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없어지면, 전하는 행복하실까요?” 운명의 문양이 나타났을때, 에필리아는 그저 기쁘기만 했다. 줄곧 혼자였던 자신에게 운명이 정해준, 평생 함께 살아갈 누군가가 생긴다는 의미였으니까. 하지만……. “왜 하필 네가 나의 운명이야?” 하나뿐이었던 제 편, 레기오스는 정작 자신이 운명의 상대임을 알자마자 등을 돌렸다. 그래서, 벼랑 끝에 매달린 에필리아는, 도저히 레기오스가 내민 손을 잡을 수 없었다. 에필리아는 슬프게 웃으며 붙잡고 있던 나뭇가지를 놓았다. *** 그리고 3년 후, 레기오스는 죽은 에필리아와 꼭 닮은 여자, 세나렌과 마주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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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어! 미쳤어! 아가레스를 몰래 뒤쫓아 온 이사벨은 저도 모르게 점점 더 그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넌 누구죠? 어여쁜 밤의 여신이신가?” “노, 놓아주세요.” “남자의 방에 숨어 들어온 건 너인데요.” 꿈에서 바란 것처럼, 언제나 바라 왔던 것처럼 아가레스의 혀가 그녀의 입술을 파고들었다. 기적처럼 그와 닿았던 밤이 지나고, 다신 알아보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로군.” “무슨, 무슨 말씀이세요?” “당신이죠. 날 먹고 도망친 여자.” 미리보기 “이렇게 달라붙어 오면 곤란한데.” 그가 드레스를 벗겨 침대 밖으로 던졌다. 하늘거리는 슬립과 속옷 역시 벗겨졌다. 이사벨이 지금 입고 있는 거라고는 새하얀 아래 속옷 하나밖에 없었다. “쉬, 괜찮아요.” 아가레스가 이사벨의 손을 내리면서 그 가슴에 입술을 묻었다. “아, 아! 아응.” 아가레스는 하나 남은 이사벨의 속옷 속으로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하얀 속옷을 벌리고 그 안으로 손가락이 모습을 감췄다. 긴 손가락이 살을 헤치고 이사벨의 안으로 파고들어 갔다. “여전히 좁네.” 몸속에서 그의 손가락이 천천히 움직였다. 아직 메마른 안에서 움직이는 손가락에 이사벨은 몸을 떨었다. 몇 번이고 손가락이 오가자 안이 아주 천천히 젖어 드는 듯 아래에서 젖은 소리가 났다. “늦네요. 앞으로 좀 더 빨리 젖어야 해요. 알겠죠?”
#과부여주 #교황남주 #자위인줄알았는데 유지니아는 보잘것없는 준남작의 딸이었기에 늙은 자작에게 팔려가듯 결혼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초야도 치르기 전 남편을 잃고 과부가 될 팔자까지 있었을 줄이야. 그래도 유지니아는 그럭저럭 만족하고 있었다. ‘이번 물품은, 부인들의 귀여운 장난감입니다.’ 경매장에서 몰래 딜도를 구입하고, 고작 그런 일로 기뻐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그러나 그것도 잠시, 유지니아는 장난감의 재롱에 흠뻑 빠져버리고. “모두 나가주렴.” “마님. 의사를 모셔 오겠습니다.” “괜찮단다. 혼자 쉬고 싶구나. 흣.” 소중한 장난감을 들키지, 아니, 빼앗기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 잘 때조차 몸안 깊은 곳에 품고 있기에 이르는데. 그러던 어느날, 신전에서 유지니아를 찾아왔다. “부인께서 소유하고 있는 그 물건이, 실은 신전에서 도둑맞은 물건입니다.” 이해할 수 없었다. 신전에서 왜 딜도를 보유하고 있고 또 그것을 도둑맞는단 말인가. “없는 물건을 드릴 수는 없는걸요. 대체 그것이 무엇이기에 그러시는 건가요?” 하지만 제 알 바도 아니었다. 그 딜도는 자신의 것이었다. 누구에게도 빼앗길 수 없었다. 그러나 장난감의 ‘진짜 주인’이라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났을 때는, “정말 교황 성하시라고요?” “물론 부인께서도 왜 그게 신전의 보물인지 이해가 되지 않으시겠지요.” 만류하는 자신에게 억지로 비밀을 알려주겠다며 입을 열었을 때는, “그것은, 제 것입니다.” “……교황 성하의 것이라니요?” “지금도 품고 계신, 성기가 제 것이라는 말입니다.” 너무나도 혼란해서……. “그것으로 교황 성하께서 직접, 그, 자위를 하셨다는 말씀이세요?” 그렇게밖에 해석되지 않았다. 유지니아의 질문에 새하얗던 교황의 피부가 그야말로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선대 교황들은, 제 성기를 자릅니다.” “네?” 뭘, 잘라? “성기를 자름으로써 정결한 몸으로 성력을 유지하지요.” 유지니아는 저도 모르게 그의 아랫도리를 내려다보았다.
