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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하의 인생은 늘 도박 같았다. 부모에게 버림받아 쓰레기장에 던져졌을 때부터 한 번도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살아 본 적 없었기에. 가진 것이 없으니 잃을 것도 없는 구차한 인생은 첫 끗발부터 아주 깔끔한 개패였지만, 그녀를 만나 처음으로 세상에 태어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엄마 이 친구 이름은 동하래. 강동하. 이름이 되게 귀엽다. 그렇지?” 대송의 유지이자 유망한 정치가의 외동딸. 고윤소와 저는 하늘과 땅만큼이나 달랐지만 그 애가 불러주던 '동하야' 소리가 기꺼워서. “잠깐만. 너 지금까지 계속 장갑도 안 끼고 있었구나.” 불어 터진 손에 닿던 따스한 입김이 간지러워서. “내 거 나눠 끼고 지금부터 진짜 멋진 눈사람을 만드는 거야. 알았지?” 그녀가 주는 온기를 알아 버렸다. 목소리를 잃고 사라졌던 윤소의 곁에 돌아간 것은 그 때문이었다. 하지만 제 불행이 윤소마저 물들여 모든 것이 불타고. 그럼에도 포기하지 못해 새끼손가락이 잘려 나갔을 때, 동하는 결심했다. 그녀가 구원해 준 목숨을 걸고 복수란 거대한 도박에 뛰어들기로. 그의 바람은 오로지 하나, 윤소의 행복뿐이었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2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34.89%

👥

평균 이용자 수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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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플랫폼 평점

9

📊 플랫폼 별 순위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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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라이팅

※본 작품은 여자 주인공 김민경과 남자 주인공 최지혁의 시점이 교차되어 서술되며, 화자는 각 회차 제목에 기재되어 있으니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폭력 묘사에 유의 바라며 작중 등장하는 배경과 상황, 단체는 실제와 무관한 허구입니다. “사모님이 원하시는 그 일을 제가 해 드릴게요.” 스물두 살, 어린 민경은 겁도 없이 큰 회사의 사모님이라는 여자와 한 가지 계약을 한다. 가족이라고는 하나뿐인 언니를 위해 큰돈이 필요했다. 그렇게, 한국 최대 음향기기 제조사인 ‘퓨어텍’ 본가에 들어가 식물인간이 되어 누워 있는 남자와 마주하게 되는데. “만나서 반가워요. 저는 김민경이에요. 최지혁 씨도 저 만나서 반가워요?” 나무토막처럼 누워 있는 남자에게 인사를 건네며 진심으로 감사했다. 그가 식물인간이 되었기에 돈을 벌 수 있었으니까. 그와 꼭 닮은 아이를 낳아주는 것으로 책임을 다하리라 다짐했다. 단 한 번의 수정으로 임신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배 속의 아이와 최지혁이 동시에 사라져 버리는 일이 생기자 예상치 못한 결말로 계약이 종결되었다고 믿었다. 그러나 일 년이 지난 후, 민경의 앞에는 멀쩡하게 살아 건강하게 두 다리로 걷고, 말하는 지혁이 다시 나타나고. “혹시 우리, 아는 사이입니까?” “아뇨, 무슨….” “좋아요. 나한테 반한 것 같은데 그쪽에서 원하는 것 한번 해 봅시다.” “누가 처음 본 사람한테 반해요. 저는 최지혁 씨 절대 절대 몰라요.” 상상해 왔던 것보다 훨씬 근사한 남자에 인연을 끊어 내려 발악했지만… 그녀의 인생은 한 번도 뜻대로 된 적이 없었다.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접근했어요. 퓨어텍이라는 회사의 주인이 될 최지혁은 오로지 돈을 위한 수단이었어요.” “증명해 봐. 네가 그런 여자였다는 걸 지금부턴 증명하는 것만 해.” “보내 주세요. 우리는 다 끝났어요.” “김민경, 다리 벌려. 더 활짝 드러내 놓고 유혹해. 이걸로 나를 멋대로 농락하려고 했으면 하던 대로 해야지.” 결국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지혁에 민경은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을 다시 하게 되는데….

