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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권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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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계약을 하러 찾아간 곳에서 우연히 만난 미스테리한 이 남자, 자신의 남자가 안 될 거라는 걸 아는데도 점점 끌리는데……. “나랑 연애할래요?” 하진은 몇 주 전 회의 후 술집에서 그가 자신의 손목을 잡았던 일을 떠올렸다. 그 순간이었을까? 그와 살이 닿은 순간, 마치 운명처럼 그만이 보인다. 승하는 천천히 그녀를 향해 돌아섰다. 무슨 말을 하냐는 듯이 찬찬히 그녀를 보았다. 하진은 조금 더 용기를 냈다. “강승하 씨, 나랑 연애해요.” “풋.” 그녀의 당돌한 발언에 승하가 웃음을 터트렸다. 한 발짝 앞으로 다가온 승하는 그녀를 빤히 내려다보았다. 하진은 시선을 피하지 않으며 그를 보았다. “이하진. 나 그렇게 좋은 남자 아니야.” 그의 낮고 나른한 목소리가 그녀의 심장을 살살 긁는 것만 같다. “나도 그렇게 좋은 여자 아니야.” “풋. 네가?” 하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은 모를 거야. 내 안의 욕망을. 가지고 싶은, 들끓는 욕망을. #가질 수 없는 남자, 라는 건 아는데 갖고 싶다. 나도 조금은 #행복할 권리, 가 있는 거잖아. 더 욕심내지 않을 테니 지금은 #나만 바라봐줘요. [미리보기] 하얀 린넨 시트는 부드럽고 아름다운 향기가 났다. 객실로 들어오자마자 입구에서 긴 키스가 시작되었다. 호흡이 곤란할 정도로 키스를 하고는 승하는 그녀를 안아 들고서 침실로 들어왔다. 그의 손에 한 겹 한 겹 옷이 벗겨지고, 하진은 승하의 셔츠를 벗겼다. 하진은 탄탄한 가슴을 손바닥으로 느꼈다. 그의 몸을 손에 담으려는 듯 온몸을 비비고 문질렀다. 손을 아래로 내려 그의 성기를 잡았다. 그녀의 안에서 점점 더 단단하게 부풀어가는 성기를 천천히 손으로 문질렀다. 손으로 귀두를 잡자 미끈한 액이 손바닥을 적신다. 하진은 그것을 잡은 채, 자신에게로 안내했다. 그가 그녀의 허리를 잡아 조금 들어 올렸다. 벌어진 음부는 촉촉하고 뜨겁게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아.” 아플 정도로 밀고 들어오는 그를 느끼며 하진은 입술을 깨물었다. 미치도록 좋고, 뜨겁다. 그도 같은 것을 느끼고 있을까? 하진은 엉덩이를 들어 올리며 힘을 주었다. “흡.” 그의 입 사이에서 작은 신음이 터져 나왔다. 승하는 그녀의 허리를 잡은 채 아래를 튕겼다. 아프도록 좋아서 눈물이 삐져나왔다. “아파?” “아니. 더, 더 세게.” 그가 그녀의 허벅지를 잡은 채 본격적으로 허리를 튕긴다. 점점 더 흥분이 짙어지고 의식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아흑. 흐흑. 흣.” 그녀의 신음이 깊어지고, 하진은 그의 어깨를 아프도록 감쌌다. “아. 스, 승하 씨…….” 온몸이 지르르 울릴 정도로 절정이 다가오고, 승하가 동시에 그녀에게 무게를 실으며 무너진다. 진득한 애액을 뿌리며 그녀의 안에서 뜨겁게 사정했다. 피임하지 말걸.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마지막이라는 걸 아니 그의 환영이라도 잡고 싶은 건가. 하진은 눈물이 날 것만 같아서 입술을 아플 정도로 깨물었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3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34.91%

👥

평균 이용자 수 229

📝

전체 플랫폼 평점

7.13

📊 플랫폼 별 순위

14.55%
N003
8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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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4%
N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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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와 의 세트 상품입니다. [유혹하라 시리즈 1탄 - 트레이너를 유혹하라!] 커리어 우면 이서영, 그녀가 헬스장에서 만난 사람은 바로 잘생긴 연하 트레이너 윤찬! 그녀는 어쩐지 그에게 설레이는데……. [유혹하라 시리즈 2탄 - 셰프를 유혹하라!]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이세영, 그녀가 쿠킹클래스에서 만난 사람은 바로 스타 셰프 이수현! 그녀는 어쩐지 그가 낯설지 않은데……. [본 콘텐츠는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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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닿는 순간

