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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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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당한 뒤 10년 후, 다시 만난 그놈은 여자가 되어 있었다! 중3이었던 어린 피어라가 원하는 것은 춤뿐이었다. 큰 키에 남자 같은 외모도 그녀에겐 상관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싹수없는 남자 진하와 우연히 만나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잘생긴 외모에서 오는 호감도 잠시, 친한 남동생처럼 자신을 허물없이 대하는 진하의 태도에 반감을 느낀 피어라는 한 방 먹일 생각으로 그와 키스를 해 버린다. 한 사람에게는 그리운 시간으로 다른 한 사람에게는 처절한 배신감으로 물든 기억 속의 서로를 10년이란 시간 후에 다시 만나게 되는데….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72.49%

👥

평균 이용자 수 3

📝

전체 플랫폼 평점

5.6

📊 플랫폼 별 순위

8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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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잔혹하게 농락하다

처절한 응징, 그 끝에서 기다리고 있던 진실의 얼굴 모계 세습제로 이어져 온 설형그룹의 상속녀로서 남부러울 것 없이 살 것 같던 강해서. 그녀의 인생은 열여섯 살에 송두리째 뒤바뀐다. 건강하던 어머니가 하루아침에 사망하고, 부검조차 받지 못한 채 황급히 화장된 것도 모자라 유언장엔 그녀에게 한 푼도 남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이 계부 강철수가 꾸민 짓이라 믿어 의심치 않던 해서는 결국 어머니의 죽음과 얽힌 비밀을 풀고 강철수에게 복수하기 위해 음태후 검사와 손을 잡고 적진으로 뛰어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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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반하라

서향의 로맨스 장편 소설 『거침없이 반하라』 평범함 꽃미남 미소년이던 은소.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되는 판도라의 뚜껑을 과감하게 열었다. 하릴없이 시간은 흐르고 점차 징후가 나타나는 판도라. 악마가 건네 놓고 간 판도라가 은소의 몸 안에서 슬며시 깨어난다! 키가 큰 편이고 여느 남자들과는 조금 다르게 미소년같이 몸이 가늘고 뼈도 가는 편이며 머리카락이 연갈색이고 눈이 특별히 아름답다. 여자보다 더 아름다운 눈을 가졌다고 해서 여학생들의 끊임없는 시샘과 질시를 받고 있는 하은소와 그의 절친한 친구 이무현. “아하하하. 진짜 미치겠다니까. 이 놈의 인기는!” “하은소, 내가 일찌감치 너와 절교를 하지 않은 것이 아무래도 두고두고 내 인생 최대의 오점으로 남을 것 같다.” 『서른, 빛나는 열애』 『쾌걸황후』의 로맨스 작가 서향!! 그녀의 강력추천 로맨스 를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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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빨간 열망

“그쪽 이름은 봄날, 내 이름은 시호. 통성명도 했겠다 이제 좀 친해졌음 하는데…….” 정교한 조각처럼 섬세한 근육의 향연이 펼쳐진 몸매, 헝클어져 산발인 머리카락 사이로 보이는 시퍼런 안광, 절정의 꽃미남이라 하기엔 나이가 좀 있으나, 어쨌든 심장이 철렁 내려앉을 만큼의 꽃미남. 다만, 문제는 외모가 아깝게도 성질이 별로인 백수라는 점. “빈민 구제하는 셈 치고 나랑 연애해 보는 건 어때?” “어릴 때 많이 맞았죠?” “그건 또 왜?” “많이 맞았을 것 같아. 매 버는 얘기만 하잖아요.” “너, 말귀 못 알아들어? 내가 너랑 연애해 보겠다는데 뭐가 불만이야? 이 정도 외모면 나쁘지 않잖아. 왜 그렇게 튕기는 거지?” “이봐요. 이건 튕기는 게 아니라고요. 튕긴다는 건 적어도 상대방에게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는 경우에 해당하는 말이에요. 난 댁한테 손톱만큼도 관심이 없거든요. 무엇보다 당신의 그 찌질함을 결단코 묵인할 수 없어요! 절대! 네버!” “뭐? 찌질? 나, 참! 살다 살다……세상 살아가는데 이깟 옷이 뭐 그리 중요하다고. 나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괜찮은 사람일지도 모르잖아.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 내 손잡아 둬.” “어디 한번 꼬셔 보시죠? 넘어갈 성싶나!” 아무리 남자에 굶었어도 결코 넘어갈 일이 없다고 확신했었다. 짝사랑에 가슴 아파했어도, 일에 치여 매일 바빠도 그럴 것이라 여겼다. 그런데 백수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그가 어느 날 뜻밖의 모습으로 그녀의 앞에 다시 나타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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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비

“단이혁 씨, 나한테 왜 이러는 거죠?” “끌리니까.” “끌리면 다 이렇게 하나요?” “처음이야. 이런 감정은.” 그의 아픈 눈빛 때문에 이대로 그를 받아들이면 영영 끊지 못해 허덕일 것이 두려웠다. 한 번 취하면 다시 맛보고 싶어질 것 같은 그런 남자. 이혁과의 일탈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 후유증, 뒷감당이 안 될 것 같았다. 하지만…… “내가 당신을 원해.” “목적이 뭐죠?” “네 심장!” “훗, 우습군요. 당신같이 전부를 다 가진 사람이 그깟 사랑을 구걸하겠다는 말인가요?” 이제 진영도 더 이상 그를 거부할 수만은 없었다. 그녀 역시 건조하고 메마른 가슴 속에 단비처럼 그를 쥐어짜 적실 것이다. 사랑 따위 중요치 않다. 살을 에는 듯한 이 지독한 고독에서 도망칠 곳이 필요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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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 너머의 미스터 괴물

스물아홉 살 어느 날, 회사가 부도처리 되면서 사장이 도주했다. 갑자기 할 일을 잃은 그녀에게 한 줄기 찬란한 빛이 쏟아지니! “내가 죽을 때까지 시골에서 함께 살아 주는 자식에게 내 전 재산을 물려주겠다.” 죽음을 앞둔 할머니의 마지막 통보에 보란 듯이 그녀는 짐을 싸서 내려간다. 시골로! 그런데 바로 옆집에 눈부실 정도로 잘생긴 꽃미남 두 명이 살고 있는 게 아닌가? “우린 둘 다 신을 모시는 입장이에요.” 흡혈귀? 늑대인간? 팅커벨? 하지만 그들은 뭣도 아닌 박, 수, 무, 당, 이었다. 그런 찬란한 외모와 훌륭한 몸매로 눈앞에 알짱대지 말라고! 아홉수, 마가 단단히 끼었다. “……나랑…… 사귈래요? 그럼 혹시 저한테 귀신이 붙는 건가요?” “앞으로 당신과 결혼할 남자에게 귀신 붙겠지. 내가 죽어라 죽어라 계속 고사를 지낼 거니까. 그래야 당신이 영영 내 여잘 테니까.” 괴물 필살 공략법! 스물아홉 살 그녀의 미스터리한 연애가 성황리에 오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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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처녀 모란

뭔가에 미치기에는 늦은 나이인 서른둘의 모란. 좋아하는 일에 치여 살기 바쁘기에 연애도 어느새 휴업 상태. 그런 모란에게 그녀도 모르는 새 연예 기획사를 하던 오빠 모우가 잠수를 태워야 하는 한 소속 배우에게 그녀의 집을 내주고 그녀에겐 다른 집에서 당분간 지내라는 청천벽력 같은 부탁을 한다. 엉겁결에 받아들인 모란은 정체를 감춘 배우와 함께 집으로 가는데, 그 배우의 정체가 왠지 모르게 거부감이 들던 중학 동창 사윤하일 줄이야. 게다가 어쩌다 보니 본능에 따라 그와 하룻밤까지 보내게 되는데. 환상적으로 좋았던 하룻밤이나, 단 한 번으로 끝날 것이라 믿었다. 지상 최대의 얼짱에 꽃미남이면서 동시에 관능미와 세련미를 장악하고 있는 몸짱 사내가 무엇이 모자라 평범한 그녀에게 다시 손을 내 미겠는가? 그러나 그런 모란의 생각과 달리 윤하가 뜻밖의 제안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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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神救) 찻집의 비밀영업일지

어느 구석진 달동네 꼭대기, 그곳엔 신비한 찻집이 있다. 어떤 근심 걱정을 안고 가든 그곳의 차만 마시면 마음이 진정되고 평화가 찾아온다는 신구(神救) 찻집. 그리고 그 차를 만들어 내는 금손 찻집 주인 시나는 자신의 신묘한 능력으로 손님들을 위로하면서도 평범한 척 조용히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눈에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믿는 그녀에게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 남자 무율이 찾아오면서 잔잔하던 그녀의 일상이 물결치기 시작하는데……. “신이나 귀신, 그런 거 하나도 안 믿죠?” “안 믿어요. 믿음이 하나도 안 가잖아요.” 그런데 이 남자가 점점 왜 이럴까? “할 말이 있으신가요?” “아니요.” “하도 쳐다보셔서…….” “쳐다보게 만드네요, 시나 씨가.” 이러다 하게 되는 짝사랑은 답도 없건만! 존재 자체가 비현실적인 여자와 세상 누구보다 현실적인 남자. 교차점이라고는 단 한 톨도 없는 그들의 팔자 극복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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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눈이 부실 만큼 흰 소복이 파고들 듯 그에게로 화악 끼쳐왔다. 너무도 눈부신 자태가 그녀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하얀 수국처럼 아름다운 여자였다. 그저 아무런 색도, 무늬도 없는 옷이련만 왜 그녀가 그렇게 어여삐만 보였을까. 그는 야멸치게 머리를 저으며 다시 한 번 모니터를 응시했다. 마지막 사진은 그녀의 눈가에 눈물이 떨어질 듯 매달려 있는 모습이었다. 저주를 퍼부어도 시원찮은 여자에게 하찮은 연민이라니……. 그는 얼른 메일을 닫아 버리고 모니터를 껐다. 이런 감정의 소모조차 아까운 낭비였다. 그녀는 쓰레기처럼 짓이겨지고 내팽개쳐져야 마땅한 그런 여자였다. 그를 농락했다. 아무런 말도 없이 그의 마음을 가져가 놓고 비참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지금 저주해도 모자란 그녀가 미치도록 보고 싶어졌다. “제기랄!” 입술을 물어뜯으며 욕지거리를 내뱉어도 해결되지 않는 뜨거운 감정이었다. 첫 관계에서 그녀는 모든 것을 그에게 줘 버렸던 모양이다. 이렇게 가슴에 생생하게 그녀가 요동치는 것을 보면 말이다. 그래서 더더욱 그녀를 용서할 수가 없었다. 깨끗한 그의 순수를 더러운 욕망과 관능으로 짓밟고 쾌락의 희열을 느끼며 신음했다. 그것이 그녀가 범한 죄였다. 유부녀의 몸이었기에 분명 그래서는 안 되는 거였으며 그런 식으로 바라봐서도 안 되는 거였다. 결벽증에 가까운 그의 이 신념은 끝끝내 그녀를 죄인으로 몰아붙이고 있었고 그의 깔끔한 성격과는 정반대로 심장은 그녀를 본 순간부터 튕겨져 오른 농구공처럼 하염없이 요동치고 있었다. “마녀 같은 여자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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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종

“원하는 게 대체 뭐죠?” “널, 원해.” 그녀의 입귀가 잔혹하게 비틀렸다. “좋아요. 한 가지만 약속해 줘요.” 그녀가 손을 뻗어 넥타이를 매고 있는 그를 우악스럽게 잡아당겼다. “파트너는 나 하나여야만 해요. 다른 여자가 있는 남자에게 또 안겨 줄 만큼 난, 관대하지 않아요.” “너 역시, 약속 지켜. 나에게 안겼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너는 자유를 잃게 될 거다.” 그가 말하는 협박은 단순하게 들리지 않았다. 마치 눈앞에 펼쳐지듯 선명해서 소름끼치도록 두려웠다. 후연은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었다. 어둠 속에 그녀를 가두고 소유하리라. 수십억 대의 몸값을 자랑하는 영화배우 루애는 정식으로 천유 그룹 부회장인 천후연의 소유가 되었다.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thumnail

하백의 열가지 후회

네가 성인이 되는 날, 널 갖겠다. 사천 꽃밭을 지키는 꽃 나인 파이는 꽃밭에 날아든 새 한 마리의 부탁으로 5백 년간 잠들어 있던 검은 용이자 강의 신, 하백을 깨우게 된다. 그러나 고마워하기는커녕 자신을 원망하는 하백의 모습에 파이는 기막혀 하고, 엎친 데 덮친 격 그와 관련된 사건에 휘말려 그와의 아찔한 동거를 시작하게 되는데……. 천년을 돌고 돌아 만난 인연의 유쾌하고도 찬란한 대서사시! 하백의 열 가지,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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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수줍게 시작한 첫사랑과 그 애절함을 두 배로 감당해야 했던 윤설의 앞에 사라져버린 첫사랑과 똑같은 얼굴로 나타난 한 남자! 절망의 상처를 감당하지 못해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해버린 그, 김창훈. "아무런 기억조차 없는 텅 빈 머릿속에서 어린 시절의 기억 일부만 둥둥 떠다녀서 돌아 버릴 것 같았어. 끊겨버린 기억에 골몰하는 나날들이 지겨워서 이 나라를 떠나 학업과 일에 몰두했다. 그런데 당신이라는 여자가 나타나 내 기억을 또 뒤흔들어대는군. 지금 여기서 날 더 미치게 할 작정이 아니라면 허튼 수작 집어 치워!" 21살의 그 순수했던 첫사랑을 영원히 기다리고 있는 그녀, 강윤설. "그래요. 당신 말대로 내가 이기적인 사람인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분명 그도 갇혀버린 기억 안에서 나오고 싶어 할 거라고 나는 생각해요. 그러니 아무것도 모르면서 막말하지 말아 주세요!"

thumnail

몸서리

"처음부터 그녀뿐이었던 남자, 권우. 10년을 한결같이 그녀만 원했다. 그것으로 끝인 줄 알았던 기연은 10년을 거슬러 너무도 열망했던 그녀와 친구의 아내로 운명적인 해후를 하지만, 욕망을 억제하는 건 익숙한데, 터질 듯이 치밀어 오르는 붉은 욕망은 가둘 방법을 모르겠다. 그녀 앞에만 서면 열에 덴 사람처럼 허겁지겁 게걸스럽게 욕정의 화신이 되고 마는 남자. 그녀를 미치도록 속박하고 싶어서 심장이 타들어간다. 그조차도 멈출 수 없는 격정의 몸서리. “널 위해서라면…… 이젠, 영혼이라도 악마에게 팔겠다.”"

thumnail

달콤한 전쟁

우연히 마주쳐도 성질나고 짜증나고 괜히 부아가 치미는데, 성인이 되어 만난 남녀의 호시탐탐 유쾌 살벌한 달콤한 전쟁. 귀여운 전쟁의 달콤 쌉싸름한 맛에 그만 푹 빠져 버린 새하와 두아. 그들은 과연 어떤 방법으로 화해를 할까? 서향의 로맨스 장편 소설 『달콤한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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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안. 고. 싶. 다.’ 멍해졌다. 이 말의 뜻은 대체 뭘까? 사내가 안고 싶다고 강렬하게 어필하는 것이 좀 더 붉고 야한 의미라면, 섹스하고 싶다는 말일 터였다. 그녀의 볼이 발갛게 물들어갔다. “좀 더 과감하게 못 해?” “아, 알았어요.” 하인 부리듯 부리는 그가 얄미워서 살짝 째려봐준 뒤, 열심히 그의 엉덩이를 닦아주기 시작했다. 엉덩이를 엉덩이로 보지 않으면 되는 거였다. 으으, 그게 어디 쉽냐고! 온몸을 경직시키고 그의 엉덩이를 정성껏 닦긴 했다. 그런데 나름 정성을 다했다 생각했는데 거품이 그의 몸 반에만 묻어 있고 앞부분은 깨끗한 채였다. “이 앞부분은?” 저도 모르게 눈이 그의 노골적인 정체에 닿았다. 그녀의 시선이 닿자 살짝 기가 죽어 보이던 그의 물체가 스멀스멀 몸피를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경악했다. 새결이 뜨악 소리를 내고 한 걸음 뒤로 물러난 채 손을 뻗고 말했다. 공포에 질려서. “으으, 그건…… 그건 도저히!” “그렇게 끔찍해?” “아, 아무래도…….” “빠른 시일 내에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놈으로 만들어야겠군. 이미지 갱신이 필요하겠어.” 그가 씨익 웃으며 개구지게 말했다. 그렇게 말한들 죽었다 깨나도 그놈의 물건이 사랑스러운 일 따위는 없을 것이다. 저리 꿈틀대며 제 몸을 키웠다 줄였다 하는 놈을 어떻게 사랑한단 말인가. 하, 사랑……. 어림도 없다.

thumnail

꽃이, 저 꽃이!

