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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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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애인대행 해보지 않을래? 그에 대한 원조는 충분히 해줄 테니.” “농담이죠?” “아니. 절박한 현실 앞에 울고 있는 여자를 두고 농담할 만큼 무례하진 않아.” “그럼…… 동정인가요?” “어느 정도는. 하지만 무엇보다…… 네가 욕심 나.” 그녀는 자신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 속에 어른거리는 솔직한 욕망을 읽었다. 이미 마음은 그의 제안을 반쯤 승낙했으면서도 영인은 그를 떠보았다. “처음부터 그랬나요? 그럼 그날, 왜 내게 키스하지 않았죠?” “후회했어.” 속삭이는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아랫입술을 부드럽게 쓸고 지나갔다. “원조해 주세요. 애인이 되어 드릴게요.” 보일 듯 말 듯 미소가 어린 그의 입술이 그녀에게로 내려와, 입술 위로 낙인을 찍었다. 그것으로서 그는 그녀에게 물질적인 원조를, 그녀는 그에게 자신을 내어줄 그들의 ‘원조연애’가 성립되었다. 정유하의 로맨스 장편 소설 『원조연애』.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6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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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이용자 수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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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플랫폼 평점

7.6

📊 플랫폼 별 순위

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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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그녀

[이 도서는 의 15금 개정본입니다] 가진 거? 일곱 살 잘난 아들 그리고 쬐그만 김밥 가게 뿐. 하지만 무식하게 씩씩하다. 대책 없이 당당하다. 스물다섯, 대한민국 아줌마 정보라! 그녀를 보라! 이, 이거 꿈이지? 응? 그렇지? 저 사람이 여기 와 있을 리가 없잖아. 그렇게 스스로를 달래보던 보라는 바닥을 짚고 있던 손으로 허벅지를 세게 꼬집어보았다. 꿈이 아니구나. 현실이야. 그리고 눈앞의 저 남자는 그가 맞아. 그. 류태화. 보라의 조촐하다 못해 초라한 인생 속으로 갑자기 뛰어든 한 남자. 그런데 내가 어디서 저 여자를 본 적이 있나? 왜 이렇게 얼굴이 낯익게 느껴지는 것이지? 흔한 생김이라 그런가? 그래. 그럴 것이다. 너무 다른 두 사람 아니 세 사람이, 때론 싸우고 때론 화해하며 닮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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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의 15금 개정본입니다] "불탄 감자 되겠다. 스스로를 아껴야지, 감.자." 하찬의 그 말은 자영의 미간을 와르르 구겨놓았으며, 반 아이들의 숨을 틔워놓았고, 반 전체를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야야야야~!" 무조건 돌진이었다. 머리를 앞으로 내민 채 놈을 향해 달려간 자영은 오만방자하기 짝이 없는 그 턱을 딱 소리가 나도록 박아버렸다. 주위에서 헛 하고 숨을 들이키는 소리가 마치 합창이라도 하듯 들려왔다. "이깟 공격도 못 피하는 하.찮.은. 자식 같으니라고." 초등학교 6학년 최고의 앙숙이었던 두 사람, 그리고 십육 년이 흘렀다. 초등학교 선생 감자영, 그리고 그녀의 동반자 페키니즈 누리. 동물병원 의사 하찬, 그리고 그를 꼭 닮은 말썽쟁이 조카 하진. 누리와 하진이 있는 한 이들의 연은 절.대. 끊어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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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 파파

[이 도서는 의 15금 개정본입니다] 플라워 시리즈 그 첫 번째, 벚꽃처럼 순수한 첫사랑 이야기. 15년 전 ‘다정원’ 앞뜰에 벚꽃이 유난히도 휘날리던 날, 만났던 작은 소녀 ‘은이’를 준재는 여전히 잊지 못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배우 ‘이현’으로 다시 태어난 지금도……. 일상에서의 도피를 선택한 첫날, 그는 현성 그룹의 로비에서 ‘배우 이현’을 비하하고 있는 작은 여자 윤은원을 만난다. 평소의 독불장군에다 안하무인인 그라면 당연히 화가 나야 정상일텐데, 왠지 평범한 이 여자가 그를 속절없이 끌어 당긴다. 만인의 왕자님 이현과 왕자병 말기 환자를 혐오하는 여자 윤은원 그리고 예상치 못하게 얽혀버린 그들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묶어버린 고아소년 서지민. 이 세 사람을 통해, 철부지 왕자님이 제법 그럴 듯한 아빠가 되어 가는 과정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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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에게도 순정은 있다