출간계약을 하러 찾아간 곳에서 우연히 만난 미스테리한 이 남자, 자신의 남자가 안 될 거라는 걸 아는데도 점점 끌리는데……. “나랑 연애할래요?” 하진은 몇 주 전 회의 후 술집에서 그가 자신의 손목을 잡았던 일을 떠올렸다. 그 순간이었을까? 그와 살이 닿은 순간, 마치 운명처럼 그만이 보인다. 승하는 천천히 그녀를 향해 돌아섰다. 무슨 말을 하냐는 듯이 찬찬히 그녀를 보았다. 하진은 조금 더 용기를 냈다. “강승하 씨, 나랑 연애해요.” “풋.” 그녀의 당돌한 발언에 승하가 웃음을 터트렸다. 한 발짝 앞으로 다가온 승하는 그녀를 빤히 내려다보았다. 하진은 시선을 피하지 않으며 그를 보았다. “이하진. 나 그렇게 좋은 남자 아니야.” 그의 낮고 나른한 목소리가 그녀의 심장을 살살 긁는 것만 같다. “나도 그렇게 좋은 여자 아니야.” “풋. 네가?” 하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은 모를 거야. 내 안의 욕망을. 가지고 싶은, 들끓는 욕망을. #가질 수 없는 남자, 라는 건 아는데 갖고 싶다. 나도 조금은 #행복할 권리, 가 있는 거잖아. 더 욕심내지 않을 테니 지금은 #나만 바라봐줘요. [미리보기] 하얀 린넨 시트는 부드럽고 아름다운 향기가 났다. 객실로 들어오자마자 입구에서 긴 키스가 시작되었다. 호흡이 곤란할 정도로 키스를 하고는 승하는 그녀를 안아 들고서 침실로 들어왔다. 그의 손에 한 겹 한 겹 옷이 벗겨지고, 하진은 승하의 셔츠를 벗겼다. 하진은 탄탄한 가슴을 손바닥으로 느꼈다. 그의 몸을 손에 담으려는 듯 온몸을 비비고 문질렀다. 손을 아래로 내려 그의 성기를 잡았다. 그녀의 안에서 점점 더 단단하게 부풀어가는 성기를 천천히 손으로 문질렀다. 손으로 귀두를 잡자 미끈한 액이 손바닥을 적신다. 하진은 그것을 잡은 채, 자신에게로 안내했다. 그가 그녀의 허리를 잡아 조금 들어 올렸다. 벌어진 음부는 촉촉하고 뜨겁게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아.” 아플 정도로 밀고 들어오는 그를 느끼며 하진은 입술을 깨물었다. 미치도록 좋고, 뜨겁다. 그도 같은 것을 느끼고 있을까? 하진은 엉덩이를 들어 올리며 힘을 주었다. “흡.” 그의 입 사이에서 작은 신음이 터져 나왔다. 승하는 그녀의 허리를 잡은 채 아래를 튕겼다. 아프도록 좋아서 눈물이 삐져나왔다. “아파?” “아니. 더, 더 세게.” 그가 그녀의 허벅지를 잡은 채 본격적으로 허리를 튕긴다. 점점 더 흥분이 짙어지고 의식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아흑. 흐흑. 흣.” 그녀의 신음이 깊어지고, 하진은 그의 어깨를 아프도록 감쌌다. “아. 스, 승하 씨…….” 온몸이 지르르 울릴 정도로 절정이 다가오고, 승하가 동시에 그녀에게 무게를 실으며 무너진다. 진득한 애액을 뿌리며 그녀의 안에서 뜨겁게 사정했다. 피임하지 말걸.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마지막이라는 걸 아니 그의 환영이라도 잡고 싶은 건가. 하진은 눈물이 날 것만 같아서 입술을 아플 정도로 깨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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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 불변의 법칙

윤우현. 전 국가대표 스키 선수. 고독한 늑대이고 싶으나, 실은 철 안 든 부잣집 막내아들. 사고로 스키를 그만둔 후, 세계를 방랑하다 '아들 사람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아버지의 압박에 밀려 마음에도 없는 결혼을 하게 될 위기에 놓인다. 돈줄은 막히고, 억지 취직에 선까지 봐야 하는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은 우현은 가짜 애인을 만들어 아버지를 속일 궁리를 하는데... 민수정. 예쁜 옷, 구두, 핸드백에 사족을 못 쓰는 3년차 패션 디자이너. 한순간의 실수 때문에 우현의 가짜 애인 노릇을 하게 되는데…. 가상의 연애 시나리오까지 짜 가며 가짜 애인 행세를 시작하는데 단순하리라 생각했던 프로젝트가 쉽지 않다. 이 남자, 성격파탄자 돌아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행동만 해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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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비밀