교황에게 선택되어 성녀로 발탁된 마르가리타는 시간이 지나도 성력이 발현되지 않았다. 이대로라면 가짜 성녀로 몰려 화형을 당할지도 모르는 상황. ‘성녀로 남고 싶으시지요?’ 교황의 말대로 였다. 그녀는 성녀로 남고 싶었다 다시 비루한 골목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성하의…….성력을 주세요..” “그 말이 아닐 텐데요.” 부드러운 손이 다정하게 그녀의 뺨을 쓰다듬었다. “제가 가르쳐드린 말은 그게 아니잖아요. 마리.” 뺨을 타고 내려간 손길은 이내 그녀의 턱을 강하게 틀어쥐었다. 흔들리는 눈동자 아래, 투명한 눈물이 가득 고이고. 마르가리타는 바들바들 떨리는 목소리로 결국 그 말을 하고 말았다. “성하, 성하의 저, 정액이, 필요해요.” 새하얀 뱀이 그제야 만족스런 웃음을 터뜨렸다.
[찬탈 / 지혜리] 반쪽짜리 동생이 내 왕관을 탐했다. 나는 기꺼이 그를 유혹해, 나의 개가 되게 만들었다. 개는… 왕이 될 수 없을 테니. #서양풍 #배다른남매 #여왕 #복종 #계략 [내 딸의 남자 / 박연필] "궁금한 게 있어요. 딸을 걱정하는 엄마로 온 거예요, 아니면 날 사랑하는 여자로 온 거예요? 말해봐요." 내 딸의 남자인 그 녀석이, 내게 물었다. #현대물 #배덕맛집 #임신플 #신음과간음사이 [가장 완벽한 하나 / 츄라이] "이상해…." "다른 사람은 우리처럼 처음부터 반쪽으로 태어나지 않았잖아. 다른 사람의 말은 믿는 거 아니야. 그들은 우리와 다르니까." #현대물 #쌍둥이 #곱게키운쌍둥이잡아먹기 [옆방에서 부모님이 자고 있어요 / 핥핥] 어째 쟤는 매번 여친이랑 한 달을 못 가지? 게이인가? …라고 생각했는데. "너 때문에 헤어진 거니까, 그 빌어먹을 누나 소리 좀 집어치워." 어? #현대물 #알콩달콩 #순진녀 #짝사랑남 #끌리는유전자 [사랑하는 나의 / 백목란] "너는 내가 하라는 대로만 하면 돼." 그날 밤 그는 내가 알던 오라버니가 아니었다. #서양풍 #사촌/친남매 #강압적관계 #계략남 [반(半) / 배배] "오랜만이야, 누님." 어머니의 장례식날, 평생 존재도 모르고 살았던 쌍둥이 동생이 찾아왔다. #서양풍 #순진녀 #연하남 #싸이코패스남 #감금 [모자지간 / 사슴묘묘] "내가 여기로 나왔었죠, 어머니." '어머니.' 그 비수 같은 부름이 가슴 안을 아프게 후벼 팠다. 율은 쪽빛의 물고기 꼬리와 인간의 모습을 동시에 지녔던, 그 존재와 꼭 닮아 있었다. #동양풍 #복수 #초월적존재 #상처남 #상처녀
“이국희 씨. 우리 섹스할까요?” 잘못 들은 걸까. 이런 상황에서 섹스를 하자고? “할래요, 말래요?” 사랑만으로 힘들다는 걸 깨달은 남자가 헤어지자 통보했고, 국희는 받아들였다. 그리고 이별을 지켜본 새로운 남자가 색다른 제안을 건넸다. 어차피 사랑으로도 안 되는 것들이 많다는 걸 깨달은 난 그를 이용하기로 했다. 그래서 그 어이없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섹스는 마음에 들었어요?” “네. 잘하시네요.” “국희 씨. 우리 연애나 할까요?” “순서가 독특하시네요.” “마음에 들어서 자자고 했는데 자고 나니 더 마음에 들어서요. 왜요, 싫어요? 만나봐요. 그렇게 나쁘지는 않을걸요.” “좋아요.”
