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게서 자꾸 맛있는 냄새가 나. 깨물고 핥아보고 싶을 만큼.” 그건 내가 슈크림 붕어빵을 굽다 와서 그런 건데. *** 피폐물 폭군 남주의 보좌관으로 일하다가 사직서를 내고 튀었다. 퇴직금 올인해서 차린 붕어빵 가게로 부자가 될 거야! 그런데 이곳은 인간이 나 하나뿐인 수상한 산골 마을. 종족도 성격도 제각각인 손님들이 자꾸만 내게 집착하기 시작하는데……! 그뿐만이 아니다. 사직서를 보고 돌아버린 남주가 나를 잡으러 쫓아오지를 않나, 아방한 햇살 여주가 내 옆에 찰싹 붙어서 언니랑 결혼하겠다고 집착하지를 않나. 내 몸에서 진짜 델리만쥬 냄새라도 나는 거야? 다들 정신 차려봐. 왜 이러는 건데……! 일러스트 : 설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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