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 있는 지옥나비의 숙주라고? 아성으로 인해 찾아온 지옥세계의 대혼란! 평범하게 살아 온 여고생 아성은 어느 날, 친부모의 손에 죽을 위기에 놓인다. 여태껏 함께 살아 왔던 그들이 이계의 식인 생물 ‘‘‘‘‘‘‘‘지옥나비’’’’’’’’ 였다니! 위기에 놓인 아성 앞에 아천이 나타나 지옥나비를 처단하고 아성을 지옥으로 끌고 간다. 지옥나비인 부모 밑에서 자라나 오래 전에 지옥나비가 되었어야 할 아성이 가까스로 변태를 멈추고, 사람의 형태로 남아 있는 것을 본 아천은 아성에게 호기심과 함께 묘한 감정을 갖게 된다. 그래서 그는 결국 녹오승의 명을 거스르고, 아성에게 변태를 중지시키는 약을 먹이게 되는데……. ▶ 잠깐 맛보기 아성은 머뭇거리다 유륜의 손을 잡고 일어서며 서글픈 얼굴을 푹 숙였다. 「……내가 유아성인 거 어떻게 알았어요?」 「글쎄」 「도와 줄 거예요? 나, 집에 가게 해 줄 수 있어요?」 「없어」 아성이 가슴 왼편을 쓸어 내는 소리에 유륜은 한쪽 눈썹을 내렸다. 「이렇게, 가슴이 뛰어요. 많이 울면 얼굴도 뜨거운데. 아까 가시를 뽑았을 땐 조금이었지만 피도 났어요」 「……」 「그러니 꿈이 아닌 거 알아요. 하지만 우리 아빠가 죽은 건 꿈이면 안 되나요? 아빠가 죽었는데요…… 그러니까, 그런데……」 「넌 살았군」 훌쩍이는 소리가 듣기 싫어 내뱉은 말에 아성은 끅끅 울음을 삼키고 고개를 끄덕이다 펑펑 눈물을 쏟아 냈다. 그녀가 터벅터벅 흙바닥을 차고 걷는 소리조차 젖어 있었다. 지옥이 현실이라는 것을 인정한다고 했으면서도 저리 울면서 집에 가고 싶다고 하는 모양은 이승에서의 미련을 버리지 못한 이기가 분명했다. * 이 전자책은 2007년 출간된 지옥나비를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 로판 소설 중 상위 88.43%
평균 이용자 수 3 명
* 100명이 선택하면 '명작' 칭호가 활성화 됩니다.
'명작'의 태양을 라이징 해보세요.
행복과 사랑을 찾기 위한 항해가 시작되다. 기약 없는 행로에 오른 하달린과 파안은 기억을 잃어버린 소녀를 구출하게 된다. 그들은 신비한 분위기를 풍기는 그녀에게 ‘야호’라는 이름을 붙여 주고 손을 내민다. 야호의 존재로 술렁이는 쿤 호(號), 그리고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는 파안과 하달린의 감정. 그들은 계획에 없었던 여자, 야호를 승선시키면서부터 무언가가 알게 모르게 변하고 있음을 감지하는데……. >> 잠깐 맛보기 “키스할래?” 인내심은 이미 저 바다에 던져 버렸다. 파안은 점점 더 구석으로 야호를 밀어넣어 그녀를 돛대에 기대게 만들어 놓고 진지하게 되물었다. “키스할래?” “뭐야 파안, 또……” “짧게.” 파안의 입술이 순식간에 와 닿았다. 야호는 움직이는 파안의 입술이 주는 뜨거운 감촉에 몸까지 부르르 떨었다. 춤에 빠져든 사람들은 빛 안에서만 맴돌았고, 빛이 들지 않는 그늘에 선 그들은 그림자가 되어 버린 듯했다. 입술을 떼고서 ‘너무 짧았나?’ 하고 파안은 혼잣말을 했다. 그 얼굴이 너무도 태연해 보여 야호는 할 말을 잃고 그의 허리춤을 꽉 잡았다. 그리고 또다시 파안이 입술을 벌려 들어온 것은 순간이었다.
