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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사귄 남자친구에게 약혼녀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날. 청첩장으로 따귀를 맞던 여름을 구해 준 그는 꽤 탐나는 남자였다. “혹시 결혼하셨어요?” 괜찮은 사람을 보면 결혼 여부부터 묻는 것은 커플매니저가 되고 생긴 버릇이었다. 침묵을 대답이라 판단한 여름은 질문을 고쳐 되물었다. “그럼 애인은 있어요?” 다시 돌아온 물음에 잠시 눈을 찡그리던 수호는 이내 재밌다는 듯 웃었다. “나한테 관심 있어요?” “직업병이라고 해두죠.” “지금 영업하는 거예요? 아님, 나한테 작업 거는 거예요?” 불쑥 들이친 날카로운 질문에 여름은 목이 턱 막혔다. 분명 의도는 직업적이었으나, 그 속 어딘가에는 사심도 들어 있던 것 같아서. 당황한 여름이 머뭇거리자 수호가 다시 입을 뗐다. “영업이면 그만둬요.” 그래, 내 코가 석 자인 와중에 회원 유치는 무슨. 심심한 사과의 말씀이라도 전하려던 찰나 그가 끝맺지 않은 뒷말을 이었다. “작업이라면 넘어가 줄 의향도 있는데.” “…….” “어때요, 한번 꼬셔 볼래요?” 연애고자 커플매니저와 연애고수 비혼주의자의 짜릿한 계약 연애 . 일러스트 By 문몽(@moonmong1) 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87 화
연령 등급15세 이상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2.27%

👥

평균 이용자 수 15,431

📝

전체 플랫폼 평점

9.86

📊 플랫폼 별 순위

11.84%
N002
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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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나쁜 색기

“나랑 잘래요?” 불쑥 들이친 말을 가늠하던 낯빛이 찰나에 변했다. “제가 우스워요?” “전혀.” “아니면, 제가 고객님께 어떤 오해할 구실이라도 제공했나요?” 얼굴을 붉힌 채 따지고 드는 모습에 이준이 피식 웃었다. 그에 더욱 열이 오른 시아가 설핏 고조된 목소리로 물었다. “마이준 씨가 손가락 하나만 까딱하면 뭐든 다 줄 것처럼 달려들 줄 알아요?” “나 매력 없어요?” 질문을 던지는 이는 이미 답을 알고 있었다. 그의 표정과 말투가 ‘그럴 리가’라고 덧붙여 말하는 듯했다. “전 잘 모르겠어요, 그 매력이란 거.” 솔직한 대꾸에도 이준은 아무런 타격이 없어 보였다. 기이한 웃음마저 짓던 그가 시선을 내리며 읊조렸다. “내가 누굴 맘먹고 꼬셔본 적은 없는데.” 다시 고개를 든 이준이 불쑥 허리를 낮췄다. 시아는 코앞으로 다가온 얼굴에 놀라 호흡마저 멈췄다. “한번 해보려고, 너한테.” “…….” “어디 한번 안 넘어오나 보자.” 속삭이는 낮은 음성이 귓가를 간질였다. 빤히 바라보던 시선을 뒤늦게 물리자 그제야 참았던 숨이 새어 나왔다. 대수로운 척했으나 미처 숨기지 못한 발간 뺨이 아무래도 위험했다. 패기는 좋았지만, 승부수를 잘못 던졌다. 사람을 홀리는 나쁜 색기. 그게 바로 마이준의 특기인 줄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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