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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살 이래 유일한 생존자, 로아렌 페르젠. 전부를 잃은 채 전대미문의 성녀로 추대된 그녀가 11년 동안 숨죽인 복수를 위해 전 대륙의 적에게 동맹을 제안했다. “너로 받겠다. 이 동맹의 증표.” 동맹의 대가로 결혼을 요구하는 반란군의 수장, 데건. 이미 각오를 다진 그녀에게 조건이 무엇인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제 총구 앞에서 그가 검은 복면을 끌어 내린 순간, 눈앞이 거칠게 휘청거린다. “히아신스……?” 그가 11년 전 제 전부를 앗아간, 그 아이를 닮아서. *** 로아렌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빌어먹을 신은 무엇을 원했던 걸까.” 왜 우리를 다시 만나게 했을까. “나의 복수? 그도 아님. 너의 속죄일까?” 어느 쪽이든 내겐 모두 가혹하다. 결국 너의 죽음만이 유일한 복수이자 속죄이니까……. 가혹한 운명 앞에서 감히 완벽한 복수를 꿈꿨다. 복수의 곁인 줄 모른 채.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5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팬덤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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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복수의 곁인 줄 모른 채

대학살 이래 유일한 생존자, 로아렌 페르젠. 전부를 잃은 채 전대미문의 성녀로 추대된 그녀가 11년 동안 숨죽인 복수를 위해 전 대륙의 적에게 동맹을 제안했다. “너로 받겠다. 이 동맹의 증표.” 동맹의 대가로 결혼을 요구하는 반란군의 수장, 데건. 이미 각오를 다진 그녀에게 조건이 무엇인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제 총구 앞에서 그가 검은 복면을 끌어 내린 순간, 눈앞이 거칠게 휘청거린다. “히아신스……?” 그가 11년 전 제 전부를 앗아간, 그 아이를 닮아서. * 로아렌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빌어먹을 신은 무엇을 원했던 걸까.” 왜 우리를 다시 만나게 했을까. “나의 복수? 그도 아님. 너의 속죄일까?” 어느 쪽이든 내겐 모두 가혹하다. 결국 너의 죽음만이 유일한 복수이자 속죄이니까……. 가혹한 운명 앞에서 감히 완벽한 복수를 꿈꿨다. 복수의 곁인 줄 모른 채.

thumnail

고작 이런 결말

대한민국 명실상부 워너비 여배우, 고결. 선상파티에서의 사고로 의식이 없던 일주일 사이, 그녀가 살고 있던 세상이 완전히 뒤집힌다. 하나, "고운이 선상 파티를 주최한 건 그동안 숨겨왔던 여동생의 존재를 밝히기 위해서였습니다. 고결 씨가 바로 그 여동생이고." 천애고아인 줄 알았던 고결은 백교그룹의 공주님이며, 둘, "고결 씨는 나와의 결혼이 반드시 필요할 겁니다." 7년 전 고결을 무참히 버렸던 남자 서지학이 돌아와 그녀에게 청혼했다. 셋, "이래서 복수는 어떻게 하려고." 그리고 서지학은 고결의 유일한 혈육인 고운을 선상에서 밀쳐 죽인 남자다. *** “해요 계약서대로 하자고요. 서지학 씨.” “버릇, 여전하네.” 비록 억지로 들쑤셔 얻어낸 허락이었지만 고결의 스커트를 비집고 밀려드는 지학의 손길에 거리낌이라곤 없었다. 고결은 귓가를 간지럽히는 그의 목소리에 몸을 움츠릴지언정 놓치지 않기 위해 기를 썼다. 아직은 때가 아니니까. 악착같이 붙잡고 올라가 가장 절묘한 순간에 저 아래로 떨어트릴 것이다. 서지학. 그는 모른다. 이미 내 복수는 시작되었다는 걸.

thumnail

금낙리

매년 여름, 이맘때면 온 집 안으로 뱀이 기어들어 오는 꿈을 꾼다. 빌어먹을 악몽은 어디든 찾아왔다. 어김없이 돌아오는 6월처럼, 바로 지금처럼……. [장미 넝쿨 때문에 뱀이 못 기어들어 온다더라.] 슬슬 한계에 치달을 즘, 희재의 머릿속으로 아득한 음성과 함께 낯선 장면들이 지나갔다. 교복, 낡은 쪽문, 무성하게 자란 풀 틈에 쪼그려 앉은 한 남자. 그리고 붉은 장미. 희재는 때마침 의뢰받은 ‘재개발 조합장 해임’ 자문 변호를 핑계로 ‘그곳’으로 향했다. 11년 전 아버지의 죽음 이후 기억에서 지워버린 그곳, 금낙리로. * “넌 내 말이 아주 좆같지, 희재야.” 제 의뢰인과는 반대편에 선 금성 디앤씨 대표. 제게는 11년 전 친부의 죽음을 안겨 준 남자, 김세원. 그를 마주할 때마다 꿈인지 기억인지 모를 것이 밀려왔다. [나한테 와. 위험하게 다리 같은 데로 새지 말고.] [봐도, 봐도 존나 예쁘다, 희재야.] [내가 니 애비 죽여 주면, 넌 뭘 줄래.] 그럴수록 두려워졌다. 제가 잊은 모든 것들이. 이 남자가 홀로 남아 기억하고 있는 진실이. “기억해 내면, 감당할 자신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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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달다

