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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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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인기작들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 “2007년의 인기 로맨스 소설, 정(情)님의 〈러브 클리닉〉을 이제 신영미디어 전자책으로 만나 보세요.” 열혈 꽃미남 의사 VS 의욕 제로 고도 비만녀의 박 터지는 러브스토리! 주머니와 가방 속엔 사탕과 초콜릿 등 군것질거리가 항상 대기 중이며 2년의 열렬한 구애 끝에 비참하게 실연당한 뒤 눈물을 흘리면서도 떡볶이 2인분에 튀김 3인분, 거기에 오뎅까지 챙겨 먹는 고도 비만녀 소연은 결국 반강제적으로 비만 클리닉을 방문하게 되는데, 그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꽃미남이지만 비만에 대한 열의가 넘치는 냉정하기 그지없는 의자 선생이었으니 이 남자 윤석원, 너 부숴 버릴 거야! 병원을 세 달이나 다니며 지방 분해 주사를 맞는데도 어찌된 영문인지 늘어나는 허리둘레 하며, 살을 뺄 의욕은 전무하고 다른 환자에게 치즈파이를 권하는 뻔뻔함까지! 비만 클리닉 개업의로 나름 인지도를 높이며 꽃미남이라는 커리어까지 덧붙여진 현재에 흡족해하던 석원 앞에 나타나 분노게이지를 높이는 악의 축이자 불구대천의 원수인 이 여자 현소연, 오늘부터 너를 내 적으로 간주하겠다! ▶ 잠깐 맛보기 격의 없이 시작된 장난이 움직임을 풀 수도, 그렇다고 이렇게 있을 수도 없는 묘한 상황으로 돌변해 버렸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난감한 소연이 커진 눈만 데굴데굴 굴리고 있을 때, 갑자기 배 근처가 들썩거리고 있었다. “쿡쿡쿡. 현소연, 너 지금 배에 힘주고 있지?” “됐어요.” 이때다 싶어 소연이 석원의 목을 놓아주었다. 그리고 얼른 엉덩이를 들어 옆으로 멀리 자리를 이동했다. “키스해 줄래?” 깊은 눈길이 그녀에게 뜨겁게 와 닿았다. “뭐, 뭘 해 줘요?” “키스.” 소연은 자신이 잘못 들은 것은 아닌지 싶었지만 뒤이어 나온 정확한 발음에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첫 키스도 못한 자신에게 키스를 해 달라고 말하는 남자다. 어떤 대답을 내놔야 이 상황이 어색하지 않을까 당황스러웠다. “해 주기 싫은가 보네.” “당연하죠.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무슨 키스를…….” “그럼 사귀면 되겠네.” 석원이 그녀의 어깨를 강하게 잡고는 몸을 그쪽으로 틀어 버렸다.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 석원의 눈길을 느끼는 순간, 입술이 따뜻해졌다. 놀라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는 그녀를 보고 그가 웃나 싶더니 어깨를 잡았던 손이 눈을 가려 왔다. 손길을 따라 스르르 내려진 눈꺼풀이 한동안 올라가지 않았다. 대신 소연의 팔이 그의 목을 휘감고 있었다. * 이 전자책은 2007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러브 클리닉〉을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완결 여부미완결
에피소드1 권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67.96%

👥

평균 이용자 수 6

📝

전체 플랫폼 평점

6.2

📊 플랫폼 별 순위

6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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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情)작가의 다른 작품47

thumnail

디케의 심장

〈강추!〉[종이책2쇄증판]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 법의 형평성’을 뜻하는 정의의 여신 디케. 지혜로운 솔로몬 왕이 서로 자신의 아이라 싸우는 두 여자에게 내린 판결. 그 결과가 얼마나 멋지고 인상적이던지……. 그녀는 판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디케(Dike): 정의와 법을 상징하는 그리스 여신. 눈을 가린 채 한 손엔 저울, 다른 한 손엔 칼을 들고 시비선악을 판별함에 있어 주관성을 배제하고 어떤 외압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공정하게 법을 집행. 대한민국 법원의 상징.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대학 후배, 연수원 후배. 그리고 예비판사로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주서현. 그녀가 이제는 〈형사합의부 좌배석판사〉가 되어 법정에 등장했다. 대법원장의 딸로, 완벽해 보이는 그녀. 사실 알고 보니 덜렁대고 다혈질에다 한 의리한다. 검사가 되었어야 하는 그녀가 법원에서 파르르 끓어오르는 성질을 참는데 그 모습마저 그에게는 예쁘기만 하다. 개천의 용, 한 중소도시의 자랑 박태현. 현재 〈최연소 부장판사〉가 되어 승승장구하지만 그에게도 말 못할 고민은 있다. 하필이면 마음에 담은 여자가 〈대법원장의 딸, 주서현〉이란 말인지... 접으려고 선을 봐도, 법정에서 부딪치는 그녀에게서 도무지 눈을 뗄 수 없다. 만인에게 공평한 법의 잣대로 판단을 내려야 하는 남자의 냉정한 가슴에 주서현은 핑크빛 하트를 날려대는데. 과연 이들의 사랑은 어떤 결론을 낼 수 있을까? -“난 저 사람을 가지고 어떤 거래도 하지 않아.” -정말이지 군계일학, 말 그대로 학 같은 남자였다. 멋모르고 처음엔 무슨 남자가 저렇게 말끔한가 했다. 참 보기에 훈훈하고 좋구나 감탄도 하고 그랬지만 이제 그녀는 안다. 저건 사실 못된 심보 때문에 용으로 승천하지 못한 시커먼 이무기라는 것을. “밖에서도 상관 노릇하시려고요?” 간이 배 밖으로 나온 것이 틀림없다. 말해놓고 후회를 했지만 어쩌겠는가. 지금 와서 입에 주워 담을 수도 없는 말인데. “뭐?” 기가 막힌지 잠시 그녀를 쳐다보던 그가 살짝 고개를 숙였다가 들어올렸다. 늘 딱딱하게 경직되었던 남자의 입술이 느긋이 위로 올라가는가 싶더니 하얀 치아가 드러나게 미소를 지었다. “넌 날 상관으로나 보나?” “뭐, 뭐에요?” “난 네가 부하직원으로 보이지 않는데?” 쿵! 아마도 심장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느낌이 바로 이럴 것이리라. -누가 그랬던가. 마치 당신이라는 남자를 만나기 위해 여자로 태어난 것만 같은 운명적인 기분이라고. 정情의 로맨스 장편 소설 『디케의 심장』 제 1권.

thumnail

밀어(蜜語)

사랑의 결실은 결혼이 아니다! 이 사람이다 싶어 서둘러 결혼한 건우와 진경. 결혼도 급작스러웠던 만큼 이별도 결혼만큼이나 서둘러 찾아왔다. 자신을 받아준 새어머니에게 마음의 빚을 진 건우는 어머니 서 여사의 뜻을 거스르지 않으며 살았다. 진경이 시어머니의 학대 속에 얼마나 아파하는지조차 모른 채 그저 그녀를 달래고 어르기만 했다. 결국 진경은 이혼서류를 내밀었고, 그들은 남남이 됐다. 하지만 얼마 후 건우는 진경에게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이별 후에 시작되는 사랑. 이번엔 놓칠 수 없다! “미안해. 아픈 것 몰라서 미안하고, 놓지 말아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놓아버린 것도 미안해. 아이를 가진 것도 모르고 널 아프게 해서 미안하고, 화내서 미안해. 다시는…… 안 그럴게. 그러니까 진경아, 나 좀 봐주라. 신혼여행 때 산소 앞에서 우리 어머니에게 약속했잖아. 날 잘 데리고 살겠다고. 못된 놈이고, 모자란 남자지만 네 옆에 있게 해주면 안 되겠니? 나 좀 봐줘, 진경아!”