“할래요, 말래요?” 사랑만으로 힘들다는 걸 깨달은 남자가 헤어지자 통보했고, 국희는 받아들였다. 그리고 이별을 지켜본 새로운 남자가 색다른 제안을 건넸다. 어차피 사랑으로도 안 되는 것들이 많다는 걸 깨달은 난 그를 이용하기로 했다. 그래서 그 어이없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마음에 들었어요?” “네. 잘하시네요.” “국희 씨. 우리 연애나 할까요?” “순서가 독특하시네요.” “마음에 들어서 자자고 했는데 자고 나니 더 마음에 들어서요. 왜요, 싫어요? 만나봐요. 그렇게 나쁘지는 않을걸요.” “좋아요.”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편집되었습니다.
“오만하신 황자님. 당신만 상대방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게 아니랍니다.” 제국 아카데미 역사 상 최고의 수재, 발렌티 시너. 아카데미 사람들은 그녀를 질투 반, 경멸 반을 섞어 ‘철의 여인’이라고 불렀다. 누구도 발렌티에게 다가오지 않았다. 심지어 가족조차 그녀를 무시했다. 그런 발렌티에게 처음으로 다가온 사람은 바로 제국 최고의 바람둥이, 황자 렉서스. “대체 황자의 따귀를 때린 그 대단한 사람이 누구야?” 첫만남은 최악. 서로 폭언과 따귀를 주고 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정작 둘은 엄청나게 가까워지는데. 그러나 렉서스의 아이를 임신한 발렌티는 그 사실을 렉서스에게 털어 놓기 직전, 아주 끔찍한 진실과 맞닥뜨린다. 발렌티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도망쳐야만 했다. 그리고 몇 년 뒤. “지금 그 아이가 그대에게 엄마라고 말한 건가?” 사랑스러운 아들 에시아와 함께 살고 있던 발렌티 앞에 그 끔찍한 남자, 렉서스가 다시 나타났다.
#가상시대물, #판타지물, #서양풍, 왕족/귀족, #비밀스러운 관계들, #동거, #오해, #복수, #첫사랑, #갑을관계, #신분차이, #소유욕/독점욕/질투, #계략남, #집착남, #순정남, #존댓말남, #연하남, #평범녀, #상처녀, #순진녀, #단행본 엄마는 돌아오지 않고, 고아원에서 살아가던 세나렌. 어느 날 고아원을 찾은 공작에 의해 구해진다. “네가 에스더의 딸이구나. 너였어. 드디어 너를 찾았구나.” 공작저에서 그녀는 공작의 후원을 받지만 피로도 연으로도 이어지지 않은 세나렌에게 주변은 냉하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레 죽은 공작. 그녀를 적대시했던 소공작, 렉시온이 공작위에 오르고. 그는 점점 세나렌을 조여 오는데. “도무지 정숙하지 못한 당신이 어쩌고 있나 궁금해서 왔습니다.” “그, 그게 무슨 소리야?” “오늘은 저택에 손님이 많았죠. 젊든 늙었든 사내새끼들도 꽤나 들어왔었죠. 그 새끼들이 하나같이 당신에게 관심을 주던데 몇 명에게나 눈길을 주었습니까?” “뭐?” “누님에게 관심이 많아 보이는 놈들이 있던데 누님은 어땠습니까?” “오늘은 공작님의 장례식이었어!” “네. 장례식이었죠. 그런데도 발정 난 개새끼들이 누님의 암컷 냄새를 맡고 좆을 세우니 하는 말이지 않습니까.”
