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도 그녀를 더럽힐 수는 없어. 몰락한 귀족 아가씨 미셸은 빚을 갚기 위해 저택을 팔고, 어린 시절 첫사랑의 상대였던 소년과 그의 가족이 살던 공방을 구입해 이사하게 된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귀족 모임에서 첫사랑의 상대, 앙리와 매우 흡사한 귀족 청년을 마주하게 된다. 미셸은 상대를 앙리라고 확신하지만 앙리는 가난한 은세공사의 아들로, 귀족 모임에 참석할 리가 없는 신분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앙리를 닮은 그 청년은 아름다운 여성을 에스코트 하고 있었는데…….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72.49%
평균 이용자 수 3 명
* 100명이 선택하면 '명작' 칭호가 활성화 됩니다.
'명작'의 태양을 라이징 해보세요.
키워드 가상시대물, 서양풍 왕족/귀족, 오해 친구연인, 신분차이 능력남, 다정남, 후회남, 짝사랑남, 초식남 뇌섹녀, 다정녀, 후회녀, 순정녀, 건어물녀, 외유내강 달달물, 성장물, 삽화 책 소개 “가면을 벗었어. 증거를 보여 주지.” 그가 말했다. 가면으로 가려지지 않은 목소리였지만, 이번에는 아이린의 귀가 천으로 막혀 있었기 때문에 명료하게 들리지 않았다. 동요하지 않은 척하는 게 고작이었다. 가면을 벗은 그가 만진다……. 그렇게 생각하자 도망치거나 거절할 수 없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원하시는 대로.” 그녀가 평정을 가장하며 말하자 어깨에 놓여 있던 손에 힘이 조금 들어갔다. 그의 손을 타고 전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이린의 심장이 거칠게 뛰었다. 턱이 들려 올라가는 느낌이 들더니 입술에 따뜻한 것이 닿았다. ‘어……?’ 손가락은 아닌 것 같다. 그녀의 입술을 틀어막은 것은. ‘이건, 그의…… 입술……?’ 그를 안 순간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지금 아이린은 입맞춤을 당했다. 혈육이 아닌 남성과 키스하는 건 난생처음이다. 갑작스러운 사태에 당황했다. ‘어째서?’ 그녀는 자문하다가 바로 알아차렸다. 가면을 벗었다는 증거. 가면을 계속 쓰고 있으면 부리가 방해되어 키스할 수 없다. 이게 이곳에서 그가 행동하는 방식인 걸까. 그는 매번 이렇게 여성에게 키스했을까. 그는 입술을 맞댄 채 아이린의 반응을 살피듯이 움직임을 멈췄다. 의외로 부드럽고, 포근한 키스를 받은 그녀는 현기증을 느꼈다. 눈이 가로막혔기 때문에 맞닿은 부위의 신경이 예민해져서 그의 입술의 온기가 서서히 퍼져 나가는 걸 느꼈다. 소중한 것을 만지는 것처럼 조심스러운 키스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시야가 막히자 미추를 판별할 수 없는 건지, 아니면 아이린이 너무 동요하는 바람에 알 수 없는 건지, 입술을 맞댄 정도로는 그가 말하는 것처럼 추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아이린이 거절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는지 이윽고 그가 다음 행동으로 넘어갔다. 그녀의 입술을 움직여 살며시 혀를 밀어 넣었다. ‘읍.’ 두근. 또 심장이 크게 뛰었다. 몸을 세우고 있는 것도 어려워졌다. 무너질 뻔한 아이린은 손을 뻗었다. 손에 잡힌 것―아마도 그의 크라바트일 것이다―을 움켜쥐고 버텼다. 그의 혀가 아이린의 입 안을 헤집었다. 그녀의 혀에 닿더니 인사하듯이 부드럽게 꿈틀거렸다. 아이린의 등에 오싹오싹한 감각이 내달렸다. 