남자가 그렇게 신호도 없이 침입한 건 처음이었다. 불량하고 야한 짓이었다. 위험하고 짜릿하고 자극적인 행동이었다. 왠지 더 이상 해서는 안 될 것만 같은 강렬한 예감에 손끝이 아렸다. “하아, 하아, 미, 미치겠어요. 그만!” 돌아버릴 지경이었다. 허벅지 안쪽이 난리가 났다. 무언가 열기가 흘러넘치고, 안쪽의 무언가가 움찔거리며 요동쳤다. 대체 이게 무슨 감각일까? “제발!” 그의 손이 닿은 곳이 미끌거렸다. 그가 입가에 미소를 띤 채 말했다. “흐르는 지경인데?” “마, 말도…… 차, 창피하니 그만해요.” 놀리는 것 같아,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정말 위험하다. 평생 혼자 살 생각이었고, 이런 감각 같은 건 알고 싶지도 않았다. 그런데 그가 알려주는 이 야한 짓은 대단히, 흥미로웠다. ‘나, 어쩌면 좋아!’ 알지 말아야 할 것을 알아 버렸다.

thumnail

어느 날 문이 열렸다

결혼도, 번지르르한 연애도 관심이 없는 여자, 유다은. 사진작가로서의 삶도 충분히 행복한 그녀의 세상으로 온몸에 멋짐을 두른 엄청난 거물의 남자가 들어왔다! ‘헛! 뭐지?’ 갑자기 민현의 입술과 함께 혀가 다급하게 파고 들어왔다. 왜 상황이 이렇게 된 건지에 대해 이해를 해 보려고 해도,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피차 이런 일이 생길 가능성은 제로였다. 그래서 그의 집에 와서 하룻밤을 자겠다고 한 건데,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 흐으으으…… 하지만 너무 좋은걸! “이제부터 네 아랫도리는 내 거야!” “뭐?” 갑자기 그가 성욕을 상실한 얼굴로 다은을 쳐다봤다. “하여간에 내 허락 없이 남발하면 용서 못 해!” “나, 아직 안 들어갔는데?” “이미 입구에 머리 넣었잖아? 이제 와서 발뺌하면 곤란하지.” “와! 그런 건 사전에 협의를 했어야지.” “네가 협의 없이 밀고 들어왔잖아. 그러니까 나를 정복한 대가로 넌 이제 내 소유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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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풍

아름다운 너를 보고 마음속에 사나운 바람이 휘몰아쳤다. 명산 그룹의 후계자인 서원은 호텔 바에서 인기 절정의 여배우 유지안을 우연히 보게 된다. 5년 전, 자사 광고에 출연한 지안을 격려하기 위해 같이 식사를 했던 그때부터 그는 지안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그녀가 바를 나가자 자신도 모르게 따라나선 서원은 그녀와 함께 객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 오른다. 그리고 돌연 지안을 끌고 어디론가 향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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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게, 지독하게

지설그룹의 후계자이며, 그녀의 과외 선생인 가권우. 그를 좋아하고 원하게 되는 것은 곧 지옥이다. 그런데 사제지간에 연애할 일이 없다던 그가 철벽을 허물었다. 이 캐릭터, 뭐지? 세상에 존재하는 캐릭터들은 다 만나봤다고 생각했는데, 이 캐릭터는 정말 생소했다. 얌전하고 비밀이 많아 보였는데, 솔직하다 못해 발칙하지 않은가! “네, 네 머리가 지금 어딜 베고 누운 건지를 봐!” 슬며시 상체를 돌린 후 고개를 살며시 옆으로 튼 순간, 그곳이 그의 삼각지 존이라는 걸 깨달았다. “으앗!” “네가 뇌관을 건드렸어.” 그가 손을 잡아 느릿느릿 닿지 말아야 할 폭탄이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갔다. 그의 손에 이끌려 미개척지와도 같은 남성의 야릇한 구간에 손이 착륙했다. 딱딱하고 단단하며 뜨겁고 기괴한 그곳에! 손아래 뜨끈하고 더없이 단단하며 묘한 질감의 그것이 닿았다. 뭔가 라텍스 같기도 한 이상한 질감의 피부결이 그녀를 당혹스럽게 했다. “너, 가질 거야.” 그가 몽롱해진 눈빛으로 그녀를 감미롭게 쳐다봤다. 성욕에 완벽하게 지배를 당한 사내의 얼굴은 뇌쇄적이다 못해 퇴폐미마저 흘렀다. 그의 시선이 닿는 모든 곳이 뜨거운 욕정에 젖어 타들어 가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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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정

“당신이 먼저 유혹했어. 이젠…… 한계야.” 그녀의 거부는 그에게 허락일 뿐이었다. 온몸을 뒤틀던 그녀에게 그의 손길이 닿는 순간, 사위가 출렁이며 주변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싫다면, 있는 힘껏 날 거부해.” 그가 짐승처럼 낮게 으르렁거리자 극도의 자괴감과 모멸감으로 몸이 떨려 왔지만 잔혹하리만치 달콤한 열기가 그녀의 오감을 자극했다. “당신, 실수하는 거예요.” 세상과 단절된 은밀한 공간,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둘만의 격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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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당신을 놓치고 싶지 않아요. 갑자기 사업이 망한 충격으로 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소식에 쓰러질 것만 같은 지효. 부잣집 고명딸로 곱게만 살아온 그녀는 눈앞에 닥친 고난을 믿고 싶지 않았다. 그로 인해 속상한 마음을 달래고자 술을 들이켜는 지효의 앞에 나타난 매력적인 남자, 시후. 그는 일전에 친구에 의해 만나게 된 지인으로 지효가 한눈에 반한 상대이기도 했다. 과음을 한 자신을 부축해 주는 시후의 손길만으로도 그녀의 가슴은 터질 것 같이 두근거린다. 거기다 그의 체취가 묻어나는 차에 타자 지효는 끓어오르는 욕망을 주체하지 못하고 그에게 몸을 맡기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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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한 신을 지배하라

“뭐든 달라는 대로 다 드리겠습니다.” 부모님과 오라버니가 살인귀에게 무참히 살해된 뒤 5년간의 지독했던 수련 끝에 명계 최초의 여성 저승차사가 된 몽희. 살인귀를 잡기 위해선 염라대왕이 필요했기에 그에게 다가갈 수밖에 없었다. “너를 갖게 해 다오.” 그저 한낱 애송이 저승차사라 생각했지만 겁 없이 무엇이든 청하는 몽희에게서 어쩐지 눈을 뗄 수 없는 염라대왕 백겸. 처음엔 분명 즉흥적인 호기심이었는데 어느새 그녀에게 다가선 마음을 멈출 수가 없다. 복수만을 생각하며 달려가는 몽희와 그런 그녀만을 바라보는 백겸. 그들의 시선은 언제쯤 마주 닿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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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너무 못된

여자의 가슴에 아픈 상처를 남긴 남자를 대상으로 복수를 해 주는 ‘나쁜 여자들’의 대표, 채시아. 냉혈한에 인공 심장을 지닌 소시오패스 같은 인간을 유혹해 가차 없이 응징해 달라는 의뢰가 들어왔다. 의뢰인의 복수 타깃은 K건설의 후계자, 차정혁. 그런데 알고 보니 그는 그녀가 짝사랑했던 학교 선배였다. 존재감도 없었던 통통이가 환골탈태 수준으로 변했으니 그녀를 알아볼 리 없건만, 어쩌다 정체를 들키고 말았다. “너, 날 계속 봐야 하는 거 아니었어? 그래야 네 의뢰인의 목적을 달성하는 거 아닌가?” 그런데 임무를 완수하기도 전에, 불쑥 입안으로 들어온 그의 발칙한 혀에 함락당할 위기에 놓였다. 세상에 이런 감각도 있었던가? ‘하아, 하트 브레이크…….’ 심장 깨지겠다. 심장아, 천천히…… 이러다 큰일 난다! 그의 강한 페로몬이 자꾸만 그녀를 자극했다. 가슴 끝이 단단해지고 팽창하는 것 같았다. 아랫배가 뜨거워지고 허벅지 안쪽의 무언가가 욱신댔다. 그에게 안기고 싶었다. 위험한 감정이라는 건 알지만, 그의 여자가 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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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방 난월향 (妓房 蘭月香)

〈강추!〉[종이책2쇄증판] 상처만 남은 가장 화려한 해어화(解語花), 원화우 2번의 이혼, 사랑이란 그저 쓸데없는 감정일 뿐 사랑 앞에서 더없이 냉혹한 세상 위에 있는 남자, 민서후 감정은 배제되고 오직 비즈니스만 허락된 5년간의 계약결혼. 하지만, 그 여자, 그 남자에게서 안락함을 느끼고 그 남자, 그 여자에게서 소유욕을 느낀다. 서향의 로맨스 장편 소설 『기방 난월향 (妓房 蘭月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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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의 열대야

〈강추!〉 짙어져가는 문태하의 체취가 미약처럼 그녀를 서서히 마비시켜 갔다. 낯설고 차갑게 느껴지던 그의 방 안 공기가 어느새 익숙한 자신의 숨결로 가득 채워지고 있었다. 태하가 그녀의 옆쪽에 자리를 잡더니 이젠 블라우스를 들어 올리고 그녀의…. ------------------------------------------------------------ 눈같이 새하얀 피부, 서늘한 검은 눈동자, 빛도 파고들 여지가 없어서 그런지 음영조차 없는 새카만 흑발. 허점이 없는 여자, 얼음 여왕 강홍연. ‘내 생애 가장 소중한 것을 무참히 짓밟아 뭉개놓았다는 거냐? 그렇다면 내가 해야 할 일은 하나뿐이다.’ 가족을 앗아간 광성그룹을 향한 철저한 복수, 냉혈한 문태하. “당신 같은 남자를 어떻게 가지고 놀아요? 당신이 먼저 나에게 흥미를 보였으니까, 난 당신에게 섹스 파트너가 되어주겠다고 하는 거예요. 적어도 당신에게 성적인 흥미는 느끼고 있으니까.” 도무지 이해불가였다. 갑작스러운 그녀의 태도 변화에 혼란스러운 건 그였다. “하나…… 조건이 있어요.” 태하가 경직된 얼굴로 그녀를 응시했다. 그의 시선이 소름끼치도록 냉정하고 서늘해졌다. “결혼해요. 그게 조건이에요.” 서향의 로맨스 장편 소설 『그 겨울의 열대야』 제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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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처음부터 시작된 거짓말. 그러나 사랑만은 진실! 그녀의 오랜 꿈이었던 만화가. 그러나 서린의 나이, 서른. 화실에서 근무하기에 이미 걸림돌이 되어 버린 나이였다. 하지만 그렇게 꺾이기엔 만화가에 대한 열망이 너무도 컸던 서린은 결국 나이를 속이게 된다. 열심히 배우리라 다짐했던 화실. 그러나 이미 유명 만화가임과 동시에 재벌이기도 한 그녀의 만화가 선생님은 지독히도 심한 건망증의 소유자에 밉상일 정도로 싹수가 없었으며, 그리고 너무나도 잘생긴 남자 태혁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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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의 열대야 1/2

2013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아비에게 철저히 외면당해 외롭게 자란 그녀, 홍연. 자신은 인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언제든 내치려 하는 친아버지 강 회장을 누르기 위해 그 누구보다 강하고도 차갑게, 또한 독하게 세상을 살아가던 홍연의 앞에 자신과 비슷한 냄새를 풍기는 사내가 나타난다. 전혀 그런 눈빛이 아닌 주제에 천연덕스럽게 자신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들이대는 차갑고 잘난 사내, 문태하가. 단번에 태하에게 다른 꿍꿍이가 있음을 알아챈 홍연은 계산적으로 태하에게 자신과의 결혼을 제안하고, 다른 계획을 품은 태하 역시 흔쾌히 결혼을 수락한다. 이 결혼은 마음 따위 조금도 내주지 않은, 몸만 섞는 관계였고, 언제든지 홀가분하게 끝낼 수 있는 그런 계약이어야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차갑게 얼어붙은 얼음여왕 홍연의 마음이 냉혈한 태하에 의해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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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부활 1/2

2010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창작적인 슬럼프에 빠져 엄마 미스 윤의 수발만 들며 지내던 루하는 어느 날 왜 연락을 끊고 사는지 몰랐던 할아버지가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슬럼프에서 빠져나올 겸, 할아버지도 볼 겸 나래마을로 내려간다. 그리고 제 속셈 따위 모르는 할아버지로 말미암아 얼렁뚱땅 팬션 후계자가 되어 이런저런 일을 하던 와중, 팬션 바로 윗집에 대한 희한한 소문을 듣게 된다. “아랫동네 백 씨 아저씨도 그러던데. 그 집 근처 산에 갔다가 시커먼 짐승 같은 걸 봤다고도 하고. 집 주변에서 귀신 우는 소리를 들었다는 사람도 있고, 늦은 밤에는 빛이 깜빡깜빡 도깨비불처럼 맴도는 걸 봤다는 사람도 있다던데요? 대체 그런 집에 누가 가서 일을 해요!” 그런 동네 사람들이 쉬쉬하며 멀리하던 그 집으로 귀신의 집 체험한다 치고 간 루하는 그만 밟아선 안 될 것을 밟고, 그 때문에 졸지에 바야바의 포로로 전락해 버리고 마는데……. “내가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대가로 나는 그쪽이 육체적 노동력을 나에게 착취당하기 바란다.” “노동력이라 함은?” “이 집 안에서 일해.” “에에?” “이 동네에서 일할 사람을 구했지만 하나같이 간섭이 심한 노인네들뿐이라 더는 가정부를 들일 수가 없어. 그러니 젊은 그쪽이 날 위해 월요일부터 주 5일제로 일해 줬으면 해. 물론 식사, 청소, 빨래 등 여자가 해야 하는 일은 뭐든 해야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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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쥐에게도 서른이 온다

서향의 로맨스 장편 소설 『팥쥐에게도 서른이 온다』 전생의 업 때문에 일을 하는 족족 꼬이고 꼬이는 마이너스의 손, 배반희. 뭐든 닥치는 대로 성심성의껏 노력하는데도마른하늘에 날벼락, 아닌 밤중에 홍두깨가 삶의 좌우명이 되어 버렸다. 사고뭉치 엄마에, ‘머피의 법칙’ 절대 아이콘 그녀. 나이 서른인데 결혼은 제대로 잘할 수 있을까? 아찔한 그녀의 몇 겹이나 꼬인 인생이지만,누구에게나 인생 최고의 한 방은 있다!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팥쥐는 원님에게 잡혀가 젓갈이 되어 엄마인 배 부인에게 보내졌다! 과연 그럴까? 젓갈이 되었어야 할 팥쥐는 악행의 죗값으로 혹독한 인생을 살아간다. 『서른, 빛나는 열애』 『쾌걸황후』의 로맨스 작가 서향!! 그녀의 강력추천 로맨스 를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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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흐르는 너

한국 최고의 발레리나, 잎새. 국제무대를 향하던 길에 여객기 사고로 부모님과 다리, 그리고 눈을 잃어버렸다. 장애라는 한계에 부딪쳐 쓰러져가던 날개 없는 천사에게 한 남자가 다가왔다. “약혼녀와는…… 결혼할 생각이 없다.” 이찬이 깊어진 눈빛으로 잎새에게 말했다. 그가 잠시 허리를 움직이지 않은 채로 꺼낸 말이었기에 아주 선명하게 잘 들렸으리라. 이렇게 열렬히 잎새를 갈망하면서 다른 여자와 약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목에 가시 같았다. “……그런 말을 왜 해요. 우린 그냥 한 번만…… 이러는 것뿐이잖아요.” “그래, 한 번이어야 하지.” 이찬이 다시 허리를 위아래로 격렬하게 흔들었다. 무슨 말이 듣고 싶어서 잎새에게 말한 것일까? 이런 관계 규정 따윈 굳이 하지 않아도 됐는데. 일탈 아니던가? 약혼은 그저 개줄 같은 거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그렇게까지 말하지는 않았다. 잎새에게 엉뚱한 희망만 심어주는 것 같아서. 그는 잎새의 입술을 부드럽게 핥았다. 상처를 치유해 주듯 그렇게 부드럽고 달달하게 핥아 올렸다. ‘네가 미치게 신경 쓰여, 정잎새…….’ 시침을 뚝 떼고 잎새를 무시하려 했지만, 결국 이렇게 무너지고 말았다. 잎새는 그에게 주술 같은 것이었다. 이름을 부르면 그 즉시 해이해져 버리고 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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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날카로운 유리파편이 눈동자에 박혀 들어온 듯 그녀는 평생 그의 시선 안에 있어야만 한다. 폭염처럼 뜨겁게 그녀를 태워 그의 안에 감추고 싶은 남자, 우수호. 너는 모르지. 네가 무표정할 땐 얼음공주처럼 차가워서, 네가 날 떠났을 때의 표정을 보는 것 같아 내가 얼마나 심장을 졸이는지. 네가 웃을 땐 햇살에 눈이 찔린 듯이 시려서 이대로 실명이 될 것만 같은데도 눈을 감을 수가 없어. 네가 너무 아름다워서. 네가 곁에 와서 낮게 이야기를 하면 잔잔한 음악을 틀어 놓은 듯 감미로워서 가슴이 떨려와. 그럴 때마다 나는 너를 범하고, 네 입술에서 호스티스처럼 음탕한 신음이 천박하게 흘러나와 주기를 바란다. 나만이 네 심장을 유일하게 뜨겁게 데울 수 있는 사내이기를 바라는 건 욕심일까? -어린 날, 나약하고 여리던 그에게 날개를 달아 준 한 소녀를 위해 그는 온 인생을 걸고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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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 꽃을 피우듯

어느 날, 남편이 홀연히 떠난 후 운명처럼 다가온 남자, 기선우. 낯선 그에게서 남편의 익숙함이 느껴진다. 정말 그의 안에 남편이 들어가 있는 걸까? “이상하게 설아 씨와는 오래도록 같이 지낸 기분이 들어요. 몇 년을 함께한 사람처럼 마음이 편해요. 그래서 자꾸 생각나나 봐요.” 설아의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귓불이 뜨겁게 달아올랐고, 심장이 정신없이 뛰었다. 그의 체취가 감각을 마비시켰다. 그의 모든 것이 황홀했다. 안기고 싶다. 미치도록 그에게 안기고 싶다. 거부해야 한다고 머리로는 생각하면서, 몸은 아니었다. 그의 여자가 되고 싶었다. 갈망이 욕정을 뒤덮고, 욕정은 시뻘건 쾌락만을 남겼다. 깊게 밀고 들어왔다 사라지는 남성의 강인한 힘과 쾌락에 그녀는 그저 본능적으로 짐승처럼 포효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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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힐

붉은 빛으로 젖은 그녀는 무섭도록 도발적이며 뇌쇄적이었다. 한 떨기 붉은 꽃 같았다. 은밀한 향을 품은 도발적인 꽃. 그가 관능적인 몸짓으로 그의 욕정에 방아쇠를 당기는 그녀를 홀린 듯 바라봤다. 어리석을 정도로 그녀에게 맹목적인 그에 비해, 차분하고 태연한 태도를 유지하며 즐기는 그녀가 미치도록 밉다. 이건 4년이나 곁에 두고도 단 한 번도 품어 보지 못했던 것에 대한 미련인 게 분명했다. “눈 오면 제일 먼저 뭘 하고 싶어요?” “난 첫눈이 오면…… 케이크를 사 들고 여자의 집에 찾아갈 거야. 그리고 와인을 마시다가 여자의 옷을 벗길 거야.” “케이크의 용도는 대체 뭐예요?” “몸에 발라야지. 맛있는 섹스가 될 거야.” “벼언퉤!” 5년 만에 눈앞에 나타난 전처. 다시 만나게 돼도 일말의 흔들림 따위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검사로 눈부시게 성장한 그녀를 본 순간, 설레고 두근거리는 감정이 가슴을 뜨겁게 데웠다. 미치도록 갖고 싶다. 심장이 파열될 지경이었다. 한 시간 간격으로 예라의 나신이 떠올랐다. 안고 싶었다. 걸신들린 사람처럼 육욕에 눈멀어 하루도 쉬지 않고 그녀를 탐닉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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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칼의 봄