#가상시대물, #동양풍, #초월적존재, #권선징악, #재회물, #운명적사랑, #신분차이, #조신남, #능력남, #다정남, #순정남, #평범녀, #순진녀, #단행본, #애잔물 지독한 가뭄에 말라 가던 마을, 인해는 산신에게 신부로 바쳐진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채 남편을 기다리고, 그녀를 찾아온 남편은 다정하고 부드러웠다. “저는 아무래도 좋습니다. 부인께서 저를 만져 주시는 이유가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부인의 손이 직접 제게 닿았다는 게 중요한 거니까요.” 매일 밤 인해를 찾아오는 그. 하지만 언제나 얼굴을 모두 가리고 있는데……. * * * 청련이 몸을 숙이더니 눈가를 가로지르며 흐르는 눈물마저 핥아 먹었다. “그대의 체액은 다 달아요. 마치 설탕 같습니다. 혹여 핥아 먹는다고 녹아 버리는 건 아니겠지요?” 그의 말은 점성을 가진 것처럼 질퍽질퍽했다. “그럴, 그럴 리가 없잖아요.” “다행이군요.” “예?” 높은 점도의 목소리가 낮게 속삭였다. “내키는 대로 핥아 먹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배덕을 주제로 펼쳐지는 짜릿하고 야릇한 네 가지 이야기! 1. 백작영애의 장난감 - 지혜리 늙은 백작의 네 번째 처로 팔리기 전, 가장 황홀한 섹스를 선사해줄 짐승을 주워왔다. 검은 머리, 검은 눈의 짐승은 온 몸을 다친 채 성기를 불뚝 세우며 그녀를 기다렸다. 2. 그날, 거길 가면 안 되는 거였어 - 백목란 ‘덜컥.' 그 소리에 승효의 심장이 툭 떨어지고 말았다. 열린 문 사이로 욕망에 젖은 눈과 마주쳤다. 시선을 붙잡힌 것처럼 차마 눈을 돌릴 수가 없었다. 정액이 튄 손과 아직 뻣뻣한 성기, 그 야해빠진 몸.... 그가 보란듯이 웃으며 말했다. “좆 빨아줄 거 아니면 그만 쳐다보고 나가던가, 아니면 나랑 떡을 치던가.” 3. 플레이미 - 박연필 처음 발령받은 학교에서 지혜는 삐딱하고 불순한 스물한살 선형에게 대책없이 빠져들었다. 동생 친구를 짝사랑하는 음탕한 누나이자 제자를 욕망하는 부도덕한 선생인 그녀의 나쁜 첫사랑. 4. 셋이서 - 사슴묘묘 술을 마시고 소꿉친구와 실수를 했다! 그럴 수 있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 소꿉친구가 둘이라면? 그것도 그 둘이 쌍둥이 형제라면?
