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식물인간인 남자랑 결혼할 여자를 찾고 있거든?” 아비의 막무가내 대출로 인해 3억 빚을 갚아야 될 신세가 된 나연. 식물인간이 된 남자와 영혼결혼식을 치르면 빚을 탕감해 준다는 사채업자의 협박에 가까운 제안을 받곤 황당해하면서도 마지막 동아줄이라 생각하고 이를 받아들인다. ‘이현’으로 불리는 남자와 형식상 결혼식을 치르고, 남자 가족의 저택에서 지낸 지 2개월. 갑자기 두 사람의 거처가 시골의 허름한 주택으로 옮겨지는데. “꼭 눈 떠요. 눈만 뜨면 내가 72만 원 다 이현 씨 줄게요.” 강제로 이사당한 뒤 모든 지원이 끊기고, 두 달 넘게 이현을 돌보다 통장 잔고가 100만 원도 안 남아 나연이 좌절하던 때. 거짓말처럼 이현이 깨어났다. “같이 자도 돼요?” “방금 뭐라고 했어요?” “같이 자도 되느냐고요.” 그리고 이현은 깨어난 이후로 모든 순간 나연을 당황시키기 시작하는데…….
2024년 08월 04일
1주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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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식물인간인 남자랑 결혼할 여자를 찾고 있거든?” 아비의 막무가내 대출로 인해 3억 빚을 갚아야 될 신세가 된 나연. 식물인간이 된 남자와 영혼결혼식을 치르면 빚을 탕감해 준다는 사채업자의 협박에 가까운 제안을 받곤 황당해하면서도 마지막 동아줄이라 생각하고 이를 받아들인다. ‘이현’으로 불리는 남자와 형식상 결혼식을 치르고, 남자 가족의 저택에서 지낸 지 2개월. 갑자기 두 사람의 거처가 시골의 허름한 주택으로 옮겨지는데. “꼭 눈 떠요. 눈만 뜨면 내가 72만 원 다 이현 씨 줄게요.” 강제로 이사당한 뒤 모든 지원이 끊기고, 두 달 넘게 이현을 돌보다 통장 잔고가 100만 원도 안 남아 나연이 좌절하던 때. 거짓말처럼 이현이 깨어났다. “같이 자도 돼요?” “방금 뭐라고 했어요?” “같이 자도 되느냐고요.” 그리고 이현은 깨어난 이후로 모든 순간 나연을 당황시키기 시작하는데…….
“네가 그렇게까지 1등 신붓감은 아니잖아?” *** 60대 재벌 회장 부부와 20대 여비서가 한날한시 같은 장소에서 총을 맞고 죽었다. 회장의 불륜녀이던 비서가 저지른 치정 살인이었다. “뒤져도 어떻게 그따위로 뒤져 가지고.” 자식보다 어린 여자와 붙어먹다가 아내까지 황천길에 동행시킨 희대의 등신 머저리. 머저리의 아들 준혁은 살인자의 여동생, 한이설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돌았나.” 살면서 처음으로 끌리는 여자를 만났는데, 하필이면 이렇게 성가신 여자라니. 만지고 싶었다. 얽히고설키고 싶었다. 그것도 되도록이면 더럽게. 부모를 죽인 가문의 딸과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절절한 사랑을 할 것도 아니고, 정체를 숨긴 채 가볍게 사귀다가 헤어지면 끝. 눈앞의 여자에게 원하는 건 그뿐이었다. 그런데. “제가 지금 누구를 만날 형편이 안 되거든요. 죄송합니다.” 거절을 하네? 아니, 저게 어디 쉽게 나아질 형편이냐고. 노력해서 되는 일이 있고, 안 되는 일이 있는데. 별수가 없었다. 그러면 능력 되는 자신이 한이설의 형편을 나아지게 해 주는 수밖에. “뭐, 그래야 공평하기는 하지.” 끝은 자신이 정할 테니 말이다.
내로라하는 문화재단 이사장의 부탁에, 전속 아트 세러피스트로 고용된 희수. 그녀는 재벌 4세 남자의 집에 입주해 매일 저녁 1시간씩 미술 치료를 진행해야 했다.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아트 세러피스트로 일하게 된 정희수입니다.” “치료받을 맘 없으니까 조용히 지내다 때 되면 나가.” 그러나 저택에서 만난 남자는 이름도 알려주지 않고,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할 뿐이었다. 몇 주 동안 퇴근 때마다 인사하고, 편지도 써 보고, 온갖 회유를 다 해 봤지만 그의 이름이 ‘강헌’이란 걸 알아낸 것 외엔 성과가 없어 의욕이 꺾이던 그때. “유학 가고 싶었다고 했지.” “네? 아, 네.” “내가 보내줄게.” 그가 상상도 못 한 좋은 제안을 하더니, 머리가 멍해지는 제안까지 같이 건넸다. “그동안 나랑 자자.” 아주 고급스럽게 차려입고는, “자자고. 나랑.” 그것도 저렇게 뻔뻔한 태도로.
