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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붉은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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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 사귄 애인에게 무참히 버림받았다. 배려 없는 잔인한 이별에 남은 건 미움밖에 없었다. 내가 아픈 만큼 그도 아프게 하고 싶었다. 그런 그녀에게 한 남자가 다가왔다. “말했듯이 난 거짓말 별로 안 좋아해요.” “네. 알아요.” “남들 앞에서 뻔뻔하게 연기 같은 거 할 자신도 없어요.” “……네.” 이제 제발 저 이야기를 그만 꺼내 주었으면 좋겠건만, 그는 계속해서 그 이야기를 화제에 올리고 있었다. 역시 인생은 후회의 연속인가 보다. 애초에 그런 부탁을 하는 게 아니었다. “진짜라면 모를까.” 앞으로 한동안 그의 얼굴을 어떻게 보나, 고민하고 있는데 귓가에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이 들려왔다. “정하윤 씨.” 나지막한 목소리로 저를 부르는 그를 하윤은 긴장된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렇게 복수하고 싶으면 진짜로 나 만나는 건 어때요?” “……네?” 순간 차가 신호에 걸렸다. 그의 짙고 검은 눈이 대답을 갈구하듯 조용히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42 화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27.98%

👥

평균 이용자 수 386

📝

전체 플랫폼 평점

6.55

📊 플랫폼 별 순위

6.66%
N003
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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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과 끝 (외전포함)

* 이 작품은 2016년 12월 1일 출시된 [끝과 시작]과 연작입니다. 내 시작과 끝은 항상 너였다. 그러기에 네가 아닌 다른 여자에게 끌리는 스스로를 용서할 수가 없었다. 너를 닮아서라고, 이 감정은 사랑이 아닌 욕망일 뿐이라고. 그렇게 믿었다. 내가 너를 못 알아볼 줄은 꿈에도 모르고……. - 본문 중에서 - “지금 뭐하자는 거예요?” 딱딱한 말투로 묻는 그녀의 말에 그의 입에서 무거운 한숨이 흘러나왔다. “……가벼운 연애하고 싶다며? 그냥 나랑 하자고. 나도 네가 필요해.” 그의 말에 메이의 눈빛이 세차게 흔들렸다. 그녀가 필요하다는 그의 말에 한심하게도 기대가 차올랐다. “너랑 같이 있으면 유나랑 같이 있는 듯한 착각이 들어. 그래서 자꾸만 마음이 흘러들어가. 네가 유나 같아서. 유나랑 닮아서.” 하지만 이어지는 그의 말에 그녀의 마음속에 차올랐던 기대감은 차갑게 식었다. “그래서요? 나보고 유나 씨인 척 연기하며 당신 곁에 있어 달라는 말인가요?” 버석거리는 목소리로 묻는 그녀의 말에 그의 얼굴이 고통스럽게 일그러졌다. “……그래.” 그가 탁한 목소리로 힘겹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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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 유혹 (외전포함)

태어날 때부터 불행했던 여자, 김여진. 절망의 끝에서 그녀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차승주 그를 유혹하는 것 밖에 없었다. 그를 유혹하기 위해 신분도 속이고, 이름도 속이고, 맞선 자리에 나갔다. 그녀가 원치 않는 게임은 이미 시작되었다. 차승주를 유혹해야지만 벗어날 수 있는 게임이. 천상천하 유아독존. 제멋대로 세상을 살아가는 남자, 차승주. 처음에는 그냥 가벼운 유희일 뿐이었다. 이미 다 들킨 걸 모르고 자신을 속이려고 애를 쓰는 여진을 지켜보는 건. 하지만 이상하게 점점 그녀가 신경이 쓰였다. 타인의 감정에 무감한 차승주 답지 않게, 김여진이라는 여자가 신경이 쓰여 견딜 수가 없었다. 덫에 걸린 사람은 알고 보니 그녀가 아닌 그였다. -본문 중에서- 그녀를 향한 이 욕망을 어쩌면 좋을까. 차라리 안아 버리면 사그라들까. 이 들끓는 감정이 사라질까. 그러면 더는 이 여자에게 흔들리지 않을까. 룸 안에 들어와서야 꽉 잡고 있던 그녀의 손을 놓아준 그는 여전히 바들바들 떨며 자신을 보고 있는 여진을 내려다보았다. “후회됩니까?” “아니요.” 떨리는 목소리로 답하는 그녀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쌌다. “그러면 바들바들 떨지 좀 마. 통째로 집어삼키고 싶어지니까.” 놀라 동그랗게 떠지는 눈을 보면서, 단숨에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갰다. 알싸한 알코올 향과 뒤섞인 그녀 특유의 달콤한 체향이 입 안 가득 번졌다. 젠장. 지나치게 달콤했다. 놓아주기 싫을 만큼. 멈추지 않고 입 안을 휘젓고 다니는 혀로 인해 숨을 쉬기가 힘든지, 그녀의 자그마한 얼굴은 붉게 달아올랐다. 그 모습에 천천히 입술을 놓아주자, 그녀가 가쁜 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달뜬 숨을 내쉬기 무섭게 그는 그녀의 입술을 집어삼켰다. 한 번 달콤함을 맛본 욕망은 브레이크가 고장 난 차처럼 질주하고 있었다. 누군가와 입을 맞추는 일이 이토록 짜릿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줄은 몰랐다. 예전에 술에 취한 여자가 멋대로 그의 입술에 입을 맞춘 적이 있었다. 거친 그의 손길에 여자는 금세 나가떨어졌지만, 불쾌한 감각은 사라지지 않았다. 키스란 그에게 그런 것이었다. 이렇게 황홀하게 달콤한 것이 아닌, 불쾌한 느낌만 가득한 것이었는데 어째서 지금은 이 부드러운 입술을 놓아주고 싶지가 않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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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의 욕망

