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워드 : 시대물, 서양풍, 오메가버스, 첫사랑, 신분차이, 나이차이, 서브공있음, 미남공, 강공, 냉혈공, 까칠공, 재벌공, 후회공, 사랑꾼공, 상처공, 절륜공, 미인수, 순진수, 소심수, 허당수, 임신수, 짝사랑수, 상처수, 굴림수, 도망수, 왕족/귀족, 할리킹, 애절물, 3인칭시점 “말해 봐, 루이스. 누가 너의 주인이지?” 글래스턴 가문의 백작, 엘리엇 시모어 글래스턴. 어느 누구도 함부로 대할 수 없는 명망 높은 귀족이자 남자와 오메가를 혐오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인물이었다. 길거리에서 구두닦이로 살아가던 루이스는 양장점 주인에게 봉변을 당할 뻔한 어느 날 우연히 커튼을 열고 나타난 그 엘리엇에게 구해진다. 그를 보며 두려움이 샘솟는 한편, 루이스의 심장은 세차게 뛰었다. 그리고 운명의 장난처럼, 루이스는 백작가에 위장 취업하여 백작가에 있는 보물의 단서를 찾아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사이클마다 더 날카로워지시잖아. 백작님 러트가 얼마 안 남았을걸?” ‘백작님이…… 곧 러트라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들려오는 것은 엘리엇의 러트 소식. 루이스는 자신이 백작이 혐오하는 오메가라는 사실을 필사적으로 숨긴다. 그러나 조심스러운 행동이 무색하게, 러트를 맞이한 알파의 모습으로 손을 뻗는 엘리엇. 루이스는 그에게서 조금도 도망칠 수 없었다. ▶잠깐 맛보기 “흐으, 으…….” 루이스는 무력하게 침대에 눕혀졌다. 그는 울먹거리며 백작을 올려다보았다. 흐려진 엘리엇의 눈이 무서웠다. 한편으로는 꿈틀거리는 제 본능이 그에게 닿고 싶어 한다는 사실이 더 무서웠다. “주인님, 제발…….” 루이스는 아무리 생각해도 답을 내릴 수 없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도, 엘리엇을 만난 것이 우연인지 운명인지도. 확실한 것은, 루이스는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할 수밖에 없다는 거였다. 그가 주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은 루이스의 안에 깊숙이 새겨지고 말 것이다. 엘리엇은 파들파들 떨고 있는 루이스의 가슴을 움켜쥐고는 어깨 위로 얼굴을 파묻었다. 그는 짐승이 제 짝의 냄새를 확인하듯 루이스의 살갗 위로 아무렇게나 콧잔등을 비볐다. 루이스는 덩달아 날뛰려 하는 제 향기를 가리기 위해 필사적이었다. ‘오메가인 걸 들키면 안 돼. 백작님을 속였다는 걸 들키면…….’ 이 순간마저 그에게 경멸당하는 걸 두려워하고 있는 자신이 초라했지만. 루이스는 어떻게든 버텨 보려 했다. 어쩌면 무의미한 발버둥이었다. 엘리엇의 손가락이 맨살에 닿을 때마다, 그가 뱉은 호흡과 코끝, 부드러운 입술이 쇄골과 목, 턱 부근을 스칠 때마다 울컥울컥 묘한 느낌이 치솟았다. 처음 느껴 보는 감각에 눈앞이 빙빙 돌고 입이 마르는 것 같았다. 그런 루이스를 당장이라도 한입에 삼킬 듯 노려보던 엘리엇은 결국 이를 세워 루이스의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하아……! 흡.” 루이스가 눈을 뜨며 입을 살짝 벌린 순간, 엘리엇은 거칠게 입술을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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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어 본 알파를 세려면 손발이 모자란 방탕의 아이콘, 국민 배우의 숨겨진 오메가 아들 성하겸. 하룻밤의 유흥 때문에 벌어진 사고로 구설수에 오르자 ‘돈은 마음대로 써도 되지만 눈에 띄는 짓은 하지 말라’던 아버지는 하겸을 별장에 유배시켜 버린다. 산골 대저택에 있는 거라곤 좋은 공기와 장미밖에 모르는 돌부처 같은 정원사 ‘도도훈’뿐! “도훈 씨가 오메가에 대해 궁금하던 게 있다면 알려 드릴게요. 하나하나, 천천히…. 어때요?” “궁금한 거 없는데요. 아무튼 서울에는 못 보내 드려요.” 하겸은 서울로 돌아가기 위해 필사적인 아양과 유혹을 펼치지만, 베타치고도 유달리 뻣뻣한 도훈은 끄떡도 하지 않는다. 도시와 환락을 사랑하는 하겸에게 전원생활은 지루하기만 한데 이 와중에 하는 짓마다 짜증스러운 도도훈은 하필 얼굴도 몸도 하겸의 취향이다. 욕실에서 슬쩍 본 그의 성기가 우람하다는 것도 불쾌하다. 뭐 저런 베타가 다 있지?
