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욕정을 풀고, 넌 원하는 걸 얻고.” 어느 밤, 은밀하게 시작된 밀회. 그러나 단순하게 시작했던 관계의 이면에는 각자의 목적이 숨어있었고. 원하는 바를 이룬 서하는 태석을 떠나려하지만. “너를 얼마나 더 불행하게 만들어줘야, 감히 날 떠나겠다는 말을 안 할까?” 태석은 광기 어린 집착을 보이며 서하를 붙잡는다. . . .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어떻게…….” 서하가 하얗게 질린 얼굴로 턱을 떨다 입을 열었다. 그녀가 저를 바라보는 눈은 경멸 그 자체였다. 그러나 태석은 말없이 서 있었다. 미안하다는 어떤 사과도 하지 않은 채. “그렇게 해서라도, 난 널 소유할 거니까.” “대체 무슨 마음이에요. 상대의 불행 따위를 바라는, 그런 흉측한 마음은.” 서하가 바락 소리를 지르며 물러섰지만, 태석은 오히려 한 걸음 나아가 그녀의 손을 잡았다. 사랑. 사랑이었다. 그녀가 흉측하다고 손가락질하는, 이 비뚤어진 집착이 태석에게는 사랑이었다. . . . 나는 이제 너에게 그 무엇보다 내가 먼저이기를 바란다. 그러니 너를 놔줄 수가 없어. 너는 나의 구원이니까. 미치거나, 후회하거나. 너를 보내고 내가 미치거나, 아니면 너를 망가뜨려 곁에 두고 후회하거나. 하여, 태석은 차라리 후회를 택하기로 했다.
2023년 11월 01일
1주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29.54%
평균 이용자 수 345 명
* 100명이 선택하면 '명작' 칭호가 활성화 됩니다.
'명작'의 태양을 라이징 해보세요.
연진 그룹에 입양된 예쁜 인형, 연은서. 양부모와 그의 딸, 지은의 핍박 속에서 하루하루 말라 가는데. 어느 밤, 지은이 오랫동안 짝사랑해 온 강이준이 은서를 찾아온다. * * * “연은서, 결혼하자.” 조각처럼 완벽한 얼굴에 자리 잡은 차가운 눈동자가 은서에게 고정되었다. 갑작스러운 말에 당황한 은서가 눈을 깜빡이는 동안, 이준이 바짝 다가왔다. “어차피 해야 할 결혼이고. 같은 집 자식이면 이쪽이 더 취향이라.” 이준은 저를 피하려는 은서를 따라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여유로운 목소리로 한마디씩 던졌다. “너, 기회만 있으면 날 보고 있었잖아.” “오해예요.” “안아 달라고 애타게 쳐다봤잖아.” “아니에요.” “오늘도 어김없이 쳐다보던데.” “잘못 보신 거예요.” 마침내 은서가 등 뒤에 벽을 두고 더는 도망갈 수 없게 되자, 이준이 빠르게 다가와 은서의 허리를 낚아챘다. 맞붙은 신체에서 느껴지는 남자의 몸에, 은서는 일순 정신이 아찔해지고 말았다. 사실은, 지은만큼 은서도 그를 원했었기 때문에. 그를 밀어내지 못하고 주저하는 사이, 이준이 은서의 귀에 속삭였다. “시간이 더 필요할까, 네가 온몸으로 날 원하고 있는데.” 아무도 몰라야 하는, 배덕한 관계가 시작된 밤이었다.
“난 욕정을 풀고, 넌 원하는 걸 얻고.” 어느 밤, 은밀하게 시작된 밀회. 그러나 단순하게 시작했던 관계의 이면에는 각자의 목적이 숨어있었고. 원하는 바를 이룬 서하는 태석을 떠나려하지만. “너를 얼마나 더 불행하게 만들어줘야, 감히 날 떠나겠다는 말을 안 할까?” 태석은 광기 어린 집착을 보이며 서하를 붙잡는다. . . .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어떻게…….” 서하가 하얗게 질린 얼굴로 턱을 떨다 입을 열었다. 그녀가 저를 바라보는 눈은 경멸 그 자체였다. 그러나 태석은 말없이 서 있었다. 미안하다는 어떤 사과도 하지 않은 채. “그렇게 해서라도, 난 널 소유할 거니까.” “대체 무슨 마음이에요. 상대의 불행 따위를 바라는, 그런 흉측한 마음은.” 서하가 바락 소리를 지르며 물러섰지만, 태석은 오히려 한 걸음 나아가 그녀의 손을 잡았다. 사랑. 사랑이었다. 그녀가 흉측하다고 손가락질하는, 이 비뚤어진 집착이 태석에게는 사랑이었다. . . . 나는 이제 너에게 그 무엇보다 내가 먼저이기를 바란다. 그러니 너를 놔줄 수가 없어. 너는 나의 구원이니까. 미치거나, 후회하거나. 너를 보내고 내가 미치거나, 아니면 너를 망가뜨려 곁에 두고 후회하거나. 하여, 태석은 차라리 후회를 택하기로 했다.