thumnail

우리의 온도

생각 없이 걷다 도착한 곳을 확인한 그녀는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여길 내가 왜……. 또 왜……. 혜윤은 이젠 남의 집이 된 집 앞에 걸음을 멈추고 환하게 불을 밝힌 저택을 바라보았다. 2층, 그녀가 쓰던 방만 불이 꺼져 있었다. “거기 누구요?” 여기서 헤맬 게 아니라 원룸으로 돌아가 씻고 자는 것이 현명하다. 빈털터리에 고아가 된 자신을 위해 작은집에서 구해 준 작은 원룸. 그곳을 가다 잘못 내렸다고 스스로 변명하기에는 원룸이 이곳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다. “아가씨 오십니까?” 끽. 힘없이 돌아서는 그녀의 뒤로 급하게 밟는 브레이크 소리가 들렸다. 멈춘 차에서 사람이 내린 듯 바닥을 딛는 예리한 굽 소리가 날카롭게 골목을 울렸다. 소리 탓일까. 강의실에서 그녀의 손등을 짓밟았던 유진의 뾰족한 구두가 떠올랐다. 혜윤은 여전히 부어 있는 제 손등을 가만히 매만졌다. 누구도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줄 알면서도 골목 모퉁이에 숨은 후 뒤를 돌아보았다. 그녀를 경계하던 아저씨는 유진이 건네는 차키를 공손히 받아 들었다. 허벅지에서 찰랑대는 스커트를 입고 집으로 들어가는 유진의 모습은 걱정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모습이었다. 예전에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기분이 묘했다. “어떻게 하루아침에 사람 인생이 이렇게까지 바뀌지? 이게 정말 가능해?” 내내 의심을 품었던 의혹이 말이 되어 흘러나왔다. 지방 한적한 요양원에서 눈을 뜬 순간 그녀의 세상은 완전히 뒤집혀 있었다. 사고를 당했다고 하는데 그녀는 전혀 기억이 없었다. “어떻게 한순간에 다 작은집의 것이 될 수 있냐고.” 혜윤은 억울했고, 화가 났다. 부모님의 죽음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바보. 돌아가신 분들이 남긴 것을 똑바로 지키지 못해 이 지경을 만든 멍청이. 선심 쓰듯 허름한 원룸을 마련해 주는 작은집 식구들에게 고맙다고 비굴하게 인사를 하던 등신. 그게 바로 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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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의 밤

작가정(情)
CPR

**본 도서는 웹오디오 드라마와 감각적인 일러스트가 포함된 리얼로맨스 ‘낙원의 밤’의 원작입니다.*** 탐욕스러운 눈길로 바라보기만 했던 과거와 달리, 현실이라는 것을 깨닫기 위해서 샅샅이 탐욕의 손길로 훑는다. “아읏.” 반응을 보이는 그녀를 살피며, 백분처럼 하얀…. ----------------------------------------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 세상에 떳떳하게 드러내놓을 수 없는 관계. 정혁은 그녀를 정상에서 벗어난 범주의 관계를 꿈꾸는 여자로 만들었다. 그를 가지게 된다면 행복한 낙원이 펼쳐질지도 모른다. 가질 수 없기에 그 갈망은 깊어졌고, 괴로움까지 동반되었다. 그를 가지기 위해서는 지옥처럼 뜨거운 아픔을 느끼면 가능할까. 조각난 파편처럼 파행적으로 깨진 관계들. 지효는 그것들을 감당할 수 없었다. 그를 안기에는 자신의 품이 한없이 좁았다. 그를 욕심 낸 대가를 치러야 할 시간이 소리 없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 무서웠다. 낙원의 밤, 그것에 대한 환상은 깨져버렸다. “나랑 같이 지옥에 갈래?” “싫…… 어요.” “지옥을 낙원이라 포장한다면…… 기꺼이 함께해줄 생각이 있어? 나는 널 놔줄 생각이 없는데, 어때? 순순히 동의하고 나의 손을 잡는 것은?“ “오빠!” “난! 네 오빠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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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람

한 번 퇴짜 놓은 여자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한 번 버렸으면 그만이지, 뭐? 결혼을 하자고?! 이 남자 도대체 무슨 꿍꿍이야? 변호사에 모든 조건이 완벽한 남자 최은휘, 새엄마의 손에서 자란 여자 차다연. 첫 만남은 맞선이었다. 각자 결혼 생각 없이 나간 자리었기에 서로에게 퇴짜를 놓지만 은휘는 자존심이 상하고 만다. 더 이상 마주치지 않길 바랐건만 둘은 친구의 결혼식에서 조우하고, 다른 선 자리에 나가게 된 다연에게 은휘는 계약커플을 제안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은휘는 점점 다연에게 빠져들고, 결혼을 제안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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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

〈강추!〉왕년의 칠공주파 두목였던 그녀, 올케의 탈을 뒤집어 쓰고 오빠의 신부로 집안에 굴러들어와 가영의 평화를 산산히 깼다. 돌쇠를 호령하는 마님의 위엄으로 알콩달콩 행복한 결혼 생활 ……을 누리려던 가영에게 다가온 위기! 오빠에게 이쁨 받는 여동생, 귀여움 받는 막내딸인 가영. 평온한 인생으로 나름 행복한 마이 스위트홈이다. 그런데 왕년의 칠공주파 두목, 오빠의 신부로 집안에 굴러들어왔다! 그녀를 밀어내고 집안을 집어삼키겠다는 올케의 강압에 못이겨 나간 선자리. 그런데 한입에 삼켜버리고 싶은 남자가 나타났다. ……자리 사수를 해? 아니면 이 남자를 확 삼켜버려? 잘생긴 인물에 뻑이 가면 인생을 망친다던 학창시절 은사님의 말씀을 되새기지만 심장은 지치지도 않는지, 사소한 것에도 반응을 즉각적으로 일으켰다. ‘아무 때나, 시도 없이 제발 뛰지 좀 마라. 응?’ 그녀의 신체에 붙은 작은 장기는 여전히 말을 듣지 않았다. 쿵쾅, 쿵쾅, 옆에서 들으면 들릴 정도로 크게 뛰고 있다. ‘젠장! 멋있긴 정말 멋있네.’ 기지개를 켜고 있는 도훈을 슬쩍 바라보며 가영은 마른침만 삼켜댔다. ‘보기 좋은 떡은 수중에 넣는 법이 아닌데. 한입에 꼴깍 삼키면 몰라도!’ ……확 삼켜버려? 여성상위시대? 그런데 이 남자, 쳐다보는 눈길이 너무 뜨거운 거 아냐? “내 위로 올라온다면 내가 장어 일인분 더 시켜서 꼬리 준다.” 통재라! 부부싸움 끝에 그만 여우같은 올케가 있는 오빠 집에 와버린 가영. 그간 있던 보관료 내라 큰소리 치는 덕에 찾아온 남편 앞에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 “나도 참을만큼 참았어. 엄마아빠한테 가서 몽땅 다 이를 거야!” “뭐? 말 다했어? 빌붙어 있었으면 보살펴주셔서 감사하다는 사례는 기본 아니야?” 망구스와 코브라가 맞붙은 한판 승부를 보는 듯했다. 체구는 작아도 그 기세는 호랑이며 곰 못지않았다. “웃기네. 네가 날 보살펴? 돈 내라고 구박이나 하고 울면 시끄럽다고 짜증부리고, 일일이 열거하면 내 입만 아파. 내가 말을 더 하고 싶어도 치사해서 열거 안 한다.” “웃기시네. 어따 대들어, 지금? 이게 남편 오니까 기가 살아서는!” “너야말로 울 오빠 잡으려고 쌩쑈까지 하다 여기 반지하 방까지 쫓겨난 주제에!” 도훈은 여자들의 말싸움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편한 집 놔두고 왜 이런 취급을 당해?” “당신한테 받는 취급보다 나았다니까!” 마음은 온통 사로잡혀 있는데 사랑한다는 그 한마디가 그렇게 힘들다. 정의 로맨스 장편 소설 『허니』 제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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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바바리맨

“나 왜 덮쳤어?” 마리의 표독한 표정에 어안이 벙벙한지 승빈은 아직도 얼이 빠진 채 물었다. “누가!” “누가 하는 사람이 만지기도 하고, 부비고……! 암튼 남세스러워서 말도 못하겠어. 당신 내 엉덩이에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불결하게.” 아직도 그녀에게 잡혔던 머리가 아픈지 손가락으로 북북 긁던 그의 눈이 불결하다는 말에 번쩍 뜨였다. “니 엉덩이에 내가 무슨 짓을 했다고 난리야? 자다가 봉창 뜯는 것도 아니고, 혹시 꿈을 꾸고 나한테 덤터기 씌우는 것 아니냐고!” “이 남자가 정말! 당신 거기를 내 엉덩이에 대고 막 비볐잖아!” “내가 언제?” 삼복더위에 바바리코트? 땀으로 뒤범벅이 된 맨몸에 맨다리에 심지어 맨발. 게다가 흙먼지를 뒤집어 쓴 차승빈. 이 해괴한 모습을 동생을 마중 나가던 마리에게 들키고, 결국 동네 사람들에게 변태로 몰리고 말았다. 이 모든 일의 원흉은 정마리! 승빈은 마리에게 복수하려고 어른들에게 마리를 책임지겠다 선언하고, 두 사람은 빼도 박도 못한 상황에 내몰려 결혼까지 하게 되는데…….

thumnail

더 레드

〈강추!〉사랑을 포기해야 한다면 심장을 뜯어내고 싶은 여자. 타인의 심장이라도 뜨거운 피는 돈다. 사랑을 품은 심장의 부름에 그를 놓을 수 없어. 자신을 담보로 한 채 복수를 꿈꾸는 여자, 조신희! 내 인생에 사랑은 하나다. 무조건 져 주고, 무조건 사랑해 주고 싶은 한 여자를 향해 그 남자, 김우진이 목숨을 걸었다. 너만은 지켜. 나에게는 너만 보인다. 정情의 로맨스 장편 소설 『더 레드』 제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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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콜