직장 상사인 서우진을 2년째 짝사랑하고 있는 희봄. 자신과는 입장이 극명하게 다른 데다 약혼 상대까지 있는 우진이기에 애써 그를 향한 마음을 접어 보려 하지만, “내 약혼자랑 자 줬으면 해요.” 어느 날 우진의 약혼녀, 인경이 나타나 그를 유혹하라며 뜻밖의 제안을 건넨다. “저는 절대로 서 전무님과 그런 사이가 아닙니다. 앞으로 그럴 일도 없고요.” 다른 남자와 밀회하기 위한 인경의 계획에 절대 동참하지 않겠다고 거절하는 희봄. 그러나 갑작스레 찾아온 불운 때문에 희봄은 결국 인경의 요구를 받아들여 우진과 동침하기에 이른다. “이희봄 씨 나랑 잘 겁니까?” “…전무님만 괜찮으시다면요.” “그 말이… 나한테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습니까?” 거래라는 이름으로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사랑. 진심을 숨긴 채 오해와 상처만 남은 두 사람의 관계는, “날 좋아하지 않아도 이제 상관없어.” “…….” “하지만 아이를 지우는 건 절대로 허락 못 해.” 걷잡을 수 없이 파국으로 향해 가는데…. *** “다른 사람이 내 앞에서 이따위로 행동하면 다시는 안 쳐다볼 텐데, 너는 평생을 봐도 안 질릴 거 같아.” 뭐라고 해야 할지 몰라 눈치만 보는 희봄에게 우진이 손을 뻗어 한쪽 뺨을 감쌌다. “먼저 자자고 했다가 이제 끝이라고 했다가 다시 자자고 했다가.” 그가 엄지로 희봄의 입술을 쓸며 말을 이었다. “아까도 그래. 일부러 속을 긁으려는 게 훤히 보이는데도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두고 싶단 말이지.” “…….” “전화해. 동생한테.” “아니요, 저 집에 갈 거예요.” “아니. 너 오늘 못 가.” 자리에서 일어난 우진이 의미심장하게 미소 지었다. “그러니까 미리 연락해 둬.”
신분의 차이로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천계에서 쫓겨난 성빈과 하얀. 마지막 기회로 그 어느 때보다 가까이 태어났지만 역시나 신분의 차이가 둘을 가로막는데... “하긴 내가 친구한테 말하긴 좀 창피한 레벨이긴 하지.” 성빈이 머리를 까딱하며 자신을 가리키듯 말했다. 하얀은 자기 잘난 거 아는 남자는 참 재수 없다고 생각하며 얄밉다는 듯 성빈을 흘겨봤다. 신이 심혈을 기울여 빚은 얼굴에 완벽한 슈트 핏. “일할 때는 좀 안 그러시면 안 돼요?” “회사 말고 딴 데서 좀 만나 주면 안 그러지.” “됐네요.” “말 나온 김에… 데이트 한 번 해주시죠?” “네?” “이번 주말에 어디 안 갈래?” “거절합니다.” 하얀이 빠르게 대답한 순간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둘만 있던 공간에서 벗어나기 위해 황급히 밖으로 나갔다. 서둘러 걷는데 뒤에서 성빈의 목소리가 들렸다. “가게 될 텐데?” 주소는 같지만 사는 집은 다른 성빈과 하얀. 언젠가 같은 집에 살 그날을 위한 고군분투 로맨스!
“새연 씨와 하고 싶습니다.” 당장 결혼해야만 유산 상속을 받을 수 있는 재벌 3세 무진은 프랜차이즈 제안도, 10억도 거절한 새연을 꼬시기 위해 온갖 방법을 강구한다. “설마 지금 성인 남녀 둘이 합의하에 한 일을 가지고…….”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요! 처음이었으니까, 네?” “처음이었으니까 책임지세요.” 술김에 보낸 하룻밤으로 무진에게 덜미가 잡힌 새연은 결국 그가 제안한 위장 결혼을 수락하고. “대답해. 나 버릴 거야?” “내가 왜 그래야 해요?” “사랑해. 네가 너무 좋아.” 계약 기간으로 3개월을 요구했던 무진은 시간이 흐를수록 평생 계약으로 말을 바꾸기 시작하는데…….
