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현대물, 현대물, 재회, 할리킹, 신분차, 학원물, 오피스물, 첫사랑, 오해/착각 피폐물, 코믹/개그물, 삽질물, 집착공, 재벌공, 개아가공, 츤데레공, 절륜공, 순정공, 소심수, 도망수, 얼빠수, 순정수, 까칠수, 굴림수. 남 보기엔 박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혼자서 애틋하고 절절한 사랑을 하는 미친놈 도채훈이 일편단심으로 애절한 척하지만 깔끔하게 이기적이라 늘 도망만 치는 겁쟁이, 이서호를 끝까지 쫓아가서 잡아먹고야 마는 뻔하고 뻔한 스토리. 잠이 깨자마자 달뜬 숨을 뱉는 내게 도채훈이 귓가에 속삭였다. “마지막 남은 한 가닥 이성만 사라지면 되는데, 왜 안 될까.” 전에도 들은 말이었다. 강제로 들이밀어진 정욕으로 말랑해진 뇌 때문에 나는 두서없이 대꾸했다. “좋은 건가?” “그럴 리가. 완전히 미쳐야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데.” “지금도 충분히 마음대로 하시는 것 같은데.” “……이건 멍청한 건지, 순진한 건지.” 으르렁거리는 말에 저절로 소름이 돋았다. 내가 밀어내듯 그의 어깨를 짚자 그가 내 귀를 핥으며 말했다. “알고 있었어.” “……뭘?” “네가 숨은 곳. 그동안 널 두고 내가 무슨 생각을 했을 것 같아?” 놀란 내가 짧게 숨을 들이마시자 도채훈은 내 입술을 물어뜯듯 입안에 삼켰다. 피앤피 스토리(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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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꽃 꽃말: 영원한 사랑, 영원한 구속, 영속[永束]. ‘영아, 불쌍한 우리 아가.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남아야만 한다.’ 유일하게 아껴주던 어미를 잃고, 성주 아버지와 이복형제들에게 일평생 구박만 받고 살아온 유영. 유영은 삶에 무력감을 느끼며 절벽으로 떨어져 내리려던 중, 우연히 아름다운 사내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그는 바로 잔혹한 성정으로 소문난 황태자 진비 휼. 유영은 휼이 비참한 삶에서 자신을 구원해 줄 구원자라고 믿고, 휼에게 자기를 데려가 달라고 간청한다. 이에 호기심을 느낀 휼은 유영을 하룻밤 안고 버릴 작정이었지만, 자신만을 바라보는 그에게 점차 집착하게 되는데……. * * * 보고 있으니 동하는 건가, 동하니 보고 있는 건가. 혹시 취했나? 이쯤 되면 변덕도 호기심도 지나쳤다. 하지만 그는 향락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이들만 모인 황궁에서도 제일가는 말술이었다. 스스로를 의심하던 휼은 곧 코웃음 쳤다. 오늘 이놈은 누구보다 그를 흥미롭게 했고 호기심까지 일깨웠다. 애처럼 눈만 깜빡이는 걸 보고 동한 스스로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이 순간만큼은 지루하지 않으니 그걸로 됐다. 휼이 입안 깊숙이 목구멍에 닿도록 손가락을 찔러 넣자, 소년이 구토감이 이는지 울컥 목울대를 조였다. 그러나 여전히 숨소리도 죽인 채 그가 만지는 대로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는 뜨겁게 조이는 목구멍에 다른 걸 욱여넣고 싶어졌다. “검 말고 다른 걸 품어보련?” ※본 작품은 리네이밍 작품입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