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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 판타지물, 미인공, 능글공, 집착공, 복흑/계략공, 순정공, 짝사랑공, 평범수, 강수, 까칠수, 굴림수, 능력수, 얼빠수, 차원이동/영혼바뀜, 초능력, 인외존재, 게임물, 코믹/개그물, 시리어스물, 사건물, 수시점 아포칼립스 TRPG인 줄 알고 시작했던 게임이 사실은 BL 연애 시뮬레이션이었다! 헤비 게이머인 나는 포기하지 않고 모든 엔딩을 수집하기로 결심하지만, 결과는 납치, 감금, 살해 기타 등등 배드 엔딩만 53개……. “대체 왜 또 감금 엔딩이냐고!” 드디어 54번째. 해피 엔딩을 가장한 배드 엔딩을 보고 화가 나 게임을 집어던진 다음 날, 프롤로그가 현실이 되었다. 여기도 지뢰, 저기도 지뢰. 그래서 유일하게 안전한 캐릭터인 공략 불가 NPC 칼리번 옆에서 살길을 도모하리라 다짐하지만, 본 적도 없는 스토리가 자꾸 튀어나온다……? “‘내일 다시’는 이제 없으니까. ……신중해야지, 폐하.” ▶잠깐 맛보기 순식간에 휑해진 홀에서, 선정관이 나를 돌아보았다. “그럼 수석은 잠깐 나와 면담 시간.” 내가 눈을 동그랗게 뜨자, 선정관이 큰소리로 웃었다. “하하, 걱정할 필요는 없어. 그냥 의례적인 거니까. 그런 거 있잖아? 댁의 아드님이 영민하여 앞날이 유망하니 제 연구실로 예약을 좀 해 놓을까 합니다, 그런 거.” “그거 대학원생…….” 선정관의 나비가, 여전히 허공에 거꾸로 매달린 채인 나를 선정관 가까이 데려갔다. 선정관이 허리를 숙이고 내게만 들리도록 속삭였다. “지문이 나오기 전에 움직였지, 너?” “……!” “너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두 알고 있었어.” “…….” “그러니 1:1 면담이야, 자기.”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313 화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세부 정보

장르

BL

연재 시작일

2021년 02월 16일

연재 기간

1년 4개월

출판사

이클립스

팬덤 지표

🌟 BL 소설 중 상위 1.50%

👥

평균 이용자 수 8,383

📝

전체 플랫폼 평점

9

📊 플랫폼 별 순위

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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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까마귀의 시계태엽

키워드 : 서양시대물, 판타지물, 사차원공, 집착공, 새침수, 똑똑수, 회귀물 나, 린리 메이터블 초서는 3년 전인 1943년으로 돌아왔다. 그래서 메이드는 집어치우고 부자가 되기로 했다. 미래의 일을 알고 있으니 일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금화 산을 쌓아 놓고 수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리고 그 순간…… 나는 다시 3년 전으로 돌아왔다. 두 번째, 세 번째를 걸쳐 이제 벌써 네 번째 회귀. 한데 이번 1943년은 뭔가 다르다! 늘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던 일이 빨리 진행된다 싶더니 웬 역병 가면을 쓴 까마귀 같은 놈이 나타났다. 일명 백굴왕, 거대한 다이아몬드 광산을 발견하고 순식간에 벼락부자가 됐다고 알려진 다이사트 후작. 그는 내 이름을 읊으며 이렇게 말했다. “찾았잖아, 룰러.” 나를 멋대로 다른 사람으로 착각해 놓고 그 사람이 아니면 머리에 총알을 박아 버리겠단다. ……이 까마귀가 미친 걸까, 아니면 내가 미친 걸까? “돌겠네, 진짜.” ▶잠깐 맛보기 “룰러.” 잊고 있었다. 저쪽에서 먼저 말을 붙이면 내가 어쩔 도리가 없다는 사실을. “어디 가려고.” 나는 바로 대답하는 대신 등을 밝혔다. 그림자 속에서 나를 말끄러미 보고 있는 까마귀 후작의 모습을 정면으로 보려니 소름이 오소소 돋았기 때문이었다. 해가 진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스산한지 모르겠다. “문화…… 생활?” 대충 대답하면서 나는 속으로 혀를 찼다. 줄스 템블티를 만나려면 일단 후작의 눈을 피해 나가긴 해야 할 텐데 저렇게 계속 지켜보고 있어서야 다 틀렸다. 그러고 보니 후작이 딱히 나를 감금해 두려는 의지는 없어 보였던 게 생각나서 나는 확인차 그에게 물어보았다. “나리, 볼일이 있으면 나가 봐도 되나요?” “볼일?” 반문하면서 까마귀 후작은 흔쾌히 그러라고 했다. 갇혀 있는 것도 아닌데 못 나갈 게 뭐가 있느냐며. 나는 속으로 ‘오’ 했다. 그렇다면야 이야기는 쉬워진다. 설사 역병 가면을 쓰고 나가라고 한다고 해도 나중에 벗으면 그만이고. 그렇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까마귀 후작이 이렇게 덧붙였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무슨 볼일이 있는데?” “문화…….” 어젯밤 일 때문에 아직도 온몸이 아파서 그런가 어이없을 정도로 머리가 안 돌아간다. 원래부터 썩 머리가 좋은 편은 아니라지만 아까부터 왜 자꾸 문화생활, 문화생활 해 대는 걸까요, 나 새끼는. 줄스 템블티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런가. 그러고 보니 내가 여장을 했을 때 썼던 릴리라는 이름은 줄스 템블티 때문에 생긴 이름이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하면……. “어디든 가면 돼.” 헛. 또 딴생각을 했구나. 나는 퍼뜩 정신을 차리고 까마귀 후작을 보았다. 그래도 내가 바라던 대답이 돌아와서 다행이었다. “나하고.”