[이 도서는 의 15금 개정본입니다] 사랑하는데 그가 모르게 사랑했는데 잔인하고 서글픈 남자 이강훈에게 사랑한다는 이유로 한없이 약한 여자 정연우 그가 원하는 거라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 잔인한 50일간의 엔조이 제안을 받아들인 순간부터 연우의 아픔은 배가 되고……. 하지만 정작 제안자인 강훈의 굳은 마음은 뜨거운 욕망아래 녹아 가는데……. “내가 바라는 위로가 뭔지 알고 이럽니까?” “몰라요. 하지만 뭐든지 제가 할 수 있는 건…!” “자고 싶어, 당신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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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 이용등급에 맞게 개정한 작품입니다. 13살,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네가 좋았다. 27살, 다시 만난 너는 너무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다. 30살, 마음은 없이 몸만 섞는 이 관계에 지쳐갔다. “필요 없어졌어, 너도 이 선물도.” “윤해수.” “그러니까 이제 내 인생에서 나가.” 애써 너를 밀어냈지만, 마음은 습관처럼 너를 찾았다. 이기적이고 못된 너를 사랑하는 못난 내 마음이 싫었다. 작가 붉은새의 장편 로맨스 소설 『못된』. 그녀의 가슴 깊이 느껴지는 로맨스 『못된』을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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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안기다

** 에필로그가 추가 되었습니다. ** 십 년 사귄 애인에게 무참히 버림받았다. 배려 없는 잔인한 이별에 남은 건 미움밖에 없었다. 내가 아픈 만큼 그도 아프게 하고 싶었다. 그런 그녀에게 한 남자가 다가왔다. “말했듯이 난 거짓말 별로 안 좋아해요.” “네. 알아요.” “남들 앞에서 뻔뻔하게 연기 같은 거 할 자신도 없어요.” “……네.” 이제 제발 저 이야기를 그만 꺼내 주었으면 좋겠건만, 그는 계속해서 그 이야기를 화제에 올리고 있었다. 역시 인생은 후회의 연속인가 보다. 애초에 그런 부탁을 하는 게 아니었다. “진짜라면 모를까.” 앞으로 한동안 그의 얼굴을 어떻게 보나, 고민하고 있는데 귓가에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이 들려왔다. “정하윤 씨.” 나지막한 목소리로 저를 부르는 그를 하윤은 긴장된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렇게 복수하고 싶으면 진짜로 나 만나는 건 어때요?” “……네?” 순간 차가 신호에 걸렸다. 그의 짙고 검은 눈이 대답을 갈구하듯 조용히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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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그 남자

에피루스 베스트 레드로맨스! 한수영 나이 서른에 알 수 없는 한 남자를 만나다. <윤성우에 관한 보고서> 나이: 32세 직업: 한방병원 한의사 외모: 촌스러운 뿔테안경. 2:8 가르마는 정말 최악이었음. 성격: ? 취미: ? 특기: 사람 속 뒤집기?』 도무지 파악이 안 되는 남자, 윤성우. 스타일부터 성격까지 마음에 드는 게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 도대체 왜 이런 남자에게 끌리는 걸까? 발랄 쾌활 단순한 여자 한수영과 엉뚱 엽기 의문의 남자 윤성우의 유쾌 발랄한 연애기! 지금부터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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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인연, 집착