장부자 댁 서자로 늘 멸시받던 모란은 산군의 각시로 바쳐진다. 짐승에게 잡아먹힐 처지가 된 모란의 눈앞에 신비로운 존재가 나타난다. “저희는 산군님의 후사를 위해 각시님을 모시러 왔습니다.” “후사요? 하지만 저는 남잔데…….” “원앙금침을 깔고 산군님과 나란히 누워 자면 아기가 들어설 거예요!” 수상쩍은 제안이지만, 달리 갈 곳 없던 모란은 산군의 저택으로 향한다. 그러나 아기 영물들의 환대와 달리 산군의 태도는 싸늘하기만 하다. “내 집에 누가 인간을 데려다 놓았지? 무얼 하느냐, 썩 물러나지 않고.” 모란은 살아 보고자 저를 거부하는 산군의 눈에 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그럴수록 크고 작은 실수로 산군을 더욱 화나게 만들어 버린다. 결국 산군의 저택을 떠나기로 한 모란은, 저를 노리는 괴이한 존재들과 마주치는데. 위기감에 몸이 굳은 모란의 앞에, 늘 모란을 구박하던 산군이 나타난다. “이 산의 모든 것은 나의 것이다.” 이물들에게서 모란을 구해 온 산군. 왜인지 그의 태도는 조금씩 달라져 가고, “너는 오늘부터 이 방에서 자도록 해.” 급기야 동침을 명령하기까지 하는데……. “각시님에게서 산군님의 냄새가 아주 진동을 합니다! 어젯밤에 아기가 생긴 것이 틀림없어요!” * * * “아무래도 내가 본디 짐승이다 보니, 직접 움직이면 흥분을 가누기 힘들어서 말이다.” “…….” “네가 아프지 않을 만큼 움직여 보거라. 그러면 무섭지 않겠지?” 뜻밖의 말에 모란의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었다. “그, 그것이 무슨 말씀입니까?” “말 그대로다. 네가 위에서, 이렇게…….” 구체적인 설명이 시작되면 더 부끄러워질 것 같아, 모란은 얼른 말을 가로채듯 물었다. “그으, 꼭…… 더 해야 하는 것입니까?” “달은 몸이 둘 다 식을 줄을 모르니, 그럼 어찌할까.”
