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서. 돌아버려서. 어딜 감히 자꾸 도련님께 욕정 하느냐. 그분의 살결이 닿고 숨결이 닿는 것에 무어 그리 가슴이 뛰어서 잉걸 삼킨 짐승처럼 마음을 가누지 못하느냐는 말이다. *** 부귀영화가 흘러넘치는 서씨 가문에 어리석은 폐물이 있었다. 병약한 몸에 귀신이 들러붙어 주변인을 불행하게 만들다 못해, 온 가족을 잡아먹은 패역한 천살고성(天煞孤星), ‘서사겸’. 아버지가 자결한 뒤 모든 것을 빼앗기고 납치당해 죽을 날만 기다리던 사겸의 앞에, 제대로 눈 한 번 마주쳐 본 적 없는 노예 출신 호위무사 ‘기로’가 찾아온다. 그러나, 필사의 발악에도 무정한 하늘은 두 사람의 숨을 거두고 다시 눈을 뜬 사겸은 자신이 과거로 돌아온 것을 알게 되는데… “죽일 것이야. 찾아내서―” “도련님.” “벌을 받게 할 것이다. 내 절대 가만두지 않을 게야.” 사겸은 자신의 충직한 호위무사 기로와 함께 과거의 실수를 바로잡고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간 자들에게 복수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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