12년이라는 시간은 그녀의 사랑을 추억으로 바꾸어놓았다. 그를 사랑하지만 여전히 자신의 마음을 두려워하는 연주. 그와 함께라면 무너져내릴 것을 알기에, 그 모든 각오와 다짐을 단번에 깨어버릴 그임을 알기에 도망쳐버렸던 그녀의 앞에 다시금 그가 나타났다! 12년이라는 시간은 그의 사랑을 광기 어린 집착으로 바꾸어놓았다. 고백조차 하지 못하고 떨리는 가슴을 내리누르던 남자 성현. 모래성처럼 무너져내린 하룻밤의 추억을 품은 채 그는 미친 듯이 그녀를 찾아 헤매며 울부짖어야 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가 눈앞에 나타났다. 마치 운명처럼! 정연주에게 향한 것은 사랑 같은 빛나는 감정이 아니었다. 증오, 분노……. 자신이 아팠듯 연주를 아프게 하고 싶다는 어긋난 복수심.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주를 향해 여전히 심장이 두근거렸다. 그녀를 안고 싶다는 욕망이 여전히 그를 지배하고 있었다. 붉은새의 로맨스 장편 소설 『지독한 인연, 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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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 탈을 쓴 늑대에게 잡히다

에피루스 베스트 레드로맨스! 김윤수. 올해 나이 서른! 평소부터 무지 탐이 나던 녀석이 하나 있었다. 보드라운 갈색 머리, 웃을 땐 반달모양이 되는 동그란 갈색 눈. 하얀 얼굴, 오뚝한 콧날. 그리고 키스하고 싶은 입술을 가진 녀석! 네 살이란 나이 차가 있기에 그저 눈요깃감으로 즐기고만 있었는데, 어느 날 술김에 우발적으로(아니, 사실은 계획적으로) 녀석을 덮칠 기회가 왔다. 딱 하룻밤의 즐거움을 위한 선택이었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녀석의 늑대 본성! 겉모습은 순진한 양이었으나 그 속엔 무시무시한 늑대가 살고 있었다. 절체절명의 위기가 찾아왔다. 잡아먹을 것인가, 잡아먹힐 것인가! 양의 탈을 쓴 늑대와 어설픈 여우의 한판 승부! 과연 그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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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파트너

“나랑 잘래?” 마음을 가질 수 없다면 육체라도 가지고 싶었다. 사랑이라 말하면 도망칠 유서하임을 알기에 제 사랑을 욕망으로 포장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좋았다. 그렇게라도 유서하 곁에 머물 수 있어서 처음엔 행복했다. 하지만 점점 그 사랑에 지쳐 가기 시작했다. 자꾸만 욕심이 났다. 유서하의 육체가 아닌, 마음이 가지고 싶어졌다. 그 욕심이 점점 저를 병들게 하는지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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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스타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늘 남자가 아닌 동생이라고 생각하며 도망치려 했었다. 하지만, 민성의 저돌적인 고백 이후 그가 점점 남자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내 거 해라. 잘해 줄게. 평생 지켜 줄 테니까. 내 거 해라. 누구처럼 버리고 떠나지 않을 테니까.”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닫혀있던 채영의 마음이 살랑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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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그 남자

〈강추!〉성우의 손길에 또 다시 구속당하고 있었다. 아주 짜릿하고, 기분 좋은 구속을. “아아” 그리고 가슴에 와 닿는 뜨거운 성우의 입술에 수영은 기분 좋은 신음을 내뱉었다. 그런 신음에 성우의 손길과 입술은 더욱 바쁘게 움직였다. 몇 번 수영을 안아봤다고 그녀의 성감대를 너무나 잘 콕콕 집어내는 그였다. 정말 이 손길에 중독될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 “하아, 성우 씨!” 그의 입술과 손짓에 수영은 길게 버티지 못하고 갈구하는 음성으로 그를 불렀다. 그런 수영의 외침에 성우는 매력적인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그녀의 안으로…. -------------------------------------------------------------------------------- 한수영 나이 서른에 알 수 없는 한 남자를 만나다. 〈윤성우에 관한 보고서〉 나이 : 32살 직업 : 한방병원 한의사 외모 : 촌스러운 뿔테안경. 2:8 가르마는 정말 최악이었음. 성격 : ? 취미 : ? 특기 : 사람 속 뒤집기? 도무지 파악이 안 되는 남자, 윤성우. 스타일부터 성격까지 마음에 드는 게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 도대체 왜 이런 남자에게 끌리는 걸까? 발랄 쾌활 단순한 여자 한수영과 엉뚱 엽기 의문의 남자 윤성우의 유쾌 발랄한 연애기! 지금부터 공개됩니다! 붉은새의 로맨스 장편 소설 『알 수 없는 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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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 탈을 쓴 늑대에게 잡히다