처음 만난 순간, 그녀는 그가 인생의 종착지라는 걸 예감했다. 그리고 모든 진실을 깨닫는 순간 절대로 마주쳐서는 안 될 악연임을 알았다. 하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심장에 무리가 가는 것들 천지다. 그 자체로 그는 위험한 남자였다. 필사적으로 그에게 반하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는데, 그는 보란 듯이 수십 가지 매력으로 무장하고 그녀 앞에 이런 식으로 나타났다. “너…… 정말 놀라워. 네 안에 이런 모습이 감춰져 있을 줄은…….” “하아, 하아…… 실망스러운 거예요?” “아니, 강렬한 레드! 피처럼 붉고 선명한 레드가 떠오를 만큼 생생하고 아름다워.” 이토록 오랜 순간 각인된 여자는 없었다. 아름다워서 피폐한 그녀의 눈동자 속에 그가 스며들어 이대로 갇힌대도 일말의 후회도 하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금단의 매혹이라 한대도, 그는 멈출 자신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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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쾌담 1/2

20010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화국 황태자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말미암아 사형당할 위기에 처한 어미를 구하고자 신들이 사는 칠성국으로 가게 된 미리내. 원하는 것은 하나였다. 저승으로 가 구천을 떠도는 황태자를 되살려, 어미의 목숨을 살리는 것. 그런데 하필이면 그 방법을 아는 자가 극심한 여성혐오증을 지닌 칠성국의 여섯 번째 별을 관장하는 신, 개양이라니. 게다가 개양에겐 계간질을 한다는 소문마저 돌고 있었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미리내 쪽이기에 그녀는 다른 신들의 도움으로 사내인 미르가 되어 개양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데……. “하늘님, 별님! 우리 어머니가 하늘에 온갖 음식 바쳐 손바닥 지문이 없어지도록 빌고 또 빌며 평생을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비천한 소인의 어머니에게 하늘님이 이리 하시면 아니 됩니다. 시키시는 건 뭐든 하겠사오니 부디……부디 부탁드립니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우리 어머니, 제발 한 번만 살려 주십시오! 제발!” “진정, 뭐든 하겠느냐?” “네, 네! 뭐든, 뭐든 다 하겠습니다. 다 시켜 주십시오. 부디 모친을 위해 다른 별님들이 시키는 일도 뭐든 하겠습니다.” “그것이 네가 원하는 조건이냐? 그 일로 인해 너는 평생 이곳을 나갈 수 없는 인생이 된다 해도 상관없겠느냐?” “상관없습니다. 그저 소인 모친의 목숨만 지켜 주신다면……뭐든 하겠습니다.” “놔라. 계약은 맺어졌다. 허나, 지금 당장은 아니고 모든 일이 끝난 연후, 너에게 그에 합당한 일을 주도록 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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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남자가 있는데

청혼을 받고 치열하게 고민하러 간 펜션에서 외간남자에게 첫눈에 반한 그녀, 지승원. 아무래도 미친 게 틀림없다. 3년 된 애인이 있다는데, 왜 이러는 걸까? “하아…… 심장아, 너는 정말 무책임하구나.” 남자가 있는 주제에 외간남자에게 매혹당하다니, 자신의 헤픈 마음에 기가 찼다. 미국에 3년 된 여자 친구가 버젓이 있으면서 옆집 여자가 자꾸만 궁금한 그, 차문권. 아무리 환자라고 마음을 다잡아보지만, 앞에 낯선 여자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로 누워 있는 상황이니..... ‘빌어먹을!’ 상상을 하면 안 되는데, 자꾸 본능이 위험한 질주를 하라고 지시한다. 그녀에게도 그에게도 각자 애인이 있다. 그러니 무슨 일이 일어나서는 절대로 안 되는 거다. 이성은 날아가고 남은 것이라고는 본능뿐! 그가 주는 쾌락에 빠져 타락해 버리고 싶다. ‘나중에 어떻게 감당하려고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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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갛게 부서진 밤

유혹하기 작전에 가담한 피아노 교사, 이채유. 목구멍이 포도청인 절박한 상황. 냉혈한의 얼굴을 하고 곁을 주지 않는 집주인을 유혹하려고 폭탄을 던졌다, 되레 당하고 말았다. 절대음감의 철벽남 집주인, 음청권. 그의 것에 매 순간 이토록 격렬한 리액션이라니! 참으로 상냥하기 짝이 없는 꽃이 아닌가! 그 꽃이 선사하는 탄력과 열기에 그는 완벽하게 빠져들었다. 집주인은 그녀에게 욕정에 눈이 멀어 타락한 여자로 변하라고 요구하는 중이었다. “어떻게 해 줄까?” 그녀의 눈동자가 음탕한 열기로 가득 젖어 있었다. “다음 단계로 넘어가 줘. ……궁금해.” 그의 무시무시한 본성이 보여 줄 그 세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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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다 미혹

“이건 어디까지나 게임이야. 이은호 씨가 이 게임을 그럴싸하게 성공시켜 준다면 나로선 무척 감사한 일이 될 테고, 그렇지 않다면 그저 단순한 유희로 끝나고 말 그런 게임. 자신 있나?” “해보죠. 문유현, 그 남자를 완벽하게 미혹시키겠어요.” 마음은 허용해서는 안 된다. 이건 어디까지나 일회용 게임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형제의 피비린내 나는 혈전에 그녀가 끼어들었고, 그들은 목적을 잃고 이상한 것에 미혹되어 그것을 차지하려 안달하고 있었다. “못할 것도 없죠. 청후 씨는 저와 게임 중이지만 적어도 그는 진심이잖아요. 차라리 그가 더 진솔하게……!” 얼음보다 차고 날카로운 눈빛이 어느새 그녀의 눈앞에 와 있었다.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에 닿을 듯 말 듯 가깝게 다가와 있었다. 그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은호는 빌고 싶어졌다. 그가 저런 원망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건 끔찍하게 싫었다. 그가 낮게 가라앉아 쇳소리가 섞여 흘러나오는 사나운 음성으로 말했다. “내가 널, 그놈에게 보낼 것 같아? 꿈도 꾸지 않는 게 좋아. 이미 넌 내 것이고 놈에게 가기엔 이미 너무 늦었다. 내가 빼앗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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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할 수 없는 청혼

운명과 계략,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순수한 사랑…. 약혼녀의 배신과 죽음은 이수의 마음을 얼어붙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그 심장에서도 유일하게 뛰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복수’. 약혼녀를 죽음으로 이끈 그 남자 역시 사랑을 잃어봐야 했다. 그것이 이수가 우인에게 접근한 이유였지만, 두 사람은 이수의 조부가 정한 결혼 상대자로 다시 만나게 된다. 알 수 없는 인연과 계략의 뒤엉킴으로 두 사람은 결국 결혼을 하게 되지만, 여인에 대한 불신은 우인을 차지했음에도 이수를 계속해서 불안에 시달리게 만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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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레이디 (Golden Lady)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권태로운 일상 속에 어느 날 황궁 안에 찾아든 광명 한 줄기. 생기발랄한 얼굴로 오만상 일그러트리기는 기본이요. 감히 황태자께 소리 없는 욕지거리도 서슴지 않는 예의상실, 무개념 덜렁이가 나타났다. 곧 죽어도 자신의 소신을 주장하는 보면 볼수록 무지개를 닮은 재미난 여자, 그 여자가 미치게 갖고 싶어졌다. “당신을……지킬 수 있는 방법을 최선을 다해 골몰해 볼게. 다른 여자와의 결혼? 웃기지 마!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야. 당신은……나의 유일한 반려라고 내 심장이 말하고 있어.” -대한민국 황실의 황태자, 이백견 “좋아질까 봐, 당신이 더 아파하는 걸 보면……더 놓지 못하게 될까 봐 이러는 거잖아.” 스포츠지 연예부 기자, 서문연두 비운의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 난공불락의 반대 속에 황태자 이백견의 파란만장한 골든레이디 만들기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서향의 로맨스 장편 소설 『골든레이디 (Golden L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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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쾌담

부드럽고 화창한 여름 햇살처럼 싱그러운 사내. 언제나 긍정적이며 웃는 일이 습관인 그의 눈앞에 어느 날 갑자기 뚝 떨어진 사랑스러운 그녀. 죽어 사라져버린 첫 연인과 닮은 외모 때문인가? 그녀가 눈에 밟혀 가슴 어딘가가 아리다. 그녀. 한낱 인간 주제에 신들의 나라 칠성국에 발을 디뎌 호흡하는 유일한 인간. 출생의 비밀과 모친의 생환을 위해 목숨을 내건 거래를 끝낸 그녀. 일촉즉발의 상황인데도 심장은 어처구니없게도 한 사내를 향해 내달리기 시작한다.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이 황당한 신분의 벽을 넘을 수가 없어서, 미루고 감춰두던 마음 한 자락. 서향의 로맨스 장편 소설 『칠성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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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정의 와일드

형이 사라졌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싶었지만 그러기에 그는 너무 어렸다. 이제 뭐든 할 수 있는 성인이 되었을 때, 그녀가 나타났다. 홀로 절대로 풀리지 않는 문제를 붙들고 늘어져 지쳤을 때쯤 나타난 그녀는 재미 하나 없어 보이는 그 문제를 같이 해결하자며 그의 곁을 자처했다. 아름다운 그녀는 와일드한데다 격정적이기까지 하다. “어디 가요?” “해야지.”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는 그녀의 머리통을 손아귀에 강하게 움켜쥐더니 다짜고짜 키스를 퍼부었다. ‘엄마야!’ 이런 전개는 생각도 못 했다. 그녀는 눈을 질끈 감고 지금 이래선 곤란하다고 그를 밀어내야 한다 생각하면서 가슴팍에 손을 얹었다. 강하게 꿈틀대는 근육이 손바닥에 닿아 넘실거리는 순간, 무언가가 팅하고 끊어졌다. “목적이…… 결국 이거 아닌가?” 결국 이성폭발, 짐승이 강림하셨다.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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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크릿

작가서향

“기꺼이 당신이란 여자의 정부가 되어 주지!” “뭐야, 당신의 꿍꿍이인가?” “미안…… 해요. 가은이한테 아무런 말도 듣지 못했었는데. 갑자기 당신이 나타나는 바람에 너무 당황해서 어떻게 하면 될지 몰라, 그러니까, 난…… 당신이 정말 이곳에 나타날지 몰랐어요.” “순진한 척하는 당신의 위선이 날 진짜 질리게 만든다는 걸 모르나? 당신! 나한테 왜 이러나? 왜 자꾸 나를 흔들지? 날 흔들면 당신에게 뭐가 이득인데! 당신은 유부녀야. 나에게 있어선 더 이상 여자가 아닌 종족이지. 그런 당신이 왜 나를 그런 눈으로 바라보며 나를 미쳐 버리게 만드는 거지?”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이혼녀라는 그녀의 입장 때문에 차마 미혼인 그를 원한다고 말하기가 너무도 초라해서 입이 떨어지질 않았다. 그 때 갑자기 그의 거친 입술이 날카롭게 그녀의 입술을 삼켰다. “이, 이러지 말아요.” “기꺼이 놀아 주겠단 말이다. 그걸 바란 거 아닌가? 뒤에서 당신과 육체적인 즐거움만 나누면 되는 요깃거리를 바랐던 거 아니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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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제물을 탐한 죄

수없는 환생 속에서도 지울 수 없던 그 마음이 또다시 그대를 향해 달려갑니다. 평범한 스무 살 또래 여자아이들과 달리, 학업을 포기하고 심마니로 생계를 이어 가고 있는 은휘는 어느 날 인근의 백금산에 올랐다가 한 남자가 높은 바위에서 떨어지는 장면을 목격하고 그를 구조한다.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지만 추락의 충격 탓에 아무런 기억도 나지 않는다는 남자. 그런 남자가 안타까워 일시적으로 그를 집에 들이지만, 사실 이 모든 일엔 그녀의 전생을 알고 있는 남자의 계획이 깔려 있었는데……. “혹시 말이에요. 우리 어디서 본 적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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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놈의 첫정

손가락까지 잃어가며 기껏 살려놨더니, 섹스 중독으로 인생을 허비하며 살아가는 남자, 태원국. 기승전, 섹스뿐인 이 남자의 병을 고칠 일이 요원하기만 하다. “난 섹스 중독이야.” 갑작스럽게 훅 들어온 커밍아웃에 놀란 그녀가 얼굴을 벌겋게 붉히고 넋을 놓았다. “어쩌라는 거예요?” “하루 혹은 이틀 간격으로 하지 않으면 금단 증세가 찾아와. 집중이 되질 않고 계속 졸려. 춘곤증처럼 늘어지고 졸리고 활력이 사라져. 그래서 난 섹스 파트너가 필히 필요해. 나에게 각성제 역할을 해 줄 여자가 필요한데, 당신과 만나는 동안 당신이 해 주지 않을 거라면 다른 여자라도 안게 해 줘야 돼.” 뭔 개소리를 저렇게 위풍당당하게,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그러니까, 나랑 만나자는 얘기를 잘못 알아들었나 본데…… 그놈의 걸 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만나자고 한 거거든요.” “그놈의 거라니?” “세, 엑, 스! 그거요.” “왜?” “잘못된 거 아닌가요? 한 달에 한 명, 충분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난 그거, 정신병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나의 섹스 중독을 이제 네가 해결해 줘야 할 것 같은데?” 난생처음 해 보는 섹스에 그녀의 세상이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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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놈

술에 취해서 뇌가 돌았나? 입술도 모자라 아랫도리까지 훔친 개망나니 같은 밝힘증 여자 되셨다! ‘어쩌면 좋아? 눈만 감았다 하면 야동이 포르노로 돌아가네.’ 누군 가뿐하게 하룻밤을 엔조이했을 뿐인데, 그녀는 심장마저 통째로 사로잡히고 말았다. 자존심 상하지만, 그는 너무도 섹시하고 매혹적이었다. 거부할 수 없는 지독한 늪 같은 남자였다. -대담한 여자, 석지화 아름답다. 만난 순간, 갖고 싶었다. 몸이 떨릴 정도로 심장이 쿵쾅거려 댔다. 숨이 멎도록 뇌쇄적이고 자극적인 아름다움에 완벽하게 압도되었다. 친구의 연인, 그래서 이끌림을 감춰 놓을 수밖에 없었던 사람. “넌 밤의 여신이야. 정말…… 최고야.” 파도처럼 몸이 들썩거릴 때마다 그녀의 머리카락이 검은 물처럼 출렁거렸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그녀의 움직임은 미치도록 관능적이어서 이대로 홀린 듯 노예처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가 만들어 낸 파문임에도, 그녀가 보여 주는 반응은 그를 극상으로 절정에 이르도록 했다. -도도한 남자, 도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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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을 기르는 개

“네 몸…… 너무 뜨겁게 죄여 와서…… 미치겠어.” 그가 헐떡거리면서 강하게 몸을 튕기기 시작했다. 그녀의 허리가 살며시 허공으로 들려 올라갔다. 엉덩이가 침대 위에서 들린 채로 그를 더욱 강하게 안쪽에 머금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는 골반을 양손으로 강하게 쥔 채 위아래로 연신 그녀를 흔들어 댔다. “아악, 하악…… 아아!” 아무리 교성을 내질러도 그는 멈출 용의가 없어 보였다. “하아, 하아…… 리하아…… 너무 깊고 뜨거워. 네 안쪽은…… 너무 위험해.” ---------------------------------------- 교통사고로 아래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긴 남자, 육청운. 슬픔 혹은 죽음을 암시하는 푸른 나비의 환영을 보며 고통받는 여자, 라리하. 그녀가 자신의 중심부를 잡자, 주인을 찾은 듯 팔딱거리기 시작하고……. 어쩌면 그녀의 힘을 빌려 이 치명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한편, 그와 키스를 하자 파란 나비가 눈앞에서 사라진 리하. 청운은 서로의 상처를 고치기 위해 그녀에게 야릇한 제안을 하게 되는데……. “키스로 파란 나비가 보이지 않는다면, 그보다 더 한 걸 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그보다 더한 거라면…… 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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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라도

JI그룹의 후계자, 윤강재. 하설이라는 여자가 보여주는 원석 자체의 반듯하고 이지적이면서도 절제된 매력이 묘하게 사람을 잡아끌었다. ‘왜 나에게 집착하지 않지?’ 그게 어처구니가 없어서 자존심이 상했다. 못된 남자 콘셉트로 최선을 다해 못되게 굴어줄 참이었다. 그리고 끝끝내 손아귀에 쥐고 놓아주지 않을 참이었다.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그녀의 입술은 그녀를 상상하게 했다. 그녀의 몸을 구성하는 모든 것을 상상하게 했다. 망쳐 놓고 싶어졌다. 부숴놓고 싶고, 새빨갛게 달아오른 요부로 만들어 놓고 싶어졌다. 전부 내 것이어야 돼! 그녀의 안에 들어가자 뭐라 형언할 수 없는 평온함과 안락함, 그 이상의 안온함마저 느껴졌다. 대체 이 감정이 뭘까? “네 안, 미치겠어.” 적당한 온도와 감도, 죄어오는 감각과 뱉어내는 힘, 그 모든 것이 너무도 완벽했다. 하물며 찰박거릴 만큼 넘치는 물기는 또 어떤가? 절대 다른 놈에게는 맛보이고 싶지 않은 최상의 정원이었다. 아무도 모르게 감춰놓고 두고두고 그만 찾고 싶은 비밀과 쾌락의 정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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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좀 봐도 될까요?

