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도서는 비윤리적인 소재 및 타인에 의한 폭력 등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엄마가 죽고, 자살을 결심한 날. 사채업자들에게 시달리던 정희주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난다. “네가 내 마지막 대상자거든? 죽기 전에 정희주 님의 소원을 들어줄게.” 윤요한. 의뢰를 받고 그녀를 죽이기 위해 온 주제에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남자. “……섹스해 보고 싶어요.” 죽기 전의 마지막 소원이 섹스라는 이 여자애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 * * “천국 못 갔다며, 어제.” 요한이 제 것으로 다시 한번 희주의 입술을 툭툭 쳤다. “생각해 봐, 얘가 처음이자 마지막 좆이잖아? 아, 내가 이 맛있는 좆을 두고 죽어야 한다니, 씨발, 존나 억울하네, 그 정도는 되어야지, 응?” 요한이 씩 웃었다. 순진한 아이 같기도, 사악한 악마 같기도 한 미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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