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9세이용가와 15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한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사람들은 태어나자마자 부모의 정보가 담긴 금색 실선 두 개를 왼손 약지에 새긴다. 그것은 부모의 애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증표이기에, 표식이 없는 이들은 당연한 사랑조차 받지 못한 이들이라며 온갖 차별을 당한다. 그들은 오로지 '임시 보호'라는 제도 아래에만 묶일 수 있으며 결혼하지 않는 이상 그 누구와도 가족을 이룰 수가 없다. “…형, 나 다시 돌려보낼 거야?” “절대 안 보내. 앞으로는 형이랑만 오래오래 사는 거야.” 표식과 부모가 모두 있지만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유원'은 친척집에 서류 한 장 만으로 손쉽게 거둬진 어린 '경현'과 만나 처음 겪는 대가 없는 애정과 누군가 자신을 원한다는 생소한 경험을 주고받게 되고. “…연인이니까. 형이랑 경현이랑 서로 좋아하는 사이잖아.” “형이랑 나랑…. 아직도 그런 사이야?” 볕 들 날 없을 줄 알았던 생에 찾아온 한낮의 낙원. 두 사람은 서서히 서로의 세상 속 유일한 존재가 되어주지만 그 안온함에도 조금씩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혀, 형 앞에, 나타, 나타나서, 으흑, 형이, 형 좋아해서 잘못했어…. 다 해달라고만 해서….” “…….” “좋아, 좋아해서 잘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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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더 자라서 만나자.’ 매일 밤 제인의 침실을 몰래 드나들며 입을 맞추던 ‘치아 요정’ 정언. 마지막 입맞춤까지 가지게 되면 평생 그 인간과 사랑에 빠진다는 조항을 굳게 믿으며 자그마치 이십 년을 기다려 온다. 저를 보지 못하는 제인을 앞에 둔 채 긴 시간 애태우던 정언은 제인이 성인이 되는 날, 드디어 그의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저기 있잖아, 나 어디서 본 것 같지 않아?” “아니요……. 처음 봐요. 저 아세요?” “혹시 나처럼 생긴 요, 아니. 사람을 본 적이 있어? 네가 보기에는 어때?” “좀……. 예쁜 것 같기도 하고. 예쁜 것보다는 아름답다는 말이 더 어울리는 것도 같고…….” 그런데 사랑에 빠지기는커녕 자신을 알아보지도 못하는 상황이 당황스럽다. 이렇게 예쁜 걸 어떻게 잊어버릴 수 있지? 잔뜩 실망한 정언은 제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한편, 계속되는 정언의 호의와 다정함에 묘한 기분에 휩싸이는 제인. 하트 모양 어금니가 자라 혼란스러운 가운데 정언이 믿지 못할 소리를 건네기까지 한다. “눈앞에 두고도 어떻게 모를 수가 있어?” “뭘…….” “우리 오래전부터 입 맞추는 사이였는데. 어떤 날은 해가 지고 동이 틀 때까지도 쉼 없이 입 맞춘 적도 많아.” “……그런 적 없는데 도대체 그게 무슨-.” “내가 네 치아 요정이니까. 네 치아가 전부 예쁘게 자라게 도와준 게 바로 나라는 얘기야.” 도무지 현실임을 받아들일 수 없는 동화 같은 이야기에 홀린 듯 멍한 표정을 하자 눈을 한가득 휜 정언이 어리광을 부리듯 어깨에 뺨을 기대 왔다. “어렵게 생각할 거 없어. 진짜 중요한 결론은 내가 네 거라는 거야.”
‘진짜 예쁘다.’ 강렬했던 첫 만남 이후, 휘겸의 시선은 언제나 유든을 향했다. 오랜 짝사랑 끝에 유든과 연인 사이가 된 휘겸은 행복한 미래를 꿈꾸지만. 이내 자신이 형질자가 아닌 베타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유든과 헤어져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하기만 하다. 어떻게든 유든의 옆에 있을 방법을 찾으려 하는 휘겸. 오랜 짝사랑을 포기할 수 없는 그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감내하고 형질자가 되기로 결심하는데…. * * * “속에서 뭔가 터질 것 같은데, 그런 이상한 느낌이 자꾸 들어.” 짜증이 주체가 되지 않아서 손이 저리기까지 한 건 휘겸에게도 생경한 경험이었다. “다른 사람이랑 상대 안 하고 싶어. 답답하고 간지럽고…….” 줄곧 유든의 머리칼에 파묻고 있던 고개를 들어 올린 휘겸은 이따금 숨을 참으며 한계가 찾아올 때는 유든의 쪽으로 고개를 돌린 채 가쁜 숨을 들이마시고 다시 고개를 바로 할 때는 숨을 참는 듯한 행동을 반복했다. “친구가 나밖에 없으면…….” “좋지.” “애인도 한 명인데 친구도 없으면 외롭잖아.” “외로움을 왜 느껴? 처음부터 원하는 건 하나밖에 없었잖아, 나.”