이 여자, 볼수록 매력적이다. 눈도 예쁘고 코도 예쁘고 입술은 꿀꺽, 이 여자, 맛 좀 보고 싶어진다. 이 남자, 세상에 널리고 널린 여자 중 내가 좋단다. 떼어낼수록 매달리니, 그런데 이 남자, 왜 이렇게 섹시한 거니? 만지고 싶어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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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흐르는 너

한국 최고의 발레리나, 잎새. 여객기 사고로 부모님과 다리, 그리고 눈을 잃어버렸다. 시력을 잃은 잎새는 조각을 시작하지만, 그마저도 한계에 부딪쳐 예민해져 갔다. 오만하고 까칠하지만 은근한 다정한 이찬의 행동에 잎새는 갇혀 있던 자신의 틀에서 세상 밖으로 서서히 나오려 하고, 둘 사이에선 미묘한 감정이 피어오른다. “우리,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오늘 하루만 끝까지 가볼래요?” 잎새의 말은 실로 놀랍도록 충격적이면서도 달콤한 유혹이었다. “진심이야?” 그가 고저 없는 낮은 음성으로 물었다. 엄중하게 따지는 듯한 목소리기도 했다. 약혼자가 있다고 분명히 밝혔고, 그녀에게도 사귀는 사람이 있다고 들었기에 이 반응은 실로 놀라운 것이었다. “궁금해서요. 제 안에 있는 이찬 씨에 대한 감정이 도대체 뭔지 모르겠어요.” “후회할 일은 하지 않는 게 좋아.” “그런데도 끝까지 가보고 싶어요. 하루 만이에요, 단 하루……. 피차 문제 삼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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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반하라!

괴짜 할아버지의 악마 같은 실수, 하은소의 인생 전체가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평범함 꽃미남 미소년이던 은소.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되는 판도라의 뚜껑을 과감하게 열었다. 하릴없이 시간은 흐르고 점차 징후가 나타나는 판도라. 악마가 건네 놓고 간 판도라가 은소의 몸 안에서 슬며시 깨어난다! 키가 큰 편이고 여느 남자들과는 조금 다르게 미소년같이 몸이 가늘고 뼈도 가는 편이며 머리카락이 연갈색이고 눈이 특별히 아름답다. 여자보다 더 아름다운 눈을 가졌다고 해서 여학생들의 끊임없는 시샘과 질시를 받고 있는 하은소와 그의 절친한 친구 이무현. “아하하하. 진짜 미치겠다니까. 이 놈의 인기는!” “하은소, 내가 일찌감치 너와 절교를 하지 않은 것이 아무래도 두고두고 내 인생 최대의 오점으로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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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야화 -금지된 밤-

“하아…… 쟤 뭐야?” 난감했다. 호아가 이 집 안에 처음 들어와 소파에 누운 순간부터 그의 성적 욕망이 야릇한 신호를 보내왔다. 그녀의 앞에서는 무덤덤하게 반응하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사실 호아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목덜미와 쇄골 라인 혹은 가슴 라인을 훑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식겁했다. 아름다운 몸이었다. 하얀 설원 같은 피부결과 쫀득하게 손에 닿는 감촉, 그리고 그녀의 숨결과 함께 그를 매혹하는 짙은 체향. 꽃이 손바닥 안에 짓이겨질 때 나는 향이 이런 향일까? 짙으면서도 강렬하다. 그런 그의 욕정에 호아가 방금 한 짓은 불을 지른 짓이었다. “네가 수위를 넘게 했어. 그 키스는 남자한테 위험한 짓을 허용한다는 신호였어.” “네? 전…… 그게 저도 모르게…….” “그래서 실수하려고, 나도……. 널 안아야겠어.” 뽀얀 살결이 손안에 넘실거리자, 그는 죽을 것 같은 촉감과 자극에 더는 망설일 이유가 없어졌다. 욕정에 완전히 지배당한 그는 그녀를 힘껏 뒤로 밀어 침대에 눕히고 바지를 벗겼다. 짐승이 된 사람처럼 거친 숨을 몰아쉬며 팬티까지 사정없이 내리자 그녀의 은밀한 곳이 눈앞에 펼쳐졌다. 그는 체모에 덮인 그녀의 은밀한 정원을 내려다봤다. 수풀 안에 감춰진 곳이 눈앞에 드러나자 그는 참을 수가 없었다. 다리를 천천히 열어 그녀의 안쪽에 감춰진 선홍빛 속살을 보는 순간, 그는 곧장 혀로 보드랍게 할짝거렸다. 아, 그녀의 다디단 숲에 갇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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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야담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매우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던 그녀, 우해우. 스스로 그걸 인정했기에 그를 놓아주고 혼자가 되었다. 그리고 해우는 두 번 다시 사랑 따윈 하지 않기로 결심했었다. 그런데 그런 해우 앞에 치명적으로 매력적인 한 남자가 등장했다! “이사장 육권혁입니다.” 30대 중반, 미혼, 고등학교 이사장도 모자라 건설사 대표 자리까지 꿰차고 있는 그 남자. 묘한 인연으로 엮인 권혁은 학교 선생인 해우의 약점을 잡고 은밀한 거래를 제안하는데……. “이 몸이 급하게 애인이 좀 필요해.” 나랑 뭔 상관일까? 그게? 그녀가 말귀 못 알아듣는 강아지처럼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우 선생이 내 애인 좀 하라고.”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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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완

“제가 발레를 그만두면…… 그땐 당신의 팬심도 같이 끝나겠죠?” “글쎄? 그게 그렇게 쉬울까? 난 이미 인간 카트린도 봐 버렸는데…….”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진하의 얼굴이 다홍빛으로 젖어 들어갔다. 마음이 들뜨고 있다. 무대에서 연애 감정을 연기할 때 몰입했던 경우가 아니면 이런 감정을 현실에서 느껴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설레고 들뜨는 것일까? 그의 품에 안기고 싶었다. 오직 그 생각뿐이었다. 그를 벗기고, 그의 품 안에 안기고 그가 보여 주는 음탕하고 감미로운 세상에 빠져 있고 싶었다. 왜 이러지? 진하는 달아오른 몸의 열기를 잊으려 했다. 하지만 금세 또 위화권이 떠올랐다. 그의 목소리가 듣고 싶었다. 그와 키스하고 싶었다. 이건 병이다. 열병, 그 어떤 것으로 막을 수 없는 무서운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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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무(華霧)

150년의 세월 동안 소녀의 곁을 지키던 황룡이 사라졌다. 홀로 남은 소녀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적막한 세상을 박차고 나간다. 소녀가 황룡 다음으로 알고 있던 한 사내의 세계. 소녀를 만난 사내는 반색하기는커녕 오히려 냉대한다. “필사적으로 설명해 보아라. 너를 내 곁에 두어야 하는 이유를…….” 처음 본 대상을 각인시켜 버리고 만다는 새끼 새마냥 그가 각인되었다는 말은 차마 꺼내지도 못하고 무작정 곁을 고집했다. “차라리 그런 존재라면 지금 이 자리에서 저를 죽여주십시오.” 두 번씩이나 목숨을 구명 당하자 그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를 보게 되고, 그를 향해 웃게 되고, 그를 보면 심장이 무섭게 뛰었다. 소녀에서 성숙한 여인이 되어 가며 심장에 한 사내를 품는다. -세상에서 하는 모든 것이 처음인 소녀, 비랑. 그녀의 파란만장한 일대기가 동양 판타지 로맨스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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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의관의 그녀

“미안하다. 결코 널 욕보이려 한 건 아니다. 내 안에 나조차 어찌할 수 없는 시뻘건 것이 짐승처럼 날뛰고 있다. 너만 보면…… 통제가 안 된다.” 마음을 세상에 묶어두지 못하고 그렇게 연처럼 떠다니던 사내, 겸신유. 갖고 싶은 것도, 머물러야 하는 이유도, 하고 싶은 것조차 희미하던 그에게 낯선 눈부심으로 찾아든 열정의 그녀. 이제야 앞을 보게 된 사람처럼 정신없이 그녀만 쫓는 그의 시선. 하지만 이름조차 밝히지 못하는 주제면서 어떻게 이 여인을 열망한단 말인가! “비난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마음 깊이 새기지도 않겠습니다.” 살구처럼 시고, 산딸기처럼 다디단 성정의 밝은 그녀, 극무화. 어린 시절 느꼈던 풋풋한 순정이 정체불명의 그를 만난 순간 모조리 부서졌다. 그는 미몽(迷夢)이다. 눈 감으면 선명하고, 눈을 뜨면 뿌연 안개처럼 흐릿해져 버리고 마는 그런……. 끌린다고 해도 어차피 만나서는 안 될 인연이지 않던가! 하지만 거리를 둘수록 마음은 거부할 수 없는 완벽한 사내에게 서서히 침식당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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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하랑

서향의 로맨스 장편 소설 『별하랑』 첫 눈에 반해 버린 지독하게 매력적인 남자 지서우. VS 까칠한 성격으로 신경 긁어대며 묘하게 자극하는 남자 후유천. 21세기 신종 숙맥 나별하. 결혼은 어디까지나 결혼일 뿐. 무식, 화끈, 과격, 발랄, 지구를 아무리 뒤져도 세상에 이런 여자 흔하지 않다. 막무가내로 순수한 그녀, 나별하. 싸가지 제대로 작렬하는 후유천, 나별하에게 제대로 물린 사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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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설(華雪)

저승을 다스리는 온화하고 화평하지만, 냉정함과 단호함을 잃지 않는 사내, -저승의 왕 대별왕 파윤 반인반천인 모친과 이매인 부친에게서 태어나 위험스러운 탈피를 준비하는 아름다운 여인, -연꽃정원의 화설. 저승차사 실종 사건을 조사하던 대별왕 파윤은 우연찮게 한 여인을 만나게 된다. 아름답고 고귀한 미향을 담뿍 흘리는 소녀 화설은 당찬 언사와 행동으로 그를 점차 빠져 들게 한다. 화설의 모친인 ‘비랑 탈피 사건’을 지휘했던 옥황상제, 또 다른 탈피를 준비하는 화설, 점차 화설의 날 것 같은 매력에 빠져 드는 옥황상제의 아들 파윤. 서로 얽혀서는 안 될 인연이 강렬하게 뒤엉키며 파란을 예고한다. ‘화무’ 쌍둥이 딸 화설의 파란만장 신랑 찾기 프로젝트! 이번엔 저승이다!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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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설

저승을 다스리는 온화하고 화평하지만, 냉정함과 단호함을 잃지 않는 사내, -저승의 왕 대별왕 파윤 반인반천인 모친과 이매인 부친에게서 태어나 위험스러운 탈피를 준비하는 아름다운 여인, -연꽃정원의 화설. 저승차사 실종 사건을 조사하던 대별왕 파윤은 우연찮게 한 여인을 만나게 된다. 아름답고 고귀한 미향을 담뿍 흘리는 소녀 화설은 당찬 언사와 행동으로 그를 점차 빠져 들게 한다. 화설의 모친인 ‘비랑 탈피 사건’을 지휘했던 옥황상제, 또 다른 탈피를 준비하는 화설, 점차 화설의 날 것 같은 매력에 빠져 드는 옥황상제의 아들 파윤. 서로 얽혀서는 안 될 인연이 강렬하게 뒤엉키며 파란을 예고한다. ‘화무’ 쌍둥이 딸 화설의 파란만장 신랑 찾기 프로젝트! 이번엔 저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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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처 (Suture)

달콤하다. 격정적인 짜릿함 속에 느껴지는 부드러움과 달콤함에 침식당해 가고 있었다. 이건 아니라고 외치는 반듯한 이성과 에라, 모르겠다는 사고가 뒤엉켜 충돌을 일으키는 중인데도 그의 입술에 갇혀 있는 그녀의 혀가 맹랑하게도 움직이고 있었다. 짜릿하고 아득한 느낌에 머리가 팽하고 돌았다. 두근두근 뛰어대는 맹렬한 심장의 공격에…. -------------------------------------------------------------------------------- 비슷한 고통을 안고 살아가던 비슷한 색채의 두 남녀가 만났다. 가슴에 통증이 이는데도 무참하게 짓밟는 그녀 -신경외과 전공의 현서정. 그 통증의 절규를 묵묵히 받아들이며 그녀를 원하는 그. -신경외과 전문의 박윤명. 상처를 아물게 하는 것은 사랑뿐이다. 환부를 자르고 꿰매는 일에서만은 천부적인 신경외과 의사들. 공부만 하느라 바빴던 그들의 깊은 속내를 거들떠보자. 과연 다른 이의 마음도 매끈한 수술 실력으로 봉합할 날이 오기는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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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쾌담

"“주지 말 걸 그랬어. 너를…… 네 어미가 어찌 된다고 하든 말든…… 너를 주지 말 걸…… 그랬어.” -기성 부드럽고 화창한 여름 햇살처럼 싱그러운 사내. 언제나 긍정적이며 웃는 일이 습관인 그의 눈앞에 어느 날 갑자기 뚝 떨어진 사랑스러운 그녀. 죽어 사라져버린 첫 연인과 닮은 외모 때문인가? 그녀가 눈에 밟혀 가슴 어딘가가 아리다. “개양님…… 아무래도 우리 혼례 얘기는 없었던 것으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미리내. 한낱 인간 주제에 신들의 나라 칠성국에 발을 디뎌 호흡하는 유일한 인간. 출생의 비밀과 모친의 생환을 위해 목숨을 내건 거래를 끝낸 그녀. 일촉즉발의 상황인데도 심장은 어처구니없게도 한 사내를 향해 내달리기 시작한다.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이 황당한 신분의 벽을 넘을 수가 없어서, 미루고 감춰두던 마음 한 자락. “내가 너 때문에 정상이 아닌데, 정상적인 순간에 이럴 수 있을 것 같아? 시도 때도 없이 네 생각뿐이야. 머리가 터질 것 같아. 너만 보면…… 어지러워. 안고 싶어져서…… 미칠 것 같아.” -개양 모친에게 버림받고, 여인에게마저 배신당한 그. 지천에 널린 여인이라는 자들을 이제 더 이상 믿지 않는다. 여인혐오에 빠진 그의 눈앞에 어느 날 예쁘장한 소년이 나타났다. 절로 호기심을 일으키는 귀엽고 어여쁜 외모. 자꾸 그 녀석에게 끌리는 마음이 어처구니없어 치가 떨린다. 계집혐오증이 이젠 사내호감형으로 몸이 바뀌기라도 했단 말인가? 서향의 로맨스 장편 소설 『칠성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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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쥐에게도 서른이 온다

전생의 업 때문에 일을 하는 족족 꼬이고 꼬이는 마이너스의 손, 배반희. 뭐든 닥치는 대로 성심성의껏 노력하는데도 마른하늘에 날벼락, 아닌 밤중에 홍두깨가 삶의 좌우명이 되어 버렸다. 사고뭉치 엄마에, ‘머피의 법칙’ 절대 아이콘 그녀. 나이 서른인데 결혼은 제대로 잘할 수 있을까? 아찔한 그녀의 몇 겹이나 꼬인 인생이지만, 누구에게나 인생 최고의 한 방은 있다!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팥쥐는 원님에게 잡혀가 젓갈이 되어 엄마인 배 부인에게 보내졌다! 과연 그럴까? 젓갈이 되었어야 할 팥쥐는 악행의 죗값으로 혹독한 인생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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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3일

감히 탐낼 수 없는 재벌가의 후계자, 윤태주. ‘딥’의 최고의 춤꾼, 누드댄서, 위지이. 나는 현대 무용을 전공했고, 스스로 안무를 하고, 스스로 안에 감춰진 얘기들을 꺼내 관객들 앞에 쏟아놓는 크리에이터다. 아무리 그럴싸한 수식어가 붙어도 누드댄서라는 꼬리표는 피할 수 없다. “넌, 사랑스러운 사람이야.” 나에겐 여전히 그가 사랑인데, 감히 탐낼 수 없는 이 남자가 미치게 탐난다. 그가 나를 원한다. 단, 3일의 밀회. 나는 거부하고 싶지 않았다. 무엇보다 그의 집요한 탐욕이 나를 미치도록 즐겁게 했다. 이대로 다 빨려져 남김없이 그의 것이 되고 싶었다. 그와의 달콤한 3일이 지나고, 나는 다시 ‘딥’으로 돌아왔다. 늘 맡던 그 냄새, 현실의 냄새가 맡아졌다. 벗어날 수 없는 지옥, 바로 거기 그곳으로 말이다. 어떻게 해도 극복할 수 없는 그와의 신분 차이. 끝이 비극일 게 뻔한 관계는 애초에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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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빛나는 열애 외전

결혼을 두 달 앞두고 ‘그년’에게 ‘그놈’을 빼앗겼다. 4년간의 사랑은 졸로 보고, 두 달 만에 눈 맞은 기집애는 왕후마마 떠받들 듯하는구나! 아득한 절망 속에 ‘결혼’이라는 숙명의 절대 반지를 들고 나타난, 간지작살 훈남의 노처녀 재발견. 그녀의 농염함에 푹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남자와 절륜남으로 인해 점점 색녀가 되어가는 여자. 서른, 그들의 화려한 잔치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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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처럼 니가 피어나

JG그룹 산하 JG리조트의 신입, 그것도 임시직으로 들어온 그가 어느 날 본사의 사장이며 회장의 귀한 독자라는 소리에 서유는 지축이 흔들리는 듯한 충격에 빠져야만 했다. 그러나 후회하기엔 이미 너무 늦고 말았다. 그녀의 눈에는 이미 그만 오롯이 보였으니까. “내가 이 모든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못 받아들여요. 나는…… 당신이 비록 박봉의 임시직이라도 내가 뒷바라지하며 보살필 생각까지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절대 닿을 수 없는 거리에 있는 로열패밀리라잖아요. 문두엽 씨, 실컷 데리고 놀다 버릴 생각으로 나한테 접근한 거면…….” 피보라를 토하는 승냥이처럼 온통 상처뿐인 그녀 앞에 나타나 늘 한결같은 묵묵함으로 그녀의 견고한 심장에 동요를 일으키는 남자, 두엽. “내가 분명 전했을 텐데? 나, 함부로 마음 주지 않는다고. 그러니 신중하라고. 그런데도 당신이 먼저 내게 다가왔어.” [본 콘텐츠는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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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빨간 열망

