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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광통교: 대군 간택 #역하렘 #야외플 #절륜남 부부인 마님은 매일 밤, 광통교로 향한다. 그곳에서는 대군 간택이 이뤄진다. 과연, 대군의 자리는 누가 될 것인가. 2. 기방: 초야동살 #재회 #순정남 #소유욕 죽은 줄 알았던 연인을 마주쳤다. 이 년의 기다림 끝에 그녀의 액막이가 끝나는 날, 두 사람은 비로소 재회한다. 3. 대장간: 심련장도 #비밀연애 #상처녀 #짝사랑남 젊은 나이에 과부가 된 채선요는 자결을 결심한다. 칼을 만들기 위해 외진 대장간을 찾은 그녀. 그곳에서 만난 사내로부터 걷잡을 수 없는 정염을 느낀다. 4. 돌담길: 월하정인 #야외플 #비밀연애 #절륜남 혼인하지 않은 남녀가 매일 끈적한 정사를 나누었다. 하나, 그 숱한 시간 속에 오가는 마음은 없었다. 끝내 여인이 그에게 이별을 고하지만, 어째서인지 사내는 뜨거운 분노에 휩싸여 그녀를 붙잡아 버린다. 5. 무당집: 지신(地神)의 신부 #상처녀 #오해 #초월적존재 몰락한 가문의 딸 허연은 집안을 위해 거금을 받고 스스로 무당에게 팔려간다. 하룻밤 제물이 된 그녀는 자신을 삼키는 요요한 노란 빛에 사로잡히고 마는데……. 6. 서당: 암행 #절륜남 #계략남 #재회 아들들이 서당에서 춘화첩을 돌려보다 걸렸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소화는 한달음에 서당으로 달려간다. 서당에 들어서니 얼마 전 부임한 젊은 훈장이 소화를 맞이하는데, 어쩐지 훈장이 소화를 바라보는 눈빛이 심상치 않다. 심지어 훈장은 아들들의 문제로 소화를 압박하기 시작하는데……. 7. 세책방: 전설 #신분차이 #짝사랑남 #다정남 #첫사랑 마을의 오래된 세책방. 그곳엔 남녀가 함께 밤을 지새우면 평생을 함께할 수 있을 거란 전설이 떠도는데……. 필연적으로 전설의 책방을 찾았다! 오늘 밤, 두 사람은 그곳에서 단둘만의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신분 차이를 넘어선 두 사람의 아찔한 관계. 그날 밤, 서로는 서로를 탐한다. 8. 우물가: 마르지 않는 우물 #다정남 #절륜남 #야외플 양갓집 부부가 우물물에 몸을 적신 이유는 무엇일까. 마르지 않는 우물처럼, 남녀의 접합부는 뜨거운 액체로 마를 날이 없는데……. 9. 화피전: 하룻낮 #유혹남 #절륜남 #원나잇 한여름 바깥보다 열기로 들끓어 가는 화피전. 눈덩이 굴러가듯 커지는 욕정에 몸 둘 바 모를 하룻낮이었다.

완결 여부미완결
에피소드1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58.86%

👥

평균 이용자 수 21

📝

전체 플랫폼 평점

8.2

📊 플랫폼 별 순위

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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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슈얼 나이트:더포엠

1. 황제: 세우지 못하는 이유 / 고적야 #동정남 #순정남 #절륜남 전대 없는 성군으로 칭송받지만 후사를 보지 못하는 포엠 제국의 황제 테렌스. 그를 욕정하게 하는 것은 오로지 꿈속에서 본 검은 머리칼의 여인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그녀가 나타났을 때, 그는 망설이지 않았다. “더는 못 기다려. 그대를 내 여자로 만들겠어.” 단번에 기둥 절반이 꽂히고 여인의 고개가 뒤로 훅 젖혀졌다. 2. 용병: 납치해 온 남자 / 두짝 #약탈혼 #걸크러쉬 #용병여주 #여우남주 #여공남수 피도 눈물도 없이 잔혹한 포엠 제국의 프레티움 용병단의 단장, 카프라를 위해 충직한 단원들이 남편감을 납치해 왔다. 아주 잘생기고 실한 놈이라며. 과연, 영롱한 녹안을 가진 남자의 물건은 멋대로 크기를 키워 가고 있었다. “저를 죽여도 좋아요. 만족시켜 드리겠습니다.” “이 여우 새끼한테 어떤 벌을 내려 줘야 하나.” 3. 연금술사: 신이 되고 싶은 남자 / 지새나 #순정남 #짝사랑 #오해 이미 약혼한 루베니타에게 고백할 수 없던 펠리어스는 연금술로 그녀와 똑같은 여자를 만들어 함께하고자 한다. 그 마음이 너무 간절했던 탓일까. 언젠가부터 그의 꿈에 루베니타가 찾아오게 되는데. “무슨 짓이에요?” “평소랑 같은 일을 하려는 것뿐이지.” “그게 무슨……. 읍!” 축축하고 물컹한 혀가 그녀의 입안을 파고들었다. 4. 암살자: 완벽한 의뢰인 / 운린 #집착남 #소유욕 #걸크러쉬 뛰어난 암살자 제인. 제인은 어느 날 한 가지 의뢰를 받는다. 타깃은 바로 카르만 왕국의 왕세자 ‘리온 카르만’. 거액이 놓인 거래에 단번에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결국 리온에게 붙잡혀 실패하고 만다. “넌 묘한 냄새가 나. 먹고 싶고, 갖고 싶지.” “내가 원치 않는다면?” “하여도 어찌할 수는 없겠지. 넌 이미, 나의 것이 되었으니.” 5. 사제: 카르멘의 이름으로 / 봉가빈 #츤데레남 #짝사랑남 #순정남 #무심녀 신전의 제일가는 탕아, 동료 사제 마우디스의 미혹에 넘어가 입을 맞춘 날. 모범생 이베트는 도저히 그날이 잊히지가 않는다. 어색한 기류 속의 두 사람은, 과연 먼 교구까지 아무 일 없이 도착할 수 있을까. “이베트.” 비를 맞은 마우디스가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그녀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키스할래?” 그 언젠가 들었던 익숙한 물음이었다. 6. 마법사: 매지컬 파반느 / 현루아 #첫사랑 #절륜남 #순진녀 “저는 실비아라고 해요. 메모리아 예술단의 무용수예요.” 붉은 적갈빛 머리카락을 가진 무용수, 실비아는 누가 보아도 사랑스러운 존재였다. 위대한 마법사 로웬의 도움으로 마물에게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그녀는 제 은인에게 보답하고자 아름다운 춤을 보여 준다. 저 탑의 맨 꼭대기 방, 그의 푹신한 침대 위에 갇혀 지내게 되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한 채. 로웬이 입고 있는 튜닉의 단추를 풀고, 벨트를 끄르며 비릿하게 미소 지었다. “뭐가 두렵다는 거지?” 이렇게 잔뜩 흥분한 주제에. 7. 드래곤 나이트: 반려의 목적 / 데이리 #집착남 #절륜남 #수인남 용기사 가문의 가주 레아트는 죽을 위기에 처한 새끼 와이번을 구하고, 반려동물로 삼는다. 그런데 이 ‘반려 용’이 그만 레아트의 정혼자를 물어 찢어 버리고 마는데. “너 설마…… 겨우 질투 때문에 그런 짓을 한 거야?” “겨우? 겨우라고?” 이성을 잃은 프타네스가 레아트의 손을 덥석 잡고 침실 쪽으로 이끌었다. “어떻게 내가 있는데, 다른 남자와 키스를 할 수가 있지?” “…….” 이 반려 생활, 정말로 괜찮은 걸까? 8. 기사: 나이트에게 축복을 / 이버블 #이중인격 #상처남 #선결혼후연애 라포네는 결혼 후 이 년간 남편인 세레스와 잠자리를 가진 적이 없었다. 영영 허울뿐일 부부 관계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어느 날을 기점으로 그가 변했다. “배고파.” 세레스가 양팔을 뻗어 라포네를 침대 위에 가두었다. “배, 배고프다 했죠? 제가 얼른 수프를……” “먹었어.” “그럼…….” “다른 허기야. 너는 설명해도 모를 테지만.” 꼭, 다른 사람을 보는 것 같았다. 9. 귀족: 에르켈의 집사 / 이서라 #계략남 #존댓말남 #절륜남 허름한 가판대와는 어울리지 않는 휘황찬란한 마차 그리고 이내 창문 틈으로 삐죽 나왔던 새하얗고 가느다란 손가락. 아네뜨가 잠자리의 놀잇감으로 공작성에 발을 들인지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녀를 가르치는 스승은 다름 아닌 공작성의 집사, 리데르. “역시 배움이 빠르십니다.” 한 달이면, 입맞춤에도 수줍게 몸을 떨던 소녀가 사내 맛을 아는 여인으로 탈바꿈하기 충분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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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르뉘스

“나랑 결혼해.” 레오트의 갑작스러운 제안. “나는 황녀와의 결혼을 거절할 명분이 필요해. 그리고 너는 기사단에 남을 명분이 필요하지.” 테르뉘스는 혼란스러웠다. “제대로 해낸다면 인정해 줄게. 네가 마법사로서 성장할 때까지 아무 말 않고 기다려 주지.” 예고 없이 시작된 연극이었다. 《테르뉘스》 #선결혼후연애 #위장결혼 #초반오해물 #마법사여주 #기사남주 #순정남 #성장물 #정통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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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 설화: 여리편

목석(木石)같은 여인 여리. 부부 관계에 만족하지 못한 남편은 절로 출가해 버리고, 그를 따라 산턱 아랫마을로 새로이 거처를 옮기는데. 그 마을에서 포목전을 운영하는 태(太)라는 사내가 심상치 않다. 키도, 손도, 발도, 체격도 큰 그를 보며 마을 여인들은 수군거리고. 여리는 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의 포목전을 찾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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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의 반려 토끼가 되었다

