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페어 가이드

*15세 이용가/19세 이용가로 동시에 서비스되는 작품입니다. 연령가에 따라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다를 수 있으니, 연령가를 확인 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가이드버스 #성장물 #자낮공 #삶에의욕없었공 #구원받공 #자기도몰랐던능력수 #발랄한명랑수 #지지않수 “저랑 페어 하실래요?” “김지원 가이드의 선택입니까.” 한국대학교 경영학과 수석 입학생이자 사랑받는 막내로 살아왔던 지원의 삶은 때늦은 가이드 발현으로 완전히 뒤바뀌게 된다. A급 가이드로서 시작된 새로운 삶에 적응하기에 바쁜 병아리 신입 지원. 어느 날 그는 가이딩 부족으로 폭주 직전인 S급 가이드 서강우를 맞닥뜨리고, 위급한 상황에서 그의 본래 페어 가이드 대신 가이딩을 시작하는데…. [미리보기] “저랑 페어 하실래요?” 조심스럽게 움직이던 손이 지원의 무릎 위에서 멈췄다. “김지원 가이드의 선택입니까.” 지원의 온전한 선택이 아닌 서강우 자신의 상황이나 센터의 권유에 의한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냐는 물음이었다. “네.” “천천히 생각하고 결정해도 됩니다.” “더 생각해도 결정이 달라지지 않아요.” 서강우는 곧게 마주해오는 지원의 갈색 눈동자가 예쁘다고 생각했다. 잠깐의 침묵이 흘렀다. “저 페어로 어때요?” “좋습니다.” 진심이었다. 서강우는 미래에 대한 기대도, 희망도 없지만 당장 이 순간만을 생각한다면 지원에 대한 솔직한 말이었다. 검은색 짙은 눈을 빤히 보고 있던 지원은 그의 말에서 느껴지는 진심에 눈꼬리와 입술을 예쁘게 휘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