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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작품의 개정판입니다. “기억력 같은 건 이상 없어요?” “네?” 뜬금없는 질문에 호수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기억력.” 연석이 기다란 검지로 제 머리를 짚었다. 저를 모르는 척했던 호수의 언행을 지적하는 거였다. “아……. 네. 전혀 문제없습니다.” 호수는 그의 눈길을 피하며 습관적으로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입술.” 목소리에 고개를 들자 연석이 제 입술을 톡톡 두드리고 있었다. ‘여기에 뽀뽀해 봐.’ 귓가에 오래전 그의 장난스러웠던 목소리가 되살아났다. 호수는 마음의 붉은 신호를 켰다. 이름과 달리 잔물결조차 일지 않는 메마른 이호수, 그녀에게 빠져들어 순정을 다하는, 대학 최고의 인기남 진연석. “너, 나를 몰라? 또 모른다고?” “네. 모릅니다.” 홀연히 떠나버린 첫사랑, 나의 호수. 그래도 너를 사랑해. 우리는 헤어진 적이 없어. 나는 잠시 너를 기다린 것뿐이야. 한번 열었던 마음 두 번은 못 열까. “그렇다면 다시 시작하지. 타임 리셋.” 어마어마한 순정 집착남의 사랑에 푹 빠질 준비 되셨나요?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07 화
연령 등급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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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9.66%

👥

평균 이용자 수 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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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플랫폼 평점

9.4

📊 플랫폼 별 순위

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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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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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림(메리J)작가의 다른 작품41

thumnail

결혼의 속사정

명문 혜율 고등학교에 어울리지 않는 아름다운 싸가지, 이유민. 동경할 수밖에 없는 완벽한 선배, 태현준. 오랜 시간 짝사랑했던 현준과 우연히 재회한 유민은 그와 뜻밖의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대단하고 열정적이었던 남자와 맞선을 보라고? 뻥 차일 각오로 나간 선 자리에서 듣게 된 프러포즈. “결혼 어때?” “혹시, 저하고 결혼하시려고요?” “싫어?” 욕심이 아니야, 나는 이 남자를 사랑할 용기가 있어. 아슬아슬한 결혼 생활이 시작되었다. 다정해서 견딜 수 없었고 사랑한다는 말에 죄책감이 들었다. “선배, 우리.” 사랑할 용기가 바닥난 유민은 선택했다. “이혼해요.” 다정한 남자가 무정하게 대답했다. “이혼은 안 돼.” 도대체 이들의 결혼에는 어떤 속사정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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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더 반해영

대한민국을 너머 한류를 사로 잡은 배우, 윤시윤! 스캔들 한번 없이 포커 페이스인 그는 오직 반해영 그녀에게만 심장이 반응한다. "지금부터 너를 가질 거야." 간절히 그녀만을 바라는 그에게 찾아온 꿈. 그는 꿈속에서 만난 그녀를 사랑해주었다. 분명, 꿈이었는데. "오빠, 잘 잤어? 우웅... 답답해." "정말... 너야?" 말도 안 돼! 꿈이 아니라니! 네가 내 손안에 있다니. 그는 기회를 잡아야 했다. "어머님! 해영이와 결혼하겠습니다. 허락해주세요." 한류스타 윤시윤과 탤런트 반해영의 극비리 결혼! 핑크빛 기류일 것만 같은 그들에게도 위기기 오는데... <한/번/더/반/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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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愛 몽희

평생 한 여자만을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남자 민승하. 운명의 잔인한 유희에 맞서 사랑을 택한 여자 서몽희. 갖고 싶지만 가져서는 안 되는 금단의 여인을 사랑했다. 승하에게 몽희는 한없는 갈증의 근원이자 죄악의 열매였다. 남매라는 그릇된 ‘오명의 굴레’에 갇혀 눈물짓는 젊은 연인의 아픈 사랑. 시월에 찾아온 아름다운 사랑의 진실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 시월愛 몽희 *** 어슴푸레한 빛 속에서 비로소 몽희가 그를 똑바로 바라봐 주었다. 사랑과 슬픔이 교차하는 눈빛이 그를 향하고 있었다. 승하의 굵은 목울대가 욕망을 삼키느라 크게 움직였다. 인형처럼 생기 없이 앉아 있는 몽희에 대한 열망이 그의 손가락 끝을 타고 전신으로 퍼져 나갔다. 감정을 억누르며 몽희의 턱을 잡아 들어 올렸다. 또다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게 된 몽희의 눈빛. 꺼질 듯 삶에 미련이 없는 눈빛이 그를 조마조마하게 했다. “몽희. 서몽희. 빌어먹을, 내 아버지의 딸.” 뜨거운 한숨을 쏟아 내던 승하의 떨리는 입술이 몽희의 입술에 닿았다. -프롤로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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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스의 정석