2008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김윤수. 올해 나이 서른! 평소부터 무지 탐이 나던 녀석이 하나 있었다. 보드라운 갈색 머리, 웃을 땐 반달모양이 되는 동그란 갈색 눈. 하얀 얼굴, 오뚝한 콧날. 그리고 키스하고 싶은 입술을 가진 녀석! 네 살이란 나이 차가 있기에 그저 눈요깃감으로 즐기고만 있었는데, 어느 날 술김에 우발적으로(아니, 사실은 계획적으로) 녀석을 덮칠 기회가 왔다. 딱 하룻밤의 즐거움을 위한 선택이었을 뿐인데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녀석의 늑대의 본성이었다. 겉모습은 순진한 양이었으나 그 속엔 무시무시한 늑대가 살고 있었다. 절체절명의 위기가 찾아왔다. 잡아먹을 것인가, 잡아먹힐 것인가! 양의 탈을 쓴 늑대와 어설픈 여우의 한판 승부! 과연 그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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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인연, 집착

〈강추!〉12년이라는 시간은 그녀의 사랑을 추억으로 바꾸어놓았다. 그를 사랑하지만 여전히 자신의 마음을 두려워하는 연주. 그와 함께라면 무너져내릴 것을 알기에, 그 모든 각오와 다짐을 단번에 깨어버릴 그임을 알기에 도망쳐버렸던 그녀의 앞에 다시금 그가 나타났다! 12년이라는 시간은 그의 사랑을 광기 어린 집착으로 바꾸어놓았다. 고백조차 하지 못하고 떨리는 가슴을 내리누르던 남자 성현. 모래성처럼 무너져내린 하룻밤의 추억을 품은 채 그는 미친 듯이 그녀를 찾아 헤매며 울부짖어야 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가 눈앞에 나타났다. 마치 운명처럼! 정연주에게 향한 것은 사랑 같은 빛나는 감정이 아니었다. 증오, 분노……. 자신이 아팠듯 연주를 아프게 하고 싶다는 어긋난 복수심.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주를 향해 여전히 심장이 두근거렸다. 그녀를 안고 싶다는 욕망이 여전히 그를 지배하고 있었다. ------------------------------------------------------------ 엄청난 쾌락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흥분에 젖어있는 성현을 바라보며 연주는 몸을 위 아래로 느릿하게 움직였다. 이 순간이 금방 끝나는 게 아쉬웠다. 좀 더 긴 시간 이렇게 성현에게 안겨 있고 싶었다. 마치 지금 이 순간이 마지막인 것처럼 그렇게 불타오르고 싶었다. 이성현이란 남자 안에서. 붉은새의 로맨스 장편 소설 『지독한 인연, 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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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과 시작 (외전포함)

끝을 말하면서 시작된 연애. 회사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리조트 프로젝트를 앞두고, 거래는 시작되었다. “사귀어요, 나랑. 프로젝트 끝날 때까지만.” 여자가 아닌 후배로만 생각했던 해원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인우는 헛웃음을 내뱉었다. “예전부터 선배 좋아했어요.” 말간 검은 눈에 담겨있는 진심이 그를 더욱 당황하게 했다. “하자, 연애. 딱 63일만.” 퉁명스레 건네는 인우에 대답에 해원은 덤덤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내가 여자를 사귀는 첫 번째 이유는 원나잇보다 안전한 욕구 충족을 위해서거든.” 저에게 원하는 게 그것뿐이라고 해도 상관없었다. 욕망이라도 좋으니 그의 옆에 있고 싶었다. 본문 중에서 물을 잠그고, 수건으로 몸을 닦은 다음 샤워 가운만 입은 채 문을 열고 욕실 밖으로 나왔다. 그러자 어디서 찾아냈는지 침대 시트를 갈고 있는 해원의 모습이 보였다. 처음 가진 관계로 몸 상태가 엉망일 텐데 도대체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건지. 괜스레 짜증이 나서 굳은 얼굴로 그녀를 향해 다가갔다. “뭐하는 거야?” “아, 시트 더러워져서요.” 차분한 얼굴로 답하는 그녀의 말에 어이가 없었다. “누가 너한테 이런 거 신경 쓰래? 그리고 왜 말 안 했어?” 갑자기 목이 콱 조여 왔다. 명치 어딘가가 아릿했다. 인우가 이마를 찌푸렸다. 여러 가지 감정이 한 번에 뒤엉키고 있었다. 그중에서 제일 큰 감정은 두려움이었다. 안전하게 지켜 온 자신의 세계가 무너질 것 같은 그런 두려움. “처음이란 거 왜 말…….” “신경 쓰지 마요, 선배.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제 말을 끊고 들어오는 차분한 그녀의 목소리에 인우의 눈빛이 세차게 흔들렸다. “뭘?” 제 속을 훤히 꿰뚫고 있는 듯한 말간 눈이 지나치게 덤덤했다. 방금 전 안을 때 봤던 열망이 이 눈동자에선 느껴지지가 않았다. “저 별로 처음이란 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아요. 그러니까 아무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속이 뒤틀리며 짜증이 치솟았다. 차라리 해원이 처음을 책임지라고 말했으면 이보다 나았을 지도 모른다. 비겁한 속내를 들켜 버린 것도 짜증이 나고, 자신에게 아무런 기대가 없어 보이는 해원의 모습에도 짜증이 났다. “개새끼네, 너한테 나.” 격한 자신의 말투에도 그녀의 눈빛엔 아무런 동요가 없었다. 그저 덤덤히 미소 지으며 고개를 내저을 뿐. “그런 거 아니에요, 선배.” 아니. 차라리 개새끼인 게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 어차피 개새끼니까. 뭔 짓을 해도 상관없겠지. “개새끼 하지, 뭐.” 가녀린 해원의 턱은 한 손에 다 들어왔다. 그녀의 턱을 붙잡은 채, 고개를 숙여 입을 맞추었다. 거칠고 뜨거운 키스가 길게 이어졌다. 타액과 타액이 뒤섞이고, 호흡과 호흡이 뒤엉키는. 오직 욕망만이 가득한 키스를 퍼붓다가 천천히 그녀의 입술을 놓아주었다. “이왕이면 발정난 개새끼.” 탁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씁쓸한 웃음을 터트렸다. 이런 스스로에게 느껴지는 혐오감을 애써 억누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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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첫사랑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개정한 작품 입니다. 민서희 그녀에게 끔찍한 짝사랑 트라우마를 안겨준 첫사랑을 우연히 다시 만났다. 그것도 사돈이라는 인연으로 엮여서. 여전히 잘난 얼굴에 잘난 배경을 가진 얄미운 최진우. 하지만 악연도 자꾸 반복하게 되면 인연이 되는 걸까? “좋아해.” 그에게는 절대 반응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예전에도 지금도 넌 항상 내 눈에 예뻤어.” 떨리는 목소리로 전해오는 그의 고백에... 『S파트너』 『50일의 욕망』의 작가 붉은새의 장편 로맨스 소설 『두 번째 첫사랑』. 그녀의 사랑스러운 로맨스 『두 번째 첫사랑』을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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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 정 비서를 잡아라!