thumnail

허기

남자가 나타난 것은 사채업자들이 다녀가고 난 며칠 뒤였다. 빚을 못 갚으면 내장이 발릴 때까지 쫓아다닌다더니, 내 공간을 멋대로 점유한 남자는 스스럼없이 행동했다. “똑같네. 복사기로 뽑아낸 것처럼.” 알 수 없는 말을 하는, 수상하고 위험해 보이는 남자를 날카롭게 노려보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걱정 마. 너 어차피 그 돈 못 갚아. 그러니 입이나 벌려.” 저 때문에 불편해서 씻지도 먹지도 못한 것이 재미있었는지, 남자는 내게 먹을 것까지 건네 오며 웃었다. 며칠 시달린 탓에 피로와 허기가 동시에 몰려왔다. “그쪽도 좀 먹어.” “나는 다른 거 먹을 거야. 남자랑 자 본 적 있어?” 남자는 거침없이 제 욕망을 드러냈다. 도저히 이런 말을 할 것처럼 보이지 않는 미소가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믿을 수 없을 만큼 선해 보였다. “예뻐서. 네가 너무 예뻐서.” 남자가 열기에 찬 손으로 내 얼굴을 부드럽게 쓸었다. 장마철 습기로 가득한 방 안의 온도가 삽시간에 올라가기 시작했다. 평생 채워지지 않을 것 같은 헛헛함으로 가득 찬 스물세 살의 여름. 장마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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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여자 주인공 김민경과 남자 주인공 최지혁의 시점이 교차되어 서술되며, 화자는 각 회차 제목에 기재되어 있으니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폭력 묘사에 유의 바라며 작중 등장하는 배경과 상황, 단체는 실제와 무관한 허구입니다. “사모님이 원하시는 그 일을 제가 해 드릴게요.” 스물두 살, 어린 민경은 겁도 없이 큰 회사의 사모님이라는 여자와 한 가지 계약을 한다. 가족이라고는 하나뿐인 언니를 위해 큰돈이 필요했다. 그렇게, 한국 최대 음향기기 제조사인 ‘퓨어텍’ 본가에 들어가 식물인간이 되어 누워 있는 남자와 마주하게 되는데. “만나서 반가워요. 저는 김민경이에요. 최지혁 씨도 저 만나서 반가워요?” 나무토막처럼 누워 있는 남자에게 인사를 건네며 진심으로 감사했다. 그가 식물인간이 되었기에 돈을 벌 수 있었으니까. 그와 꼭 닮은 아이를 낳아주는 것으로 책임을 다하리라 다짐했다. 단 한 번의 수정으로 임신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배 속의 아이와 최지혁이 동시에 사라져 버리는 일이 생기자 예상치 못한 결말로 계약이 종결되었다고 믿었다. 그러나 일 년이 지난 후, 민경의 앞에는 멀쩡하게 살아 건강하게 두 다리로 걷고, 말하는 지혁이 다시 나타나고. “혹시 우리, 아는 사이입니까?” “아뇨, 무슨….” “좋아요. 나한테 반한 것 같은데 그쪽에서 원하는 것 한번 해 봅시다.” “누가 처음 본 사람한테 반해요. 저는 최지혁 씨 절대 절대 몰라요.” 상상해 왔던 것보다 훨씬 근사한 남자에 인연을 끊어 내려 발악했지만… 그녀의 인생은 한 번도 뜻대로 된 적이 없었다.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접근했어요. 퓨어텍이라는 회사의 주인이 될 최지혁은 오로지 돈을 위한 수단이었어요.” “증명해 봐. 네가 그런 여자였다는 걸 지금부턴 증명하는 것만 해.” “보내 주세요. 우리는 다 끝났어요.” “김민경, 다리 벌려. 더 활짝 드러내 놓고 유혹해. 이걸로 나를 멋대로 농락하려고 했으면 하던 대로 해야지.” 결국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지혁에 민경은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을 다시 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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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필적 고의

아픈 엄마의 신장 수술을 위해 자존심을 내다 버린 미루는, 청운그룹의 문제아에게 접근하려 한다. “오늘 밤은 나랑 같이 있어. 그게 너한테 백배는 나을 거야.” 하지만 진한 향수를 쓰는 위험한 분위기가 풍기는 남자, 시운이 다가온다. 우연히 마주친 사람과의 하룻밤은 두렵기만 했지만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외모에 미루는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낀다. “장시운 씨 따라가면 뭘 해 줄 수 있는데?” “네가 원하는 건 모조리 다.” “우리 오늘 처음 봤어. 그 말을 어떻게 믿어.” “너 때문에 계속 아래가 가라앉질 않는데 믿어도 되지 않겠어?.” 아빠의 죽음으로 갑자기 나락으로 떨어진 미루에게는 당장 잡을 지푸라기가 필요했을 뿐이라 생각했지만, 이 만남은 운명처럼 이어진다. “한미루 키스 잘하네? 평생 충성하고 싶어질 것 같은데.” 서서히 시운과의 관계에 중독되어 이제는 그가 없으면 안 될 것 같다. 하지만 우연히 다가온 것처럼 시운은 또 다시 바람처럼 사라져 버린다. “너 보면 구질구질한 게 나한테까지 전염될 거 같아.” 그녀가 그토록 원하던 것을 가능하게 해 주고. “그러니 나 같은 건 잊어버리고 좋은 놈 만나서 행복하게 잘 살아.”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채, 불순한 의도로 시작된 만남. 그 안에 있던 것은 사랑이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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