사랑을 알기 위해서는 행복을, 행복을 알기 위해서는 고통을 알아야 한다. 대가 없는 행복은 허상일 뿐……. 항해 도중 여러 사건과 사람을 만나면서 성장해 가는 야호와 파안, 하달린. 세 사람은 위기를 극복하면서 모호했던 자신들의 마음을 서서히 깨달아 간다. 하지만 마신을 찾기 위한 여정에서 밝혀지는 진실 앞에서 파안과 야호, 그리고 하달린의 사랑은 풍랑을 만난 배와 같이 위태롭기만 한데……. ▶ 책 속에서 “나는 그 눈동자가 좋아.” 야호는 손을 들어 파안의 머리를 감싸안았다. “아름다운 눈이야. 귀신의 눈동자라고 하지만, 파안의 눈동자이기도 해. 그 눈이 파안 자체를 고스란히 담고 있으니까……” 야호는 잠깐 말을 쉬었다. 목소리가 자꾸 떨려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자신이 느낀 진심 그대로 말하는 것은, 강하게 마음을 먹지 않고서야 상대방을 따라 자꾸 약해져 버려 생각보다 힘이 들었다. 그러나 야호는 이내 숨을 꿀꺽 삼키고 웃음을 지었다. “나는 네 눈동자가 좋으니까, 아니 파안 네 전부가 좋으니까 아무래도 상관 없어.” “…….” “파안 너는 파안이야. 귀신의 눈도, 쿤의 눈도 아니야. 너는……” 파안은 고개를 들었다. 숨을 몰아쉬는 야호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는 애틋한 마음에 손을 뻗어 야호의 눈가를 어루만졌다. “영원해. 파안은 파안이야.” * 이 전자책은 2008년 출간된 쿤의 눈을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집착… 그리고 안타까운 그리움 카일에게서 받은 깊은 상처에 쫓기듯 도망친 정현은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마피아의 후계자 카일은 5년 만에 나타나 그녀를 외딴 섬에 가둬버린다. 다른 남자와의 결혼을 앞둔 정현에게 카일은 그녀의 육체와 영혼을 요구하는데…. 「굉장했어. 5년씩이나 숨어 있을 수 있었다니 말이야. 누가 널 도왔지?」 잔인한 그의 목소리에 정현은 두 눈을 감았다. 카일은 천천히 움직여 정현의 뒤로 가서 섰다. 내 가슴을 들뜨게 만드는 마녀 같은 여자…. 「그토록 화가 났었는데, 이상하지? 막상 너를 찾으니까 다른 생각만 들더군. 아주 흥미로운 생각이 말이야」 카일의 숨결이 정현의 머리에 닿았다. 정현은 공포로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느낌이 들었다. 「두 번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어, 줄리. 앞으로 널 놓치는 그런 일은 절대 없어」 「난 물건이 아니야. 내가 원하는 데로 살 수 있어. 그리고 내가 선택한 건 네가 아니야. 난… 난 그때 어쩔 수 없었어. 내가 선택할 수 있었던 건 아무것도 없었어. 난 널 사랑하지 않아. 너도 잘 알잖아?」 「날 사랑하지 않는다, 네 선택이 아니었다?」 카일이 분노가 담긴 키스를 퍼붓기 시작했다. 마치 응징이라도 하겠다는 듯 강렬한 힘이 느껴졌다. 하지만 정현이 계속해서 입을 꽉 다물고 반항하자, 그는 그녀를 안아 올려 소파에 내던졌다. 「아악… 무슨 짓이야?」정현이 새된 목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작가의 말 〈젊었을 때 할 수 있는 건 다 하자〉라고 인생의 항로를 바꿨습니다. 그동안 너무도 바른생활만 하고 살았는데 이제는 조금 생활을 바꾸고 싶습니다. 다 늦은 이 나이에 애견 미용을 배우기를 시작했고요, 그리고 그동안 미완된 글들에 다시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은 언젠가 다시 하게 된다는 걸 몸으로 느끼고 있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 생활이 행복하고요. 모두 행복한 하루하루를 지내시기 바랄게요. ^^
행복과 사랑을 찾기 위한 항해가 시작되다. 기약 없는 행로에 오른 하달린과 파안은 기억을 잃어버린 소녀를 구출하게 된다. 그들은 신비한 분위기를 풍기는 그녀에게 ‘야호’라는 이름을 붙여 주고 손을 내민다. 야호의 존재로 술렁이는 쿤 호(號), 그리고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는 파안과 하달린의 감정. 그들은 계획에 없었던 여자, 야호를 승선시키면서부터 무언가가 알게 모르게 변하고 있음을 감지하는데……. ▶ 책 속에서 “키스할래?” 인내심은 이미 저 바다에 던져 버렸다. 파안은 점점 더 구석으로 야호를 밀어넣어 그녀를 돛대에 기대게 만들어 놓고 진지하게 되물었다. “키스할래?” “뭐야 파안, 또……” “짧게.” 파안의 입술이 순식간에 와 닿았다. 야호는 움직이는 파안의 입술이 주는 뜨거운 감촉에 몸까지 부르르 떨었다. 춤에 빠져든 사람들은 빛 안에서만 맴돌았고, 빛이 들지 않는 그늘에 선 그들은 그림자가 되어 버린 듯했다. 입술을 떼고서 ‘너무 짧았나?’ 하고 파안은 혼잣말을 했다. 그 얼굴이 너무도 태연해 보여 야호는 할 말을 잃고 그의 허리춤을 꽉 잡았다. 그리고 또다시 파안이 입술을 벌려 들어온 것은 순간이었다. * 이 전자책은 2008년 출간된 쿤의 눈을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