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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유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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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에는 불륜, 성접대, 자살 시도, 공 및 제3자의 강압적인 관계 요소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본 작품은 무산운의 현대 AU로, 본편을 보지 않아도 내용 이해에 무리가 없는 점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무산운현대AU #배덕감자극 #불륜물 #분수공 #동정공 #의처증공 #집착이대단하공 #미인이라죄가많수 #임신수 #산책수 “넌 착한 애잖아.” “나쁜 애라고 했잖아. 이혼시켜서 형 망가뜨릴 거야. 형 남편 회사도.” 남편의 공개 경쟁 입찰을 도우려 대기업 하영의 본사에 방문한 희사. 그는 그곳에서 우연히 하영 그룹의 아들 서도하를 마주친다. 도하는 희사에게 남다른 관심과 집착을 보이고, 남편과 회사를 들먹이며 희사와의 시간을 점차 늘려간다. 하청을 빌미로 시작된 두 사람의 배덕한 관계. 과연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미리보기] 서도하가 눈웃음을 지었다. 윤희사는 두근거리는 심장 소리에 미칠 거 같았다. 이러다 남편이 들어오면? 여기는 남편의 사무실이었다. 남편의 컴퓨터 옆은 가족들 사진으로 범벅이다. 무서웠다. 이건 명백히 성 접대였다. 윤희사의 눈동자가 금세 축축해지고, 눈가도 발그레해졌다. 서도하는 윤희사의 턱을 잡아 돌려 자신을 보게 하더니, 음습한 눈동자를 빛내며 말했다. “사람들은 내가 어디 갔는지 모르고 나는 문을 잠갔어요. 어때요, 철저하죠?” 그가 입술을 달싹였다. “키스하기에 좋은 장소와 타이밍이라는 거지.” 흥분으로 쉬어 버린 목소리에 뒷목에 한기가 들었다. 윤희사는 주먹을 쥐었다가, 그의 목을 힘겹게 끌어안았다. 툭 건드리면 단내 나는 물을 쏟아 낼 거 같은 얼굴로 윤희사가 속삭였다. “서도하 씨가 하시면 되잖아요.” “나 걸레 아닌데요?” 그가 심드렁하게 말했다. “첫 키슨데 내가 할 줄 알겠어요? 이런 건 어른이 알려 줘야지.” 첫 키스라고? 윤희사는 너무 놀라서 심장이 튀어나올 거 같았다. 난잡하게 놀 것처럼 생겨 가지고 세상 정숙한 도련님이었다. 서도하는 흔들리는 윤희사의 넥타이를 잡아 제 쪽으로 끌었다. 목이 졸리는 느낌에 윤희사가 읏, 하고 신음을 흘렸다. “당신이 알려 줘요.” 서도하의 입술은 여유롭게 웃었지만 눈은 다급했다. 그의 눈동자가 도톰하고 연분홍색인 입술을 보더니, 단숨에 날렵한 콧날을 타고 올라와 윤희사의 속눈썹으로 향했다. 긴 속눈썹이 주저앉으며 커다란 눈동자가 가려졌다. “형이 알려 줘. 어떻게 하는 건지….”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5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BL 소설 중 상위 27.76%

👥

평균 이용자 수 273

📝

전체 플랫폼 평점

8.8

📊 플랫폼 별 순위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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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르작가의 다른 작품16

thumnail

연애 말고 결혼

#가족같은관계 #근친은아님 #극진하게키웠공 #수한정다정공 #과거에문란했공 #형만바라봤수 #공한정다정수 #시종일관적극수 #무자각집착공 “나 아저씨 좋아하고 싶어요….” 갑자기 집에서 쫓겨나 혼자 살기 시작한 태일. 그는 우연히 동네에서 만난 여섯 살짜리 꼬마 아이 나단과 가까워지고, 단이 커 가는 과정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하게 된다. 아이를 마치 아들처럼, 진짜 가족처럼 예뻐하고 아껴 왔는데, 돌아온 건 사랑 고백! 과연 태일은 성장하는 내내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퍼붓는 단의 마음을 받아 주게 될까? 가족과 연인 사이, 두 사람의 관계는 과연 어디를 향할까? [미리보기] “아저씨 손 잡는 것도 안 돼요? 나 아저씨 손….” “안 돼.” 기태일은 확 말을 잘랐다. 아이의 얼굴이 슬픔으로 얼어붙었다. “절대 안 돼.” 난 너와 절대 선을 넘지 않을 거야. 기태일은 이 순간 굳게 다짐했다. 아이의 눈동자가 습윤해지고 눈물이 이슬처럼 맺혔지만 기태일은 손을 내주지 않았다. 아이가 울어도 절대 봐주지 않을 것이다. 나단은 내 애도 아니고, 그저 같은 빌라에 사는 세입자의 아이였다. “…내가 아저씨 좋아하면 안 되는 거예요?”

thumnail

프로미넌스 (Prominence)