정의 장편소설 『라스트 콜』제1권. 그제야 눈을 들어 저를 쳐다보는 여자. 늘 탐이 났고, 가까이 가고 싶어도 제 처지를 자각하고 한 발 뒤로 물러서게 했던 여자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아직도 가지고 싶다. 10여 년이 지났음에도 포기가 되지 않는 갈망이 그의 가슴을 촉촉이 적셨다. 진심이었다. 정말 왜 서희에게 이러는지 저도 모르겠다. 흉포한 욕심, 완전히 찢어 발겨버리고 싶다가도 완벽하게 소유하고 싶은 이중성, 스스로에게도 설명할 수 없는 마음을 이 여자에게 설명하기란 애초에 불가능하다.

thumnail

꼭 안아주겠니

“장도균 씨 여자 하라고 했죠, 2년간?” “그랬지.” “그게 정확히 무슨 뜻이에요? 약혼인가요, 아님…….” 순수함과 당돌한 그녀 vs 이기적이고 냉정한 그 계산적인 만남, 하지만 끊을 수 없다. 은밀하지만 강렬한 떨림. 치명적인 사랑에 속수무책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사랑받고 싶어 착한여자 콤플렉스에 걸린 여자, 이하진 모든 것이 완벽한 언니처럼 사랑받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결혼이었다. 특별히 사랑하는 이가 있는 것도 아니라 정략결혼도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 남자,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헤어날 수 없다! -매력적이지만 차갑고 계산적인 남자, 장도균 화려하진 않지만 단아한 외모의 그녀 친분을 내세워 먼저 다가오는 다른 여자들과 달리 경계심을 드러낸다. 그 정갈함에 파괴욕구가 이는 것은 왜일까?

thumnail

크리스마스의 그대

고앤차 로펌에서 절대적 존재감을 발휘하는 신태주. 최연소 사시합격에 연수원 최우수 졸업. 그가 이룬 업적은 누군가에는 넘어야 할 산으로 작용했다. 고앤차 로펌의 어리바리 신입 송정연. 공부만이 살 길이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목표를 이루는 순간, 장애물처럼 한 남자가 나타났다. 태산처럼 높은 그는 사사건건 그녀의 앞을 막는다. 스쿠르지는 유령이 나타나 개과천선을 시켰지만 그녀는 신태주라는 남자를 만나…… 인생의 쓴 맛을 배웠다. 땅에는 은총, 하늘에는 축복이라는 크리스마스. 정연은 앙숙인 그에게 도발적인 제안을 하는데……. 과연, 둘이 연인이 될지, 아니면 불구대천지 원수가 될 지, 아는 이는 오직 하늘 뿐.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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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온도

생각 없이 걷다 도착한 곳을 확인한 그녀는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여길 내가 왜……. 또 왜……. 혜윤은 이젠 남의 집이 된 집 앞에 걸음을 멈추고 환하게 불을 밝힌 저택을 바라보았다. 2층, 그녀가 쓰던 방만 불이 꺼져 있었다. “거기 누구요?” 여기서 헤맬 게 아니라 원룸으로 돌아가 씻고 자는 것이 현명하다. 빈털터리에 고아가 된 자신을 위해 작은집에서 구해 준 작은 원룸. 그곳을 가다 잘못 내렸다고 스스로 변명하기에는 원룸이 이곳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다. “아가씨 오십니까?” 끽. 힘없이 돌아서는 그녀의 뒤로 급하게 밟는 브레이크 소리가 들렸다. 멈춘 차에서 사람이 내린 듯 바닥을 딛는 예리한 굽 소리가 날카롭게 골목을 울렸다. 소리 탓일까. 강의실에서 그녀의 손등을 짓밟았던 유진의 뾰족한 구두가 떠올랐다. 혜윤은 여전히 부어 있는 제 손등을 가만히 매만졌다. 누구도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줄 알면서도 골목 모퉁이에 숨은 후 뒤를 돌아보았다. 그녀를 경계하던 아저씨는 유진이 건네는 차키를 공손히 받아 들었다. 허벅지에서 찰랑대는 스커트를 입고 집으로 들어가는 유진의 모습은 걱정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모습이었다. 예전에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기분이 묘했다. “어떻게 하루아침에 사람 인생이 이렇게까지 바뀌지? 이게 정말 가능해?” 내내 의심을 품었던 의혹이 말이 되어 흘러나왔다. 지방 한적한 요양원에서 눈을 뜬 순간 그녀의 세상은 완전히 뒤집혀 있었다. 사고를 당했다고 하는데 그녀는 전혀 기억이 없었다. “어떻게 한순간에 다 작은집의 것이 될 수 있냐고.” 혜윤은 억울했고, 화가 났다. 부모님의 죽음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바보. 돌아가신 분들이 남긴 것을 똑바로 지키지 못해 이 지경을 만든 멍청이. 선심 쓰듯 허름한 원룸을 마련해 주는 작은집 식구들에게 고맙다고 비굴하게 인사를 하던 등신. 그게 바로 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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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안아주겠니

“장도균 씨 여자 하라고 했죠, 2년간?” “그랬지.” “그게 정확히 무슨 뜻이에요? 약혼인가요, 아님…….” 순수함과 당돌한 그녀 vs 이기적이고 냉정한 그 계산적인 만남, 하지만 끊을 수 없다. 은밀하지만 강렬한 떨림. 치명적인 사랑에 속수무책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사랑받고 싶어 착한여자 콤플렉스에 걸린 여자, 이하진 모든 것이 완벽한 언니처럼 사랑받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결혼이었다. 특별히 사랑하는 이가 있는 것도 아니라 정략결혼도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 남자,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헤어날 수 없다! -매력적이지만 차갑고 계산적인 남자, 장도균 화려하진 않지만 단아한 외모의 그녀 친분을 내세워 먼저 다가오는 다른 여자들과 달리 경계심을 드러낸다. 그 정갈함에 파괴욕구가 이는 것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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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기억

-1권- 꼭 립스틱을 바른 것처럼 유독 붉은 입술은 흰 피부가 만들어 놓은 조화인지는 모르겠지만…… 예뻤다. 키스를 훔치고 싶을 만큼. 미쳤나 봐. 최 건축에 입사해 일도 없이 빈둥거린 지 어언 1년. 1년이 넘는 동안 최건형이 예쁘고, 키스하고 싶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 지랄 같은 성질머리로 그녀를 달달 볶아, 마주치기 싫은 1순위의 사람인데! 고작 입술 하나에 지조 없이 마음이 흔들리다니. “연애해 본 적 있냐?” “내, 내가 뭐 바본가! 여태 연애도 못 해 봤게?” “네가 몇 살이지?” “내, 내 나이는 왜 물어요?” “스물넷? 스물다섯?” 입사한 지 일 년이나 지났는데 사장이 그녀의 나이도 모르나! 툴툴거리고 싶었지만, 최면을 거는 것처럼 뜨거운 눈빛 때문에 입술이 쉬이 움직이지 않았다. “스물다섯.” “아홉 살 차이라…… 우리, 연애나 할까? 정 심심하면 그건 해 줄 수 있는데.” -2권- “야, 너 나 성희롱한 거야?” “허!” 성희롱이라는 말에 지오는 고였던 눈물이 모조리 마르는 느낌이었다. 그녀가 감히 최건형을 어떻게 성희롱을 하나. 미치고 팔짝 뛰겠다는 말을 그 자리에서 이해한 그녀가 반박을 하려고 입술을 움직이는 순간. “키스는 나하고 하고, 결혼은 저놈이랑 하려고?” 와아! 진짜 미치겠네. 첫 키스를 홀랑 훔쳐가더니 남의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만들어 놓고 모른 척한 남자가 누군데 억울한 누명을 씌우나. “문지오! 너, 그러는 거 아니다.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고 해도 남자 마음 흔들어 놓고 무책임하게 구는 게 어디 있냐!” 꼴통, 문지오. 어느 날 고요한 사무실에 펑 하고 내려와 일상의 평온함을 깬 낙하산! 뻔뻔함과 무대포의 기질로 정체된 그의 삶을 뒤흔들었다. 안 그런 척하면서 배려해 주고, 짓궂은 말을 능수능란하게 받아치며 그를 웃게 하는 여자를 이젠 누구와도 공유하고 싶지 않다.

