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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천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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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제 마음대로… 아무렇게나 만질 건데.” “…….” “견디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드시면, 꼭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는 남자를 처음 알게 될 요정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 역시 잊지 않았다. 가슴을 여민 리본 끈을 풀어내는 손길도 느리고 상냥했다. 그리고 잡아당긴 끈이 마침내 매듭의 모양을 잃고 완전히 풀어지는 순간, 그 조심스럽던 손이 옷자락을 거칠게 양옆으로 젖혀 열었다. ---------------------------------------- 세상의 모든 가치를 재물로만 판단하는 대부호 리스 남작. 어린 시절 처음으로 신비로운 요정을 마주했던 순간 역시, 그의 감상은 마찬가지였다. 값비싼 사치품. 희귀한 짐승. 사라는 그저 ‘사랑 놀음’을 즐길만한 가치를 지닌 멍청하고 나약한 요정일 뿐이었다. “좋아해요.” “보세요. 사라 님, 제가 사라 님을 위해서 얼마나 예쁜 집을 만들었는지.” 예민한 요정을 수집하고 기르는 일은 까다로웠지만, 순진한 사랑을 이용해 발을 묶고 휘두르는 즐거움은 제법 본전을 찾은 기분을 들게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제 손아귀에서 놀아나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라는 남작이 알던 세상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다분히 위험한 존재가 되어가는데. 사라 님, 저는 얼마든지 다 줄 수 있어요. 당신을 위한 비바리움에서.

완결 여부미완결
에피소드1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판 소설 중 상위 40.22%

👥

평균 이용자 수 438

📝

전체 플랫폼 평점

9.4

📊 플랫폼 별 순위

10.87%
N003
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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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비바리움 (Vivarium)

“지금부터, 제 마음대로… 아무렇게나 만질 건데.” “…….” “견디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드시면, 꼭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는 남자를 처음 알게 될 요정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 역시 잊지 않았다. 가슴을 여민 리본 끈을 풀어내는 손길도 느리고 상냥했다. 그리고 잡아당긴 끈이 마침내 매듭의 모양을 잃고 완전히 풀어지는 순간, 그 조심스럽던 손이 옷자락을 거칠게 양옆으로 젖혀 열었다. ---------------------------------------- 세상의 모든 가치를 재물로만 판단하는 대부호 리스 남작. 어린 시절 처음으로 신비로운 요정을 마주했던 순간 역시, 그의 감상은 마찬가지였다. 값비싼 사치품. 희귀한 짐승. 사라는 그저 ‘사랑 놀음’을 즐길만한 가치를 지닌 멍청하고 나약한 요정일 뿐이었다. “좋아해요.” “보세요. 사라 님, 제가 사라 님을 위해서 얼마나 예쁜 집을 만들었는지.” 예민한 요정을 수집하고 기르는 일은 까다로웠지만, 순진한 사랑을 이용해 발을 묶고 휘두르는 즐거움은 제법 본전을 찾은 기분을 들게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제 손아귀에서 놀아나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라는 남작이 알던 세상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다분히 위험한 존재가 되어가는데. 사라 님, 저는 얼마든지 다 줄 수 있어요. 당신을 위한 비바리움에서.

