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략결혼을 앞두고 한 비밀스러운 가면무도회를 찾은 달리아. 일반 무도회와는 다른 분위기에 놀란 것도 잠시, 그녀에게 추근거리는 금색 눈동자의 남자를 매몰차게 거절하고 가면무도회를 마음껏 즐겨 보기로 한다. 가면의 힘일까, 술의 힘일까. 어느새 달리아는 전라의 남자들로 둘러싸인 무대 위에 올라가 있었고. 발가벗겨진 채 음란하게 희롱까지 당하게 된다. ‘이상해……. 사람들이 보고 있으니까 부끄러워서라도 흥분될 리가 없어야 하는데. 오히려 더욱 자극되잖아.’ 무대 위에서 절정을 느끼고, 너무 센 자극에 정신을 잃은 달리아. 황급히 정신을 차려 보니 금색 눈동자의 그 남자가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대로 놔뒀으면 발정한 사내놈들이 만족할 때까지 돌아가며 네 아랫구멍이 얼마나 조여 주는지 맛봤겠지. 아, 설마 그런 걸 바랐던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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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 사업을 하는 남편을 따라 억지로 빈민가에 가게 된 에리나는 원치 않게 건물에 갇히게 되고, 조급한 마음에 벽에 난 구멍을 통해 빠져나가려다가 그만 끼어버리고 만다. 당황한 그녀에게 낯선 사내의 음흉한 손길이 다가오고……. “거기 누구 있어?” 드레스 자락이 들어 올려지며 다리에 스치는 게 뚜렷하게 느껴진 에리나가 당황해하며 물었다. 차가운 손길이 스타킹 신은 다리를 쓸어내리는 감각은 절대 착각이 아니었다. “너, 너 누구야! 당장 그만두지 못해?” “그렇게 소리 지르면 곤란해질 텐데.” 들킬까 두려워하면서도 낯선 사내의 희롱을 짜릿하게 즐긴 에리나. 그녀의 아쉬움을 알아챈 듯 며칠 후, 사내가 보낸 초대장이 도착하는데…….
혹한의 영지 헬로이즈 공작가에서 새로운 입주 하녀를 모집한다는 공고가 떴다. 그러나 지원한 하녀가 모두 실종됐으며 공작 부부에 대한 불길한 소문으로 인해 단 한 명의 지원자도 없는 와중, 빚이 잔뜩인 세실은 헬로이즈 공작가로 가게 된다. “수도에 있는 남자들은, 보는 눈이 없네.” 그곳에서 세실은 묘한 분위기를 내뿜는 장신의 공작 부인 제스. “저와도 조금 더, 친밀한 사이가 되지 않겠습니까?” 다정한 듯 날카로운 눈매의 공작 클리프와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이 숨겨 왔던 비밀을 파헤치게 되는데……! 세실은 과연 공작 부부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 미리보기: “수도에서는 어떻게 목욕 시중을 해 주니?” 드레스만큼 긴 슬립만을 남긴 제스가 욕조 주변을 돌았다. 재스민 향이 서서히 진해지며 욕실을 가득 채웠다. 어른스러운 이 향이 제스와 너무 어울리는 것 같아, 몇 발자국 떨어진 곳에 선 세실은 그녀를 몰래 훔쳐보았다. 허리까지 닿는 자색이 섞인 긴 흑발, 보랏빛 눈동자에 묘한 분위기를 뿜어내는 귀부인, 제스 헬로이즈는 이 공작 성의 주인인 공작 부인이었다. 여자치고는 큰 키와 밋밋한 몸매라는 단점이 있다 해도, 이런 변방의 영지보다 화려한 수도가 더 어울리는 미인이기도 했다. “저도 목욕 시중을 들어본 것은 오래전이라……. 원하시는 방법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그대로 따르겠습니다.” “그러면 세실도 같이 씻자.” “네? 저도요?” “둘이 들어가도 충분할 정도로 넓잖아. 따듯한 물에 들어가면 몸도 녹을 테지.” “그럴 수는 없습니다.” 은밀한 육체적 접촉을 기대했으면서, 세실은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발걸음을 멈춘 제스가 세실을 바라보다가 그녀에게 다가갔다. 고개를 숙인 세실은 둘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걸 보지 못했다. “왜지?” “저는 하녀로서 당신의 시중을 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난 그걸 원하는데.” “……꺅!” 세실의 손목을 잡은 제스가 그녀를 욕조로 밀쳤다. 첨벙! 큰 물소리와 함께 얼마의 물이 넘쳐 바닥에 떨어졌다. 물을 먹은 옷이 점점 무거워지는 것을 느낀 세실은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말로 하셨으면 좋았을 텐데요, 부인.”