*본 작품에는 가스라이팅, 강압적 관계 등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사근친 #부자관계 #아들외엔필요없공 #남들에겐가차없공 #후회하지않공 #알파였수 #아빠말잘듣수 #아빠에게감겨들었수 네가 내 아이를 낳았으면 좋겠어. 나와 너 사이의 진짜 아이를…. 특별한 인연으로 마주하게 된 아이, 연강. 연혼은 연강을 아들로 입양하여 본격적으로 키우기 시작한다. 아이를 처음 봤을 때부터 거부할 수 없는 이끌림을 느꼈던 연혼은 연강이 자라나는 과정을 함께하며 점차 그를 소유하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는데…. 과연 이 관계의 끝은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미리보기] “유부남이라서 싫은 게 아니라….” 강은 나신인 그를 흔들리는 눈으로 바라보며 쉰 목소리로 말했다. “아빠라서…. 어떻게 아빠랑 섹스해요.” “응? 거짓말. 아빠랑 아까 섹스했잖아. 어제도, 그제도, 엊그제도.” 그가 눈을 크게 뜨고 장난스럽게 말하더니 강의 뺨을 감싸고 고개를 숙였다. 강이 반사적으로 눈을 감고 입술을 벌렸으나 그는 이마를 맞대고 숨결끼리 맞부딪치기만 했다. 입을 맞추지 않는 그가 이상해 강이 눈을 천천히 떴다. 연혼이 웃음기가 사라진 얼굴로 말했다. “이러면서, 아빠라서 싫다고?” “….” “거짓말도 귀엽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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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블러드(Young Blood)

* 키워드 : 시대물(근현대), 동거/배우자, 나이차이, 아고물, 미남공, 다정공, 집착공, 사랑꾼공, 절륜공, 존댓말공, 얼빠공, 아저씨공, 미인수, 순진수, 소심수, 순정수, 상처수, 얼빠수, 사랑꾼수, 귀염수, 음란수, 요도플, 약SM, 달달물, 3인칭시점 어느 공작령의 버려진 땅, 낡은 저택. 그곳엔 단지 눈이 푸른색이라는 이유로 귀신 들렸단 오명을 쓰고 유폐된 공작가의 아들, 윤이청이 살고 있다. 그리고 우연히 공작령에 들렀다가 이청을 마주한 백작 권유재는 소문과 달리 사랑스러운 그의 모습에 그만 한눈에 반하고 만다. 물론 썩 바람직한 관곈 아니라 생각했다. 하지만 마음을 가득 채운 감정이 범람해 어느새인가 두 사람은 밀어를 속삭이고 있었는데……. “이상해요, 백작님. 잘못을 저지르는 기분이에요. 정말 제가 나쁜 사람이 된 거 같아요.” “그러면 우리 같이 잘못을 저질러 볼까요? 이리 오십시오. 제가 발기가 무엇인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잠깐 맛보기 “다리 벌리세요, 소공작. 자위하는 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자위는 뭔가요?” “손으로 발기한…… 아니, 이렇게 된 자지를 만져 본 적이 없습니까?” 이청이 다리를 느리게 벌렸다. 자지가 서서 꺼덕거렸다. 그게 이상하고 부끄러워 이청은 입술을 깨물었다. “만져 본 적은 있어요. 하지만 집사가 이런 건 더러운 거라고, 하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더러운 게 아닙니다, 소공작. 흠모하는 사람을 보면 애정으로 이렇게 되는 겁니다. 저를 보고 앉으십시오.” 백작의 말에 소공작이 몸을 일으켜, 얼굴을 마주 보며 앉았다. 백작은 선한 강아지 같은 이청의 얼굴을 뚫어지게 보다가, 자신의 자지를 보게 했다. 이청의 것과 비교되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자지가 벌떡 서서, 아랫배에 붙어 꺼덕이는 걸 보고 이청이 화들짝 놀랐다. “백작님, 사람 맞으세요?” “소공작, 저도 소공작을 보고 이리되어 버렸습니다. 소공작도 저를 보고…….” 백작은 이청의 선홍색 자지를 가리키며 나직하게 속삭였다. “발기하셨죠. 이건, 우리가 서로를 좋아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섰고, 몸을 섞고 싶다는 뜻입니다. 몸을 섞는다는 건 무엇인지 아십니까?” “아니요, 모르겠어요. 백작님, 저는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이청은 백지 같았다. 아무 흔적이 없는 하얀 종이. 그 위에 뿌려지는 백탁액은 자신이었다. 비슷한 하얀색이지만, 전혀 다른 느낌의 하얀색. 권유재는 이청의 갸름한 턱을 잡고 자신 쪽으로 당겼다. “절 믿으십니까.” “아직은…….” “역시, 알려 드릴 게 많군요. 잠시 눈을 감아 보시겠습니까?” 이청은 자지가 이제 땅기고 아파 와 참을 수 없어 눈을 감았다. 얼마 있지 않아 입술이 따뜻해졌다. 보드랍고, 따스한 살이 자신의 입술을 빨아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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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희

“저는 스승님의 몸도, 마음도 모두 취할 것입니다.” “난 너의 스승이다. 어디서 스승을? 스승은 아비요, 아비인 스승을 탐하는 자는 짐승보다 못한 자다.” 자식처럼 생각하며 키운 아이가 저를 그런 눈으로 본다니. 더군다나 같은 사내끼리…. 아무리 생각해도 백고요는 자신의 제자를 이해할 수 없었다. “난 부인이 있고 아이도 있는 몸이야.” 무하가 능글맞은 미소를 지었다. 백고요가 그렇게나 어여뻐하던 얼굴로. “…한번 안기고 나면 스승님의 마음은 절 제자가 아닌 사내로서, 서방으로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변모하게 될 겁니다.” 그저 어리고 사랑스러운 널 지키고 아껴 주고 싶었을 뿐이건만. 백고요는 제 얼굴을 감싸고 앓는 소리를 냈다. “어찌 저리 컸단 말인가….” * * * “하아…! 큽…. 역시, 스승님의 겉만큼 안도 따사로우시고……. 저를 꽉 품어 주시는군요. 과연 스승님다우십니다.” “아악! 흐윽…!” “정말… 아름다우십니다….” 무하의 쾌감에 젖은 눈동자가 백고요의 눈물에 젖은 얼굴을 훑자 더욱 욕망에 불타올랐다. 제 붉은 입술을 꽉 깨물고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을 치켜떠 괘씸하고 파렴치한 제자를 노려보며 노기가 서린 음성으로 말했다. “이리 아름다운 걸 이제 알았단 말이냐?” “아뇨. 알고 있었습니다만….” 무하도, 백고요도 백고요의 미모가 상당하다는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백고요는 모를 것이다. “다만….” 무하는 말끝을 흐리더니 싱긋 웃었다. 백고요의 눈에 궁금증이 일었으나 무하가 백고요의 다친 왼쪽 손목을 일부러 잡고 허리를 세게 움직이자, 백고요의 눈에는 분노가 아로새겨졌다. “말을 하면 잠자리에서까지 혼날 것 같으니 말을 아끼겠습니다. 하아…. 스승님, 정말…. 정말 좋습니다. 이리하는 게 맞습니까? 아니, 스승님께서도 모르시겠, 군요…. 뒤는, 후우, 처음이시니까요…!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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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처리는 쓰레기에게