thumnail

다정한 PvP 파트너

*작품 내 게임 채팅은 표준 맞춤법을 적용하지 않았다는 점 작품 감상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네가 왜 울어? 내 동정 한번 먹어 보겠다고 달려드는 여자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알아?” 서혜는 불공평하다고 생각했다. 저놈은 여유롭게 입이든 손이든 허리든 움직여 대는데, 자기는 꼼짝도 못 한다는 게. 입을 벌리면 울음소리만 나왔다. “움직인다.” 경원이 더는 인내하지 못한다는 듯 허리를 빼냈다. 흐느낌 사이로 애원이 섞여 든다. “으읍! 으! 하! 움직이지 마요!” “그래그래, 살살 할게. 비비기만 할게.” “그, 그게, 그 뜻이잖, 아……!” ---------------------------------------- [석훈 님 제발 죽이지 좀 마세요ㅠㅠ] [사막에 최석훈 떴어요!] [석훈아 넌 잠도 없냐? 현생 내다 버렸음?!] 게임 ‘윈드 스토리’에서 폭군으로 군림하고 있는 서버 랭킹 1위 플레이어 최석훈. 험악한 외모의 거인족 캐릭터 뒤에는 부모님께서 지어 주신 주서혜라는 예쁜 이름의 백수가 감춰져 있다. 다른 유저를 죽여서 자신이 먹이사슬 꼭대기에 있다는 걸 증명하는 순간만이 최석훈에 자아를 의탁한 서혜의 유일한 낙이자 보람. 그러나 건방진 신규 유저를 괴롭힌 대가였을까, 압도적인 스펙을 가진 또 다른 랭커의 등장으로 그녀의 왕좌는 한순간에 무너지고 마는데. [최석훈] [나 2억이나 썼어] [만나서 얼굴 좀 보자] 이상할 정도로 강함에 집착하는 게임중독자, 주서혜. 그리고 가진 건 돈밖에 없는 성격 나쁜 도련님, 윤경원. 현실에서 서혜를 마주한 경원은, 의문의 제안을 던져온다. “서혜야, 너 내 NPC 할래?”

thumnail

순이

밑바닥 인생에서 허우적거리던,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여자애. “아저씨 따라서 서울 가자, 순아.” 겁 없는 순이는, 청린 그룹이라는 동아줄을 잡고 높이높이 올라가기로 했다. 정체불명의 집안 주치의 하나만 빼면, 새로운 삶은 완벽해 보였다. 누구에게나 인정받고, 누구보다 화려하고. 가장 사랑받는. 뭐 하나 부족한 거 없이 완벽한 아가씨. 그런 욕심을 예쁜 사탕 껍질 안에 꽉 채워 놓았다. 그러나 구멍 뚫린 마음속 항아리는 채워도 채워도 부족하기만 하고…. 스무 살의 어느 겨울날. 어두운 사내의 눈동자 속에서, 결핍으로 가득한 아가씨는 맛있는 사냥감으로 보이기 시작하는데…. 썩은 줄은 놓고 내가 있는 곳으로 뛰어내려, 순아. 나한테는 그런 게 사랑이야. 남자는 깊게 여자의 안을 파고들었다. 조금의 빈틈도 없이, 마침내 순이를 차지했다.

thumnail

용사는 마왕의 품으로 들어간다

[본 도서의 경우, 호불호가 나뉘는 내용(강압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소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이대로, 움직일 건데….” 이에리트는 격렬히 고개를 저었다. 눈물로 일그러진 시야 속에 자신을 내려다보는 붉은 눈동자가 잔뜩 휘어져 즐거워하는 것이 보였다. 흥분에 잠긴 목소리로, 남자는 속삭였다. “네 구멍 속으로 넣었다 뺐다 하면서 섹스하는 거야. 그 정도는 알고 있나?” 저를 놀리려는 의도가 뻔했다. “아무…렇지도 않아. 그딴 거.” 울음기로 가득해선, 말은 잘하네. 이윽고 남자의 단단한 팔이 이에리트의 허리를 받쳐 올리고, 다리는 더 높이 치켜세워 위에서 아래로 방아를 내리찍듯 자세를 고쳐잡았다. 그리하면 분명 누워있는 이에리트의 눈에도 교합 부위가 잘 보일 터였다. 제 몸속에 무엇이 들어왔는지. 정갈한 복근 아래로 남자의 거친 음모가 제 아래를 스치며 움직이는 것이 그녀의 눈에 분명하게 비치고 있었다. 뿌리까지, 깊게 맞물려 있다. ---------------------------------------- “끝났어…. 전부… 끝…….” 십 년간 마왕 토벌을 목적으로 전쟁터를 달리던 긍지 높은 기사, 이에리트 라이페이더. 드디어 마왕 디아고의 목을 베는 데 성공한다. 그런데, “…황제 폐하?” 비어있어야 할 왕좌에는 목이 베어 처참하게 짓밟힌 황제의 시신이, 그 아래엔, 알아볼 수 없이 짓뭉개진 머리가 굴러다니고 있었으니. 그녀는 그 자리에서 제국의 황제를 시해한 역모죄로 체포. 일사천리로 사형을 선고받아, 찬란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던 미래는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지 않고, 다른 이름으로 오랜 기간 사랑하던 황태자에게 능욕과 경멸을 받으며 오해 속에서 지내게 된다. 마왕을 죽였다고 생각한 그 날부터 시작된 악몽의 시작. 아니, 그 전부터 예비된 악몽이었을까? 마왕 디아고가 자신에게 마음을 두었다는 것을 안 이에리트는 한줄기 복수심만을 품은 채 스스로 그의 손아귀에 들어가기로 마음을 먹는다. 마침내 봉인된 마왕의 부활이 있던 밤. “과연… 제물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제물이 여기 있구나.” 용사는 그렇게…. “난 이제 당신 거니까, 원하는 게 있으면, 전부, 시키는 대로, 말도 잘 들을 거야.” 마왕의 품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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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과 철의 신부