“아깐 미안했어요. 갑자기……, 키스를 해서.” 친구들과의 약속 펑크로 발레 공연을 혼자 보게 된 승민. 그사이 만난 이상하지만 매력적인 남자, 진현. 이러면 안 되는데 자꾸 그에게 끌리는 이 마음, 어쩌지, 어쩌지! “내가 당신 부탁 들어주니 당신도 내 부탁 하나 들어줘요.” “내가 왜요? 내 일로 부탁한 것도 아니잖아요?” “싫음 말고.” “뭐, 뭔데요? 이상한 거 아니죠? 들어보고 결정할게요.” “급하게 일을 준비해서 정리할 파일이 잔뜩인데 그거 좀 도와줘요. 하루에 한 시간 정도.” 나는 얼굴을 살짝 찌푸리며 생각에 빠진 척했다. “꼭 나한테 시켜야 하는 일이에요?” “뭐 꼭 그런 건 아니지만……. 굳이 이유를 대자면 내가 당신한테 관심이 있으니까 정도?” 노골적인 그의 말에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고 말았다. 아마 얼굴이 잘 익은 능금처럼 빨갈 것이다. 눈을 똑바로 들여다보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그런 말을 하면 어쩌란 말이야. ▶ 작가 소개 권서현(루미르제) ‘깨으른여자들’에 상주 혹은 가끔 출몰. ▣ 출간작 밤의 끝 메이-디셈버 내 사랑은 끝나지 않는다 애정 불변의 법칙 일탈 서머타임(공저) 마지막 유혹(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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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

운명이라 생각했다. 그와 영원히 함께할 거라 생각했다. ……그의 배신을 눈앞에서 확인하기 전까지는. 첫사랑이라 생각했다. 그녀만이 나를 이해해주리라 생각했다. ……그렇게 잔인하게 버림받기 전까지는. 약혼자의 배신 후 마음을 닫아버린 서영, 첫사랑에게 버림받은 후 상처입고 절규하는 태하. 깊고 차가운 그 밤, 말없이 나눈 그들만의 비밀스러운 위로. 그리고 침묵. 햇살 가득한 봄날의 두 번째 만남은 이제 그들에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데……. ▶ 작가 소개 권서현(루미르제) '깨으른여자들'에 상주 혹은 가끔 출몰. ▣ 출간작 밤의 끝 메이-디셈버 내 사랑은 끝나지 않는다 애정 불변의 법칙일탈 서머타임(공저) 마지막 유혹(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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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환영(외전 포함)

“……그건 일탈이었어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어요. 앞으로 업무 때문에라도 자주 봐야 하는데, 그냥 거래처의 직원 정도로만 대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이준이 직설적으로 나오는 만큼 혜신도 우회하지 않기로 했다. 이준의 눈빛이 짙어졌다. 혜신은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여전히 읽을 수가 없다. 하지만 혜신은 분명한 선을 그었다. 입술이 말라와 물잔을 들어 물을 마시던 혜신은 그의 말에 얼음이 되어버렸다. “죽은 남편 때문에 그러나?” 그의 목소리는 담담했다. 물잔을 잡고 있던 혜신의 손이 떨렸다. 그가 자신의 일을 알고 있는 것도 놀라웠고, 금기시되어 입에 올리지 않던 일을 귀로 들은 것도 충격이었다. “왜, 왜 제 조사를 한 거죠?” 여유 있는 듯 그녀를 보던 이준이 표정이 진지해졌다. “왜냐하면, 내 여자가 될 사람이니까.” 혜신은 마치 정수리를 강타당한 듯 몸을 부르르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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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너를 유혹하라!

“우리 제대로 한번 해보죠. 이서영 회원님. 제가 책임지고 이 군살들을 다 없애드리겠습니다!” 커리어 우먼 이서영. 일에 매달리느라 연애는 뒷전. 회사와 집만 오가다보니 어느새 몸에는 군살이 붙고 가슴만 커지고 말았다. 보다 못한 동생의 권유로 가게 된 헬스장에서 잘생긴 연하 트레이너 윤찬을 만난 그녀는 누구보다도 빨리 헬스장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매력적인 트레이너와의 비밀스러운 관계를 맺을 줄은 상상도 못, 아니 상상만 했는데! 지. 금. 그. 일. 이. 일. 어. 났. 다! “무슨 소리야? 아직 트레이닝 안 끝났는데?” 그는 뒤에서 다시 나를 끌어안았다. “또? 힘들어.” 이렇게 앙탈을 하지만 나는 안다. 그의 손길 아래 또다시 절정을 느낄 거라는 것을. “무슨 소리야. 두 세트는 더 해야지.” 그리곤 내 귀에 속삭였다. “야한 몸을 가진 네 잘못이야.” ※ 가하 누벨은 색다른 로맨스를 아름다운 삽화와 함께 선보이는, 성인 여성을 위한 브랜드입니다. [* nouvelle. (불) n.f. 중편 소설 / 새로운(최신) 뉴스 / (폭로적인) 비밀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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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