thumnail

라스트 콜

흉포한 욕심, 완전히 찢어 발겨 버리고 싶다가도 완벽하게 소유하고 싶은 이중성, 스스로에게도 설명할 수 없는 마음을 이 여자에게 설명하기란 애초에 불가능하다. 그는 그녀의 잡은 허리를 강하게 당겨 여자에게 입을 맞췄다. 간질간질하고 부드러운 입술의 감촉에 성이 난 짐승이 서서히 눈을 뜬다. 어둔 밤이 미처 자리도 잡기 전에. 눌러 왔던 모든 욕망을 일시에 터트리듯 그녀의 흰 목덜미에 이빨을 박아 넣고 제 흔적을 새겼다. 단단히 박아 넣은 목선을 타고 파르르 떨림이 전해졌다. 명줄이 물려 목뼈가 부러지는 초식동물의 단말마처럼 서희가 고통스럽게 온몸을 떨었다. 피가 나도록 이를 박아 세웠다. 마치 경동맥이 끊어져 입속으로 가득 솟구친 생혈을 꿀떡꿀떡 삼키듯 남자는 탐욕스럽게 빨아 댔다. 이 여자의 심장에 둥지를 틀어 살고 싶었던 작은 욕망은 이젠 미친 광기로 변해 버렸다. 가슴이 아니라 이제는 그녀 전부를 남김없이 지배하고 싶다는 소유욕은 미친 열기가 되어 그의 피를 타고 심장까지 독처럼 파고들었다. 혐오로 인한 반감에 치를 떨어도 다시는 놔주지 않을 것이다. 싫다며 벗어나려고 했던 몸부림치는 그녀의 기억조차도 모두 삭제시킬 것이다. 그녀가 있을 곳은 오직 내 곁뿐이다. 죽어도 내 옆이다. 다시는 손에서 놓지 않을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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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획자

-강인하- “서울호텔 1402호. 당신 아버지한테 연락해 보고 선택해. 올 건지 말 건지.” 미술관 개관 행사에서 처음 만난 최주혁이 도발적으로 건넨 말. 원해서 세컨드의 자식으로 태어난 건 아니다. 원해서 단란한 가정의 불순물이 된 것이 아니다 “원하는 걸 말해요. 관계를 가지는 것만 빼고.” “난 관계를 하려고 돈을 치렀는데?” 난폭하지 않지만 차갑고, 친절한 것 같지만 일정한 선을 유지하는 남자 차도진과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했다. 원치 않았지만 포획당해 버렸다. 자신과는 정반대 입장에 있는 그에게. -최주혁- “말대로 됐군. 난봉꾼이라는 말, 이젠 부인조차 할 수 없게 됐어.” 새어머니의 미술관 개관식에서 만난 강인하. 이성에게는 별 관심이 없던 그의 시선을 단숨에 파고 든 여자. 아버지의 비정한 욕심으로 그에게 재물로 바쳐진 여자를 도진은 탐했다, 노렸다, 그리고 잡아챘다. 포획자가 되어 널 나에게 묶어버릴 것이다. 다시는 헤어날 수 없게 치명적으로 안아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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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 로비스트

〈강추!〉한 줌도 채 되지 않는 허리를 만지는 순간, 그녀가 그의 목덜미에 뜨거운 숨결을 내뱉었다. “하아…….” 잠결에 무심코 한 행동일 뿐일 텐데, 그의 욕망은 탄산처럼 보글보글 끓어올라, 기포를 생성했다. 점점 차올라 결국에는 일시에 펑 터지는 샴페인처럼 고지를 향해 치솟는다. -------------------------------------------------------------------------------- 미국의 정계, 재계, 그리고 법조계까지 그의 손이 안 닿는 곳이 없는 남자. 그때그때 적합한 업체와 거래를 성사시켜 거액의 리베이트를 챙기는 로비스트, 제이슨 리. 그리고 그의 눈에 들어온 한 여자. 그를 노골적으로 바라보다가 시선이 부딪쳤음에도 놀라거나 당황해 고개를 돌리는 대신 시선을 강하게 맞춰오던 여자. 제이슨의 가슴은 선율과 관계없이 폭풍전야처럼 출렁거렸다. 힐끔 고개를 돌려 그 여자가 있던 자리를 눈으로 더듬었다. 그리고 보았다. 마치 그를 관찰하기라도 하듯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는 여자를. 송주연. 그 동양인 남자는 그녀를 그렇게 불렀다. 송주연이라고. 정情의 로맨스 장편 소설 『로비스트(개정판)』 제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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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감

“조예현. 너 내 부인 맞지?” “결혼했으니까 맞을 걸요?” “그럼 우리 아버지한테 가기 전에 호텔부터 가자.” 말하고 말았다. 미친놈처럼 아랫도리가 불끈거리는 것을 참지 못하고. “호텔엔 왜요?” “자자.” “……네?” “자자고. 섹스, 몰라?” 그녀가 얼음처럼 굳어졌다. 그래도 그는 뱉어놓은 말을 부인하고 싶지 않았다. “더위 먹었어요? 한 마디만 더해. 이번에는 확 거길 차는 수가 있어요.” 그녀의 눈이 부풀어 오른 그의 남성으로 향했다. 거기까지 차인다면 남성의 위신은 끝이다. 그는 그녀의 부릅뜬 눈을 보며 욕망을 힘겹게 삼켰다. 뜨거운 태양을 삼키는 것처럼 목 안이 화끈거렸다. 캠퍼스를 휘잡는 킹카. 완벽한 남자로 보이는 남자와 그녀는 스물에 결혼을 했다. 캠퍼스에 넘쳐나는 그의 추종자들. 그들은 과연 비밀결혼을 유지하며 알콩달콩 신혼의 단꿈을 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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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그대

고앤차 로펌에서 절대적 존재감을 발휘하는 신태주. 최연소 사시합격에 연수원 최우수 졸업. 그가 이룬 업적은 누군가에는 넘어야 할 산으로 작용했다. 고앤차 로펌의 어리바리 신입 송정연. 공부만이 살 길이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목표를 이루는 순간, 장애물처럼 한 남자가 나타났다. 태산처럼 높은 그는 사사건건 그녀의 앞을 막는다. 스쿠르지는 유령이 나타나 개과천선을 시켰지만 그녀는 신태주라는 남자를 만나…… 인생의 쓴 맛을 배웠다. 땅에는 은총, 하늘에는 축복이라는 크리스마스. 정연은 앙숙인 그에게 도발적인 제안을 하는데……. 과연, 둘이 연인이 될지, 아니면 불구대천지 원수가 될 지, 아는 이는 오직 하늘 뿐.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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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 라스트 콜

〈강추!〉“나한테 왜 이래?” 그제야 눈을 들어 저를 쳐다보는 여자. 늘 탐이 났고, 가까이 가고 싶어도 제 처지를 자각하고 한 발 뒤로 물러서게 했던 여자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아직도 가지고 싶다. 10여 년이 지났음에도 포기가 되지 않은 갈망이 그의 가슴을 촉촉이 적셨다. “나도 몰라.” 진심이었다. 정말 왜 서희에게 이러는지 저도 모르겠다. 흉포한 욕심, 완전히 찢어 발겨버리고 싶다가도 완벽하게 소유하고 싶은 이중성, 스스로에게도 설명할 수 없는 마음을 이 여자에게 설명하기란 애초에 불가능하다. 그는 잡은 허리를 강하게 당겨 여자에게 입을 맞췄다. 간질간질하고 부드러운 입술의 감촉에 성이 난 짐승이 서서히 눈을 뜬다. 어둔 밤이 미처 자리도 잡기 전에. “나란 놈은 아예 기억에서 지우고 살았겠지. 안 그래?” 벗어나려 기를 써도 놓아주지 않는 남자. 입술은 웃고 있었지만, 눈은 증오로 이글거리면서 사랑한다고 잔인하게 웃는 그를 노려보았다. 악연이라는 말 예전에는 믿지 않았다. 1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나타나 잔인한 소유욕을 드러내는 그가 두려웠다. “죽여 버리고 싶어.” 그의 말대로 되었다. 흐리멍덩한 감정이 아닌 핏빛보다 더 선명한 증오와, 죽여 버리고 싶을 만큼 강렬한 독기가 가슴에 뿌리를 내렸다. 서희는 숱 많은 그의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 생명의 감로수를 마시는 것처럼 오로지 뜨거운 혀에 매달렸다. 뜨거운 열락에 몸을 맡겼다. 새벽이 올 때까지. 정情의 로맨스 장편 소설 『라스트 콜(개정판)』 제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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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강보민 씨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군.” “진지한 사람입니다만?” 서울자동차를 이끌어 가는 최서준, 맹랑하다 못해 황당한 여자 강보민이 그를 웃겼다. 흥미를 넘어 관심이 가는 여자를 어쩐다? “우리가 한 사무실을 사용한 지 얼마나 됐는지 알아요?” “3줍니다.” “3주 동안 우린 결혼만 안 했지 남녀 간에 나눌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한 사람들이 되어 버렸습니다. 소문 알고 있죠? 억울하지 않습니까?” “억울해 미칠 지경이거든요!” “그들의 헛소리는 강보민 씨가 회사를 그만둘 때까지 추문으로 따라다닐 겁니다. 내가 도와줄 부분을 찾아봤는데……. 아무래도 소문을 현실로 만들면 어떨까 합니다.” 획기적인 신차 디자인을 위해 뽑은 디자이너였지만, 그의 마음을 빼앗은 여자! 애인삼고 싶은 여자를 잡기 위해 그는 자신의 전부를 걸었다. 한 여자를 위해 비워둔 심장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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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고친 날