* 키워드 : 시대물, 서양풍, 오메가버스, 첫사랑, 신분차이, 나이차이, 서브공있음, 미남공, 강공, 냉혈공, 까칠공, 재벌공, 후회공, 사랑꾼공, 상처공, 절륜공, 미인수, 순진수, 소심수, 허당수, 임신수, 짝사랑수, 상처수, 굴림수, 도망수, 왕족/귀족, 할리킹, 애절물, 3인칭시점 “말해 봐, 루이스. 누가 너의 주인이지?” 글래스턴 가문의 백작, 엘리엇 시모어 글래스턴. 어느 누구도 함부로 대할 수 없는 명망 높은 귀족이자 남자와 오메가를 혐오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인물이었다. 길거리에서 구두닦이로 살아가던 루이스는 양장점 주인에게 봉변을 당할 뻔한 어느 날 우연히 커튼을 열고 나타난 그 엘리엇에게 구해진다. 그를 보며 두려움이 샘솟는 한편, 루이스의 심장은 세차게 뛰었다. 그리고 운명의 장난처럼, 루이스는 백작가에 위장 취업하여 백작가에 있는 보물의 단서를 찾아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사이클마다 더 날카로워지시잖아. 백작님 러트가 얼마 안 남았을걸?” ‘백작님이…… 곧 러트라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들려오는 것은 엘리엇의 러트 소식. 루이스는 자신이 백작이 혐오하는 오메가라는 사실을 필사적으로 숨긴다. 그러나 조심스러운 행동이 무색하게, 러트를 맞이한 알파의 모습으로 손을 뻗는 엘리엇. 루이스는 그에게서 조금도 도망칠 수 없었다. ▶잠깐 맛보기 “흐으, 으…….” 루이스는 무력하게 침대에 눕혀졌다. 그는 울먹거리며 백작을 올려다보았다. 흐려진 엘리엇의 눈이 무서웠다. 한편으로는 꿈틀거리는 제 본능이 그에게 닿고 싶어 한다는 사실이 더 무서웠다. “주인님, 제발…….” 루이스는 아무리 생각해도 답을 내릴 수 없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도, 엘리엇을 만난 것이 우연인지 운명인지도. 확실한 것은, 루이스는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할 수밖에 없다는 거였다. 그가 주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은 루이스의 안에 깊숙이 새겨지고 말 것이다. 엘리엇은 파들파들 떨고 있는 루이스의 가슴을 움켜쥐고는 어깨 위로 얼굴을 파묻었다. 그는 짐승이 제 짝의 냄새를 확인하듯 루이스의 살갗 위로 아무렇게나 콧잔등을 비볐다. 루이스는 덩달아 날뛰려 하는 제 향기를 가리기 위해 필사적이었다. ‘오메가인 걸 들키면 안 돼. 백작님을 속였다는 걸 들키면…….’ 이 순간마저 그에게 경멸당하는 걸 두려워하고 있는 자신이 초라했지만. 루이스는 어떻게든 버텨 보려 했다. 어쩌면 무의미한 발버둥이었다. 엘리엇의 손가락이 맨살에 닿을 때마다, 그가 뱉은 호흡과 코끝, 부드러운 입술이 쇄골과 목, 턱 부근을 스칠 때마다 울컥울컥 묘한 느낌이 치솟았다. 처음 느껴 보는 감각에 눈앞이 빙빙 돌고 입이 마르는 것 같았다. 그런 루이스를 당장이라도 한입에 삼킬 듯 노려보던 엘리엇은 결국 이를 세워 루이스의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하아……! 흡.” 루이스가 눈을 뜨며 입을 살짝 벌린 순간, 엘리엇은 거칠게 입술을 겹쳤다.
* 키워드 : 오메가버스, 현대물, 동거/배우자, 미남공, 다정공, 냉혈공, 강공, 후회공, 미인수, 상처수, 굴림수, 임신수, 도망수, 능력수, 나이차이, 오해/착각, 조직/암흑가, 애절물 * 본 도서에는 강압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늘 아저씨를 보고 있었어.” 감금된 소년 다원은 옆집에 사는 조폭을 스토킹한다. 배운 것 하나 없이 종일 그림만 그리는 절름발이. 남루한 옷차림의 말라비틀어진 베타. 보잘것없는 삶이지만, 남자의 비밀을 아는 것은 다원뿐이다. 그 집으로 끌려간 후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틀림없어. 저 집에서는 사람이 죽고 있는 거야.’ 감시자인 삼촌들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다원은 남자에게 접근한다. 