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궁 천문관 소속의 최연소 주술사 소하. 백 년에 단 한 번 푸른 만월이 뜨고 요기가 강해진다는 달빛이 흐르는 밤이었다. 도성에 나타난 요괴를 처치한 소하는, 갑작스레 천문관의 우물에서 튀어나온 커다란 검은 뱀요괴 자겸에게 납치당하고 만다. 위기에 처한 그 순간. 달의 화신과도 같이 아름다운 백여우가 나타나 뱀요괴와 뒤엉키며 싸우게 된다. 잠시간 정신을 잃었던 소하가 눈을 뜨자, 아름다운 남자가 저를 향해 다가오는데…. 저자는 위험하다. 지금껏 만나온 그 어떤 이보다도… 홀리기라도 한 듯 그를 거부할 수 없었다.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푸르른 눈과 마주친 순간, 소하는 느꼈다. 그가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너, 계집이지?“ 요사스럽게 아름다운 그의 하얀 손이 소하의 턱을 가볍게 쥐었다. “인간 주술사라… 어때, 내가 널 잡아먹어야 할까?” 그의 붉은 입술이 위험하게 곡선을 그리며 치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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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레이나를 구해준 북부의 절대자, 루시안 하스터. 레이나는 그를 동경하며 서약의 성녀가 되었고, 교황청의 명을 받아 루시안이 있는 북부로 가게 되는데… “네가 진짜 성녀라는 걸 증명해 봐. 난 가짜는 필 요 없거든.” 15년 만에 만난 그의 붉은 눈동자에서는 과거의 따스함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자신을 경멸하는 냉혹한 북부의 군주가 서 있을 뿐. 그러던 어느 날 밤, 기묘한 소리에 잠에서 깬 레이나. 끊어질듯 들려오는 소리를 따라 금지된 지하실로 향하는데……. “…대공님?” 그곳엔 붉은 피에 젖은 루시안이 있었다. 이성을 잃은 그는 갈증 난 짐승처럼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저, 저는 신을 모시는 성녀입니다. 이러시면 안 되는…!” “네가 찾는 신은 이곳에 없어.” 루시안은 도망치려는 그녀를 손쉽게 제압했다. 울먹이는 레이나의 귓가에 악마의 속삭임이 끈적하게 달라붙었다. “이제 짐승을 맛볼 차례야, 성녀님.” 미스테리한 저택에서 벌어지는 고수위 로맨스, 악마는 성녀의 타락을 바란다
-...네 소원은 그것인가? 출근길에 빈 소원으로 타락하는 성녀, 아그네스에게 빙의했다. 아, 아무래도 망했다. 잘생긴 남자들과 실컷 즐기게 해달라고 한건 맞지만 하필 아그네스라니! 그녀를 가르친다는 명분하에 매일같이 몸을 조련시키는 대신관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황제 게다가 밤만 되면 찾아와 각종 기괴한 마법으로 괴롭혀대는 마탑주까지 -성녀여, 너에게 다시없을 쾌락을 선사해주지. 구르고 또 구르는 성녀 아그네스로 빙의한 것에 그녀는 절규했다.
※본 작품은 근친 관계를 주요 소재로 삼고 있으며, 강압적 관계 등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두 오라버니와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공녀 샤이나. 그런 샤이나에게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다. 그것은 바로 밤이면 자신의 아버지와 몸을 섞는다는 것인데... #오해/착각 #부녀/남매 #금단의 관계 #정신붕괴 #아련한쓰레기 “쉬이… 샤이나.” 마치 어린 시절 울음을 터뜨리던 자신을 달래듯 어르는 아버지의 모습에 샤이나는 두려움에 질린 채 눈물을 흘렸다. 욕정에 찌든 아버지의 눈빛은 자신을 놓아줄 생각이 없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에게 자신은 더이상 어린 딸이 아닌 정욕의 대상일 뿐이었다. 아버지는 이 비극이 예고된 더러운 욕망을 멈출 생각이 없었다. 대공은 두려움에 떠는 딸을 자상하게 어르며 책상에 납작 엎드리게 하였다. “…샤이나, 이 모든 것은 널 사랑하기 때문이란다.”
일도 안 하고 놀기만 한다며 이모에게 쫓겨난 이리엔. 간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소꿉친구 덱스터를 만나, 술잔을 기울이기 시작하는데… “아니이! 나는! 토머스랑 결혼하기 싫다고! 그 자식 못생긴 게 전부가 아니라구! 난 나만의 기준이 있다고….” “…그게 뭔데.” “별거 없어. 그냥 돈 잘 벌고, 잘생기고, 나랑 이야기가 통하고…. 어… 그리고 밤일을 잘하면 되는데! 그걸 확인 안 해 보고 어떻게 결혼을 해!” “뭐라고?” “아니이! 그렇자나. 돈 많고 잘생겨도 고추가 작으면 망한 거라고… 가장 중요한 건데 까보기 전엔 모르는… 읍읍!” 덱스터는 잠시간 마른세수를 하더니 다음 순간 살짝 화난 음성으로 말했다. “그럼 까봐. 맞춰보면 되는 거잖아.” “으응? 뭐라고 그래써?” 술에 취한 상태에서도 잘못 들었다는 듯 이리엔이 멍하니 되묻자, 덱스터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네가 원하는 조건. 그거 나랑 맞춰보자고.”
부모님을 모두 잃고, 가문에게마저 버림받은 연홍. 푸른 눈을 가진 짐승이란 이유로, 북해의 악룡에게 신부로 바쳐진다. 냉혹하고 잔인하기로 악명 높은 악룡, 해신 위청. 자신에게 바쳐진 아름다운 산제물, 연홍을 본 그에게 작은 변덕이 이는데... “내게 보내는 신부라... 우습지도 않은 짓거리군.” 살아있는 제물에 불과한데, 어째서. 위청은 여인에게서 시선을 떼기 힘들었다. 혈관마다 죄악으로 물든 인간의 피가 붉게 흐를 것이 분명한데도, 제 아래의 여인은 농익은 과실처럼 아름다웠다. 검푸른 그의 시선에는 짐승과도 같은 기이한 열망이 꿈틀대고 있었다. 위청의 커다란 손은 연홍의 가냘픈 목선을 진득하게 타고, 그 아래로 향했다. "밤새, 질릴 때까지 취해주지."
※본 도서는 강압적인 관계, 물리적 폭력 등 비도덕적인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귀족가의 영애로 자라나 가문이 몰락하는 바람에 가정교사가 된 그레이스. 공작가의 사생아로 태어나 전쟁터를 떠돌다 뒤늦게 공작의 후계로 인정받은 빈센트. 보이지 않는 벽, 유리로 된 벽, 타인의 시선들, 넘을 수 없는 신분의 차이… 둘을 가로막는 것은 신분의 차이일까, 오해와 편견으로 뒤틀린 마음일까. 모든 것에 어둠이 내려앉는 밤. 그 밤의 살갗 아래 도사리고 있는 것은 검고 진득한 원초적 본능이었다.
-...네 소원은 그것인가? 출근길에 빈 소원으로 타락하는 성녀, 아그네스에게 빙의했다. 아, 아무래도 망했다. 잘생긴 남자들과 실컷 즐기게 해달라고 한건 맞지만 하필 아그네스라니! 그녀를 가르친다는 명분하에 매일같이 몸을 조련시키는 대신관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황제 게다가 밤만 되면 찾아와 각종 기괴한 마법으로 괴롭혀대는 마탑주까지 -성녀여, 너에게 다시없을 쾌락을 선사해주지. 구르고 또 구르는 성녀 아그네스로 빙의한 것에 그녀는 절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