“눈치챘어요? 내 이상형이 선배님이라는 거.” 어느 날 갑자기 백마 탄 왕자가 되어서 나타난 그 남자의 도발은, 평범함을 꿈꾸었던 희영의 삶을 뒤흔들었다. 흔들렸지만, 외면했다. 하지만……. “지금 도대체 뭐하자는 건데? 나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사람은 당신이었어.” 저를 향한 분노를 가득 담고 있는 검은 눈을 마주하는 순간, 심장이 세차게 뛰었다. 이젠 인정할 수밖에 없다. “……하고 싶어졌어요. 이사님이랑 연애.” 도망치고 싶었던 이 남자에게 사로잡히고 말았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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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고백

잔을 가득 채운 술을 들이켜자 쓴 술이 목구멍을 타고 내려간다. 탁! “나쁜 자식! 만난 지 1년 되는 날에 준다는 선물이 이별이야?” K방송국 라디오 조연출 유재인. 소주보다 쓴 실연의 아픔을 삼키다. 단숨에 비우고 내려놓은 술잔에 다시 술이 채워졌다. 저를 빤히 쳐다보며 잔에 술을 따르고 있는 사람은 재인과 같은 프로그램의 메인 PD이자 라디오국의 천재라 불리는 최서후. 흔들림 없는 그의 곧은 시선에 이상하게 긴장이 되었다. “제가 무슨 실수라도…….” 맡는 프로그램마다 청취율 1위를 만들어 놓는 그는 “실수? 특별히 실수한 일은 없었어.” 재인에게 존경해 마지않는 선배님이었고, “아주 잘한 일은 하나 있지만.” 최근엔 미모의 여배우에게까지 고백을 받은 대단한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입을 열었다. “좋아해, 유재인.” 존경하는 선배님의 당황스러운 고백. 그런데 이 이상한 기분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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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외출

이혼을 통보하고 집을 나갔다 기억을 잃은 채 돌아온 아내, 주아란. “당신이 내 남편이라고요?” 세상에. 저렇게 생긴 사람이 존재하는 걸까? 남자의 얼굴은 정말이지 아름다웠다. 잘생겼다, 이런 단순한 표현이 아까울 정도로 매혹적인 사람이었다. 옅은 갈색 머리, 그 머리카락 색과 잘 어울리는 갈색 눈동자, 긴 속눈썹, 쭉 뻗은 코. 그리고 아름다운 얼굴과 너무 잘 어울리는 붉은 입술까지. 남자의 모습은 혼을 빼놓기에 충분했다. -누가 먼저 결혼하자고 했어요? -네가. 섹스를 아주 잘한다고 했지. 매일 뻑 가게 만들어 주겠다고 했어. 아주 유혹적이지? 그 말만 떠올리면 민망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아니, 무슨 청혼을 그런 말로 하냔 말이다. 아란은 거짓말일 거라고 스스로를 위안해 보지만, 왠지 그 말이 사실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시 그를 기억하고 싶다. 저 아름다운 남편과 함께했던 지난 시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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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시다

