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창이 둔 수에 천마가 미간을 찌푸렸다. "하, 한 판 만 더 둬! 제발!" 그 부르짖음에 곁에서 구경하던 무림맹주가 말했다. "그냥 포기하지? 어차피 또 질 텐데." "하수는 빠져!" "클클, 어차피 저 녀석에 비하면 너도 하수잖아?" 미간을 좁히는 천마. 그러나 반박할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게 지금 천마와 수를 두고 있는 사람은 현대에서 AI조차 꺾어 버린 프로 바둑기사이자. 바둑의 절대자, 국수(國手) 이호창이었으니까. 국수(國手) 이호창, 그가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무림에 환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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