“대체 정체가 뭔데요?” “신입사원이라고 해두지.” 아직 회사 내에서는 그가 누군지 모른다. 정식 인사는 며칠 후. 지금은 전체적인 현안 파악을 위해 일주일째 공부 중인 상태였다. 그러니 신입사원이라고 해도 맞는 말인 것이다. “그나저나 하라는 일은 안 하고 이런 거나 본 직원에게 벌을 줘야겠는데?” 봄날이 홀린 듯한 얼굴로 그를 쳐다봤다. 뭐 이런 막장 같은 인연이 다 있단 말인가! 찌질이라고 온갖 무시 다 한 남자가 눈 앞에 떡하니 나타나 직원 운운하고 있으니. 이 회사에 들어올 정도면 적어도 4년제 대학 정도는 나왔다는 말이었다. 맙소사! “벌이요? 신입 사원이 선배에게 벌 운운하는 거 좀 웃긴 거 아닌가요?” “그런가? 그럼 직속상사에게 고자질해서 당신을 난처하게 할까? 그 편이 낫겠어?” “윽! 버, 벌이 뭔데요!” 눈을 질끈 감고 있던 봄날이 깜짝 놀라 눈을 크게 키우는 순간,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덮었다. 깊지는 않았지만 달콤하고 나른한 키스에 심장은 새의 날갯짓처럼 파닥거렸고 다리는 젤리처럼 허물어질 것 같았다. “오랜만에 맛봐서인지 달콤하군. 만나서 반가웠어. 일해.” 시호가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입가에 묻은 립스틱을 지워내더니 그녀의 어깨를 툭툭 쳤다. 정말이지 이 여자는 놀리는 맛이 좋다. 신입사원이라 하니까 일말의 의심조차 없이 믿는 눈치였다. 똑똑한 척은 그렇게 하는데, 어딘가 나가가 덜 조여진 것 같았다. 그래서 더 사랑스럽지 않던가! “정말, 이 회사 다닐 거예요?” “죽는 날까지!” “말도 안 돼!” 봄날이 울먹거리는 음성으로 재차 확인했다. 그가 등을 보인 채 짧은 인사를 건네고 그렇게 그가 사라졌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듯. ‘제발, 꿈이라고 해줘어어어!’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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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다, 미혹

화별 설명글 서향의 로맨스 장편 소설 『홀리다, 미혹』 “들어와요.” 낮게 가라앉은 남자의 음성이 심장을 쥐고 흔들었다. 그녀가 시선을 들어 올려 문을 열고 선 사내를 바라봤다. 짙은 청색 슈트 차림으로 선 청후가 그녀를 물끄러미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의 시선에서 당연히 읽혀야 할 환멸이나 무시가 전혀 읽히질 않았다. 그저 깊이를 알 수 없는 검은 눈동자로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오롯이 그녀만 바라보는 그의 깊은 시선에 그녀의 심장이 한 템포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그녀는 호흡을 가다듬었다. 호텔 룸 내부로 들어서서 한복판에 섰다. 그가 무슨 말이든 먼저 꺼내기를 바라면서. 그가 천천히 다가오더니 앞쪽 카푸치노 빛깔의 가죽 소파에 앉았다. “앉아요.” 『서른, 빛나는 열애』 『붉은 낙인』의 로맨스 작가 서향!! 그녀의 강력추천 로맨스 을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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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의 포효

유약한 언니를 대신해 자신의 삶을 선택한 기류국의 공주, 아휘. 차마 되새길 수조차 없는 섬뜩한 과거에 집어삼켜져 감정을 가둬버린 위협적인 혈루당 당주, 제류. 사내의 야성이 불꽃처럼 일어선다. 허나 애초에 틀어져 있던 운명이었다. 억지로 꿰려 할수록 더욱더 어그러질 수밖에 없는 인연. 복수심 하나만으로 버텨왔던 의미 없던 생, 무색의 화마(火魔) 같던 그의 감정에 어느 날부터 붉은빛이 스며든다. 파란만장한 인생의 해일에 휩쓸리기만 하던 야수(野獸)의 눈에 들어온 한 여인, 그는 신을 무너뜨려서라도 그녀를 갖고자 포효한다.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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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대휼국의 황제이자 동시에 ‘폭군’이란 별호로 불리는 사내, 흑강. 정복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몸소 군대를 호령하던 그는 전쟁터에서 매우 뜻밖의 손님을 맞이하게 된다. 그 상대는 바로 최근 대휼국의 속국 신세로 전락한 양해국의 공주, 제가우. 여인의 몸으로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전장까지 찾아올 정도라니…. 그 저의가 몹시 궁금해진 흑강은 속히 그녀와의 대면을 수락한다. 하지만 그녀를 향해 일던 호기심도 잠시, 눈앞에 나타난 가우가 그의 명령에 복종할 수 없다며 하나하나 당돌하게 따지고 들자 흑강의 심사는 슬슬 뒤틀어지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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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좀 봐도 될까요

이 여자, 볼수록 매력적이다. 눈도 예쁘고 코도 예쁘고 입술은 꿀꺽, 이 여자, 맛 좀 보고 싶어진다. 이 남자, 세상에 널리고 널린 여자 중 내가 좋단다. 떼어낼수록 매달리니, 그런데 이 남자, 왜 이렇게 섹시한 거니? 만지고 싶어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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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3일

감히 탐낼 수 없는 재벌가의 후계자, 윤태주. ‘딥’의 최고의 춤꾼, 누드댄서, 위지이. 나는 현대 무용을 전공했고, 스스로 안무를 하고, 스스로 안에 감춰진 얘기들을 꺼내 관객들 앞에 쏟아놓는 크리에이터다. 아무리 그럴싸한 수식어가 붙어도 누드댄서라는 꼬리표는 피할 수 없다. “넌, 사랑스러운 사람이야.” 나에겐 여전히 그가 사랑인데, 감히 탐낼 수 없는 이 남자가 미치게 탐난다. 그가 나를 원한다. 단, 3일의 밀회. 나는 거부하고 싶지 않았다. 무엇보다 그의 집요한 탐욕이 나를 미치도록 즐겁게 했다. 이대로 다 빨려져 남김없이 그의 것이 되고 싶었다. 그와의 달콤한 3일이 지나고, 나는 다시 ‘딥’으로 돌아왔다. 늘 맡던 그 냄새, 현실의 냄새가 맡아졌다. 벗어날 수 없는 지옥, 바로 거기 그곳으로 말이다. 어떻게 해도 극복할 수 없는 그와의 신분 차이. 끝이 비극일 게 뻔한 관계는 애초에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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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처(Suture)

〈강추!〉달콤하다. 격정적인 짜릿함 속에 느껴지는 부드러움과 달콤함에 침식당해 가고 있었다. 이건 아니라고 외치는 반듯한 이성과 에라, 모르겠다는 사고가 뒤엉켜 충돌을 일으키는 중인데도 그의 입술에 갇혀 (중략) 맹랑하게도 움직이고 있었다. 짜릿하고 아득한 느낌에 머리가 팽하고 돌았다. 두근두근 뛰어대는 맹렬한 심장의 공격에…. -------------------------------------------------------------------------------- 비슷한 고통을 안고 살아가던 비슷한 색채의 두 남녀가 만났다. 가슴에 통증이 이는데도 무참하게 짓밟는 그녀 -신경외과 전공의 현서정. 그 통증의 절규를 묵묵히 받아들이며 그녀를 원하는 그. -신경외과 전문의 박윤명. 상처를 아물게 하는 것은 사랑뿐이다. 환부를 자르고 꿰매는 일에서만은 천부적인 신경외과 의사들. 공부만 하느라 바빴던 그들의 깊은 속내를 거들떠보자. 과연 다른 이의 마음도 매끈한 수술 실력으로 봉합할 날이 오기는 할까? 서향의 로맨스 장편 소설 『슈처(Suture)』 제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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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 헤븐 외전

서른두 살, 완벽하지만 3% 부족한 그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 반시형. 이제 하나만 이루면 그녀의 인생 계획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짝사랑하던 그에게 고백해 결실을 이루려 했지만 가차 없이 까였다. 실의에 빠져 있는 그녀에게 아주 멀쩡한 남자가 기막힌 제안을 해 왔다. “나랑 연애하죠.” 그런데 이 남자, 모델 같은 기럭지에 배우 같은 외모에 웃는 모습이 꽤나 매력적이다. 멋진데, 툭하면 몸으로 대화를 청하는 야성미 절정의 뇌섹남. 결혼을 해? 말어?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지만 츤데레 그, 방효서울병원 감염내과 과장 여상록. 억울한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메스를 든 법의관과, 산 사람들의 몸속에 감춰져 있는 세균을 찾아내기 위해 현미경을 들여다보는 감염내과 전문의. 그들에게 과연 교차점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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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칼의 봄

처음 만난 순간, 그녀는 그가 인생의 종착지라는 걸 예감했다. 그리고 모든 진실을 깨닫는 순간 절대로 마주쳐서는 안 될 악연임을 알았다. 하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심장에 무리가 가는 것들 천지다. 그 자체로 그는 위험한 남자였다. 필사적으로 그에게 반하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는데, 그는 보란 듯이 수십 가지 매력으로 무장하고 그녀 앞에 이런 식으로 나타났다. “너…… 정말 놀라워. 네 안에 이런 모습이 감춰져 있을 줄은…….” “하아, 하아…… 실망스러운 거예요?” “아니, 강렬한 레드! 피처럼 붉고 선명한 레드가 떠오를 만큼 생생하고 아름다워.” 이토록 오랜 순간 각인된 여자는 없었다. 아름다워서 피폐한 그녀의 눈동자 속에 그가 스며들어 이대로 갇힌대도 일말의 후회도 하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금단의 매혹이라 한대도, 그는 멈출 자신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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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매혹

〈강추!〉 그녀의 손놀림이 점점 빨라져갔다. 그러자 그에 비례해 그의 손놀림도 서서히 손을 놓였다. 하아…… 하아…… 아아! 으윽! 두 사람의 거칠어진 숨소리가 뒤엉켜 방안 전체가 붉은 습기로 가득해 눅눅해졌다.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자 그의 신음 소리가 더욱 격렬해져만 갔다. -------------------------------------------------------------------------------- 서른을 앞둔 알파걸, 이정원. 생일 2일전 실연으로 슬품에 갇혀 있던 그녀에게 절친이 건넨 비장의 카드, 생일 선물 승우혁. 우와, 이것 봐라. 하룻밤 선물 치고는 상당히 섹시한데다 매력적이다. 추릅, 흘러내리는 침 닦아녀며 그를 맛보기로 마음먹는 천하무적 예비 서른 그녀. ‘진심으로 그 밤은…… 딱 집어 엔조이였겠네.’ 아픔 많은 사연을 간직한 슬픈 딥블루가 떠오르는 그, 승우혁. 지인의 부탁으로 하룻밤 생일선물을 자처하지만, 이 여자 처음부터 영 4차원에 정신 산만하고 마음에 안 든다 싶었는데, 흐음, 볼수록 괜찮네? 섹시한 각선미가 착하고 해맑은 미소가 심장을 흔드는 솔직한 매력을 가진 그녀. 어째 점점 곁에 두고 노는 걸 지켜보고 싶어진다. ‘내 어디가 그렇게 마음에 드는데요?’ ‘착한 몸매, 그리고…… 신음소리와 격렬한 반응이 무척…… 매력적이지.’ 서른을 앞두고 인생 전체가 조마조마한 발칙한 그녀와 사랑 따윈 절대 믿지 않는 연애 절대 불신 싸늘한 그의 유쾌한 러브스토리. 서향의 로맨스 장편 소설 『찬란한 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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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질

천재 피아니스트, 석태리. -손가락을 산산조각 낸 자들을 응징하기 위해 그녀는 텐프로가 되었다. 김리나! 네가 결혼하려는 이 남자, 내가 먼저 가질게. “싫으면, 거부해.” 거부하고 싶지 않았다. 이 남자를 누구보다 먼저 장악하고 싶었다. 기필코! 김리나의 얼굴이 악귀처럼 일그러지는 걸 봐야겠다. 그걸 봐야 비로소 복수가 완성될 것 같았다. 그의 손가락이 드나드는 순간 태리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춤을 추듯 골반을 흔들었다. 자신의 안에 욕정이라는 건 이미 그날에 죽어서 사라진 줄 알았는데, 존재했다. 여전히 그 불씨가 안에 있을 줄이야. M건설사의 대표, 국지혁. -그녀에게 난 복수를 하기 위해 필요한 사람일 뿐이다. 갖고 싶다. 미치도록 독점하고 싶다. 누구에게도 드러내 보이고 싶지 않고, 오직 자신만의 것으로 가둬놓고 탐닉하고 싶다. 그녀가 가진 아름다움을 맹목적으로 찬양하고 숭배하며 오로지 추앙하고픈 마음 외에는 들지 않는다. 그런 아름다운 그녀가 눈앞에서 화려한 몸짓으로 오르내린다. 그의 움직임에 맞춰 위아래로 격렬하게 파동하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도 찬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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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밤, 그 입술에

* 해당도서는 15세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하루아침에 고아가 된 시골 소녀, 강남에 입성하다!! 후견인 노봉오 회장 집에서 기거하게 된 국승아. 문제적 키스를 한 그 밤 이후로 영혼이 송두리째 흔들렸지만, 천애고아인 그녀에게 재벌가의 장손은 넘사벽이었다. 귀차니즘의 대명사 노이수, 졸지에 과외교사가 되다!! 스파르타식으로 가르치면 나가떨어질 줄 알았는데, 이건 완전 천재! 뭐든 가르치는 족족 흡수한다. 그런데 요즘 그녀를 볼 때마다 자꾸만 화가 난다. 왜지? “내가 미치겠는 건! 널 미치게 안고 싶다는 거야! 나도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널 안아 짓뭉개 놓고 싶어져. 그게…… 너무 화가 나!” 그 밤의 뜨거운 키스처럼, 그의 키스를 미치게 더 받아들이고 싶다. 몸속 깊이 피어나는 뜨겁고 강렬한 갈망에, 그녀의 모든 세포들이 열에 들떠 외치고 있었다. 그에게 안기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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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스완 (Black Swan)

작가서향
CPR

“하아…… 하아…….” 둘은 짐승처럼 욕정에 사로잡혔다. 다른 건 아무것도 생각나질 않았다. 진하는 자신에게 이런 면이 감춰져 있을 줄은 전혀 상상도 못 해서 오히려 당혹스러웠다. 그런데 미치겠는 건 도무지 어떻게 멈춰야 할지를 모르겠다. ---------------------------------------- -발레를 하던 네 모습은 아름다운 여신 같았지만, 울고 있는 너는 처량해 보이는구나. 힘내라. 평생을 발레 하나만 생각하며 살아온 여자,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경쟁자들에게 무시당했던 여자, 나진하 경쟁 속 고독함 속에 울고 있던 그녀에게 따뜻한 말을 건넨 남자가 있었다. 그리고 6년 후, 그들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다시 만났다. 서향의 로맨스 장편 소설 『블랙 스완 (Black Swan)』 제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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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종

한국, 아니 세계 최고의 여배우 루애. 일에 있어서만큼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그래서 독종이라 불리는 여자. 오직 복수를 위한 수단으로 그 남자의 ‘인형’이 되었다! 생각보다 흥미로웠다. 일방적으로 사내들만 즐거움을 만끽하는 유희라 여겼었는데, 여자 쪽에도 제법 그럴싸한 즐거움을 주지 않는가! 등 근육을 매만지는 손끝에 닿는 감촉은 그야말로 놀라움의 향연이었다. 한국, 아니 세계가 주목하는 천유 그룹의 황태자 천후연. 냉정한 이상과 냉혹함으로 점철된, 그래서 온기라고는 한 점도 없는 냉혈한이라 불리는 남자. 단지 욕망을 해소할 ‘인형’이 필요해 그 여자의 ‘주인’이 되었다! 오직 육체적 관계만이 전부라 믿는 두 사람의 마음에 사랑이라는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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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가두다

〈강추!〉 발끝에서부터 뜨거운 열기가 빠르게 머리끝까지 번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설이 입에서 달뜬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입술이 살며시 열리며 흘러나온 신음소리에 그의 손가락이 꽉 박힌 하얀 팔뚝 안으로 굵은 남자의 손가락이 더욱 파고 들어왔다. “으읍…….” 뼈가 으스러져 버리는 것은 아닌지 조바심이 일었다. 남자의 손바닥안쪽이 파르르 떨리고……. -------------------------------------------------------------------------------- 클럽 블랙로즈, 화려한 꽃 설이 마지못해 머무르는 일시적인 거처. 그곳으로 검은 이리 루호가 찾아오고, 거대한 파란이 폭풍을 몰고 온다. “알고 싶지 않으니까, 제발 사라져! 제발!” “시아야!” “나한테 왜 이래요? 난, 설입니다.” 멈출 줄 모르는 심장의 절규에 굴복한 남자, 루호. 양지로 잡아 끌어주던 그날부터 시작된 애틋한 사랑. 파삭하게 말라버린 여자의 심장을 꺼내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시퍼렇게 멍들어버린 붉은 꽃, 그녀를 향한 처절한 애가. “나한테는 오로지 한 가지밖에는 널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생각나질 않아. 결혼하자.” 소중한 한 가지를 지키기 위해 철저히 자신을 버리고 산 여자, 시아. 칠흑 같은 어둠이 그녀가 가진 삶의 전부이다. 욕심 따위 부리면 부릴수록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것을 오래전에 깨달아버린 두 날개를 파삭 꺾여버린 안타까운 바람인 그녀. 심장은 뜨거운 것을 거부하며 스스로를 얼린다. “적당히 좀 해! 옛날 천진난만하던 시아는 죽었다고!” 고여 있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바람과 같은 여자와 바람을 가두기 위해 가장 크고 가장 깊은 울타리를 쌓아 올리는 남자. 그들의 창백한 보랏빛 사랑고백. 서향의 로맨스 장편 소설 『바람을 가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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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수염의 비서