항상 더럽게 끝나는 연애의 뒤에는 옆집 동생이 있었다. 이번 연애도 장렬한 이별로 장식한 연애운 제로, 은효. 하필이면 옆집 동생 승현에게 딱 걸리고 말았다. 어리고 순한 승현이 상처받을까 그저 미안하고 걱정되는 그녀. 이번에도 이상한 놈이 꾀어 소중한 누나를 더럽힐 뻔했다. 별것 아닌 놈들을 처리하는 건 일도 아니지만, 딱 거기까지. 움직이지 않는 관계에 승현은 금방이라도 폭발할 지경. “뭐야, 진짜 처음이야?” “…왜, 그러면 안 돼?” “누나, 미안. 나 못 참을 것 같아.” 뜨겁게 젖어 저를 받아들이는 은효를 정신없이 탐한 밤, 승현은 다시는 그녀를 놓아주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미안해. 안 좋아할 테니까 나 버리지 마.” “누나가 왜 널 버려. 사귈까? 그러면 믿을래?” 그때 알았어야 했다. 자신을 갖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남자임을. 순한 개가 아니라 이빨을 감춘 음흉한 늑대 새끼라는 것을. -------------------------------------------- “좋아? 질질 흐른다. 누나.” “하, 하지 마. 승현아. 그런, 그런 데에 입을.” “흐르니까 내가 핥아 줄게.” “아윽, 아, 아응. 스, 승현아.” 말랑거리는 혀가 다시 갈라진 살점을 핥으며 옆으로 벌린 뒤 그 안에 숨겨진 어두운 길을 헤쳐 파고들었다. 도저히 신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온몸이 전류에 감전된 듯 저릿거렸다. 은효는 저도 모르게 승현의 몸을 두 다리로 감고 조였다. “맛있어. 누나도 알아? 혀를 넣으면 안에서 조여.” 신음을 참기 위해 은효가 입술을 깨물자 승현이 웃으며 속삭였다. “신음, 더 내 줘.”
#성녀 #성기사 #순진녀 #계략남 #나쁜남자 “아기 성녀님.” 달콤한 사탕을 입에 물고 웃는 아기 성녀는 사랑스러웠다. 신실하던 성기사 단장의 마음에 의혹과 욕망이 피어올랐다. 이 어린, 작고 사랑스러운 미래의 성녀를 타락시키면 어떨까. *** 품에 안긴 성녀의 몸을 끌어안으며 남자는 잔혹하고 사악하게 웃었다. 그의 경건한 얼굴은 희열로 얼룩졌다. 사랑스러운 여인은 신이 아닌 그를 택했다. 그것이 그를 몹시 만족게 했다. “아. 그렇구나. 그럼 누구에게 맹세해야 하나요?” “저에게 약속해주시면 됩니다.” “약속할게요.” 그녀가 작게 그의 이름을 속삭였다. 어리고 순진한 아기 성녀를 꾀는 데는 사탕만 한 것이 없었다. 사과 맛 사탕을 입에 문 그녀의 왼쪽 뺨에 동그랗게 부풀리며 사랑스럽게 웃었다. 그 미소를 뱀이 달콤한 눈으로 만족스럽게 바라보았다. 성녀를 타락게 한 첫 번째 과실이었다. ※ 본 도서는 단편집 신 앞에서 이러면 안 되는데에 수록된 성녀를 타락시키는 방법의 개정증보판입니다. 구매 시 참고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배덕하고 절륜한, 욕정과 탐욕 가득한 금단의 순간. 6인 6색 섹슈얼 단편 로맨스, 그래도 하고 싶어 1. 동거 제안 – 자색련 #나이차커플 #계략남 #유혹남 #연하남 #연상녀 #도도녀 #무심녀 권태와 외로움에서 벗어나려 시작된 버릇 같은 외도의 어느 날, 세연은 남편의 직장 후배인 장현에게 불륜 장면을 들킨다. 입을 다무는 대가로 하룻밤을 요구하리라 생각했지만. “내 남편이라도 되는 것처럼 구네요. 아직 당신 것도 아닌데.” “내 것이 되라고 지금 유혹하는 중이잖습니까.” 장현은 건조한 결혼이라도 지키려던 세연에게 달콤하고 위험한 제안을 한다. 2. 내 애를 가져요 – 안쉐 #오해 #연상연하 #첫사랑 #피폐물 #더티토크 #직진남 #집착남 #상처녀 #냉정녀 서윤은 오랫동안 지독하게 얽힌 예준과의 관계에 위태롭게 흔들린다. “우리 관계가 허무하다고 했죠? 