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한 달 앞두고, 8년 사귄 애인의 바람을 목격한 해원은 파혼을 결정하고 홀로 신혼여행지였던 하와이로 떠난다. 상처 받은 마음을 달래기 위해 선택한 홀로서기 여행이었지만, 혼자 있으니 외롭고, 쓸쓸한 마음만 더 커졌다. 그런 그녀 앞에 생각지도 못한 인물이 등장한다. 태어날 때부터 늘 함께여서, 가족보다 더 가족같이 느껴지는 소꿉친구 기은석. 처음엔 당황했지만, 내심 쓸쓸했던 터라 그의 등장이 반갑게 느껴졌다. 그런데……. 상황이 무척이나 이상하게 흘러갔다. 야릇하고, 또 야릇하게. “정해원.” 은석이 천천히 입술을 떼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해원은 천천히 감고 있던 눈을 떴다. 그러자 욕망을 숨기지 않고 적나라하게 내비치고 있는 그의 갈색 눈이 보였다. “멈출까?” 멈추라고 말해야만 했다. 머리로는 분명 그렇게 생각했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고개가 멋대로 내저어졌다. 좌우로 내젓는 애처로운 그녀의 고갯짓을 보며 은석이 나른한 미소를 지었다. “후회하지 마. 이젠 멈추라고 해도 못 멈추니까.”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49.31%
평균 이용자 수 67 명
* 100명이 선택하면 '명작' 칭호가 활성화 됩니다.
'명작'의 태양을 라이징 해보세요.
이사벨라는 실수로 북부 대공이자. 이 소설의 남자주인공인 키아르 대공에게 자신이 만든 사랑의 묘약을 먹이고 말았다. “내가 이러는 건 다 네가 만든 이상한 약 때문이다. 그러니까 네가 책임져.” 죽어가는 그를 살리려고 했을 뿐인데……. 어쩌다 일이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 사랑의 묘약을 마시고, 제게 엄청난 집착을 보이는 키아르 대공을 따라 이사벨라는 어쩔 수 없이 그의 성으로 함께 가야만 했다. 그곳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단 한 가지, 해독제를 만드는 것, 그것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