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참가팀 중 하나인 ABW 레이싱의 창립자를 할아버지로 둔 레오는 6살 때 처음으로 고카트를 구경하러 갔다가 해리슨을 발견하게 된다. 레오는 그 즉시 저 역시 고카트를 시작한 후, 17살에 함께 F2에 올라갈 때까지 해리슨과 가족과도 같은 우정을 쌓는다. 그 후 레오는 레이싱을 그만뒀지만, 관계는 변화해 어느덧 서로 사귄 지도 7년이 됐다. 거기다 외가가 예전에 철수했던 ABW 레이싱의 지분을 구입해 다시 팀 오너가 된 지 3년, 그 팀에 해리슨을 영입한 지 2년이 지난 지금. 가족, 친구, 연인, 동료. 수많은 관계로 다사다난하게, 그럼에도 굳건하게 유지되던 관계가 점점 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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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참가팀 중 하나인 ABW 레이싱의 창립자를 할아버지로 둔 레오는 6살 때 처음으로 고카트를 구경하러 갔다가 해리슨을 발견하게 된다. 레오는 그 즉시 저 역시 고카트를 시작한 후, 17살에 함께 F2에 올라갈 때까지 해리슨과 가족과도 같은 우정을 쌓는다. 그 후 레오는 레이싱을 그만뒀지만, 관계는 변화해 어느덧 서로 사귄 지도 7년이 됐다. 거기다 외가가 예전에 철수했던 ABW 레이싱의 지분을 구입해 다시 팀 오너가 된 지 3년, 그 팀에 해리슨을 영입한 지 2년이 지난 지금. 가족, 친구, 연인, 동료. 수많은 관계로 다사다난하게, 그럼에도 굳건하게 유지되던 관계가 점점 변화한다.
자신의 교생선생님을 좋아했던 재준은 그 교생선생님의 결혼식에서 선생님의 사촌 동생인 주영을 처음 보게 된다. 첫눈에 예쁘다는 감상이 절로 들었지만, 실상 주영의 성격은 만만치 않았다. 당시에는 예쁘지만 싸가지 없다는 감상 정도였지만, 얼마 후에는 그 주영이 친구의 전남친이라는 것까지 알게 되며 더 안 좋은 인상을 받게 된다. 거기다 주영 역시 재준을 좋아하지 않는 기색이 역력하다. 그렇게 주영과 재준은 서로에게 좋지 않은 인상뿐이었지만, 점점 서로를 더 알아갈수록 여러 감정들이 얽히게 된다. * “나는 아픈 거 싫어.” 그 말에 재준은 저도 모르게 주영을 빤히 바라보다가, 이내 애써 웃음을 참았다. 그래, 무서워하는 거라면 당연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게 자기는 게이 아니라며 피하던 사람이었다. 겨우 뽀뽀에 흠칫하기도 했고. 그러니 걱정스러운 건 당연했다. 재준이 조금 더 잘 달랬어야 했는데. “형은 뭐 그런 걸 걱정하고 그래.” 재준은 믿음직스럽게 말을 이었다. “안 아프게 해 줄게.” 정말이지, 그렇게 귀여운 걸 걱정하고 있었다니. 당연히 재준이 어련히 잘하겠지. 재준이 주영을 아프게 하거나, 다치게 할 리가 없었다. 재준이 어떻게 주영을 험하게 대한다고. “형, 나 못 믿어?” “믿겠냐?”
** 5권(외전)의 작중 시점은 아래와 같사오니 도서 이용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금연~공책 : 3권 목차 ‘독해(본편)’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년(외전)’ 사이의 시기 질투: 3권 목차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년(외전)’과 ‘미독(외전)’ 사이의 시기 꿈~연독 : 3권 목차 ‘미독(외전)’ 이후의 시기 어느 날 지환은 동생의 핸드폰에서 동생 남자친구가 보낸 문자를 보게 된다. 어째 내용이 심상치 않아 그 길로 진상 조사를 위해 동생의 남친을 만나러 간 지환은 그 자리에서 그 남친의 사촌 형이라는 서진을 만나게 된다. 각자 동생과 사촌 동생을 사이에 두고 만나게 된 지환과 서진은 점점 더 서로와 자주 마주치게 된다. 지환은 차분하지만 어쩐지 예민해 보이는 서진이 점점 신경 쓰이고 서진은 제게 자꾸 다가오는 지환이 불편하면서도 의식되기 시작하는데…? * “내숭은 좋은 거야.” 그다지 맥락이랄 것도 없이 떨어진 목소리가 그대로 이어졌다. “잘 보이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열심히 해야지.” 지환이 살짝 고개를 까딱였다. “그렇기는 한데, 내숭도 상대 봐가면서 하는 거야. 그렇게 하고 싶은 사람한테만. 모든 사람한테 다 내숭 떨면 피곤해서 어떻게 사냐.”
