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부인의 어린 기사
작가마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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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께서 원하신다면 제가 부인의 정부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정부와 놀아나는 남편을 지켜보기만 하던 마가렛에게 그녀의 기사 커티스가 자신을 정부로 둘 것을 제안했다. “내 비참한 모습을 보고 있으니 동정심이라도 생겼나 보지?” “생각하실 시간이 필요하신 줄로 압니다. 편히 생각해 보시고 말씀해주십시오.” 기사마저도 마가렛을 동정한다 생각하여 거절할 생각이었으나, 자신의 침대에서 뒹굴고 있는 남편과 남편의 정부를 보는 순간, 마가렛은 터져나오는 감정을 견딜 수 없었다. “나의 정부가 되어도 아무런 이득이 없을 거야. 난 그대보다 나이도 많고, 부를 안겨줄 수도 없어. 권력은 물론이고, 보다시피 모두가 나를 없는 사람 취급하고 있지. 게다가 예전처럼 예쁘지도 않아. 그런데도 정말 나의 정부가 되길 바라?” “그런 건 상관없습니다. 제가 바란 건 제가 온전히 부인의 것이 되는 거였으니까요.” 아무것도 줄 수 없다 말하였음에도, 커티스는 마음을 바꾸지 않았다. “정말로 그대가 내 정부가 되고 싶은 거라면…… 나를 안을 수도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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