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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마르첼라는 황위 계승 4위에서 덜컥 1순위 계승권자가 된다. 그렇게 순조롭게 대관식을 준비 중이던 그녀에게 날벼락 같은 소식이 들려오는데. 바로 황위 계승권자 확정을 위해 또 다른 계승 후보자인 하델 윈스턴이 황도로 입성했다는 것. 황후는 마르첼라와 하델을 두고 제대로 된 황위 계승전을 치르라 명한다. 순탄했던 삶이 어그러지며 극도로 예민해진 마르첼라는 평소 자주 가던 마사지 클럽에 갔다가 초보 마사지사인 레이우드를 만나게 된다. 어쩐지 그에게서 낯설지 않은 느낌을 받았지만 생각할 새도 없이 얼결에 그에게서 특별한 서비스까지 받게 되고, 그동안은 느껴보지 못한 극렬한 오르가즘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는데, “그럼 이번엔 제가 틀리지 않을, 자신 있는 걸 해야겠군요.” “그게 그렇게 좋은 건가요?” “고객 만족이라고나 할까요. 체면 따윈 모두 내버리고 헐떡거리면서 울게 만들어드리죠.” “레, 레이우드!” 넓게 애무하던 그가 불쑥 클리토리스를 자극하자 마르첼라의 몸이 절로 들썩거렸다. “착하네, 손님? 이제 빼고, 다시 넣을 거야.”
◆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 개정판입니다 ◆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자작가의 하녀가 된 이리아. 벼랑 끝에 서 자신을 밀어줄 바람을 기다리던 그녀는 우연히 하얀 새끼 짐승을 구하게 되면서 조금씩 삶을 향한 열망을 키워나가게 된다. “이렇게 나약한 주제에 누굴 지켜준다고?” 그런데 하얀 짐승의 정체는 바로 신수라 불리기까지 하는 카이로두스. 한 손으로도 가볍게 들 수 있던 작은 새끼는 언제 그랬냐는 듯 탄탄한 성인 남자의 외형으로 변해 있었다. “고작 한 나절 비위 좀 맞춰줬다고 나한테 감정 두지 마. 우리? 큭… 역겹군.” 하지만 이미 그에게 마음을 빼앗겨버린 이리아에게 카이로두스, 레릭은 쉽게 곁을 내어주지 않는데… 새하얀 눈 속에서 피어난 두 사람의 사랑은 과연 녹아내리지 않고 무사히 꽃이 될 수 있을까.
“그 힘이 언제까지 갈, 크흑, 영원할 것 같으냐?” “그래서 날 이길 수 있는 녀석을 기다렸어. 이제 지겹거든.” 제 손에 심장이 깨진 용이 저주를 퍼부을 때만 해도, 파랑은 별생각이 없었다. 그저 깊은 물에 들어가 달콤한 오수를 즐기고 싶었을 뿐. “한밤중에 사람이 연못에 빠져 둥둥 떠 있는데 그냥 지나칠 이가 어디 있겠냔 말이오!” 그런데 눈을 떠보니 드넓은 바다는 사각 바른 연못인 부용지가 되어있고. “대체 네 정체가 무엇이냐. 설마 규장각에 귀한 서책이라도 훔치러 온 것이냐?” 파랑은 낯선 땅, 조선의 불청객이 되어있었다. “너한테는 아주 복잡하게 기분 나쁜 냄새가 나.” “기분이 나쁘다니. 무슨 말을 그리하느냐?” 하필 파랑을 발견한 이는 겉과 속이 다른 불쾌한 인간이라 영 못마땅하지만. “너를 네가 살던 세계로 돌려보내 주겠다 약조하였고 나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편이니까.” 물고기보다 나약한 게 아닐까 싶어 하찮게 여긴 인간은 도리어 파랑을 보호하려 든다. “이곳에서 그 누구보다 너를 만족시킬 수 있다 단언하였는데도 나를 믿지 못하는 것이냐?” 문제가 있다면 용의 오만함으로 그를 믿지 못하다 그만, 그의 보호에 조건이 생겼다는 점이다. “…날 만족시키지 못하면 그때는 정말로 네 심장을 터트릴 테니까 알아둬.” “그럼 확실히 약조한 것이다.” 분하지만 저주로 인해 힘도 제대로 쓸 수 없는 이 땅에서 파랑의 선택지는 많지 않았다. “서로를 독점하는 것으로.” 파랑은 제 세상 제 바다로 돌아가 편히 잠들 수 있을까? 일러스트: 팔각
#가상시대물 #판타지물 #서양풍 #왕족/귀족 #기억상실 #다정남 #절륜남 #능력남 #순정남 #존댓말남 #선결혼후연애 #운명적사랑 #다정녀 #외유내강 #고수위 “내 이름은 테시스, 테시스 아이오넬입니다.” “그럼 나는…….” “릴리아.” 그의 음성으로 듣는 이름이, 그녀는 마음에 쏙 들었다. 계속 불러 줬으면 좋겠다 생각하는데 마침 그가 풀 네임을 들려주었다. “릴리아 아이오넬.” “릴리아 아이오넬? 테시스랑 나랑 성이 같네요?” “결혼한 사이니까요.” “아, 결혼한 사이…… 아니 잠깐, 결혼한 사이라고요?” 왠지 결혼이라는 단어 자체가 멀게 느껴져 되물었지만 그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네. 우린 결혼했고, 고로…….” 그가 왼손으로 마찬가지로 릴리아의 왼손을 잡아 들었다. 각각 네 번째 손가락에 반지가 끼워져 있었다. 커다란 다이아로 장식된, 놀랍도록 화려한 반지였다. “릴리아 당신은 내 아내란 말입니다.”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그녀가 당장 받아들여야하는 사실 한 가지. 바로 자신이 유부녀라는 사실이었다.