[모든 것을 처리해드립니다. 쓰레기 처리는 쓰레기에게!] 당한 만큼만 돌려주는 복수 전문가 지해수. 어느 날, ‘문란한 인간 말종의 끝’이라 불리는 우성 알파 최수호를 오메가로 만들어 임신시켜 달라는 전 애인의 의뢰를 받고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수호야. 다 네 업보라고 생각해.” “좆 까, 씨발아.” 해수는 단숨에 수호를 제압해 오메가로 만들기 위해 무자비하게 굴기 시작하지만. 태초에 우성 알파로 태어나 부잣집 막내아들로 살아오던 수호는 쉬이 굴복하지 않고, 그런 수호의 모습에 해수는 더욱 흥미를 느끼는데. “넌 모르겠지만, 나 너 제법 귀여워해 주고 예뻐해 주고 있다? 이거 사랑일지도 몰라. 너 씨발, 진짜 귀여워. 수호야. 사랑 못 받아서 안달 난 개새끼 같아.” “씨발, 이게 어떻게 사랑이야?” 분명, 빨리 의뢰를 끝내고 한국을 뜨려고 했는데... 최수호의 입에서 나오는 전 애인의 이름이 개 같이 거슬린다. 하루빨리 의뢰를 끝낸 후, 내 애를 다시 배게 하고 싶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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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시 (The Revelation)

#나이차이 #미남공 #미인수 #또라이공 #능글공 #유사정병공 #까칠수 #애정결핍수 #문란수 #통제공 #약배덕 #약피폐 #하드코어 민오는 아버지의 재혼 상대를 만나러 간 상견례 자리에서 아버지와 결혼할 상대의 동생인 태영을 만난다. 태영은 제 누나와 조카들에게 품은 독특하리만치 강한 가족애와 소유욕을 숨기지 않고, 민오에게도 노골적인 흥미를 보인다. 못 받은 가족애에 대한 미련일까 한번 자고 싶은 마음일까. 어째서인지 태영이 계속 생각난 탓에 민오는 그동안 해 온 버릇대로 태영과 비슷하게 생긴 남자와 원나잇을 하려다가 위험에 처한다. 때마침 나타난 태영이 민오를 구하고, 둘은 충동적으로 키스하게 되지만. “미안하지만, 나는 연인 있는 사람하고 안 해. 그러니까 당신은….” “무슨 착각을 제대로 한 거 같은데, 민오야. 삼촌이 왜 이러는지 똑바로 말해 줄게. 나도 예뻐서 고이, 고이 모셔 두고 있는 거 남이 이렇게, 저렇게 만지는 게 기분 나빠서 그런 거야.” 10살 넘는 나이 차이는 둘째 쳐도 태영은 제 아빠의 사돈이 될 사이에, 약혼자까지 있는 몸인데. 이게 무슨 관계인지, 이래도 되는지 몰라 혼란스러워진 민오는 태영을 피하기 위해 도피유학을 떠나고자 한다. “네가 바라던 게 이거잖아. 그렇지?” 약혼 반지 자국이 남은 손이 보였다. “아니. 반지를 뺀다고 해서 무슨 의미가 있어?” 그가 내 귀에 대고 속삭였다. “이제 우리가 섹스할 수 있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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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정원

※본 작품에 학교폭력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갑작스럽게 폭우가 쏟아지던 날. 정원은 엄마의 퇴근길을 마중나가기로 한다. 재개발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더욱 고요해진 밤길을 걷던 정원은 가로등 아래 선 수상한 남자를 발견하는데……. 정원의 머릿속에 ‘위험하다’는 경고가 울렸다. “그, 119도 안 부르시고 병원도 안 가실 거면 다른 데 가서 아프실래요? 저 안 그래도 경찰하고 더는 엮이기 싫어서요.” 남자가 담배를 문 채로 입술을 달싹였다. 담배 끝에서 담배 연기가 유령같이 스산하게 올라갔다. “그럼, 내 사람 올 때까지만 우산 씌워줄래? 내가 우산이 없어서 여기서 비를 피하고 있었거든.” 남자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한 정원은 그의 곁에 잠시 머무르게 되고, 이름도 듣지 못한 채 헤어졌다. 마치 한여름 밤의 꿈처럼. "정원아. 누가 내 새끼 얼굴 이렇게 만들었어? 응? 내 강아지.” 그런데 왜, 이 남자가 학교에 나타났을까. “아저씨와 저는 아무 사이도 아니잖아요.” “그럼, 너와 어찌 되었건 친밀한 사이가 되면 도와줘도 되는 거지?” 왜, 나를 도와주겠다고 다가오는 걸까. * * * “아저씨도 내가 좋아요?” 가슴이 서서히 예열되는 불처럼 뜨거워졌다. 이 가슴은 언제쯤 임계점을 돌파할까. 정원은 그것이 궁금해졌다. “그런데 왜 자꾸 대답 안 해? 나 좋아하냐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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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오신 손님