빙의했다. 폭군 황제가 쏜 화살에 맞아 죽는 초초초 엑스트라 산짐승으로. 로판 고인물 독자로서 빙의 부정기는 겪지 않으리라고 자신했는데. ‘아니, 아무리 그래도 토끼는 아니지!’ 남들은 존귀한 황녀나 공주, 적어도 공작부인으로 빙의하는 마당에. 지나가는 행인1의 역할도 아닌 토끼가 웬 말인가! 그나저나, 나 왜 안 죽고 살아 있지? *** “아파서 우는 건가?” ‘안 아프겠냐!’ 제니는 앞발을 쭉 뻗었다. 조금만 가까우면 저놈의 얼굴에 묘묘펀치를 갈겨줄 수 있을 텐데. 딱 한 뼘이 부족했다. 젠장. *** ‘……정말.’ 제니는 손을 올려 쓱 코를 비볐다. 앞발에 닿은 앙증맞은 코는 의지와는 관계없이 연신 움찔거렸다. ‘더럽게 잘생겼네.’ 심장에 위험한 얼굴이었다. 이런 주인공을 설정해낸 작가는 정말이지. ‘절 받으세요. 어느 방향인지 몰라 사방절 갑니다.’ 돌아갈 방법을 찾기는커녕 그를 졸졸 따라다니고 있는 건, 단순히 그녀가 ‘얼빠’이기 때문만이 아니다. ‘먹고 자고 먹고 자고. 개꿀이네.’ *키워드: 책빙의, 당당여주, 발랄여주, 츤데레남주, 황제남주, 힐링물, 로코, 도망이뭐죠, 바로적응하는여주, 폭군인줄알았는데동물애호가남주 *표지 일러스트: 지나가던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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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광연가

대출금 상환과 직장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평범한 직장인 희수. 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한 라는 책을 읽다, 갑자기 조선 시대로 떨어지게 된다. 이곳이 어느 시대인지, 지금 임금은 누구인지 알 길이 없는 희수는 우연히 마주친 소년의 도움을 받게 되고 이상한 여인이 출몰했다는 소문은 수양대군의 귀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밝혀진 두 사람의 과거 인연. 조선의 잔혹한 군주 세조의 젊은 시절, 무엇보다 간절히 원했던 건 권력이나 왕좌가 아닌 미래에서 온 한 여인이었다! 라는 비밀스러운 서책을 둘러싼 15세기 사내 수양과 21세기 여인 희수의 시공간을 초월한 러브스토리. *** “……널 품을 것이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충분히 알고 있다. 희수는 물기 가득한 눈망울로 고개를 가로저으며 그러질 않기를 바랐다. “너를 붙잡을 방법이 공포뿐이라면 기꺼이 염라 지옥의 악귀가 될 것이며, 그것이 영겁의 업을 짊어지는 것이라도 달게 받겠다. 네 마음? 그 또한 얻을 것이야. 내 방식으로, 내가!” 늘 평정을 유지했던 수양과 거리가 먼 목소리였다. “……무려 7년의 세월이었다. 네가 나에게 알려 준 인고의 시간이.” 수양의 몸이 앞으로 기울었다. 붙들린 어깨가 속절없이 그의 품에 안겼다. “……하니, 이번에도 기다릴 것이다. 끝내 너를 내 곁에 두었으니, 이번에는 네가 나를 허락하는 순간을 과녁 삼아 나는 또 살아갈 것이다. 몇 년의 세월이어도 기다리겠다. 그때…… 온 마음을 다해 너를 안을 것이다.” 인내가 담긴 사내의 깊은숨이 희수의 귓가를 쓸고 지나갔다. 따뜻한 호흡이 우습게도 위안이 됐다. 탁, 풀린 긴장에 희수는 다시 어깨를 들썩이며 울음을 삼켰다. “희수야.” 절절한 부름이었다. 대답을 기대한 건 아니었지만 그녀 역시 울음을 참느라 입술을 달싹일 뿐이었다. “너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내 목숨이 다할 때까지, 찾고 또 찾을 것이야. 그러니 제발…… 제발 내 옆에 있어 다오.” “흐으…… 윽.” 진정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절망감이 그녀를 무겁게 짓눌렀다. 여인의 흐느낌이 길게 이어지는 밤. 유난히 밝은 달빛이 야속한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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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황제: 세우지 못하는 이유 / 고적야 #동정남 #순정남 #절륜남 전대 없는 성군으로 칭송받지만 후사를 보지 못하는 포엠 제국의 황제 테렌스. 그를 욕정하게 하는 것은 오로지 꿈속에서 본 검은 머리칼의 여인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그녀가 나타났을 때, 그는 망설이지 않았다. “더는 못 기다려. 그대를 내 여자로 만들겠어.” 단번에 기둥 절반이 꽂히고 여인의 고개가 뒤로 훅 젖혀졌다. 2. 용병: 납치해 온 남자 / 두짝 #약탈혼 #걸크러쉬 #용병여주 #여우남주 #여공남수 피도 눈물도 없이 잔혹한 포엠 제국의 프레티움 용병단의 단장, 카프라를 위해 충직한 단원들이 남편감을 납치해 왔다. 아주 잘생기고 실한 놈이라며. 과연, 영롱한 녹안을 가진 남자의 물건은 멋대로 크기를 키워 가고 있었다. “저를 죽여도 좋아요. 만족시켜 드리겠습니다.” “이 여우 새끼한테 어떤 벌을 내려 줘야 하나.” 3. 연금술사: 신이 되고 싶은 남자 / 지새나 #순정남 #짝사랑 #오해 이미 약혼한 루베니타에게 고백할 수 없던 펠리어스는 연금술로 그녀와 똑같은 여자를 만들어 함께하고자 한다. 그 마음이 너무 간절했던 탓일까. 언젠가부터 그의 꿈에 루베니타가 찾아오게 되는데. “무슨 짓이에요?” “평소랑 같은 일을 하려는 것뿐이지.” “그게 무슨……. 읍!” 축축하고 물컹한 혀가 그녀의 입안을 파고들었다. 4. 암살자: 완벽한 의뢰인 / 운린 #집착남 #소유욕 #걸크러쉬 뛰어난 암살자 제인. 제인은 어느 날 한 가지 의뢰를 받는다. 타깃은 바로 카르만 왕국의 왕세자 ‘리온 카르만’. 거액이 놓인 거래에 단번에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결국 리온에게 붙잡혀 실패하고 만다. “넌 묘한 냄새가 나. 먹고 싶고, 갖고 싶지.” “내가 원치 않는다면?” “하여도 어찌할 수는 없겠지. 넌 이미, 나의 것이 되었으니.” 5. 사제: 카르멘의 이름으로 / 봉가빈 #츤데레남 #짝사랑남 #순정남 #무심녀 신전의 제일가는 탕아, 동료 사제 마우디스의 미혹에 넘어가 입을 맞춘 날. 모범생 이베트는 도저히 그날이 잊히지가 않는다. 어색한 기류 속의 두 사람은, 과연 먼 교구까지 아무 일 없이 도착할 수 있을까. “이베트.” 비를 맞은 마우디스가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그녀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키스할래?” 그 언젠가 들었던 익숙한 물음이었다. 6. 마법사: 매지컬 파반느 / 현루아 #첫사랑 #절륜남 #순진녀 “저는 실비아라고 해요. 메모리아 예술단의 무용수예요.” 붉은 적갈빛 머리카락을 가진 무용수, 실비아는 누가 보아도 사랑스러운 존재였다. 위대한 마법사 로웬의 도움으로 마물에게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그녀는 제 은인에게 보답하고자 아름다운 춤을 보여 준다. 저 탑의 맨 꼭대기 방, 그의 푹신한 침대 위에 갇혀 지내게 되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한 채. 로웬이 입고 있는 튜닉의 단추를 풀고, 벨트를 끄르며 비릿하게 미소 지었다. “뭐가 두렵다는 거지?” 이렇게 잔뜩 흥분한 주제에. 7. 드래곤 나이트: 반려의 목적 / 데이리 #집착남 #절륜남 #수인남 용기사 가문의 가주 레아트는 죽을 위기에 처한 새끼 와이번을 구하고, 반려동물로 삼는다. 그런데 이 ‘반려 용’이 그만 레아트의 정혼자를 물어 찢어 버리고 마는데. “너 설마…… 겨우 질투 때문에 그런 짓을 한 거야?” “겨우? 겨우라고?” 이성을 잃은 프타네스가 레아트의 손을 덥석 잡고 침실 쪽으로 이끌었다. “어떻게 내가 있는데, 다른 남자와 키스를 할 수가 있지?” “…….” 이 반려 생활, 정말로 괜찮은 걸까? 8. 기사: 나이트에게 축복을 / 이버블 #이중인격 #상처남 #선결혼후연애 라포네는 결혼 후 이 년간 남편인 세레스와 잠자리를 가진 적이 없었다. 영영 허울뿐일 부부 관계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어느 날을 기점으로 그가 변했다. “배고파.” 세레스가 양팔을 뻗어 라포네를 침대 위에 가두었다. “배, 배고프다 했죠? 제가 얼른 수프를……” “먹었어.” “그럼…….” “다른 허기야. 너는 설명해도 모를 테지만.” 꼭, 다른 사람을 보는 것 같았다. 9. 귀족: 에르켈의 집사 / 이서라 #계략남 #존댓말남 #절륜남 허름한 가판대와는 어울리지 않는 휘황찬란한 마차 그리고 이내 창문 틈으로 삐죽 나왔던 새하얗고 가느다란 손가락. 아네뜨가 잠자리의 놀잇감으로 공작성에 발을 들인지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녀를 가르치는 스승은 다름 아닌 공작성의 집사, 리데르. “역시 배움이 빠르십니다.” 한 달이면, 입맞춤에도 수줍게 몸을 떨던 소녀가 사내 맛을 아는 여인으로 탈바꿈하기 충분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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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사를 이어다오