왜 그런 줄 알아요? 애가 없어서 그래. 그러니까 임신해, 서윤아. 내 애를 가져요. 그러면 우린 완전해질 수 있어.” 집착마저 사랑스러운 남자. 하지만 사랑해서는 안 되는 남자. 그의 지독한 소유욕이 서윤을 살게 한다. 그리고, 그녀를 시들게 한다. 3. 더티 플러팅 – 백목란 #비밀연애 #더티토크 #직진남 #유혹남 #나쁜남자 #오만남 #평범녀 상견례 날. 우연히 만난 치명적으로 아름다운 한 남자. “뭐라고 불러드릴까요? 작은아버님?” “그것도 꽤 섹시한데. 그래서 너는, 내가 마음에 들어?” 그는 약혼자의 삼촌이었다. 하지만 경은은 현진에게 끌리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4. 에바다(Ephphatha, 열리다) – 꿀희 #운명적사랑 #연상연하 #연하남 #직진남 #동정남 #순진녀 #동정녀 “여기도 탐스러워, 직접 보고 싶다.” “너는 미쳤어. 미치지 않고선 수녀에게 그런 말을 하지 않아.” “그래, 내가 미친놈 할 테니까. 같이 미쳐 보던지.” 찰나였다. 35년을 수녀로 살아온 로사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는 찰나. 태오의 손길에 새하얀 수녀복이 스르륵 벗겨졌다. 5. 나쁜 일기장 – 박연필 #원나잇 #삼각관계 #몸정맘정 #자매와한남자 #몰래한사랑 #새드엔딩 절정에서 달아오른 숨을 뱉으며, 그는 언니의 이름을 불렀다. 뜨거운 밤을 보낸 뒤, 도망치듯 호텔을 떠났던 유정은 그날 이후 귓가에 맴도는 달콤한 목소리에서 벗어날 수 없는데. 하지만 언니의 남자로 그녀 앞에 다시 나타난 은석. “이제야 비싼 얼굴을 보는군.” 가질 수 없지만, 탐나는 이 남자와 사랑을 하고 싶다. 언니만 없다면, 언니만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6. 사제지간음 – 사슴묘묘 #사제지간 #권선징악 #계략남 #애교남 #연하남 #평범녀 유준남고 고3 부담임 채원은 개학날 아침, 원나잇으로 만난 남자친구가 자기반 학생이란 걸 알게 된다. 특별한 사정으로, 21살이지만 교복을 입은 이 남자. “왜 이제 와서 애 취급을 하고 그래요? 나 그렇게 어린애 아닌데.” “자, 잠깐만, 현오야….” “그럼 선생님이 어른스럽게 나 좀 위로해주세요.” 아슬아슬한 두 사람의 관계는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까.
이젠 사랑받고 싶었다. 사랑하는 것에 지쳤다. 희망 없는 사랑을 이제 그만하고 싶었다. 그렇게 해주는 이 가망 없는 사랑을 놓아주기로 했다. *** “절교하자.” 이제 마지막이기 때문일까. 절교를 청하는 해주의 목소리는 고백처럼 달고 행복해 보였다. “무슨 소리야? 뭘 해?” “우리 이제 친구 그만해. 나는 네 친구가 될 수 없어.” 이미 오래전부터 그와 친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자신은 친구라는 이름으로 재원을 기만하고 있었다. “그 새끼 때문이야?” “뭐?” “김현우 그 새끼 때문에 지금 나 버리는 거냐고.” “그런 거 아니야. 그냥, 내가 너무 힘들어.” 자신과 거리를 두라고 한 그의 애인들이 옳았다. 그는 애인과 헤어질 게 아니라 자신과 거리를 두어야 했다. “미안해. 재원아.” 네가 바라는 친구로 있어 주지 못해서 미안해. “사랑해.” 그럼에도 이기적인 자신은 아마도 마지막일 고백을 해 본다. “그러니까 이제 안녕.” 해주는 손을 흔들고는 돌아섰다. 그리고 똑바로 걸어갔다. 해주가 돌아서서 가는데도 그 자리에 못 박힌 것처럼 재원은 꼼짝도 할 수 없었다.