※본 도서에는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 및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도적단 토벌’ 명을 받고 길을 떠났으나, 그들의 수장 제파르에게 치욕을 당한 세레나. 악몽 같은 기억에 시달리던 그녀는 소원을 빌어 ‘다린’이란 여자의 몸에 빙의하게 되었다.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거란 기대로 부풀었을 때쯤. 그녀의 희망은 빠르게 무너지고 말았다. 끔찍한 기억의 주인, 제파르에게 완전히 속박되어 버렸으니까. “왜…… 왜 저한테 이러는 거예요?” “왜 너냐고?” 남자의 붉은 눈동자는 빤히 그녀를 담아내고 있었다. “그냥, 너라서. 가지고 싶었거든.” 마치 그녀가 세레나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처럼. "이, 이 짐승 같으니, 아흣……!" “그래, 짐승한테 박혀서 느끼는 기분이 어때?” 그녀는 다른 사람이 되었어도 남자에게서 벗어날 수 없었다. [본문 발췌] 등을 타고 내려온 손이 방치되어 있던 세레나의 가슴을 주물렀다. “흐응, 응, 으응!” 교성은 참아 냈지만, 미처 신경 쓰지 못한 비음이 조용한 방 안에 울려 퍼졌다. 능숙하게 자극되는 가슴에 신경이 집중된 세레나는 자신이 어떤 소리를 내는지 깨닫지 못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쯉쯉 빠는 젖은 소리와 가쁜 숨소리는 보지 않아도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게 하기에 충분했다. “누가 있는데도 이렇게 빠는 것에 열중하다니. 음란하잖아.” “……아흣. 하아, 하…….” 귓가에 스며드는 속삭임에 세레나는 입에 물던 것을 놓치고 말았다. 늘어진 침이 턱을 따라 흘러내리는 것도 신경 쓰지 않고, 다시 굵은 기둥에 달라붙었다. 단단한 성욕과 계속 맞대고 있다 보니, 해소되지 못한 감각이 더욱 고조되었다. 어떻게든 눈앞의 이것을 자기 안에 넣어야 할 것 같았다. 깊은 곳이 찔려서 짜릿해지면 얼마나 황홀할까. 차라리 그 기분을 몰랐다면 이렇게까지 휘둘리지는 않았을지도 모른다. “너허…… 넣어 주세요……!” 요청은 애원에 가까웠다. 제발 이제는 끝을 내 주었으면 싶은 나머지, 제논의 존재도 잊어버린 채 매달렸다. 단 하나만이 가득한 눈과 마주한 제파르가 즐거움에 싱긋 웃었다. 그 미소에 담긴 뜻은 오로지 하나였다. 재빠르게 그걸 알아차린 세레나의 몸이 떨렸다. 끔찍함이 아니라, 기대감으로.
※본 도서에는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 및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도적단 토벌’ 명을 받고 길을 떠났으나, 그들의 수장 제파르에게 치욕을 당한 세레나. 악몽 같은 기억에 시달리던 그녀는 소원을 빌어 ‘다린’이란 여자의 몸에 빙의하게 되었다.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거란 기대로 부풀었을 때쯤. 그녀의 희망은 빠르게 무너지고 말았다. 끔찍한 기억의 주인, 제파르에게 완전히 속박되어 버렸으니까. “왜…… 왜 저한테 이러는 거예요?” “왜 너냐고?” 남자의 붉은 눈동자는 빤히 그녀를 담아내고 있었다. “그냥, 너라서. 가지고 싶었거든.” 마치 그녀가 세레나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처럼. "이, 이 짐승 같으니, 아흣……!" “그래, 짐승한테 박혀서 느끼는 기분이 어때?” 그녀는 다른 사람이 되었어도 남자에게서 벗어날 수 없었다. [본문 발췌] 등을 타고 내려온 손이 방치되어 있던 세레나의 가슴을 주물렀다. “흐응, 응, 으응!” 교성은 참아 냈지만, 미처 신경 쓰지 못한 비음이 조용한 방 안에 울려 퍼졌다. 능숙하게 자극되는 가슴에 신경이 집중된 세레나는 자신이 어떤 소리를 내는지 깨닫지 못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쯉쯉 빠는 젖은 소리와 가쁜 숨소리는 보지 않아도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게 하기에 충분했다. “누가 있는데도 이렇게 빠는 것에 열중하다니. 음란하잖아.” “……아흣. 하아, 하…….” 귓가에 스며드는 속삭임에 세레나는 입에 물던 것을 놓치고 말았다. 늘어진 침이 턱을 따라 흘러내리는 것도 신경 쓰지 않고, 다시 굵은 기둥에 달라붙었다. 단단한 성욕과 계속 맞대고 있다 보니, 해소되지 못한 감각이 더욱 고조되었다. 어떻게든 눈앞의 이것을 자기 안에 넣어야 할 것 같았다. 깊은 곳이 찔려서 짜릿해지면 얼마나 황홀할까. 차라리 그 기분을 몰랐다면 이렇게까지 휘둘리지는 않았을지도 모른다. “너허…… 넣어 주세요……!” 요청은 애원에 가까웠다. 제발 이제는 끝을 내 주었으면 싶은 나머지, 제논의 존재도 잊어버린 채 매달렸다. 단 하나만이 가득한 눈과 마주한 제파르가 즐거움에 싱긋 웃었다. 그 미소에 담긴 뜻은 오로지 하나였다. 재빠르게 그걸 알아차린 세레나의 몸이 떨렸다. 끔찍함이 아니라, 기대감으로.