“내 그 후궁들을 모두 안아본 뒤에, 그대에게 찾아오겠소.” “그러게 누가, 감히, 내 허락도 없이 후궁을 들이는 것에 동의를 한단 말인가.” 국서를 사랑하지만, 후사가 없어 후궁을 맞이해야 하는 황제, 그리고 후궁을 들이는 것을 허락한 국서. 둘 사이의 미묘하게 흐르는 긴장감 속에서 만난 세 명의 후궁. 조신하게 걸으려 노력을 하나 몸이 다부져 그릇을 자꾸 깨먹는 첫 번째 사내, 낭창한 몸으로 여려 보이나 날카로운 눈매를 가진 하얀 피부의 두 번째 사내, 그리고 꽃을 한 아름 들고 뛰어오는 여인보다 아리따운 마지막 사내까지. 네 명의 사내와 한 여인의 농염한 정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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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의 전쟁

“내 첩이 되거라.” “푸흡…!” 건율은 놀라 저도 모르게 마시던 차를 뿜었다. “이런.” “아, 송, 송구하옵니다. 아니, 첩이라니요.” “내 부군이 첩을 들였다. 나 또한 이를 보고만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그렇다고 아무 사내나 들이고 싶지는 않고. 자네가 바로 생각나더구나.” 여원은 건율의 눈을 빤히 바라보며 말했다. 건율도 여원의 눈을 피하지 않고 보다 작게 웃었다. “소인을 사모하십니까?” “글쎄, 사모한다면, 내 첩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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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슈얼 나이트:더포엠

1. 황제: 세우지 못하는 이유 / 고적야 #동정남 #순정남 #절륜남 전대 없는 성군으로 칭송받지만 후사를 보지 못하는 포엠 제국의 황제 테렌스. 그를 욕정하게 하는 것은 오로지 꿈속에서 본 검은 머리칼의 여인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그녀가 나타났을 때, 그는 망설이지 않았다. “더는 못 기다려. 그대를 내 여자로 만들겠어.” 단번에 기둥 절반이 꽂히고 여인의 고개가 뒤로 훅 젖혀졌다. 2. 용병: 납치해 온 남자 / 두짝 #약탈혼 #걸크러쉬 #용병여주 #여우남주 #여공남수 피도 눈물도 없이 잔혹한 포엠 제국의 프레티움 용병단의 단장, 카프라를 위해 충직한 단원들이 남편감을 납치해 왔다. 아주 잘생기고 실한 놈이라며. 과연, 영롱한 녹안을 가진 남자의 물건은 멋대로 크기를 키워 가고 있었다. “저를 죽여도 좋아요. 만족시켜 드리겠습니다.” “이 여우 새끼한테 어떤 벌을 내려 줘야 하나.” 3. 연금술사: 신이 되고 싶은 남자 / 지새나 #순정남 #짝사랑 #오해 이미 약혼한 루베니타에게 고백할 수 없던 펠리어스는 연금술로 그녀와 똑같은 여자를 만들어 함께하고자 한다. 그 마음이 너무 간절했던 탓일까. 언젠가부터 그의 꿈에 루베니타가 찾아오게 되는데. “무슨 짓이에요?” “평소랑 같은 일을 하려는 것뿐이지.” “그게 무슨……. 읍!” 축축하고 물컹한 혀가 그녀의 입안을 파고들었다. 4. 암살자: 완벽한 의뢰인 / 운린 #집착남 #소유욕 #걸크러쉬 뛰어난 암살자 제인. 제인은 어느 날 한 가지 의뢰를 받는다. 타깃은 바로 카르만 왕국의 왕세자 ‘리온 카르만’. 거액이 놓인 거래에 단번에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결국 리온에게 붙잡혀 실패하고 만다. “넌 묘한 냄새가 나. 먹고 싶고, 갖고 싶지.” “내가 원치 않는다면?” “하여도 어찌할 수는 없겠지. 넌 이미, 나의 것이 되었으니.” 5. 사제: 카르멘의 이름으로 / 봉가빈 #츤데레남 #짝사랑남 #순정남 #무심녀 신전의 제일가는 탕아, 동료 사제 마우디스의 미혹에 넘어가 입을 맞춘 날. 모범생 이베트는 도저히 그날이 잊히지가 않는다. 어색한 기류 속의 두 사람은, 과연 먼 교구까지 아무 일 없이 도착할 수 있을까. “이베트.” 비를 맞은 마우디스가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그녀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키스할래?” 그 언젠가 들었던 익숙한 물음이었다. 6. 마법사: 매지컬 파반느 / 현루아 #첫사랑 #절륜남 #순진녀 “저는 실비아라고 해요. 메모리아 예술단의 무용수예요.” 붉은 적갈빛 머리카락을 가진 무용수, 실비아는 누가 보아도 사랑스러운 존재였다. 위대한 마법사 로웬의 도움으로 마물에게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그녀는 제 은인에게 보답하고자 아름다운 춤을 보여 준다. 저 탑의 맨 꼭대기 방, 그의 푹신한 침대 위에 갇혀 지내게 되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한 채. 로웬이 입고 있는 튜닉의 단추를 풀고, 벨트를 끄르며 비릿하게 미소 지었다. “뭐가 두렵다는 거지?” 이렇게 잔뜩 흥분한 주제에. 7. 드래곤 나이트: 반려의 목적 / 데이리 #집착남 #절륜남 #수인남 용기사 가문의 가주 레아트는 죽을 위기에 처한 새끼 와이번을 구하고, 반려동물로 삼는다. 그런데 이 ‘반려 용’이 그만 레아트의 정혼자를 물어 찢어 버리고 마는데. “너 설마…… 겨우 질투 때문에 그런 짓을 한 거야?” “겨우? 겨우라고?” 이성을 잃은 프타네스가 레아트의 손을 덥석 잡고 침실 쪽으로 이끌었다. “어떻게 내가 있는데, 다른 남자와 키스를 할 수가 있지?” “…….” 이 반려 생활, 정말로 괜찮은 걸까? 8. 기사: 나이트에게 축복을 / 이버블 #이중인격 #상처남 #선결혼후연애 라포네는 결혼 후 이 년간 남편인 세레스와 잠자리를 가진 적이 없었다. 영영 허울뿐일 부부 관계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어느 날을 기점으로 그가 변했다. “배고파.” 세레스가 양팔을 뻗어 라포네를 침대 위에 가두었다. “배, 배고프다 했죠? 제가 얼른 수프를……” “먹었어.” “그럼…….” “다른 허기야. 너는 설명해도 모를 테지만.” 꼭, 다른 사람을 보는 것 같았다. 9. 귀족: 에르켈의 집사 / 이서라 #계략남 #존댓말남 #절륜남 허름한 가판대와는 어울리지 않는 휘황찬란한 마차 그리고 이내 창문 틈으로 삐죽 나왔던 새하얗고 가느다란 손가락. 아네뜨가 잠자리의 놀잇감으로 공작성에 발을 들인지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녀를 가르치는 스승은 다름 아닌 공작성의 집사, 리데르. “역시 배움이 빠르십니다.” 한 달이면, 입맞춤에도 수줍게 몸을 떨던 소녀가 사내 맛을 아는 여인으로 탈바꿈하기 충분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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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슈얼 나이트:더포엠

