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에서 가족들과 살던 평범한 시골 소녀 엘라. 어느 날, 집 앞에 신화로만 여겨지던 거대한 드래곤이 나타났다. 그런데 이 드래곤, 갑자기 그녀를 잡아먹으려고 한다?! “달콤해…” “힉.” “맛만 볼게, 응?” 드래곤은... 다 이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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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에서 가족들과 살던 평범한 시골 소녀 엘라. 어느 날, 집 앞에 신화로만 여겨지던 거대한 드래곤이 나타났다. 그런데 이 드래곤, 갑자기 그녀를 잡아먹으려고 한다?! “달콤해…” “힉.” “맛만 볼게, 응?” 드래곤은... 다 이런가요?
눈먼 명의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해나는, 몸이 아픈 스승 대신 불려간 궁에서 황제의 치료를 맡게 되었다. 그런데 그가 아프다는 부위는… 말하기가 영 민망한 곳이었으니. “폐하,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불편하다 말씀하신 부위가 음경…이 맞으신지요?” “그래. 두 번 말하게 할 셈이냐? 자지가 자극을 받아도 서지 않아. 해결책이 있나?” 황제가 고자라니! 충격은 잠시, 언제나처럼 성심성의껏 진료하기 위해 해나는 손을 움직였다. 황제의 그것을 향해. 《일어나세요, 황제 폐하》
왕국의 검 솔라, 전투 중 적국의 황제 라이오넬과 함께 절벽 아래로 떨어지다?! 그런데 어째선지 황제는 떨어지기 전에 솔라를 감싸는데... 깨어난 동굴에서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상냥함을 보인다. 해치워야 하는 짐승이라고만 생각했던 황제의 새로운 모습에 솔라는 흔들린다. 그것도 모자라 그는 뜻밖의 제안을 하는데… * * * 라이오넬이 다가와 그녀의 턱을 잡았다. 검지가 꽃잎을 쓰다듬듯 상냥하게 턱을 매만졌다. “솔라, 어떠냐? 내 휘하에 들어오는 건?” “떨어지면서 머리도 다쳤나?” 진심으로 걱정하는 듯한 솔라의 표정에 라이오넬은 조금 자존심이 상했다.
황궁의 침방 시녀 이나의 낮은 평온했다. 무탈하고 무난하게 살자! 는 신조대로 따박따박 월급이나 받으면서 편하게 살려고 했건만. 어젯밤…… 무언가 일이 벌어졌다. ‘대체 그 생생한 4D 야동은 뭐였지?’ 어젯밤, 단단한 근육질의 팔이 이나를 품 안에 뜨겁게 가두었다. 날카로운 쾌락에 반응한 이나는 저도 모르게 엉덩이를 흔들었다. 꿈이었나? 그런데……, 몸에 난 이 울긋불긋한 흔적은 뭘까? 후보는 다섯. 대체 누구랑 잔 거지?! “다, 당신이었군요!” “…뭐가 말이지?” “그, 그날… 저, 저랑 잔 사람요!” “역시, 너군.” 그가 날카롭게 웃었다. “왜 또 온 거예요?” “널 안으려고.” “…네?” 그 밤, 다섯 남자와 한 여자를 둘러싼 그 밤의 비밀. 《이나의 밤》
“난 네가 마음에 들었거든. 반드시 갖고 싶은데.” “전 반드시 안 줄 생각이니까 포기하세요.” “그럼 이건 어때?” 리하르트가 엄지로 천천히 제 입술을 훔쳤다. 눈이 파랗게 이글거렸다. “키스.” “예?” “키스를 대가로 작은 소원을 들어주지.” 포크 끝이 새봄을 향해 살살 흔들렸다. 새봄은 꼴깍 침을 삼켰다. 어제 했던 키스의 감각이 되살아나는 듯, 입술이 홧홧했다. “아무 대가 없이 소원을 들어준다는 말을 해봤자 믿지 않겠지. 나도 손해고.” 혹하게 되는 말이었다. 몸을 가린 새봄의 이불이 조금 내려갔다. “예를 들면요?” “네 계좌에 당장 1억을 입금해줄 수 있어.” 한순간 철렁할 정도의 액수였다. 양이 아니라 그게 고작 맛보기라는 점이. “복수하고 싶은 녀석에게 끔찍한 불행을 맛보게 해줄 수도 있고. 룸서비스는 1+1 이벤트로 더해주지.” “그냥… 키스만으로요?”
