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아침에 사는 세계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평범한 현실에서, 현대 판타지 소설 나 혼자 SSS급 에스퍼 속 세계로. 그리고 나는 초반에 사망하는 악역 가이드에 빙의했다. ‘능력은 F급, 돈은 쥐뿔도 없고, 자격증도 없고, 있는 거라곤 빚뿐이라니…….’ 이 절망적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선택지는 오로지 하나. 나스퍼의 주인공, 백주열의 가이딩을 떠안는 것뿐이었다. 그렇게 스스로 세운 빙의자 금지 키워드, ‘계약, 시한부, 도망’ 세 가지를 가슴에 새기고 원작에 뛰어들었다. ……문제는, 백주열의 상태가 조금 이상해졌다는 것. “당신 빚, 그거 내가 갚아 줄게. 그러니까 당신은 내 전담 가이드가 되는 거야.” 이상한 논리로 압박하여 전담 계약을 하게 만들지 않나. “난 이미 몇 번이고 기회를 줬고, 그걸 무시한 건 당신이야.” 어느새 묘한 집착까지 보이기 시작한다. ‘아무래도 이거…… 지뢰 밟은 것 같지?’ 빙의물 장르 독자 3년 차, 빙의 3년 차. 도합 6년의 경험이 머릿속으로 딩딩 경종을 울리며 외쳤다. 지금 난, 주인공에게 아주 단단히 코가 꿰여버린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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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마계에서 구르고 또 굴렀다. 666층에 달하는 마계를 전부 평정하고. 내게 충성하는 가신들도 모으고.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해가면서 겨우 돌아온 고향, 지구. 이제 좀 마음 편하게 사나 했더니……. “나의 랑랑. 넌 아직도 나를 잘 모르는 것 같아.” “이렇게라도 네 기억에 남아 있을 수 있다면, 난 얼마든지 더 외롭고 불행해질 수 있어.” 마계에서부터 나를 쫓아온 (구) 마왕 (전) 약혼자, “주인님의 애정 한 톨조차 제게는 넘볼 수 없는 욕망이라는 거, 아시잖아요.” “그러니 이 정도 투정은…… 부려도 되지 않겠습니까.” 브레이크가 고장 난 트럭처럼 들이대는 지긋지긋한 집사, “……호랑 씨는 가끔, 저를 울고 싶게 만듭니다.” “사랑합니다, 호랑 씨.” 핏덩어리로밖에 안 보이는 몇 천 살 연하 헌터까지! “이게 그, 하렘이라는 거지? 아니, 누나는 여자니까…… 역하렘인가?” “야, 백해랑!” 아, 역하렘이고 뭐고 다 필요 없고! 나 좀 내버려 두라고!
만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마계에서 구르고 또 굴렀다. 666층에 달하는 마계를 전부 평정하고. 내게 충성하는 가신들도 모으고.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해가면서 겨우 돌아온 고향, 지구. 이제 좀 마음 편하게 사나 했더니……. “나의 랑랑. 넌 아직도 나를 잘 모르는 것 같아.” “이렇게라도 네 기억에 남아 있을 수 있다면, 난 얼마든지 더 외롭고 불행해질 수 있어.” 마계에서부터 나를 쫓아온 (구) 마왕 (전) 약혼자, “주인님의 애정 한 톨조차 제게는 넘볼 수 없는 욕망이라는 거, 아시잖아요.” “그러니 이 정도 투정은…… 부려도 되지 않겠습니까.” 브레이크가 고장 난 트럭처럼 들이대는 지긋지긋한 집사, “……호랑 씨는 가끔, 저를 울고 싶게 만듭니다.” “사랑합니다, 호랑 씨.” 핏덩어리로밖에 안 보이는 몇 천 살 연하 헌터까지! “이게 그, 하렘이라는 거지? 아니, 누나는 여자니까…… 역하렘인가?” “야, 백해랑!” 아, 역하렘이고 뭐고 다 필요 없고! 나 좀 내버려 두라고! #여주현판 #헌터물 #걸크러시 #역하렘 #능글남 #집착남 #오만남 #조신남 #존댓말남 #대형견남 #연하남 #여주중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