“난 왕자님 덕으로 신데렐라 될 생각 없어요.” “난 왕자 아니고 황제라니까? 그러니 내가 신데렐라보다 좋은 거 시켜 줄게.” 호언장담하는 남자가 내민 손을 지우는 결코 잡을 수 없었다. 시집도 안 간 처지에 혹처럼 딸린 조카 아이, 내세울 게 아무것도 없는 서른의 그녀가 감히 꿈조차 꿀 수 없는 진짜 잘난 남자였으니까. “왜 자꾸 사람 자극해요. 왜 자꾸 꿈꾸고 싶게 만들어요.” 아프게 거절하는 그녀를 놓을 수 없는 남자, 이강현. 그녀 외엔 어떤 것도 필요치 않았다. 그의 마음 깊은 곳, 감춰 둔 상처를 따듯하게 감싸 줄 단 한 사람. 14살의 첫 만남 이후, 그녀는 그의 ‘꿈’이었기에. 미워할 수 없는 황제병 말기 자뻑남이 마음을 좀처럼 열지 않는 철벽녀에게 끝도 없이 건네는 달콤한 프러포즈. 네 꿈이 편안하길, 네 꿈이 향기롭길, 네 꿈이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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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너를

11년 전에 처음 만났던 내 꿈, 한 번도 놓지 않았던 그 꿈, 긴 세월을 돌아 이제야 잡을 수 있었던 그 꿈, 누구에게나 꿈은 소중하다. 내 꿈이 이루어졌듯, 너희들의 꿈도 이루어지길. 그리고 그 꿈이 소중하게 지켜지길. 첫사랑과 11년 만의 재회. 하지만 그 재회가 결코 반갑지만은 않았다. 철없던 열아홉 살 때 짝사랑하던 과외선생님을 서른 살이 된 지금, 늦깎이 대학생과 교수라는 관계로 다시 마주하게 될 줄은 몰랐다. “우연히 너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땐 절대 놓치지 않을 거라고 다짐했다. 그러니까 이젠 더 이상 도망칠 생각하지 마.” 세상에 두려운 게 너무 많은 여자, 서른 살의 늦깎이 대학생 유민영. 겉으로 보기엔 차갑지만 가슴속 열정만큼은 뜨거운 남자, 까칠한 매력의 교수 한진서. 11년 후에도 서로를 향한 마음은 변치 않고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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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니까

“잘 잤어?” 태연한 얼굴로 인사를 건네는 승조의 말에 유경이 서둘러 그의 품에서 빠져나오려고 몸을 일으켰다. 자그마한 몸이 바스락거렸다. 그러다 균형을 잃고, 그대로 소파 아래로 몸이 넘어갔다. 승조는 서둘러 두 팔을 뻗어 그녀의 가녀린 몸을 지탱했다. 쑥 끌어 올리자 단숨에 따라 올라오는 몸이 지나치게 가볍게 느껴졌다. 밥은 제대로 먹고 다니는 건가. 툭 건드리면 부러질 것 같은 가냘픈 그녀의 손목을 보며 승조가 인상을 찌푸렸다. “고, 고마워.” 평정을 되찾은 그녀가, 이번에는 천천히 그의 품에서 빠져나왔다. 코끝을 맴돌던 기분 좋은 비누 향이 멀어지자,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가지는 확실히 알았다. 유경이 있으면 편하게 잠들 수 있다는 사실을. 왜 그녀여야만 하는지 그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그에게 유경은 꼭 필요한 사람이었다. “고마우면 내 부탁 하나 들어주지.” “부탁? 무슨 부탁?” 소파에서 몸을 일으키며 유경이 당황한 얼굴로 물었다. 막상 염치없는 부탁을 하려니, 승조 역시 긴장이 되었다. “이거 쉽게 하는 말 절대 아니니까 오해하지 말고 들어.” “뭔데 서두가 그렇게 길…….” “같이 자자, 나랑.” [미리보기] 그의 의지와 상관없이 허리 아래 페니스가 순식간에 단단해졌다. 당장 안에 담긴 모든 걸 분출하고 싶다는 듯, 꿈틀거리며 아려 왔다. 머릿속에 그 어떠한 생각도 들지 않았다. 옷 방에서 갈아입을 옷을 챙긴 그는 곧장 거실에 있는 욕실로 들어갔다. 신경질적인 손길로 옷을 벗어 던지자, 성난 검붉은 페니스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뜨거운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는 샤워기 아래 가서 선 승조는 한 손으로 벽을 잡고, 또 다른 한 손으로 성난 페니스를 움켜잡았다. 유경의 말간 얼굴을 떠올리는 순간 욕망은 더욱 강해졌다. 손으로 빠르게 페니스를 자극하며, 머릿속으로는 계속 유경의 얼굴을 떠올렸다. 탐스럽고 예쁜 도톰한 입술을 떠올리는 순간 흥분은 더욱 고조되었다. 마치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페니스가 제 손 아래에서 꿈틀거렸다. “으윽!” 억눌렀던 신음이 흘러나왔다. 손의 움직임이 점점 더 빨라졌다. 전력 질주를 하는 사람처럼 정신없이 휘몰아치고 있었다. 방금 전 봤던 새하얀 그녀의 가슴골을 떠올리는 순간 그의 머릿속이 새하얗게 질려 갔다. “최유경.” 이를 악물며 그녀의 이름을 내뱉는 순간 귀두 끝에서는 끈적거리는 새하얀 액체가 쏟아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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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너를