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5세 이용가와 19세 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주시길 바랍니다. 용병대의 골칫덩이. 팔을 잃은 부상병 프리실라. 오랜 용병 생활을 접고 안개와 공해가 가득한 도시 아란첼의 방직공이 된다. 도시는 온통 마법사에 대한 괴담으로 가득하고, 그녀는 계속해서 정체불명의 남자와 조우한다. “난 망가지고 낡은 인형도 아낀단다. 정이 들어서 버리기가 어려워.” “.......” “네가 망가져도 아껴 줄 테니까 걱정하지 마. 친구잖아.” 그는 친구와 인형을 구분할 줄 아는가? “...뭐든 원하시는 대로 지불하겠습니다.” “내가 뭘 원할 줄 알고?” 어쩌면 그는 따뜻한 인간의 마음을 가지지 않았을까? 프리실라는 그와 정말 친구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 하지만 요한이 닫힌 방문의 자물쇠를 열면서 하는 말은, 그런 희망을 순식간에 뒤집어 놓았다. “때려도 된다는 말 아직 유효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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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부서진 성배를 찾아서

꽤 귀엽게 생긴 과부의 유혹이었다. 생기 없는 눈으로 하룻밤을 자처하던 여자. 니키 멘데즈. 이왕 이렇게 된 거 연애도 하고 재미도 보고, 잘해 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독이네?” 적국의 이교도로 돌변한 여자는 보란 듯이 호의를 배신하고, 제국이 훔쳐 간 전설 속 성배를 찾아 달라며 협박을 시작한다. “제가 주기적으로 진통제를, 드리지 않으면, 계속 아플 거예요…….” “그래서?” “제 명령에, 복종하셔야 돼요.” “그거 짜릿한 소리네.” 협박에 당해 버렸으니 어쩔 수 있나. 이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뜨겁고 질펀한 협력 관계를 이어 갈 수밖에. “판토엠의 신자들은 성배가 소원을 이뤄 준다고 믿어요. 그걸로 아이를 되살릴 거예요.” 하지만 니키 멘데즈, 죽은 사람을 되살리는 방법은 없어. 널 지탱하는 유일한 희망은 처참하게 부서질 거야. 그러니까, 쓸모도 없는 보물은 영원히 못 찾는 게 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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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

밑바닥 인생에서 허우적거리던,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여자애. “아저씨 따라서 서울 가자, 순아.” 겁 없는 순이는, 청린 그룹이라는 동아줄을 잡고 높이높이 올라가기로 했다. 정체불명의 집안 주치의 하나만 빼면, 새로운 삶은 완벽해 보였다. 누구에게나 인정받고, 누구보다 화려하고. 가장 사랑받는. 뭐 하나 부족한 거 없이 완벽한 아가씨. 그런 욕심을 예쁜 사탕 껍질 안에 꽉 채워 놓았다. 그러나 구멍 뚫린 마음속 항아리는 채워도 채워도 부족하기만 하고…. 스무 살의 어느 겨울날. 어두운 사내의 눈동자 속에서, 결핍으로 가득한 아가씨는 맛있는 사냥감으로 보이기 시작하는데…. 썩은 줄은 놓고 내가 있는 곳으로 뛰어내려, 순아. 나한테는 그런 게 사랑이야. 남자는 깊게 여자의 안을 파고들었다. 조금의 빈틈도 없이, 마침내 순이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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