실직 위기에 처한 그녀에게 들어온 파격적인 채용 제안. 근데 을사그룹의 부사장 비서로 백 일 동안 파견 근무를 완수해야 한단다.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라 계약서에 사인하긴 했지만, 뭔가 되게 힘들 것 같고, 소름이 끼치는 듯한 이 감각은 뭐지? 아무리 여성혐오증이 있다지만, 세상에 이런 변태는 처음 본다. “내 근처에 1미터 이내 접근 금지야.” 그러더니 파일 하나를 바닥에 휙 던진다. 띠잉…… 뭐 저런 개잡놈이 다 있니? “커피 잔 손잡이에 그쪽 냄새가 묻었어. 다음에 또 그러면 커피 잔을 집어 던지겠어!” 이런 미친! 그는 괴팍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는 인성 파탄자였다. 그것도 모자라 소설책 100권 분량은 됨직한 자료들을 내일 아침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올리란다. 그래, 내가 눈알이 터져 죽는 한이 있더라도 꼭 해내고 만다! ‘저거…… 사람 맞아?’ 세상에 숱한 여자의 종류가 있다고 해도 이런 종류는 살다 살다 처음 본다. 지금까지 어떤 비서도 그 일을 해낸 사람이 없었다. 어떻게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정리했을까 싶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다. 거기다 도발까지 한다. 저 살모사 같은 여자는 대체 뭐지? 어디서 이런 게 굴러 들어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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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화

이상한 나라에 떨어지기 전까지만 해도 난 서럽고 외로운 이번 생을 조용히 정리할 예정이었다. 쉬이 잠들지 못해 산책을 나선 밤. 출처를 알 수 없는 달콤한 향기에 홀린 나는 마치 마력에 이끌리듯 어둠 속을 한정 없이 계속 걸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돌연 눈앞에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지더니 낯선 자들이 내게 기막힌 사실을 말해 주었다. 적어도 석 달 후에야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니! 환상이라면 깨뜨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 앞에 위압적인 분위기의 한 사내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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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다, 우리

앙숙, 원수, 절대 가까워질 수 없는 사이. 지민에게 이웃집 동갑내기 시운은 딱 그런 존재였다. 스무 살, 눈이 미친 듯이 내리던 밤 충동적으로 들어간 모텔에서의 그 일만 아니었다면, 영원히 그랬을 텐데. 아니, 달라질 건 없었다. 그 일은 한낱 충동이었고, 10년이 지나도록 지민과 시운은 여전히 평행선 위에 서 있었으니까. 그런데, 귀국한 시운이 그녀의 골치 아픈 일에 도움을 주겠다고 나서면서 평행선이 뒤틀리기 시작한다. “애인 대행, 해 줄게. 대신 네가 할 게 있어.” “그래, 뭐든 말해. 선물을 달라면 주고…….” “널 줘!” “…….” “섹스 파트너,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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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매혹

서른을 앞둔 알파걸, 이정원. 생일 2일전 실연으로 슬픔에 갇혀 있던 그녀에게 절친이 건넨 비장의 카드, 생일 선물 승우혁. 우와, 이것 봐라. 하룻밤 선물 치고는 상당히 섹시한데다 매력적이다. 추릅, 흘러내리는 침 닦아내며 그를 맛보기로 마음먹는 천하무적 예비 서른 그녀. ‘진심으로 그 밤은…… 딱 집어 엔조이였겠네.’ 아픔 많은 사연을 간직한 슬픈 딥블루가 떠오르는 그, 승우혁. 지인의 부탁으로 하룻밤 생일선물을 자처하지만, 이 여자 처음부터 영 4차원에 정신 산만하고 마음에 안 든다 싶었는데, 흐음, 볼수록 괜찮네? 섹시한 각선미가 착하고 해맑은 미소가 심장을 흔드는 솔직한 매력을 가진 그녀. 어째 점점 곁에 두고 노는 걸 지켜보고 싶어진다. ‘내 어디가 그렇게 마음에 드는데요?’ ‘착한 몸매, 그리고…… 신음소리와 격렬한 반응이 무척…… 매력적이지.’ 서른을 앞두고 인생 전체가 조마조마한 발칙한 그녀와 사랑 따윈 절대 믿지 않는 연애 절대 불신 싸늘한 그의 유쾌한 러브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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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야화

“하아…… 쟤 뭐야?” 난감했다. 호아가 이 집 안에 처음 들어와 소파에 누운 순간부터 그의 욕망이 야릇한 신호를 보내왔다. 그녀의 앞에서는 무덤덤하게 반응하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사실 호아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목덜미와 쇄골 라인 혹은 가슴 라인을 훑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식겁했다. 아름다운 몸이었다. 하얀 설원 같은 피부결과 쫀득하게 손에 닿는 감촉, 그리고 그녀의 숨결과 함께 그를 매혹하는 짙은 체향. 꽃이 손바닥 안에 짓이겨질 때 나는 향이 이런 향일까? 짙으면서도 강렬하다. 그런 그의 욕정에 호아가 방금 한 짓은 불을 지른 짓이었다. “네가 수위를 넘게 했어. 그 키스는 남자한테 위험한 짓을 허용한다는 신호였어.” “네? 전…… 그게 저도 모르게…….” “그래서 실수하려고, 나도……. 널 안아야겠어.” 아, 그녀의 다디단 숲에 갇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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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 헤븐

**산뜻하고 달콤한 메디컬로맨스! 연재용 특별 외전 독점 공개** 서른두 살, 완벽하지만 3% 부족한 그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 반시형. 이제 하나만 이루면 그녀의 인생 계획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짝사랑하던 그에게 고백해 결실을 이루려 했지만 가차 없이 까였다. 실의에 빠져 있는 그녀에게 아주 멀쩡한 남자가 기막힌 제안을 해 왔다. “나랑 연애하죠.” 그런데 이 남자, 모델 같은 기럭지에 배우 같은 외모에 웃는 모습이 꽤나 매력적이다. 멋진데, 툭하면 몸으로 대화를 청하는 야성미 절정의 뇌섹남. 결혼을 해? 말어?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지만 츤데레 그, 방효서울병원 감염내과 과장 여상록. 억울한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메스를 든 법의관과, 산 사람들의 몸속에 감춰져 있는 세균을 찾아내기 위해 현미경을 들여다보는 감염내과 전문의. 그들에게 과연 교차점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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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야 사는 남자

노예 아닌 노예로 살아온 그녀의 가족들에게 자유를 찾아 준 남자, 도주안. “약속했던, 네 처음을 받으러 왔어.” 기승전, 음란뿐인 남자에게 인생을 저당 잡힌 그녀, 위연. “넌 내가 대체 뭐로 보이는 거야!” “내가 가져야 할 여자.” “그깟 처음이 뭐라고. 가져라, 가져!” 호기롭게 말한 그녀의 시선이 저절로 아래로 떨어졌다. 저딴 걸 어떻게 사랑한단 말인가! 귀염성이라고는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었다. 아직 어린것이 뭘 아느냐는 한마디가 돌팔매처럼 날아들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 해도 저건 너무하지 않은가! 하지만 얌전한 고양이는 부뚜막에 오른 순간, 신세계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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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

난 남편이 있었고, 그를 잃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의 그늘 아래 사는 미망인이다. 하지만 이런 나에게 무모하게 다가오는 그 사람을 도저히 뿌리칠 수 없다. 난 첫사랑 이외의 어떤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어 줄 생각이 없는데, 그 사람은 무모하게 다가오려고만 한다. 서향의 로맨스 장편 소설 『기우』 제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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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닉

세계 유명 재즈 피아니스트지만, 더 이상 피아노를 칠 수 없게 된 그녀, 매아리. 갑자기 그녀의 집안으로 쳐들어온 낯선 남자, 그와의 돌연한 동거가 시작되었다. 이 놈, 오만하고 까칠하고 툭툭 부러진 듯한 말투 때문에 상처 받기 일쑤다. 내쫓아야만 그녀가 살아남는다. 절치부심, 간 없는 토끼마냥 그에게 대들었다. “내가 말했잖아. 나, 조폭이라고. 너 하나쯤 묻는 건 일도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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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정의 와일드

처음 본 날, 손목을 잡혔다. 가만히 올려다보는 눈빛이 도전적이지만, 예의 바르고 이지적인 외모의 그가 정중한 어투로 말하면 외면할 수가 없다. 그날 한 번의 눈맞춤이 평생을 사로잡을 순간이었음을 그녀는 깨닫지 못했다. “어디 가요?” “해야지.”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는 그녀의 머리통을 손아귀에 강하게 움켜쥐더니 다짜고짜 키스를 퍼부었다. ‘엄마야!’ 이런 전개는 생각도 못 했다. 그가 다짜고짜 입술 속으로 혀를 밀어 넣었다. 그녀는 눈을 질끈 감고 지금 이래선 곤란하다고 그를 밀어내야 한다 생각하면서 가슴팍에 손을 얹었다. 강하게 꿈틀대는 근육이 손바닥에 닿아 넘실거리는 순간, 무언가가 팅하고 끊어졌다. 저절로 손이 그의 가슴팍을 부드럽게 훑어 내리다가 단단한 가슴을 손바닥으로 감싸 쥐고 힘껏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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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닉

〈무한련〉의 저자 서향이 전하는 두 남녀의 아찔한 로맨스! 두 남녀의 깊은 상처와 상실감 앞에 다가온 한 줄기 사랑, 과연 사랑만으로 과거의 마음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인가? 세계 유명 재즈 피아니스트지만, 더 이상 피아노를 칠 수 없게 된 그녀, 매아리. 갑자기 그녀의 집안으로 쳐들어온 낯선 남자, 그와의 돌연한 동거가 시작되었다. 이 놈, 오만하고 가칠하고 툭툭 부러진 듯한 말투 대문에 상처 받기 일쑤다. 내좇아야만 그녀가 살아남는다. 절치부심, 간 없는 토기마냥 그에게 대들었다. “내가 말했잖아. 나, 조폭이라고, 너 하나쯤 묻는 건 일도 아니지.” 단 한번도 겉을 내어준 적 없는 냉혹하고 오만하며 탐욕스러운 그, 소이석. 어떻게든 그를 좇아내려고 갖은 궁리를 다하는 그녀 때문에 일상이 즐거워졌다. 이 여자, 아무리 못된 말로 쿡쿡 질러대도 성처는커녕, 히죽 웃으며 꼬박꼬박 말대답이다. 갖고 싶어졌다. 죽자고 반발하는 그녀가 자꾸 갖고 싶어서 심장이 터질 듯 포효한다. “어머나, 미안해서 어떻게 해요? 혹시, 터졌어요?” 어떤 일을 몹시 즐겨서 거기에 빠져든다. 탐닉耽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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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부활

에이, 저 호색한! 결혼도 했다면서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아이고, 내 엉덩이! 어쩌면 좋아! “설루하 씨, 고의가 아니었어.” 어련하시겠어? 이러다 아주 장난삼아 임신까지 시키겠다! 망할 자식! 화장실에서 변기에게만 30년 가까이 보여 줬던 엉덩이를 낯선 남자에게 보였다는 사실과 더불어 더듬게 했다는 사실 때문에 삶의 의욕마저 훌렁 날아가 버렸다. 한 번 만진 것도 아니고, 대놓고 변태같이 주물주물주물……. ‘썩을 놈!’ 하지만 잊어야만 하는 기억이었다. 차라리 이쯤에서 필름이 딱 끊겼다면 얼마나 좋을까! 너무 또렷하게 기억이 나서 미치게 민망하고 쪽 팔려서 땅 파고 눕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좋아요. 황제윤 씨와 내가 한 계약 전면 무효화해 주세요.” “뭐? 엉덩이 한 번 만지고 무효라니. 그렇다면 나와.” 무슨 짓을 시키려고 저렇게 정색하고 말하는 걸까? 루하가 슬금슬금 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자 그가 두어 걸음 뒤로 물러나더니 나오라는 손짓을 했다. “그럼 나도 바지 벗고, 만지게 해 주지.” “에에에엑?” 누가 보고 싶대! 유부남 엉덩이 따위! 웩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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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야담

그녀에겐 남성의 본능을 자극할 만한 가느다랗고 순수한 어떤 선이 있었다. 순결하고 가냘파 보이는 그 선 때문에 자꾸만 시선이 그녀의 턱선과 목선, 어깨선을 헤맸다. ‘너무 마셨나?’ 저 하얀 목덜미 위에 이를 박아 넣고 깊게 빨아 보고 싶어졌다. 그녀가 입고 있는 티셔츠 안쪽이 살짝 비춰 보였다. 브래지어 어깨끈을 따라 서서히 아래로 내려가자 풍만하게 솟아난 가슴이 눈을 사로잡았다. “하아…….” 요즘 욕구 불만인가? 그게 아니라면 갑자기 왜 이 여자를 보고 이토록 간절하게 바라는 걸까? 한 번만 만져 보고 싶었다. 너무도 절박하게! -완전무결한 남자의 야릇한 접근. 딴 놈을 잊어 보겠다고, 속셈이 뻔한 접근을 덥석 받아들였다. 어휴, 그런데 매우 훌륭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특히 야할 땐 야수가 따로 없어. -욕구불만이 폭발한 야수남과 절대 해서는 안 될 거래를 해 버린 미숙한 싱글의 은밀한 서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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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처음부터 시작된 거짓말. 그러나 사랑만은 진실! 그녀의 오랜 꿈이었던 만화가. 그러나 서린의 나이, 서른. 화실에서 근무하기에 이미 걸림돌이 되어 버린 나이였다. 하지만 그렇게 꺾이기엔 만화가에 대한 열망이 너무도 컸던 서린은 결국 나이를 속이게 된다. 열심히 배우리라 다짐했던 화실. 그러나 이미 유명 만화가임과 동시에 재벌이기도 한 그녀의 만화가 선생님은 지독히도 심한 건망증의 소유자에 밉상일 정도로 싹수가 없었으며, 그리고 너무나도 잘생긴 남자 태혁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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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밟힌 포식자

같은 건물에서 심리상담소를 운영하는 남자, 류현. 미국 유명 대학 출신에 박사 학위까지 받은 사람이 왜 이런 외진 동네에다 상담소를 차린 걸까? 모든 것이 수상하고 의문투성이지만, 아무렴 어떠랴! 결혼식 당일 파경을 맞은 그녀, 이로아. 끝까지 순결주의를 고수하더니, 임신한 내연라니! 나도 섹시한데, 대체 내 어디가 별로였던 거야? 오늘, 그녀는 순결을 작살내기 위해 온몸을 불사르기로 결정했다. 물론 섹스 파트너는 매우 만족스러울 정도로 잘생긴 류현, 그 남자다. 어차피 한 번 보고 말 사람이니까, 모든 걸 다 폭발시키리라. “섹시한 건, 섹스를 해 봐야 아는 거 아닌가요?” 무엇보다 더 미치겠는 건, 바싹 달라붙어 커다란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는 남성이었다. 그녀의 골반께에 닿은 그것은 델 것처럼 뜨겁게 열을 뿜으며 그녀를 자극했다. 그곳에서 관능적인 열기가 피어오르며, 그녀의 쾌락을 강렬하게 흔들어 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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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와 사냥개

그의 인생에 사나운 악녀가 과격하게 등장했다. 개인적인 취향에서 한참 먼 여자지만 첫인상은 강렬했다. -유도 한 번 배워볼래요? 이 여자 정말 희한하다. -유도요? 그리고 견학 온 유치원생들에게 억울한 오해도 받았다. “선생니임, 저기 아줌마랑 아저씨가 야한 거 해요.” 아이들의 선생이 식은땀을 흘리며 유치원 아이들과 소통하려 노력했다. “저건 운동 포즈야. 야한 게 아니라. 유도 운동 포즈, 친구랑 해볼까?” 그는 그녀 때문에 말도 안 되는 상황 속에 빠져 허둥대는 자신이 웃겨 죽겠다. -하아, 하아, 이거 은근히 재밌는데요? 안 그래요? 홍콩 부동산 거부의 딸이지만 공주가 아닌 악녀로 불리는 그녀. 신경 쓰여서 돕는 게 아니라 친구 때문에 돕는 것뿐이라며 접근하는 그.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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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1/2

2011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험악한 살인사건의 발생으로 수사본부가 설치된다. 그곳에 서울검찰청 내에서 아이언맨으로 불리는 지완이 담당 검사가 되고, 지완은 서울경찰철 내에서 "블랙 아이언맨"으로 불리는 여형사, 새결과 만난다. 그리고 지완은 첫눈에 새결이 일전 맞선 자리에서 우연히 본 이별 장면의 여자임을 알아보고, 그녀에게 느꼈던 알 수 없는 갈증을 해결하고자 다가가지만 새결은 심드렁하게 그의 접근을 무시해 버리고. 그런 때, 어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또 다른 맞선에 나간 지완은 우연처럼 고모의 성화에 못 이겨 나온 새결과 맞선 상대로 마주한다. 운명처럼 이어진 또 다른 인연의 끈. 이 끈을 놓치기 싫은 지완은 적극적으로 새결에게 다가가기 시작하는데……. “열화와 같은 성화에 힘입어 한번 사귀어 보자고 했습니다.” “농담 마세요.” “진담 같은 농담입니다.” “사람, 그렇게 안 봤는데 좀 실없네요.” “34년 인생 살면서 그런 말, 처음입니다.” “그런가요? 색다른 일면을 발견해 주었으니 감사하게 생각하세요. 난 나 검사님과 사귈 마음 없습니다.” “정식으로 사귀자가 아니라 일시적인 방패 노릇 좀 해 달라는 의미입니다. 혹시 착각했습니까? 내가 위 형사에게 관심 있을까 봐?” “일전엔 개미 발톱만큼 관심을 보이시더니, 지금은 기억상실증이라도 걸리신 분 같으십니다!” “그건 이미 내기로 끝난 게임입니다. 지지부진 매달릴 생각 없어요.” “방패라니 무슨 말이에요?” “어머니, 아마도 이 일을 시작으로 하루가 멀다 하고 이런 자리 마련할 것이 뻔합니다.” “…….” “그렇게 볶일 바에는 같은 곳에서 매일 마주치는 사람에게 정중하게 부탁하는 편이 낫다 싶어서 말입니다. 서로 상부상조합시다. 나는 당장 결혼 생각이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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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수염의 비서