조금 수상쩍은 이웃 회사 대표, 이철우. 개업한 카페 사장 지수에게 한눈에 반해 쫓아다닌다. 뜨거운 첫 키스의 기억도 잠시, 사라져 버린 지수를 집요하게 찾아오는데. “나 좋아해요?” “좋아하니 입을 맞췄지.” “그럼 좋아한다고 먼저 말하고 입 맞춰도 되냐고 물었어야죠!” 연애를 말로 배운 철우에겐 너무나 어려운 문제.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남자, 철우는 계약을 제안한다. 지수가 어릴 적 제일 가지고 싶었던 것을 맞히면 함께 돌아가자고. “맞혀요? 그쪽이?” “못 맞히면 다시는 귀찮게 안 하겠소. 그러면 되지 않소?” 가족. 그렇게 말한 철우를 믿을 수가 없다는 듯 지수가 바라봤다. “표정 보니 맞힌 것 같은데, 맞소?” “어떻게 알았어요?” “그러니 그 짝이 내 짝이라는 거요.” ----------------------------------- “나… 좀 이상해질 거 같아요.” 헐떡이는 숨을 뱉으며, 지수가 철우에게 간청했다. 그러니 그만. 여기서 그만하면 안 되냐는 뜻이었다. “괜찮소.” 철우가 아이를 달래듯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난 이미 이상하니까.” 그다음 목소리는 그만큼 다정하지 못했다.
“새연 씨와 하고 싶습니다.” 당장 결혼해야만 유산 상속을 받을 수 있는 재벌 3세 무진은 프랜차이즈 제안도, 10억도 거절한 새연을 꼬시기 위해 온갖 방법을 강구한다. “설마 지금 성인 남녀 둘이 합의하에 한 일을 가지고…….”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요! 처음이었으니까, 네?” “처음이었으니까 책임지세요.” 술김에 보낸 하룻밤으로 무진에게 덜미가 잡힌 새연은 결국 그가 제안한 위장 결혼을 수락하고. “대답해. 나 버릴 거야?” “내가 왜 그래야 해요?” “사랑해. 네가 너무 좋아.” 계약 기간으로 3개월을 요구했던 무진은 시간이 흐를수록 평생 계약으로 말을 바꾸기 시작하는데…….
조금 수상쩍은 이웃 회사 대표, 이철우. 개업한 카페 사장 지수에게 한눈에 반해 쫓아다닌다. 뜨거운 첫 키스의 기억도 잠시, 사라져 버린 지수를 집요하게 찾아오는데. “나 좋아해요?” “좋아하니 입을 맞췄지.” “그럼 좋아한다고 먼저 말하고 입 맞춰도 되냐고 물었어야죠!” 연애를 말로 배운 철우에겐 너무나 어려운 문제.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남자, 철우는 계약을 제안한다. 지수가 어릴 적 제일 가지고 싶었던 것을 맞히면 함께 돌아가자고. “맞혀요? 그쪽이?” “못 맞히면 다시는 귀찮게 안 하겠소. 그러면 되지 않소?” 가족. 그렇게 말한 철우를 믿을 수가 없다는 듯 지수가 바라봤다. “표정 보니 맞힌 것 같은데, 맞소?” “어떻게 알았어요?” “그러니 그 짝이 내 짝이라는 거요.” ----------------------------------- “나… 좀 이상해질 거 같아요.” 헐떡이는 숨을 뱉으며, 지수가 철우에게 간청했다. 그러니 그만. 여기서 그만하면 안 되냐는 뜻이었다. “괜찮소.” 철우가 아이를 달래듯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난 이미 이상하니까.” 그다음 목소리는 그만큼 다정하지 못했다.
내로라하는 문화재단 이사장의 부탁에, 전속 아트 세러피스트로 고용된 희수. 그녀는 재벌 4세 남자의 집에 입주해 매일 저녁 1시간씩 미술 치료를 진행해야 했다.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아트 세러피스트로 일하게 된 정희수입니다.” “치료받을 맘 없으니까 조용히 지내다 때 되면 나가.” 그러나 저택에서 만난 남자는 이름도 알려주지 않고,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할 뿐이었다. 몇 주 동안 퇴근 때마다 인사하고, 편지도 써 보고, 온갖 회유를 다 해 봤지만 그의 이름이 ‘강헌’이란 걸 알아낸 것 외엔 성과가 없어 의욕이 꺾이던 그때. “유학 가고 싶었다고 했지.” “네? 아, 네.” “내가 보내줄게.” 그가 상상도 못 한 좋은 제안을 하더니, 머리가 멍해지는 제안까지 같이 건넸다. “그동안 나랑 자자.” 아주 고급스럽게 차려입고는, “자자고. 나랑.” 그것도 저렇게 뻔뻔한 태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