평범한 회사원 수아. 오늘도 지쳐서 전부 다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잠들었을 뿐인데…. 정말로 세계에 사람들이 사라졌다. 남은 건 나와 그 둘뿐. “눈 떠서 내려다봐요.” 유리 밖으로 보이는 것은 거대한 폐허였다. 빌딩의 숲과 고가도로에도, 복잡하게 얽힌 거리에도 인파는커녕 사람 한 명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다. 주인을 잃은 자동차들은 문명의 유물일 뿐. 청명한 하늘과 회색으로 정지된 도시의 대비가 선명해 경계선이 오려 붙인 것처럼 보였다. 수아는 창문에 가슴을 누르고 붙은 채 다시 눈을 질끈 감았다. “시, 싫어… 부끄러워….” “부끄러울 게 뭐가 있어요?”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남자가 속삭였다. 투명한 창 위로 조각 같은 얼굴이 비쳤다. “이 세상에, 살아 있는 건 우리 둘뿐인데.”
“뭘 만들라고?” 황실 마도사 3년 차, 엘레인은 황제의 합궁을 위한 특수한 마도구의 제작을 요청받게 된다. 내가 이러려고 황실에 들어왔나, 참 마음이 아프고 괴로운 엘레인이었지만 별수 있나. 황실의 명령에 과로를 해 가며 힘겹게 마도구를 제작한다. 그런데……. “서, 설마?” 실수로 귀족 영애와 연결할 마도구와 자신의 몸을 연결해 버리고 말았다. “저는 평온한 삶을 원합니다. 평범한 삶을요.” “난 이 운명을 놓칠 생각이 없다, 엘레인.”
"“낭만은 권력의 시종이야. 시종이 하는 말을 귀담아들을 수는 있지만 명령을 받아선 안 돼.” “내가 다른 여인과 결혼해도, 넌 아무렇지도 않은 거냐?” 저주받아 일그러진 왼쪽 얼굴을 반가면으로 감춘 후궁 엘리아 하이넥. 황궁의 가장 구석에서 누구의 관심도 못 받고 천대받던 그녀가…. 사실은 황제의 소꿉친구였다! 사랑과 낭만을 부정하는 소녀 엘리아와, 사랑에 고달픈 황제 아르젠의 쌉싸름하면서 달콤한 이야기."
눈먼 명의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해나는, 몸이 아픈 스승 대신 불려간 궁에서 황제의 치료를 맡게 되었다. 그런데 그가 아프다는 부위는… 말하기가 영 민망한 곳이었으니. “폐하,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불편하다 말씀하신 부위가 음경…이 맞으신지요?” “그래. 두 번 말하게 할 셈이냐? 자지가 자극을 받아도 서지 않아. 해결책이 있나?” 황제가 고자라니! 충격은 잠시, 언제나처럼 성심성의껏 진료하기 위해 해나는 손을 움직였다. 황제의 그것을 향해. 《일어나세요, 황제 폐하》
300살을 넘긴 지 오래인 마녀, 젤라의 하루는 평온했다. 숲에서 그놈을 줍기 전까지는. “왜 절 구해 주신 거예요?” “글쎄. 네가 마음에 들어서? 앞으로는 날 ‘주인님’이라고 부르려무나.” “주인…님.” 젤라는 잘 익은 열매처럼 탐스러운 입술을 보다가 가볍게 입을 맞췄다. 눈앞의 과실이 너무 탐나 먹어 보지 않고는 참을 수가 없었다. “이게 무슨 뜻이에요?” “네가 좋다는 뜻이지.” 쪽. 그가 입술을 떼고는 배시시 웃었다. “저도 주인님이 좋아요.” 짐승을 주워 버렸다. 혀가 붉고, 하얀 털을 가진. 아마도 늑대. “좋으면 좀 더 해 봐.” 《검은 마녀와 애완 늑대》
왕국의 검 솔라, 전투 중 적국의 황제 라이오넬과 함께 절벽 아래로 떨어지다?! 그런데 어째선지 황제는 떨어지기 전에 솔라를 감싸는데... 깨어난 동굴에서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상냥함을 보인다. 해치워야 하는 짐승이라고만 생각했던 황제의 새로운 모습에 솔라는 흔들린다. 그것도 모자라 그는 뜻밖의 제안을 하는데… * * * 라이오넬이 다가와 그녀의 턱을 잡았다. 검지가 꽃잎을 쓰다듬듯 상냥하게 턱을 매만졌다. “솔라, 어떠냐? 내 휘하에 들어오는 건?” “떨어지면서 머리도 다쳤나?” 진심으로 걱정하는 듯한 솔라의 표정에 라이오넬은 조금 자존심이 상했다.