테른 제국의 황제 르카이가 황후를 맞이하기 전날 밤, 야음을 틈타 황궁에 침입자 하나가 숨어들었다. 그것은 옛 테른 왕국의 공주 벨라. 목적은 단 하나, 오래전 아비의 심장에 칼을 꽂은 르카이에게 복수하는 것. 하지만 그녀의 앞에 뜻밖의 일이 벌어진다. 신부가 죽어 버린 것이다. 바로 신랑인 르카이의 손에. “신부가 죽어 버렸으니 네가 나와 함께 결혼식장에 들어가 줘야겠어.” 원수를 죽이려다 원수와 결혼식을 치르게 된 상황. 벨라는 차라리 르카이를 유혹하기로 마음먹는다. 그가 제 몸에 젖어 드는 순간, 그를 죽이기로. 뜨거운 몸이 냉혹한 마음에 따르지 않는 농밀한 밤, 암살에 실패한 그녀는 비로소 알게 된다. 그가 왕국을 전복한 것은 과거의 자신 때문이라는 것을. “구질구질하게 목숨 부지하고 싶은 생각 없어. 죽여.” “내가 왜 널 죽여? 이제야 겨우 널 얻었는데.” 순정은 직진, 정작 진실은 에두르는 그의 가면을 벗기고 싶어 점점 안달이 나는 벨라. 그럴수록 원수와의 쾌락에 익숙해져 가는데… 이 남자의 진심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지금 죽이지 않으면 나는 반드시 살아서 널 죽일 거야!” “괜찮겠어? 내가 널 죽일 수 있는 방법은 이거잖아.” 아래로 들어온 손가락이 벨라를 파고들었다. 그녀가 도망칠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어린 공주가 선두에 나서서 싸운다고 하니 덩치 큰 사내놈들도 발악을 하는 거겠죠.” “어린 공주라… 예쁠까?” “예?” “그 공주.” 이드리스 제국에서 한량으로 가장 먼저 손꼽히는 사람인 제3 황자, 도리안 테르디나드. “내가 아무리 비범하다지만 정확히는 져 준 게 아니라 진 거. 어린 공주님이 그렇게 허를 찌를 줄은 몰랐지.” 적은 수로 용케 이드리스 제국군을 저지해 낸 공주가 궁금해졌지만, “어쨌든 가서 공주 머리만 가져오면 되는 거 아냐?” 어차피 그에게 안나 에르제베트라는 공주는 그저 베어야 할 적장일 뿐이었다. “거두지 못하고 전장에 남겨 둔 이들을 대신하여.” 손수 죽은 병사들의 장례를 치르는 그녀의 눈물 한 방울을 보기 전까진. “어라, 그대는!” “…….” “아까 나랑 성벽에 같이 있었던, 맞나요?” 이게 아닌데. 역시, 애초에 공주가 우는 걸 보는 게 아니었다. “미칠 것 같아. 내 걸로 널 먹을 수만 있다면 남김없이 씹어 삼켜 버리고 싶을 정도라고.” 죽여야 하는 여자를 이렇게도 열심히 살려 놓다니. 아무래도 그의 뇌리에 깊숙이 박혀 버린 그녀를, 뽑아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내가 바보였나 봐. 그쵸?” “내가 속인 거야.” “요새로 숨어들었겠군요. 쥐새끼처럼.” 커져 버린 마음은, 이미 제어 불가능한 수준이 되어 있었으니까. “그래서 이제부턴 내가 널 살려 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