실직 위기에 처한 그녀에게 들어온 파격적인 채용 제안. 근데 을사그룹의 부사장 비서로 백 일 동안 파견 근무를 완수해야 한단다.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라 계약서에 사인하긴 했지만, 뭔가 되게 힘들 것 같고, 소름이 끼치는 듯한 이 감각은 뭐지? 아무리 여성혐오증이 있다지만, 세상에 이런 변태는 처음 본다. “내 근처에 1미터 이내 접근 금지야.” 그러더니 파일 하나를 바닥에 휙 던진다. 띠잉…… 뭐 저런 개잡놈이 다 있니? “커피 잔 손잡이에 그쪽 냄새가 묻었어. 다음에 또 그러면 커피 잔을 집어 던지겠어!” 이런 미친! 그는 괴팍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는 인성 파탄자였다. 그것도 모자라 소설책 100권 분량은 됨직한 자료들을 내일 아침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올리란다. 그래, 내가 눈알이 터져 죽는 한이 있더라도 꼭 해내고 만다! ‘저거…… 사람 맞아?’ 세상에 숱한 여자의 종류가 있다고 해도 이런 종류는 살다 살다 처음 본다. 지금까지 어떤 비서도 그 일을 해낸 사람이 없었다. 어떻게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정리했을까 싶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다. 거기다 도발까지 한다. 저 살모사 같은 여자는 대체 뭐지? 어디서 이런 게 굴러 들어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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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트

러스트 Lust, 짙은 욕정. 끊을 수 없는 매혹의 향기에 취해,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 애욕의 강을 건너는 그, 원승헌. 이미 그가 뼛속까지 망가뜨려 버린 욕정 앞에 철저히 무릎 꿇은 그녀, 구혜나. 그리운, 너무나 그리웠던 잔혹한 감각. 미친 사람들처럼 깊고 깊은 키스를 나눴다. 분명 용서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기를 수차례 했던 남자인데, 어째서 그의 앞에 서면 이다지도 무력하게 모조리 내어주고 마는가? 그의 어깨를 쥔 손가락 끝에 힘이 몰렸다. 놓고 싶지 않았다. 그가 무슨 짓을 하든, 놓고 싶지 않았다. “어떻게 가능해? 너와 나! 이선영의 딸과 원봉규의 아들이 어떻게 가능하냐고!” 혜나가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충격에 빠진 눈동자로 그를 훑었다. 그는 짐승의 눈빛을 하고 그녀를 올려다보며 낮게 뇌까렸다. “혹시 알아? 네가 내 아버지 원봉규의 딸일지. 하하. 제일 어이없는 사태가 벌어지는 거지. 남매가 뭣도 모르고 섹스를 하고…… 욕정을 느끼고.” “말도 안 돼! 누가 그래요? 내가 당신과 남매라고?” “차라리 남매였으면 좋겠어. 이 까짓 감정, 지워 버리기 편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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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밟힌 포식자

같은 건물에서 심리상담소를 운영하는 남자, 류현. 미국 유명 대학 출신에 박사 학위까지 받은 사람이 왜 이런 외진 동네에다 상담소를 차린 걸까? 모든 것이 수상하고 의문투성이지만, 아무렴 어떠랴! 결혼식 당일 파경을 맞은 그녀, 이로아. 끝까지 순결주의를 고수하더니, 임신한 내연녀라니! 나도 섹시한데, 대체 내 어디가 별로였던 거야? 오늘, 그녀는 순결을 작살내기 위해 온몸을 불사르기로 결정했다. 어차피 한 번 보고 말 사람이니까, 모든 걸 다 폭발시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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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힐

붉은 빛으로 젖은 그녀는 무섭도록 도발적이며 뇌쇄적이었다. 한 떨기 붉은 꽃 같았다. 은밀한 향을 품은 도발적인 꽃. 그가 관능적인 몸짓으로 그의 욕정에 방아쇠를 당기는 그녀를 홀린 듯 바라봤다. 어리석을 정도로 그녀에게 맹목적인 그에 비해, 차분하고 태연한 태도를 유지하며 즐기는 그녀가 미치도록 밉다. 이건 4년이나 곁에 두고도 단 한 번도 품어 보지 못했던 것에 대한 미련인 게 분명했다. “눈 오면 제일 먼저 뭘 하고 싶어요?” “난 첫눈이 오면…… 케이크를 사 들고 여자의 집에 찾아갈 거야. 그리고 와인을 마시다가 여자의 옷을 벗길 거야.” “케이크의 용도는 대체 뭐예요?” “몸에 발라야지. 맛있는 섹스가 될 거야.” “벼언퉤!” 5년 만에 눈앞에 나타난 전처. 다시 만나게 돼도 일말의 흔들림 따위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검사로 눈부시게 성장한 그녀를 본 순간, 설레고 두근거리는 감정이 가슴을 뜨겁게 데웠다. 미치도록 갖고 싶다. 심장이 파열될 지경이었다. 한 시간 간격으로 예라의 나신이 떠올랐다. 안고 싶었다. 걸신들린 사람처럼 육욕에 눈멀어 하루도 쉬지 않고 그녀를 탐닉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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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트 (Lust)

러스트 Lust, 짙은 욕정. 끊을 수 없는 매혹의 향기에 취해,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 애욕의 강을 건너는 그, 원승헌. 상처받은 영혼을 지닌 남녀의 핏빛 격정의 연가. “어떻게 가능해? 너와 나! 이선영의 딸과 원봉규의 아들이 어떻게 가능하냐고! 차라리 이복남매였다면 더 나았을 거야. 이까짓 감정, 지워버리기 편할 테니까.” “그렇다고 해도 지금 이 상황에서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내가 사생아이듯, 당신은 원봉규의 아들이고, 원봉규와 이선영이 불륜이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요” “나는 네 어미를 저주해. 내 어머니가 어떻게 돌아가셨는데. 단 한 번 행복한 순간도 없이 아버지 원망만 하다가 눈을 감았다. 네 어미가 아버지의 삼 년을 빼앗아 간 그날로부터 시작되었지. 절대 용서할 수 없어.” 이미 모든 것은 틀어지기 시작했다. 운명은 그가 누군가를 쉽게 심판하는 것을 원치 않았고, 그는 이미 욕정에 젖어들어 눈이 멀어 버린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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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라

춤만 추느라 사랑이 뭔지 몰랐던 어수룩한 여자. 혈기 충만하던 이십대 때 날벼락 같은 키스로 패닉 상태에 빠져 지냈던 완숙한 완소남. 두 남녀의 상큼하고 톡톡 튀는 러브 스토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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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다 미혹

“이건 어디까지나 게임이야. 이은호 씨가 이 게임을 그럴싸하게 성공시켜 준다면 나로선 무척 감사한 일이 될 테고, 그렇지 않다면 그저 단순한 유희로 끝나고 말 그런 게임. 자신 있나?” “해보죠. 문유현, 그 남자를 완벽하게 미혹시키겠어요.” 마음은 허용해서는 안 된다. 이건 어디까지나 일회용 게임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형제의 피비린내 나는 혈전에 그녀가 끼어들었고, 그들은 목적을 잃고 이상한 것에 미혹되어 그것을 차지하려 안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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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이 열렸다

결혼도, 번지르르한 연애도 관심이 없는 여자, 유다은. 사진작가로서의 삶도 충분히 행복한 그녀의 세상으로 온몸에 멋짐을 두른 엄청난 거물의 남자가 들어왔다! ‘헛! 뭐지?’ 왜 상황이 이렇게 된 건지에 대해 이해를 해 보려고 해도,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피차 이런 일이 생길 가능성은 제로였다. 그래서 그의 집에 와서 하룻밤을 자겠다고 한 건데,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 흐으으으…… 하지만 너무 좋은걸! 이 남자의 파괴지왕, 최고의 인간 병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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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게, 지독하게

지설그룹의 후계자이며, 그녀의 과외 선생인 가권우. 그를 좋아하고 원하게 되는 것은 곧 지옥이다. 그런데 사제지간에 연애할 일이 없다던 그가 철벽을 허물었다. 이 캐릭터, 뭐지? 세상에 존재하는 캐릭터들은 다 만나봤다고 생각했는데, 이 캐릭터는 정말 생소했다. 얌전하고 비밀이 많아 보였는데, 솔직하다 못해 발칙하지 않은가! “네, 네 머리가 지금 어딜 베고 누운 건지를 봐!” “으앗!” “네가 뇌관을 건드렸어.” 너, 가질 거야! 그가 몽롱해진 눈빛으로 그녀를 감미롭게 쳐다봤다. 욕망에 완벽하게 지배를 당한 사내의 얼굴은 뇌쇄적이다 못해 퇴폐미마저 흘렀다. 그의 시선이 닿는 모든 곳이 뜨겁게 타들어 가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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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부활

에이, 저 호색한! 결혼도 했다면서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아이고, 내 엉덩이! 어쩌면 좋아! “설루하 씨, 고의가 아니었어.” 어련하시겠어? 이러다 아주 장난삼아 임신까지 시키겠다! 망할 자식! 화장실에서 변기에게만 30년 가까이 보여 줬던 엉덩이를 낯선 남자에게 보였다는 사실과 더불어 더듬게 했다는 사실 때문에 삶의 의욕마저 훌렁 날아가 버렸다. 한 번 만진 것도 아니고, 대놓고 변태같이 주물주물주물……. ‘썩을 놈!’ 하지만 잊어야만 하는 기억이었다. 차라리 이쯤에서 필름이 딱 끊겼다면 얼마나 좋을까! 너무 또렷하게 기억이 나서 미치게 민망하고 쪽 팔려서 땅 파고 눕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좋아요. 황제윤 씨와 내가 한 계약 전면 무효화해 주세요.” “뭐? 엉덩이 한 번 만지고 무효라니. 그렇다면 나와.” 무슨 짓을 시키려고 저렇게 정색하고 말하는 걸까? 루하가 슬금슬금 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자 그가 두어 걸음 뒤로 물러나더니 나오라는 손짓을 했다. “그럼 나도 바지 벗고, 만지게 해 주지.” “에에에엑?” 누가 보고 싶대! 유부남 엉덩이 따위! 웩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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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의 작업실

스물두 살 반미하. 최연소 서울시 무형문화재 매듭장. 아담하고 순해 보이는 인상을 갖고 있지만, 성깔 더럽기로도 유명. 받은 대로 갚아 준다는 게 생활신조. 그래서 그 남자의 뒤통수를 후려갈겼다! “난 상대가 예의를 지키지 않으면 존중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서른네 살 주설헌. 전 제네시스 호텔 상무, 현 한국박물관 관장. 훤칠한 체격에 수려한 외모를 가졌으나, 뒤끝이 끝내 주기로 유명. 한 번 물리면 백 번 물어뜯어 주는 게 인생 철칙. 그래서 그녀를 울릴 치밀한 계획을 짰다! “뚫린 입이라고 생각나는 말을 막 하는 건 안 좋아. 내 앞에서는 특히 말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물고 물리는 것으로 시작된 둘의 인연은 어느 순간 진하게 물고 물리는 관계로 매듭을 지어 가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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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과 베일 속의 주인

피아스 공작가의 하급 하녀로서 지질한 삶을 살아오고 있는 샤를에게는 사실 남들에게 말하지 못하는 비밀이 하나 있었다. 바로 전생의 기억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 그러던 어느 날, 샤를의 특별한 능력을 눈치챈 공작이 그녀를 왕세자의 생일 축하연에 참석하는 딸 세리어의 시녀로서 수도로 보내면서 그녀의 인생은 급변하기 시작한다. 축하연에 참석하러 온 루소 제국이 황족인 키에틀리 대공, 테론 로이드가 무슨 이유인지 공작에게서 샤를을 사더니 그녀에게 갑작스러운 제안을 하는 것이 아닌가. “마법을 한번 배워 보지 않겠느냐?” 신비롭고 매혹적인 만큼 위험해 보이는 남자, 테론. 그의 의도는 알 수 없지만, 샤를은 자신의 앞에 펼쳐진 새로운 삶에 설레는데……. 저주를 풀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험난한 여정,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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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레이싱 (Cool Racing)

“제발…… 살아있어 줘. 어디에서든, 제발 부탁이니까. 살아있어 줘!” 한 번의 실수로 잃어버린 오빠 때문에 엄마의 외면과 스스로 죄책감이란 감옥을 만들어 살고 신예 화가 유진우. 그녀에게 요란하게 다가오는 그가 있었다. 소아과 전문의 단준후. 단정하고 말끔한 느낌이지만 어딘지 차가워 보이는 얼굴 분명 냉혹하고 차디차 보이는 남자이지만, 아이에게는 한없이 말랑말랑하고 설탕같이 달콤하다. 어느 날 창백한 얼굴만큼이나 차갑게 외롭게 울고 있던 그녀를 잊지 못하고 다시 만난 그녀에게 거칠게 다가간다. 원수지간처럼 보이는 그들에게 사랑은 시원하게 달려왔다. 『내 안에 흐르는 너』 『붉은 낙인』 의 작가 서향의 장편 로맨스 소설 『쿨레이싱 (Cool Racing)』. 그녀의 사랑스러운 로맨스 『쿨레이싱 (Cool Racing)』을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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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밤

그날 밤, 당신과 나는 운명의 장난에 휘말렸을 뿐이에요. 단돈 5만 원을 받고 친구 대신 소개팅에 나간 린우. 그리고 소개팅으로 만난 그녀 앞에서 떠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며 가슴으로 울던 군인 아저씨, 여환. 린우는 낯선 남자의 눈물에, 무슨 이유에선지 저도 모르게 그를 위로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마음으로 안아 주려던 순수한 의도와는 달리 얼떨결에 그녀는 그와 첫밤을 보내고, 그와 함께 한 하룻밤의 대가로 결국 스무 살의 나이에 홀로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야 했다. 그로부터 3년 후, 린우는 다시 만난 그에게 도저히 그 사실을 말할 수 없어 자신을 미혼모라 말하는데…. ▶책 속에서 “여울이 아빠 이름이 뭐야? 수소문해 볼게.” 쿵, 심장이 고속으로 하강하기 시작하더니 그대로 피를 뿜으며 터졌다. 린우가 경직된 얼굴로 아랫입술을 질근질근 씹다가 초조하게 말했다. “그러지 말아요. 그러고 싶지 않아요.” “왜? 당신을 위해서도 이건 아니야. 여울이를 위해서는 더욱 아니고. 혹시 애 아빠가 아이의 존재를 아예 모르나?” 아아아, 미칠 것 같았다. 린우가 패닉 상태가 되어 휘청거렸다. ‘당신이에요!’ 그렇게 말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 부분에서 그가 자꾸 따지고 재촉한다면 린우는 궁지에 몰려 무슨 말이든 해 버릴 것만 같았다. 휘청거리는 그녀의 어깨를 그가 양팔로 꽉 부여잡았다. 억센 손힘에 린우의 심장이 무섭게 고동치기 시작했다. “네. 그 사람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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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

그녀의 당돌함이 내 머릿속을 어지럽히기 시작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대휼국의 황제이자 동시에 ‘폭군’이란 별호로 불리는 사내, 흑강. 정복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몸소 군대를 호령하던 그는 전쟁터에서 매우 뜻밖의 손님을 맞이하게 된다. 그 상대는 바로 최근 대휼국의 속국 신세로 전락한 양해국의 공주, 제가우. 여인의 몸으로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전장까지 찾아올 정도라니…. 그 저의가 몹시 궁금해진 흑강은 속히 그녀와의 대면을 수락한다. 하지만 그녀를 향해 일던 호기심도 잠시, 눈앞에 나타난 가우가 그의 명령에 복종할 수 없다며 하나하나 당돌하게 따지고 들자 흑강의 심사는 슬슬 뒤틀어지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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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탐한 재규어

코드 네임, 서머. 전직 사격 금메달리스트, 계은월. 피치 못할 사정으로 단 한 번 저격수가 된 그녀, 푸른 나무 향에 사로잡히고 만다. “이제 내 삶은 당신 거예요. 하라는 건 뭐든 하죠.” 코드 네임, 재규어. 번천 그룹 회장, 루크 번천. 저격수로서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고자 한국에 온 그, 백서향의 향기에 자꾸만 멈춰 서고 만다. “거슬려, 당신이라는 여자가.” 짧은 여정 속에서의 조우, 강렬한 끌림…….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곳을 겨누고 있었다. 그녀는 빈 표적지를 향해, 그는 누군가의 심장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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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갛게 부서진 밤

유혹하기 작전에 가담한 피아노 교사, 이채유. 목구멍이 포도청인 절박한 상황. 냉혈한의 얼굴을 하고 곁을 주지 않는 집주인을 유혹하려고 폭탄을 던졌다, 되레 당하고 말았다. 절대음감의 철벽남 집주인, 음청권. 그의 것에 매 순간 이토록 격렬한 리액션이라니! 참으로 상냥하기 짝이 없는 꽃이 아닌가! 그 꽃이 선사하는 탄력과 열기에 그는 완벽하게 빠져들었다. 집주인은 그녀에게 욕정에 눈이 멀어 타락한 색녀로 변하라고 요구하는 중이었다. “어떻게 해 줄까?” 그녀의 눈동자가 음탕한 열기로 가득 젖어 있었다. “다음 단계로 넘어가 줘. ……궁금해.” 그의 무시무시한 본성이 보여 줄 그 세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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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반하라!