사랑하는 그와 다른 여자의 이름이 적힌 청첩장이 바닥을 나뒹굴었다. “나쁜 자식…….” 분노에 찬 세인이 돌아서는 순간, 배 위로 별안간 날카로운 감각이 지그시 파고든다. 그건 6년만에 꾼 예지몽이었다. 한 번도 비켜 간 적 없던 꿈은 사랑하는 남자가 널 배신하고 죽일 거라고 예견했다. 그리고 얼마 못 가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재림이 추진 중인 한옥 호텔에 한세인 작가님의 그림을 걸고 싶습니다.” 재림가의 외아들 도원. 나를 죽일 남자가 끝내 눈앞에 나타났다. 오롯이 죽음을 피하고자, 운명에서 달아나려 부지런히 그를 밀어내고 돌아섰다. “사랑하는데 가지지 못하면 무슨 의미가 있지?” 하지만 그는 느닷없는 사랑을 고백하며 집요하게 묻는다. “결국 널 죽일 수 있는 사람도 살릴 수 있는 사람도 나야. 말해 봐. 어떻게 해야 꿈을 바꿀 수 있는지.” 문득 그의 말이 맞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다. 끝내 그의 결정이 나의 결말이 될 테니까. “저랑 결혼해요.” 그렇다면 날 죽일 수 없게, 날 진짜 사랑하게 만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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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인터뷰

*본 도서에는 자보드립, 강압적인 관계 등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묘사가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섹스 신 못 쓰는 야설 작가.’ 그 치명적인 낙인에 진지하게 절필을 고민하던 그때, 유건이 뜻밖의 제안 하나를 건넸다. “내가 도와줄까?”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걷어 주는 손길이 퍽 다정해서. “내게 물어봐, 그게 뭐든.” 그 나른한 눈짓과 잠긴 목소리가 묘하게 유혹적이라…… 희재는 차마 거절할 수 없었다. 아니, 사실 거절하기 싫었던 건지도. “해줘…….” 희재는 귓가를 간지럽히는 유건의 손등을 그러쥐었다. “도와줘, 건아.” 오랜 친구이자 첫사랑인 그와의 은밀한 인터뷰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어썸S]는 고수위 단편 소설 브랜드입니다. (출간 문의 : awesomes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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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이런 결말

대한민국 명실상부 워너비 여배우, 고결. 선상파티에서의 사고로 의식이 없던 일주일 사이, 그녀가 살고 있던 세상이 완전히 뒤집힌다. 하나, "고운이 선상 파티를 주최한 건 그동안 숨겨왔던 여동생의 존재를 밝히기 위해서였습니다. 고결 씨가 바로 그 여동생이고." 천애고아인 줄 알았던 고결은 백교그룹의 공주님이며, 둘, "고결 씨는 나와의 결혼이 반드시 필요할 겁니다." 7년 전 고결을 무참히 버렸던 남자 서지학이 돌아와 그녀에게 청혼했다. 셋, "이래서 복수는 어떻게 하려고." 그리고 서지학은 고결의 유일한 혈육인 고운을 선상에서 밀쳐 죽인 남자다. *** “해요 계약서대로 하자고요. 서지학 씨.” “버릇, 여전하네.” 비록 억지로 들쑤셔 얻어낸 허락이었지만 고결의 스커트를 비집고 밀려드는 지학의 손길에 거리낌이라곤 없었다. 고결은 귓가를 간지럽히는 그의 목소리에 몸을 움츠릴지언정 놓치지 않기 위해 기를 썼다. 아직은 때가 아니니까. 악착같이 붙잡고 올라가 가장 절묘한 순간에 저 아래로 떨어트릴 것이다. 서지학. 그는 모른다. 이미 내 복수는 시작되었다는 걸.

thumnail

물어

#뱀파이어_여주 #여공남수 #서양풍 #날_물어요_제발 #오늘밤_네가_나의_만찬이_되는거야 *본 도서에는 강압적인 관계 등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묘사가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왜 저는 안 되는 겁니까.” 카벨루스는 마치 도발하듯 목 끝까지 잠가 둔 제 셔츠를 무자비하게 잡아 뜯어 버렸다. “델리아 님을 처음 본 그해, 전 열일곱이었습니다.” 투둑툭, 삭은 나무 바닥 위로 작은 단추들이 나뒹군다. 훅, 다가온 그의 체향이 아찔했다. 아직 해결하지 못한 갈증이 델리아의 목을 다시 태웠다. “10년이면 남자가 되고도 남을 시간이죠.” “그만.” “자그마치 10년을 기다렸습니다. 그대의 두 눈이 내게 향하길, 그 품이 허락되길…….” 연신 델리아의 손바닥을 지분거리던 카벨루스의 입술이 손목으로 떨어졌다. 붉은 낙인을 남기며 조금씩 그녀의 팔을 끌어가던 그가 다른 손으로는 제 목을 단단히 틀어쥔다. 문득 그녀가 어디까지 버틸지 궁금해졌다. “이제 그만 허락해 주세요.” 이래도 버틸 수 있을까. *[어썸S]는 고수위 단편 소설 브랜드입니다. (출간 문의 : awesomes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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