thumnail

2111(이일일일)

* 키워드 : 근미래물, 추리/스릴러, 복수, 조직/암흑가, 재회, 미인공, 강공, 냉혈공, 능욕공, 집착공, 광공, 소심수, 호구수, 상처수, 굴림수, 평범수, 병약수, 시리어스물, 사건물, 3인칭 시점 의뢰를 받고 홍콩 섬으로 향한 수리공 림. 그런데 의뢰인은 뜻밖의 인물이었다. “오랜만이야.” 낯이 익은, 수없이 꾼 악몽 속의 흰 얼굴…… 뤄신. 그는 여전히 차가운 멸시로 수치심과 두려움을 안겨 주며 림을 절벽 위의 한 저택으로 끌고 갔다. 게임의 초대장을 받은 참가자들이 모여 있는 그곳으로. “제발 보내 줘!” “차라리 덤벼들기라도 했으면 혐오스럽진 않았을 텐데 말이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돌아가고 싶어 하는 림을 조롱하고 무시하는 뤄신. 때마침 발생한 사건에 결국 림은 저택에 발이 묶이고 만다. 모든 희망을 버려라, 여기 들어오는 너희 솔로몬의 씨앗 의문의 메시지와 전염병 ‘솔로몬 그런디’에 감염된 시체. 그리고 폭설과 고립. 연이은 재난에 저택은 순식간에 공포에 잠식되고, 림은 자꾸만 과거의, ‘학교’와 ‘그 아이’의 꿈을 꾸게 되는데……. ▶잠깐 맛보기 “너는 감히 나를 동정했지. 보렴. 너 때문에 나는 이렇게 화가 나고 수치스럽단다. 근 몇 년간……, 감히 나를 동정한 사람은 없었어. 그런데 네가 나를 이렇게 만드는구나. 너는 마치 나를 방해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 같아. 고작 몇 번 봤을 뿐인데도 볼 때마다 나를 불쾌하게 만들어. 네 존재 자체가, 네가 침범한 곳이, 네가 하는 말과 행동이 전부 나를 화나게 만들어…….” 림은 흐릿한 시선 너머로 쉴 새 없이 중얼거리는 남자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남자는 웃고 있었지만……, 몹시 성이 난 것처럼 느껴졌다. 동시에 웅크리고 있는 것처럼 여겨졌다. 남자의 웃음이 짙어졌다. 그가 림의 턱을 손가락 끝으로 덧그리듯 훑었다. “지금 눈빛도 그렇고.” 림은 생각했다. 대답을 해야 해. 무섭다고 말해야 해. 당신이 너무너무 무섭다고.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 말을 하지 않으면, 남자의 앞에 덜덜 떨며 엎드려 나는 당신보다 분명히 아래 계급이라고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그러지 않으면 ‘뭔가가’ 일어날지도 몰랐다. 그렇지만 입 안이 다 터져서 림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내가 너를 어떻게 벌주면 좋을까…….” “…….” “무얼 해야 네가 가장 고통스러워하고 수치스러워할까.” 남자의 눈빛이 더 깊어졌다. “사람들 앞에서 모욕을 주고 네 아내를 빼앗아 가고 평생 다리를 절게 만들었는데도.” 그의 눈이 슥 가늘어졌다. 웃는 것도 같았고. “그래……. 넌 그렇게까지 나를 두려워하진 않았지.” “그…….” 관찰하는 것도 같았다. 꼼꼼히, 놓치는 것 따위는 없도록 림을 샅샅이 훑는 것도 같았다. 이윽고 그의 눈이 완전히 웃는 모양이 되었다. 아. 림은 알아차렸다. 남자의 안에서 결론이 났구나. 그 결론이 무엇일지 자신이 가늠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림의 목 근처를 배회하고 있던 남자의 손가락이 목까지 채워진 단추를 하나 풀었다. 툭. 림은 들릴 리 없는 소리를 들었다. 어쩌면 심장이 내려앉는 소리일지도 몰랐다. 아니면 어떤 방문자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일지도 몰랐다. 불안, 공포, 혹은 예감이라는 이름의. 남자의 손가락이 또 하나, 그 아래쪽 단추를 풀었다. 그가 반대쪽 팔로 짓누르고 있던 림의 손목을 더 깊숙이 누르며 얼굴을 기울였다. 그가 속삭였다. “이건 어떨까? 나와 섹스하는 건.” “정확히는 마운팅이라고 해야겠지만” 하고 덧붙이는 말에 림은 온몸의 피가 싹 빠져나가는 것과 같은 감각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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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쳐, 못 미치는