1. 황제: 세우지 못하는 이유 / 고적야 #동정남 #순정남 #절륜남 전대 없는 성군으로 칭송받지만 후사를 보지 못하는 포엠 제국의 황제 테렌스. 그를 욕정하게 하는 것은 오로지 꿈속에서 본 검은 머리칼의 여인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그녀가 나타났을 때, 그는 망설이지 않았다. “더는 못 기다려. 그대를 내 여자로 만들겠어.” 단번에 기둥 절반이 꽂히고 여인의 고개가 뒤로 훅 젖혀졌다. 2. 용병: 납치해 온 남자 / 두짝 #약탈혼 #걸크러쉬 #용병여주 #여우남주 #여공남수 피도 눈물도 없이 잔혹한 포엠 제국의 프레티움 용병단의 단장, 카프라를 위해 충직한 단원들이 남편감을 납치해 왔다. 아주 잘생기고 실한 놈이라며. 과연, 영롱한 녹안을 가진 남자의 물건은 멋대로 크기를 키워 가고 있었다. “저를 죽여도 좋아요. 만족시켜 드리겠습니다.” “이 여우 새끼한테 어떤 벌을 내려 줘야 하나.” 3. 연금술사: 신이 되고 싶은 남자 / 지새나 #순정남 #짝사랑 #오해 이미 약혼한 루베니타에게 고백할 수 없던 펠리어스는 연금술로 그녀와 똑같은 여자를 만들어 함께하고자 한다. 그 마음이 너무 간절했던 탓일까. 언젠가부터 그의 꿈에 루베니타가 찾아오게 되는데. “무슨 짓이에요?” “평소랑 같은 일을 하려는 것뿐이지.” “그게 무슨……. 읍!” 축축하고 물컹한 혀가 그녀의 입안을 파고들었다. 4. 암살자: 완벽한 의뢰인 / 운린 #집착남 #소유욕 #걸크러쉬 뛰어난 암살자 제인. 제인은 어느 날 한 가지 의뢰를 받는다. 타깃은 바로 카르만 왕국의 왕세자 ‘리온 카르만’. 거액이 놓인 거래에 단번에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결국 리온에게 붙잡혀 실패하고 만다. “넌 묘한 냄새가 나. 먹고 싶고, 갖고 싶지.” “내가 원치 않는다면?” “하여도 어찌할 수는 없겠지. 넌 이미, 나의 것이 되었으니.” 5. 사제: 카르멘의 이름으로 / 봉가빈 #츤데레남 #짝사랑남 #순정남 #무심녀 신전의 제일가는 탕아, 동료 사제 마우디스의 미혹에 넘어가 입을 맞춘 날. 모범생 이베트는 도저히 그날이 잊히지가 않는다. 어색한 기류 속의 두 사람은, 과연 먼 교구까지 아무 일 없이 도착할 수 있을까. “이베트.” 비를 맞은 마우디스가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그녀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키스할래?” 그 언젠가 들었던 익숙한 물음이었다. 6. 마법사: 매지컬 파반느 / 현루아 #첫사랑 #절륜남 #순진녀 “저는 실비아라고 해요. 메모리아 예술단의 무용수예요.” 붉은 적갈빛 머리카락을 가진 무용수, 실비아는 누가 보아도 사랑스러운 존재였다. 위대한 마법사 로웬의 도움으로 마물에게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그녀는 제 은인에게 보답하고자 아름다운 춤을 보여 준다. 저 탑의 맨 꼭대기 방, 그의 푹신한 침대 위에 갇혀 지내게 되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한 채. 로웬이 입고 있는 튜닉의 단추를 풀고, 벨트를 끄르며 비릿하게 미소 지었다. “뭐가 두렵다는 거지?” 이렇게 잔뜩 흥분한 주제에. 7. 드래곤 나이트: 반려의 목적 / 데이리 #집착남 #절륜남 #수인남 용기사 가문의 가주 레아트는 죽을 위기에 처한 새끼 와이번을 구하고, 반려동물로 삼는다. 그런데 이 ‘반려 용’이 그만 레아트의 정혼자를 물어 찢어 버리고 마는데. “너 설마…… 겨우 질투 때문에 그런 짓을 한 거야?” “겨우? 겨우라고?” 이성을 잃은 프타네스가 레아트의 손을 덥석 잡고 침실 쪽으로 이끌었다. “어떻게 내가 있는데, 다른 남자와 키스를 할 수가 있지?” “…….” 이 반려 생활, 정말로 괜찮은 걸까? 8. 기사: 나이트에게 축복을 / 이버블 #이중인격 #상처남 #선결혼후연애 라포네는 결혼 후 이 년간 남편인 세레스와 잠자리를 가진 적이 없었다. 영영 허울뿐일 부부 관계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어느 날을 기점으로 그가 변했다. “배고파.” 세레스가 양팔을 뻗어 라포네를 침대 위에 가두었다. “배, 배고프다 했죠? 제가 얼른 수프를……” “먹었어.” “그럼…….” “다른 허기야. 너는 설명해도 모를 테지만.” 꼭, 다른 사람을 보는 것 같았다. 9. 귀족: 에르켈의 집사 / 이서라 #계략남 #존댓말남 #절륜남 허름한 가판대와는 어울리지 않는 휘황찬란한 마차 그리고 이내 창문 틈으로 삐죽 나왔던 새하얗고 가느다란 손가락. 아네뜨가 잠자리의 놀잇감으로 공작성에 발을 들인지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녀를 가르치는 스승은 다름 아닌 공작성의 집사, 리데르. “역시 배움이 빠르십니다.” 한 달이면, 입맞춤에도 수줍게 몸을 떨던 소녀가 사내 맛을 아는 여인으로 탈바꿈하기 충분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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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로(偕老) 2~3권

“소자와 빈궁은 단 한 치만큼도 연분이 없습니다.” 이조판서 아버지를 등에 업은 동궁전의 세자빈 홍씨, 매란. 제 아버지와 대척점을 이루는 남편, 계원세자 이제와는 눈만 마주쳐도 으르렁대는 사이이다. “저를 폐출시키신다구요.” “해서?” “절대 물러날 수 없습니다.” 제는 부원군을 경계하기 위해 호시탐탐 매란을 폐위시킬 기회를 노리고, 매란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민심을 얻으려 불철주야 노력한다. 그러나 두 사람의 마음과는 다르게 상황은 복잡하게만 흘러가는데……. 과연 매란과 제는 각자의 뜻을 이룰 수 있을까? 폐위시키려는 세자와 폐위당하지 않으려는 세자빈의 티격태격 성장 로맨스. 〈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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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로(偕老) 1권

“소자와 빈궁은 단 한 치만큼도 연분이 없습니다.” 이조판서 아버지를 등에 업은 동궁전의 세자빈 홍씨, 매란. 제 아버지와 대척점을 이루는 남편, 계원세자 이제와는 눈만 마주쳐도 으르렁대는 사이이다. “저를 폐출시키신다구요.” “해서?” “절대 물러날 수 없습니다.” 제는 부원군을 경계하기 위해 호시탐탐 매란을 폐위시킬 기회를 노리고, 매란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민심을 얻으려 불철주야 노력한다. 그러나 두 사람의 마음과는 다르게 상황은 복잡하게만 흘러가는데……. 과연 매란과 제는 각자의 뜻을 이룰 수 있을까? 폐위시키려는 세자와 폐위당하지 않으려는 세자빈의 티격태격 성장 로맨스. 〈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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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로(偕老)

“소자와 빈궁은 단 한 치만큼도 연분이 없습니다.” 이조판서 아버지를 등에 업은 동궁전의 세자빈 홍씨, 매란. 제 아버지와 대척점을 이루는 남편, 계원세자 이제와는 눈만 마주쳐도 으르렁대는 사이이다. “저를 폐출시키신다구요.” “해서?” “절대 물러날 수 없습니다.” 제는 부원군을 경계하기 위해 호시탐탐 매란을 폐위시킬 기회를 노리고, 매란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민심을 얻으려 불철주야 노력한다. 그러나 두 사람의 마음과는 다르게 상황은 복잡하게만 흘러가는데……. 과연 매란과 제는 각자의 뜻을 이룰 수 있을까? 폐위시키려는 세자와 폐위당하지 않으려는 세자빈의 티격태격 성장 로맨스. 〈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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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로(偕老) 2권, 3권

“소자와 빈궁은 단 한 치만큼도 연분이 없습니다.” 이조판서 아버지를 등에 업은 동궁전의 세자빈 홍씨, 매란. 제 아버지와 대척점을 이루는 남편, 계원세자 이제와는 눈만 마주쳐도 으르렁대는 사이이다. “저를 폐출시키신다구요.” “해서?” “절대 물러날 수 없습니다.” 제는 부원군을 경계하기 위해 호시탐탐 매란을 폐위시킬 기회를 노리고, 매란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민심을 얻으려 불철주야 노력한다. 그러나 두 사람의 마음과는 다르게 상황은 복잡하게만 흘러가는데……. 과연 매란과 제는 각자의 뜻을 이룰 수 있을까? 폐위시키려는 세자와 폐위당하지 않으려는 세자빈의 티격태격 성장 로맨스. 〈해로〉

이서라작가의 다른 작품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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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 물들고, 연이 스미며

성 대감 댁 아가씨가 시전 구경을 나왔다 쓰러졌다는 이야기로 한성 바닥은 시끌시끌. 송장처럼 누워 주변 이들의 가슴을 애태웠던 아가씨가 드디어 눈을 떴을 땐 말괄량이처럼 밝기 그지없던 모습 온데간데없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채였다. 성 대감댁은 혼기 찬 여식 흠이라도 잡힐까 양주에서 겨울을 나게 한다. 그곳에서 여식 삶을 뒤흔들 기이한 사내를 마주하게 될 줄도 모르고. 한 떨기 꽃처럼 나긋한 눈만 내놓은 채, 가리개로 얼굴을 가린 묘한 사내. “백연. 그리 부르면 되오.” 그녀는 사내의 시선이 잠시 닿았던 목덜미에 손을 댔다. 사내의 날카롭던 시선은, 꼭 투명한 물에 먹 한 방울이 떨어져 퍼지는 듯한 감각이었다. 괜스레 자신의 온몸 구석구석이 짙은 먹색으로 물들 것만 같은 기이함. “내일 정자에서 봬요.” 잔망스러운 행동에 이리저리 휘둘리면서도 사내는 그녀를 피하기 바쁘고. “오지 않으려 했소.” “여인의 마음을 한순간에 뺏는다는 소문과는 달리 말이 없으시네요.” “그, 그것이 기생이 아닌 여인과는 대화해 본 적이 없어서….” 여인을 홀린다는 추문과 달리 사내는 볼을 붉히며 말을 더듬었다. 첫 만남의 사위스러움도 잠시, 그런 사내의 태도는 적막했던 그녀에게 호기심으로 다가온다. 그녀는 영문 모를 사내에게 기우는 마음을 멈출 수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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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 만개하다

붉은 장막이 쳐진 붉은 정자. 필시 정자임이 맞았으나 풍경을 볼 수 없게 붉은 장막으로 꼭꼭 감싼 기이한 곳. 한 사내가 여인의 턱을 우악스럽게 잡아채 휘휘 돌리기 바빴다. 갑작스러운 거친 손길에 여인의 눈이 크게 떠지든 말든 저와는 상관없다는 듯, 기이한 곳보다 더 기이한 사내의 눈빛이 일렁였다. “모르느냐? 이 거둬질 리 없는 붉은 장막 안에 너와 나 둘뿐이란 것을 말이다.” 늘 아르바이트로 뛰어다니기 바빴던 지안이 서울 한복판에서 온천지 검붉은 곳에 떨어진 지도 몇 달. 굳이 찾아와 물끄러미 바라보는 눈빛, 입을 뗄 때마다 괜스레 살갗이 아리는 매서운 기운. 사내의 시선이 닿을 때마다 벌벌 떨기 바빴던 지안은 어느 날 짤막하게 말을 뱉고. “놔주세요….” 언제나 앙다문 입술 사이로 숨도 못 뱉던 여인이 자그맣게 목소리를 낸 순간. 기이한 사내의 눈빛은 일렁이다 못해 그녀를 덮칠 듯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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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란 엔딩