#현대물, #친구연인, #전문직물, #서브공있음, #후회공, #개아가공, #발닦개공, #집착공, #미남공, #의사공, #짝사랑수, #굴림수, #도망수, #다정수, #헌신수, #무심수, #미인수, #의사수, #애절물, #3인칭시점 ‘나는 너를 가진 적이 없는데 어째서 자꾸 잃어야 할까. 정후야.’ 13년. 정후를 향한 길고 지독한 짝사랑의 기간. 몸도 마음도 아낌없이 내어 주던 기헌에겐 정후의 흔적 하나하나가 소중했다. 하지만 어느 날, 기헌은 모종의 이유로 마음을 접고 돌연 모습을 감춘다. 맹목적으로 정후만을 사랑하던 기헌이 사라진 순간. 정후는 그제야 자신을 돌아본다. * * * “너무 늦었잖아.” “…….” “흘러간 시간은 어떻게 해도 돌릴 수 없어.” “안 돌리면 되잖아. 다시 쌓아 가면 되는 거잖아.” “……네가 옆에 있으면 나는 과거에 갇혀 살게 돼.” 제 허리를 감싼 손을 풀어 낸 기헌이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틈이 벌어지는 정후의 입술에 기헌이 먼저 선수를 쳤다. “우리 그만 서로를 잃자.” 기헌이 전한 상실의 메시지는 지독한 독이 되어 정후에게 돌아왔다.
#현대물 #나이차이 #다정공 #헌신공 #약집착공 #존댓말공 #의사공 #미남공 #미인수 #대학생수 #연하수 #적극수 #짝사랑수 #달달물 #일상물 #힐링물 #3인칭시점 #일공일수 “아무한테도 말하시면 안 돼요……. 진짜 비밀이에요…….” “그럴게요.” 관계에 서툴러 늘 상처받으며 지내 온 권도하. 술에 취해 처음 보는 사람에게 자신의 비밀을 고백한다. “좋아해. 있잖아, 내가 너 좋아해…….” 이름도 모르는 사람에게 비밀을 고백한 도하는 다시는 자신의 마음을 입 밖에 꺼내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도하 씨가 편한 대로 불러요. 형도 좋고, 윤오 씨도 좋고. 저기만 빼고.” 제 집으로 착각해 찾아간 아랫집 802호에서 저를 다정하게 위로했던 남자, 윤오와 우연처럼 재회하는데……. * * * “……너무 잘해 주지 마세요.” “…….” “형 그만 좋아한다고 했는데……. 자꾸 잘해 주시면…….” 울먹임이 섞인 걸로도 모자라서 결국 도하의 볼을 타고 투명한 물줄기가 흘렀다. “안 좋아하기가 힘들어요.” 열이 올라 분홍빛을 머금은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고개를 기울여 기어이 도하와 눈을 마주한 그가 입을 열었다. “도하 씨.” “…….” “도하야.” 이름만으로 저를 부르는 윤오의 말에 도하는 우는 와중에도 슬쩍 고개를 들었다. 투명한 눈물이 잔뜩 고인 눈이 저를 응시하자 윤오는 스스럼없이 손을 뻗었다. 그의 엄지가 도하의 눈가를 쓸었다. 흘러내리기 직전인 물기가 그의 손에 의해 사라졌다. 울음이 거둬진 맑은 눈동자를 마주하자 참고 있던 말이 끝내 쏟아졌다. “네 사랑도, 내 사랑도 아팠으니까. 이제 그만 아프고…….” “……” “……그냥 우리 둘이 사랑할까?”
“짜증 나서 못 살겠네…….” 이유 모를 불면은 유현의 일상 전체를 쥐고 흔들었다. 언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아 마음의 준비를 하며 사는 것밖엔 답이 없다고 생각했다. “저기, 잠시만요.” “제 이름 한이운이에요. 선배님. 제 이름 그때 알려 드렸는데……. 까먹으셨어요?” 예능 프로그램 힛 더 로드에 고정 출연하게 된 유현은 자신의 팬이라며 곁을 맴도는 후배, 이운의 관심이 부담스럽기만 했다. 그런데……. “선배님, 제 옆으로 조금 더 오셔도 돼요.” 은은한 꽃내음과 닮아 있으면서도 상쾌한……. “졸리세요? 편히 주무셔도 돼요. 제가 받쳐드릴게요.” “…….” “불편하시면 더 기대셔도 돼요. 선배님.” 흘러드는 이운의 향기에 극심한 졸음이 몰려왔다. 이운과 가까워지자마자, 정확히는 그의 향기를 맡자마자 정신없이 잠에 빠져들었다. * * * “도와달라고 했지만 강요하는 건 아니야. 곤란하면 거절해도 돼.” “제가 어떻게 해드리면 되는데요? 제 향이……. 형한테 도움이 되는 거라면 잘 때 끌어안고 재워드리면 될까요?” 눈을 곱게 휜 이운이 자신만만하게 선언했다. “저 누구 재워주는 거 잘해요.”