* 키워드 : 시대물, 동양풍, 판타지물, 미스터리/오컬트, 궁정물, 동거, 애증, 미인공, 강공, 능욕공, 집착공, 광공, 복흑/계략공, 연하공, 황제공, 절륜공, 존댓말공, 입덕부정공, 다정수, 순진수, 호구수, 강수, 연상수, 얼빠수, 인외존재, 질투, 왕족/귀족, 시리어스물, 3인칭시점 나라조차 멸할 힘을 가진 재앙, 대액(大厄). 그것을 봉하기 위해 길을 떠난 날 주묵연은 돌연 깨어난 대액을 온몸으로 막고 의식을 잃은 뒤 23년 만에 다시 눈을 뜬다. 그러고 펼쳐진 현실은 전연 낯선 것이었다. “인사드리겠습니다, 숙부. 나는 당신의 영웅담을 먹고 자라났나이다.” 어느새 섬기던 귀인, 명위는 죽고 자신은 나라를 구한 공신이 되었다. 그리고 권좌에는 명위의 아들이 앉아 있었다. 하지만 어머니를 닮아 몸이 약하고 왕으로서 대접받지 못한단 그를 보면서 묵연은 자신이 왕을 지키겠다 결심하는데……. “무엇보다도 이 조카를 생각해 주신다고, 귀애해 주신다고, 사랑해 주신다고. ……그리 착각해도 괜찮은 건가요?” ▶잠깐 맛보기 “어찌 그리 보세요, 숙부?” 주묵연이 휘둥그렇게 뜬 눈으로 내려다보니 왕이 그런 주묵연을 마주 올려다보며 속살거렸다. 살짝 처진 눈이 휘어지며 눈웃음치는 모습이 요사스러웠으나, 성에 늦된 주묵연은 그저 고개를 갸웃거리고 말았을 뿐이었다. “저, 그럼 앞으로 어느 방을 쓰면 되는…….” “이곳요.” “……? 그럼 전하는 어디에…….” “이곳이죠……?” 왕은 별 이상한 것을 다 묻는다는 투였다. 그 말을 들은 주묵연은 침묵하다가 잠시 뒤에야 화들짝 놀랐다. 그럼 전하와 같은 방에서 살아야 한다고? “잠, 잠깐만요, 전하. 암만 그래도 그럴 수는, 그런 법도는…….” “아……. 본 왕이…… 숙부께서 곤란하신 줄도 모르고 눈치 없이 굴었나요.” 왕이 주묵연에게 잡힌 손을 빼어 내며 말했다. 주묵연은 놀라서 그를 붙잡고, 얼른 입을 열었다. “아니에요, 그런 게 아니라. 저는 전하께서 불편하실까 봐.” “하면 이곳에 계세요. 숙부. 쭉,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요.” 어쩐지 속은 듯한 기분이 들었지만 주묵연은 그게 자신의 착각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럴 수밖에. 저렇게나 가엾고 가련한 조카인데……. “그러면서 사랑해 주세요.” 왕이 주묵연의 손가락 사이사이에 제 손가락을 끼워 넣으며 속살거렸다. 큰 키에 어울리게 길쭉한 손가락에 깍지가 껴지니 주묵연의 덜 자란 손 따위는 거기 푹 감싸인 것처럼 보였다. 왕이 깍지 낀 손에 천천히 힘을 주었다. “어여삐 여겨 주세요. 그러기로 하셨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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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미친 개가 돌아왔다

