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사나?” “네, 여기서 살아요. 어릴 때부터요.” 눈앞에서 엉덩이를 살랑거리며 걷고 있는 여자, 남자들의 상상 속에 나올 법한 모습으로 대체 여기서 무얼 하고 있는 거지? 무인도에 불시착한 고도 그룹의 젊은 회장, 고준건. 순수가 오히려 치명적인 유혹이 될 수 있음을 경험한다. 섬에서 홀로 살아가고 있던 순결하고 아름다운 여자, 미아. 처음 접한 남자라는 생물에게 맹목적으로 따른다. “첫째, 나 외에 다른 사람 앞에서 옷을 벗지 말 것. 둘째, 나 외에 누구의 말도 믿지 말 것. 셋째, 나 외에 다른 남자를 따라가지 말 것. 할 수 있겠어?” “좋아요. 건과 함께라면 뭐든지 괜찮아요.” 준건은 미아를 세상 속으로 데리고 나와 그의 여자로 삼는다. “안아 주세요, 건.”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있나? 네가 울어도 봐주지 않아.” “……하고 싶어요. 건을 느끼고 싶어요.” 서로의 육체에 탐닉하는 나날을 보낼 때쯤, 미아의 비밀스런 과거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데……. 두 사람은 그들만의 낙원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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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죽음, 두 번의 회귀. 심지어 이번엔 원수의 딸로 회귀했다! 반역의 누명을 뒤집어쓰고 몰락한 악녀 에블린에서 순진한 백작 영애인 샬롯이 된 나. 이번에야말로 가문의 몰락을 막고 복수를 성공시키려 하는데, 변수가 생겼다. 클레이튼이라는 위험하고 매력적인 변수가. 첫 번째 회귀에서 나를 차갑게 버렸던 ‘전 남편’, 클레이튼이 이제 와서는 결혼을 요청하다니. 그것도 사랑에 빠진 다정한 얼굴을 하고서! “날 이용해요. 간단하잖아.” “당신에게 마음이 있다고 한 말, 여전히 변함없어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왼손에 생긴 기묘한 문양과 신비한 능력, 다른 사람의 영혼이 들어간 것처럼 너무도 달라진 ‘원래의 나.’, 곁을 맴도는 비밀스러운 남자, 딜런까지. 나, 이번 회귀는 성공할 수 있을까?
“나한테 붙으면 안전할 거라고 생각하나? 내가 뭘 요구할 줄 알고?” 모친의 빚 때문에 깡패 새끼들에게 잡혀가기 직전. 우연히 편의점 단골손님을 발견해 도움을 청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남자는 깡패 새끼들과 한패였다. “내가 널 가지겠다면? 몸을 요구하면 어쩔 거지?” “…….” “그래도 시키는 건 다 할 건가?” 그의 말대로 남자에게 붙으나 업소에 끌려가나 똑같은 결말일 터다. 하지만 서연은 이 남자에게 제 운을 걸고 싶었다. “네. 다 할게요.” 빚 대신 담보가 되라던 그는 제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다. 위험한 줄 알면서도 자꾸만 다정하게 구는 남자에게 이끌리고야 만다. 너무 멀리 떨어져 나온 기분이다. 원래 세상으로는 못 돌아갈 만큼. “계속… 아저씨랑 하고 싶었어요.” “후회할 거야.” “전혀요. 저는 제 자유 의지로 여기에 있는 거예요.” 딱 한 번만, 아저씨를 갖고 싶어요. 우리의 관계가 영원할 수 없다 할지라도.
차원을 넘어 에로틱한 판타지 로맨스가 시작된다! 신비한 돌에 의해 차원 이동한 소야와 황제 아칸의 운명적 사랑 이야기. 요르고스 제국의 무자비하고 잔인한 황제 아칸. 현실에서는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가슴에 품고 살아간다. 왜냐하면 그의 사랑은 이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제 내 손에 들어왔어. 벗어날 생각은 하지 마. 놔주지 않아.” 부모님의 장례를 치른 날, 미지의 힘에 의해 낯선 세계에서 눈을 뜬 소야. 그곳에서 만난 아칸은 어쩐지 그녀를 예전부터 알고 있는 듯한데……. “그는 왜 저런 눈길로 바라보는 걸까.” 두 사람이 빚어내는 관능적이고 은밀한 탐닉의 향연! 그러나 요르고스의 왕비로 내정된 재상의 딸이 소야를 몰아내기 위해 잔혹한 음모를 꾸미는데……. 소야는 요르고스 제국에 뿌리를 내리고 아칸의 사랑을 놓치지 않을 수 있을까?
