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연인 관계였던 샤를로트와 레오는, 샤를로트의 배신으로 이별하게 된다. 그로부터 긴 시간이 흐른 현재, 전쟁에 나갔던 레오는 시력을 잃은 채 귀환하고, 왕의 뜻에 따라 샤를로트와 혼인하게 된다. “제가 눈이 먼 꼴을 보니 감회가 새로우신가 봅니다.” 침묵이 길어지자, 레오가 비아냥조로 입을 열었다. 그게 상대방뿐만이 아니라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모양새라 샤를로트는 악착스럽게 말을 토해야만 했다. “……오랜만이야.” 레오, 하고 부르고 싶었는데 거기까지는 무리였다. 샤를로트는 제멋대로 일그러지는 입가를 다시 두 손 안에 묻었다. *** 불안정한 결혼 생활을 이어 가며 레오는 샤를로트가 숨긴 진실과 하나씩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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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 가문의 영애 카타리나 디체는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가난한 화가와 도망쳐 버린다. 그리고 3년, 사랑은 막을 내렸다. 다시 돌아온 귀족의 세상에서 카타리나는 제가 버린 남자 리하르트 라일베르크와 마주하게 된다. 그런데 이 남자… 아무래도 이상하다. 꼭 저 없이는 못 사는 사람처럼 군다. * 살아봤다, 카타리나 디체 없이. 그래서 그 여자 없이 못 산다는 걸 안다. 이제 그의 삶은 단 한 가지를 기준으로 나뉜다. 카타리나 디체가 있을 때, 카타리나 디체가 없을 때. 그러니까 카타리나 디체가 저와 사랑에 빠질 때까지 죽어라 노력해야지. * 모두가 요란한 사랑을 하고 돌아온 카타리나 디체를 조롱하는 무도회. “춤을.” 도무지 믿을 수 없는 말이. “청하여도 될까?” 라일베르크 소공작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5세 이용가와 19세 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붉은 머리카락, 붉은 눈동자, 붉은 입술. 신의 피를 마시고 태어난 자들만이 갖는다는 축복의 증거. 내뱉는 말을 곧 현실로 만든다는, ‘언령사’. *** 발칙한 입술로 언령을 뱉어 제 아버지를 죽인 원수, 단지 그뿐이라고 생각했다. “로즈.” 그녀에게 ‘언령사’가 아닌 이름을 지어 주고 싶게 되고. “그게 네 이름이야.” 그녀를 사랑하게 되기 전까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