맥시밀리언 레온하르트, 대업의 완성을 앞둔 어느 날, 자신이 가장 아끼는 동료, 마티아스의 배신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그... 내가 5왕자라는 말이지?” “네, 맞습니다.” “맥시밀리언 체사르가 내 이름이고?” “맞습니다. 저하.” 못다 이룬 대업 때문일까? 맥시밀리언 체사르라는 어린 왕자의 몸으로 깨어났다. 배신으로 목숨을 잃은 비운의 황제 배신자 마티아스를 처단하기 위해서. 그리고 못다 이룬 대업을 이번 생에 실현시키기 위해 검을 높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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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파이널 커튼콜 (The final curtain call)

*키워드 : 스릴러, 광공, 강공, 능욕공, 집착공, 다정공, 미인공, 존댓말공, 소심수, 상처수, 오해/착각, 게임물, 사건물, 3인칭 시점 형을 만나러 터미널 대합실에 간 것이 마지막 기억인데, 눈을 뜨니 어두운 영화관에 있음을 깨달은 여우견. 패닉에 빠진 사이 게임의 플레이어 A로 승인되고 말았다. 《안녕, 플레이어 Arthur. 나는 너의 서포터야.》 게임이니 무기니 영문 모를 서포터의 이야기들을 무시한 채, 그저 집에 가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로비로 나간 우견은 어둠 속에 웅크리고 있는 존재들을 마주했다. 《도망쳐! 저들은 사람이 아니야. 변종이야!》 사람의 형태이지만 기괴한 몰골을 한 변종들. 쫓아온 변종이 달려들어 목에 이를 박는 순간, 누군가가 나타나 우견을 구해 주었다. “만나고 싶었어요, 프린스 차밍. 여기 신데렐라가 왔어요.” 자신을 다른 사람과 착각하는 듯한, 비현실적인 외모를 지닌 남자. 그는 바로 플레이어 B였는데…… 지상 최대의 쇼(The Greatest Show On Earth) 개막. 무엇이든 꿈꾸고,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기적의 쇼가 당신을 찾아옵니다. 지금 당신의 행운을 시험해 보세요. ▶잠깐 맛보기 “뭐, 하는 거……!” “검사요, 검사.” 여우견은 숨을 삼켰다. B.B의 손이 자신의 엉덩이를 움켜잡은 탓이었다. 유리 세공품처럼 생긴 주제에 얼마나 큰지 그의 손바닥 한 짝에 엉덩이 한쪽이 완전히 들어가고도 남았다. “왕자님이 이상했거든요. 그렇게나 만나기를 꿈꿨던, 완벽한 프린스 차밍인데 기분 나쁜 냄새가 나더라고요. 진짜 냄새는 아니고, 기분? 느낌? 직감? 그걸 뭐라고 해야 하죠? 뇌를 꾹 찌르듯이 오는 감각이 있는데. 어쨌건 완벽한 왕자님에게서 내가 질색하는 그게 느껴져서 어쩔 줄을 모르겠더라구요.” 한 손으로 여우견의 엉덩이를 받친 B.B가 나머지 손을 여우견의 등 밑으로 밀어 넣었다. 그의 긴 손가락이 길게 뻗은 등뼈를 훑으면서 아래로 내려왔다. 단단한 손가락 끝이 뭉친 근육과 긴 뼈를 문지르자 온갖 감각이 피어올랐다. “죽여 버릴까? 기분 나빠서 참을 수가 없는데. 그렇게 기분 나쁜 건 나만이면 족하거든요? 사실 내 목도 분질러 버리고 싶은 걸 왕자님을 보고 싶어서 참고, 참고, 또 참았는데.” 여우견은 어쩔 줄을 몰랐다. “하지만 생각해 보니 왕자님이 그럴 리가 없잖아요? 착각이겠지. 내가 착각했을 게 분명해요. 아, 이 쓰레기 같은 게 감각까지 쓰레기가 된 거예요. 뭐, 그럴 수도 있죠. 난 원래 엄청난 쓰레기거든요.” B.B의 손이 여우견의 허리를 훑고 내려가, 엉덩이 골이 시작되는 부분을 눌렀다. “잠, ……흣!” 