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생활에 대한 것까지 일일이 네게 보고해야 하나?” “난 그런 거 알 자격이 없는 건가요?” “나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마라 하지 않았나?” “강혁! 난 그냥 당신이 좋아요.” “날 좋아하는 게 아니라 내 위치를 원하는 거겠지!” “당신이 그토록 매력이 없는 남자였나요?” “그러게! 어떤 여자는 날 무슨 괴물 바라보듯 하던데…….” 펜트하우스에 있는 그 여자를 두고 하는 말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자 정미는 질투로 몸이 활활 타오르는 것만 같았다. “난 안 그래요. 난 다른 여자들과는 달라요.” “어떻게 다르다는 거지?” 그녀는 악마에게라도 영혼을 팔고 싶은 심정이었다. 어떻게 해서든, 무슨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그를 붙잡아야 했다. 그 여자에게 가지 못하도록……. “그런 여자 따위는 잊고 내 몸을 즐겨요. 난 당신께 아무것도 바라지 않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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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저기…… 합궁을 하면 걸을 수 없이 아프기도 하고 심하면 혼절도 한다기에 그만 겁이 나서…….” “뭐라? 혼절?”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다. 누가 이런 되도 않는 성교육을 이 아이에게 시켜주었는지 류휘는 그만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합궁이 무슨 뜻인지는 알고 하는 소리인 게냐?” 그의 물음에 청연이 말없이 고개만 젓자 류휘는 입에서 한숨이 터져 나오려는 것을 간신히 삼키었다. 웃어야 할지 훈계를 해야 할지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어 웃음만 나왔다. “흠흠! 너 참 엉뚱한 아이로구나.” 일부러 아이라 호칭을 사용하는 류휘의 말이 귀에 거슬렸지만 웃음을 간신히 참으며 말을 하는 그의 얼굴을 바라보는 청연의 가슴은 또다시 쿵쿵 소리를 내며 떨리고 있었다. “황송하옵니다.” “괜찮다. 웃을 일이 없던 차에 네가 나에게 웃음을 주는구나.” “너와 내가 아침시간을 길게 보내면 다른 사람들이 정말 우리가 합방을 한 것으로 알 터인데 더 오랫동안 이러고 있는 것이 옳지 않으냐? 이리 가까이 오너라!” 류휘는 짓궂게 손을 뻗어 청연의 가는 허리를 잡아 침대에 누이려 했다. 그러자 청연은 화들짝 놀라며 놀란 토끼마냥 잽싸게 몸을 놀려 침대 저편으로 굴렀다. “아, 아니옵니다. 소첩 얼른 마마의 소세 물을 준비하겠나이다.” 청연은 그렇게 외치며 벗어놓은 치마와 저고리를 들더니 잽싸게 밖으로 달아났다. 그녀의 그런 모습에 류휘는 껄껄 웃음 지었다. “하하하! 놀리는 재미가 있겠는걸.”
“저, 저기…… 합궁을 하면 걸을 수 없이 아프기도 하고 심하면 혼절도 한다기에 그만 겁이 나서…….” “뭐라? 혼절?”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다. 누가 이런 되도 않는 성교육을 이 아이에게 시켜주었는지 류휘는 그만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합궁이 무슨 뜻인지는 알고 하는 소리인 게냐?” 그의 물음에 청연이 말없이 고개만 젓자 류휘는 입에서 한숨이 터져 나오려는 것을 간신히 삼키었다. 웃어야 할지 훈계를 해야 할지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어 웃음만 나왔다. “흠흠! 너 참 엉뚱한 아이로구나.” 일부러 아이라 호칭을 사용하는 류휘의 말이 귀에 거슬렸지만 웃음을 간신히 참으며 말을 하는 그의 얼굴을 바라보는 청연의 가슴은 또다시 쿵쿵 소리를 내며 떨리고 있었다. “황송하옵니다.” “괜찮다. 웃을 일이 없던 차에 네가 나에게 웃음을 주는구나.” “너와 내가 아침시간을 길게 보내면 다른 사람들이 정말 우리가 합방을 한 것으로 알 터인데 더 오랫동안 이러고 있는 것이 옳지 않으냐? 이리 가까이 오너라!” 류휘는 짓궂게 손을 뻗어 청연의 가는 허리를 잡아 침대에 누이려 했다. 그러자 청연은 화들짝 놀라며 놀란 토끼마냥 잽싸게 몸을 놀려 침대 저편으로 굴렀다. “아, 아니옵니다. 소첩 얼른 마마의 소세 물을 준비하겠나이다.” 청연은 그렇게 외치며 벗어놓은 치마와 저고리를 들더니 잽싸게 밖으로 달아났다. 그녀의 그런 모습에 류휘는 껄껄 웃음 지었다. “하하하! 놀리는 재미가 있겠는걸.”