“우린 손은 언제쯤 잡아 봐?”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는 언제나 초조했어. “손부터 잡을래, 입 먼저 맞출래. 아, 함께면 더 좋고.” 얄궂은 눈웃음엔 늘 불안이 배어 있었어. “도하경. 키스해도 돼?” 올라간 입꼬리는 뭐랄까……. 그래. 아슬아슬해 보였지. 알면서도 항상 외면했어. 널 무시했어. 영영 변하지 않을 줄 알았고 그래야만 했으니깐. 근데 우리 앞에 조금 다른 겨울이 찾아왔어. “도하야…. 이도하.” 난 어제도, 오늘도 혼자였고 아마 내일도 혼자일 거야. 그러니 오늘만은 네가 날 감싸 줘. 언제나 내게 향해 있었던 곧은 애정으로 날 품어 줘. 나쁜 년인 거 알지만, 오늘만 기댈게. 오늘따라 가슴 사무치게 외롭거든. “도하경. 이제 너 못 벗어나.” 붙들려 있는 듯하지만, 붙든 건 결국 자신. 도하야, 미안. 너의 수많은 날 중 하루를 훔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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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슈얼 나이트:더포엠

1. 황제: 세우지 못하는 이유 / 고적야 #동정남 #순정남 #절륜남 전대 없는 성군으로 칭송받지만 후사를 보지 못하는 포엠 제국의 황제 테렌스. 그를 욕정하게 하는 것은 오로지 꿈속에서 본 검은 머리칼의 여인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그녀가 나타났을 때, 그는 망설이지 않았다. “더는 못 기다려. 그대를 내 여자로 만들겠어.” 단번에 기둥 절반이 꽂히고 여인의 고개가 뒤로 훅 젖혀졌다. 2. 용병: 납치해 온 남자 / 두짝 #약탈혼 #걸크러쉬 #용병여주 #여우남주 #여공남수 피도 눈물도 없이 잔혹한 포엠 제국의 프레티움 용병단의 단장, 카프라를 위해 충직한 단원들이 남편감을 납치해 왔다. 아주 잘생기고 실한 놈이라며. 과연, 영롱한 녹안을 가진 남자의 물건은 멋대로 크기를 키워 가고 있었다. “저를 죽여도 좋아요. 만족시켜 드리겠습니다.” “이 여우 새끼한테 어떤 벌을 내려 줘야 하나.” 3. 연금술사: 신이 되고 싶은 남자 / 지새나 #순정남 #짝사랑 #오해 이미 약혼한 루베니타에게 고백할 수 없던 펠리어스는 연금술로 그녀와 똑같은 여자를 만들어 함께하고자 한다. 그 마음이 너무 간절했던 탓일까. 언젠가부터 그의 꿈에 루베니타가 찾아오게 되는데. “무슨 짓이에요?” “평소랑 같은 일을 하려는 것뿐이지.” “그게 무슨……. 읍!” 축축하고 물컹한 혀가 그녀의 입안을 파고들었다. 4. 암살자: 완벽한 의뢰인 / 운린 #집착남 #소유욕 #걸크러쉬 뛰어난 암살자 제인. 제인은 어느 날 한 가지 의뢰를 받는다. 타깃은 바로 카르만 왕국의 왕세자 ‘리온 카르만’. 거액이 놓인 거래에 단번에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결국 리온에게 붙잡혀 실패하고 만다. “넌 묘한 냄새가 나. 먹고 싶고, 갖고 싶지.” “내가 원치 않는다면?” “하여도 어찌할 수는 없겠지. 넌 이미, 나의 것이 되었으니.” 5. 사제: 카르멘의 이름으로 / 봉가빈 #츤데레남 #짝사랑남 #순정남 #무심녀 신전의 제일가는 탕아, 동료 사제 마우디스의 미혹에 넘어가 입을 맞춘 날. 모범생 이베트는 도저히 그날이 잊히지가 않는다. 어색한 기류 속의 두 사람은, 과연 먼 교구까지 아무 일 없이 도착할 수 있을까. “이베트.” 비를 맞은 마우디스가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그녀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키스할래?” 그 언젠가 들었던 익숙한 물음이었다. 6. 마법사: 매지컬 파반느 / 현루아 #첫사랑 #절륜남 #순진녀 “저는 실비아라고 해요. 메모리아 예술단의 무용수예요.” 붉은 적갈빛 머리카락을 가진 무용수, 실비아는 누가 보아도 사랑스러운 존재였다. 위대한 마법사 로웬의 도움으로 마물에게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그녀는 제 은인에게 보답하고자 아름다운 춤을 보여 준다. 저 탑의 맨 꼭대기 방, 그의 푹신한 침대 위에 갇혀 지내게 되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한 채. 로웬이 입고 있는 튜닉의 단추를 풀고, 벨트를 끄르며 비릿하게 미소 지었다. “뭐가 두렵다는 거지?” 이렇게 잔뜩 흥분한 주제에. 7. 드래곤 나이트: 반려의 목적 / 데이리 #집착남 #절륜남 #수인남 용기사 가문의 가주 레아트는 죽을 위기에 처한 새끼 와이번을 구하고, 반려동물로 삼는다. 그런데 이 ‘반려 용’이 그만 레아트의 정혼자를 물어 찢어 버리고 마는데. “너 설마…… 겨우 질투 때문에 그런 짓을 한 거야?” “겨우? 겨우라고?” 이성을 잃은 프타네스가 레아트의 손을 덥석 잡고 침실 쪽으로 이끌었다. “어떻게 내가 있는데, 다른 남자와 키스를 할 수가 있지?” “…….” 이 반려 생활, 정말로 괜찮은 걸까? 8. 기사: 나이트에게 축복을 / 이버블 #이중인격 #상처남 #선결혼후연애 라포네는 결혼 후 이 년간 남편인 세레스와 잠자리를 가진 적이 없었다. 영영 허울뿐일 부부 관계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어느 날을 기점으로 그가 변했다. “배고파.” 세레스가 양팔을 뻗어 라포네를 침대 위에 가두었다. “배, 배고프다 했죠? 제가 얼른 수프를……” “먹었어.” “그럼…….” “다른 허기야. 너는 설명해도 모를 테지만.” 꼭, 다른 사람을 보는 것 같았다. 9. 귀족: 에르켈의 집사 / 이서라 #계략남 #존댓말남 #절륜남 허름한 가판대와는 어울리지 않는 휘황찬란한 마차 그리고 이내 창문 틈으로 삐죽 나왔던 새하얗고 가느다란 손가락. 아네뜨가 잠자리의 놀잇감으로 공작성에 발을 들인지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녀를 가르치는 스승은 다름 아닌 공작성의 집사, 리데르. “역시 배움이 빠르십니다.” 한 달이면, 입맞춤에도 수줍게 몸을 떨던 소녀가 사내 맛을 아는 여인으로 탈바꿈하기 충분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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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 만개하다

붉은 장막이 쳐진 붉은 정자. 필시 정자임이 맞았으나 풍경을 볼 수 없게 붉은 장막으로 꼭꼭 감싼 기이한 곳. 한 사내가 여인의 턱을 우악스럽게 잡아채 휘휘 돌리기 바빴다. 갑작스러운 거친 손길에 여인의 눈이 크게 떠지든 말든 저와는 상관없다는 듯, 기이한 곳보다 더 기이한 사내의 눈빛이 일렁였다. “모르느냐? 이 거둬질 리 없는 붉은 장막 안에 너와 나 둘뿐이란 것을 말이다.” 늘 아르바이트로 뛰어다니기 바빴던 지안이 서울 한복판에서 온천지 검붉은 곳에 떨어진 지도 몇 달. 굳이 찾아와 물끄러미 바라보는 눈빛, 입을 뗄 때마다 괜스레 살갗이 아리는 매서운 기운. 사내의 시선이 닿을 때마다 벌벌 떨기 바빴던 지안은 어느 날 짤막하게 말을 뱉고. “놔주세요….” 언제나 앙다문 입술 사이로 숨도 못 뱉던 여인이 자그맣게 목소리를 낸 순간. 기이한 사내의 눈빛은 일렁이다 못해 그녀를 덮칠 듯 깊어졌다.

운린작가의 다른 작품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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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영, 달에 피는 꽃

사랑을 믿지 않는 두 남녀의 위태로운 계약이 시작되었다. “낭자는 지금부터 오로지 나만을 위한 매화와 강산이의 ‘행복한 결말’을 써야 할 것입니다.” 조선 팔도를 완벽하게 뒤흔든 작자미상의 대작이 탄생했다. 이름하여 매.도.은! 첫 문장을 읽은 자들이라면 서책에서 눈을 떼지 못할 것이오, 한 번 빠져들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마성의 매력을 지닌 조선 최고의 염정 소설이라 하였다. 조선 팔도는 물론이오, 이 나라 임금의 마음까지 뒤흔들고 마는데……. ‘임금의 체면이 있지. 염정 소설을 본다는 사실을 그 누구에게도 들켜서는 안 돼! 허나, 다음 내용이 미칠 듯 궁금한 것을 어찌 참아야 한다는 말인가…….’ 헌데, 열의 예상과는 다르게 오매불망 기다리던 매도은의 결말이 해피엔딩이 아니렷다? “매도은의 독자로서 하시는 부탁이십니까, 임금으로서 내리시는 명령이십니까.”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비밀집필! 저주받은 공간, 비밀을 품은 월영(月影)궁에서 시작된 인연, 그들은 서로를 향한 사랑을 점차 키워가기 시작하는데……. 과연, 비밀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사랑은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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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미쳐버린 주군에게

이번에는 조선판 소시오패스?! 갑부인생 십 년 차, 설나온. 어린 시절 부모의 학대로 인한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갖게 된 그녀. 정신을 차려보니, 조선 최대 연쇄 살인마가 되어있었다. 이익과 목적을 위해선 범죄는 물론, 살인도 마다치 않던 그녀의 앞에 어느 날 조선의 대군, 단이 나타난다! 단의 목적은 조선을 발칵 뒤흔든 연쇄 살인마를 잡기 위함인데…. “제안을 할까 하는데.” “개소리나 짖을 거면 그냥 입을 찢어줄게.” “농이 심하군.” “…설마.” 사랑은커녕 인간에 대한 감정도 느끼지 못한 채 살아온 나온의 스무 해. 단을 만나고 무언가 바뀌기 시작했다! 「“어쩌면 궁금해졌거든.” 그리고 정말, 순간이었다. 아차, 싶을 찰나의 순간. 길게 휘어진 잇새로는 옅은 미소가 새어 나왔다. “네가 날 막을 수 있을지. 너한텐 냄새가 나. 무언가, 아주 맛있는 냄새가. 그것이 어쩌면 나의 발악을 막아줄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거든.”」 서로를 집어삼킬 양날의 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그들만의 위태로운 로맨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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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군주님