다원의 오랜 바람은 단 하나, 복수였으니까. “오늘 여기 온 건 부탁을 하고 싶어서야. 나, 죽이고 싶은 사람이 있거든.” 당돌한 부탁에 남자는 늑대처럼 날카로운 눈으로 다원을 훑었다. 다원의 눈빛이 흔들리자, 남자의 입꼬리는 기이한 만족감으로 말려 올라갔다. “아가. 누굴 죽이고 싶길래?” ▶잠깐 맛보기 섬뜩했던 열일곱 살의 밤을 지나, 꿈속의 다원이 다시 눈을 떴을 때. 다원은 볕이 잘 드는 방에 서 있었다. 태한의 집 1층, 넓은 침대가 있는 방. 그를 처음 만났던 그날처럼, 가운을 걸친 태한이 다원에게 질문했다. “아가, 지금 이 방에서 무슨 냄새가 나는 것 같아?” 그날 다원이 맡았던 것은, 비닐 탄 냄새, 정액 냄새, 땀 냄새, 피비린내……. 아니, 사실 지금 꿈속의 다원은 한 가지 냄새밖에 느낄 수 없었다. 머리가 띵할 정도로 달콤하고 무거우면서, 또 한편으로는 불타 버린 나무처럼 매캐한 향기. 태한의 향기였다. 꿈속의 다원은 저를 바라보며 미소 짓는 태한의 앞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 순간, 속도 없이 제가 맡은 냄새를 나열할 것이 아니라 사실은 이렇게 물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아저씨는 나한테서 무슨 냄새를 맡고 있는데?’ 무의미한 질문이었다. 다원은 베타였다. 베타여야 했다. 그러니 다원은 태한의 향기를 맡을 수 없어야 했고, 태한도 다원의 향기 따위는 몰라야 했다. 그런데, 대체 왜. ‘틀렸어. 이젠.’ 방을 나선 다원은 어둠과 적막뿐인 복도를 지나 태한의 침실 문을 열었다. 넓은 방에는 팽팽하게 곤두선 알파의 향기가 가득했다. 다원은 울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저씨. 나…… 도와줘.”
국민배우의 숨겨진 오메가 아들 성하겸. 방탕하고 화려한 삶을 즐기다 뜻하지 않은 사고로 구설수에 올라 외딴 산골 별장에 유배당하는 신세가 되는데…. 하겸의 감시자 겸 장미 저택의 무뚝뚝한 정원사, 도도훈을 제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도훈 씨가 오메가에 대해 궁금하거나 해 보고 싶던 게 있다면 제가 알려 드릴게요. 하나하나, 천천히…. 어때요?” “궁금한 거 없는데요. 아무튼 서울에는 못 보내 드려요.” 서울로 돌아가고 싶은 하겸은 필사적으로 도훈을 유혹하지만, 베타치고도 유난히 뻣뻣한 도훈은 끄떡도 하지 않는다. 얄미운 도도훈, 돌부처같은 도도훈, 이 와중에 좆도 좆같이 큰 도도훈. 하겸은 무사히 유배생활을 끝마칠 수 있을까? *** “벗겨 놓고 뭐 하게?” 장난스레 던진 질문에, 도훈은 이제 가슴팍까지 붉어졌다. 초심자에게 너무 짓궂게 군 건가 싶어서 다시 부드럽게 말을 돌리려던 차에, 도훈은 핀트 나간 눈으로 하겸의 허리를 깊게 휘감았다. “뭐 할지는 일단 벗겨 놓고 생각해 보죠, 뭐.” “까분다, 너. 형이 아무것도 안 가르쳐 주면 어쩌려고?” “……나한테 뭐 가르쳐 주려고 했는데요?” 그는 수작처럼 들리는 말을 속삭이면서 또 아주 무해한 표정을 지었다.
맘모르기니를 사준다는 말에 한국대 경영대에 덜컥 합격해 버린 한강우. 아버지가 약속을 지키지 않자 아버지의 명품 시계 시리즈를 중고 거래 장터인 가지마켓에 내놓은 강우는 거래 장소에서 당황스러울 정도로 예쁜 구매자 ‘주영’을 만나게 된다. “가지… 맞죠?” 그런데 이 예쁜 구매자, 정작 시계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인다. “같이 한잔할까요?” “좋아요…!” 강우는 아리송한 채로 주영과 술을 마시다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다음 날, 주영은 하얀 양말만 남겨두고 사라져 버리는데…. ‘이럴 리가 없어. 우린 존나 인연이란 말이야!’ 사가라는 시계는 안 사가고 제 순결만 가져가 버린 예쁜 형아를 찾아 헤매던 끝에, 강우는 학교에서 주영과 재회한다. “형! 혀어엉! 저예요! 한! 강! 우!” 어째서인지 주영은 질색하면서 달아나지만, 강우는 꿋꿋하다. 강우는 한다면 하는 사람이고, 행운의 여신은 언제나 강우의 편이니까. 누가 연애하재요? 쫓아다니게만 해달라니까요!