“길을 비켜 주세요.” “비켜 주면, 그대는 내게 무얼 줄 텐가?” “내겐 그쪽에 줄 만한 게 없어요.” “너.” 태무는 손가락으로 그녀를 가리켰다. “널 내게 주면 길을 비켜 주지.” 그녀의 입술이 벌어졌다. 꽃잎 같은 입술이 벌어지며 붉은 혀가 감질나게 드러났다. “절 데려가서 무얼 시키실 거죠?” “글쎄. 우선은 갈고 닦아 봐야 하지 않을까?” “언제까지 갈고 닦으실 거죠?” 흑요석처럼 빛나는 까만 눈동자에 오롯이 그가 담겼다. 단박에 시선을 빼앗기는, 깊고 검은 심연의 바닷속을 떠올리게 만드는 눈동자였다. 갖고 싶다. 저 여자가 갖고 싶다. 가슴 저 밑바닥에서 욕구가 끓어올랐다. 진귀한 보물을 만났을 때조차도 생기지 않던 감정이 저 여자의 눈을 보는 순간, 맹렬하게 타올랐다. “내가 지겨워질 때까지.” 제왕의 기운을 타고났지만 감정을 잃고 살아가는 태무. 순수하고 요염한 매력으로 사람을 홀리는 루위. 각자 비밀을 품은 채, 처음 만난 순간 서로에게 빠져든다.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클린버전으로 수정한 작품입니다. 그는 애린이 들어온 걸 알면서도 창밖으로 던진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짜증스러운 손길로 넥타이를 거칠게 풀었을 뿐이었다. “부르셨어요.” 스륵, 차가운 소리를 내며 풀린 넥타이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애린은 책상으로 다가가 무릎을 꿇고 넥타이를 주웠다. “그냥 둬.” 몸을 일으킨 애린은 넥타이를 걸기 위해 옷걸이로 향했다. “두라고 했잖아.” 그가 억눌린 목소리로 뱉으며 그녀의 손목을 거칠게 휘어잡았다. 그리고 손에 들린 넥타이를 잡아채 바닥으로 던져 버렸다. “하실 말씀이 있나요?” “내가 널 부른 이유가 뭐겠어.” “…….” 애린이 도건을 빤히 올려다보았다. 도건은 미간을 찌푸리며 그녀의 손목을 놓았다. “뭐 해. 안 벗고.”
“길을 비켜 주세요.” “비켜 주면, 그대는 내게 무얼 줄 텐가?” “내겐 그쪽에 줄 만한 게 없어요.” “너.” 태무는 손가락으로 그녀를 가리켰다. “널 내게 주면 길을 비켜 주지.” 그녀의 입술이 벌어졌다. 꽃잎 같은 입술이 벌어지며 붉은 혀가 감질나게 드러났다. “절 데려가서 무얼 시키실 거죠?” “글쎄. 우선은 갈고 닦아 봐야 하지 않을까?” “언제까지 갈고 닦으실 거죠?” 흑요석처럼 빛나는 까만 눈동자에 오롯이 그가 담겼다. 단박에 시선을 빼앗기는, 깊고 검은 심연의 바닷속을 떠올리게 만드는 눈동자였다. 갖고 싶다. 저 여자가 갖고 싶다. 가슴 저 밑바닥에서 욕구가 끓어올랐다. 진귀한 보물을 만났을 때조차도 생기지 않던 감정이 저 여자의 눈을 보는 순간, 맹렬하게 타올랐다. “내가 지겨워질 때까지.” 제왕의 기운을 타고났지만 감정을 잃고 살아가는 태무. 순수하고 요염한 매력으로 사람을 홀리는 루위. 각자 비밀을 품은 채, 처음 만난 순간 서로에게 빠져든다.