〈강추!〉절친한 친구의 선머스마 같은 여동생과 그만 한 침대에서 자버렸다. -절대절대 아무 짓도 안 하고 손만 잡고 ‘잠’만 잤어! 정情의 로맨스 장편 소설 『우리 사고친 날』 제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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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 애인

〈강추!〉“아읏…… 제발.” “어디, 여기?” 그가 웃음 띤 얼굴로 느긋하게 묻자 그녀가 숨을 할딱거렸다. “오호, 꽤 흥분했는데? 여기가 막 움찔거려. 나처럼 너도 해 줄까? 말하면 해 주지. 어때, 원해?” ---------------------------------------- “자동차 좋아합니까?” “환장하죠.” 서울자동차 상무 최서준의 질문에 겁도 없이 대답한 여자! 초짜 자동차디자이너 강보민. “나, 배신 안 할 겁니까?” 취직을 하겠다는 여자에게 애인을 구하는 것처럼 질문하는 남자! 서울자동차를 이끌어 가는 최서준, 맹랑하다 못해 황당한 여자 강보민이 그에게 나타났다. “3주 동안 우린 결혼만 안 했지 남녀 간에 나눌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한 사람들이 되어 버렸습니다. 소문 알고 있죠? 억울하지 않습니까?” “억울해 미칠 지경이거든요!” “그들의 헛소리는 강보민 씨가 회사를 그만둘 때까지 추문으로 따라다닐 겁니다. 내가 도와줄 부분을 찾아봤는데……. 아무래도 소문을 현실로 만들면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이제, 신차 디자인 프로젝트는 사랑의 프로젝트가 되어 그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버리는데! 정情의 로맨스 장편 소설 『애인 (개정판)』 제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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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맞춤

〈강추!〉달콤 쌉싸래한 첫 입맞춤처럼, 그들의 결혼은 지독히도 달면서도 지독하게 쓰디썼다. 부친의 말기암 선고에 20살 수연은 결혼을 택했다. 28살 남편은 거래라는 명목으로 그녀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들은 짧은 행복을 맛볼 새도 없이 이별을 했다. 4년 후 다시 만난 그들은 이제 영원을 꿈꾼다. 정의 로맨스 장편소설 『입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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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프린세스

TS(Thoracic Surgery-흉부외과) 레지던트 1년차 공영진. 세진대학병원의 프린세스 공도도라 구설을 듣느니 차라리 싸가지 없다는 평가가 나은 그녀. 그런 그녀에게 최대의 난제가 나타났다. 4년차 치프 한도진. 능력도 빼어나, 인기도 많아, 하지만 그녀는 관심 無. 그런 그가 가슴에 들어왔다. 아무도 뚫지 못한 방어막을 깨부수고, 아무에게도 보여 주지 않았던 상처 난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 “이렇게 쳐다볼 땐…… 다 준다는 얘기예요. 그러니 나한테 눈 떼지 마세요.” 세진대학병원, 진진 커플 탄생! TS 커플의 가슴 찐한 연애담. 쉿! 비밀은 필수. ■ 본문 맛보기 “과일 맛있었나?” 쿵. 심장이 절벽에서 뚝 떨어지는 것 같았다. 짐작했던 말이 아닌 사적인 얘기가 나오자 영진은 긴장으로 마른 입술을 혀로 축였다. 그가 직구로 나온다면 저 역시 똑같이 대하리라. 영진은 턱을 당기며 가운을 입은 도진의 너른 등을 응시했다. “네.” “또 사 줄까?” 영진은 여전히 등을 돌리고 묻는 그에게 조금 더 다가갔다. 하얀 가운을 바라보다 흔들리는 음성으로 물었다. “사 달라면…… 사 주시는 건가요?” “물론.” “전 과일은 다 좋아해요. 비싼 과일을 특히 더.” 용기가 필요했다. 그가 묻는 의미를 알기에 머뭇거리는 대신 확실하게 다가가는 것을 선택했다. 내내 등을 돌리고 있던 그가 천천히 몸을 돌렸다. 눈이 마주쳤다.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고, 고개를 숙여 그녀의 얼굴을 빤히 쳐다본다. 곧바로 꽂히는 눈빛의 온도에 얼굴이 뜨거워졌다. “나, 박봉인데?” “좋……아하는 여자한테 박봉이라도 기꺼이 바치는 남자가 아니라면…… 대답 물리려고요.” “꽤 센데?” “처음이니까. 누굴 마음에 담으려는 시도는.” “그래서 비싸게 불렀다?” “비싸다고 생각한다면…… 여기서 물려도 돼요.” 입으로 나오는 낯간지러운 말들. 제 입에서 나온 말이지만 스스로도 당황스러울 만큼 직선적인 얘기가 멈춤 없이 이어졌다. “남자의 도전욕구를 자극하는 여잔 위험한데?” “위험한 만큼 얻은 후의 만족은 크겠죠.” “훗, 그래?” 도진이 머리를 숙이고, 마치 싸움을 하듯 눈에 힘을 주고 있는 그녀의 코앞까지 얼굴을 디밀었다. “날 감당할 자신, 있나?” “선생님이 절 감당할 자신이 있는 만큼.” “물러서는 것은 용납 안 한다.” “저 역시 뒷걸음질 칠 거라면 시작조차 하지 않아요.” 영진이 버텨 내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도진 역시 져 주지 않았다. 이제야 그가 아는 공영진과 마주하는 것 같다. 공도도, 그 별명과 어울리는 여자로 되돌아온 것이다. 오프를 다녀온 후 의기소침해 있는 그녀를 지켜보는 것이 더 힘들었기에 도발을 지속했다. 결과는 상당히 고무적이어서 만족스럽다. “맘에 들었어. 거래 성립.” “거래라고요? 난 마음을 두고 거래는 하지 않아요.” 영진이 진지하게 말을 했다. 웃음기가 쏙 빠진 영진의 작은 얼굴에는 결연한 비장미까지 흘렀다. 사람 마음을 두고 거래하지 않는다는 그녀의 말, 무척 마음에 든다. 그가 말한 거래는 분명 다른 의미였지만 말이다. “그럼 과일 사지 말까?” “아…….” 영진은 혼자 오해한 것을 지적당하자 입술을 잘근잘근 씹으며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골려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변명하듯 자신을 두둔하는 설명조차 하지 않는 모습도 꽤 맘에 든다. 이 여자, 이렇게 귀여웠던가. “그럼 할 말은 이걸로 끝내고.” 그가 구부렸던 몸을 세우자 그녀의 입술에서 알아채지 못할 만큼 미약한 한숨이 흘러나왔다. 태연한 척해도 당혹스러웠겠지. 아마 다 끝났다는 안도인가 보다. 그 모습에 도진의 입 끝이 한쪽으로 비죽 올라갔다. “먼저 가 보겠습니다.” 영진이 먼저 등을 돌렸다. 그와 나눈 대화는 이곳에 놔둔 채, 쏙 빠져나가듯 단호하게 돌아서는 영진을 그냥 지켜볼 그가 아니었다. 하얀 가운에 가려진 여린 팔을 낚아채듯 잡았다. 그녀의 몸이 휘청거렸고 도진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제 너른 가슴에 그녀를 가두어 버렸다. 갑작스레 안긴 영진의 몸이 뻣뻣하게 굳었지만 가는 허리에 두른 팔의 힘을 빼지 않았다. “오늘은 여기까지. 술 많이 마시지 말도록.” 뒤로 몸을 빼는 영진을 풀어주다 말고 하얀 이마를 기습적으로 훔쳐낸 그가 의기양양하게 말을 했다. 영진의 놀란 눈이 꼭 어릴 때 기르던 강아지처럼 보였다. ‘귀엽다, 너.’ 도진의 눈웃음이 짙어질수록 영진의 얼굴은 만개한 장밋빛으로 변했다. 새삼 반할 만큼, 예쁜 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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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빌려드립니다