2007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된장녀 여시진의 그물에 황금 된장 서준희가 낚였다? 왕싸가지 대마왕 서준희의 마수에 순수영혼 여시진이 걸려들었다? “당신이 좋아하는 값어치 있는 물건들, 다 사줄 용의가 있어. 나를 목표물로 고려해 보는 건 어때? 단, 나 서준희 하나만.” 진정 저 인간이 뭘 잘못 먹었거나, 미친 건가? “지금 나 놀리는 거죠? 된장녀 어쩌고 하더니, 미끼를 던지면 어떤 반응을 보이나 시험해 보려고? 맞죠?” “난 장난 따윈 안 쳐.” 하긴. 대마왕이랑 장난이 어울리지 않기는 하다. 티격태격, 좌충우돌 시진과 준희의 러브 게임, 과연 승자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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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종을 누르다

어느 날 우연히 첫사랑을 다시 만난다면? 상상 : 반드시 로맨틱하거나 극적이거나 아름다울 것! 현실 : 자다 깬 부스스한 얼굴로 현관문을 열었을 때, 택배를 내미는 그를 만났다! Oh! No! 이건 진정한 비극! “너와 나,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그대로 끝인 줄 알았던 첫사랑을 다시 만난 것도 놀라운데, 그 첫사랑이 두 번째 사랑을 시작하자고 이야기한다. 싫다고 할 이유가 없었다. 현수는 그에게로 손을 내밀었다. 떨리는 손끝에 이어 뜨거운 손바닥이 맞닿았다. “다시 만나서 정말 좋아요.” 승낙의 속삭임을 내뱉는 순간, 정민이 와락 너른 품에 그녀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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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앓이

"어느 날, 자타공인 잘난 남자 강도진에게 내려진 청천벽력 같은 진단. “내가 보기엔 그거 병이거든? 요즘 애들 말로, ‘앓이’. 왜. 멋진 배우나 드라마 주인공 이름 넣어서 ‘누구 앓이’그러잖아. 넌 지금 그러니까…… ‘사랑 앓이’중인 거지.” 말도 안 돼. 전지전능한 나 강도진이 한사랑을 ‘앓이’한다고? 혼자서 술 마시는 것으로도 모자라 주정까지 부리는, 이상형과는 정반대되는 그런 여자를? 오~ 마이 갓! 특종! 대한민국 굴지의 기획사 〈수인엔터테인먼트〉 대표, 강도진 사장님의 ‘사랑 앓이’를 지금 보도합니다. 정유하의 로맨스 장편 소설 『사랑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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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에이스

[이 도서는 의 15금 개정본입니다] 대한민국의 에이스, 대한민국의 수호신 신수호. 잘나가던 메이저리거에서 대한민국 야구 그것도 2군의 투수가 되었다. Oh! No! 게다가 사사건건 그의 인생에 끼어드는 저 '돌콩'은 도대체 스토커야, 뭐야? "원하는 게 뭔지 말해. 돈이야? 아니면…… 내 여자가 되고 싶은 건가?" 수호신의 수호천사, 수호신의 열혈 팬 오현진. 메이저리그에서 잘나가던 수호신이 드디어 국내로 복귀했다. Oh! Yes! 그런데 백마 탄 왕자님이라고 생각했던 이 남자, 생각 외로 까칠한데? "에이, 쓴 김에 좀 더 쓰세요. 너무 인색하게 굴지 말고. 나 그래도 신수호 선수 '팬'이잖아요. 수.호.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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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애

[이 도서는 의 15금 개정본입니다] 세상을 거머쥘 검이 있나니, 그 검을 찾는 이 수를 헤아릴 수 없다. 그러나 그 검이 줄 수 있는 건 단 하나인 것을……. 뉘가 있어 알 수 있을까. 하늘이 허락한 운명만이 가질 수 있는 그 하나를 위해, 서로를 연모해서는 안 될 두 사람이 길고 긴 여정의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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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신을 들고 뛰어라