미안한데, 난 한 번도 널 누나라고 생각해 본 적 없어. 이상하다, 이웃집 남동생이 왜 자꾸 남자로 보일까? 그녀만 몰랐던 이웃집 남동생의 지고지순하고 음험하고 험난한 사랑 이야기. 미리보기 “이, 이거 네 거야?” “아니면 누구 거겠어요.” 그가 허리를 움직여 성기를 그녀의 허벅지에 꾹 눌렀다. 여운은 숨을 삼키며 그것의 크기를 가늠해 보았다. 크다. 그것도 아주 많이. “키스만으로도 섰어요. 너는?” “…….” “너한테 못 들어가서 터질 것 같아요. 이제 넣어도 돼요?” 뜨겁게 달아오른 눈동자가 그녀를 살폈다. 반듯한 이마가 땀으로 촉촉이 젖어 들었다. 고통을 참는 듯 그가 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그 모습이 참…… 야하고 색스러웠다. “힘 좀 빼 봐요.” “못 해. 아프단 말이야.” “힘을 빼야 덜 아파요.” “너무 커…….” 저도 모르게 칭얼거리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아아…… 원래 다들 이렇게 커?” 조금씩 밀려들어오는 성기가 우뚝 멈추었다. “……아니요.” 그는 음산하게 중얼거리며 그녀를 뚫어져라 보았다. 그녀의 입술과 거의 맞붙은 그의 입술 사이로 흥분한 숨결이 새어 나왔다. “나만 그래요.” “…….” “그러니까 다른 거 먹지 말고 내 것만 먹어요.”
“왜, 왜 이래?” 당황한 연홍은 무섭게 다가오는 작우를 쳐다보았다. 그는 마치 그녀를 삼킬 듯 온몸으로 덮쳐눌렀다. “아앗!” 목에 따끔한 통증이 느껴졌다. 불에 달군 인두로 살을 지지는 것 같았다. 곧이어 두툼하고 축축한 것이 그 자리를 문질렀다. 연홍은 억지로 고개를 비틀어 아픈 곳을 내려다보았다. 작우는 짐승처럼 그녀의 목에 이를 박고 물어뜯고 있었다. “이, 이봐… 야, 아프잖아!” 연홍은 그의 검은 머리를 두 손으로 밀며 버둥거렸다. 그러나 그는 돌덩어리처럼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로 잘근잘근 씹었다가 혀로 핥아 대느라 정신이 없었다. “아읏, 야… 배가 고픈 거야?” 사내가 저를 물어뜯는 걸 보아 배가 고픈 게 분명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사내가 왜 저를 씹어 댄단 말인가? 영원히 계속될 것 같은 통증이 사라졌다. 그가 고개를 들어 그녀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배고파서 죽을 지경이야.” “그, 그래? 그럼 뭐 좀 먹고 할까?” 그녀는 뜨끈뜨끈한 열기로 가득 찬 그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슬쩍 눈길을 내렸다. 그의 눈이 이상할 정도로 번쩍여서 계속 바라볼 수 없었다. “그래.” 그는 이를 으득거리며 대답했다. “비켜 봐.” 연홍은 주춤거리며 그를 떠밀었다. “널 먹어야겠어. 널 먹으면 허기가 가실 거야.”
기생집 ‘녹양루’에서 잡일하며 빚을 갚던 노예 금아는 한 양반에 의해 겁탈 위기에 처한다. 다행히 지나가던 귀인의 도움으로 위험에서 벗어난 그녀. 그런데 그의 뜨거운 손길에 금아의 몸이 달아오른다. “누가 널 건드리면 세게 물어야 한다지 않았느냐.” “……그러고 싶지 않아요.” “안 되겠다. 널 내 곁에 두어야겠어.” 말과 달리 남자는 다시 찾아오지 않고, 이후 황후 간택령이 내려진다. 노예임에도 황후 후보자로서 황제와 합방하게 된 금아. “저, 정인이 있사옵니다! 그러니 통촉하여…….” “그게 누구냐.” “녹양루의 귀인님이십니다! 키도 크시고, 얼굴도 잘생기시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잘 도와주십니다.” “그리고?” “목소리도 폐하만큼이나 좋습니다……?” 그녀 바로 앞에 자신을 곁에 두겠다던 사내가 있었다! 하지만 금아에겐 황후가 될 수 없는 간절한 이유가 있는데…….