스물한살. 고등학생 티도 제대로 벗지 못했을 때 너를 만났다. 상처 입은 눈빛에 마음이 쓰였다. 넓은 어깨와 반항적인 눈빛에 마음이 떨렸다. 열아홉. 모든 것을 다 잃었다 생각했을 때 너를 만났다. 어느새 네가 내 모든 것이 되었다. *** 21살의 유주는 19살 정엽의 과외선생으로 처음 만난다. 고교축구선수로 잘 나가다가 사고로 꿈을 포기하게 된 정엽은 과외를 시작하며 유주에게 점점 빠진다. 유주 역시 무모하게 덤벼드는 정엽을 좋아하게 되지만 두 사람은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9년 후 약혼자가 있는 서른살의 유주 앞에 정엽이 다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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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지 말아요

<트레이너를 유혹하라> <낯선 결혼>, 인기작가 권서현의 신작! 의심하는 남자 VS 숨기려는 여자 격정적 하룻밤 → 쌍방삽질 로맨스! 첫 만남에 호텔로 끌고 가려는 맞선남을 짓밟아준 서해인.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그녀는 친구의 초대를 받고 클럽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첫사랑과 같은 이름을 지녔지만 한눈에도 ‘나쁜 남자’처럼 보이는 강지혁을 만난다. 그는 해인을 집요하게 지켜보다 경고를 날린다. “신경 쓰이니까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마.” 해인은 순간적인 반발심을 억누르고 조용히 자리를 피한다. 그러나 운명처럼 두 번째 만남이 이어지고, 강지혁은 다짜고짜 그녀에게 격정적인 키스를 퍼붓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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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지 말아요

“알았어요. 일은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대신 클라이언트와 고용인의 관계로만 만나요.” 그가 피식 웃었다. “그걸로는 부족한데, 나는. 나는 당신과 달리 내가 뭘 원하는지 잘 아니까. 예를 들면….” 그가 말과 함께 손을 뻗어 그녀의 목덜미를 만진다 싶은 순간, 그의 얼굴이 다가왔다. 숨결이 느껴질 정도로 가까이 다가온 채 그가 속삭이듯 말했다. “그때 물었지? 꼭 당신이 필요한 게 아니라 아무 여자라도 상관없는 거 아니냐고.” 그의 목소리는 낮고 위험했다. 해인은 숨이 가빠졌다. “나도 그런 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내 착각이었어. 난 네가 필요해.” 그의 숨결에 솜털이 쭈뼛 섰다. 잊지 못했던 묵직한 시트러스 향이 났다. 주저함이 없는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덮쳤다. 해인은 순간 아찔함에 눈을 감았다. 목이 꺾일 듯 젖혀지며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빨았다. 입술 사이를 헤집고, 혀를 빨아 당기며 삼킬 듯 원시적인 키스를 퍼부었다. 그의 한 손이 그녀의 목덜미를 감싸고, 다른 손이 가는 허리를 감싼 채 해인은 꼼짝없이 그의 욕망을 받아들였다. 맞닿은 몸으로 그의 단단한 근육이 느껴졌다. 이성은 안 된다고 경고하는데 몸이 먼저 반응하고 있었다. 비벼지는 그의 분신을 느끼며 아래가 젖어 들고 있었다. 얼굴을 뗐을 때 해인은 숨을 헐떡였다. 그 사이로 낮은 그의 목소리가 들렸다. 욕망으로 가득 찬 눈빛이 그녀를 사로잡았다. “너를 원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그의 말에 등줄기에 좌르르 소름이 돋았다.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지혁은 이성과 본능의 경계를 쉽게 넘어가게 했다. “나랑 만나. 난 당신이 궁금해. 모든 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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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환영