[이 도서는 의 15금 개정본입니다] 고무신을 거꾸로 신는 것으로 모자라 들고 뛰려는 왕날라리 가수 지망생 승리와 동생의 부탁으로 그녀의 고무신을 사수하려는 완전 범생 태권 사범 호국이 한 동네에서 만났다. "고무신 거꾸로 신을 시도도 하지 마라, 문승리, 경고다." "다, 당신 누구죠? 설마?" "사람들은 우리 형제가 무척이나 닮았다고 하던데. 이제야 알아보는 건가?" 으헉! 하느님, 어찌 제게 이런 시련을 내리시나이까. 권보훈에 이어 이젠 그 늙다리 형이라니요! 제가 도대체 안동 권씨 집안과 무슨 원수를 졌길래요! 탈 권보훈의 그날까지! 고무신을 들고 뛰려는 그녀의 작전, 과연 이 초강적 앞에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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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

[이 도서는 의 15금 개정본입니다] 난……너 같은 어린애, 사랑 안 해! 어린애라고? 그래 당신한테 나는 그저 어린애일 뿐이겠지. 나보다 더 좋은 조건의 남자. 나보다 더 많은 남자. 그런 남자를 사랑한다고 냉정하게 말한 당신. 부셔버리겠어! 흔적도 없이 부셔 버리겠어! 오로지 그녀를 망가트리기 위해 질주했다. 그러나…… 아. 단 한 마디 들을 수있다면. 당신의 그 고운 목소리를 단 한 번만이라도 들을 수 있다면. 내 영혼도 비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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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브릿지

[이 도서는 의 15금 개정본입니다] 모든 희망을 잃어버린 절망감으로 레인보우 브릿지 위에 선 여자, 초아. 자신의 삶에 끼어드는 이 남자가 부담스러우면서도 밀어낼 수가 없다. "당신은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잖아요. 날 그냥 내버려 둬요." 레인보우 브릿지에 아픔을 묻은 남자, 레이. 그 위에서 만난 정체불명의 한국 여자에게만은 무심할 수가 없다. "당신은 나의 니지(무지개)야. 당신에게도 내가 무지개가 되어주고 싶은데, 과한 바람인가?" 레인보우 브릿지, 그 희망의 다리에서 시작된 인연. 그들은 과연 서로에게 희망이, 사랑이 되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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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그녀

〈강추!〉가진 거? 일곱 살 잘난 아들 그리고 쬐그만 김밥 가게 뿐. 하지만 무식하게 씩씩하다. 대책 없이 당당하다. 스물다섯, 대한민국 아줌마 정보라! 그녀를 보라! 이, 이거 꿈이지? 응? 그렇지? 저 사람이 여기 와 있을 리가 없잖아. 그래. 맞아. 지금 나, 김밥 썰다가 깜빡 졸고 있는 거야. 그렇게 스스로를 달래보던 보라는 바닥을 짚고 있던 손으로 허벅지를 세게 꼬집어보았다. “아, 아야야~” 아팠다.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꿈이 아니구나. 현실이야. 그리고 눈앞의 저 남자는 그가 맞아. 그. 류태화. 보라의 조촐하다 못해 초라한 인생 속으로 갑자기 뛰어든 한 남자. 그런데 내가 어디서 저 여자를 본 적이 있나? 왜 이렇게 얼굴이 익게 느껴지는 것이지? 흔한 생김이라 그런가? 그래. 그럴 것이다. 너무 다른 두 사람 아니 세 사람이, 때론 싸우고 때론 화해하며 닮아가는 이야기. 정유하의 로맨스 장편 소설 『보라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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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앓이