6년 전 도망치듯 떠났던 블랑 저택을 다시 찾은 라일리. 그녀는 그곳에서 훌쩍 커 버린 소년, 칼라와 재회한다. 라일리는 모종의 목적을 위해 칼라에게 접근하지만, 오히려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모습에 당황하고 만다. 그때, 칼라가 어떤 도움을 요청하는데……? “뭐, 뭐든 말만 해. 도와줄 수 있는 건 도와주고 싶으니까.” “그 뜻은, 무엇이든 들어준다는 건가요?” “그……!” “제가, 첫사랑을 위해, 어른의 관계를 알고 싶다……고 해도요?” “……좋아. 내가 알려 줄게, 어른의 관계.” * * * 그녀의 허리를 감싸며 축축한 은발에 코를 묻었다. “향긋한 냄새가 납니다.” 차가운 입술이 목덜미에 닿자 놀란 라일리의 몸이 흠칫거렸다. “이 향, 다시 맡게 되길 얼마나 고대했었는지.”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라일리의 목을 핥았다. 같이 시간을 보낼 때마다 맡았던 농익은 포도 알의 단내와 닮은 향의 근원지를. “칼라…….” 낮은 부름이 부추겼는지, 숨을 몰아쉬던 칼라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목욕 가운의 앞섶을 거칠게 벗기고는 조명 아래 빛나는 흰 피부에 달려들었다.
※이 소설에는 자보드립 등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묘사가 있으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인외남 #존댓말남 #씬중심 #더티토크 #절륜녀 #계략남 금기를 어기고 테이먼을 만들어 낸 죄로 제국에서 추방된 대마법사 세스카. 외진 밀림 속에 테이먼과 단둘이 숨어 지내던 그녀에게 어느 날, 익명의 메시지가 도착한다. 남녀 간의 정사 도중 녹음된 음란한 메시지가. ─얼른 굵은 ─음……. 으응……. 자지가 들어오길 원하는 구멍이 천박하게 벌름거리고 있어. 축축하게 젖은 음란한 목소리가 잊고 있던 그녀의 성욕을 자극한다. 그날 이후 매일 같이 홀로 달래던 적나라한 모습을 테이먼에게 들키고 마는데……. “외로운 건가요, 세스카?” “그, 으게…….” “남자가 없어서, 이런 가짜로 위로할 만큼?” 침이 묻은 아랫입술을 엄지로 쓱 문지른 테이먼이 손에 든 것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렇게 외로우면.” 테이먼이 나직하게 속삭였다. “제가 도와줄까요?”
※이 소설에는 자보드립 등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묘사가 있으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인외남 #존댓말남 #씬중심 #더티토크 #절륜녀 #계략남 금기를 어기고 테이먼을 만들어 낸 죄로 제국에서 추방된 대마법사 세스카. 외진 밀림 속에 테이먼과 단둘이 숨어 지내던 그녀에게 어느 날, 익명의 메시지가 도착한다. 남녀 간의 정사 도중 녹음된 음란한 메시지가. ─얼른 굵은 ─음……. 으응……. 자지가 들어오길 원하는 구멍이 천박하게 벌름거리고 있어. 축축하게 젖은 음란한 목소리가 잊고 있던 그녀의 성욕을 자극한다. 그날 이후 매일 같이 홀로 달래던 적나라한 모습을 테이먼에게 들키고 마는데……. “외로운 건가요, 세스카?” “그, 으게…….” “남자가 없어서, 이런 가짜로 위로할 만큼?” 침이 묻은 아랫입술을 엄지로 쓱 문지른 테이먼이 손에 든 것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렇게 외로우면.” 테이먼이 나직하게 속삭였다. “제가 도와줄까요?”