“……그건 일탈이었어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어요. 앞으로 업무 때문에라도 자주 봐야 하는데, 그냥 거래처의 직원 정도로만 대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이준이 직설적으로 나오는 만큼 혜신도 우회하지 않기로 했다. 이준의 눈빛이 짙어졌다. 혜신은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여전히 읽을 수가 없다. 하지만 혜신은 분명한 선을 그었다. 입술이 말라와 물잔을 들어 물을 마시던 혜신은 그의 말에 얼음이 되어버렸다. “죽은 남편 때문에 그러나?” 그의 목소리는 담담했다. 물잔을 잡고 있던 혜신의 손이 떨렸다. 그가 자신의 일을 알고 있는 것도 놀라웠고, 금기시되어 입에 올리지 않던 일을 귀로 들은 것도 충격이었다. “왜, 왜 제 조사를 한 거죠?” 여유 있는 듯 그녀를 보던 이준이 표정이 진지해졌다. “왜냐하면, 내 여자가 될 사람이니까.” 혜신은 마치 정수리를 강타당한 듯 몸을 부르르 떨었다. *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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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를 유혹하라!

“이세영…… 다른 사람 보지 말고, 나만 바라봐.”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이세영, 쿠킹클래스에 등록한 첫날, 첫 수업에서 스타셰프 이수현을 마주하고 그가 낯설지 않다는 것에 놀란다. 세련되고 잘생긴 스타셰프 이수현의 과거를 떠올린 세영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반가움을 표하지만 어딘지 싸늘했던 수현의 반응에 머쓱해진다. 하지만 다음 날부터 세영을 쉴 새 없이 불러대고 거침없이 다가오는 수현의 모습에 세영의 가슴은 뛰어오르기 시작하는데……. “너, 나 좋아해?” “그래.” “으흣! 아니잖아.” “흣! 뭐가?” “남자들은 섹스하기 전과 후의 말이 다르대. 너 나랑 자고 싶어서 그렇게 말하는 거잖아.” 수현이 거친 숨을 뱉어내면서 웃었다. “진실을 말하는데도 그러면 어쩌라는 거야?” ※ 가하 누벨은 색다른 로맨스를 아름다운 삽화와 함께 선보이는, 성인 여성을 위한 브랜드입니다. [* nouvelle. (불) n.f. 중편 소설 / 새로운(최신) 뉴스 / (폭로적인) 비밀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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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타임

작가이서윤
작가권서현
작가신해영

“재미있는데……. 리조트에서 여자도 서비스하나?” - 오만하지만 아름다운 남자, 에테시아 그룹 대표이사 이신현 “우리 관계…… 그냥 그날 밤으로 끝나는 거 아니었어요?” - 인도양의 꽃, 몰디브의 마티르 리조트 서브 매니저 정연수 몸이 약한 아이를 돌보기 위해 자신의 삶의 방향을 전환한 연수에게 신현과의 만남은 한여름의 뜨거운 환상일 뿐이었다. 그러나 연수와의 관계를 이대로 끝낼 생각이 없었던 신현은 뉴욕으로 떠나기 전날 그녀에게 오만한 제안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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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타임 (summer time)

작가신해영
작가이서윤
작가권서현

〈강추!〉[종이책3쇄증판]할리퀸 지수 충족! 인도양의 꽃 몰디브, 섬에서 시작하여 뉴욕으로 이어지는 아무도 사랑하지 않으려는 남자가 착하기만 한 여자에게 물드는 이국적인 이야기! “벗어 봐.” 연수의 눈동자 위에 번민이 지나갔다. 그러나 오래는 아니었다. 그녀는 순순히 셔츠를 벗고 낙낙한 꽃무늬의 플레어스커트를 내렸다. 몇 번을 보아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하얀 나신이 눈 앞에 드러나자 신현은 아찔해졌다. 그는 손을 뻗어 발가벗은 여자를 무릎 위에 앉혔다. 그리고 한손으로 허리를 잡고 손으로 젖가슴을 감쌌다. 목덜미를 간질이던 입술을 천천히 아래로 내리자 가녀린 어깨는 떨리고 숨결이 격해지기 시작한다. 신현은 그녀의 어깨에 이마를 대고 잠시 한숨을 내쉬었다. 몸 안을 들끓는 충동을 잠시 자제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단순히 여자를 안고 싶다는 본능적인 욕구만은 아니었다. 차라리 그것만이었으면 쉬웠으리라. 이 여자를 안아야만 하는 것, 안고 있을 때의 이 충족감……그게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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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 불변의 법칙

