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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희, 나 당분간 이 집에 신세 좀 진다.” 오랜 친구 강우가 내 곁에 머물겠다고 선언해 왔다. 그의 죽마고우이자 내 오랜 연인이었던 혁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또다시 혼자가 된 나를 걱정한 탓일까. “기회가 없어서 얘기한 적 없는데. 나도 남자 좋아한다.” 강우와 함께하면서 그간 몰랐던 사실들을 하나씩 알아 갔다. 그리고 아주 서서히, 그에게 스며들기 시작했다. “네 잘못 아냐. 전부 내 탓인 걸로 해.” 켜켜이 쌓인 내 흉터를 보듬어 주는 강우의 손길에서, 무뚝뚝한 말투에서 묻어나는 그의 애정은 내 착각일까. “오래 걸려도 상관없어. 기다리는 건 질리도록 많이 해 봤으니까.” “이, 이상해, 이런 거. 너랑 나랑 안 세월이 몇 년인데…….” “정리하고 나한테 오면 돼. 그게 나한테 오는 거기만 하면 돼.” 강우 네가 꼭 계속 나를 좋아했다는 얘기처럼 들려. “재희야, 울지 말고 하고 싶은 말을 해.”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내가 그래도 될까? 내가, 너를……. * 본 작품 내 목차 ‘나는 레오로소이다’는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서 따와 구성된 챕터임을 안내해 드립니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4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장르

BL

업로드 날짜

2022년 09월 07일

출판사

MANZ’

팬덤 지표

🌟 BL 소설 중 상위 8.81%

👥

평균 이용자 수 2,128

📝

전체 플랫폼 평점

9.4

📊 플랫폼 별 순위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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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닝 포인트

※본 작품에 등장하는 사건과 인물은 모두 픽션이며, 강압적 행위에 대한 장면이 포함되어 있는 점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연기를 배우고 짧게나마 배우로 데뷔를 했던 유진우. 그러나 양육강식과도 같은 연예계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상처만 받고 뛰쳐나온다. 도망치듯 학교로 복학한 진우는 전공 수업에서 최 교수를 만나게 된다. “유진우 학생. 이번학기 많이 바쁩니까?” 쇼맨십 강한 정치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최태준. 모종의 이유로 검사직을 때려치우고 대학교수로 재직 중이지만, 모든 것이 권태롭기 그지없다. 지루한 일상을 살아가던 어느 날, 자신의 수업에 선물처럼 찾아온 진우를 한눈에 알아보는데……. “요즘도 한남동에 있는 그 바 다닙니까? 질 안 좋은 사람이 많던데.” “어, 어떻게 교수님이 그걸…….” 충격에 빠져 허우적대는 진우를 봐줄 생각이 없는지 그는 재미있다는 듯 피식 웃었다. “기억 못하는 게 더 이상하지 않습니까. 내가 유진우 학생 동정도 떼 줬는데.” 인생에 있어 전혀 접점이 없었던 두 사람이 만나, 서로의 인생에 전환점이 되는 이야기, 터닝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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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에도 낭만이 있을 수 있나요?

경성 최고의 부잣집 타바미기 가문. 타바미기 가(家) 장손 우장혁(공)의 몸종으로 길러진 웅(수)은 자신이 가문의 일원이라는 사실이 몹시 자랑스럽다. 그러나 늘 웅을 어여삐 여기던 도련님, 장혁은 일본인 여자와 혼인을 한 뒤로 눈에 띄게 웅을 멀리하며 냉담한 태도를 보인다. “이제 나 따라다니지 말거라.” “예?” “사내가 밤마실을 간다는데 달리 또 다른 뜻이 있겠느냐. 설마 거기까지 쫓아오겠다고 우기진 않겠지.” 그런 장혁에게 서운함과 섭섭함을 동시에 느끼며 알 수 없는 상실감에 빠져 있던 웅. 그러던 어느 날, 웅은 제 도련님이 차마 발설할 수조차 없는 “위험한 일”에 연루되어 있음을 알게 되는데…. “저는 도련님이 어떤 얘기를 하던 무조건 도련님 편만 들을 거여요. 민족 해방, 그런 얘길 하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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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우는 날에

진나라의 5황자 진연. 황궁 내 눈엣가시였던 연은 이무영네 집에 데릴사위로 들어가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된다. “읏… 흐어엉…. 나를, 읏, 이 집으로 데려온 연유가 무엇이냐?” “…….” “폐하께서 그러셨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은 나 때문이라고…. 내가 재수 없는 아이라서, 그래서 그대도, 그대들의 가족들도 어쩔 수 없이 나를 데려온 것이라면….” “황자 마마를 모신 것은 저의 뜻이었습니다. 정말로 마마께서 이 집에서 한 가족처럼 잘 지내길 바라고 있습니다.” “훌쩍, 한 가족처럼…?” 애정에 굶주려 있던 연은 든든하고 다정한 무영에게 마음을 열어 가고, 무럭무럭 자라나는 연을 보며 무영은 묘한 기분에 휩싸여 간다. 그리고 십수 년이 흘러 연이 성인이 되던 해. 오랜 시간 키워 온 둘의 마음이 드디어 통하는가 싶었건만, 복잡한 정쟁에 휘말리며 두 사람은 한 차례 이별을 겪게 되는데. “흐어엉…….” “마마께서 이리 우시면 제가 마음이 아파 떠날 수가 없습니다.” “내일 너를 배웅할 때는, 읏, 내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웃으면서 보내 줄 것이다.” “아프지 말고 몸 건강히 잘 계십시오.” “반지도 나눠 끼웠으니 이제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말 같은 건 하지 말거라.” “최대한 빨리 돌아오겠습니다.” 하나, 그 누가 알았을까. 그길로 그들의 생이 걷잡을 수 없이 엇갈리게 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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