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그녀의 어깨를 감싸 안은 손에 힘을 주어 이끌며 무작정 모텔로 들어가려고 하자, 그녀가 엉거주춤 버텼다. “어머, 여기는 왜…?” 그가 갑자기 그녀의 뺨에 입을 맞추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 “이러면 지나가던 사람들이 쳐다봐요. 창피하게 왜 이래요?” “싫어요. 왜 자기 마음대로….” 그가 이번에는 그녀를 와락 끌어안고 기습 키스를 하고 나서 더욱 세차게 그녀를 끌어당겼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 매일 평범하고 똑같은 삶을 살던 그녀들의 일상 앞에 그녀들 마음속에 숨겨왔던, 그리고 바래왔던 상황이 벌어진다. 화려한 축제에서의 일탈, 인기 스타와의 은밀한 만남, 그리고 권태로운 결혼 생활에 지친 여성들의 비밀 클럽 이야기. 마침내 그녀들의 섹슈얼 판타지가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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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거듭된 몰락이 나를 그 애 앞으로 데려왔다. 스물, 그 애를 버리고서 사평을 떠났다. 짐가방 하나를 들고. 스물여섯, 그 애가 내 앞에 있다. 또다시. “너, 여기서 지내?” 몸도 마음도 지친 채 6년 만에 사평으로 돌아온 지율은 스무 살의 자신이 비겁하게 버리고 떠났던 도겸과 마주친다. “시간 빠르다.” “아니던데.” “어?” “시간. 존나 느리던데.” 한 여자를 6년째 기다리고 있는 남자, 그리고 그 남자를 버렸던 여자. “하나만 묻자.” “어?” “너 사평 뜨기로 결심한 게 언제야?” “…….” “아. 하나 더 물어야겠네.” “…….” “너 그날 나랑 왜 잤어?” 멈춰 있던 두 사람의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멈춰 있던 만큼 더 빠르고, 강렬하게.
“처음 뵙겠습니다. 브랜드홍보팀 문서희입니다. 어떤 이슈로 찾으셨는지를 제가 전달받지 못했습니다. 알았으면 관련 자료를 준비해서 나왔을 텐데요.” “혹시 나랑 결혼할 생각 있습니까?” “어…… 아무래도 제가 본부장님 말씀을 잘못 들은 것 같은데요.” 사랑을 믿지 않는 문서희 앞에 어느 날 나타난 우신 물산의 본부장 차재현. 그는 문서희에게 청혼하며, “나는 날 사랑해 줄 사람이 아니라, 위험 요소가 없는 사람이 필요해요.” 라고 말한다. 그런 서희가 재현의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요. 제안 수락하면 바로 10억. 결혼 3년 유지하면 추가로 10억.” 돈도, “아마 로또 당첨되는 것보다 훨씬 나을 겁니다.” 새로운 경험과 기회도, “문서희 씨 집에서 결혼 문제로 좀 귀찮게 하는 것 같던데, 그것도 바로 해결할 수 있고.” 그녀를 줄곧 괴롭히던 결혼 문제도 아니었다. 차재현은, 나를 다치게 할 수 없다. 문서희의 마음을 비집고 들어온 건 그 역시 감정이 배제된 관계를 원한다는 것뿐. 그러나 재현과 서희의 마음이 깊어갈수록 연극은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되어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