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도 없이 찾아온 부모님의 교통사고. 홀로 남게 된 아이의 걱정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어른들은 서로에게 아이를 떠넘기기 바빴다. 억지로 맡은 고모에게서 핍박을 받던 시유는 아버지와 연이 있는 수혁을 만나고. "야, 너 나랑 살래?" 수혁의 양육 아래 무럭무럭 자라던 시유는 어느날 오메가로 발현하고 마는데. "약 먹었으니까 괜찮아질 거야. 조금만 참아." "아니야.. 안, 괜찮아..." "이시유." "나, 힘든데에... 도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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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도 없이 찾아온 부모님의 교통사고. 홀로 남게 된 아이의 걱정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어른들은 서로에게 아이를 떠넘기기 바빴다. 억지로 맡은 고모에게서 핍박을 받던 시유는 아버지와 연이 있는 수혁을 만나고. "야, 너 나랑 살래?" 수혁의 양육 아래 무럭무럭 자라던 시유는 어느날 오메가로 발현하고 마는데. "약 먹었으니까 괜찮아질 거야. 조금만 참아." "아니야.. 안, 괜찮아..." "이시유." "나, 힘든데에... 도와, 주세요..."
어느 날 눈을 떠보니, 뱀파이어가 나오는 야설 속으로 빙의가 되어있었다. 아프고 무서운 걸 제일 싫어하는 내게 위협적인 세 남자. 원치 않게 감금도 당해보고, 흡혈도 당해보고, 순결까지 빼앗긴 뒤에야 끔찍한 그곳에서 도망치는데 성공했다.
동경하던 신관의 몸에 빙의했다. 그것도 제일 재밌게 읽었던 BL 소설 속의 여 신관으로. 이 몸으로 공들과 수가 연애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었다. 하지만...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신관의 몸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현실 세계에서도 고아인 몸으로 열심히 살았고, 이 세계에서도 신관의 몸으로 사람들을 돌봐주며 나름 열심히 살았다. 그런데 그런 내가 시한부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