※ 본 소설에 등장하는 종교는 허구의 종교입니다. 하지만 현실의 종교를 연상시킬 수 있으니 구매에 주의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쌍둥이의 능욕 부인 박연필 #조상노여움주의 #형제덮밥 #불륜 #씨도둑 부와 권세를 누리던 배덕 이 씨 종친회, 석 달 차 새댁이자 막내며느리 지혜는 남편을 종손으로 만들어서 종부가 되고 싶은 야심에 불탄다. 부부관계를 금하여 육체를 정결케 하는 신례회 전날, 남편의 쌍둥이 동생이 지혜의 다리 사이로 파고드는데 “뒤로는 싫어요. 도련님, 제발.” “뭐라도 박아 넣고 싶게 생긴 구멍이에요. 임신도 잘할 것 같은데 종부 자질이 있네.” 성녀를 타락시키는 방법 백목란 #성녀 #성기사 #순진녀 #계략남 #나쁜남자 “아기 성녀님.” 달콤한 사탕을 입에 물고 웃는 아기 성녀는 사랑스러웠다. 신실하던 성기사 단장의 마음에 의혹과 욕망이 피어올랐다. 이 어린, 작고 사랑스러운 미래의 성녀를 타락시키면 어떨까. 더 이상 그대의 기사가 아닐지라도 핥핥 #성기사여주 #교황남주 #나쁜남자 #집착남 #피폐물 #쌍방짝사랑 소피아에게 라슬로 크로이첼은 신과도 같았다. 제도에서도 가장 어두운 곳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던 그녀에게 새로운 삶을 움켜쥘 기회를 건넨 사람. 하지만 진짜 라슬로는 소피아의 생각과는 정반대의 인물이었는데. “내가 친히, 너에게 네 새로운 쓸모를 가르쳐 주려 하지 않느냐.” 희사戱巳 츄라이 #순진녀 #뱀신남주 #수간요소주의 #원홀투스틱주의 #무속신앙 무당은 문경을 오로지 제물로 쓰기 위해 수양딸로 들였고, 문경은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산에 올랐다. 그리고 산속에서 고운 사내 하나를 만나는데. “아. 다 들어갔어요. 문경이 내 자지를 모두 다 받아먹었군요. 당신의 몸에 신이 온전히 임하게 되었어요. 기분은 어때요?” 성녀의 죄 지혜리 #성녀 #황태자 #순진녀 #계략남 #순정남 #본디지요소있음 히타냐 신전의 4급 성녀 라샤는 성녀로서의 이 신실하고 경건한 삶에 만족했다. 황태자 갈라테스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내가 내 앞에서 도망치면 어떻게 한다고 했지?” “……버, 벌을 내리신다고.” “그럼 우리 라샤는 나한테 벌을 받고 싶어 도망친 게로구나. 그래, 그럼 너는 대체 어떤 벌을 받고 싶은 거지?” 순결한 제물 배배 #제물여주 #거래 #원나잇 #나쁜남자 #계략남 인간을 제물로 바치는 나라 엘세어. 그런 엘세어에 환멸이 난 예리엘은 떠나기 직전 제물로 선택되고 만다. 예리엘은 도망치기 위해 한 남자와 거래를 하는데. “사, 살려……주세요.” “그럼 넌 내게 뭘 줄 수 있지?” “……밤을 드릴게요.” 극락으로 보내드립니다 사슴묘묘 #순진녀 #스님여주 #도적남주 #첫사랑 포졸에게 쫓기던 도적 이석을 숨겨 준 스님 금연화. 이석은 금연화에게 생명의 은인이라며 감사를 표한다. “제가 가진 것은 없지만, 몸을 잘 씁니다. 극락정토를 보여드리지요, 스님.” 금연화는 사내가 하는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였으나 일단 흐뭇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오만하신 황자님. 당신만 상대방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게 아니랍니다.” 제국 아카데미 역사 상 최고의 수재, 발렌티 시너. 아카데미 사람들은 그녀를 질투 반, 경멸 반을 섞어 ‘철의 여인’이라고 불렀다. 누구도 발렌티에게 다가오지 않았다. 심지어 가족조차 그녀를 무시했다. 그런 발렌티에게 처음으로 다가온 사람은 바로 제국 최고의 바람둥이, 황자 렉서스. “대체 황자의 따귀를 때린 그 대단한 사람이 누구야?” 