19세기 가상의 조선. 모든 역사에서 그의 흔적이 완벽하게 사라지고야 말았다. 역사가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할 수 없었던 조선 가장 불운한 생을 살아야만 했던 세자(世子). 이윤(尹). 화창한 어느 봄날, 21세기 대한민국 한유월과 19세기 조선 이윤의 시간을 거스른 운명적 만남이 시작된다. “혹시라도 내가 보고 싶거든 언제든 이곳을 찾아라.” “보, 보고 싶다니!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저는 단지…….” “단지?” “단지… 이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그리워 질까봐.” 유월이 고개를 숙인 채 점차 말끝을 흐렸다. 윤의 눈치를 살폈다. 혹여나 자신이 윤과의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것을 들킨 것은 아닌지.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을 숨기는데 급급했다. “그런 것이 아니라면.” “…….” “그저 가끔, 네 말대로 이 풍경이 그리워지는 어느 날 한 번 발걸음을 해주겠느냐.” “…….” “내, 너를 그리워 할 것 같구나.” 과연, 두 사람의 시간을 거스른 운명은 이루어 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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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신혼, 그 끔찍한

친부의 죽음. 사랑했던 남편에게 받은 이혼 통보. 그보다 더 최악이 있을까 했더니 친부를 죽인 가장 유력한 용의자가 사랑했던 남편 하진이라니. 그런데 은하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모든 걸 포기한 순간 일어난 교통 사고 후 눈을 떠보니, 과거로 돌아온 것이다. 현재로부터 정확히 1년 전으로. 은하는 하진과의 결혼을 피하고자 했다. 그러나 운명은 다시 은하를 하진과의 결혼으로 내몰고. “제가 만약, 당신과의 결혼을 하고 싶다면요.” 그렇게 시작된 두 번째 신혼. 과연 하진과의 두 번째 신혼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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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슈얼 나이트:더포엠

1. 황제: 세우지 못하는 이유 / 고적야 #동정남 #순정남 #절륜남 전대 없는 성군으로 칭송받지만 후사를 보지 못하는 포엠 제국의 황제 테렌스. 그를 욕정하게 하는 것은 오로지 꿈속에서 본 검은 머리칼의 여인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그녀가 나타났을 때, 그는 망설이지 않았다. “더는 못 기다려. 그대를 내 여자로 만들겠어.” 단번에 기둥 절반이 꽂히고 여인의 고개가 뒤로 훅 젖혀졌다. 2. 용병: 납치해 온 남자 / 두짝 #약탈혼 #걸크러쉬 #용병여주 #여우남주 #여공남수 피도 눈물도 없이 잔혹한 포엠 제국의 프레티움 용병단의 단장, 카프라를 위해 충직한 단원들이 남편감을 납치해 왔다. 아주 잘생기고 실한 놈이라며. 과연, 영롱한 녹안을 가진 남자의 물건은 멋대로 크기를 키워 가고 있었다. “저를 죽여도 좋아요. 만족시켜 드리겠습니다.” “이 여우 새끼한테 어떤 벌을 내려 줘야 하나.” 3. 연금술사: 신이 되고 싶은 남자 / 지새나 #순정남 #짝사랑 #오해 이미 약혼한 루베니타에게 고백할 수 없던 펠리어스는 연금술로 그녀와 똑같은 여자를 만들어 함께하고자 한다. 그 마음이 너무 간절했던 탓일까. 언젠가부터 그의 꿈에 루베니타가 찾아오게 되는데. “무슨 짓이에요?” “평소랑 같은 일을 하려는 것뿐이지.” “그게 무슨……. 읍!” 축축하고 물컹한 혀가 그녀의 입안을 파고들었다. 4. 암살자: 완벽한 의뢰인 / 운린 #집착남 #소유욕 #걸크러쉬 뛰어난 암살자 제인. 제인은 어느 날 한 가지 의뢰를 받는다. 타깃은 바로 카르만 왕국의 왕세자 ‘리온 카르만’. 거액이 놓인 거래에 단번에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결국 리온에게 붙잡혀 실패하고 만다. “넌 묘한 냄새가 나. 먹고 싶고, 갖고 싶지.” “내가 원치 않는다면?” “하여도 어찌할 수는 없겠지. 넌 이미, 나의 것이 되었으니.” 5. 사제: 카르멘의 이름으로 / 봉가빈 #츤데레남 #짝사랑남 #순정남 #무심녀 신전의 제일가는 탕아, 동료 사제 마우디스의 미혹에 넘어가 입을 맞춘 날. 모범생 이베트는 도저히 그날이 잊히지가 않는다. 어색한 기류 속의 두 사람은, 과연 먼 교구까지 아무 일 없이 도착할 수 있을까. “이베트.” 비를 맞은 마우디스가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그녀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키스할래?” 그 언젠가 들었던 익숙한 물음이었다. 6. 마법사: 매지컬 파반느 / 현루아 #첫사랑 #절륜남 #순진녀 “저는 실비아라고 해요. 메모리아 예술단의 무용수예요.” 붉은 적갈빛 머리카락을 가진 무용수, 실비아는 누가 보아도 사랑스러운 존재였다. 위대한 마법사 로웬의 도움으로 마물에게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그녀는 제 은인에게 보답하고자 아름다운 춤을 보여 준다. 저 탑의 맨 꼭대기 방, 그의 푹신한 침대 위에 갇혀 지내게 되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한 채. 로웬이 입고 있는 튜닉의 단추를 풀고, 벨트를 끄르며 비릿하게 미소 지었다. “뭐가 두렵다는 거지?” 이렇게 잔뜩 흥분한 주제에. 7. 드래곤 나이트: 반려의 목적 / 데이리 #집착남 #절륜남 #수인남 용기사 가문의 가주 레아트는 죽을 위기에 처한 새끼 와이번을 구하고, 반려동물로 삼는다. 그런데 이 ‘반려 용’이 그만 레아트의 정혼자를 물어 찢어 버리고 마는데. “너 설마…… 겨우 질투 때문에 그런 짓을 한 거야?” “겨우? 겨우라고?” 이성을 잃은 프타네스가 레아트의 손을 덥석 잡고 침실 쪽으로 이끌었다. “어떻게 내가 있는데, 다른 남자와 키스를 할 수가 있지?” “…….” 이 반려 생활, 정말로 괜찮은 걸까? 8. 기사: 나이트에게 축복을 / 이버블 #이중인격 #상처남 #선결혼후연애 라포네는 결혼 후 이 년간 남편인 세레스와 잠자리를 가진 적이 없었다. 영영 허울뿐일 부부 관계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어느 날을 기점으로 그가 변했다. “배고파.” 세레스가 양팔을 뻗어 라포네를 침대 위에 가두었다. “배, 배고프다 했죠? 제가 얼른 수프를……” “먹었어.” “그럼…….” “다른 허기야. 너는 설명해도 모를 테지만.” 꼭, 다른 사람을 보는 것 같았다. 9. 귀족: 에르켈의 집사 / 이서라 #계략남 #존댓말남 #절륜남 허름한 가판대와는 어울리지 않는 휘황찬란한 마차 그리고 이내 창문 틈으로 삐죽 나왔던 새하얗고 가느다란 손가락. 아네뜨가 잠자리의 놀잇감으로 공작성에 발을 들인지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녀를 가르치는 스승은 다름 아닌 공작성의 집사, 리데르. “역시 배움이 빠르십니다.” 한 달이면, 입맞춤에도 수줍게 몸을 떨던 소녀가 사내 맛을 아는 여인으로 탈바꿈하기 충분한 시간이었다.

지새나작가의 다른 작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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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슈얼 나이트:더포엠