야근하다 잠든 줄 알았는데 빙의를 하고 말았다. 스탠튼 공작가의 하녀 ‘클레어 매킬로이’로! 게다가 이 무슨 하늘의 장난질인지, 공녀와 똑 닮은 탓에 대역을 서게 되어 패전국 볼모로 이모르텔 제국까지 가야 한다. 덕분에 아주 큰 문제가 생겼다. 마물을 그렇게 잔인하게 죽인다는 이모르텔의 '살인마' 황제 이든은 바로 3년 전, 〈내 눈에 띄지 마. 다시 만나면…… 널 죽일 거다.〉 그녀를 죽이겠다고 선언한 남자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이든은 과거를 기억도 못 하는 듯 클레어에게 한없이 다정하게 대해 주기 시작한다. “한참 동안 기절해서 걱정했어. ……키스를 해야 하나 고민할 정도로.” “레이디가 하고 싶은 거 다 해도 돼. 난 얌전히 서 있을 테니까.” 살인마 황제님, 왜 안 어울리게 다정해지셨어요? ……설마 들켰나?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 인간은 신과 함께할 수 없다. “주인님을 좋아해요.” “더 이상 날 부추기지 마라.” 그래서 반야는 어린 열의 마음을 모른 척했다. 자신을 녹여 주는 따뜻한 체온도, 저만 따라다니는 열의 시선도 전부. 하지만 그녀를 온전히 거머쥐고, 그 시선을 놓고 싶지 않았다. 이런 이기적인 생각은 어느덧 갈망으로 변하는데……. “좋아한다, 열아. 네가 먼저 시작한 거야.” 원칙을 깨고 이제 그는 그녀를 꺾으려 한다.
“여전히 키스는 못하는군.” 그때 그녀의 허리를 넝쿨처럼 감은 그의 팔에 힘이 들어갔다. “뭐, 상관없다. 네가 돌아왔다는 게 중요하니까.” 그의 시선이 먹이를 죄고 노려보는 뱀처럼 번득였다. “어, 어쩌실 거죠?” 막연히 초조해진 열은 혀로 마른 입술을 축였다. 검붉은 눈동자가 그녀의 혀를 좇았다. “네가 먼저 시작한 일이다. 입맞춤도, 나를 떠난 것도.” 그 말을 끝으로 그가 잡아먹을 듯이 입술을 겹쳐 왔다. 입술을 뭉개듯 비벼 대더니 단단한 이로 그녀의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아!” 짜릿한 통증에 입술을 벌리자마자, 난폭한 혀가 침입했다. 그는 놀라서 굳어 버린 그녀의 혀를 찾아 세차게 빨아올렸다. 혀뿌리가 뽑힐 것처럼 강렬했다. 그녀는 입술을 벌린 채 그가 마음대로 휘젓고 목구멍 깊이 찌르는 것을 받아들였다. 숨이 막히고 혀가 얼얼했다. 호흡이 가빠지고 무릎이 후들거렸다. 그녀의 영혼을 송두리째 뽑아 버릴 것 같은 키스는 그녀를 4년 전으로 돌아가게 했다. 그때의 기쁨과 설렘이 떠올라 그녀를 온통 뒤흔들었다. 그가 그녀를 더 가까이 끌어안았다. 빈틈도 없이 겹쳐진 몸 사이로 심장이 격렬하게 뛰었다. 누구의 심장인지도 알 수 없었다. 마침내 키스가 끝나고 그가 입술을 천천히 뗐다. 열은 숨을 몰아쉬며 감았던 눈을 떴다. 짙게 가라앉은 검붉은 눈동자가 그녀를 태워 버릴 듯 직시했다. “시작했으면 끝을 맺어야지. 시중은 오늘 밤부터야.”
페데 국의 최연소 왕궁 마법사 로라 타울러. 믿었던 동료의 배신으로 죽었다가 뜻밖의 인물로 환생했다. 남편에게 냉대받는 루체도르프 대공가의 안주인 이사벨라로. 소심하고 옹졸한 성격 탓에 집안 고용인들에게까지 무시당하던 처지라, 차라리 이혼하고 혼자 편히 살 생각이었다. 남편인 킬리언한테서 엄청난 마나의 기운이 감지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심 봤다!’ 잃어버린 마법력을 되찾기 위해선 킬리언의 몸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 ‘절대 놓치지 않을 거야.’ 로라는 마나를 흡수하기 위해 그의 손이라도 잡으려고 호시탐탐 노리지만, 그녀에게 다른 애인이 있다고 오해한 킬리언은 자꾸만 냉정히 밀어내는데. 대체 저 남자를 어떻게 유혹하면 좋을까?