첫만남은 최악. 서로 폭언과 따귀를 주고 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정작 둘은 엄청나게 가까워지는데. 그러나 렉서스의 아이를 임신한 발렌티는 그 사실을 렉서스에게 털어 놓기 직전, 아주 끔찍한 진실과 맞닥뜨린다. 발렌티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도망쳐야만 했다. 그리고 몇 년 뒤. “지금 그 아이가 그대에게 엄마라고 말한 건가?” 사랑스러운 아들 에시아와 함께 살고 있던 발렌티 앞에 그 끔찍한 남자, 렉서스가 다시 나타났다.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 미쳤어! 미쳤어! 아가레스를 몰래 뒤쫓아 온 이사벨은 저도 모르게 점점 더 그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넌 누구죠? 어여쁜 밤의 여신이신가?” “노, 놓아주세요.” “남자의 방에 숨어 들어온 건 너인데요.” 꿈에서 바란 것처럼, 언제나 바라 왔던 것처럼 아가레스의 혀가 그녀의 입술을 파고들었다. 기적처럼 그와 닿았던 밤이 지나고, 다신 알아보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로군.” “무슨, 무슨 말씀이세요?” “당신이죠. 날 먹고 도망친 여자.”
“제가 없어지면, 전하는 행복하실까요?” 운명의 문양이 나타났을 때, 에필리아는 그저 기쁘기만 했다. 줄곧 혼자였던 자신에게 운명이 정해준, 평생 함께 살아갈 누군가가 생긴다는 의미였으니까. 하지만……. “왜 하필 네가 나의 운명이야?” 하나뿐이었던 제 편, 레기오스는 정작 자신이 운명의 상대임을 알자마자 등을 돌렸다. 그래서, 벼랑 끝에 매달린 에필리아는, 도저히 레기오스가 내민 손을 잡을 수 없었다. 에필리아는 슬프게 웃으며 붙잡고 있던 나뭇가지를 놓았다. * * * 그리고 3년 후, 레기오스는 죽은 에필리아와 꼭 닮은 여자, 세나렌과 마주치는데…….
이젠 사랑받고 싶었다. 사랑하는 것에 지쳤다. 희망 없는 사랑을 이제 그만하고 싶었다. 그렇게 해주는 이 가망 없는 사랑을 놓아주기로 했다. *** “절교하자.” 이제 마지막이기 때문일까. 절교를 청하는 해주의 목소리는 고백처럼 달고 행복해 보였다. “무슨 소리야? 뭘 해?” “우리 이제 친구 그만해. 나는 네 친구가 될 수 없어.” 이미 오래전부터 그와 친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자신은 친구라는 이름으로 재원을 기만하고 있었다. “그 새끼 때문이야?” “뭐?” “김현우 그 새끼 때문에 지금 나 버리는 거냐고.” “그런 거 아니야. 그냥, 내가 너무 힘들어.” 자신과 거리를 두라고 한 그의 애인들이 옳았다. 그는 애인과 헤어질 게 아니라 자신과 거리를 두어야 했다. “미안해. 재원아.” 네가 바라는 친구로 있어 주지 못해서 미안해. “사랑해.” 그럼에도 이기적인 자신은 아마도 마지막일 고백을 해 본다. “그러니까 이제 안녕.” 해주는 손을 흔들고는 돌아섰다. 그리고 똑바로 걸어갔다. 해주가 돌아서서 가는데도 그 자리에 못 박힌 것처럼 재원은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황제, 설형. 호위 무사까지 따돌리고 홀로 시간을 보내던 그는 궁궐 끄트머리 한구석에 버려진 작은 전각에서 한 여인을 만난다. “너는 누구냐? 왜 이런 폐허 같은 궁에서 노닐고 있었느냐?” “나는 폐하의 후궁이야.” “뭐라고?” 존재조차 모르던 부인이 황제에게 수작을 건넸다. “오라버니는 누구야? 오라버니 되게 멋있다.” ※ 15세이용가로 개정한 버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