“내 사생활에 대한 것까지 일일이 네게 보고해야 하나?” “난 그런 거 알 자격이 없는 건가요?” “나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마라 하지 않았나?” “강혁! 난 그냥 당신이 좋아요.” “날 좋아하는 게 아니라 내 위치를 원하는 거겠지!” “당신이 그토록 매력이 없는 남자였나요?” “그러게! 어떤 여자는 날 무슨 괴물 바라보듯 하던데…….” 펜트하우스에 있는 그 여자를 두고 하는 말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자 정미는 질투로 몸이 활활 타오르는 것만 같았다. “난 안 그래요. 난 다른 여자들과는 달라요.” “어떻게 다르다는 거지?” 그녀는 악마에게라도 영혼을 팔고 싶은 심정이었다. 어떻게 해서든, 무슨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그를 붙잡아야 했다. 그 여자에게 가지 못하도록……. “그런 여자 따위는 잊고 내 몸을 즐겨요. 난 당신께 아무것도 바라지 않잖아!”
“김……아……희…….” 준아는 띄엄띄엄 그 이름 하나를 말하더니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떻게…… 김아희라는…… 이름을…… 알죠?” 답답할 정도의 느린 속도로 준아는 현에게 물었다. 눈은 마음의 거울이라고 했던가? 준아의 눈은 비록 눈물이 그렁하게 맺혀있긴 했지만 맑아 보였다. 준아의 마음속에 자신을 속이려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은 하고 싶지 않았다. “너한테 직접 들었어.” “난…… 난…… 그 이름을 결코 선배에게 말한 적이 없어요.” 그렇게 말하는 준아의 눈에서는 고였던 눈물이 볼을 따고 흘러내렸고, 눈망울에는 다른 눈물이 고여 있었다. “나, 난 10살 이후로 그 이름을 입 밖에 낸 적이 없어요.” 그 얘기를 하는 준아의 음성은 짙은 슬픔으로 젖어 있었다. “그럼 김아희라는 사람을 알기는 아는 건가?” 시리도록 차가운 현의 물음에 준아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가만히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왜 대답을 않지?” “엄마…… 엄마의 이름이에요.” “뭐? 김아희가 네 엄마라고?”
건에게 있어 명선의 존재는 어떤 것일까? 그저 지루한 일상의 신선한 충격 정도일까? 명선은 이 많은 장애물을 헤치고 과연 자신의 사랑을 얻게 될까? “55점!” 난데없이 무슨 소리? “굳이 평가를 하자면, 키가 작고, 키스하려고 들어 올리려면 조금 무겁고, 키스 테크닉은 완전 꽝이고……. 따라서 키스 만족도는 55점!” “뭐요? 당신 키스 실력은 뭐 형편 있는 줄 아세요? 55점? 내가 55점이면 당신은 40점이야!” “훗! 나 같은 베테랑이 40점이라. 키스를 받은 쪽이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그럼 이거 하나는 확실히 하고 넘어가자고! 도장을 찍었으니 계약이 성사된 거라 생각해도 되겠지. 안 그런가?” “마음대로 생각하세요!” 거래는 무슨 거래! 명선은 그가 몹시도 얄미웠다. 아니! 자신이 너무도 어리석게 느껴졌다. 불쌍함? 애처로움? 어떻게 저런 못된 인간이 불쌍해 보이고 애처로워 보였을까? 그는 악마고 천하의 악당이다. “55점에 40점을 더하면 95점이군! 처음치고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데! 나머지 5점은 어떻게 채운다?”
건에게 있어 명선의 존재는 어떤 것일까? 그저 지루한 일상의 신선한 충격 정도일까? 명선은 이 많은 장애물을 헤치고 과연 자신의 사랑을 얻게 될까? “55점!” 난데없이 무슨 소리? “굳이 평가를 하자면, 키가 작고, 키스하려고 들어 올리려면 조금 무겁고, 키스 테크닉은 완전 꽝이고……. 따라서 키스 만족도는 55점!” “뭐요? 당신 키스 실력은 뭐 형편 있는 줄 아세요? 55점? 내가 55점이면 당신은 40점이야!” “훗! 나 같은 베테랑이 40점이라. 키스를 받은 쪽이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그럼 이거 하나는 확실히 하고 넘어가자고! 도장을 찍었으니 계약이 성사된 거라 생각해도 되겠지. 안 그런가?” “마음대로 생각하세요!” 거래는 무슨 거래! 명선은 그가 몹시도 얄미웠다. 아니! 자신이 너무도 어리석게 느껴졌다. 불쌍함? 애처로움? 어떻게 저런 못된 인간이 불쌍해 보이고 애처로워 보였을까? 그는 악마고 천하의 악당이다. “55점에 40점을 더하면 95점이군! 처음치고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데! 나머지 5점은 어떻게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