#현대물 #오해/착각 #사내연애 #친구연인 #동갑 #동거/배우자 #미인공 #다정공 #대형견공 #허당공 #능글공 #사랑꾼공 #집착공 #소심수 #허당수 #단정수 #유혹수 #집착수 #상처수 #능력수 #코믹/개그물 #삽질물 #일상물 #성장물 #3인칭시점 7급 경호직을 준비하던 희성은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면접을 말아먹고, 생활비를 벌 겸 회사에 들어가 유안의 경호를 맡게 된다. 유안은 은근하게 희성에게 스킨십하거나 묘한 말을 하는 등 이상하게 굴지만 ‘프로 경호원’인 희성은 그의 행동이 단순히 사회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 생각하며 배려해준다. 그러나 유안은 이를 착각해 희성에게 충격적인 고백을 해버린다. 당황한 희성이 퇴사하려 할 때, 유안의 사촌 누나 유정이 그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유안이 유일하게 곁을 내준 사람은 희성뿐이며, 그에게 친구를 만들어 주면 성공 보수를 주겠다는 것. 거부하기에는 너무도 욕심나는 보상에 희성은 다시 유안의 경호원으로 복귀하고 만다. 그러나 대표님의 은근한, 아니 대놓고 유혹적인 모습에 희성은 자꾸만 눈길이 가고, 설상가상으로 자취방이 침수되어 그의 집에 신세를 지게 된다. 과연 희성은 유안의 유혹 속에서 순도 100%의 ‘안 호모’로 순결을 지킬 수 있을까? . . . “대표님은 뭘 좋아하십니까?” 메뉴를 확인하려는 희성의 질문에, 그는 볼을 붉히며 딴소리를 했다. “이, 이런. 갑자기 그런 질문을 하시다니…. 이상형이란 건 의미 없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키가 크고 체형이 탄탄하지만 얼굴은 청순한 타입을 선호합니다.” “네? 갑자기 무슨 말씀을….” “네?” “…저, 저는 그냥, 점심에 뭘 드실지를 여쭤보려고….” “아, 네. 점심 메뉴. 맞습니다. 발언의 맥락과 시간과 장소를 고려하면 그게 발화자의 의도였겠군요. 네, 그렇죠. 점심 메뉴. 저도 그 얘기를 하려고 했던 겁니다.”
*본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단체, 기업 등은 모두 허구이며, 실제와 관련 없는 픽션인 점 작품 이용에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본 작품은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민감한 범죄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품 이용에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한국대 로스쿨을 수석으로 졸업한 손여일(수)은 구남친에게서 받은 상처와 어머니의 죽음으로 자포자기 상태가 되어 대형 로펌 입사를 포기하고 지방 소도시로 향한다. 울적함에 만취해 버린 여일은 다음 날 등에 커다란 호랑이 문신이 있는 낯선 남자의 침대에서 눈을 뜬다. 여일은 그 자리에서 달아나 남자의 연락을 무시하지만, 그 남자의 정체는 여일이 일하게 된 법률사무소의 건물주였다. 전직 조폭인 원희연(공)은 사람을 꼬셨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여일에게 50번만 식사를 같이 하자 요청하고, 여일은 마지못해 받아들인다. 연애에도 인간관계에도 지쳐 버린 여일은 막무가내로 다가오는 희연을 외면하려 하지만, 그의 따스함 앞에 조금씩 마음의 벽을 내려놓게 되는데……. *** “원 사장님. 그 문제요. 얘기 좀 하시죠.” 최대한 싸늘하게 이야기를 꺼냈는데, 원 사장은 테이블 건너편에서 두 손으로 턱을 괴고 눈을 반짝반짝 빛냈다. “어쩜 목소리도 이뻐? 변호사들은 다 우리 자기처럼 똑 부러지게 말하는 겨?” “그게 문제가 아니라…… 그것보다 자기라고 부르지 마세요.” “자기가 별로여? 마누라라고 부를까?” “미치셨어요?” 마음먹은 지 몇 초 만에 바로 선을 넘어 버렸다. 여일의 두 볼은 제가 뱉은 직설적인 말에 당황해서 붉어졌지만 원 사장은 그저 어린애 재롱이라도 보는 듯한 태도였다. “아이쿠, 마누라도 별론가 벼. 그럼 내가 마누라 할 테니까 그 짝이 서방님 혀.” “하, 진짜. 원 사장님.” “녜, 서방님.” 으악! 씨발. 