“해인 양. 남자 경험이 있나?” 아픈 동생의 뒷바라지를 하고 있는 해인에게 태성 그룹의 며느리 자리가 제안 들어온다. 해인은 궁지에 몰려 제안을 수락하지만, 결혼 상대자이자 같은 대학교 선배인 정수현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힌다. *** “너 이 집에서 죽어 나간 사람이 몇인지 알아?” 수현의 밤색 눈이 짙어졌다. 그 시절보다 더 위태로운 눈빛이 해인을 바라보았다. 세월이 흐르면 고통도 옅어진다지만, 이 사람이 가슴에 묻은 것이 무엇이든 간에 조금도 괜찮아지지 않은 모양이었다. “전부 각오하고 왔어요.” 턱을 쥔 수현의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순간 숨이 넘어갈 거 같아서, 해인은 더듬더듬 내뱉던 말을 겨우 내뱉었다. “……회장님이, 저는 이제 당신의 소유물이라고 했어요. 얌전하게 굴 테니…….” 해인은 손목을 잡히지 않은 다른 손을 들어 수현의 손을 잡아맸다. 그리고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듯 말했다. “안아주세요.” #후회남 #임신튀 #계약결혼 #첫사랑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우리 언니를 오랫동안 짝… 사랑해왔다고 들었어요.” 온몸이 달달 떨렸다. 바짝 마른 입술을 위아래로 꾹 눌러 깨물었다. 지수는 내내 바닥에 고정했던 시선을 천천히 들어 눈앞의 남자를 바라보았다. 남자는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너처럼 달려든 여자가 여태 몇이나 있었을 거 같아?” 그의 얼굴에서 냉기가 느껴졌다. 이토록 무감하게 여자를 바라볼 수 있는 남자가 세상에 몇이나 있을까. 지수는 두 팔로 제 몸을 끌어안고 다시 준혁을 바라보았다. “당신이 원하는 것은 이제 내가 가지고 있어요.” 그녀는 결연한 표정으로 준혁의 얼굴을 정면으로 바라보았다. 자의든, 타의든. 누군가에게 몸을 의탁한다면, 준혁만큼 안전한 곳이 없었다. “날 지켜요.” 순간, 남자의 눈동자가 번득였다. #계약관계 #재벌 #몸정>맘정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내 자식이면 유태영보다 먼저 손써서 죽여버렸을 거거든.” 어느 날 깨져버린 일상, 사라진 아이. 아이를 구하기 위해 아이 아빠를 찾아간 서현. “그 아이…… 사실 전무님의 아이예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진실을 고백하며 도움을 요청하지만. “딴 남자의 애를 내 애라고 속이면서 도와달라고 하는 여자는…… 신박한데?” 남자는 믿지 않고, 서현을 더욱 궁지로 내모는데. *** “더 울어. 나를 원망하고, 실컷 미워하길 바라. 그게 내가 지금 가장 원하는 거니까.” “당신 그거 알아요? 정말 미친 사람 같아.” 서현은 태하의 입술을 깨물고 온 힘을 다해 그를 밀어냈다. 하지만 별거 아니라는 표정을 지은 태하는 입가에 남은 피를 엄지로 쓸어내며 말했다. “넌 나한테서 못 벗어나. 내가 너한테 질리기 전에는.” “제가 뭘 잘못한 거죠…….” 네 잘못, 글쎄. 내 눈에 띈 거랄까. 겁도 없이. 푹신한 침구 속에 파묻힌 서현 위로 남자의 커다란 그림자가 드리웠다. 단숨에 두 손이 결박되어 머리 위로 올라갔다. 서현의 여린 목덜미를 한 손에 쥐어본 태하가 고개를 내리고 얼굴을 파묻었다. 목선 위로 아릿한 통증이 느껴졌다. 또 다른 잔인한 밤의 시작이었다.
