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놈들의 의료 실수로 하루아침에 S급 에스퍼와 각인해 버렸다. 사고를 무마시킬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본의 아니게 주입 당한 피의 주인을 찾아 강제 페어링(*)을 무효화하는 것 뿐이다. 후보는 총 네 사람. 그중 진짜를 찾아내기 위해 아카데미에 입학했다. 그랬는데……. “당신께 가장 귀한 것만을 내어드리고 싶습니다.” 늘 다정하고 온화한 (구 동네 오빠 겸) 사제님. “바보야. 너니까 괜찮았던 거야, 너니까.” 내 뒤만 졸졸 따라다니는 까칠한 마탑주 후계자. “나보다 형님이 좋아? 내가 둘째라서?” 능글맞지만 어쩐지 상처 많아보이는 선배에, “그대, 날 사랑해 줘.” 무소불위 권력의 정점 황태자까지. S급 가이드인 걸 밝히지도 않았는데 틈만 나면 곁을 차지하려고 난리다. 넷이 다 이러면 나더러 어쩌라고?! *페어링: 에스퍼와 가이드가 서로를 영원한 짝으로 맹세하는 피의 각인. *일러스트 : 코바 *타이틀 디자인 : 말랑콩떡
* 100명이 선택하면 '명작' 칭호가 활성화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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