“당신이 너무 크다고요.” “이상하네. 몇 번이나 했는데 왜 그럴까.” 진심으로 의문이라는 듯 그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익숙해지려면 내 크기에 맞춰야지. 안 그래?” 자극을 강하게 받았는지, 그의 턱이 들리며 목울대가 꿈틀거렸다. 다시 거센 추삽질이 시작되었다. 빠르고 거칠게 그녀의 안을 드나들었다. 표이태. 3년 전 정략결혼한 리윤의 남편. 그와 벌이는 정사는 오늘도 온몸을 달아오르게 하지만 섹스가 끝난 후 찾아오는 지독한 공허감은 그녀를 지치게 했다. “우리, 아기는 언제 가져요?” “갖고 싶어?” 그는 결혼을 했는데도 아이를 가질 생각도 전혀 없어 보였다. 이태는 그녀와 섹스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았다. 아예 채리윤이라는 여자에 대해 무관심했다. 이태에게서 풍기는 낯선 향수 냄새. 그에게 애인이 있다고 의심 어린 확신을 할 때쯤. “스와핑 제안받았어요?” 리윤은 참석한 모임에서 이태의 지인에게 예상치 못한 소리를 듣게 된다. 스와핑이라니. 살면서 생각해 본 적도 없는 단어였다. 이태 또한 리윤에게 자신의 친구로부터 스와핑 제안을 받았냐고 묻게 되고, 두 사람의 오해는 깊어질 대로 깊어져 어긋나기만 하는데….
“나랑 자고 싶잖아. 내가 그런 것도 눈치 못 챌 줄 알았어?” 이환이 재희의 턱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이 상황이 이해되지 않았던 재희는 그에게 되물었다. “왜 저예요? 부회장님을 좋아하는 직원은 많을 텐데요.” “홍 대리는 나 좋아해?” “…….” “아닐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나랑 섹스만 하고 싶은 거 아니었어?” 틀린 말은 아니었다. 그와 한번 자고 나면, 그를 잊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그 역시 자신과 같은 마음이라면 더 이상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좋아요. 해요.” “…….” “부회장님과 자고 싶어요.” “잘됐네. 서로의 만족스러운 섹스를 위해 이만 올라갈까?” 재희의 말에 이환이 웃으며 턱짓으로 천장을 가리켰다. 천장 저 너머 아득한 높이에 있을 스위트룸을 향해.
오늘은 참 스펙터클한 하루였다. 빵을 빼앗길 뻔했고, 왕자를 따라 왕궁에 들어왔으며, 자신이 탑의 관리인이라 말하는 야니스를 만나 실컷 빨리기도 했다. 피곤함이 몰려왔다. 더는 견딜 수 없어 시트에 뺨을 묻고 막 잠에 빠지려는 찰나였다. 몸이 다시 휙 돌아갔다. 가물거리는 눈을 급하게 깜박였다. 흐릿한 시야 너머로 그녀를 빤히 쳐다보는 야니스가 있었다. “무슨 일이에요….” “그건 내가 묻고 싶은 말이에요.” 그가 상체를 세우더니 셔츠를 확 벗어 던졌다. 참 박력 있었다. 셔츠를 벗어 던진 그는 옷을 입었을 때보다 더 건장했다. 넓은 어깨와 팔, 가슴과 배가 근육으로 꽉 짜여 있었다. 하도 탄탄해서 손가락으로 찔러도 들어갈 것 같지 않았다. 그가 다급한 손놀림으로 바지를 끌어 내렸다. 움직일 때마다 가슴 근육이 툭툭 불거졌다. “아.” 근육이 문제가 아니었다. 아드리안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잠이 확 달아났다. 우람하게 우뚝 솟은 저건 대체…. “그, 그거… 그게 왜….” 그의 튼실한 다리 사이에 달려 있는, 아니 달려 있다고 표현하는 건 좀 적절하지 않다. 그것은 달려 있는 게 아니라 제 발로 당당하게 서 있는 것처럼 보였다. “자면 안 돼요.” “잠이 문제가 아니에요, 이건.” “자려고 했잖아요. 날 이렇게 흥분시켜 놓고.”