어느 날, 자타공인 잘난 남자 강도진에게 내려진 청천벽력 같은 진단. “내가 보기엔 그거 병이거든? 요즘 애들 말로, ‘앓이’. 왜. 멋진 배우나 드라마 주인공 이름 넣어서 ‘누구 앓이’ 그러잖아. 넌 지금 그러니까…… ‘사랑 앓이’ 중인 거지.” 말도 안 돼. 전지전능한 나 강도진이 한사랑을 ‘앓이’ 한다고? 혼자서 술 마시는 것으로도 모자라 주정까지 부리는, 이상형과는 정반대되는 그런 여자를? 오~ 마이 갓! 특종! 대한민국 굴지의 기획사 <수인엔터테인먼트> 대표, 강도진 사장님의 ‘사랑 앓이’를 지금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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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의 15금 개정본입니다] 신라의 말발굽에 짓밟힌 옛 우산국. 우릉섬의 이름 분인 왕녀 별. "너는 더 이상 공주가 아니다. 멸망한 나라의 왕족은 천민보다 더한 멸시를 당한다는 것을…… 정녕 모르는가?" 신라에 대한 적대감을 품에 안은 채 살아가는 그녀 앞에, 홀연히 나타난 신라인 성주 무흔. "무. 흔." "그래. 나는 무흔이다. 네가 그토록 증오하는 신라인. 허나 신라인 사이에서 절대 융화될 수 없는. 이름뿐인 신라인이기도 하지." 아픔과 슬픔의 역사를 묻은 우릉섬에서 만난 그들. 시작은 비록 증오였으나, 차츰 서로에게서 자신과 닮은 외로움을 발견하게 되고…… 512년 신라 장군 이사부의 우산국 정복 이후, 숨겨진 울릉도의 전설이 지금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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죗값

〈강추!〉그를 가진 것이 죄라면, 그 죄로 대가를 치러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를 가지지 못하고 불행한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했다. “도대체 내가 뭐라고 그래요? 난 나 밖에 모르는 욕심 많은 놈이에요. 솔직히 말할게요. 그 욕심 때문에 유민 씨 선택한 거예요. 그런데 유민 씨는 가진 것을 다 걸려고 들어요?” 사랑이 아닌 욕심 때문이라는 그의 말에 마음이 아렸지만, 거짓 사랑을 말하는 것보다는 낫다 생각했다. 언젠가는 그가 자신을 사랑하게 될 것이라는 자신이 있었기에. 하지만 소중한 분신을 잃은 지금…… 간사하게도 그 마음이 변했다. “우리에게 더 이상 희망은 없어. 그만…… 둬요.” 그를 가진 죗값이라기엔 너무 가혹했다. 차라리 그녀가 가진 모든 것을 다 잃었다면 이렇게 가슴이 먹먹한 슬픔은 없을 텐데. 정유하의 로맨스 장편 소설 『죗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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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재회

[이 도서는 의 15금 개정본입니다] 이제 그들은 더 이상 연인이 아니다. 복수심에 불타는 냉혹한 남자와 그 남자에게서 자신의 모든 것을 사수하려는 서글픈 운명의 여자일 뿐. 짧지만 폭풍처럼 강렬했던 사랑을 잃고 쫓기듯 한국을 떠나야 했던 희서. 하지만 그로부터 칠 년 후, 갑작스런 아버지의 부름은 그녀를 다시는 밟고 싶지 않던 고국의 땅으로 불러들인다.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가업인 백화점 마저 위기로 몰아넣는 장본인이 그녀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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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이 도서는 의 15금 개정본입니다] 플라워 시리즈 그 두 번째, 어린 해바라기와 같은 오랜 기다림 끝의 사랑 이야기. 현소민.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타인의 손가락질에 상처받은 불쌍한 소녀는 17살 겨울, 일상으롭터의 탈출을 시도한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을 때맞춰 진흙구덩이에서 건져준 한 남자에게서 운명을 느낀다. 장우재. 삶에 여유라고는 없이 살아온 차가운 남자에게 소녀의 선망 어린 눈빛은 부담일 뿐이다. 사촌형의 부탁으로 원치 않는 여자아이를 후원하게된 그는 그녀를 떼어버릴 궁리만 하게 되는데...... 결국 소민은 우재에 의해 머나먼 유학길에 오르게 도니다. 그러나 8년 후, 당당한 호텔리어가 되어 돌아온 그녀를 보는 우재의 마음에서 몰아치는 이 야릇한 감정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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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내 사랑