윤우현. 전 국가대표 스키 선수. 고독한 늑대이고 싶으나, 실은 철 안 든 부잣집 막내아들. 사고로 스키를 그만둔 후, 세계를 방랑하다 '아들 사람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아버지의 압박에 밀려 마음에도 없는 결혼을 하게 될 위기에 놓인다. 돈줄은 막히고, 억지 취직에 선까지 봐야 하는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은 우현은 가짜 애인을 만들어 아버지를 속일 궁리를 하는데... 민수정. 예쁜 옷, 구두, 핸드백에 사족을 못 쓰는 3년차 패션 디자이너. 한순간의 실수 때문에 우현의 가짜 애인 노릇을 하게 되는데…. 가상의 연애 시나리오까지 짜 가며 가짜 애인 행세를 시작하는데 단순하리라 생각했던 프로젝트가 쉽지 않다. 이 남자, 성격파탄자 돌아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행동만 해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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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디셈버(May-December)

2008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녹음이 우거진 5월과 일 년의 마지막인 12월. 그것이 그와 나의 차이. May-December 나는 성공적인 독신주의를 위한 연애 지침서에 금기 목록을 50가지쯤 가지고 있다. 물론 윤지영 저(著)다. 준희를 기다리는 동안 아무리 생각해봐도 유강혁은 거기에 최소 다섯 가지는 걸린다. 사내 연애 절대금지, 너무 진지한 남자 절대금지, 나이 마이너스 5 아래는 절대금지, 친구의 남자 절대금지, 등등등……. 그런데 이 남자, 새파란 신입사원에다, 끝내주게 진지한데다, 여덟 살이나 차이가 나는데다, 친구가 침 발라 놓은 남자다. 오 마이 갓! 아무리 생각해도 견적이 나오질 않잖아. 그런데도 자꾸만 밀어붙이는 이 남자를 어떻게 하지? 초성실 연하남 유강혁과 외강내유 연상녀 윤지영의 알콩달콩 연애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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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 외전

스물한살. 고등학생 티도 제대로 벗지 못했을 때 너를 만났다. 상처 입은 눈빛에 마음이 쓰였다. 넓은 어깨와 반항적인 눈빛에 마음이 떨렸다. 열아홉. 모든 것을 다 잃었다 생각했을 때 너를 만났다. 어느새 네가 내 모든 것이 되었다. *** 21살의 유주는 19살 정엽의 과외선생으로 처음 만난다. 고교축구선수로 잘 나가다가 사고로 꿈을 포기하게 된 정엽은 과외를 시작하며 유주에게 점점 빠진다. 유주 역시 무모하게 덤벼드는 정엽을 좋아하게 되지만 두 사람은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9년 후 약혼자가 있는 서른살의 유주 앞에 정엽이 다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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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초이스

“너 내일이면 후회할 거야.” 한순간에 몰락한 집안의 가장이 된 선우. 새어머니와 가족들은 아버지가 남긴 사채를 갚기 위해 선우에게 그녀보다 스무 살 가까이 많은 남자와 결혼을 추진한다. 그러던 중 선우는 자신이 모시고 있는 상사이자 MK 그룹의 후계자로 언급되는 차우진 전무가 결혼이 아닌 이혼을 해줄 결혼 상대를 찾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선우는 무례를 무릅쓰고 용기를 내어 우진에게 계약 결혼을 제안하지만 돌아온 것은 멸시와 모욕적인 거절. 그런데 이번엔 차우진이 윤선우에게 결혼을 제안했다. “그럼 그 제안은 잊고. 이제는 내가 제안할게요.” 그냥 기뻐하라고. 선본 놈과는 비교도 안 되는 상대가 넝쿨째 굴러들어온 호박처럼 너한테 안겼다고. 선우는 도둑고양이처럼 몰래 다가와서 그를 할퀴어놓고 도망갔다. 우진은 이제 그 고양이를 잡고 싶어졌다. 그의 손길에 갸릉거리는 온순한 고양이로 만들어 자신의 옆에 두고 싶어졌다. 물론, 그가 필요로 할 때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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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너를 유혹하라

살 빼러 간 피트니스 센터에서 네 살이나 어린 연하남 트레이너에게 꽂히다니! 살집 많은 특별관리대상으로밖에 생각하지 않는 이 남자를 어떻게 유혹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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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닿는 순간