#가족같은관계 #not금단의관계 #극진하게키웠공 #수한정다정공 #싸이코패스공 #양심없는아빠친구공 #팔려간친구아들수 “커서 삼촌이랑 결혼할래?” “네!” ‘은 은(銀)’에 ‘황제 제(帝)’, ‘은제’. 친구의 아이가 태어났을 때, 권신의는 돈 복 가득 안고 자라라고 아이의 이름을 직접 지어주었다. 그러나 방치와 학대 속에 자란 아이를 발견했을 때 신의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은제를 손에 넣기로 결심한다. 세상의 나쁜 것은 보지 못하게, 자신이 만든 새장안에서만 예쁘고 순수하게 자라기를. [미리보기] “삼촌, 나 이제 밖에 못 나가?” 은제가 울면서 물었다. 권신의는 “음?” 하고 물었다. “나 이제 밖에 못 나가는 거지? 빨간 운동화 신고 나갔으니까? 다리 잘려?” 은제가 겁에 질려 물었다. 은제의 다리가 사정없이 떨리고 있었다. 권신의는 그런 은제를 보고 귀여워서 웃었다. 그는 은제의 발목을 덥석 잡았다. 은제가 “악!” 하고 비명을 질렀다. 권신의는 은제의 눈물에 젖은 뺨을 쪼옥 뽀뽀하며 말했다. “설마, 정말 자르겠니?” “그, 그, 그러면?” “농담이야.” “하지만 아까 나 잡을 때 삼촌 진짜 무서웠어….” 은제가 차 밑에서 자신을 지켜보던 삼촌을 떠올리고 아직도 무서운지 덜덜덜 떨면서 권신의의 옷자락을 잡았다. “도, 도대체 어, 얼마나….” 권신의가 새카만 눈을 아래로 내리뜨고 말했다. 그의 눈이 유난히 섬뜩하게 반들반들 빛나며 은제의 모습이 비쳤다. “네가 눈을 떠서 나를 볼 때까지.” 이 집에 달린 총 24대의 CCTV처럼. “잠든 모습이 천사 같아서 귀엽더라, 은제야.” “…….” “근데 춥지 않았어? 길바닥에서 자는 건 5살 이후엔 그만둬야지. 삼촌이 있는데 왜 길바닥에서 자.” “…….” “네 부모도 없고 삼촌이 있는데, 그런 짓 하지 마. 삼촌은 그게 화가 난 거야.” 은제는 자신을 똑바로 쳐다보는 삼촌의 눈을 마주하며 입을 열었다.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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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염 2~3권

*본 작품에는 NTR 요소 및 합의되지 않은 성관계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널 죽였어야 했는데…. 유호가 어릴 적, 제국의 후계자인 줄 모르고 추위 속에 죽어가던 그를 데려와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사랑으로 키웠던 블린. 그는 유호와 혼인을 약속한 자신의 이복동생인 이엘리아 공주를 호위하러 제국에 왔다가, 유호와 재회하게 된다. 유호는 미묘하게 블린에게 집착하지만, 블린은 그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가족애라고 애써 생각한다. 하지만 결혼식 날, 유호는 이엘리아가 아닌 블린의 아들 마로를 침실로 부르고, 블린은 남색가라는 소문이 도는 유호가 마로의 순결을 위협할까 봐 급히 그의 침실로 찾아가는데…. [미리보기] 바늘 위에 선 기분으로 블린은 숨을 다독였다. 다시 눈을 떴을 때, 블린의 눈은 차분하다 못해 차갑게 변해 있었다. 검은 눈이 반듯하고 날카로웠다. 그 눈과 마주친 유호는 눈을 가느다랗게 뜨고 테이블을 두들겼다. 그러나 못 참겠는지, 테이블을 손바닥으로 내려치며 일어났다. 충격에 와인 잔이 떨어졌다. 바닥이 삽시간에 피 같은 와인으로 젖어 들어갔다. 블린은 군화를 적시는 와인을 지그시 노려보다 입을 열었다. “폐하, 제 아들은 폐하의 친우이자 이엘리아 황비 마마의 조카입니다. 설마, 제 아들에게….” “제가 원하는 건, 당신입니다.” “예?” 블린은 멍하니 되물었다. 지금 그게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예전처럼 유호를, 아들의 친구인 것처럼 대하려 했다. 그러나 정신을 차렸을 때 유호는 눈을 감고 자신에게 입을 맞추고 있었다. 농밀하게 입을 맞춘 상태에서 눈웃음을 짓고 있었다.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었다. 이상한 일이었다. 유호가 자신에게 왜 입을 맞춘단 말인가? 유호는 이복 여동생의 남편이 될 사람이었고, 아들의 친구였고, 동맹국의 황제였고…. 내가 구해주고 키워준 아이였다. 은혜를 원수로 갚는, 이런 짓을 해서는 안 되는 사람이었다.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뭐 하기는요.” 유호가 태연자약하게 웃으며 침대를 턱으로 가리켰다. “초야를 치러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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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염 1권