“울어.” “…내가 울면 아빠가 슬퍼할 거랬어.” “웃기는 소리! 그런 거 다 듣지 마.” “…정말이야?” “당연하지. 그러니까 울어.” 11살, 부친을 교통사고로 잃고 그의 퉁명스러운 한마디에 큰 위로를 받은 날부터. “내 앞에서만 우는 거야.” “…응.” “만약 다른 사람 앞에서 울면 가만 안 둬.” 라원은 도해에 대한 애정을 키워 왔다. 그도 자신을 좋아하지 않을까 수줍게 기대하던 찰나. “전 절대 걔를 여동생으로 인정하지 못해요!” 다정한 경원건설 사정 내외가 의지할 곳 없는 그녀를 입양하여 책임지겠다고 말에 도해만 격렬하게 반대하는 것을 듣게 된다. 그럼에도 라원은 그를 향한 사랑을 멈출 수 없었다. 성인이 된 지금도 얼토당토않은 그의 사생활 관리에 군말 없이 따를 정도로. 그렇게 혼자만의 짝사랑으로 끝날 줄 알았다. 사소한 사건이 두 사람 사이에 일어나지 않았다면…. * 도해는 라원을 싫어했다. 보통은 싫어하는 사람에게 키스하지 않는다. 하물며 방금처럼 영혼을 송두리째 빼앗는 듯한 그런 키스는 더더욱 하지 않는다. “이런 거 하고 싶으면 언제든 말만 해.” “…뭐?” “내가 있는데 뭐 하러 날파리 같은 놈이 꼬이게 내버려 둬?” 날파리 같은 놈이란 황기찬을 뜻하는 것일 테다. 그건 그렇고 도해는 뭔가 오해를 하고 있었다. 마치 그녀가 남자 친구를 사귀고 싶어서 황기찬을 꼬셨다는 걸로 말이다. “잠깐만, 황기찬 선배는….” “선배?” 그의 한쪽 눈썹이 휙 올라갔다. “누가 네 선배야? 넌 아무 놈이나 다 선배야?” “나보다 학년이 위니까 선배라고 부르지. 아무튼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뭐, 됐어. 이제 이런 거 나하고만 해.” 도해가 다시 고개를 숙여 그녀의 입술을 삼켰다.
차원을 넘어 에로틱한 판타지 로맨스가 시작된다! 신비한 돌에 의해 차원 이동한 소야와 황제 아칸의 운명적 사랑 이야기. 요르고스 제국의 무자비하고 잔인한 황제 아칸. 현실에서는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가슴에 품고 살아간다. 왜냐하면 그의 사랑은 이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제 내 손에 들어왔어. 벗어날 생각은 하지 마. 놔주지 않아.” 부모님의 장례를 치른 날, 미지의 힘에 의해 낯선 세계에서 눈을 뜬 소야. 그곳에서 만난 아칸은 어쩐지 그녀를 예전부터 알고 있는 듯한데……. “그는 왜 저런 눈길로 바라보는 걸까.” 두 사람이 빚어내는 관능적이고 은밀한 탐닉의 향연! 그러나 요르고스의 왕비로 내정된 재상의 딸이 소야를 몰아내기 위해 잔혹한 음모를 꾸미는데……. 소야는 요르고스 제국에 뿌리를 내리고 아칸의 사랑을 놓치지 않을 수 있을까?