오래 전 잃어버린 딸을 찾아주는 자에겐 큰 금액을 보상하겠다. 델핀 백작 가문이 내건 보상금을 노리는 양아버지에 의해 백작 저택을 찾은 로벨리아. 그녀가 저택에서 만나 첫눈에 반한 남자는 바로 자신의 오빠, 바딘이었다. "결혼을 전제로 너와 사귀고 싶어." 편하게 다가온 동갑의 친구, 스타티스. “처음에는 그저 흥미였지. 그러다가 점점 그대가 마음에 스며들어왔어.” 부드럽게 다가온 다정한 남자, 황태자 루카스. 오빠를 좋아하게 된 마음을 숨긴 채, 백작가의 영애로 살게 된 로벨리아에게 새로운 인연들이 다가오지만... “우리는 가족이 아니야.” 바딘이 밝힌 진실은 로벨리아의 마음을 흔든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걸." 구박 받는 평민에서 사랑받는 백작 영애가 된 로벨리아에게 찾아온 새로운 인연 이야기.
혹한의 영지 헬로이즈 공작가에서 새로운 입주 하녀를 모집한다는 공고가 떴다. 그러나 지원한 하녀가 모두 실종됐으며 공작 부부에 대한 불길한 소문으로 인해 단 한 명의 지원자도 없는 와중, 빚이 잔뜩인 세실은 헬로이즈 공작가로 가게 된다. “수도에 있는 남자들은, 보는 눈이 없네.” 그곳에서 세실은 묘한 분위기를 내뿜는 장신의 공작 부인 제스. “저와도 조금 더, 친밀한 사이가 되지 않겠습니까?” 다정한 듯 날카로운 눈매의 공작 클리프와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이 숨겨 왔던 비밀을 파헤치게 되는데……! 세실은 과연 공작 부부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 미리보기: “수도에서는 어떻게 목욕 시중을 해 주니?” 드레스만큼 긴 슬립만을 남긴 제스가 욕조 주변을 돌았다. 재스민 향이 서서히 진해지며 욕실을 가득 채웠다. 어른스러운 이 향이 제스와 너무 어울리는 것 같아, 몇 발자국 떨어진 곳에 선 세실은 그녀를 몰래 훔쳐보았다. 허리까지 닿는 자색이 섞인 긴 흑발, 보랏빛 눈동자에 묘한 분위기를 뿜어내는 귀부인, 제스 헬로이즈는 이 공작 성의 주인인 공작 부인이었다. 여자치고는 큰 키와 밋밋한 몸매라는 단점이 있다 해도, 이런 변방의 영지보다 화려한 수도가 더 어울리는 미인이기도 했다. “저도 목욕 시중을 들어본 것은 오래전이라……. 원하시는 방법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그대로 따르겠습니다.” “그러면 세실도 같이 씻자.” “네? 저도요?” “둘이 들어가도 충분할 정도로 넓잖아. 따듯한 물에 들어가면 몸도 녹을 테지.” “그럴 수는 없습니다.” 은밀한 육체적 접촉을 기대했으면서, 세실은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발걸음을 멈춘 제스가 세실을 바라보다가 그녀에게 다가갔다. 고개를 숙인 세실은 둘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걸 보지 못했다. “왜지?” “저는 하녀로서 당신의 시중을 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난 그걸 원하는데.” “……꺅!” 세실의 손목을 잡은 제스가 그녀를 욕조로 밀쳤다. 첨벙! 큰 물소리와 함께 얼마의 물이 넘쳐 바닥에 떨어졌다. 물을 먹은 옷이 점점 무거워지는 것을 느낀 세실은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말로 하셨으면 좋았을 텐데요, 부인.”
거금을 대가로 한 정략결혼. 의문이 많은 그 제의는 빚에 허덕이는 몰락한 가문을 일으킬 유일한 기회였다. 집안을 위해, 가족을 위해 제의를 받아들인 카이라. 자신의 남편이 누구인지 궁금해하는 그녀 앞에 나타난 건 매력적인 중년의 가주 레이먼이었다. 가문의 규율에 따라 예비 신부를 교육해야 한다며 밤에 찾아온 그를 방에 들인 이후, 카이라는 레이먼에게서 은밀하고도 야릇한 신부 수업을 받게 되는데……. ** “남성은 아름다운 여인을 보면 이렇게 하반신을 꼿꼿하게 세우곤 하죠. 알고 있나요?” “그, 아, 아뇨…….” “성기에 피가 잔뜩 몰릴 정도로 흥분하는 이유는…….” 말을 흐린 레이먼이 카이라의 턱을 잡고 올려 눈을 마주치게 했다. “그 아름다운 여인을 본인 것으로 만들고 싶어서랍니다. 거대한 물건으로 소중한 곳을 푹푹 찔러 대고, 자기 씨앗을 남기는 것으로 정복하고 싶어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