마법의 시대가 저물고 증기기관이 도래한 세계. 북부의 공녀 알리야는 의수를 만들어 달라는 의뢰를 받고 공작 크누트를 찾아간다. 그런데 단순히 의수를 만드는 것으로 끝날 줄 알았던 일이 황자님, 백작님을 만나며 기묘한 이야기로 발전해 가는데……? * * * 어째선지, 불만 어린 표정으로 우뚝 선 공작님이 내 등 뒤에 있는 거울을 보았다. 돌아보니 벗은 내 등이 비쳤다. 오, 이 자세 좀 관능적인걸. 나 자신에게 감탄하고 있는데 공작님이 코트를 벗었다. 휙, 펄럭, 툭. 하늘을 휘리릭 맴돈 코트가 내 어깨에 앉았다. 응? 눈을 깜박이며 올려다보자 공작님이 말했다. “추워 보여서.” 집안에서요? 뻔한 변명에 황당해졌다. “공작님 생각보다 보수적이시네요.” 쿠르릉. 내 말에 공작님의 머리 뒤에서 번개가 내리쳤다. 이게 그렇게 충격받을 말인가? 반쯤 농담으로 한 말인데 반응이 과해서 당황스럽다. “…싫다는 건 아니에요. 걱정해 주셔서 고마워요.” 어차피 내가 피부 좀 노출한다고 누가 신경 쓰겠어. 자랑은 아니지만, 공학원에서 누군가에게 이성으로 대해진 경우는 남자 화장실에 잘못 들어갔을 때를 제외하고는 없었다.
마법의 시대가 저물고 증기기관이 도래한 세계. 북부의 공녀 알리야는 의수를 만들어 달라는 의뢰를 받고 공작 크누트를 찾아간다. 그런데 단순히 의수를 만드는 것으로 끝날 줄 알았던 일이 황자님, 백작님을 만나며 기묘한 이야기로 발전해 가는데……? * * * 어째선지, 불만 어린 표정으로 우뚝 선 공작님이 내 등 뒤에 있는 거울을 보았다. 돌아보니 벗은 내 등이 비쳤다. 오, 이 자세 좀 관능적인걸. 나 자신에게 감탄하고 있는데 공작님이 코트를 벗었다. 휙, 펄럭, 툭. 하늘을 휘리릭 맴돈 코트가 내 어깨에 앉았다. 응? 눈을 깜박이며 올려다보자 공작님이 말했다. “추워 보여서.” 집안에서요? 뻔한 변명에 황당해졌다. “공작님 생각보다 보수적이시네요.” 쿠르릉. 내 말에 공작님의 머리 뒤에서 번개가 내리쳤다. 이게 그렇게 충격받을 말인가? 반쯤 농담으로 한 말인데 반응이 과해서 당황스럽다. “…싫다는 건 아니에요. 걱정해 주셔서 고마워요.” 어차피 내가 피부 좀 노출한다고 누가 신경 쓰겠어. 자랑은 아니지만, 공학원에서 누군가에게 이성으로 대해진 경우는 남자 화장실에 잘못 들어갔을 때를 제외하고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