“저보고 몸을 팔라고요?” 그동안 자신의 앞으로 들어왔던 스폰 제의는 모조리 거절해 온 도윤. 하지만 이번만큼은 강경한 소속사로 인해 결국 떠밀리듯 나오게 됐다. 그래, 어떤 사람인지 얼굴이나 한번 보자. 그 마음으로 호텔까지 왔건만, 도윤의 예상과는 너무나도 다른 상황이었다. “PN 권성현 이사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우선 상대는 자극적일 만큼 시선을 끄는 외모의… 남자였고, “오늘 식사 잘했어요. 감사합니다.” 도윤의 옷을 벗기려 하거나, 어떠한 요구도 없이 정말 식사만 했다. 이후에도 몇 차례 만남을 가졌지만 스폰이라고는 정의할 수 없는 분위기가 지속되고, 그럴수록 도윤은 의문만이 쌓여 간다. 저 남자는 왜 하필 자신을 불러낸 건지. 왜 아무것도 받지 않으면서 잘해 주기만 하는 건지. 왜 하나하나 신경 써 주고 시간을 내어 약속을 잡는 건지. 왜 자꾸만, 헷갈리게 하는 건지. [본문 발췌] “박도윤 씨.” 다시 그 눈을 바라보자 이번엔 성현이 도윤을 훑어 내렸다. 느릿하게 배를 타고 허벅지, 무릎 마지막으로 발목까지 시선이 내려갔을 때쯤, 성현은 말을 이었다. “게이 아니라고 하지 않았나.” 도윤은 그게 신호라도 된 것처럼 다급히 셔츠 단추를 풀어 내리며 깊게 입을 맞췄다. 이어서 혀를 섞으면서도 이게 맞는지, 신호가 맞았던 건지 확신할 수 없었지만, 막상 성현이 제 혀를 부드럽게 빨아올리자 그 셔츠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곧은 어깨를 더듬었다. 그대로 혀를 섞자 성현이 약하게 도윤의 혀를 깨물었다. 도윤이 살짝 입술을 떼어 내자 성현의 느릿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몸이 왜 이렇게 달았어요? 뭐 했다고.” “…이사님은요?” 잠시 떨어진 숨 사이로 묻자 성현이 도윤의 턱을 살짝 깨물었다. “나도 달았지.”
자신의 교생선생님을 좋아했던 재준은 그 교생선생님의 결혼식에서 선생님의 사촌 동생인 주영을 처음 보게 된다. 첫눈에 예쁘다는 감상이 절로 들었지만, 실상 주영의 성격은 만만치 않았다. 당시에는 예쁘지만 싸가지 없다는 감상 정도였지만, 얼마 후에는 그 주영이 친구의 전남친이라는 것까지 알게 되며 더 안 좋은 인상을 받게 된다. 거기다 주영 역시 재준을 좋아하지 않는 기색이 역력하다. 그렇게 주영과 재준은 서로에게 좋지 않은 인상뿐이었지만, 점점 서로를 더 알아갈수록 여러 감정들이 얽히게 된다. * “나는 아픈 거 싫어.” 그 말에 재준은 저도 모르게 주영을 빤히 바라보다가, 이내 애써 웃음을 참았다. 그래, 무서워하는 거라면 당연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게 자기는 게이 아니라며 피하던 사람이었다. 겨우 뽀뽀에 흠칫하기도 했고. 그러니 걱정스러운 건 당연했다. 재준이 조금 더 잘 달랬어야 했는데. “형은 뭐 그런 걸 걱정하고 그래.” 재준은 믿음직스럽게 말을 이었다. “안 아프게 해 줄게.” 정말이지, 그렇게 귀여운 걸 걱정하고 있었다니. 당연히 재준이 어련히 잘하겠지. 재준이 주영을 아프게 하거나, 다치게 할 리가 없었다. 재준이 어떻게 주영을 험하게 대한다고. “형, 나 못 믿어?” “믿겠냐?”
칼릭스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제 몸을 다른 이에게 빼앗겼다가, 역시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어느 날 다시 몸을 돌려받았다. 몸뿐만 아니라 시간까지 돌려받은 칼릭스는 몸을 뺏기기 바로 전, 학술원 입학 시점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칼릭스는 몸을 빼앗겼던 경험으로 인간 불신과 자기혐오가 생긴 탓에 자기 자신까지도 고립시킨다. 그런 와중에 몸을 뺏겼던 시절 자신을 죽였던 알렉산더가 서서히 칼릭스의 인생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 “알렉산더 클리포드.” “알렉스.” 칼릭스는 늘 알렉산더를 성까지 붙여서 부르거나, 성만 불렀다. 그럴 때면 알렉산더는 이름을 부르라며 꼭 정정해 주고는 했다. 왜 굳이 그런 친밀감을 느끼려 하지? “이렇게.” “친한 척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거리도 지켜 줘.” 이어진 칼릭스의 말에 알렉산더가 짧게 답했다. “별.” 무언가를 덧붙이지도 않은 그 단어조차도 아닌 말에 칼릭스는 갑작스레 민망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