소리가 나진 않았으나, 호흡이 목을 스치고 작게 울렸다. 그의 혀가 더 깊은 곳으로 들어온다고 생각하니 정신이 아득해졌다. 그때 문득 그가 물러나더니 입술이 해방되었다. “어리석군. 이렇게 떨고 있는 주제에.” 아이린에게 느껴지던 무게가 사라지고, 그녀를 껴안고 있던 팔이 풀렸기 때문에 그녀는 의자 위로 그대로 쓰러졌다. “떨림이 멎으면 이만 돌아가도록.” 그는 전혀 상대해 주지 않았다. 아이린과 대화하며 마음을 털어놓으려는 생각이 없었다. “그날 밤의 사례는 이것으로 끝이다. 알겠지?” 그가 떠나는 기척이 느껴졌다. 아이린은 눈을 가린 채로 외쳤다. “하지만……, 저는 당신에 대해 알고 싶어요. 부디 외로울 때는 저의 집에 와 주세요. 언제든지 기다릴 테니까요!” 그에게는 닿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 말을 마치기도 전에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났기 때문이다. * * * 과거의 사건 때문에 잘생긴 남자에게 트라우마가 생긴 아이린은 다과회에서 만난 귀족 청년, 에드거의 총명함에 호의를 느끼면서도 그의 아름다운 얼굴을 직시하지 못한다. 어느새 아이린을 사랑하게 된 에드거는 가면을 쓴 까마귀 남작 모습으로 그녀에게 접근하고, 입맞춤부터 시작해 점점 행위가 깊어지자 아이린은 자신도 모르게 에드거의 이름을 불러 버린다. 두 남자에게 상처를 주었다고 고뇌하는 아이린과 거짓말이 들켰다고 괴로워하는 에드거. 엇갈리던 두 사람은 뜻밖의 여행지에서 재회하는데……?! 슈가처럼 달콤하고 강렬한 TL 소설 슈가 노블 SUGAR NOVEL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공녀 헬레나는 정신이 이상한 국왕에 의해 오랫동안 성내에 유폐되어 있었다. 아름답게 성장한 그녀는 왕비가 되라는 명을 거부하고 왕 대신 한 총신과 첫날밤을 맞는다. 그 상대는 헬레나의 신뢰를 저버리고 남동생을 죽인, 증오해 마땅한 남자 유리였다……. “당신에게 선택지는 없어.” 그의 아래에서 샅샅이 드러나는 몸. 차가운 말과는 반대로 다정한 손길에 헬레나는 당황하면서도 반응하고 마는데……!?
“하…… 하응.” 비단 천위에서 그의 검지와 중지가 안젤리카의 작은 유두를 꼬집었다. 움찔, 하고 안젤리카의 등이 작게 뒤로 젖혀졌다. 그는 넓게 벌어진 옷깃에 손가락을 걸치고 잡아당겨 그녀의 젖가슴을 드러나게 했다. 동그란 푸딩 같은 젖가슴이 부르르 흔들렸다. “분하지만, 벤느님께서 아가씨를 잘 보신 것 같군요. 이렇게나 아름다운 몸을 하고 계실 줄이야― 지금까지 눈치채지 못했던 저는 정말로 어리석은 자로군요.” “싫어……. 보지 마, 부끄러워.” 안젤리카는 드러난 가슴을 숨기려고 했지만 펠릭스의 강한 팔에 저지당해 숨길 수 없었다. “부드럽고, 하얗고, 희미하게 색이 들어 있어 낙원의 과실이라는 것이 있다면 분명 이렇게 생겨서 달콤할 것 같습니다. 어떤 맛일지 확인해 봐도 되겠습니까?” 그는 안젤리카의 답도 듣지 않은 채 잘 여문 과일 같은 가슴을 입에 넣었다. “흐윽…… 하앗!” 입 안을 빨아들이던 혀가 이번에는 안젤리카의 유두를 희롱하고 있었다. 작은 낱알의 윤곽을 덧그리는 것처럼 몇 번이나 그가 그 주변을 핥자 지끈지끈 뜨거운 자극이 그곳에서 온몸으로 전파 되었다. “……앗…… 으으, 응, 싫어.” “괴로우신 것 같군요. 조금 편안해지게 해드리죠.” 펠릭스의 손가락이 요령 좋게 안젤리카의 코르셋을 풀고 침대 밑으로 던져 버렸다. 안젤리카의 가슴이 해방되었다. 그는 그녀의 젖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양손으로 그것들을 애무했다. 빛을 모으는 듯한 금색 머리카락이 초의 불빛에 비춰져 흔들리고 있다. “하앙, 아앙…… 흐응.” “그렇습니다. 방울이 굴러가는 것 같은 아름답고 달콤한 목소리, 매우 능숙하시군요, 아가씨. 