*본 작품에는 NTR 요소 및 합의되지 않은 성관계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널 죽였어야 했는데…. 유호가 어릴 적, 제국의 후계자인 줄 모르고 추위 속에 죽어가던 그를 데려와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사랑으로 키웠던 블린. 그는 유호와 혼인을 약속한 자신의 이복동생인 이엘리아 공주를 호위하러 제국에 왔다가, 유호와 재회하게 된다. 유호는 미묘하게 블린에게 집착하지만, 블린은 그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가족애라고 애써 생각한다. 하지만 결혼식 날, 유호는 이엘리아가 아닌 블린의 아들 마로를 침실로 부르고, 블린은 남색가라는 소문이 도는 유호가 마로의 순결을 위협할까 봐 급히 그의 침실로 찾아가는데…. [미리보기] 바늘 위에 선 기분으로 블린은 숨을 다독였다. 다시 눈을 떴을 때, 블린의 눈은 차분하다 못해 차갑게 변해 있었다. 검은 눈이 반듯하고 날카로웠다. 그 눈과 마주친 유호는 눈을 가느다랗게 뜨고 테이블을 두들겼다. 그러나 못 참겠는지, 테이블을 손바닥으로 내려치며 일어났다. 충격에 와인 잔이 떨어졌다. 바닥이 삽시간에 피 같은 와인으로 젖어 들어갔다. 블린은 군화를 적시는 와인을 지그시 노려보다 입을 열었다. “폐하, 제 아들은 폐하의 친우이자 이엘리아 황비 마마의 조카입니다. 설마, 제 아들에게….” “제가 원하는 건, 당신입니다.” “예?” 블린은 멍하니 되물었다. 지금 그게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예전처럼 유호를, 아들의 친구인 것처럼 대하려 했다. 그러나 정신을 차렸을 때 유호는 눈을 감고 자신에게 입을 맞추고 있었다. 농밀하게 입을 맞춘 상태에서 눈웃음을 짓고 있었다.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었다. 이상한 일이었다. 유호가 자신에게 왜 입을 맞춘단 말인가? 유호는 이복 여동생의 남편이 될 사람이었고, 아들의 친구였고, 동맹국의 황제였고…. 내가 구해주고 키워준 아이였다. 은혜를 원수로 갚는, 이런 짓을 해서는 안 되는 사람이었다.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뭐 하기는요.” 유호가 태연자약하게 웃으며 침대를 턱으로 가리켰다. “초야를 치러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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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은 필수, 도망은 선택

*본 작품에는 임신수, 여장수 등의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 감상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궁중판타지 #로맨틱코미디 #먼치킨공 #심장이없공 #상처있었공 #임신수 #여장수 #감자대농되고싶수 “부군…. 아니, 폐하께 정식으로 이혼을 청구합니다.” 누나 대신 적국 킬런의 황후가 된 이후로 10년 동안이나 유폐당한 신시스의 왕자 루테. 그는 결혼 후 10년 동안 부부관계를 맺지 않으면 이혼할 수 있다는 조항에 따라 황제에게 이혼을 청한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명백한 거절! 설상가상으로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결혼식까지 성대하게 치르게 되면서 루테의 이혼은 점점 어려워져만 가는데…. 과연 황제의 진짜 마음은 무엇일까? 루테는 과연 이혼에 성공할 수 있을까? [미리보기] “루테, 아가. 아가는 절대 나와 이혼할 수 없어. 안타깝게도 두 발로 네가 벗어날 수 있는 곳도 없어. 두 발로 네가 설 곳은 부부의 침실밖에 없단다. 네가 앉을 곳은 내 얼굴 위뿐이고.” 다정하지만 소름끼치는 말에 루테가 모래시계에서 고개를 얼른 돌려 황제를 보았다. 그 순간, 루테의 뺨을 잡고 황제가 입을 진득하게 맞추었다. 모두 그 광경을 보고 직감했다. 설령 황후가 정말 요정이었어도 황제는 황후의 날개를 뜯어 제 것으로 만들었을 거라고. 입맞춤을 끝낸 황제는 천천히 루테에게서 고개를 떼어 내더니, 루테의 붉어진 뺨을 매만지며 나긋하게 말했다. “자, 그러면 부인. 이제 정식으로 부부의 관계를 맺어 볼까요? 그때, 우리 꽤 좋았잖아요? 사람들이 몰라서 그렇지.” 그의 손이 황후가 입은 플리스 안으로 들어와 단추를 풀었다. 투둑, 단추가 떨어지며 루테가 입은 의상이 드러났다. 하필 루테가 입고 온 옷은, 볕이 좋은 날씨에 맞춰 연분홍빛 무릎이 드러나는 검은 반바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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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염