좀비 피 빨아먹공 X 죽긴 무섭지만 좀비가 되는 건 더 무서운 순둥수 편안한 죽음을 제공하는 대가로 하루에 3번, 인간의 피를 수혈받아 생을 연명하는 차현(공).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특별한 채혈 바늘로 부귀영생을 누리는 그에게 삶은 조금 무료할지언정 평화로운 나날의 연속이었다. 그런데 평소와 다름없이 흘러가던 어느 날, 피를 제공해 주기로 한 의뢰자의 집을 방문한 차현은 인간을 거침없이 물어뜯는 괴생명체와 마주한다. 잘못 본 거라 여기며 문제의 장소를 빠져나와 일상으로 복귀하지만, 다음 날 그의 눈앞에 펼쳐진 세상은 피비린내가 자욱한 아비규환의 현장이었다. “좀비”라는 말로밖엔 설명할 수 없는 괴생명체가 창궐함에 따라, 생애 처음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된 차현. 혼란스러운 와중 자신에 관한 “소문”을 듣고 제 발로 집까지 찾아온 소년 주안(수)을 만나게 된다. “살려, 살려주세요.” “…….” “살려, 아니, 죽, 죽여, 죽여……. 살려주세요.” 포수에게 쫓기는 가엾은 토끼 같은 외모의 소년은, 울먹이는 눈으로 “자신을 죽여 달라”며 차현을 붙잡고 매달리기 시작하는데……. * * * “……저……. 여전히 저 주, 죽여 주실 생각은 없죠?” 잠깐의 고민 끝에 주안은 차현이 외면하려 애쓰는 중인 최대의 고민을 스스로의 입에 올렸다. 이전의 물음은 좀비에게 물리고 싶지 않다는 두려움이 강했다면 지금은 죽는 것 자체를 무서워하는 느낌이었다. 그 미묘한 차이를 느낀 차현은 주안을 지그시 보며 역으로 그의 마음을 물었다. “죽고 싶은 생각 이제는 없잖아요. 맞죠?” “그건, 그건, 그야 물려 죽는 건 싫으니까……. 죽으면, 안 아프게 죽는 거면 상관없는데 저도 저렇게 변해 버리면, 다른 사람 물고 싶어서 달려들고 그럴까 봐…….” “…….” “……지금처럼 형이 저 계속 데리고 다녀주시면 안 돼요?” 차현이 생각해 둔 주안과의 끝은 대피소가 마련되어, 어느 정도 혼자서도 버틸만한 상황이 왔을 때였다. “그럴 생각이니까 깨끗하게 씻긴 거예요.” 그전까지는 매정히 떼어놓는 건 불가능할 것 같았다.
‘진짜 예쁘다.’ 강렬했던 첫 만남 이후, 휘겸의 시선은 언제나 유든을 향했다. 오랜 짝사랑 끝에 유든과 연인 사이가 된 휘겸은 행복한 미래를 꿈꾸지만. 이내 자신이 형질자가 아닌 베타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유든과 헤어져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하기만 하다. 어떻게든 유든의 옆에 있을 방법을 찾으려 하는 휘겸. 오랜 짝사랑을 포기할 수 없는 그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감내하고 형질자가 되기로 결심하는데…. * * * “속에서 뭔가 터질 것 같은데, 그런 이상한 느낌이 자꾸 들어.” 짜증이 주체가 되지 않아서 손이 저리기까지 한 건 휘겸에게도 생경한 경험이었다. “다른 사람이랑 상대 안 하고 싶어. 답답하고 간지럽고…….” 줄곧 유든의 머리칼에 파묻고 있던 고개를 들어 올린 휘겸은 이따금 숨을 참으며 한계가 찾아올 때는 유든의 쪽으로 고개를 돌린 채 가쁜 숨을 들이마시고 다시 고개를 바로 할 때는 숨을 참는 듯한 행동을 반복했다. “친구가 나밖에 없으면…….” “좋지.” “애인도 한 명인데 친구도 없으면 외롭잖아.” “외로움을 왜 느껴? 처음부터 원하는 건 하나밖에 없었잖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