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한 사고로 딸을 잃은 줄로만 알았던 대한 제국의 황후, 윤수련. “저 임신했어요. 폐하께서 바라시던 아들이에요.” 딸아이의 장례식 날, 보모상궁이 남편의 아이를 가진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두 사람이 제 딸을 죽게 만들었단 사실도. “너희 두 사람이 어떻게 나한테…….” “형의 손을 탄 중고잖아, 너. 그러면 납작 엎드리고 살아야지.” 자매처럼 가까웠던 이와 황제인 남편의 불륜으로도 모자라. “계집애 하나 죽은 것 가지고 유난은.” 가족이라 여겼던 시어머니, 황태후의 배신까지. 믿었던 그들에 의해 결국 수련도 딸을 잃은 연못에 빠져 죽게 된 순간. 5년 전 과거로 돌아왔다. 갓 태어난 어린 딸을 품에 안은 채. “이번 생엔 내가 반드시 너를 지켜 줄게. 그리고…….” 새로이 알게 된 딸의 출생에 대한 비밀까지.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 수하나 장편 로맨스 소설 #사실 딸의 진짜 아빠는 #21세기 입헌군주제 #현대판 궁중암투극 #회귀 복수물 #막장 *작중 인물과 지명, 단체명, 사건 등은 모두 허구이며 실제의 고유 명사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감상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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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은 내가 다 갚아 줄게요. 그러니 나와 계약합시다.” 문성 그룹 차기 후계자, 권이혁과의 계약 연애는 빚에 허덕이던 그녀로서 거절할 이유가 없었던 거래였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왜 하필 저였어요? 저보다 좋은 조건을 가진 사람도 많았을 텐데.” “절박해 보였거든요. 내가 어떤 제안을 해도 감히 거절하지 못할 정도로.” 악의가 느껴지지 않는 태연한 음성이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심장을 꿰뚫었다. “그쪽은 자기 분수를 잘 알잖아요.” 대체 내가 무엇을 기대했던 걸까. 때때로 설렘을 안겨 주기도 했던 남자의 미소가 잔인했다. 그렇게 우리의 인연은 끝난 줄로만 알았는데…….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 이후, 병실에서 눈을 뜬 그녀가 본 건 거울에 비치는 권이혁의 모습이었다. “말도 안 돼. 내, 내가 왜……!” 계약 연애가 끝난 그날, 두 사람의 몸이 바뀌었다. * * * 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은 몸을 되돌리는 방법을 찾게 되고. “입맞춤이 정말 우리 몸을 되돌리는 방법이라면. 한번 시험해 보죠, 우리?” 얼굴을 비스듬히 기울인 이혁이 서서히 그녀를 향해 다가왔다. “고 비서 말이 맞았네요. 정말 입을 맞추니까 몸이 돌아왔어.” 남자의 숨이 그녀의 뺨을 간지럽혔다. “앞으로 잘 부탁해요.” 머지않아 그들은 스킨십의 농도가 짙어질수록 몸을 유지하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만약 그렇다면…….’ 지금보다 더한 걸 하면 어떻게 되는 걸까. #계약관계 #사내연애 #사이다남 #능력남 #로맨틱코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