*본 작품에는 NTR 요소 및 합의되지 않은 성관계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본 작품의 ‘외전 2’는 임신수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품 감상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어릴땐귀염공 #잔망공 #은혜를원수로갚공 #싹수가노랗공 #키워져서잡아먹공 #수만바라보공 #금욕미퇴폐미수 #군인미남수 #은근히얼빠수 #끝에만살짝잔망수 #키워줬다잡아먹혔수 널 죽였어야 했는데…. 유호가 어릴 적, 제국의 후계자인 줄 모르고 추위 속에 죽어가던 그를 데려와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사랑으로 키웠던 블린. 그는 유호와 혼인을 약속한 자신의 이복동생인 이엘리아 공주를 호위하러 제국에 왔다가, 유호와 재회하게 된다. 유호는 미묘하게 블린에게 집착하지만, 블린은 그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가족애라고 애써 생각한다. 하지만 결혼식 날, 유호는 이엘리아가 아닌 블린의 아들 마로를 침실로 부르고, 블린은 남색가라는 소문이 도는 유호가 마로의 순결을 위협할까 봐 급히 그의 침실로 찾아가는데…. [미리보기] “제 아들을 침실로 부르셨다고 들었습니다.” 성급한 말이 먼저 나갔다. 아차, 한 마음에 조마조마하던 찰나 유호가 어깨를 으쓱였다. 너무 태연해서 얼이 빠질 정도였다. 한 나라의 황제였으나, 어렸을 적부터 자신이 키웠고, 첫 만남부터 유호가 친근하게 대해줬던 터라 태도가 너무 느슨했다. 자신이 너무 정신이 나가 유호에게 함부로 대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블린은 고개를 숙였다. 사죄를 표하는 모습에 유호는 너그럽게 웃으며 턱을 괴었다. 다리까지 꼬고, 와인을 홀짝이는 여유로운 모습에 블린은 더욱 불안해졌다. 저 자색 눈이 저리 웃으면 괜스레 등에 한기가 서렸다. 아주 오래전, 가슴과 등에 차가운 불이 붙은 것처럼. “제가 이러는 이유를 모르겠습니까?” 하루의 반절을 별궁에 갇혀 있어야 했던 블린은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다. 여기까지 와서 헛소리를 안 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었다. 이엘리아가 유호의 뺨을 때린 일부터 해서, 마로의 일까지. 블린은 이미 머리가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등과 발바닥, 손바닥은 땀으로 축축했고 머리는 극심한 통증으로 어지러웠다. 가슴은 터질 것처럼 아팠다. 여기서 자신이 잘못하면 이엘리아와 마로가 위험해진다. 바늘 위에 선 기분으로 블린은 숨을 다독였다. 다시 눈을 떴을 때, 블린의 눈은 차분하다 못해 차갑게 변해 있었다. 검은 눈이 반듯하고 날카로웠다. 그 눈과 마주친 유호는 눈을 가느다랗게 뜨고 테이블을 두들겼다. 그러나 못 참겠는지, 테이블을 손바닥으로 내려치며 일어났다. 충격에 와인 잔이 떨어졌다. 바닥이 삽시간에 피 같은 와인으로 젖어 들어갔다. 블린은 군화를 적시는 와인을 지그시 노려보다 입을 열었다. “폐하, 제 아들은 폐하의 친우이자 이엘리아 황비 마마의 조카입니다. 설마, 제 아들에게….” “제가 원하는 건, 당신입니다.” “예?” 블린은 멍하니 되물었다. 지금 그게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예전처럼 유호를, 아들의 친구인 것처럼 대하려 했다. 그러나 정신을 차렸을 때 유호는 눈을 감고 자신에게 입을 맞추고 있었다. 한 손으로는 반항하는 손목을 세게 움켜쥐고, 반대편 팔은 자신의 허리를 강하게 휘어 감고 있었다. 유호는 농밀하게 입을 맞춘 상태에서 눈웃음을 짓고 있었다.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었다. 이상한 일이었다. 유호가 자신에게 왜 입을 맞춘단 말인가? 유호는 이복 여동생의 남편이 될 사람이었고, 아들의 친구였고, 동맹국의 황제였고…. 내가 구해주고 키워준 아이였다. 은혜를 원수로 갚는, 이런 짓을 해서는 안 되는 사람이었다. 경악이 분노로 바뀌어 블린이 버둥거렸다. 하지만 어른이 된 유호는 더 이상 힘으로 밀리지 않았다. 도리어 유호는 강하게 블린을 벽으로 밀치며 목을 팔로 눌러 제압했다. 황제라는 신분 때문에 반항도 제대로 못 하게 된 블린이 이를 갈며 유호를 노려보았다.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뭐 하기는요.” 유호가 태연자약하게 웃으며 침대를 턱으로 가리켰다. “초야를 치러야지요.” [외전 2] 이브의 결혼식을 앞두고 이브 대신 황성에 방문한 아렌느. 블린은 아렌느를 환영하지만, 이브의 결혼식 초대만큼은 단호하게 거절한다. 질투에 휩싸인 유호는 블린에게 아이를 계속 요구하며 그를 점점 극한으로 몰아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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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유예적 연애

무슨 변명을 해야 할까. 너희 형하고 잔 게 실수였다고? 사실은 정리하려고 다 준비했는데, 그가 길길이 날뛰며 날 때렸다고? 네가 사준 옷을 그가 찢을까 봐 무서워서 그의 비위를 맞춰주느라 다리를 벌려준 거라고? 신희언의 눈에 서린 감정은 날 선 배신감이었다. 자신을 죽일 듯이 노려보던 안광이 푸릇한 눈에 김연오는 눈가를 매만졌다. 부은 눈가가 손끝에 아릿하게 닿았다. 무슨 말을 해도 어차피…… 끝났다. 시작하기도 전에, 기대해보기도 전에 관계가 막을 내린 게 다행이었다. 기대가 없으니 실망도 없었다. 김연오는 눈을 깜박, 깜박거렸다. 시야가 이상하게 부옇다. *** “나 화났다니까.” 김연오의 눈가가 다시금 달아올랐다. “달래줘야죠. 어린애가 화났다는데.” 언제는 너, 너, 거리면서 반말해놓고…… 김연오가 억울한 눈빛을 보내도 소용없었다. 신희언은 김연오의 손을 잡아 제 다리 사이로 가져갔다. 왼쪽 허벅지에 수납된 긴 몽둥이가 느껴졌다. 두툼하고, 길다. “화났다니까요. 빨리 달래줘요. 어서.” #오메가버스 #현대물 #약간의 치정물 #NTR #연하공 #헤테로공 #능글공 #말은잘하공 #대물공 #자낮수 #미인수 #가난수 #연상수 #짝사랑수 #처연수 #임신수 #도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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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짓