1. 황제: 세우지 못하는 이유 / 고적야 #동정남 #순정남 #절륜남 전대 없는 성군으로 칭송받지만 후사를 보지 못하는 포엠 제국의 황제 테렌스. 그를 욕정하게 하는 것은 오로지 꿈속에서 본 검은 머리칼의 여인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그녀가 나타났을 때, 그는 망설이지 않았다. “더는 못 기다려. 그대를 내 여자로 만들겠어.” 단번에 기둥 절반이 꽂히고 여인의 고개가 뒤로 훅 젖혀졌다. 2. 용병: 납치해 온 남자 / 두짝 #약탈혼 #걸크러쉬 #용병여주 #여우남주 #여공남수 피도 눈물도 없이 잔혹한 포엠 제국의 프레티움 용병단의 단장, 카프라를 위해 충직한 단원들이 남편감을 납치해 왔다. 아주 잘생기고 실한 놈이라며. 과연, 영롱한 녹안을 가진 남자의 물건은 멋대로 크기를 키워 가고 있었다. “저를 죽여도 좋아요. 만족시켜 드리겠습니다.” “이 여우 새끼한테 어떤 벌을 내려 줘야 하나.” 3. 연금술사: 신이 되고 싶은 남자 / 지새나 #순정남 #짝사랑 #오해 이미 약혼한 루베니타에게 고백할 수 없던 펠리어스는 연금술로 그녀와 똑같은 여자를 만들어 함께하고자 한다. 그 마음이 너무 간절했던 탓일까. 언젠가부터 그의 꿈에 루베니타가 찾아오게 되는데. “무슨 짓이에요?” “평소랑 같은 일을 하려는 것뿐이지.” “그게 무슨……. 읍!” 축축하고 물컹한 혀가 그녀의 입안을 파고들었다. 4. 암살자: 완벽한 의뢰인 / 운린 #집착남 #소유욕 #걸크러쉬 뛰어난 암살자 제인. 제인은 어느 날 한 가지 의뢰를 받는다. 타깃은 바로 카르만 왕국의 왕세자 ‘리온 카르만’. 거액이 놓인 거래에 단번에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결국 리온에게 붙잡혀 실패하고 만다. “넌 묘한 냄새가 나. 먹고 싶고, 갖고 싶지.” “내가 원치 않는다면?” “하여도 어찌할 수는 없겠지. 넌 이미, 나의 것이 되었으니.” 5. 사제: 카르멘의 이름으로 / 봉가빈 #츤데레남 #짝사랑남 #순정남 #무심녀 신전의 제일가는 탕아, 동료 사제 마우디스의 미혹에 넘어가 입을 맞춘 날. 모범생 이베트는 도저히 그날이 잊히지가 않는다. 어색한 기류 속의 두 사람은, 과연 먼 교구까지 아무 일 없이 도착할 수 있을까. “이베트.” 비를 맞은 마우디스가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그녀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키스할래?” 그 언젠가 들었던 익숙한 물음이었다. 6. 마법사: 매지컬 파반느 / 현루아 #첫사랑 #절륜남 #순진녀 “저는 실비아라고 해요. 메모리아 예술단의 무용수예요.” 붉은 적갈빛 머리카락을 가진 무용수, 실비아는 누가 보아도 사랑스러운 존재였다. 위대한 마법사 로웬의 도움으로 마물에게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그녀는 제 은인에게 보답하고자 아름다운 춤을 보여 준다. 저 탑의 맨 꼭대기 방, 그의 푹신한 침대 위에 갇혀 지내게 되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한 채. 로웬이 입고 있는 튜닉의 단추를 풀고, 벨트를 끄르며 비릿하게 미소 지었다. “뭐가 두렵다는 거지?” 이렇게 잔뜩 흥분한 주제에. 7. 드래곤 나이트: 반려의 목적 / 데이리 #집착남 #절륜남 #수인남 용기사 가문의 가주 레아트는 죽을 위기에 처한 새끼 와이번을 구하고, 반려동물로 삼는다. 그런데 이 ‘반려 용’이 그만 레아트의 정혼자를 물어 찢어 버리고 마는데. “너 설마…… 겨우 질투 때문에 그런 짓을 한 거야?” “겨우? 겨우라고?” 이성을 잃은 프타네스가 레아트의 손을 덥석 잡고 침실 쪽으로 이끌었다. “어떻게 내가 있는데, 다른 남자와 키스를 할 수가 있지?” “…….” 이 반려 생활, 정말로 괜찮은 걸까? 8. 기사: 나이트에게 축복을 / 이버블 #이중인격 #상처남 #선결혼후연애 라포네는 결혼 후 이 년간 남편인 세레스와 잠자리를 가진 적이 없었다. 영영 허울뿐일 부부 관계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어느 날을 기점으로 그가 변했다. “배고파.” 세레스가 양팔을 뻗어 라포네를 침대 위에 가두었다. “배, 배고프다 했죠? 제가 얼른 수프를……” “먹었어.” “그럼…….” “다른 허기야. 너는 설명해도 모를 테지만.” 꼭, 다른 사람을 보는 것 같았다. 9. 귀족: 에르켈의 집사 / 이서라 #계략남 #존댓말남 #절륜남 허름한 가판대와는 어울리지 않는 휘황찬란한 마차 그리고 이내 창문 틈으로 삐죽 나왔던 새하얗고 가느다란 손가락. 아네뜨가 잠자리의 놀잇감으로 공작성에 발을 들인지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녀를 가르치는 스승은 다름 아닌 공작성의 집사, 리데르. “역시 배움이 빠르십니다.” 한 달이면, 입맞춤에도 수줍게 몸을 떨던 소녀가 사내 맛을 아는 여인으로 탈바꿈하기 충분한 시간이었다.

청조작가의 다른 작품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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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에 이르러 외전(15세 개정판)

왕세자 룬은 연회에 필요한 그림을 얻기 위해 소문난 화공 비파를 찾아간다. “그림을 사겠다며 왔던 양반 중에 네가 제일 예뻐.” “말을 가려 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모양이로군.” “응. 못 배웠어. 네가 이해해.” 지나치게 솔직한 말로 룬의 심기를 긁던 비파는 몹시 무례한 제안을 건네기까지 한다. “널 줘야겠어.” “……뭐?” “작업하는 동안 내 을(乙) 노릇을 해. 그렇게 그림이 완성되면 네게 줄게.” 도무지 대화가 통하지 않는 비파. 그녀의 심신이 편치 못하다고 판단한 룬은 더 이상의 대화를 포기하고 돌아가지만. “누가 보아도 감탄할 만한 걸작을 가져와야 할 것이다.” 왕은 나라의 위신을 높이기 위해 또다시 비파의 그림을 가져오라 지시한다. 과연, 룬은 비파의 그림을 얻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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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에 이르러

작가청조

왕세자 룬은 연회에 필요한 그림을 얻기 위해 소문난 화공 비파를 찾아간다. “그림을 사겠다며 왔던 양반 중에 네가 제일 예뻐.” “말을 가려 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모양이로군.” “응. 못 배웠어. 네가 이해해.” 지나치게 솔직한 말로 룬의 심기를 긁던 비파는 몹시 무례한 제안을 건네기까지 한다. “널 줘야겠어.” “……뭐?” “작업하는 동안 내 을(乙) 노릇을 해. 그렇게 그림이 완성되면 네게 줄게.” 도무지 대화가 통하지 않는 비파. 그녀의 심신이 편치 못하다고 판단한 룬은 더 이상의 대화를 포기하고 돌아가지만. “누가 보아도 감탄할 만한 걸작을 가져와야 할 것이다.” 왕은 나라의 위신을 높이기 위해 또다시 비파의 그림을 가져오라 지시한다. 과연, 룬은 비파의 그림을 얻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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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한 연애담

#가상조선시대 #당찬고양이여주 #이중생활종사관남주 #운명적사랑 어머니의 약값을 위해 늙은 양반, 양 영감에게 팔려 가게 된 서하경. 그녀는 시집가던 날, 불의의 사고로 고양이가 된다. 고양이의 몸으로 거리를 떠돌던 그녀는 양 영감이 의문의 사내에게 살해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만다. “범인을 보았느냐.” “애옹.” 하경은 어쩌다 목격 고양이가 되어 포도청으로 끌려가고, 거기서 살인사건의 범인과 다시 마주치는데. 그는 바로 포도청 종사관 겸 의적 수장으로 이중생활을 하는 사내, 도연후였다! 밤이 되자 하경은 다시 여인의 몸으로 돌아가고, 연후는 제 정체를 아는 하경을 그대로 보내 줄 수 없다. “낭자는 도둑고양이, 나는 도둑놈. 하면 밤손님끼리의 비밀로 하는 건 어떻겠소.” “비밀……이요?” “낭자의 신랑 될 이를 죽여 버렸으니…… 내가 그대를 책임지리다.” 그렇게 시작된 하경의 포도청 생활. 낮에는 귀여운 삼색 고양이로 포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밤에는 여인이 되어 연후의 의적 활동에 자꾸만 엮이게 되는데…….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은 무탈하게 이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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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삭여 주세요

색청으로 인해 ‘소리’를 보는 ASMR 유튜버 소솜희. 여느 때처럼 방음 부스 안에서 속삭이며 방송을 찍다가 꾸벅 잠들었는데. “누, 누구세요?” “내가 누군지도 모르고 찾아들었나?” 소설 속 악역 남조 묵비류의 침상 위로 뚝 떨어졌다! 말이 돼? 정신없는 와중에 서늘한 칼날이 목까지 다가온 순간, 솜희는 다급하게 외쳤다. “불면증 있으시죠? 제가 고쳐 드릴 수 있어요……!” 살기 위해 씨도 안 먹힐 것 같은 말을 내뱉고야 말았다. 제발 시켜 줘, 당신의 인생 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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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머금은 밤

주인댁 외동딸 대신 공녀가 되려 배에 오른 신채은. 노름빚에 쫓기는 아비와 끔찍한 악몽으로 변해버린 어멍. 이 땅에 그녀를 붙잡을 것은 무엇도 없었다. 약조한 삯만 받는다면, 타국에서 새 삶을 시작할 거라 믿었다. 충동에 휩싸여 풍랑으로 뛰어들기 전까지는 말이다. 설상가상으로 그녀는 물속에서 한 사내까지 구하게 되는데……. “다신 보지 마요. 오늘은 서로 잊고 살아요.” 잊으려야 잊히지 않던 그 사내를 새로운 주인으로 맞이하게 된 날.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것도 잠시. 불쑥불쑥 곁으로 파고드는 그가, 두렵다. *** 절름발이 행세를 하며 세상과 척진 쌍생아 왕자 이태유. 세자의 그림자가 되어, 죽은 듯 살아야 하는 신세다. 발톱을 숨긴 채 숨죽이고 있던 그에게 날아든 나비 같은 여인. 어딘가 낯익은 그 아이가 눈에 밟혀 곁에 두었다. 시중을 들 종이 딱히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눈빛이 묘하게 잊히지 않는다. “야반도주하면 안 된다.” 자신을 피해 달아나는 여인이 밉지 않다. 제가 원수라도 되는 양 쏘아보는데도 밀쳐 내고 싶지가 않다. “그 물속에서 기어이 날 건진 것은 너였잖아.” 이미 모두 동난 줄로만 알았던 마음이 동했다. 날 이 어둠 속에서 끌어낼 사람이, 이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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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달 도드리