n년차 연예인 덕질 생활을 접은 은퇴한 덕후, 박서진. 그녀의 유일한 즐거움은 늦은밤 로맨스 소설을 읽는 것. 집착남, 재벌남, 까칠남, 절륜남. 덕력으로 다져진 눈높이로 로설남주들과 상상 연애만 지속하던 어느날, 그녀 앞에 로맨스 소설을 찢고 나온 듯한 남자, 강현그룹의 후계자 윤태현 팀장이 나타난다. 아, 내 심장아. 회사 한복판에서 덕통사고를 당했구나. 팀장님. 저, 여기 드러누워도 되나요. 그런데 어느날, 멀리서 보기만 해도 행복을 주던 최애가 그녀를 불렀다. 아무도 없는 빈 회의실로. 늦은 밤, 야근, 빈 회의실. 어디서 많이 본 조합에 가슴 떠는 서진에게 떨어진 것은 청천벽력 같은 소리. “그거, 나예요?” 태현이 테이블 위로 흩뿌린 하얀 A4용지는 서진이 몰래 써온 야설스러운 팬픽으로 가득했다. 다름 아닌, 윤태현을 모델로 한. [“하읏! 아파!” 이현의 허릿짓에 서희의 입술에서 애달픈 비명이 새어 나왔다. 거친 움직임에 아래가 뚫리는 것 같았다. 벌어진 다리 사이가 뜨거웠다. 굵은 기둥이 거침없이 그녀의 아랫도리를 탐했다. 젖은 허벅지 사이로….] 나 오늘, 이렇게 회사 잘리는구나. 그런데 퇴사를 각오한 서진에게 윤태현 팀장이 이상한 지시를 내린다. “다시 써.” 네에? 뭐라고요? “쓰고 나한테 검사받아.”
방송국 막내 작가인 은우는 여태껏 몰랐던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다. 제 친구 한지후가 커다랗고 훌륭한 물건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하지만, 금사빠에 금사식이라 갈대처럼 흔들리는 제 맘을 저도 믿지 못하는 은우. 결국 순간의 감정보다 우정을 택하는데……. 식을 길이 없는 욕정과 깊어져만 가는 마음을 참지 못한 은우는 이 모든 번뇌를 종결지을 수 있는 나름의 해결책을 지후에게 부탁한다. *** “내가 너한테 반한 거 같아. 그래서 말인데…….” “…….” “키스 한 번만 하자. 응? 알잖아. 나 지조 없는 거. 몸 닿고 그러면 금방 맘 식잖아.” “키스면 돼?” 결정을 내렸는지, 지후가 자포자기한 얼굴로 물었다. “어. 그럼.” 냉큼 대답하니, 지후가 되물었다. “뽀뽀 아니고?” 키스와 뽀뽀가 많이 차이 나던가, 은우가 눈을 깜빡거리며 잠시 고민하는 순간이었다. 지후가 은우의 멱살을 쥐더니 확 끌어당겼다. 순식간에 제 얼굴 앞으로 다가온 지후의 얼굴이 보이더니 곧이어 말캉하고 촉촉한 뭔가가 은우의 입술 위를 덮었다. “이건 뽀뽀고.” 지후가 속삭이듯 나직이 말했다. 달콤한 여운 속에서 은우는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그리고 지후의 얼굴이 다시 다가왔다. “이건 키스.” 영혼이 녹아내리는 것처럼, 혼을 쏙 빼는 입맞춤이었다.
“…우리 언니를 오랫동안 짝… 사랑해왔다고 들었어요.” 온몸이 달달 떨렸다. 바짝 마른 입술을 위아래로 꾹 눌러 깨물었다. 지수는 내내 바닥에 고정했던 시선을 천천히 들어 눈앞의 남자를 바라보았다. 남자는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너처럼 달려든 여자가 여태 몇이나 있었을 거 같아?” 그의 얼굴에서 냉기가 느껴졌다. 이토록 무감하게 여자를 바라볼 수 있는 남자가 세상에 몇이나 있을까. 지수는 두 팔로 제 몸을 끌어안고 다시 준혁을 바라보았다. “당신이 원하는 것은 이제 내가 가지고 있어요.” 그녀는 결연한 표정으로 준혁의 얼굴을 정면으로 바라보았다. 자의든, 타의든. 누군가에게 몸을 의탁한다면, 준혁만큼 안전한 곳이 없었다. “날 지켜요.” 순간, 남자의 눈동자가 번득였다.