※ 본 작품에는 폭력성, 선정성 또는 트라우마를 일으킬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나를 버리니까 좋아요?” “……뭐?” 서우영의 머리가 하얗게 변했다. 그게 무슨, 이라고 말하기도 전에 산하가 두 손을 뻗었다. 이번에는 반대로 산하가 제 아버지의 뺨을 두 손으로 감싸 쥐고 눈이 멀 정도로 아름다운 미소를 지었다. 서우영은 아득한 정신으로도 아들의 얼굴을 빤히 보았다. “아까 나를 버렸잖아. 아들이라고 했으면서.” “아, 아니야. 버린 게 아니야. 나는 산하 너를……!” 서우영이 눈물을 뚝뚝 흘리며 서럽게 변명하는데, 산하가 맑게 웃으며 그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그럼 이제 내가 아빠 남편 해도 돼?” “…….” “그런 거라면 아들로서 버려도 용서해 줄게.” 무슨 말을 하는 거지? 서우영은 자신이 무슨 말을 들은 건지 몰라 눈을 느릿하게 깜박였다. 산하는 제 손길에 갑자기 파르르 떨며 구석으로 도망가는 아버지의 발목을 움켜잡아 당겼다. *** “어떻게 이럴 수 있어? 나는 네 아빠야!” 서우영이 울음이 맺힌 목소리로 소리쳤다. 배신감이 가슴에 칼처럼 꽂혀 너무 아프고 고통스러웠다. “아빠가 알려줬잖아.” 산하가 그의 귀에 대고 웃음기 밴 목소리로 말했다.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어. 어릴 적처럼 아빠가 나에게 알려주는 거야.” 산하는 제 밑에 깔린 서우영을 바라보며 질투 어린 목소리로 속삭였다. “이제…… 진짜 사랑이 담긴 섹스를 알려줘. 부부끼리 하는 거. 아빠는 해봤으니까 알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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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산운

#입덕부정심하공 #남자싫어했공 #오냐오냐자랐공 #수한테스며든거혼자모르공 #업보가쌓이공 #왕비였수 #덕망높았수 #병약미인수 #자식들을지키고싶수 #은근히강단있수 #공이어린애같수 “왕비는 천자의 전리품입니다. 그 사실을 잊지 마세요.” 화율의 어린 황제 서도하는 스무 살이 되자 좋은 관계였던 소국 명은을 정벌한다. 자비 없이 왕의 목을 자른 그는 아름답기로 소문난 명은의 남자 왕비 역시 처형하려 하지만, 아이를 낳은 직후의 처연한 모습으로 왕자를 살려 달라 애원하는 그에게 알 수 없는 욕구를 느낀다. 결국 왕비, 윤희사를 죽이지 않고 전리품으로 데려간 서도하는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한 채 희사에게 심하게 대하는데…. 남자는 역겹다고 하면서도 자꾸 희사를 탐하고 그의 자식을 두고 협박하는 도하와 그의 손아귀에 사로잡혀 남편을 죽인 원수에게 안겨야 하는 희사. 두 사람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 [미리보기] 황제는 왕비의 근처에 섰다. 손을 뻗은 황제는 왕비의 길고 탐스러운 검은 머리카락을 잡고 엄지로 흐트러뜨리며 만졌다. 왕비는 인형처럼 가만히 앉아 황제의 손길을 감내했다. 사실은 뿌리치고 싶어서 손이 근질거렸다. 그러나 품에 안은 왕자의 온기가 남아 있었다. 왕자를 궁에서 빼내고, 공주들까지 해방시켜 준다면. 왕비는 그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버텼다. “앞으로 왕비는 천자의 침전에서 머물게 될 것입니다. 죽은 서방은 잊고, 천자를 침상의 주인으로 섬겨야 합니다. 그리할 수 있겠습니까?” 황제의 나긋한 물음은 날카롭고 무거웠다. 숨통을 바짝 조이는 물음에 왕비는 주먹을 으스러지도록 쥐었다. 이게 잘못된 일임은 알고 있었다. 죽을 때까지 왕을 마음에 담겠다고 언약했다. 죄송해요, 여혁. 나는 당신을 다시 보지 못할 거예요. 부디, 저는 잊으시고 그곳에서는 편안히 사세요. 왕비는 눈을 지그시 감고 숨을 다독였다. 재차 눈을 뜬 왕비의 눈은 전보다 한결 고요했다. 황제는 눈썹은 찌푸렸지만, 입술 끝은 올린 오만한 미소를 지었다. 지금은 희망을 주는 줄 알겠지. 아이를 주고 뺏는 과정을 거치면서 왕비는 버티려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난 주지 않을 거거든, 절대로. 자신의 속도 모르고 아이를 안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자, 뱃속이 뒤틀렸다. 왜 이리 기분이 나쁜지 모르겠다. 이미 죽은 왕의 정액은 숱하게 먹었을 거면서, 내 정액은 못 먹겠다고 난리치는 모습 때문이었을 것이다. 왜? 내가 아니었으면 자신은 죽었을 거면서. 갑자기 그리 생각하자 왕비가 괘씸하기 이를 데 없었다. 황제는 왕비의 머리카락을 꽉 쥐고서 자신 쪽으로 당기고는 입술을 천천히 움직였다. “그리 되면 더 이상, 그나마 남은 왕비의 체면을 차리거나 대접을 받지도 못할 것입니다. 알고 있습니까?” “…알고 있습니다.” 왕비는 고통을 삼키며 대답했다. 이제까지 왕비 취급도 하지 않았다. 마음대로 가슴을 만지고, 자지를 보고 역겹다느니 이상한 소리를 퍼부었다. 그래놓고 이제 와서 잘해준 것처럼 생색을 내는 꼴이 허탈했다. 왕비는 숨을 가늘고 길게 내쉬며 입술을 열었다. “저는 이제 폐하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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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비설화