눌린 부분이 찌르르했다. 눌린 부분만이 아니라 다리 사이에도 그 감각이 번졌다. 여우견은 당황했다. 안 돼. 여우견은 허둥거리면서 일어나려고 했다. 그런 여우견의 배를 남자가 내리눌렀다. 여우견은 숨을 삼켰다. 부릅뜬 눈이 달달 떨렸다. “그래서 검사를 해 보기로 한 거예요. 아, 그러길 정말 잘했어요. 역시 착각이었어요. 아까는 그렇게나 짜증 나고 거슬렸는데, 지금은 이렇게나 멋져요. 여전히 완벽하고, 최고예요. 당신은.” “놔, 놔주……. 놔주세요.” 여우견은 당황한 나머지 눈가가 뜨거워졌다. 그는 이 모든 상황이 당황스러웠다. 이해할 수 없었다. 왜 저러는 거야? 저 사람, 나한테 아무 관심도 없었잖아? 나, 날 오물처럼 봤었잖아. 그런데 어째서 갑자기……. “쉬. 괜찮아요. 안 아파요. 정말로. 조금만, 조금만 더 할게요.” B.B가 여우견의 엉덩이를 쥔 손가락을 오므렸다. 다소 거칠게 엉덩이를 주무르면서 남자는 손가락을 더 안쪽으로 미끄러뜨렸다. “잠, 잠깐, 아.” 여우견은 허우적거렸다. B.B를 말리고 싶었지만 눈앞이 자꾸만 새하얗게 변했다. 저절로 허리가 들썩였다. 피부가 화끈거리고, 살과 살이 겹친 부분이 간지러웠다. “좀 더 자세히 봐도 돼요?” 여우견의 엉덩이를 한 움큼 붙잡은 B.B가 물었다. 여우견은 자꾸만 묘한 소리가 자기 입에서 흘러나오는 게 부끄러워서 아랫입술을 깨물고 도리질을 쳤다. 당연히 싫다는 말이었다. 하지만 B.B는 방긋 웃더니 말했다. “정말이죠? 고마워요.”

thumnail

장르를 돌려 보려다 내 인생이 돌아감 외전

* 키워드 : 판타지물, 미인공, 능글공, 집착공, 복흑/계략공, 순정공, 짝사랑공, 평범수, 강수, 까칠수, 굴림수, 능력수, 얼빠수, 차원이동/영혼바뀜, 초능력, 인외존재, 게임물, 코믹/개그물, 시리어스물, 사건물, 수시점 아포칼립스 TRPG인 줄 알고 시작했던 게임이 사실은 BL 연애 시뮬레이션이었다! 헤비 게이머인 나는 포기하지 않고 모든 엔딩을 수집하기로 결심하지만, 결과는 납치, 감금, 살해 기타 등등 배드 엔딩만 53개……. “대체 왜 또 감금 엔딩이냐고!” 드디어 54번째. 해피 엔딩을 가장한 배드 엔딩을 보고 화가 나 게임을 집어던진 다음 날, 프롤로그가 현실이 되었다. 여기도 지뢰, 저기도 지뢰. 그래서 유일하게 안전한 캐릭터인 공략 불가 NPC 칼리번 옆에서 살길을 도모하리라 다짐하지만, 본 적도 없는 스토리가 자꾸 튀어나온다……? “‘내일 다시’는 이제 없으니까. ……신중해야지, 폐하.” ▶잠깐 맛보기 순식간에 휑해진 홀에서, 선정관이 나를 돌아보았다. “그럼 수석은 잠깐 나와 면담 시간.” 내가 눈을 동그랗게 뜨자, 선정관이 큰소리로 웃었다. “하하, 걱정할 필요는 없어. 그냥 의례적인 거니까. 그런 거 있잖아? 댁의 아드님이 영민하여 앞날이 유망하니 제 연구실로 예약을 좀 해 놓을까 합니다, 그런 거.” “그거 대학원생…….” 선정관의 나비가, 여전히 허공에 거꾸로 매달린 채인 나를 선정관 가까이 데려갔다. 선정관이 허리를 숙이고 내게만 들리도록 속삭였다. “지문이 나오기 전에 움직였지, 너?” “……!” “너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두 알고 있었어.” “…….” “그러니 1:1 면담이야,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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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블랙크리스마스