출간계약을 하러 찾아간 곳에서 우연히 만난 미스테리한 이 남자, 자신의 남자가 안 될 거라는 걸 아는데도 점점 끌리는데……. “나랑 연애할래요?” 하진은 몇 주 전 회의 후 술집에서 그가 자신의 손목을 잡았던 일을 떠올렸다. 그 순간이었을까? 그와 살이 닿은 순간, 마치 운명처럼 그만이 보인다. 승하는 천천히 그녀를 향해 돌아섰다. 무슨 말을 하냐는 듯이 찬찬히 그녀를 보았다. 하진은 조금 더 용기를 냈다. “강승하 씨, 나랑 연애해요.” “풋.” 그녀의 당돌한 발언에 승하가 웃음을 터트렸다. 한 발짝 앞으로 다가온 승하는 그녀를 빤히 내려다보았다. 하진은 시선을 피하지 않으며 그를 보았다. “이하진. 나 그렇게 좋은 남자 아니야.” 그의 낮고 나른한 목소리가 그녀의 심장을 살살 긁는 것만 같다. “나도 그렇게 좋은 여자 아니야.” “풋. 네가?” 하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은 모를 거야. 내 안의 욕망을. 가지고 싶은, 들끓는 욕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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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

“저 어때요……? 이런 걸 두고 언감생심이라고 한다지. 정신 차려, 이해준. 골키퍼 없어도 골 못 넣는 골대도 있다고.” 대학 졸업 후 백수로 지내다 운 좋게 사장 비서실에 취직하게 된 이해준. 취업만으로도 감지덕지인데 모시게 된 사장 서태혁을 보고 첫눈에 반하고야 말았다. 꿈도 못 꿀 먼 세계의 사람인 건 알지만…… 반하는 게 죄야? “저 사장님 좋아해요.” 그동안 무겁게 그녀의 속을 내리누르던 게 이거였다. 나. 는. 사. 장. 님. 을. 좋. 아. 한. 다. 태혁은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 말 잘 들어. 술 마시고 실수로 나온 말이니까 오늘 밤에 자면서 잊어버리는 거다. 내일 일어나서 부끄러워할 필요도 없고, 괴로워할 필요도 없어. 자아.” 일러스트 : 202 ※ 은 전체관람가로 재편집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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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환영 외전

<그대의 환영> 외전 출간! 이준과 혜신, 그리고 그들의 뒷 이야기. “……그건 일탈이었어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어요. 앞으로 업무 때문에라도 자주 봐야 하는데, 그냥 거래처의 직원 정도로만 대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이준이 직설적으로 나오는 만큼 혜신도 우회하지 않기로 했다. 이준의 눈빛이 짙어졌다. 혜신은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여전히 읽을 수가 없다. 하지만 혜신은 분명한 선을 그었다. 입술이 말라와 물잔을 들어 물을 마시던 혜신은 그의 말에 얼음이 되어버렸다. “죽은 남편 때문에 그러나?” 그의 목소리는 담담했다. 물잔을 잡고 있던 혜신의 손이 떨렸다. 그가 자신의 일을 알고 있는 것도 놀라웠고, 금기시되어 입에 올리지 않던 일을 귀로 들은 것도 충격이었다. “왜, 왜 제 조사를 한 거죠?” 여유 있는 듯 그녀를 보던 이준이 표정이 진지해졌다. “왜냐하면, 내 여자가 될 사람이니까.” 혜신은 마치 정수리를 강타당한 듯 몸을 부르르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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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유혹(개정특별판)

정현제. 24세. 사는 게 녹록하지 않아 좌절했을 때 그를 만났다. 처음의 유혹이자 마지막 유혹이었다. 그리고 뜻하지 않은 장소에서 또다시 만났다.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아슬아슬하게 이어지는 남자에게 눈을 떼지 못하겠다. 허승우. 31세. 세상은 온통 의무감에 해야 할 일 천지인데 아침의 장미꽃처럼 말간 그녀가 나타났다. 기쁨만을 주는 그녀. 놓치고 싶지 않다. 어떤 고난이 있더라도. [본 작품은 전체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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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유혹

[본 콘텐츠는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그. 연애마저도 사치라고 느낄 때 그녀를 만났다. 내 안의 작은 휴식. 가벼운 데이트에 섹스, 그게 다인데도, 그녀를 만날 때만큼은 항상 마음이 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한 항상 마음이 무겁다. 그녀. 이 세상에 믿는 건 오직 나뿐. 사랑도, 남자도 믿지 않는데 그를 만나며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시작했다. 사랑과 쿨한 연애의 경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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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끝(개정특별판)

허진 밤의 끝자락에 서 있는 남자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이 밤의 끝은 어디일까 끝없는 추락, 밝은 새벽…… 무엇일까 류신우 새벽 별빛 같은 여자를 보았다 네 눈빛 속에 담긴 건 무엇일까 찬란한 미래를 보장 받는 너를 붙잡고 있는 것은 나의 욕심일까 [본 작품은 전체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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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디셈버(May-December)