페데 국의 최연소 왕궁 마법사 로라 타울러. 믿었던 동료의 배신으로 죽었다가 뜻밖의 인물로 환생했다. 남편에게 냉대받는 루체도르프 대공가의 안주인 이사벨라로. 소심하고 옹졸한 성격 탓에 집안 고용인들에게까지 무시당하던 처지라, 차라리 이혼하고 혼자 편히 살 생각이었다. 남편인 킬리언한테서 엄청난 마나의 기운이 감지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심 봤다!’ 잃어버린 마법력을 되찾기 위해선 킬리언의 몸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 ‘절대 놓치지 않을 거야.’ 로라는 마나를 흡수하기 위해 그의 손이라도 잡으려고 호시탐탐 노리지만, 그녀에게 다른 애인이 있다고 오해한 킬리언은 자꾸만 냉정히 밀어내는데. 대체 저 남자를 어떻게 유혹하면 좋을까?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기억을 잃은 윤해서. 정체를 숨기고 접근하는 의문의 남자. 그리고 또 한 명의 남자, 민태준. 두 남자와 엮일수록 망각의 저편에 묻혀 있던 기억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해서는 위험한 줄타기를 시도한다. *** “가는 모습도 예쁘네요.” 그는 쾌락에 젖은 그녀를 내려다보며 넥타이에 손가락을 걸어 풀어 내렸다. 해서는 멍한 시선을 들어 올렸다. 검게 물든 눈동자가 그녀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그 안에 깃든 열기에 숨이 다 막혔다. 저도 모르게 입술을 핥았다. 그녀의 입술을 좇던 그의 눈이 위험하게 번들거렸다. 그가 셔츠를 다급하게 벗어 던졌다. 꽉 짜인 근육이 불빛 아래 드러났다. 그의 육체는 어딘가 모르게 거칠고 사납게 보였다. 상대방을 순식간에 제압해 버릴 정도의 강한 힘을 숨기고 있었다. 해서는 시선을 빼앗긴 채, 그가 천천히 다가오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의 이마 위로 검은 머리카락이 흘러내렸다. 머리카락에 반쯤 가려진 눈동자는 그녀 안에 있는지도 몰랐던 욕망을 부추겼다. 자꾸만 입술이 말라 해서는 혀로 입술을 축였다. 그 역시 혀를 내밀어 입술 밖으로 나온 그녀의 혀를 휘감았다. 그러고선 눈을 깜박이지 않고 그녀를 응시했다. 해서도 눈을 감지 않은 채 혀를 내주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살피며 혀를 얽었다. 타액으로 젖은 혀가 음란하게 움직이고 입 안을 훑었다. “힘을 좀 하아, 빼요. 그래야 좋아하는 곳을…… 마음껏 찔러 줄 거, 아닙니까. 좋다고 이렇게 물을 흘리는데.”
※본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지명, 단체, 기업, 사건 등은 모두 허구이며 실제와 어떤 관련도 없습니다. “내가 궁금해요?” 그가 턱에 난 흉터를 손끝으로 긁었다. 그는 보란 듯이, 아니, 일부러 흉터에 손을 가져가는 것 같았다. 내 신경을 긁으려고. 만약 그런 목적이었다면 그는 성공했다. 황당하게도 나는 그의 동작 하나하나에 눈길을 떼지 못했으니까. “당신 같으면 안 궁금하겠어요?” 내가 톡 쏘아붙이자, 그가 재밌다는 듯 웃었다. “그럼 나랑 있어요.” 류해신은 섹스를 원했다. 본인과 몸을 섞어야만 궁금한 것을 알려 주겠다고 했다. 저질스러운 욕망에 휘말리고 싶지 않았지만, 그가 무엇을 감추고 있는지가 더 궁금했다. “뭘 그렇게 생각해요? 답은 벌써 나온 것 같은데.”
두 번의 죽음, 두 번의 회귀. 심지어 이번엔 원수의 딸로 회귀했다! 반역의 누명을 뒤집어쓰고 몰락한 악녀 에블린에서 순진한 백작 영애인 샬롯이 된 나. 이번에야말로 가문의 몰락을 막고 복수를 성공시키려 하는데, 변수가 생겼다. 클레이튼이라는 위험하고 매력적인 변수가. 첫 번째 회귀에서 나를 차갑게 버렸던 ‘전 남편’, 클레이튼이 이제 와서는 결혼을 요청하다니. 그것도 사랑에 빠진 다정한 얼굴을 하고서! “날 이용해요. 간단하잖아.” “당신에게 마음이 있다고 한 말, 여전히 변함없어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왼손에 생긴 기묘한 문양과 신비한 능력, 다른 사람의 영혼이 들어간 것처럼 너무도 달라진 ‘원래의 나.’, 곁을 맴도는 비밀스러운 남자, 딜런까지. 나, 이번 회귀는 성공할 수 있을까?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 바람의 나라, 페르스피로의 주신(主神) 아퀼로의 곁에는 상처를 치유하는 신묘한 능력을 가진 여자가 있다. 눈처럼 흰 피부와 흑단같이 검은 머릿결, 금가루를 뿌린 듯 찬란한 금빛 눈동자의 코라. “넌 앞으로 나만 고치면 돼.” 그녀의 손길 한 번에 생명이 깃드는 기적을 목격한 이들은 모두 그녀의 손길을 받고 싶어 했지만, 아퀼로는 그녀를 자신의 성에 가둔 채 오로지 자신만을 치유할 것을 명한다. “널 보면 몸이 뜨거워져.” “그건 내가 고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그리고 언제부턴가, 상처를 어루만지는 새하얀 손이 다른 어딘가도 만져 주길, 표정 없는 평온한 얼굴이 자신으로 인해 일그러지길 바라는데…. “아니, 너만이 고칠 수 있어.”