제 이성의 성채는 지금이라도 함락될 것 같습니다” “펠릭스, 그도 그럴게…… 멋지잖아. 심장이 떨리고 말아…….” 안젤리카의 심장은 격렬하게 욱신거렸으며, 몸의 한가운데가 녹아버릴 것 같았다. 펠릭스가 얼굴을 들고 그녀의 눈을 바라보았다. 촉촉한 까만 눈동자를 들여다보는 그의 눈은 깊은 바다와 같은 푸른색이었다. 무엇보다도 흐트러지는 것을 싫어하는 그인데, 그의 머리카락은 흐트러져 있었으며, 쇄골에는 땀이 빛나고, 괴로운 것처럼 이를 꽉 깨문 입술은 무언가를 참고 있는 것 같았다― 그는 이제 노회한 집사가 아니었다. 남자였다. 욕정에 농락당하는 젊은 수컷이었다. 두 사람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얼굴을 마주하고 다시 한 번 입맞춤을 했다. 안젤리카 또한 그의 목에 달라붙어 그의 입술을 원했다. 입술을 강하게 마주하고 혀를 얽어맨 후 서로의 타액을 빨아들였다. 그의 입안까지 맛보고 싶은데 그만 패하고 말아 안젤리카의 목 안쪽까지 그가 침입하고 말았다. 모든 것을 전부 핥는 그 열기에 펠릭스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고 만다. 그는 안젤리카를 안고 그 귓불에 헐떡이는 것처럼 말했다. “아가씨의 모든 것을 보여주시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전부를 제게―” ***** 순진하고 세상 물정을 모르는 아가씨인 안젤리카는 집사인 펠릭스에게 어린애 취급을 받을 뿐. 언니는 괜찮은데 왜 나만― 불만이 쌓여, 결국 폭발한다. “너 따위 정말 싫어!” 하고 말해 버리지만, 메이드에게 펠릭스가 왕궁에 스카우트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진짜 마음을 깨닫는다. 그러나, 성을 나간 그를 열심히 쫓아 카멜 성에 갔지만 그곳은 창관으로?! 아가씨의 위기에는 언제나 집사가 씩씩하게 달려간다! 아가씨와 집사의 비밀의 러브 레슨★ 메르헨노블 Marchen Novel〈숙녀에게도 꿈꾸던 동화-메르헨이 있다〉 일본 전자책 시장을 석권 중인 TL(Teen’s Love) 소설 레이블 〈로얄키스문고〉 메르헨노블 출간! 매월 1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가여우니 곧바로 갈증을 풀어 주지.” “안 돼, 피는 싫어……!” 그녀가 비통한 목소리로 외쳤지만, 클라우스의 마음에 닿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는 고블릿에 무언가를 따라서 플로라의 입에 가져다 댔다. “그만해요.” 그가 얼굴을 겹쳤다. 거부하려고 했지만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 젖은 입술이 닿는가 싶더니, 달콤한 액체가 입안으로 들어왔다. “……응……?” 피 맛은 나지 않았다. 조금 단 그것은 플로라의 목을 적시며 몸속에 스며들었다. 그가 입으로 무언가를 먹였다. “안심해라. 강요는 하지 않을 테니. 이것은 포도주다.” “……네? 포도주?” 입안에 든 것을 꿀꺽 삼키며 플로라가 물었다. “너는 술이 세지 않을 것 같으니 꿀과 뜨거운 물을 섞었다. 아이도 마실 수 있을 정도야.” 클라우스는 고블릿을 다시 플로라의 입에 댔다. 도수를 낮춘 포도주라는 걸 알게 되었으니 마시려고 했지만 묶여 있어서 움직일 수 없었다. 그는 꽃에 물을 주는 것처럼 플로라가 포도주를 마실 수 있도록 도왔다. 플로라가 목이 메지 않도록 신중하게. 같은 동작을 여러 번 반복하여 플로라에게 포도주를 준 후에 괜찮으냐고 속삭였다. 플로라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아직 배고픈 건 그대로였다. “갈증이 가셨으면 이걸 먹어.” 그는 바구니에서 무언가를 집어 플로라의 입으로 가져갔다. “플럼과 사과 파테(Pate)야. 