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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강압적 관계로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장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오랜 소꿉친구였던 로웰과 줄리아. 지배국 왕자와 피지배국 공주라는 관계를 뛰어넘어 오래도록 정을 나눈다. 십 년의 볼모 생활을 끝마치고, 마침내 줄리아는 모국으로 돌아오지만…. 불과 이 년 만에 로웰이 일으킨 전쟁에 포로가 되고 만다. *** “…옛날 일은 다 잊어.” “…윽!” 그의 말이 아프게 파고들었다. 지금 은밀한 속살을 아프게 쳐대는 그것보다 그의 말이 더 아팠다. 마침내 나는 눈을 감았다. 감은 눈가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할짝대는 감촉이 느껴졌다. “다 잊고, 날 미워해. 줄리.” 그는 오래도록 나를 가졌다. 나는 더 이상 울지도, 몸부림치지도 않았다. 그가 박으면 박혔고, 짓씹으면 물어 뜯겨 주었다. ‘안녕, 로미.’ 뿌옇게 흔들리는 천장을 바라며, 나는 마침내 소꿉친구를 떠나보냈다.

완결 여부미완결
에피소드1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판 소설 중 상위 68.56%

👥

평균 이용자 수 56

📝

전체 플랫폼 평점

8.25

📊 플랫폼 별 순위

33.39%
N003
100.00%
N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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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의 조건

*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 “도와줄까?” “…….” “정확히는 서로 필요한 걸 거래하자는 거야.” 서연은 남자의 그 위험한 제안을 수락한다. 궁지에 몰린 서연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었으니까. 그 모든 게 남자의 덫일 줄은 꿈에도 모르고. *** “…하지 마요.” 그의 입술을 피해 서연이 고개를 돌렸다. 그렇게 피해 버린 곳에서도 커다란 손에 붙들린 자신의 손목이 놓여 있자 서연은 이만 눈을 감는 방법을 선택했다. 가득 고여 있던 눈물이 콧잔등을 타고 툭 떨어졌다. “그런 거 하지 말고 그냥 빨리 끝내 줘요.” 석훈은 저를 외면한 채 소리 없이 우는 여자를 가만히 내려 봤다. 이상한 여자. 가혹하다 싶을 정도로 거칠게 몰아붙일 땐 체념하고 몸을 맡기더니 상냥한 입맞춤은 잠시도 견디지 못했다. 뭐, 그래서 더 마음에 들긴 하지만. “김서연.” 석훈의 부름에 가만히 눈을 감고 있던 여자가 반쯤 눈을 떴다. 천천히 다시 제게로 고개를 돌리는 여자의 입술이 지독히도 붉었다. “날 봐.” 까맣고 아름다운 눈동자가 마침내 석훈을 응시했다. “그렇게 계속 보고 있어. 널 안고 있는 게 누군지.” 석훈이 흡족스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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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연인

[15세 개정판]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네. 어느 궁 소속의 사람이지?” 결혼 후 단 한 번도 황제와 동침은 커녕 대면조차 해본 적 없는, 버려진 황후 니안. 그녀의 유일한 안식처였던 허브밭에서 만난 남자에 절망한다. 그 남자는 니안의 남편, 황제 데이드였기 때문이다. 니안은 자신을 알아보지도 못하는 그가 원망스러운 한편, 그가 자신에게 품은 증오심의 근원을 파헤치게 된다. 그러는 사이 두 사람은 속절없이 서로에게 이끌리고. 그러나 머지 않아 데이드는 그녀의 정체를 알게 되자 다시금 차가운 증오를 드러낸다. “나를 갖고 노느라 꽤 즐거웠겠군.” “이제 그만 절 놓아주세요.” “아니, 이미 늦었어. 이대로 죽더라도 내 곁에서야.” 두 사람은 과연, 오해와 증오의 고리를 끊어 낼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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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의 조건

“도와줄까?” “…….” “정확히는 서로 필요한 걸 거래하자는 거야.” 서연은 남자의 그 위험한 제안을 수락한다. 궁지에 몰린 서연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었으니까. 그 모든 게 남자의 덫일 줄은 꿈에도 모르고. *** “…하지 마요.” 그의 입술을 피해 서연이 고개를 돌렸다. 그렇게 피해 버린 곳에서도 커다란 손에 붙들린 자신의 손목이 놓여 있자 서연은 이만 눈을 감는 방법을 선택했다. 가득 고여 있던 눈물이 콧잔등을 타고 툭 떨어졌다. “그런 거 하지 말고 그냥 빨리 끝내 줘요.” 석훈은 저를 외면한 채 소리 없이 우는 여자를 가만히 내려 봤다. 이상한 여자. 가혹하다 싶을 정도로 거칠게 몰아붙일 땐 체념하고 몸을 맡기더니 상냥한 입맞춤은 잠시도 견디지 못했다. 뭐, 그래서 더 마음에 들긴 하지만. “김서연.” 석훈의 부름에 가만히 눈을 감고 있던 여자가 반쯤 눈을 떴다. 천천히 다시 제게로 고개를 돌리는 여자의 입술이 지독히도 붉었다. “날 봐.” 까맣고 아름다운 눈동자가 마침내 석훈을 응시했다. “그렇게 계속 보고 있어. 널 안고 있는 게 누군지.” 석훈이 흡족스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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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닉하는 밤, 항해