녹음이 우거진 5월과 일 년의 마지막인 12월. 그것이 그와 나의 차이. May-December 나는 성공적인 독신주의를 위한 연애 지침서에 금기 목록을 50가지쯤 가지고 있다. 물론 윤지영 저(著)다. 준희를 기다리는 동안 아무리 생각해봐도 유강혁은 거기에 최소 다섯 가지는 걸린다. 사내 연애 절대금지, 너무 진지한 남자 절대금지, 나이 마이너스 5 아래는 절대금지, 친구의 남자 절대금지, 등등등……. 그런데 이 남자, 새파란 신입사원에다, 끝내주게 진지한데다, 여덟 살이나 차이가 나는데다, 친구가 침 발라 놓은 남자다. 오 마이 갓! 아무리 생각해도 견적이 나오질 않잖아. 그런데도 자꾸만 밀어붙이는 이 남자를 어떻게 하지? 초성실 연하남 유강혁과 외강내유 연상녀 윤지영의 알콩달콩 연애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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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물들어

강남 T 학원의 잘나가는 미녀 강사 신주은. 알고 보면 월급 대부분이 빚을 갚는 데 쓰이는 소녀 가장이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쌍둥이 동생이 도박에 미쳐 전세금까지 날리고 횡령으로 구속된 후 주은은 학원 강사를 하며 빚을 갚으려고 입주 과외를 구했다. 하필이면 들어간 집이 동생이 횡령한 회사 사장의 집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위험한 냄새를 풍기는 사장과 사춘기의 딸과 미모의 가정교사의 불안한 동거가 시작되었다. -본문 중에서- “물 안 갖고 가요?” 낮은 목소리에 주은은 저도 모르게 고개를 돌렸다. 그가 작은 물병에 물을 채우더니 그녀에게 다가왔다. 그의 눈빛이 그녀의 시선을 얽어맬 것처럼 빤히 보고 있었다. 주은은 주술에 걸린 듯 그의 시선에 눈을 떼지 못하고 그를 보았다. 그가 그녀의 손에 물병을 들려주었다. 그의 손에 감기는 손가락에 전율이 일었다. “가…… 보겠습니다.” 그녀의 목소리가 잠겼다. 그녀가 고개를 돌리기도 전에 진헌의 어깨가 그녀를 잡았다. “고용인은 절대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의 손가락이 다시 그녀의 입술에 닿고 그의 손이 그녀의 턱을 잡았다. “당신, 해고하고 싶어.” [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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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결혼

“결혼하면 각방 썼으면 해. 우린…… 정상적인 부부 아니잖아.” “왜 순진하게 내외해? 처음 만난 사람과도 자는 건 가능해.” 상대방 이름도 모르고 나온 맞선자리에서 5년 만에 정후와 재회한 서연. 19년을 한집에서 살았던 그와 새삼스럽게 맞선을 보는 것도 당황스러운데 이건 또 무슨 소리지? 다음 주에 상견례? 두 달 뒤엔 결혼식? 누구 맘대로!? “서정후, 너 나한테 손가락 하나라도 대면 가만 안 둘 거야.” “어떡할 건데?” “깨물어버릴 거야!” “어딜? 상당히 야한 발언인 거 알아? 난 좀 깨물려도 괜찮은데? 너 그거 알아? 잠자리 거부도 이혼감이라고. 신혼여행 가서 하루 만에 이혼당해서 돌아오면 꼴좋다, 하겠다.” “나랑 자고 싶으면, 부탁을 해. 어디서 협박하고 있어?” “왜? 이제껏 다른 남자들은 다 그랬어?” ※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클린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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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디셈버

녹음이 우거진 5월과 일 년의 마지막인 12월. 그것이 그와 나의 차이. 오 마이 갓! 아무리 생각해도 견적이 나오질 않잖아. 그런데도 자꾸만 밀어붙이는 이 남자를 어떻게 하지? 초성실 연하남 유강혁과 외강내유 연상녀 윤지영의 알콩달콩 연애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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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은 끝나지 않는다

“이 약혼 이야기, 없던 걸로 해주세요.” 꿩 대신 닭도 아니고, 언니 대신 집안의 정혼자와 결혼하라니? 게다가 상대는 태어날 때부터 몸에 밴 듯한 자신감과 오만함으로 무장을 한 남자. 아무리 부자에 미남일지라도 은현으로서는 당연히 이 결혼이 죽어도 싫다. 그런데 이 남자, 너무나도 산뜻하게 싫으면 말라고 하는데……. 왠지 자존심이 상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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