절대 난 결혼도 연애도 더 이상 꿈꾸지 않을 거야. 남자에게 하도 차여 ‘깨진 바가지’라는 별명까지 갖고 있던 지민. 그녀는 사활을 걸고 초절정 내숭을 보이며 만난 남자친구한테서도 결국 또 배신을 당하고야 만다. 이에 복수를 결심한 지민은 역할 대행사 ‘사랑을 빌려드립니다’에서 남자친구 대타를 구한다. 그렇게 만난 석규는 약속 시간에 늦을 뿐만 아니라 무례한 모습까지 보여 준다. 게다가 자꾸 지민을 만난 적이 있다고 하며 그녀의 화를 더 돋우는데……. >> 잠깐 맛보기 “뭐…… 읍.” 살포시 내려앉는 입술이 아니었다. 욕망을 가득 담은 남자의 입술은 처음부터 강하게 그녀의 입술을 파고들었다. 통증이 밀려와 아파 신음을 흘리자 그는 조금 부드러워지나 싶었지만, 금방 또 그녀의 머리 뒤를 잡고 움직이지도 못하게 고정시켰다. 석규는 그녀의 달콤한 입술을 맛보고 깨물고 빨아들였다. “이래도 안 만난다는 소리 할 거야?” “모, 몰라.” “벌이야, 지독히도 달콤하고 유혹적인 벌. 다음에 한 번만 더 그런 소리를 하면 널 잡아먹을지도 몰라.” 지민은 정신이 번뜩 나는 것 같았다. 잡아먹는다는 표현. 그 말이 그녀의 이성을 돌아오게 만들었다. 하마터면 그녀와 그는 차 안에서 일을 치를지도 모를 상황까지 갈 뻔했다. “부끄러워하지 마. 내가 그렇게 만들 거야.” “아니, 나는 모르겠어요.” “성지민.” “날 다그치지 말아요. 조금만 시간을 주세요.” 석규의 한숨이 여느 때보다 길게 차 안을 울렸다. “그래, 조금만 시간을 줄게. 아주 조금만 생각하고 날 불러. 네 손가락질 하나면 멀리서도 발견하고 달려오고, 네 목소리 하나면 세상 무슨 일이든 내팽개치고 달려올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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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입장

〈강추!〉어린 여자와 기자라면 식겁하는 열혈검사 오찬주. 탕! 한방의 손가락 총질로 여자의 가슴에 불을 붙였다. 그런데 하필이면! 한 번 빠지면 물불 안 가리는 당찬 여기자 민경휘의 가슴에 불을 붙였으니……. 무늬만 선수인 남자와 선수 잡는 여자의 한판 대격돌. 들이대는 여자와 밀어내는 남자의 최후 승자는? “우리 사귀는 사이 맞아요?” “무슨 데이트가 이래? 우리 수준이 딱 8세 이하 수준인 거 알아요?” “무슨 말이지?” “너무 건전하잖아요.” “그럼 19금으로 할까? 당장 호텔로 차 돌려? 그래도 돼?” 찬주는 경휘의 불만에 노골적으로 대답을 했다. 윽물린 소리였지만 쉬지 않고 떠들던 그녀의 입이 꾹 닫히는 효과는 확실했다. “왜, 싫어?” “언제까지 어린애처럼 취급할 건데요? 사귀는 사이에 나이 차이가 무슨 상관이라고, 자꾸 그래요? 그냥 물 흘러가듯 자연스럽게 서로의 감정에 솔직하자는 것이 나쁜 거예요? 거리를 둘 거면 뭐 하러 만나자고 그래서 사람 헷갈리게 만들어요!” 정情의 로맨스 장편소설 『선수입장』 제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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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소굴

〈강추!〉다시 까다로운 남자의 입맛을 어떻게 맞추라고. 매일 아침 여우소굴에 들러 에스프레소를 주문하는 남자, 은승혁 커피g수까지 알아맞출 정도로 특이한 미각을 가진 손님. 다시는 오지 마세요, 손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추다 결국 두 손 들어버린 여자, 현라희. 참다, 참다 한 소리 했더니 이 남자 보게 건물주라고 큰소리 땅땅 치며 매일같이 커피숍에 진을 친다. 밀고 당기는 싸움속에 미운 정 흠뻑 들어버린 두 남녀. 사랑은 에스프레소를 타고......, 가 아닌 여우소굴에 갇혀 버린 남자의 사랑 쟁취기. 정情의 로맨스 장편 소설 『여우소굴』 제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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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버린 남자

그를 버린 여자, 신노경. 1년 반이 지나, 이혼녀가 된 그녀와 조우했다. -내가 또 돈 때문에 옷을 벗어야 한다면 말이야. 너 말고 저 남자 앞에서 벗는 것이 조금 더 나을 거 같다. 내 취향은 너보다 저 남자거든.- 가차 없이 버려 놓고, 전남편을 떨쳐내기 위해 그를 끌어들인 그녀를 용서할 수가 없다. 철저히 짓밟아 주고 말리라. “이제 난 돈만 주면 되는 건가?” “그만한 돈은 있고?” “있다면?” “흥정을 원하는 거야?” “흥정까지 할 만큼 가지고 싶진 않지만…….” 그가 노골적으로 그녀의 나신을 훑었다. 이 여자를 보는 순간 욕구가 치밀었다. 허기진 상태로 맛있는 음식을 보고 식욕을 느끼듯, 그렇게 성욕을 느꼈다. “관심이 없다면…… 이만 옷을 입어도 될까?” 성큼 다가온 그의 뜨거운 숨결이 그녀의 입술을 앗아가 버렸다. 질척한 혀가, 은밀한 숨결이, 구석구석 그녀를 맛보며 도발해 왔다. 반응하지 않기 위해 두 주먹을 쥐고 버티는 그녀를 농락하듯 반응을 끌어냈다. 노경은 이 와중에도 그의 손길을 갈구하는 육체가 저주스러웠다. 그의 뜨거운 손길이 더듬어 주기를, 그의 길고 음란한 혀가 저를 속속들이 핥아 주기를 바라는 몸은 점점 뜨거워졌다. 더 뜨겁게 얽혀들길 원하며 그에게 매달린 육체를 비난할 정신도 없었다. 그만큼 그는 그녀에게 아직도 절대적인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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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질주

날 잡아 줘서…… 고마워요. 목장주의 딸로 밝고 자유롭게 자란 채원은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으로 목장이 위기에 처하자 최 회장으로부터 도움을 받게 된다. 은혜를 갚기 위해 그의 비서로 일하던 중 최 회장의 아들인 건휘를 가슴에 품게 된 그녀.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사랑을 이어 나가지만, 아버지의 죽음과 관계된 최 회장의 비밀이 서서히 밝혀지며 채원은 큰 충격에 빠지고 마는데……. ▶잠깐 맛보기 “……여긴 왜 있어요?” 채원은 그가 어떻게 여기에 와 있는지를 물었다. 누구의 연락을 받고, 어떻게 그에게 연락을 했는지가 궁금했다. 아이는 무사하다고 하니까…… 그녀가 알기로 그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그러니 믿는다. 하지만 그에게 어떻게 자신의 연락이 닿았는지는 알고 싶고, 알아야 했다. 새로 바꾼 휴대전화에도 그의 번호는 혹시 모를 일들을 차단하기 위해 저장조차 하지 않았다. 혹시나 그의 이름을 보고 전화를 걸고 싶은 충동을 느낄까 봐 아예 기회조차 박탈했는데! “보호자니까.” “뭐?” “네 보호자가 나니까.” 헛웃음이 나왔다. 밀려드는 고통 때문에 웃을 힘도 없었는데 자연스럽게 마치 당연한 일을 말하는 것처럼 그의 입에서 보호자라는 낯선 단어가 튀어나왔다. 그녀는 인정할 수가 없었다. 어떻게 그를 보호자로 받아들이나. 절대 그럴 수가 없었다. 그녀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타인이어야 했다. 채원은 이를 악물고 경고를 하듯 천천히 말을 이어 나갔다. “내 보호자는 나예요. 그리고 병원 따위…… 안 옮겨요.” “그럼, 내 딸만 옮길까?” “뭐예요?” 채원은 웅크렸던 몸을 조심스럽게 펴다 버럭 목소리를 높이고 말았다. 내 딸이라니! 말도 안 되는 억지였다. 그를 생각했다면 잔인하지만 그녀는 아이를 낳지 않았을 것이다. 그와 완전하게 헤어지기 위해 산부인과를 찾았을 때 독한 마음으로 아이의 유산까지 들먹인 그녀였다. 하지만 제 결정으로 낳았다. 그의 핏줄이 섞였다는 구차한 이유는 그녀에게 통하지 않는다. 그와 연결된 아이라고 믿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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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너에겐

2009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결혼은 아직 싫겠지만, 다시 시작하자.” “싫어요.” 규희는 심호흡을 한 후, 차분히 입술을 다시 열었다. “싫어요. 저는 이젠 싫습니다.” “송규희!” 기다림에 종지부를 찍을 테다. 먼저 다가오고, 먼저 떠난 그, 이제는 그녀가 먼저 자를 것이다. 긴 그리움에 마침표를 찍을 것이다. 냉정하게 돌아서는 발걸음이 왜 느려만 지는지……. 사랑이라는 감정이 뭐길래, 대체 뭐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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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막하