짝사랑하는 소꿉친구를 따라 함선에 오른 간호 장교, 엘레나. 아름다운 외모로 추파를 받는 엘레나에겐 사실 은밀한 비밀이 있었는데……. 바로, 일기장에 자신의 음란한 망상을 기록했던 것. 그러나 가장 들키고 싶지 않았던 소꿉친구인 세르닐에게 들키고 만다. “일기장 속 상대가 누구지?” “……뭐?” “약속하지. 귀관에게는 그 어떤 불이익도 없을 거라는 걸.” 세르닐은 일기장 속 남자가 자신이란 것을 알지 못해 오해하고, 질투심에 휩싸여 엘레나를 음탕하게 취조하기 시작한다. “……이러지 마. 우리 이러면 안 되잖아. 응?” “그 새끼랑은 되고?” “세르닐, 제발…….” “일기장 읽는 게 싫으면…… 직접 해 보는 방법도 있어.” 뜻하지 않게 사랑하는 사람과 얼결에 관계를 맺게 된 엘레나는 세르닐의 돌변한 태도에 놀라면서도 한편으로는 흥분하는데. “정신 차려. 응? 이러지…….” “왜? 나랑은 싫어? 그 새끼랑 할 땐 좋아서 흥건히 젖었었다며.” 끝없는 항해, 탐닉의 밤이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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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은 당신을 위해

불운한 운명을 타고난 왕. 그를 지키기 위해 길러진 개 혹은 그림자, 아델린. 그녀는 마녀의 예언을 거스르지 못하고 모반자에 의해 심장이 꿰뚫려 죽고 만다. 다시 눈을 떴을 땐, 죽은 날로부터 정확히 1년 전. 시곗바늘이 되감긴 후였다. 그녀는 왕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적과 결혼한다. 병약한 부인 행세를 위해, 진 레브론이라는 가짜 이름으로. 그러나. “안심하시죠. 부인. 아픈 사람을 상대로 짐승이 되고 싶진 않으니.” 자신을 죽인 사내이자, 모반 세력의 수장 브뤼엘 에르하임. 그녀의 남편이기도 한 사내가 자신을 유혹하듯 다가온다. “부인, 궁금하지 않습니까.” “…….” “혹, 그대와 나 사이에 아이가 생긴다면, 눈 색은 무엇일지.” 마침내 그의 심장을 찌를 그녀에게로. 흥미롭다는 듯 눈을 반짝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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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연인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네. 어느 궁 소속의 사람이지?” 결혼 후 단 한 번도 황제와 동침은 커녕 대면조차 해본 적 없는, 버려진 황후 니안. 그녀의 유일한 안식처였던 허브밭에서 만난 남자에 절망한다. 그 남자는 니안의 남편, 황제 데이드였기 때문이다. 니안은 자신을 알아보지도 못하는 그가 원망스러운 한편, 그가 자신에게 품은 증오심의 근원을 파헤치게 된다. 그러는 사이 두 사람은 속절없이 서로에게 이끌리고. 그러나 머지 않아 데이드는 그녀의 정체를 알게 되자 다시금 차가운 증오를 드러낸다. “나를 갖고 노느라 꽤 즐거웠겠군.” “이제 그만 절 놓아주세요.” “아니, 이미 늦었어. 이대로 죽더라도 내 곁에서야.” 두 사람은 과연, 오해와 증오의 고리를 끊어 낼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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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절망을 당신께 바칩니다

※본 작품은 강압적 관계로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장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오랜 소꿉친구였던 로웰과 줄리아. 지배국 왕자와 피지배국 공주라는 관계를 뛰어넘어 오래도록 정을 나눈다. 십 년의 볼모 생활을 끝마치고, 마침내 줄리아는 모국으로 돌아오지만…. 불과 이 년 만에 로웰이 일으킨 전쟁에 포로가 되고 만다. *** “…옛날 일은 다 잊어.” “…윽!” 그의 말이 아프게 파고들었다. 지금 은밀한 속살을 아프게 쳐대는 그것보다 그의 말이 더 아팠다. 마침내 나는 눈을 감았다. 감은 눈가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할짝대는 감촉이 느껴졌다. “다 잊고, 날 미워해. 줄리.” 그는 오래도록 나를 가졌다. 나는 더 이상 울지도, 몸부림치지도 않았다. 그가 박으면 박혔고, 짓씹으면 물어 뜯겨 주었다. ‘안녕, 로미.’ 뿌옇게 흔들리는 천장을 바라며, 나는 마침내 소꿉친구를 떠나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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