지독하게 불행했던 삶을 끝내던 그 날, 믿기지 않는 선물 같은 시간이 희연에게 찾아왔다. 2003년, 4월 1일. 만우절에 찾아온 거짓말 같은 시간. 다시 스무 살로 돌아온 희연은 예전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싶었다. 이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관심이 생겼어.” 흐릿한 어둠 속에서 선명한 준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생각지도 못한 그의 말에 헛웃음이 터져 나왔다. 관심이 생겼다는 말이 하준우의 입에서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한때 그의 관심을 간절하게 원했던 적도 있었다. 어떻게든 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주위를 빙빙 돌던 그런 아득한 시절을 떠올리며 희연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그가 자신의 인생에 끼어들길 원하지 않았다. “관심 꺼 줘. 이제 네 관심 같은 거 원하지 않으니까.” 일러스트: 사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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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길들이는 방법

붉은새의 로맨스 장편 소설 『고양이를 길들이는 방법』 정윤후, 그는 누구인가? 올해 나이 21살! 샤방샤방한 꽃미모의 소유자로 손가락 하나 까딱하면 따라오는 여자가 길게 한강까지 줄을 잇는다는 전설을 가진 녀석. 그런데 잘생긴 것들이 꼭 그러하듯이 지 잘난 맛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문제인 아주 재수 없는 녀석. 지독한 왕자병에 뭐든지 제멋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더러운 성격의 소유자. 그런데 왜 이런 녀석을 길들이려고 하냐고? 한 마디로 첫눈에 반한 죄였다. 어렸을 때 멋모르고 녀석에게 반해 버려 지금까지 그 마음을 버리지 못하는 죄! 그런 죄로 인해 윤종희의 눈물겨운 정윤후 길들이기가 시작된다. 『양의 탈을 쓴 늑대에게 잡히다』 『알 수 없는 그 남자』의 작가 붉은새의 대표 로맨스 . 사랑스러운 로맨스 을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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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내가 왜 사촌 동생이야?” 평상시 그답지 않게 딱딱한 말투에 다경은 움찔했다. 자신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도 서늘했다. “사촌 동생 비슷한 존재인 건 맞잖아. 넌 나한테 동생 같은 존재야.” “당신은 동생이랑 자?” 한 발 다가오며 묻는 그의 말에 다경은 자신도 모르게 움찔하며 한 발 뒤로 내디뎠다. “야, 술 먹고 실수로 딱 한 번 잔 거 가지고….” “아니잖아.” “뭐?” “상상으로는 나랑 몇 번 더 잤잖아. 자고 싶다는 생각 한 번도 안 해 봤다는 거짓말은 할 생각 말고.” 욕망을 적나라하게 내비치는 시선으로 자신을 내려다보는 진욱을 다경은 당황한 시선으로 올려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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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시다

“난 왕자님 덕으로 신데렐라 될 생각 없어요.” “난 왕자 아니고 황제라니까? 그러니 내가 신데렐라보다 좋은 거 시켜 줄게.” 호언장담하는 남자가 내민 손을 지우는 결코 잡을 수 없었다. 시집도 안 간 처지에 혹처럼 딸린 조카 아이, 내세울 게 아무것도 없는 서른의 그녀가 감히 꿈조차 꿀 수 없는 진짜 잘난 남자였으니까. “왜 자꾸 사람 자극해요. 왜 자꾸 꿈꾸고 싶게 만들어요.” 아프게 거절하는 그녀를 놓을 수 없는 남자, 이강현. 그녀 외엔 어떤 것도 필요치 않았다. 그의 마음 깊은 곳, 감춰 둔 상처를 따듯하게 감싸 줄 단 한 사람. 14살의 첫 만남 이후, 그녀는 그의 ‘꿈’이었기에. 미워할 수 없는 황제병 말기 자뻑남이 마음을 좀처럼 열지 않는 철벽녀에게 끝도 없이 건네는 달콤한 프러포즈. 네 꿈이 편안하길, 네 꿈이 향기롭길, 네 꿈이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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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파트너