작게 잘라서 한입에 먹을 수 있어.” 플로라는 재촉하는 대로 입을 벌렸다. 바삭바삭한 반죽을 씹자 새콤달콤한 과육이 입안 가득 퍼졌다. “으으응.” “어때? 마로뉴의 포도와 배보다는 못하지만, 발처의 플럼과 사과는 제법 품질이 좋다고 자부하고 있지……. 아아, 입술에 파테가 붙었어. 마치 아이 같군.” 그는 그렇게 말한 뒤 플로라가 흘린 파테를 입술로 닦았다. 플로라는 간지러워서 몸을 움츠렸다. 클라우스는 작게 자른 파테 조각을 차례차례로 플로라의 입에 넣었다. 손이 자유롭지 않아서 어쩔 수 없지만, 온순하게 받아먹는 자신이 부끄러웠다. 그러나 공복은 느끼지 않게 되었다. “한 번 더 포도주를 마셔.” 그는 다시 한 번 포도주를 입으로 먹여 주었다. 플로라의 뒷머리를 끌어안고 한 방울도 흘리지 않게 신중히 흘려 넣었다. 그녀가 포도주를 다 마실 때까지 오랫동안 입을 맞추었다. 맞닿은 입술에서 생겨난 열이 목에서 배로 내려갔다. “응…… 으응.” 도수가 낮은 술이라도 자신에게는 너무 독한 것 같았다. 몸은 뜨거워졌지만, 불안은 사라지지 않은 채 마음을 차갑게 만들었다. “왜 그래? 피를 마시지 않아도 이것으로 조금은 진정되었을 테지. 아직 부족한가?” “……저는 당신과 같은 존재가 된 거죠? 그래서인지 몸이 평상시와 다른 것 같아서 무서워요.” “평상시와 달라? 어떤 식으로?” “몸이 나른하고 뜨거운 것 같기도, 추운 것 같기도 한 것이…… 잘 모르겠어요……. 그런 의식을 치렀잖아요. 저는 지금부터 어떻게 되는 거죠?” 클라우스에게 불안을 호소하고 있는 동안에 눈물이 나 버렸다. 사지를 묶은 상태라 스스로 닦지 못하고 있으려니, 클라우스가 긴 손가락으로 살그머니 닦아 주었다. “그렇게 빨리 변화하지 않을 테지만, 어떻게 되었는지 조사해 보지.” 그는 플로라의 잠옷에 달린 단추를 하나하나 풀기 시작했다. “어, 저기.” “조사하는 거다.” “무엇을요?” “몸의 변화. 가만히 있어.” 가슴이 보인다고 생각하니 부끄러움을 견딜 수 없어서 몸을 움츠리려고 했지만, 양 손목이 커튼을 묶는 끈으로 침대 기둥에 단단히 매여 있어서 할 수 없었다. “부끄러워할 것 없어. 우리는 부부잖아.” “아, 하지만 역시 부끄러워요.” ***** “귀여운 목소리로 좀 더 울어.” 곤경에 빠진 친족들을 구하기 위해 무서운 소문이 끊이지 않는 백작 클라우스와의 결혼을 결심한 플로라. 만찬의 시간, 클라우스는 수상한 음식을 권하며 그녀의 목덜미를 탐하고, 플로라는 자신도 악마의 동료가 되었다고 오해하고 만다. 멋대로 사람을 습격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침대에 구속시킨 플로라를 본 클라우스는 그녀의 신체검사를 하는데……. “너의 여기는 내가 만지니 기뻐하고 있는 듯 하군.” 미모의 남편에게 희롱당할 수록 점점 더 뜨거워지는 육체. 나는 대체 어떻게 된 거지? 달콤함에 녹아내리는 로맨틱 코미디. 슈가처럼 달콤하고 강렬한 TL 소설 슈가 노블 SUGAR NOVEL 매월 20일 ,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지방 귀족의 딸 크리스티나는 어렸을 적 도와줬던 점술가로부터 첫 번째 결혼은 불행할 거라는 점괘를 받았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카젤로프 왕국의 제2왕자인 알렉산드르와 결혼하게 되었는데…. 그는 정한하고 아름다운 멋진 왕자로 그녀를 무척 소중하게 대해주었다. 하지만 예언에 의하면 첫 번째 결혼 상대인 그와는 행복해질 수 없다. 그를 진심으로 좋아하기 전에 헤어지지 않으면 상처를 입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 크리스티나는 점점 마음이 조급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