“우리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나요.” 나직한 음성이 정적을 깨뜨렸다. 남자의 날 선 시선에는 의구심이 가득했다. “아무 사이도 아닌데, 내가 서 비서를 감싸다가 대신 차에 치였다니. 말이 안 되는데.” 잠시 침묵했지만, 소민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어차피 남자는 기억을 잃었고, 지금이야말로 기회였다. “저를 좋아하셨어요.” 해 본 적 없는 거짓말을 태연스레 하며, 소민은 도영의 눈동자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그가 제 말을 한 점 의심 없이 믿게 하기 위해. “목숨을 걸 만큼, 아주 많이요.”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여자를 응시하던 남자의 눈동자가 일순 일렁였다. 차갑디차가워 보였던 얼굴에 미세한 균열이 인 순간, 소민은 겁 없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기억해 봐요, 나를.” 날카롭던 시선이 애틋함으로 젖어가는 걸 보면서, 소민은 그렇게 복수를 꿈꾸었다.
연진 그룹에 입양된 예쁜 인형, 연은서. 양부모와 그의 딸, 지은의 핍박 속에서 하루하루 말라 가는데. 어느 밤, 지은이 오랫동안 짝사랑해 온 강이준이 은서를 찾아온다. * * * “연은서, 결혼하자.” 조각처럼 완벽한 얼굴에 자리 잡은 차가운 눈동자가 은서에게 고정되었다. 갑작스러운 말에 당황한 은서가 눈을 깜빡이는 동안, 이준이 바짝 다가왔다. “어차피 해야 할 결혼이고. 같은 집 자식이면 이쪽이 더 취향이라.” 이준은 저를 피하려는 은서를 따라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여유로운 목소리로 한마디씩 던졌다. “너, 기회만 있으면 날 보고 있었잖아.” “오해예요.” “안아 달라고 애타게 쳐다봤잖아.” “아니에요.” “오늘도 어김없이 쳐다보던데.” “잘못 보신 거예요.” 마침내 은서가 등 뒤에 벽을 두고 더는 도망갈 수 없게 되자, 이준이 빠르게 다가와 은서의 허리를 낚아챘다. 맞붙은 신체에서 느껴지는 남자의 몸에, 은서는 일순 정신이 아찔해지고 말았다. 사실은, 지은만큼 은서도 그를 원했었기 때문에. 그를 밀어내지 못하고 주저하는 사이, 이준이 은서의 귀에 속삭였다. “시간이 더 필요할까, 네가 온몸으로 날 원하고 있는데.” 아무도 몰라야 하는, 배덕한 관계가 시작된 밤이었다.
오랜 해외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재혁은 재벌 3세들이 모인 술자리에서 자신을 버리고 떠났던 첫사랑 희수와 10년 만에 재회한다. 불미스러운 일로 정상의 자리에서 추락한 여배우, 그녀의 이미지는 바닥이었다. 그래서 이제는 배역을 얻기 위해 술자리에까지 나오게 된 신세다. 그토록 원망했던 희수지만, 재혁은 아직도 그녀를 향해 있는 제 마음을 깨닫는다. “그때 왜 연락 안 받았어. 내가 너를 얼마나 찾았는데. 보고 싶어서 미칠 것 같았는데.” “……이제 와서 말해 뭐 해. 다 지난 일이잖아.” “하, 서희수. 정말 못됐어. 넌 나쁜 년이야.” “알아. 나도.” 하지만 좀처럼 희수를 놓을 수 없는 재혁. 그는 그녀의 주변을 조사하기 시작하고, 그녀가 위기에 처해 있음을 알게 된다. “나에게 제대로 이별할 시간을 줘. 그 대가로 넌 배우로 재기할 발판을 만들면 되고.” 그는 궁지에 몰린 그녀의 상황을 이용해서 계약 만남을 제의하고, 만남을 이어 가며 희수가 말없이 떠났던 과거의 비밀을 하나씩 파헤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