〈강추!〉구박받고 자라는 외손녀를 보다못해 19살에 벼락처럼 쏱아진 할아버지의 유산. 사업자금이며 갖가지 이유를 들어 빼앗으려는 식구들의 마수에서 탈출하며 스위트롱롱롱 행복하게 자유롭게 살아가던 현정이 좀 오버를 해버렸다. 그만 이웃언니 남편의 바람질을 고쳐주겠다고 생판 모르는 남자를 잡아다 매타작을 시작한 것! 책임지라고 들이대는 남자와 얼마면 떨어지겠냐는 당찬여자의 로맨스. 인생은 고! 난 쭈욱 고(GO)야! 취미는 도박, 특기는 카지노. 판돈? 모자라면 차 맡겨~! “신고를 받고 왔습니다. 테이블에서 손 떼고, 판돈에는 손대지 마세요. 그리고 거기 여자분….” 현정은 자신을 가리키는 남자의 손가락을 유심히 바라보며 혹시라도 사람을 잘못 가리킨 것은 아닌지 잠시 헷갈렸다. 그녀를 지적하다니… 고등학교 졸업을 이후로 누구든지 사고가 터지면 제일 나중에 현정을 지목했는데… 이럴 수가! “저, 저요?” “일어나요.” 현정은 엉거주춤 자리에서 일어나다 다시 자리에 주저앉았다. 절대 일어서서는 안 된다. 돈이 나가지 말라고 엉덩이에 깔고 앉았는데… 이미 판돈만 하더라도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으로 몰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밑에 깔려 있는 돈까지 들킨다면 완전히 철창신세를 져야 할 판이었다. “못 들었어요? 일어나라고.”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매타작을 한 남자. 경찰서에서 딱 마주쳤다! 정情의 로맨스 장편 소설 『막상막하』 제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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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커버)

제 이름을 서럽게 묻어 두고 타인의 삶을 살아야 하는 운명, 커버(cover). 타의에 의해 자유를 박탈당한 채 진짜인 양 무대에 올라야 하는 거짓된 삶. 무수한 감정들을 외면할 수밖에 없는 공허한 삶. 그것이 벗어날 수 없는 그녀의 삶이었다, 그를 만나기 전까지……. “언제까지나 누르고 있을 셈인가? 아니면 누군가 자극해서 폭발시켜 주길 바라는 건가?” “뭘 의도하고 묻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마음 한 귀퉁이라도 엿볼 생각은 하지 말아 줄래요?” 그녀를 자극하고 혼란스럽게 하는 위험한 남자. 그러나 결코 흔들려서는 안 되는 사람! 하지만 그를 다시 마주한 순간, 심장은 제멋대로 뛰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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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성

사랑에 목을 매는 친구 채연을 보며 자신은 그렇게 살지 않을 거라 다짐했던 혜정. 어느 날 그녀에게 사랑이 찾아왔다. 그녀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 사람은 다름 아닌 친구의 삼촌 오강윤 이사. 그런데 이 사람, 눈길 한 번 주지 않는다. 무시도 이런 무시는 처음이었다. 그러나 안 된다고, 안 된다고 되뇌었건만 자꾸만 그에게로 향하는 마음을 멈출 수가 없다. 이 남자 어떻게 해야 잡을 수 있을까? 혜정은 거침없는 철면피 정신으로 강윤에게 다가갔다. 그런 그가 처음 그녀만을 향해 보여준 미소. 그런데 달콤한 키스를 하면서 이상하게 서글픈 예감이 들었다. 하지만 혜정은 멈추지 않았다. 그 예감이 설사 맞는다 하더라도 멈출 수가 없었다. “나, 날 어떻게 생각해요?” “쌈닭.” “정말 못 말려…. 아무리 내가 걸걸하다 해도 여자란 말이에요!” 혜정은 성질을 건드리는 그 한마디에 성질을 누르지 못하고 팩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강윤은 울림이 느껴질 정도의 웃음을 짓고는 혜정을 향해 얼굴을 돌렸다. 그리고 한동안 가만히 그녀를 응시했다. 말도 없는 서먹한 순간이 어색하게 느껴질 즈음. “그리고 내 여자.” 쌈닭이라는 말에 저절로 신음이 흘러나왔는데 다음 말에 숨이 멎었다. 아니 심장까지 모두 멈춰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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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해 주겠니

“차가우면 내가 덥히면 돼요. 그리고 체질적으로 뜨겁고 끈적끈적한 남자, 취향 아니에요. 내가 좋다는데, 그 사람 하나면 된다는데 그걸 못 봐주세요?” 사랑 하나만 생각했다. 사랑 하나 지키자고 가족을 실망시켰고 하나뿐인 동생에게 제 짐을 떠넘겼다. 이기적인 제 사랑 하나 지키자고. 이하정은 이제 그 사랑을 버리고 싶다, 미련 없이. 사랑 따위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거침없이 다가온 그녀에게 무너지고 말았지만, 무거운 현실 앞에 도망쳐버린 황재준은 이제 다시 그 사랑을 찾고 싶다, 목숨 걸고. “다 가지고 싶어. 당신이 주는 건 뭐든지.” “그게 아픔이라도?” “기꺼이.” “넌, 용감한 여자야. 나보다 더!” “그……걸 지금 알았어요? 당신보다, 내가…… 늘 더 사랑하니까.” 하정이 그를 품었다. 삼켜버렸다. 불덩어리가 되어 그녀의 몸에 스며든 그의 남성이 폭주를 한 것은 얼마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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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마녀

〈강추!〉술 먹고 담타기는 기본! 생떼쓰기에 남 눈치는 안 봐. 막강파워를 자랑하는 그녀를 한방에 제압할 남자가 나타났으니……. 지랄 같은 성격은 기본이요, 버럭 소리부터 지르는 김진승과의 악연의 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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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의 부작용

제3 주주를 등에 업고 비서실에 떨어진 낙하산. 첫인상부터 맘에 들지 않더니, 하는 짓도 꼴통이다. 이 여자는 폭탄이다. 그리고 이 클럽은 화약고고. 폭탄을 제거하는 심정으로 태현은 여자를 둘러멘 채 클럽을 나갔다. 그런데 엘리베이터에 오르자마자 폭탄이 터질 줄이야.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멈추며 ‘계약’과 함께 갇혀 버렸다. 악담을 퍼부었다고 느닷없이 달려들어 그의 입술을 깨무는 꼴통. 하, 감히 내 입술을 깨물어? 제대로 혼내주고 싶어 시도한 키스에, 정작 부작용이 생긴 건 그였다! 섰다. 그의 바지 위가 불룩하게 서 버렸다. 고작 여자와의 키스 한 번에 욕망을 제어하지 못했다는 참담한 증거 앞에 그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네가 세웠어?” “뭘요?” “네가 감히 서게 만들어?” 그는 찬미의 어깨를 쥐고 흔들며 악을 썼다. “제가 엘리베이터 세운 거 아니에요! 정말 아니라고요!” 그녀는 억울한 듯 항변했다. “하, 기가 막혀서.” “그 말은 내가 할 소리거든요!” 지지 않고 덤비는 여자가 귀여워 보이다니, 미친 게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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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썸머

청정 자연을 갖고 있는 신두리 해안에 리조트 부지를 건설하고자 하는 남정네와 리조트 부지 한가운데 알박기를 하고 나선 그녀의 기 싸움. -팔아요! -못 팔아요! -팔아! -못 팔아! 흥, 절대 안 팔아. 절대!!! 급기야 리조트 실장이라는 원수 같은 남자가 그녀의 집 마루에 드러누워 항의 시위를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것도 모자라 단무지 빨다 남은 물로 물들인 노랑머리 동생까지 달고 들어와 속을 뒤집는데……. 회계학과 땅주인 그녀와 공대출신 건설사 실장 그놈의 뜨거운 로맨스가 펼쳐진다. 정말로 미운정이 무서운 것일까? 그토록 서로를 못 잡아먹었는데, 그 속에서 사랑이 싹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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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내 사랑

〈강추!〉사랑이 먼저냐, 일신의 편안함이 먼저냐. 마녀로 불리는 상사의 노처녀 히스테리를 참다 못해 사랑의 메신저를 자처한 희원의 짝사랑 수난기가 시작된다. 정의 로맨스 장편 소설 『브라보 내 사랑』 제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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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스트

프로 로비스트, 제이슨 리. 나에게 조국은 없다. 다만 이익만 있을 뿐. 뛰어난 두뇌, 능란한 권모술수, 거기다 양부의 방대한 인맥까지 갖춰 자신을 버린 조국에 차세대 전투기를 팔러 왔다. “이번 입찰, 그쪽에서 포기하면 안 될까요?” 참 재미있는 여자다.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다고! 그리고 그녀의 말처럼 그들은 적대적인 관계다. 그녀가 이기면 그가 패배의 쓴 잔을 마셔야 하고, 그가 이긴다면 그녀의 입장이 그렇다. 그런데도 당돌하게 포기하라는 말을 해놓고 성질을 피우다니. 후훗, 뻔뻔해. 그래도 귀엽잖아. 초짜 로비스트, 송주연. 사법연수원을 수료했지만 아버지의 와병으로 제일코리아에 입사. 어리바리 띄엄띄엄 실수투성이지만 의욕만은 누구보다 앞선다. 내 나라의 자주국방을 위해, 아버지가 쌓아온 성, 제일코리아를 위해 그녀의 로비가 시작되었다. “일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만났으면 해. 나 아무한테나 사랑하자고 꼬시는 남자 아냐. 그러니 넘어와…… 줘.” 하! 일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만나자고? 로비를 하러 왔다가 그의 유혹에 넘어갔다. 홀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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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 입맞춤

