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의 남자는 총 3part part1. 연우의 첫사랑, 권수호 이야기 part2. 연우의 풋사랑, 최서준 이야기 part3. 연우의 현재 그리고 다시 시작된 만남)로 기획된 작품입니다. 가장 첫 번째 이야기 연우의 첫사랑 권수호 이야기는 상처 많은 남자주인공 수호를 사랑하는 연우의 달달하고 예쁜 사랑 이야기로 결국에는 헤어질 수 밖에 없었던 둘의 슬픈 서사가 담긴 글입니다.
2025년 01월 03일
1주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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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나지막한 부름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쏟아지는 비에도 간신히 눈을 뜬 그가 그녀를 바라보았다. “오빠 맞는 거죠? 이거 꿈 아니죠?” 슬픈 미소를 한껏 담은 그녀가 묻는 소리에 그의 입가에도 옅은 미소가 번졌다. “왜… 왜 이제야 왔어요?” 지체할 새 없이 그를 와락 끌어안으며 우산을 놓쳤지만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은서야” 그의 입에서 그렇게도 듣고 싶었던 자신의 이름이 불렸다. 눈물이 차오르는 것을 느끼며 5년 만에 보는 그의 얼굴을 다시 자세히 보기 위해 얼굴을 들었다. “오빠?” 미간이 좁아지고 그는 고통스러워 보였다. 그것은 오랜만에 만난 연인과 해후하여 느끼는 그런 것이 아니었다. “미안해. 한번은 다시 만나야 할 것 같았어.” 그의 말에 그녀는 직감적으로 그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 것 같아서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약속 지키지 못해서 미안해.” 그의 눈이 매우 슬퍼 보여서 볼을 타고 흐르는 것이 그의 눈물인지 비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였다. “왜 오빠는 5년 전 그때처럼 아직도 미안하다는 소리만 해요? 미안할 짓 안 하면 되잖아요!” 그녀의 일갈에 그는 더욱 슬픈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나 일 때문에 잠시 들어온 거야. 이제 다시는 너 찾아오는 일은 없을 거야.” “나쁜 놈… 바보… 멍청이… 머저리… 등신…” 그의 가슴을 주먹을 쥐어 쳐도 그는 여전히 슬프고 애절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볼 뿐 아무 말이 없었다. “정말 내가 다른 사람의 품에 안겨서 웃고 즐거워하는 걸 봐도 괜찮아요? 오빠가 그리던 그 미래를 내가 다른 사람과 꿈꿔도 아무렇지 않을 수 있어요?” “…응. 그러길 바랄게.” 그의 말에 그녀는 다시금 충격을 받은 얼굴로 그를 올려다보며 눈을 훔쳤다. 이제 정말로 마지막이 될 그의 모습이었다. 인정하기 싫지만 그렇게 사랑했고 여전히 자신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그를 정말로 들어낼 때가 된 것이었다. “잘살아. 그리고 행복해 은서야.” “…사랑해서 날 잃을까 봐 떠난다고요? 오빤 그냥 날 버린 거예요. 그것만 기억하고 가요. 오빤 날 그냥 버린 거예요!” 그렇게 그를 놓은 그녀는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그녀가 갖고 온 우산이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지만, 누구 하나 그것을 잡지 않았다. 세상 오만하고 다 가진 것 같은 남자 태준과 사랑스럽고 현명한 여자 은서의 달달한 사랑 이야기
남자 잘못 만나 처참한 삶을 살던 강윤아는 어린 아들과 함께 남편에게 살해당한다. 생명의 빛이 꺼져가던 중 눈을 떠보니 남편과 한참 비밀연애를 하던 7년 전으로 돌아와 있었다. 더 이상 그와 엮이지 않고 새로운 삶을 살겠다 다짐하던 그녀였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여전히 상처투성이인 그녀에게 최무혁이 다가온다. 자신에게 한없이 다정하고 따뜻한 그를 사랑하게 된 그녀는 알지 못했다. 그를 사랑하는 것이 또 다른 시련의 시작이라는 것을. * 윤아를 안아 든 그는 2층 그녀의 방으로 향했다. “나 양치 해야 하는데… 하아 근데 귀찮아요. 해줘요 네?” 어린아이가 된 양 응석을 부리는 모습에 무혁은 웃음이 나왔다. “음… 양치 해주면 내가 뽀뽀 해줄게요.” “약속 지키는 거다.” “그만 들어가 자자.” “약속은 지켜야죠.” 그녀는 까치발을 들어 그의 입에 입을 맞추었다. 쪽 소리와 함께 그녀가 떨어져 나가자 무혁의 얼굴에 다시 웃음이 번졌다. “너 술 먹으니까 더 귀여워진다.” “나 귀여운 거 말고 섹시하고 싶은데….” 도발적인 얼굴로 자신의 옷 단추를 푸는 모습에 무혁이 그녀의 손을 붙잡았다. “어떻게 감당하려고 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