바짝 약이 오른 여일은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했다. 말을 섞을수록 점점 더 말려드는 느낌이었다. “후……. 일단 호칭은 됐습니다. 지난 일요일에 있었던 일 말씀인데요. 제가 실수했습니다. 술에 많이 취해서 그렇게 된 건데, 없었던 일로 했으면 해요. 무슨 뜻인지 아시죠?” 강인한 정신력의 소유자 여일은 간신히 평정심을 유지한 채 제가 준비한 용건을 원 사장에게 전달했다. 원 사장은 의외로 평온한 표정이었다. “으응.” “아신다니 다행이네요. 오늘 식사는 감사했습니다. 그럼 저는…….” “모르겄는디.” “네?” “아니, 그렇잖여. 있었던 일이 어떻게 없었던 일이 되는 겨. 물리 법칙이 그렇지가 않어. 우리 서방님은 가방끈도 길면서 그걸 몰러?” 서방님 같은 소리 하지 말라고 하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그럼 남방은 되는 겨? 동방은?’ 이따위 말로 기를 쏙 빼놓을 게 뻔했기 때문에 여일은 사소한 부분 따윈 그냥 무시하기로 했다. “말이 그렇다는 거잖아요. 그냥 그 일이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피차 잊고 지냈으면 좋겠다고요. 그러실 수 있잖아요. 저도 어른이고 원 사장님도 어른이시니까.” “뭐? 으른?” 또 꼬투리를 잡고 되묻기에 여일은 원 사장이 저를 애 취급 하려고 그러나 보다 생각했다. 그러나 도무지 공격 패턴을 예상할 수 없는 원 사장은 또 기묘한 주장을 시작했다. “으른이면 다여? 어엉? 으른이면 남의 순정을 막 짓밟아도 되는 겨? 싸나이를 홀랑 따먹고 나 몰라라 하믄 되겄어?”
* 키워드 : 현대물, 계약, 스폰서, 미인공, 다정공, 대형견공, 호구공, 집착공, 복흑/계략공, 재벌공, 존댓말공, 미남수, 까칠수, 상처수, 굴림수, 감금, 연예계, 정치/사회/재벌, 할리킹, 사건물, 3인칭시점, 수시점 * 본 도서에는 강압적, 비도덕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대중에게 잊힌 연예인, 채해인. 벼랑 끝에 몰린 그에게 달콤한 제안이 들어왔다. 바로 SJ시네마의 대표인 선의진에게서 온 두 번째 스폰 제안. “저는 해인 씨가 필요로 하는 걸 드릴 수 있어요.” 연기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해인에게 있어 그것은 붙잡을 수 있는 마지막 동아줄이었다. 하여 긴장한 채 집으로 찾아갔지만, 예상과 다르게 의진은 다정한 면모를 보인다. 그렇게 점점 느슨한 분위기에 적응이 된 해인은 어느덧 의진에게 거짓말까지 하기에 이르는데…. 하지만 의진은 해인이 생각했던 것처럼 ‘인물 좋은 백치’는 결코 아니었다. 그는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어둠 속에서 일렁이는 그림자, 해인은 처음으로 맹렬한 감정이 비치는 두 눈을 마주했다.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말이, 저를 배신해도 된다는 말처럼 들렸습니까?” ▶잠깐 맛보기 “잘해 주니까, 내가 만만했어?” 냉랭한 그의 목소리가 예리하게 물었다. 그는 해인에게 부드럽고 물렁하게 대해 주었다. 몇 번 선을 넘어도 반응이 없길래 그가 해인의 목숨줄을 쥐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도 잊고 마음껏 까불었다. 그가 오래도록 해인이 누리지 못했던 호의를 베풀어 준 사람이라는 것도 잊고. 그러지 않았다면, 그가 해인을 멸시하고 윽박지르고 파리 목숨이나 다름없는 해인의 처지를 끊임없이 상기시켜 주었더라면, 그가 아무리 멍청해 보이더라도 해인은 그를 우습게 보지 못했을 거다. “저, 저는….” “그래. 너는.” 선의진은 해인의 바로 앞까지 다가왔다. 잘 짜인 그의 얼굴은 희미한 어둠 속에서도 정갈하게 반짝거렸다. 살짝 일그러진 입매가 유난히 아름다워 보였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날 뭐로 봤는데?” 그의 손이 해인의 턱을 움켜쥐었다. 당장이라도 턱뼈를 으스러뜨려도 이상하지 않을 듯한 강한 힘이었다. 언제나 초점이 흐릿하던 그의 눈빛이 지금만큼은 해인을 통째로 꿰뚫어 버릴 듯 강렬했다. 해인은 헤드라이트를 똑바로 바라본 초식 동물처럼 꼼짝할 수 없었다. 그가 제 아래턱을 누르고 입술을 열어 옆얼굴을 겹쳐 올 때까지.