도사견 같은 남자와 만났다. 한 번 물면 놓지 않는 그런 남자 도재견과. “자기야, 이 새끼는 누구야?” 처음으로 클럽에 가는 일탈을 벌인 윤영. 설렘도 잠시 웬 불한당에게 끌려갈 위기에 처한 순간, 놀라울 정도의 미남에게 도움을 받는다. 약간의 호감을 가지고 그와 술을 마신 것을 끝으로 두 사람의 인연은 이어지지 않을 줄로 알았지만……. “왜 모른 척해? 섭섭하게.” 거짓말처럼 그 남자, 도재견과 재회하게 된다. 달콤하지만 뭔가를 숨기는 듯한 의뭉스러운 말투, 그리고 연이은 수상쩍은 우연은 윤영의 의심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그런 것을 캐물을 생각도 못 할 정도로 윤영은 속절없이 재견에게 빠지고 만다. “왜 키스 안 해요?” “할 거야. 아주 거칠게.”
※본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배경과 설정은 허구이며 실제 인물 및 기관, 사건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본 작품은 물리적 폭력과 같은 장면을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강요에 못 이겨 보게 된 맞선이었다. 상대는 YK 그룹 계열사 중에서도 가장 잘나가는 윤진 건설의 대표, 윤태신. 애초에 그와 결혼할 생각 따위는 없었다. “내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까?” “…….” “이만하면 어디 가서 꿀리는 외모는 아닌 것 같은데.” 그가 턱을 괸 채 고개를 삐뚜름하게 기울였다. “게다가 난 돈도 많지.” “그건 중요한 게 아니에요.” “중요하지. 왜냐하면 당신을 보호해 줄 수 있으니까.” 빗장을 건 그녀의 마음을 절묘하게 파고드는 태신. 그리고 먼 길을 돌아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이유가 밝혀지는데…. “제 주변의 남자들을 모두 그런 식으로 의심할 거예요?” “그럴 리가. 날 의처증 환자로 보지 말아요.” “그럼 왜….” “내가 어떤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그가 굳게 다물린 입술 새로 억눌린 말을 중얼거렸다. “별 같잖은 놈에게 빼앗길 수는 없지.” 묘하게 섬뜩한 기운을 풍기는 그 모습에 혜주는 마른침을 삼켰다.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 조연 배우 소유은에게 건네진 악마의 속삭임, 스폰! 위기의 순간 그녀를 구한 건 금천 그룹 실장 김도범. 그녀에게 매혹된 그는 스폰서가 아닌 ‘계약 애인’을 제안한다. “사업하는 사람이 손해 보는 장사는 하지 않아.” “좋아요. 당신과 계약하겠어요.” “지금, 당장, 널 안지 않으면 미칠 것 같아.” “침대로 가요.” 그렇게 시작된 섹스 파트너로 어느덧 4년이 흐른다. 유은에게 유명세를 안겨 준 완벽한 계약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으니 바로 그를 사랑하게 된 것! 계약 종료를 고하는 유은에게 도범은 예상외의 반응을 보이는데……. “그래서 다른 남자랑 만나겠다?” “그래야겠죠?” “……그놈이랑 연애하고?” “왜 자꾸 물어요.” “그 연애, 나랑 해.” 계약이 끝난 후에야 시작된 그들의 진짜 연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