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이 먼저 만났더라도 다시 서로가 사랑에 빠질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운 좋게 남들보다 먼저 서로를 발견하고 끝내 사랑하고. 그렇게 곁에 머물며 함께 해나가다 보면, 그에 대한 확신이 피어났다. 그 사람이 알파여도. 그 사람이 베타여도. 서로가 짝이 될 운명의 필연이었다고 여겼다. “7년 전 아니, 그것보다 훨씬 더 오래전부터 널 사랑해왔어.” “…….” 정우의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담담했다. 최대한 감정을 억제한 채였다. 먹먹한 감정에 제아는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다. “그리고 계속 고민했어. 도제아 네가 내 짝이 맞는지 아닌지. 내가 알파여서 베타인 너한테 부담이 되는 건 아닐지 수많은 고민을 했는데 이제야 답을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내뱉어진 그 말이 너무도 달콤해서 입안에 한가득 달짝지근함이 머무를 때면, 문득 서로가 함께해도 되는지 불안감이 그 둘을 덮쳤다. 자신도 돌보지 못하여 성숙하지 않던 알파와 시간이 지나도 그런 그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특별한 베타의 만남은 항상 상처투성이였다. 그가 다시 나타나기 전까지는 베타라서 후회했고, 베타라서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도 두 사람의 사랑은 항상 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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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난 애새끼는 안 먹어. 뭐, 네가 정 원한다면 못 먹을 것도 없긴 한데.” 몇 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로 아들은 더욱 본체만체 성당에만 열심인 어머니는 시운의 고등학교 졸업식에조차 와주지 않는다. 시운은 어머니가 그러는 것이 혹시 자신의 체질 때문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웬만한 여자보다 음기가 강해 걸핏하면 실신할 만큼 몸이 차갑고, 그 음기를 노리고 귀접을 하려는 귀신이 모여들기 때문이다. 고등학교를 다니는 내내 시운을 괴롭히던 일진들은 졸업을 한 후에도 시운을 불러내고, 불려간 곳에서 시운은 귀신에게 빙의를 당하고 만다.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난 시운은 처음 보는 커다란 남자 품에 안겨 있다. 양태열이라고 이름을 밝힌 남자는 시운의 차가운 기운을 상쇄할 정도로 엄청나게 뜨거워서 붙어 있으면 전혀 춥지 않아 살 것 같다. 시운은 남자로부터 자신을 괴롭히던 일진들이 귀신에게 살해당했다는 것을 전해 듣는다. 이대로라면 시운이 살인죄를 뒤집어쓸 상황에서, 남자는 자신의 회사에 고용되는 것을 조건으로 도와준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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