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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거칠고 잘 웃지 않고 짜증도 많고. 그래도 인기 많고 집안도 무시무시하게 좋고 항상 친구들한테 둘러싸여있는데다가 좋아 하는 여자애들도 많다고 했다. 남고라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런 외모와 성격이라면 마냥 의심할 수는 없었다. 나와는 정반대인 사람. “이런 걸로 미안하다고 하진 말고.” 그리곤 어깨를 툭 치고 내 뒤를 지나갔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 동경이라고 해야 하나. 1학년 때부터 줄곧 봐왔다. 친구들과 어떻게 대화하는지 이렇게 말할 때에는 어떻게 대답해야 하고 저렇게 말할 때에는 어떤 식으로 상황을 넘기는지.
원제 DOGTOOTH. 뱀파이어는 햇빛을 보면 타버린다느니 밤에만 활동할 수 있다느니. 사람들은 뱀파이어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다는 건 맞췄지만. 사람들이 또 하나 오해하는 사실이 있는데 뱀파이어들은 꼭 목만 물지는 않았다. 여린 살결의 손목을 더 선호한다. 목만큼 많은 양의 피가 한 번에 쏟아지지는 않아도 여린 살결의 손목을 뚫을 때 그 끊어지는 느낌과 이가 핏줄까지 파고들어 손목뼈에 닿을 때 긁어버리면 느껴지는 그 소름이 끼치는 느낌. 요즘 대세는 뭐니 뭐니 해도 손목이지. 로헨은 헤론의 가느다란 손목을 응시했다. 헤론은 정말 물고 싶은 손목을 가졌다. 따지고 보면 말랑해 보이는 귓불도 그렇고 깨끗하게 내려오는 목선도 그렇고 매끈한 다리에서 이어지는 가는 발목을 보아도 그러했다. 어느 한 군데 예쁘지 않은 곳이 없었다. 헤론 너에게 단내가 나. 정말 무서울 정도로.
막 전역한 복학생 최이현은 수강신청 때 무작정 끼워 넣은 교양 수업에 들어간다. 알고 보니 인기 절정이라는 그 강의의 이름은 ‘연애와 결혼’. “무작위로 커플을 이루어서 연애를 합니다. 남자들이 훨씬 많아서 어쩔 수 없이 남남 커플도 나오겠어요.” 여자친구 만드는 데 별로 관심도 없고 강의에 흥미도 없던 이현에게, 짝이 되었다며 다가와 번호를 물어 오는 한 남자. 그는 부드러운 미소에 잘난 얼굴, 똑똑한 머리, 플러스로 짱짱한 배경까지 가지고 있는 교내 스타 이현우 선배였다. “…음, 선배는 남자답고 멋있으니까 남친 하고 나는 귀여우니까 여친 할게요.” 가상 연애로 인해 두 사람은 서서히 서로에게 가까워지게 되는데…! 그가 입을 맞춰온다. 그가 내 위로 올라온다. 농도는 점점 짙어져만 간다. 그가 내 안으로 들어올 수 있게 몸을 연다. 그가 날 한참을 내려다본다. 기분 좋은 긴장감… 드디어 그가 날 벗겨내기 시작한다. 그의 야한 몸이 드러난다. 언제나 묘하게 자극적인 그의 몸….
- 본 작품은 시리즈 작품으로서 작품의 1권을 체험판으로 무료 제공합니다. 눈꽃이 그대의 어깨에 내려 녹는다 한들… 크록이 마녀에 빠져 산다는 얘기는 익히 들어왔다. 왕실의 사람들만 아는 것이나 이제는 백성들까지 모두 알지 모른다. 청록빛의 마녀라 불리는 이 여자는 현실에 존재했던 사람이었다. 크록이 이 여자를 사랑해 제가 죽을 때까지 젊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려 그림으로 만들어 놓았다고 했다. 마녀답게 그림 속에 갇혀서도 가끔씩 힘을 사용하고는 했는데 미약하지만 결과물은 항상 그녀의 뜻대로 이루어진다는 소문이 돌아 시녀들이 줄을 지어 기다리는 것도 가끔씩 보였다.
네가 있는 아침, 그곳에서 나는 너를…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고등학생 이우주는 가녀린 몸과 곱상한 얼굴을 소유한 병약한 남자아이. 같은 반 정한을 보면 이상하게 마음이 떨리는 우주는 급기야 정한과 기숙사 룸메이트가 된다. 자신의 마음을 애써 부정하며 살려는 그에게 정한은 알 듯 모를 듯 묘한 행동들을 보이는데…. 한편 우주에게는 남다른 능력이 있다. 남들이 보면 기면증이라고 할 수도 있고 발작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우주는 그것을 ‘슬로우 모션’이라는 능력이라 생각하는데… 우주의 정한을 향한 마음과 그의 기묘한 초능력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울지 마.” “….” “내 소중한 사람이 울면 당연히 싫잖아.” “…응.” 아니었지만 아닌 만큼 위로가 되었다. 적어도 나는 다른 애들과 같은 존재가 아니었으니까. 나는 한이에게 소중한 존재였으니까. 가슴 안에서부터 뭔가가 끓어올랐다. 부글부글 끓는 것보다 조용히 뜨거워지는 것 같았다. 아, 이게 뜨거운 거구나. 이런 게 바로 따뜻한 거구나…. 고마워, 한아. 고마운 만큼 네가 너무 좋아, 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