*본 작품은 2021년 1월 19일 오탈자가 수정되었습니다. 기존에 구매하신 분들은 삭제 후 다시 다운로드 받으시면 수정된 파일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경국지색공 #후궁공 #수-공 #황제때문에구르공 #황제증오하공 #절대안굽히공 #유혹계략공 #단정미남수 #황자수 #금군대장수 #대형견수 #지고지순하수 #공을구하고싶수 #NTR요소있음 “언제까지 신첩을 아버지의 품에 안겨드릴 생각이십니까?” 그야말로 경국지색이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아름다운 외모로 황제 태공의 눈의 띄는 바람에 강제로 그의 애첩이 된 화비 이세희. 태공의 집착은 끝을 모르고, 이세희는 그게 끔찍할 뿐이다. 그 누구도 이세희의 옆에 두고 안심하질 못한 태공은 유일하게 믿는 자신의 아들 태윤을 금군대장으로 삼아 이세희를 지키게 하고, 보란듯이 태윤의 앞에서 이세희를 유린한다. 그러나 이세희를 처음 본 날 이후, 태윤의 머릿속에서는 그가 떠나가질 않는데…. 잊어야 했다. 그 모습을 감히 담아서는 안 되었다. 아버지의 남자였다. 금군대장으로서 묵묵히 이세희의 옆을 지키는 태윤과, 끔찍하기만 한 황제의 아들에게 묘하게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는 이세희. 과연 두 사람은 황제의 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미리보기] “그 아비에 그 자식이지.” 궁인들은 황제를 향한 모욕적인 발언에 몸을 움찔거렸다. 화비의 당돌한 발언에 궁인들은 안절부절못했다. 태윤도 그중 하나였다. 황궁에서 태어나고 자란 태윤은, 황제의 위엄을 잘 알았다. 그의 명이 있기 전까진 얼굴도 들지 못하는 곳이 황궁이었다. 황제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로 생이 오가는 이 궁에서, 황제를 혓바닥에 올리고 능멸하는 자는 처음이었다. 태윤은 저도 모르게 얼굴을 찌푸리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걸 모를 리 없는 화비는 입술 끝을 올려 비릿하게 웃었다. “제 몸에만 손대지 마십시오. 그러면 무엇을 하든 상관없습니다.” 태윤은 무표정한 얼굴로 그를 똑바로 보았다. 고요하고, 묵직하다. 바람이 불어도 흔들림이 없는 태윤의 고고한 시선에 화비는 잠시 입을 다물었다. 뭔가 거슬렸는지, 이마에 힘을 주었다. 미간에 깊은 계곡이 파였으나, 이내 표정을 편 화비는 등을 돌렸다. 긴 머리카락이 바람에 나부꼈다. 그의 머리카락에선 향이 났다. 그리고 날씬하게 쭉 뻗은 다리 사이로는, 황제의 것이 분명한 탁한 정액들이 꾸물꾸물 흘러내렸다. 황제의 애첩이란 증거였다. 엉덩이 아래를 가리나, 허벅지까진 가려주지 못하는 상의는 화비의 손끝을 가리고도 남았다. 등에 새겨진 봉황에 태윤은 그것이 황제의 상의임을 알아챘다. “폐하의 명을 받았으나, 저는 제 소신대로 마마를 지킬 것입니다. 제 몸과 마음을 바쳐 지켜드리겠습니다.” 태윤의 나지막한 발언에 힘이 빠진 다리로 힘겹게 걷던 화비가 느리게 고개를 돌려 태윤을 보았다. 흘러내린 앞머리를 손으로 올린 화비가 픽 웃었다. 조롱이 명백한 아름다운 얼굴에도 태윤은 가면을 쓴 것처럼, 무표정을 유지했다. 그러나 가슴은 화비의 시선에 따라 매섭게 뛰었다. 가슴이 너무 뛰어서 아팠다. 체력 단련을 위해 산을 뛰어올라 가슴이 두근거릴 때보다 더 매섭게 뛰어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이것 또한 화비가 주는 것이라면, 자신이 견뎌야 했다. 태윤은 우직한 얼굴로 화비를 응시하며 주먹을 쥐었다. 화비가 두 눈을 초승달처럼 휘며 곱게 웃었다. “몸을 바친다고?” 흐음, 하고 침음한 그가 태윤을 보더니 소매로 입가를 가리며 소리 내어 웃었다. 장난기를 다분히 드러내자 그의 눈이 처음으로 맑게, 그 나이 때의 청년으로 느껴졌다. 입술은 조롱과 비웃음을 띄우나, 눈만은 죽은 것처럼 생기가 없었으나 지금은 달랐다. 태윤은 우습게 보이지 않으려 노력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마마를 위해서라면, 제가 무엇이든 못 하겠습니까?” [화비설화 (외전 2)] 어느덧 시간이 흘러 이세희의 황후 책봉식 날이 다가오고, 이세희와 태윤은 들놀이를 가거나 술잔을 기울이며 정취를 즐기는 등 평온하고도 뜨거운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중 동맹국가의 대군 사녹영이 황후 책봉식에 참여하려 오고, 그는 신분을 숨긴 이세희를 황궁으로 향하던 길에서 우연히 마주한 뒤 그의 미모에 빠져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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