[이 도서는 의 15금 개정본입니다] "너란 여자, 정말 잔인하고 이기적이군. 4년 전에 준 상처로도 모자라나? 다시 날 찾아서 뭘 어쩌자는 심산이지?" "말했잖아요. 당신 결혼 기사 보니까 심란했다고. 남 주긴 아깝다는 말……." "제발! 닥쳐! 차라리 박강현이 떠났다. 그래서 이젠 유진후라도 되찾아야겠다. 그래서 왔다고 솔직하게 말을 하란 말이야!" "미안해요." 그러자 갑자기 돌아선 진후가 그녀의 얼굴을 붙잡더니 허겁지겁 입술을 찾았다. 그의 뜨거운 혀가 자신의 입안을 파고드는 순간 놀랐지만, 그를 거부하지 않았다. 단영은 되레 팔을 올려 그를 안으려 했다. 그러나 그녀의 머리 위에서 잔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넌 늘 몸만은 내게 뜨겁게 반응했지. 그건 박가 놈의 품에서 몇 년을 즐기고 난 지금도 마찬가지군. 차라리 이런게 날 흥미롭게 하는군." 그의 말이 그녀의 가슴에 길고 긴 생채기를 남기고 지나갔다. 단영은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아 차마 고개를 들지 못했다. "당신이 원한다면……그렇게라도 할게요. 그런걸 '정부'라고 부르나요? 나 당신 아내는 해봤잖아요. 그러니까 이젠 정부 해보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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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그녀

가진 거? 일곱 살 잘난 아들 그리고 쬐그만 김밥 가게 뿐. 하지만 무식하게 씩씩하다. 대책 없이 당당하다. 스물다섯, 대한민국 아줌마 정보라! 그녀를 보라! 이, 이거 꿈이지? 응? 그렇지? 저 사람이 여기 와 있을 리가 없잖아. 그렇게 스스로를 달래보던 보라는 바닥을 짚고 있던 손으로 허벅지를 세게 꼬집어보았다. 꿈이 아니구나. 현실이야. 그리고 눈앞의 저 남자는 그가 맞아. 그. 류태화. 보라의 조촐하다 못해 초라한 인생 속으로 갑자기 뛰어든 한 남자. 그런데 내가 어디서 저 여자를 본 적이 있나? 왜 이렇게 얼굴이 낯익게 느껴지는 것이지? 흔한 생김이라 그런가? 그래. 그럴 것이다. 너무 다른 두 사람 아니 세 사람이, 때론 싸우고 때론 화해하며 닮아가는 이야기. <보라,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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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연가

[이 도서는 의 15금 개정본입니다] "미안해." 그의 단 한 마디 사과에 지우의 마음이 차갑게 얼어버렸다. 무엇이 미안하다는 말인가. 그녀가 아닌 희경을 사랑했던 것이? 아니면 희경을 다시 보는 순간 자신은 그림자일 뿐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 미안하다는 거실까. 그는 모를 것이다. 미안하다는 말을 의례적으로 내뱉을 때마다 그녀의 마음이 한 자락씩 무너져 내린다는 것을. "당신을 사랑해." 몇 번이고 반복되는 그의 속삭임에도 지우는 아무런 대답도 할 수가 없었다. 마음이 내는 소리를 억누르기 위해 그녀는 입술에 피가 배도록 이에 힘을 주어 깨물었다. 그러면서 그녀는 다시 한 번 더 절감했다. 희경과 닮았기 때문에 그가 자신을 선택하였고, 그녀의 그림자이기에 사랑 받는다 하여도 자신을 그를 떠날 수 없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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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후

[이 도서는 의 15금 개정본입니다] 사랑 그 후 , 5년…… "도대체 원하는 게 뭐죠?" "너." 날 원해? 지금 저 남자, 날 원한다고 했어? 잘못 들은 게 아니라, 정말…… 날 원한다는 거야? 왜? 그렇게 날 쓰레기처럼 버려놓고. 그 후 내가 어찌되든 돌아보지도 않았으면서. 왜 이제와 날 원한다는 거야. "내 안에서 차정혁이라는 남자는, 죽었어. 내가 사랑했던 건 오년 전 차정혁이지, 지금의 당신이 아니니까." 사랑을 되찾으려는 남자 정혁과 상처 입고 그에게서 도망치려는 여자 윤수 거제의 외딴 섬에서 만난 그들의 사랑 그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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