작가서향

괴짜 할아버지의 악마 같은 실수, 하은소의 인생 전체가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평범함 꽃미남 미소년이던 은소.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되는 판도라의 뚜껑을 과감하게 열었다. 하릴없이 시간은 흐르고 점차 징후가 나타나는 판도라. 악마가 건네 놓고 간 판도라가 은소의 몸 안에서 슬며시 깨어난다! 키가 큰 편이고 여느 남자들과는 조금 다르게 미소년같이 몸이 가늘고 뼈도 가는 편이며 머리카락이 연갈색이고 눈이 특별히 아름답다. 여자보다 더 아름다운 눈을 가졌다고 해서 여학생들의 끊임없는 시샘과 질시를 받고 있는 하은소와 그의 절친한 친구 이무현. “아하하하. 진짜 미치겠다니까. 이 놈의 인기는!” “하은소, 내가 일찌감치 너와 절교를 하지 않은 것이 아무래도 두고두고 내 인생 최대의 오점으로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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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걸황후

서향의 로맨스 장편 소설 『쾌걸황후』 입헌 군주국 대한제국(大韓帝國). 오로지 사랑 하나에 목숨을 건 어머니의 슬픈 모습을 보며 차가운 냉혈한이 될 수밖에 없었던 남자, 창원왕 태무. 장자임에도 권력의 힘에 밀려 뒷자리에 머물러야 하는 비운의 남자, 양현왕 휘서. 이미 정혼자가 있는 태무도, 어린 시절 고마운 은인으로 기억에 남아 있는 휘서에게도 다가갈 수 없는, 세상 무엇 하나도 가진 것이 없는 여인, 율희. “사랑에 얽매여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사랑은 저의 운명이 아닙니다. 저는 당신과 영원을 맹세할 수 없는 여자입니다.” 『서른, 빛나는 열애』 『붉은 낙인』의 로맨스 작가 서향!! 그녀의 강력추천 로맨스 를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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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3일

감히 탐낼 수 없는 재벌가의 후계자, 윤태주. ‘딥’의 최고의 춤꾼, 누드댄서, 위지이. 나는 현대 무용을 전공했고, 스스로 안무를 하고, 스스로 안에 감춰진 얘기들을 꺼내 관객들 앞에 쏟아놓는 크리에이터다. 아무리 그럴싸한 수식어가 붙어도 누드댄서라는 꼬리표는 피할 수 없다. “넌, 사랑스러운 사람이야.” 나에겐 여전히 그가 사랑인데, 감히 탐낼 수 없는 이 남자가 미치게 탐난다. 그가 나를 원한다. 단, 3일의 밀회. 나는 거부하고 싶지 않았다. 무엇보다 그의 집요한 탐욕이 나를 미치도록 즐겁게 했다. 이대로 다 빨려져 남김없이 그의 것이 되고 싶었다. 그와의 달콤한 3일이 지나고, 나는 다시 ‘딥’으로 돌아왔다. 늘 맡던 그 냄새, 현실의 냄새가 맡아졌다. 벗어날 수 없는 지옥, 바로 거기 그곳으로 말이다. 어떻게 해도 극복할 수 없는 그와의 신분 차이. 끝이 비극일 게 뻔한 관계는 애초에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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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밤

그날 밤, 당신과 나는 운명의 장난에 휘말렸을 뿐이에요. 단돈 5만 원을 받고 친구 대신 소개팅에 나간 린우. 그리고 소개팅으로 만난 그녀 앞에서 떠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며 가슴으로 울던 군인 아저씨, 여환. 린우는 낯선 남자의 눈물에, 무슨 이유에선지 저도 모르게 그를 위로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마음으로 안아 주려던 순수한 의도와는 달리 얼떨결에 그녀는 그와 첫밤을 보내고, 그와 함께 한 하룻밤의 대가로 결국 스무 살의 나이에 홀로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야 했다. 그로부터 3년 후, 린우는 다시 만난 그에게 도저히 그 사실을 말할 수 없어 자신을 미혼모라 말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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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인 그들, 블랙

"가슴 아린 상처를 머금어 지독하게 자신을 몰아붙이기만 하는 대통령 직속 대테러 기관 K.E.S.C 소속 대원, 코드명 해이. “이런 식으로 제가 그어 놓은 선 안으로 들어오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처음부터 다 안다는 듯 묘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남자였다. 그가 다가올수록 그에게서 헤어 나올 수 없을 것만 같은 두려움에 견고한 벽을 세우고, 더욱 혹독하게 그를 외면했다. “지금 내 행동에 대해 시위라도 하는 건가? 임무 중인 것도 알고, 지금 당장 본부로 가야 하는 긴박한 상황인 것도 잘 알아. 하지만 나도 더는 못 참겠다.”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흑우는 해이의 양 뺨을 거칠게 양손으로 거머쥐고 무작스럽게 그녀의 입술을 뒤덮었다. 신경이 쓰여 미치겠다. 불안해 위태로운 자신을 좀 잡아 달라 그악스럽게 울어대는 여자보다 더 위태로워 보여 미칠 것 같았다. 왜 이토록 그녀의 아픔이 안타깝게 와 닿을까? 서향의 로맨스 장편 소설 『매혹적인 그들,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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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체(Dolce)

머리부터 발끝까지 무엇 하나 모자란 것 없이 완벽한 과도한 에스 라인을 겸비한 최고의 여자, 무궁화. 그녀에게 결핍된 한 가지, 뜨거운 사랑 한번 못 해본 노처녀다. 처음부터 완벽했기에, 감히 어떤 남자도 어설프게 고백하기를 꺼려하는 여자, 드디어 봄은 찾아오는가! "누가 제발 나 좀 건드려줘!" 여자 나이 서른, 예상했던 것보다 삶이 너무 험난하다. 일 년 안에 결혼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아버지의 억지소리. 결혼이 애들 장난이냐고요! 서향의 로맨스 장편 소설 『돌체(Dol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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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의 포효

"“놓으세요. 이 이상은 안 됩니다.” “곤란한데? 나는 이제 막 시작이었어.” 유약한 언니를 대신해 자신의 삶을 선택한 기류국의 공주, 아휘. 차마 되새길 수조차 없는 섬뜩한 과거에 집어삼켜져 감정을 가둬버린 위협적인 혈루당 당주, 제류. “여기 있는 동안, 잠시나마 즐기는 건 어떤가? 늙은 황제의 후궁이 될 바에는 나 같은 사내와 잠시나마 즐거운…….” 사내의 야성이 불꽃처럼 일어선다. 허나 애초에 틀어져 있던 운명이었다. 억지로 꿰려할수록 더욱더 어그러질 수밖에 없는 인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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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의 여왕

그날 한 소녀의 앞에 한 소년이 찾아왔다. 상처 입은 소녀는 외로운 소년을 품 안에 들여놓고 길들여 충견으로 삼았다. 아름답게 성장한 소녀는 황홀하게 멋진 남자로 성장한 충견을 보며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너나 나한텐 언제든 다른 이성이 생길 수밖에 없어.” “그냥 싫어. 네가 다른 델 보는 게 싫어.” “이기적인 여자로군.” “그건 너도 마찬가지 아닌가?” “그런 마음이 있긴 해도 난 견뎌 낼 각오는 했어. 너한테 다른 이성이 생겨서 결혼을 한대도 난 막을 방도가 없으니까. 내가 너한테 그저 잘 키워 낸 개 한 마리이듯이.” 복종하면서도 밤이 되면 소년은 그녀를 인형처럼 유린했다. 새삼 소녀가 얼마나 아름다운 여신인지 깨닫는다. 남자가 된 소년은 가슴 안에 비밀을 간직한 채 말없이 그녀를 섬긴다. -주인을 사랑하게 된 충견. 사랑이 뭔지 몰라 서로를 할퀴기만 하던 주인과 개는 아프지만, 서로를 애타게 그리워한다. [본 콘텐츠는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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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의 열대야

감각 없는 심장의 주인, 강홍연 ‘한국 최고 그룹 오너의 딸로 태어나, 현재는 최연소 부사장이 되었다. 이성 관계 깨끗하고, 스캔들 한 번 터진 적 없는 워커홀릭이다. 냉혹하지만 일할 때만은 지독하게 열정적인 여자다.’ 그가 알아낸 그녀의 정보는 이랬다. 어디 하나 흠 잡을 데 없는 재벌가의 딸. 바늘 하나 들어갈 틈 없어 보이는 그녀를 본 순간 그는 예감했다. 거부할 수 없는 호기심과 열망을……. 노련한 사냥꾼, 문태하 ‘밑바닥부터 시작해 현재는 막강한 대기업 전무로 인정받고 있는 기대주이다. 매력적으로 잘생긴 얼굴과 이지적인 분위기로 모든 여성들의 대대적인 편애를 받고 있다. 무뚝뚝하고 냉철하며 결단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인재다.’ 그녀가 수소문한 바에 의하면 그는 이런 사람이었다. 약점 하나 없어 보이는 젠틀맨. 사막보다 건조하고 황폐한 그를 본 순간 그녀는 예감했다. 거부할 수 없는 열기와 전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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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하트

어릴적부터 영재란 소리를 들으며 30대에 벌써 부교수의 타이틀 가진 흉부외과 의사 차문혁, 조선팔도명가 떡집의 딸로서 대대로 내려오는 떡집을 자랑으로 여기는 매가네 보배! 매라이 얼토당토않게 같이 살게 된 두 사람. 겨울 동안 얼었던 얼음이 봄을 맞아 녹듯이 살얼음 같은 차문혁의 마음을 미소 천사 매라이가 녹여줄 수 있을는지, 양파같이 벗겨도 벗겨도 비밀스러운 로맨스. 오픈 하트 『푸른 의관의 그녀』 『슈처(Suture)』 의 작가 서향의 장편 로맨스 소설 『오픈 하트 (Open Heart)』. 그녀의 사랑스러운 로맨스 『오픈 하트 (Open Heart)』를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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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빛나는 열애

결혼을 두 달 앞두고 ‘그년’에게 ‘그놈’을 빼앗겼다. 4년간의 사랑은 졸로 보고, 두 달 만에 눈 맞은 기집애는 왕후마마 떠받들 듯하는구나! 아득한 절망 속에 ‘결혼’이라는 숙명의 절대 반지를 들고 나타난, 간지작살 훈남의 노처녀 재발견. “섹스 전에 통성명하는 사람은 우리가 처음일 거야.” “기왕이면 부드럽게 다뤄줘. 아직 섹스 즐거운지 잘 모르는 순진한 처녀거든.” 그녀의 농염함에 푹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남자와 섹스폭탄인 남자로 인해 점점 색녀가 되어가는 여자. 서른, 그들의 화려한 잔치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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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가두다

클럽 블랙로즈, 화려한 꽃 설이 마지못해 머무르는 일시적인 거처. 그곳으로 검은 이리 루호가 찾아오고, 거대한 파란이 폭풍을 몰고 온다. “알고 싶지 않으니까, 제발 사라져! 제발!” “시아야!” “나한테 왜 이래요? 난, 설입니다.” 멈출 줄 모르는 심장의 절규에 굴복한 남자, 루호. 양지로 잡아 끌어주던 그날부터 시작된 애틋한 사랑. 파삭하게 말라버린 여자의 심장을 꺼내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시퍼렇게 멍들어버린 붉은 꽃, 그녀를 향한 처절한 애가. “나한테는 오로지 한 가지밖에는 널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생각나질 않아. 결혼하자.” 소중한 한 가지를 지키기 위해 철저히 자신을 버리고 산 여자, 시아. 칠흑 같은 어둠이 그녀가 가진 삶의 전부이다. 욕심 따위 부리면 부릴수록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것을 오래전에 깨달아버린 두 날개를 파삭 꺾여버린 안타까운 바람인 그녀. 심장은 뜨거운 것을 거부하며 스스로를 얼린다. “적당히 좀 해! 옛날 천진난만하던 시아는 죽었다고!” 고여 있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바람과 같은 여자와 바람을 가두기 위해 가장 크고 가장 깊은 울타리를 쌓아 올리는 남자. 그들의 창백한 보랏빛 사랑고백. 서향의 로맨스 장편 소설 『바람을 가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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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릉후

당신....... 갖고 싶어요. 당신을 전부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져요. 이 알 수 없는 깊은 갈망은 대체 뭐죠? 그녀에게서 당신을 온통 빼앗아 오고 싶어져. - 이루어질 수 없기에 더 없이 간절한 사랑, 여란. 당신이 허락하지 않아도 나는 당신을 망가뜨릴 수도 있다. 계속 그런 눈으로 나를 자극라다가는 언젠가 당신 허락없이 내가 당신을 먼저 부숴 버릴지도 모른다. - 사랑 따위 믿을 수 없다고 맹신하던 냉혈한, 결. 어느 날, 거대 왕릉의 홍살문이 환한 빛으로 갈리고 갑작스레 나타난 한 사내에 의해 낯선 곳으로 납치를 당하는 여란. 그는 왕이고, 그녀에게는 왕비라는 의무가 주어졌다. 의무가 끝나기도 전, 그의 마음에 한 자락 희망이 되어 버린 그녀. 그러나 보내야만 하는, 이루어져서는 안 되는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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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를 집어삼킨 태양

저 쉬운 여자 아니라고 했는데요? 국제 구호 단체의 구호 요원으로 일하는 수현은 이태리 지진 현장에서 맞닥뜨린 한 남자를 보고 놀란다. 그는 바로 우리나라 최연소 대통령이자, 오래전 그녀와 그리스에서 동숙했던 남자, 공선후이기 때문인데……. 훈남, 직진남, 능글남, 그리고 우주미남 대통령과의 아슬아슬한 비밀 연애! 과연 지켜질 수 있을까? “우리 지금 뭐 하는 거죠?” “당신은 도주, 난 연애.” “그런 걸 두고 혹자는 짝사랑이라고들 하죠? 아마도…….” “난 그런 거 안 해. 대통령이 짝사랑이라니. 너무 슬프잖아.” “그렇다고 싫다는 사람한테 막 이래도 되는 건가요?” “싫으면 소리 지르고 밀어내. 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막 할 거니까.” ▶잠깐 맛보기 “우리 지금 뭐 하는 거죠?” “당신은 도주, 난 연애.” “그런 걸 두고 혹자는 짝사랑이라고들 하죠? 아마도…….” “난 그런 거 안 해. 대통령이 짝사랑이라니. 너무 슬프잖아.” “그렇다고 싫다는 사람한테 막 이래도 되는 건가요?” “싫으면 소리 지르고 밀어내. 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막 할 거니까.” 선후의 눈동자가 더욱 은밀하고 깊어져만 갔다. 그녀는 숨을 삼키며 눈을 감았다. 그의 입술이 닿았다. 못된 남자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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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낙인

서향의 로맨스 장편 소설 『붉은 낙인』 삶은 한단지몽(邯鄲之夢)과 같다 하였습니다. 길고 긴 인생 중 스치는 숱한 연(緣) 중 하나인 줄로만 믿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이젠 한단지몽이어도 좋고 천년만년 간다면 더 좋을 뿐입니다. 지금 당장 나는 류단님, 당신을 잡아야겠습니다. 이기적으로 해! 이기적으로 날 원하란 말이다. 내가 그대에게 이기적이듯이……. 난 절대 그대를 놓아줄 마음이 없소. 다른 이가 그대를 차지하려 든다면 이젠 참지 않고 그 숨통을 끊어 놓을 것이오! 자, 이제 어서 말하시오! 날 원한다고…… 나만 보겠다고! 영원히 함께 하고 싶다는 그녀의 소원을 이뤄줄 수 있을까. 역사상 최초의 여황제를 향한 험난한 여정과 사랑이야기. 『서른, 빛나는 열애』 『쾌걸황후』의 로맨스 작가 서향!! 그녀의 강력추천 로맨스 을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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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야 사는 남자

* 해당도서는 15세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노예 아닌 노예로 살아온 그녀의 가족들에게 자유를 찾아 준 남자, 도주안. “약속했던, 네 처음을 받으러 왔어.” 기승전, 음란뿐인 남자에게 인생을 저당 잡힌 그녀, 위연. “넌 내가 대체 뭐로 보이는 거야!” “내가 가져야 할 여자.” “그깟 처음이 뭐라고. 가져라, 가져!” 호기롭게 말한 그녀의 시선이 저절로 아래로 떨어졌다. 저딴 걸 어떻게 사랑한단 말인가! 귀염성이라고는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었다. 아직 어린것이 뭘 아느냐는 한마디가 돌팔매처럼 날아들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 해도 저건 너무하지 않은가! 하지만 얌전한 고양이는 부뚜막에 오른 순간, 신세계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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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련

역모 죄로 결국 자진해 버린 사대부였던 아비를 떠나 아무것도 모르고 해맑게 자라난 율희. 그러나 오라비가 죽고 어미마저 죽게 되면서 그녀의 삶은 심한 굴곡을 만난다. 첩으로 팔려가기 직전 한 사내의 도움으로 위기는 모면하지만, 이것이 그의 가슴에 낙화를 새기고 마는데…. 서향의 로맨스 장편 소설 『무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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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의관의 그녀

〈강추!〉[종이책2쇄증판]그는 참지 못하고 그녀의 뺨을 단단한 손으로 우악스럽게 잡아 쥔 채로 무작정 그녀의 진홍빛 입술을 집어 삼켰다. 그는 자신이 지금 무슨 짓을 하는지조차 인지하지 못했다. 두근두근, 심장이 파열될 것만 같았다. 눈을 커다란 왕방울처럼 키우고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봤다. 말캉한 감촉과 함께 낯선 이의 숨내음이 왈칵 끼쳐왔다. 뜨거운 열기가 그의 입술에서 스며 나왔고…. -------------------------------------------------------------------------------- “미안하다. 결코 널 욕보이려 한 건 아니다. 내 안에 나조차 어찌할 수 없는 시뻘건 것이 짐승처럼 날뛰고 있다. 너만 보면…… 통제가 안 된다.” 마음을 세상에 묶어두지 못하고 그렇게 연처럼 떠다니던 사내, 겸신유. 갖고 싶은 것도, 머물러야 하는 이유도, 하고 싶은 것조차 희미하던 그에게 낯선 눈부심으로 찾아든 열정의 그녀. 이제야 앞을 보게 된 사람처럼 정신없이 그녀만 쫓는 그의 시선. 하지만 이름조차 밝히지 못하는 주제면서 어떻게 이 여인을 열망한단 말인가! “비난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마음 깊이 새기지도 않겠습니다.” 살구처럼 시고, 산딸기처럼 다디단 성정의 밝은 그녀, 극무화. 어린 시절 느꼈던 풋풋한 순정이 정체불명의 그를 만난 순간 모조리 부서졌다. 그는 미몽(迷夢)이다. 눈 감으면 선명하고, 눈을 뜨면 뿌연 안개처럼 흐릿해져 버리고 마는 그런……. 끌린다고 해도 어차피 만나서는 안 될 인연이지 않던가! 하지만 거리를 둘수록 마음은 거부할 수 없는 완벽한 사내에게 서서히 침식당해 갔다. 서향의 로맨스 장편 소설 『푸른 의관의 그녀』 제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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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정

"“당신이 먼저 유혹했어. 이젠…… 한계야.” 그녀의 거부는 그에게 허락일 뿐이었다. 온몸을 뒤틀던 그녀에게 그의 손길이 닿는 순간, 사위가 출렁이며 주변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싫다면, 있는 힘껏 날 거부해.” 그가 짐승처럼 낮게 으르렁거리자 극도의 자괴감과 모멸감으로 몸이 떨려 왔지만 잔혹하리만치 달콤한 열기가 그녀의 오감을 자극했다. “당신, 실수하는 거예요.” 세상과 단절된 은밀한 공간,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둘만의 격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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