이제 스물이 될 아이를 아내로 맞이하라니? 종훈은 마치 원조교제를 부추기는 듯한 어른들의 이기심에 욕지기가 치밀었다. “대외적으로 아내 노릇은 해 드릴게요.” 말의 의미를 묻는 듯 종훈의 한쪽 눈썹이 삐딱하게 올라갔다. “원조교제는 서로 하지 말자는 얘기예요.” 저도 모르게 수연의 얼굴이 붉어졌다. “너 내년이면 성인이 아닌가?” “……네.” “그럼 원조교제는 아니잖아?” 그의 눈빛이 장난기로 반짝였다. 대체 무슨 소리인지 가늠이 되지 않다가 수연의 입이 경악으로 벌어졌다. 결혼이라는 것은 남녀가 생활을 함께 하고……. 안 돼! 쪽. 종훈은 살짝 벌어진 입술에 소리 나게 입을 맞췄다. 달았다. 그리고 아쉬웠다. 조금만 더 욕심을 부려도 될까 싶어 살며시 아랫입술을 빨아들였다. 부드러운 벨벳처럼 입안에 쏙 들어오는 느낌이 미치게 좋았다. “흐음.” 그녀가 불편한지 몸을 뒤척였다. 이쯤에서 놔줘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종훈의 숨결은 이미 거칠어지고 있었다. 욕망을 품은 남성이 팽창을 시작했고, 자제력이라는 얄팍한 끈은 힘없이 후두둑 끊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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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 닥터 프린세스

〈강추!〉[종이책3쇄증판] “더 세게…….” 욕망은 부풀어간다. 여자는 능숙하게 남자가 쾌감을 느끼는 지점을 강약 조절까지 해가며 유혹한다. 여자의 머리를 더 가까이 잡아당기자, 힘이 드는지 항의하듯 고개를 뒤로 빼려 바동거린다. (중략) 여자의 신음에 그의 욕망도 서서히 열기를 더해갔다. 여자의 움직임만으로는 만족할 수가 없었다. 더 강하게, 더 깊게 들어가 제 자신의 처지를 완전히 잊어버리고 싶었다. -------------------------------------------------------------------------------- TS(Thoracic Surgery-흉부외과) 레지던트 1년차 공영진. 남에게 쉬운 모습을 보이지 않는 여자. 실수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느니 차라리 세진대학병원 프린세스 공도도로 남고자 하는 그녀. 그런 그녀의 약한(?) 모습을 본 TS(Thoracic Surgery-흉부외과) 레지던트 4년차 치프 한도진. 아파도 아프다고 소리도 못 지르는 미련한 그녀를 보며 안아주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 정情의 로맨스 장편 소설 『닥터 프린세스 (개정판)』 제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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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것처럼

〈강추!〉죽을 것처럼…… 사랑할 수 있을까. 내가 아닌 타인을 향한 감정의 유희, 사랑. 그 감정에 온전히 나를 맡길 수 있을까.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날 사랑한다는…… 그를 믿어도 될까. 그 여자, 우보현. 죽을 것처럼…… 사랑할 수 있을까. 사랑이라는 감정의 유희를 비웃었다. 책임지지 못하는 사랑은 상처만 남기기에. 하지만 한 여자에게 심장이 움직인다. 부인했던 감정을 받아들일 만큼……. 그 남자, 고유준. 정情의 로맨스 장편 소설 『죽을 것처럼』 제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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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

어쩔 수 없이 마음에도 없는 결혼을 선택한 남자 윤석. 하지만 옛사랑 채연에게로 향하는 마음을 접을 수가 없다. 채연과 윤석을 가까이서 바라보면서 상처를 곱씹어야 하는 선택을 한 선주. 그날 이후 그녀는 독한 여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지독한 여자, 혹은 나쁜 여자, 수없이 난무하는 욕들을 끌어내 그녀의 얼굴에 대고 손가락질하며 침을 뱉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에겐 누가 뭐래도 사랑이었다. 선주의 마수 속에서 윤석과 채연은 다시 재회할 수 있을까? “당신 이제는 포기해.” 선주는 눈조차 마주치지 않는 남편을 향해 애원을 하듯 바라보았다. ‘제발 마지막 카드는 내밀지 않게! 제발!’ “뭘.” “송채연.” 미동조차 하지 않는 모습은 같지만, 윤석의 손에 힘이 가해지는 모습에 씁쓸한 미소만 짓는 선주였다. 둘의 사랑만 소중하냐고. 당신 옆에서 4년을 숨죽이고 살았던 나도 불쌍하게 생각해 달라고 토로하고 싶었다. 가슴이 움찔했다. 아니 아팠다. 죽을 것 같이 아픈 그 상처가 독이 되어 그를 향하려 하자 선주는 마지막 힘을 다해 참아내고 있었다. “입에 담지 마라. 그 여자의 이름은, 절대 네 입에 담을 여자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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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황자

부모가 정해준 인연?! 지금이 무슨 조선 시대야? 부모님 돌아가시자마자 민며느리 생활? 더 이상 견딜 수 없다! 오황자, 21살에 가출을 감행하다! 오지랖 오황자, 서울로 올라가는 기차 안에서 사고 치다! 인상이 현상수배범 같다며 멀쩡한 남자를 신고하는데, 그것이 인연이 되어 월 200짜리 입주가정부로 취업하게 된다. 영우와의 묘한 인연, 하지만 진짜 인연은 따로 있었다. 악연과도 같은 만남. 집주인 왕 싸가지 왕자병 서영훈. 영우의 형인 그는 사사건건 황자에게 시비를 걸어온다. 그런데 이 남자 왠지 지켜주고 싶다! “널 대하는 내 마음이 뭘까. 사랑이라는 것일까. 단지 감정의 유희라고 생각했던 그 것이 나에게도 찾아온 것일까? 난 너에게 뭘 줄 수 있을까. 넌 나에게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는 것을 한없이 주는데 난 받기만 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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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스트

2010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로비스트, 제이슨 리. 32세. 국제적 로비스트 로버트 보우에게 입양. 나에게 조국은 없다. 다만 이익만 있을 뿐. 뛰어난 두뇌, 능란한 권모술수, 거기다 양부의 방대한 인맥까지 갖춰 자신을 버린 조국에 차세대 전투기를 팔러 왔다. 적으로 만난 여자를 눈에 담기 전까지, 그의 계획은 완벽했는데…….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게요. 이번 입찰, 그쪽에서 포기하면 안 될까요?” “내가 포기하면 그쪽이 입찰에 성공할 것 같아?” “가능성은 높아지겠죠.” “포기하는 대가는?” “우라질레이션.” 참 재미있는 여자다.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다고! 그리고 그녀의 말처럼 그들은 적대적인 관계다. 그녀가 이기면 그가 패배의 쓴 잔을 마셔야 하고, 그가 이긴다면 그녀의 입장이 그렇다. 그런데도 당돌하게 포기하라는 말을 해놓고 성질을 피우다니. 후훗, 뻔뻔해. 그래도 귀엽잖아. 세계 최후의 정전국가. 거기다 돈이면 불가능이 없다는 상식이 판을 치는 곳. 그곳에서 적으로 만난 두 남녀가 사랑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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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감

“조예현. 너 내 부인 맞지?” “결혼했으니까 맞을 걸요?” “그럼 우리 아버지한테 가기 전에 호텔부터 가자.” 말하고 말았다. 미친놈처럼 아랫도리가 불끈거리는 것을 참지 못하고. “호텔엔 왜요?” “자자.” “……네?” “자자고. 섹스, 몰라?” 그녀가 얼음처럼 굳어졌다. 그래도 그는 뱉어놓은 말을 부인하고 싶지 않았다. “더위 먹었어요? 한 마디만 더해. 이번에는 확 거길 차는 수가 있어요.” 그녀의 눈이 부풀어 오른 그의 남성으로 향했다. 거기까지 차인다면 남성의 위신은 끝이다. 그는 그녀의 부릅뜬 눈을 보며 욕망을 힘겹게 삼켰다. 뜨거운 태양을 삼키는 것처럼 목 안이 화끈거렸다. 캠퍼스를 휘잡는 킹카. 완벽한 남자로 보이는 남자와 그녀는 스물에 결혼을 했다. 캠퍼스에 넘쳐나는 그의 추종자들. 그들은 과연 비밀결혼을 유지하며 알콩달콩 신혼의 단꿈을 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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