[단독선공개] 밖으로는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좌참찬 댁 아씨 정하현. 귀신을 보지 않으려면 혼인을 해야 한다는데, 그 상대가 하필이면 ‘한량’대군이란다. 무서운 귀신에게 시달리느냐, 한양에서 제일가는 한량과 혼인하느냐. 하현은 눈물을 머금고 결정을 내리는데. “저와 혼인해주셔야겠습니다!” 이온은 자초지종을 듣고 순순히 혼인을 수락하나, 하현은 더 나아가 그와 수상한 계약을 체결하기에 이른다. “부인께서 부르시지요. 그대로 받아 적을 것이니.” “좋습니다. 이온은 매일 밤, 정하현과 함께 잠자리에 든다.” “……아주 정직한 수결이오? 그럼 자봅시다.” 홍실로 얽힌 인연은 어떤 운명을 만들어낼까? 진짜 빙의가 난무하는 단짠 로맨스! #가상시대물 #동양풍 #초월적존재 #빙의 #권선징악 #첫사랑 #계약결혼 #선결혼후연애 #운명적사랑 #로맨틱코미디 #로맨스릴러 #이야기중심 #달달물 #직진남 #순정남 #능글남 #대형견남 #능력녀 #상처녀 #외유내강

현루아작가의 다른 작품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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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연애화담

한양에서 난다긴다하는 추녀 중 으뜸이라 통하는 여인이 고개를 들었다. 은둔형 외톨이. 사헌부 대사헌 문형근의 외동딸 문이설이었다. 사람들의 시선을 받기 겁나 방 한구석에 틀어박혔던 이설은 오로지 정혼자의 마음에 들기 위해 조선 최고의 매분구를 찾아 헤맸다. 한데 그가 사내란다. 얼굴이 못나 버림받은 과부부터 추녀에 기생에 하물며 귀한 양반집 마나님들조차 예약이 힘들 정도라는 실력자. 경 도령. 사내인들 아무렴 어떨까. 그의 손을 스쳐 간 수많은 꽃이 실력을 증명했으니 괜찮았다. 이설도 경 도령의 손에 피어난 아름다운 꽃이 되어 정혼자를 찾았다. 그런데 정혼자가 남색이라니? 이게 말이 돼? 충격받은 이설은 울고불고 털어놓을 곳도 없어 매분구에게 한탄하고, 그 모습을 보다 못한 경 도령은 개미 쥐똥만큼도 없는 이설의 자존감 급상승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경 도령과 마주하면 마음이 쿵쾅거리고, 그의 턱선 하며 눈빛이 미치도록 야릇했다. 또 그에게서 익숙한 사람의 향기가 기억났다. 어렸던 옛 시절의 첫사랑일 리 없다며 애써 마음을 가다듬는데……. 미묘한 마음을 끌어안고 그의 도움으로 바깥으로 첫발을 내딛는 날. 이설에게 또다른 충격이 다가왔다. 매분구 경도령이 조선의 왕자이자 첫사랑 경안대군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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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가 흐드러지는 그 사이

왕조차도 맘대로 할 수 없던 조정 최고 실세 좌의정의 여식 권서령. 비워진 중궁전의 주인을 정할 간택령이 내려지고, 서령은 그 간택령의 내정자가 된다. 서령은 가장 고귀한 누군가의 모후가 되는 것보다, 오롯한 자신의 삶을 지독히도 원했다. 해서 그 모든 영광을 버리고 떠났다. 하지만, 모든 일은 제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법. 누가 알았을까. 매화꽃이 붉게 물든 그날 밤. 곧장 누군가에게 발각되리라는 것을. “내가 물었을 텐데?” 도망치려던 서령의 앞에 운명처럼 나타난 수상한 사내. “그대의 정체가 무엇인지.” 왕의 비밀 결사조직 “홍매화”의 행동대장, 이온기였다. 순식간에 붉은 운명의 실은 그와 엮여버리고 말았다. “혼자 울고, 웃고 반복했던 그 빌어먹을 시간이 얼마나 길었는지 너는 절대 몰라. 그렇게 해서라도 바라왔던 게 오직 너 하나뿐이었는데. 그 미친 시간을 모두 버리면서 너를 포기하라고?” 그를 위한 복수도. “더는 저를 막지 마십시오. 내 앞을 가로막는 이가 대감이라 하실지언정 그 누구든, 저는 벨 것입니다.” 그녀를 향한 마음도, “차라리 나를 죽여. 죽여야만 끝이 날 거다.” 서리친 눈이 쉼 없이 몰려와도 피는 매화처럼 붉게 피어날 청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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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슈얼 나이트:더포엠

1. 황제: 세우지 못하는 이유 / 고적야 #동정남 #순정남 #절륜남 전대 없는 성군으로 칭송받지만 후사를 보지 못하는 포엠 제국의 황제 테렌스. 그를 욕정하게 하는 것은 오로지 꿈속에서 본 검은 머리칼의 여인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그녀가 나타났을 때, 그는 망설이지 않았다. “더는 못 기다려. 그대를 내 여자로 만들겠어.” 단번에 기둥 절반이 꽂히고 여인의 고개가 뒤로 훅 젖혀졌다. 2. 용병: 납치해 온 남자 / 두짝 #약탈혼 #걸크러쉬 #용병여주 #여우남주 #여공남수 피도 눈물도 없이 잔혹한 포엠 제국의 프레티움 용병단의 단장, 카프라를 위해 충직한 단원들이 남편감을 납치해 왔다. 아주 잘생기고 실한 놈이라며. 과연, 영롱한 녹안을 가진 남자의 물건은 멋대로 크기를 키워 가고 있었다. “저를 죽여도 좋아요. 만족시켜 드리겠습니다.” “이 여우 새끼한테 어떤 벌을 내려 줘야 하나.” 3. 연금술사: 신이 되고 싶은 남자 / 지새나 #순정남 #짝사랑 #오해 이미 약혼한 루베니타에게 고백할 수 없던 펠리어스는 연금술로 그녀와 똑같은 여자를 만들어 함께하고자 한다. 그 마음이 너무 간절했던 탓일까. 언젠가부터 그의 꿈에 루베니타가 찾아오게 되는데. “무슨 짓이에요?” “평소랑 같은 일을 하려는 것뿐이지.” “그게 무슨……. 읍!” 축축하고 물컹한 혀가 그녀의 입안을 파고들었다. 4. 암살자: 완벽한 의뢰인 / 운린 #집착남 #소유욕 #걸크러쉬 뛰어난 암살자 제인. 제인은 어느 날 한 가지 의뢰를 받는다. 타깃은 바로 카르만 왕국의 왕세자 ‘리온 카르만’. 거액이 놓인 거래에 단번에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결국 리온에게 붙잡혀 실패하고 만다. “넌 묘한 냄새가 나. 먹고 싶고, 갖고 싶지.” “내가 원치 않는다면?” “하여도 어찌할 수는 없겠지. 넌 이미, 나의 것이 되었으니.” 5. 사제: 카르멘의 이름으로 / 봉가빈 #츤데레남 #짝사랑남 #순정남 #무심녀 신전의 제일가는 탕아, 동료 사제 마우디스의 미혹에 넘어가 입을 맞춘 날. 모범생 이베트는 도저히 그날이 잊히지가 않는다. 어색한 기류 속의 두 사람은, 과연 먼 교구까지 아무 일 없이 도착할 수 있을까. “이베트.” 비를 맞은 마우디스가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그녀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키스할래?” 그 언젠가 들었던 익숙한 물음이었다. 6. 마법사: 매지컬 파반느 / 현루아 #첫사랑 #절륜남 #순진녀 “저는 실비아라고 해요. 메모리아 예술단의 무용수예요.” 붉은 적갈빛 머리카락을 가진 무용수, 실비아는 누가 보아도 사랑스러운 존재였다. 위대한 마법사 로웬의 도움으로 마물에게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그녀는 제 은인에게 보답하고자 아름다운 춤을 보여 준다. 저 탑의 맨 꼭대기 방, 그의 푹신한 침대 위에 갇혀 지내게 되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한 채. 로웬이 입고 있는 튜닉의 단추를 풀고, 벨트를 끄르며 비릿하게 미소 지었다. “뭐가 두렵다는 거지?” 이렇게 잔뜩 흥분한 주제에. 7. 드래곤 나이트: 반려의 목적 / 데이리 #집착남 #절륜남 #수인남 용기사 가문의 가주 레아트는 죽을 위기에 처한 새끼 와이번을 구하고, 반려동물로 삼는다. 그런데 이 ‘반려 용’이 그만 레아트의 정혼자를 물어 찢어 버리고 마는데. “너 설마…… 겨우 질투 때문에 그런 짓을 한 거야?” “겨우? 겨우라고?” 이성을 잃은 프타네스가 레아트의 손을 덥석 잡고 침실 쪽으로 이끌었다. “어떻게 내가 있는데, 다른 남자와 키스를 할 수가 있지?” “…….” 이 반려 생활, 정말로 괜찮은 걸까? 8. 기사: 나이트에게 축복을 / 이버블 #이중인격 #상처남 #선결혼후연애 라포네는 결혼 후 이 년간 남편인 세레스와 잠자리를 가진 적이 없었다. 영영 허울뿐일 부부 관계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어느 날을 기점으로 그가 변했다. “배고파.” 세레스가 양팔을 뻗어 라포네를 침대 위에 가두었다. “배, 배고프다 했죠? 제가 얼른 수프를……” “먹었어.” “그럼…….” “다른 허기야. 너는 설명해도 모를 테지만.” 꼭, 다른 사람을 보는 것 같았다. 9. 귀족: 에르켈의 집사 / 이서라 #계략남 #존댓말남 #절륜남 허름한 가판대와는 어울리지 않는 휘황찬란한 마차 그리고 이내 창문 틈으로 삐죽 나왔던 새하얗고 가느다란 손가락. 아네뜨가 잠자리의 놀잇감으로 공작성에 발을 들인지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녀를 가르치는 스승은 다름 아닌 공작성의 집사, 리데르. “역시 배움이 빠르십니다.” 한 달이면, 입맞춤에도 수줍게 몸을 떨던 소녀가 사내 맛을 아는 여인으로 탈바꿈하기 충분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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