“나랑 잘래?” 마음을 가질 수 없다면 육체라도 가지고 싶었다. 사랑이라 말하면 도망칠 유서하임을 알기에 제 사랑을 욕망으로 포장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좋았다. 그렇게라도 유서하 곁에 머물 수 있어서 처음엔 행복했다. 하지만 점점 그 사랑에 지쳐가기 시작했다. 자꾸만 욕심이 났다. 유서하의 육체가 아닌, 마음이 가지고 싶어졌다. 그 욕심이 점점 저를 병들게 하는지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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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작가붉은새
CPR

[독점]“아아, 흐읏!” 붉은 정우의 입술이 예민한 젖꼭지를 빨아 당기고, 말캉한 혀가 그 안에서 더욱 단단해진 젖꼭지를 굴려댔다. 세차게 빨았다가 놓았다가 하며 정우의 입술은 끊임없이 그녀를 자극하고 있었다. “하아, 정우야.” “더 애타게 불러 봐. 네 세상에 나밖에 없는 것처럼.” ---------------------------------------- 13살,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네가 좋았다. 27살, 다시 만난 너는 너무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다. 30살, 마음은 없이 몸만 섞는 이 관계에 지쳐갔다. “필요 없어졌어, 너도 이 선물도.” “윤해수.” “그러니까 이제 내 인생에서 나가.” 애써 너를 밀어냈지만, 마음은 습관처럼 너를 찾았다. 이기적이고 못된 너를 사랑하는 못난 내 마음이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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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사랑하게 됐어

“연기하는 거 좋아하지? 너한테는 별로 어려운 일 아닐 거야. 우리 집에 소개시킬 여자가 하나 필요하거든. 그것도 우리 집 사람들이 뒷목 잡고 쓰러질 만큼 강력한 영향력을 끼칠 여자가. 이왕이면 진짜로 뒷목 잡고 쓰러지게 되면 더 좋고.” 조작된 스캔들로 인해 시궁창 같은 인생을 살고 있던 강유주. 그런 그녀에게 어느 날, 한 남자가 찾아왔다. “보답은 철저한 복수와 응징. 플러스알파로 네가 요구하는 건 뭐든 다. 아, 단 진짜로 내 마음을 달라고 하는 건 안 돼. 뭐, 그런 거 많잖아. 연기하다 보니 사랑에 빠졌어요, 이런 거. 그런 거 딱 질색이거든, 나.” 자신을 이렇게 만든 사람에게 철저한 복수와 응징을 해 준다는 그의 말에 그녀의 마음이 움직였다. 복수만 할 수 있다면 악마에게 영혼도 팔 수 있었다. 그렇게 시작된 가짜 연애. 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예상하지 못하게 흘러갔다. “이한서.” 사랑 따위 믿지 않는 이 나쁜 놈을. “당신을 사랑하게 됐어.” 사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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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 않아

‘좋겠다, 차승혁. 그토록 끔찍해 마지않던 진서연이 세상을 떠나게 되어서.’ 그런데……. 보답받지 못할 사랑에 평생을 바친 그녀를 하늘이 가엾게 여긴 걸까? 사고가 나고 다시 눈을 떴을 땐 남편인 승혁과 결혼하기 1년 9개월 전으로 돌아와 있었다. “뭔데? 당신이 갖고 싶다는 그거?” “너.” “돌았니?” “……그래, 아마도. 그런데 안 되겠어. 다시 가져야겠어.” 잃어버린 사랑을 다시 찾으려는 남자와 지독하게 외로웠던 삶으로 돌아가길 원치 않는 여자. “나 더 이상 당신 사랑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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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스타

만인의 연인,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그리고… 채영바라기 - 이민성 “한 번도 널 남자로 생각해 본 적이 없어.” 평범하지만, 매력 있고 사랑스러운, 그러나 사랑의 아픔을 지닌 그녀, 민성의 매니저 - 유채영 항상 장난 반 진심 반 고백해 왔던 민성을 그저 동생 같다 여겼건만, 진지한 눈빛을 보고 나서부터는 녀석이 점점 남자로 느껴졌는데……! “내 거 해라. 잘해 줄게. 평생 지켜 줄 테니까. 내 거 해라. 누구처럼 버리고 떠나지 않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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