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숩달달물 #로맨틱코미디 #오메가버스 #하늘다람쥐수 #공한테깜빡속았수 #오메가로발현했수 #날아서도망갔수 #땅콩밭있수 #우성알파공 #수한정다정공 #어쩌다거짓말쟁이됐공 #잠자리채들공 #수잡으러가공 목숨의 위협을 받고 있던 태이는 우연히 만난 하늘다람쥐 수인 하람의 시골집에서 나이와 형질을 속인 채로 잠시 신세를 지던 중, 빚쟁이로부터 협박받는 하람과 함께 서울로 올라온다. 왠지 모르게 묘한 기류가 흐르는 태이와 같이 지낼수록 아랫배의 통증이 심해져 병원에 간 하람은 자신이 오메가로 발현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된다. 그 원인 중 하나가 강태이의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고 도망치기로 결심한 하람. “저택 외부 CCTV를 확인해 보니 오전 11시경, 서재 쪽 창문에서 소나무 정원 쪽으로 날아가는 미확인 비행 물체가 찍혔습니다.” “윤 실장님. 말을 왜 그렇게 어렵게 해요?” “아…… 그게.” “그러니까 내 하늘다람쥐가 날아서…… 도망을 쳤다는 거잖아.” 하람과 함께 지내고 싶은 마음에 했던 태이의 거짓말은 오히려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을 낳는데…. 과연 태이는 거짓말의 업보를 무사히 청산할 수 있을까? [미리보기] “저……. 강태이…… 님?” 이름을 들은 뒤로 처음 불러 보는 거라 굉장히 어색했다. 이름을 묻는 김에 나이도 물어볼 걸 후회가 됐다. 하람의 어색한 호칭에 뒤를 돌아본 강태이가 싱긋 웃으며 대답했다. “그냥 강태이라고 불러.” 하람이 태이의 말에 동그란 눈을 크게 뜨고 깜박이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자신의 나이를 듣고도 반말을 했던 남자였다. 그렇다면 우린……. “우리 동갑이야?” 하람의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켜보던 강태이가 그의 앞으로 다가와 말했다. “응. 동갑.” 하람의 시선이 강태이의 머리부터 어깨까지 닿았다가 이내 다시 혼란 속으로 빠졌다. 하람이 말이 없자, 고개를 숙여 얼굴을 들이민 강태이가 물었다. “안 믿어 줄 거야?” 고양이같이 날카로워 보였던 그의 눈매가 어쩐지 지금은 벽돌집 순돌이처럼 순진무구하게 변해 있었다. 믿지 않을 이유야 없었다. 조금 의심스럽긴 해도 본인이 동갑이라는데 안 믿는 것도 예의가 아니었다. “믿어요. 아니, 믿어.” 태이를 올려다보며 당차게 대답한 하람이 싱긋 미소를 지었다. 태이 또한 하람을 보고 입꼬리를 끌어 올렸다. 하긴 태이가 미소를 지을 때면 제 나이처럼 보이긴 했다. 역시 동갑이 맞는 것 같았다!
2024년 03월 25일
7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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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덕부정공#찐어른공#아기수#아파도 밥은 먹는 먹보수 다들 입을 모아 말했다. 서커스단을 완전히 벗어나는 방법은 단 하나뿐이라고. 맞는 말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세상 물정 모르는 순진한 고슴도치가 그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었다는 것이었다. * * * 남자의 집요한 시선이 따라붙었다. 그럼에도 주눅 들지 않고 테이블을 가로질러 남자에게 다가간 고슴도치가 굳은살이 가득한 그의 손가락을 콱 깨물었다. 남자는 깨물린 손가락과 잔뜩 가시를 세운 채 눈치를 보고 있는 고슴도치를 번갈아 응시했다. 설명하라는 듯한 표정에 테이블 아래로 내려간 고슴도치가 순식간에 인간화하곤 입을 열었다. “도, 돈 많은 손님 물었어요!” “그래서?” “아저씨…… 나 데려가요!” 남자의 시큰둥했던 표정이 흥미롭게 변한 순간이었다. * * * [아저씨. 나 까시 세웟어요. ㅂ발리 오세요.] [가시는 왜 세웠어?] [나 화낫다구요.빠ㄹ리 집에 오세요!] [냉장고에서 케익 꺼내 먹고 있어.] [다 머것어요.] [한판을 다?] [네. 말 도리지 마세요 ㅇㅣ거 안 넘어가요!]
진갈색의 털, 길쭉하고 통통한 꼬리, 핑크색 젤리 발바닥, 검정콩처럼 작고 까만 눈을 가진 나는 바로... “삐! 삐!” ‘포! 포!’ 실수로 바다에 빠진 그날 밤, 눈을 뜨니 작디작은 수달의 몸에 빙의해 있었다. 이곳은 웹소설 『파멸을 이끌 드래곤』 속. 제 기억에 따르면 이 소설의 주인공 '루틸리안'은 세상에 단 하나 남은 드래곤으로, 그의 폭주로 인해 끝내 세상은 멸망하게 된다. 수달의 몸으로 죽음을 맞이할 순 없지. 배드 엔딩을 막기 위해서는 루틸을 각성시키고 그의 모험에 기를 쓰고 따라가야 한다! “놓으라고. 거머리도 아니고.” “삐이이!” ‘같이 가!’ 그렇게 시작된 루틸과의 여정. 언제나 나를 지켜주는 루틸이 있어 거대한 몬스터도, 험난한 산길도 전혀 두렵지 않았다. 그리고 나를 성가셔하던 루틸은 어느 순간부터 다정함 가득한 손길로 나를 만져주었고... “나와 같이 가, 포포.” 따뜻한 루틸의 품이 주는 안락함 때문인지 그와 눈을 맞출 때마다 자꾸만 가슴이 콩닥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