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에서 마약가게 '배드 애플'을 운영하는 이시노. 평화롭게, 소소하게 사는 것이 꿈이지만, 어째서인지 자꾸만 각 타운을 지배하는 타운마피아의 보스들과 엮이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이시노를 차지하기위해 타운보스들의 전쟁까지 벌어지게 되는데……. 모럴 없는 타운보스들 등쌀에 시달리는 마성의 게이, 이시노의 화려한 흙길라이프. [본문 발췌 중] 펜릴은 짧게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조금 가라앉은 목소리로 이어 말했다. “내 소중한 친구야. 네놈이건, 뱀새끼들이건 이시노에게 함부로 손대면.” -이봐, 펜릴. 하지만 펜릴의 말은 네메스에 의해 끊어졌다. 네메스는 말하다 말고 웃었다. 수화기 너머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분명 웃음소리지만, 기분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오히려 음산한 살기마저 감돌았다. -거짓말하는 버릇은 좋지 않다고. “…네메스, 너.” -소중한 친구? 요새는 친구랑 섹스하냐? “…….” -혓바닥 잘라버릴까, 씨발놈이. 네메스가 낮게 목소리를 내리깔았다. 착 깔린 목소리가 바닥을 긁으며 귓속으로 흘러들어왔다. -이시노 제자리에 똑바로 갖다 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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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모럴리스트 2권에는 '모럴리스 작품 설정'이 수록되어있습니다. 작품 설정을 제외한 2권의 글자수는 공백 미포함 약 10.9만자입니다. 모럴 없는 타운보스들에게 적당히 적응해서 살아가던 이시노. 얄팍한 평화는 테네브레 주에 반(反) 타운마피아 성향의 주지사가 부임하면서 깨어지게 되는데……. 주지사와 타운보스들간의 전쟁에 시달리게 된 이시노의 한층 더 답이 없어진 흙길라이프. 본문 발췌 중 타운보스들의 최우선은 이시노였다. 도망치겠다는 것만 빼고, 그들은 이시노가 원하는 모든 것을 들어주려했다. 예전엔 아무것도 몰라서 그저 바락거리기만 했다면, 요새는 이시노도 요령이 생겼다. 적당한 선을 지켜가며 타운보스들의 머리꼭대기 위를 살살 기어 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 자존심이고 나발이고 다 내버리기로 한 이시노는, 그들의 머리꼭대기를 기어 다니는 게 아니라 아주 머리채를 휘어잡을 생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