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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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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의 지하, 포라멘에 사는 어둠의 종족인 하피아는 빛을 좋아하는 별종이었다. 그녀는 모두에게 미움받았다. 날개가 작아 날지 못했고, 어둠의 마법도 부릴 줄 몰라 쓸모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하피아에게 위로가 되는 건 죽음의 틈에서 스며 나오는 빛뿐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빛처럼 눈부신 남자를 만났다. “정말 맛없게 생겼다. 너.” “사, 살려 줘. 으흐,끅…….” 동족 포식에 금기 마법까지 서슴지 않는 미친 무법자를. “루멘에 가보고 싶지 않아?” 하피아가 동경해 마지않던 그곳. 빛이 가득한 낙원의 대지, 루멘. 위험하고 달콤한 제안을 건넨 그의 목적은, “내가 도와줄게.” 그녀를 아름답게 사육하는 것. * * * “어디 봐?” “하늘.” “거긴 하늘 아닌데.” 살갑게 내려온 입술이 쪽쪽 키스를 퍼붓더니 유려한 웃음을 터뜨렸다. “나 봐야지. 내가 핀의 하늘이잖아.” 부드럽게 얼굴을 핥던 웃음 섞인 숨결이, 점차 이를 세운 지분거림으로 변한다. 맞물린 골이 깊게 조여들었다. “아읏, 아, 깨, 깨물지 마…….” “핀은 아직도 한참 부족한 아기네.” 찬란하고 따뜻한 물결이 들이닥쳐 사고를 마비시켰다. 좁은 요람 속을 가득 채워 버거울 만큼.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3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판 소설 중 상위 61.84%

👥

평균 이용자 수 103

📝

전체 플랫폼 평점

9

📊 플랫폼 별 순위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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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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