#차원이동 #비인간공 #다정공 #잔혹동화풍 하제(주인수)는 막 회사에서 잘리고 돌아가던 길에, 어릴 적 친하게 지낸 이웃인 ‘누나’의 아들 ‘자인’의 방문을 받는다. 방문의 이유는 자인의 동생 ‘서리’가 가지고 간 하제의 장난감 집이 밤마다 움직인다는 것. 하제는 장난감 집에 든 귀신을 잡기 위해 ‘누나’의 집에 잠입했다가, 온몸을 베일로 가린 남자가 서리를 납치하려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러나 중간에 그 수상한 남자는 ‘자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를 말리려다 하제는 정신을 잃는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상한 세계. 거기에서 만난 미라 로지는 거기가 마술사가 다스리는 세계라고 말한다. 자인을 납치한 마술사는 특정한 때가 되면 유모를 구하기 위해 현실 세계로 가는데, 하제는 거기에 휘말린 거라고. 하제는 자인을 찾기 위해 마술사 도시로 가기로 하는데, 마술사 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여러 개의 도시를 통과해야 한다. 아이 모습을 한 ‘울새’와 어른 모습을 한 ‘참새’가 사는 그 세계에서 ‘참새’는 노예이며, ‘울새’는 그 주인. 또한 도시마다 재판을 열어 거기서 낙점된 죄인 한 명을 마술사에게 보내야 하는 풍습이 있기 때문에 자인을 찾기 위해서는 그 재판을 통과해야 한다. 미라인 로지의 협력을 얻어 하제는 ‘카니발 시티’, ‘마녀 백화점 도시’ 등의 재판을 통과하는데 그 과정에서 로지가 수상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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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할로우 페어리 테일 (The hollow Fairy Tale)

#서양풍판타지물 #다정공 #음모공 #집착공 #삼각관계 #주종관계 #차원(게임)이동물 #빙의물 #평범수 #정신이병든수 곽새의(주인공)는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다른 사람의 몸에 들어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다 깬 것도 아니고 멀쩡하게 잘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의 몸뚱이에. 게다가 그 앞에서는 무기를 찬 외국인들이 사생결단을 낼 듯이 싸우고 있는 상황. 몇 분의 치열한 눈치싸움 끝에 새의는 자신이, 자신이 만든 비주얼 노벨 주인공(캐스터) 몸속에 들어와 있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것도 이미 자신이 본 엔딩 이후에. 새의가 만든 게임은 캐스터란 주인공이 난립한 왕국들을 굴복시키고 왕 자리에 오른다는 내용의 게임. 그 이름도 찬란한 왕의 몸속에 들어온 것도 잠시, 새의는 왕의 가장 충성스러운 기사(헤이다르)와 왕비가 바람이 났다는 충격적인 소식도 모자라 암볼릭이란 소국에서 반란을 일으키려 한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다. 어어하다가 강제로 암볼릭으로 끌려간 새의는 거기서 자신과 마찬가지로 동양인인 듯한 청년을 발견하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 청년과 새의는 서로 몸이 뒤바뀐 상태였다. 그 청년은 자신이 새의와 원래 알고 있던 사이라고 말하며 자신은 새의를 찾다가 게임 속에 들어오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 때문에 새의는 자신에게 예전 세계에서의 기억 일부가 소실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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