장부자 댁 서자로 늘 멸시받던 모란은 산군의 각시로 바쳐진다. 짐승에게 잡아먹힐 처지가 된 모란의 눈앞에 신비로운 존재가 나타난다. “저희는 산군님의 후사를 위해 각시님을 모시러 왔습니다.” “후사요? 하지만 저는 남잔데…….” “원앙금침을 깔고 산군님과 나란히 누워 자면 아기가 들어설 거예요!” 수상쩍은 제안이지만, 달리 갈 곳 없던 모란은 산군의 저택으로 향한다. 그러나 아기 영물들의 환대와 달리 산군의 태도는 싸늘하기만 하다. “내 집에 누가 인간을 데려다 놓았지? 무얼 하느냐, 썩 물러나지 않고.” 모란은 살아 보고자 저를 거부하는 산군의 눈에 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그럴수록 크고 작은 실수로 산군을 더욱 화나게 만들어 버린다. 결국 산군의 저택을 떠나기로 한 모란은, 저를 노리는 괴이한 존재들과 마주치는데. 위기감에 몸이 굳은 모란의 앞에, 늘 모란을 구박하던 산군이 나타난다. “이 산의 모든 것은 나의 것이다.” 이물들에게서 모란을 구해 온 산군. 왜인지 그의 태도는 조금씩 달라져 가고, “너는 오늘부터 이 방에서 자도록 해.” 급기야 동침을 명령하기까지 하는데……. “각시님에게서 산군님의 냄새가 아주 진동을 합니다! 어젯밤에 아기가 생긴 것이 틀림없어요!” * * * “아무래도 내가 본디 짐승이다 보니, 직접 움직이면 흥분을 가누기 힘들어서 말이다.” “…….” “네가 아프지 않을 만큼 움직여 보거라. 그러면 무섭지 않겠지?” 뜻밖의 말에 모란의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었다. “그, 그것이 무슨 말씀입니까?” “말 그대로다. 네가 위에서, 이렇게…….” 구체적인 설명이 시작되면 더 부끄러워질 것 같아, 모란은 얼른 말을 가로채듯 물었다. “그으, 꼭…… 더 해야 하는 것입니까?” “달은 몸이 둘 다 식을 줄을 모르니, 그럼 어찌할까.”
가난하게 살아가던 한윤오(수)는 복지관에서 만난 서이준의 도움으로 명문 사립대에 입학한다. 그러나 ‘이상한 냄새가 난다’라는 말과 함께 집요한 따돌림이 시작되고, 이상한 사건들까지 윤오를 덮친다. 도움을 청할 곳은 냉랭한 태도의 동기 서이한(공)뿐이다. “정말 모르고 있었어? 네가 오메가로 발현했다는 거.” 평범하게 살아온 윤오는, 늑대의 피를 이어받은 비밀스러운 ‘일족’과 ‘알파’, ‘오메가’가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그러나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짐승같은 알파들에게서 자신을 지키려면 정체를 숨겨야 한다. 혼란스러워하는 윤오에게, 이한은 페로몬을 가라앉힐 유일한 방법을 알려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