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네가우정이면난친구없다 #쌍방삽질 #질투많공 #무자각집착공 #수없인못살공 #일편단심짝사랑수 #무심한듯다정수 #공한정죽부인수 “나한테 너는…. 우정, 아니었어.” 어릴 적부터 단짝처럼 자라온 도현과 혜성. 혜성에게 도현은 인생을 바친 첫사랑 상대이지만, 도현에게 혜성은 그저 가까운 친구 정도인 것만 같다. 우정이란 이름으로 아슬아슬하게 이어지던 일상. 어느 날 혜성의 가게 알바생 주형이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며 평온한 듯했던 관계에도 조금씩 균열이 생기는데…. [미리보기] “뭐라는 거야. 제대로 말해. 주어, 목적어 다 빼고 사람 못 알아들을 소리만 처하지 말고, 내가 이해할 수 있게 다시 말해 보라고.” “…….” “이혜성!” 이제 와 두려운 것 따위는 없다 여겼다. 나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녀석의 몸이 점차 내게 가까워질수록, 녀석이 만들어 낸 그림자가 내 머리부터 발끝을 삼킬수록. 나는 그에 비례하게 한 걸음씩 뒤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서도현의 눈매에 물든 붉기가 점차 진해져 갔다. 순간 난 알 수 있었다. 서도현은 이미 내가 무슨 소릴 하고 있는지 완벽히 이해한 동시에 철저히 거부하고 있다는 것을. “좋아해….” “아니, 다시. 너 지금 잘 생각해서 똑바로 말해. 착각해서 후회할 짓 하지 마.”
2023년 11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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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섹스가 인터뷰가 됐나.” “…찬, 찬희야…!” 2년 전, 약혼자와 파혼하며 각인이 깨진 찬희는 극소수의 알파에게나 발현한다는 페로몬 장애를 얻게 된다. 그 누구의 페로몬도 흔쾌히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 하루하루 괴로움을 견뎌 내며 혈청으로 간신히 버티던 찬희는 저와 같은 임상 시험자, 수현을 마주친다. “차수현 씨를 사고 싶습니다.” “뭐라고요? 그쪽 눈에는 내가 지금 돈 받고 몸이나 파는 창놈 같아요?” 유일하게 상성이 맞는 페로몬을 가진 수현은 무례한 찬희의 제안에 불쾌해하지만 궁지에 몰린 상황 속, 어쩔 수 없이 찬희를 찾게 된다. [갑과 을은 1일 1회 이상 페로몬 교환 목적의 신체 접촉을 이행, 러트 사이클 또는 히트 사이클 기간에 삽입 섹스를 요구할 수 있으며 상호 간의 모든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다.] 이 모든 게 찬희의 계획이었다는 건 상상도 못한 채, 수현이 받아 든 건 복잡한 조항으로 가득한 결혼 계약서였다. *** “원하는 게 있으면 내게 제시해서 그만큼 얻어 가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수현 씨가 가져갈 게 많아지겠죠.” “…….” “우리는 그런 관계입니다.”
* 키워드 : 현대물, 오메가버스, 첫사랑, 재회물, 계약, 미남공, 무심공, 재벌공, 후회공, 상처공, 다정수, 헌신수, 자낮수, 병약수, 단정수, 임신수, 짝사랑수, 상처수, 도망수, 시리어스물, 애절물, 동거/배우자 “예의상 하나만 묻죠. 지승연 씨는 이 결혼에 동의합니까.” 우성 알파라는 형질 때문에 기대와 위협 속에서 자라난 한태민. 그리고 우성 오메가인 덕분에 좋은 집안에 입양된 지승연. 너무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의 공통점은 결혼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오래전, 첫사랑의 열병 속에서 태민을 짝사랑했던 승연과 옛 인연을 기억하지 못하는 태민 사이에 차이가 있다면, 그건 상대에 대한 감정과 마음가짐일 터. 비즈니스에 불과한 이 결혼에서 승연의 역할은 양쪽 집안이 원하는 대로 우성 알파를 낳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태민은 ‘우리 사이에 아이는 없을 것’이라고 단단히 못 박고, 결혼에 관련된 책임과 기대가 승연을 짓누르는 것을 방관하는데……. “꽤 시달릴 겁니다. 안타깝지만 모든 일들은 철저히 지승연 씨 몫입니다.” “네. 알고 있어요.” ▶잠깐 맛보기 흐, 태민, 씨, 나, 흐읏, 나―.” 나 좀 어떻게 해 줘요. 제발. 너무 무섭고 힘들어요. 히트 사이클. 그 단어가 왜 이렇게 입에 담기지 않는지. 그 단어를 내뱉는 순간 자신을 안아 달라 말해야 하는데, 제 페로몬 탓인지 핏발 선 태민의 눈을 본 순간 차마 말을 할 수 없었다. “주기 관리도 안 해? 전조 증상이, 있을 텐데, 상비약이 없었대도 충분히 손 쓸 시간 많았잖아!” “약… 약을 못 먹, 읏, 나, 나….” 찰나에 승연의 얼굴은 한껏 엉망이었다. 곧 아이처럼 흐느끼기 시작한 승연의 행동에 태민의 낯은 더할 것 없이 구겨졌다. 마른침을 삼키고 어떻게든 이성을 찾으려 애써 보지만, 그 역시 알파인 데다 작정하고 쏟아내는 오메가의 페로몬을 감당하기란 어려웠다. 눈앞에 있는 오메가는 더군다나 히트 사이클이고 지금까지 느껴 본 오메가의 페로몬 중 가히 최고였다. 태민 역시 서서히 한계에 다다랐다. 턱이 뻐근할 정도로 힘을 줘도 힘겨웠다. “지승연. …잘 들어.” “…읏, 으.” “미리 말하지만, 우리 사이에 애는 없어.” 이건 사고다. 태민은 그렇게 생각했다. 약 효과는 없고 제대로 시작된 히트 사이클에 승연은 물론이고 자신 역시 이 상황을 이겨 낼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그러니 그나마 좀 더 이성이 남은 자신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죽었다 깨어나도 넌 우성 알파 못 낳아.”
“언제부터 섹스가 인터뷰가 됐나.” “…찬, 찬희야…!” 2년 전, 약혼자와 파혼하며 각인이 깨진 찬희는 극소수의 알파에게나 발현한다는 페로몬 장애를 얻게 된다. 그 누구의 페로몬도 흔쾌히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 하루하루 괴로움을 견뎌 내며 혈청으로 간신히 버티던 찬희는 저와 같은 임상 시험자, 수현을 마주친다. “차수현 씨를 사고 싶습니다.” “뭐라고요? 그쪽 눈에는 내가 지금 돈 받고 몸이나 파는 창놈 같아요?” 유일하게 상성이 맞는 페로몬을 가진 수현은 무례한 찬희의 제안에 불쾌해하지만 궁지에 몰린 상황 속, 어쩔 수 없이 찬희를 찾게 된다. [갑과 을은 1일 1회 이상 페로몬 교환 목적의 신체 접촉을 이행, 러트 사이클 또는 히트 사이클 기간에 삽입 섹스를 요구할 수 있으며 상호 간의 모든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다.] 이 모든 게 찬희의 계획이었다는 건 상상도 못한 채, 수현이 받아 든 건 복잡한 조항으로 가득한 결혼 계약서였다. *** “원하는 게 있으면 내게 제시해서 그만큼 얻어 가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수현 씨가 가져갈 게 많아지겠죠.” “…….” “우리는 그런 관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