국민 로맨티시스트의 진정석 앞에 발칙하게 나타난 그녀. “내 남자가 되어 주세요.” “……!” 어이없는 제안을 흔쾌히 들어 준 그 날부터 사랑이 시작되었다. 마음을 휘저어놓은 여자가 자꾸 도망간다. 놓아줄 마음은 눈곱만큼도 없다. “저 좀 만나 주세요.” “네?” “공미단을 좀 더 알고 싶어요.” 어리벙벙해진 미단의 입이 슬쩍 벌어졌다. 방금 말도 안 되는 고백을 들었다. “그,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결혼도 안 할 생각이고.” “어이쿠, 결혼까지 생각했어요?” 욕심난다. 이 여자. “질렸다고 밀어내도 나는 놓아주지 않아. 시작은 당신이 했지만, 끝은 없어.” 에로스의 미로에 갇힌 공미단. 결혼 행진곡을 울리기 위한 정석의 능글능글 들이대기에 속절없이 휘말리다. 달콤하게 두근두근. 두 연인의 알콩달콩 로맨스를 훔쳐보는 꿀잼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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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 다방

멀뚱하게 선 우연을 응시하던 남자의 눈이 서서히 찌푸려졌다. “몇 살이죠?” “스물, 다섯이요.” 대답을 들은 남자가 고개를 주억거리며 담배에 불을 붙였다. 여기는 모텔도 없을 만큼 시골이구나. 살던 곳에서 아주아주 멀리 떨어진, 외딴곳까지 흘러왔다는 생각에 우연은 오히려 안심했다. “너무 많이 불렀어요. 다음부터는 누가 물으면 스물셋이라고 해요. 그러면 대충 속일 수도 있겠네.” 꼬맹이. 나직이 떨궈진 소리에 우연의 귀가 활짝 열렸다. 방금, 분명히 비웃듯이 꼬맹이라고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은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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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원

“헤어지는 거 빼고 다 해도 좋아. 현이형을 가지고 놀아도 좋고 막 대해도 좋아. 네 옆에 있는 새끼, 너 좋아 미쳐 가는 새끼 실컷 가지고 놀고 이용해 먹어. 그러고 나서 버려.” * * * “나랑 만나. 부자 될 수 있어.” 상은은 자신과 만나 보자는 이형의 말이 순수하게 들리지 않았다. 물끄러미 그를 보던 상은이 나직하게 물었다. “당신이 부르면 만나고, 원하면 자고?” “응.” “나를 돈에 팔라는 거예요?” “아니.” 이형이 손등으로 상은의 볼을 가볍게 쓰다듬었다. 서서히 떠오르는 나른한 미소를 머금고 한동안 상은을 응시하던 이형이 부드럽게 속삭였다. “네 환심을 사는 거야. 네 몸이 아니라.” “나 그렇게 비싼 사람 아닌데.” “나를 믿어. 지금까지 내가 원하는 것 중에 싸구려는 없었어.” 듣기 좋자고 하는 말인 줄 알면서도 상은은 그 한 마디에 꽤 괜찮은 여자가 된 착각이 들었다. 그렇게 맺은 계약, 끝을 정하고 시작한 연애는 이형의 삶을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이끌었다. 전혀 계획에 없던 일이었다. 장난이었는데,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가볍게 놀고 끝낼 생각이었는데. 완전한 오산이었고 멍청한 오만이었다. 내 눈에, 이 여자는 지나치게 예쁘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데다 안쓰럽기 그지없으며 아깝고 소중하다. 열 손가락과 열 개의 발가락까지 샅샅이 입을 맞추고 물고 빨아도 성에 차지 않을 만큼 좋았다. 다정한 그는 그녀를 열렬히 사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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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는 밤의 사정

“이렇게 해 대는데 왜 애가 안 생길까.” 비운의 사건으로 인해 그늘에 가려져 살던 DK의 황태자, 성규록. 뭇 재벌가 자제들과 달리 그는 사내 연애로 사랑에 빠진 희재와 결혼에 성공한다. 외로웠던 인생의 빛과 온기가 되어 준 여자와의 결혼 생활은 행복했다. “결혼한 지 1년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으면 난임이라고 하던데.” 금실이 너무 좋아도 아이가 찾아오지 않는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규록은 자제할 수가 없었다. 실은 아이를 갖고 싶은 게 아니었다. 묘하게 겉도는 느낌을 주는 희재가 불안해서, 아이라도 낳으면 이 불안이 가시지 않을까 하는 계산적인 속내였다. 너무 사랑하다 생긴 세상 쓸데없는 걱정. 누구나 사랑하는 이에게 홀리면 이런 멍청이가 되는 거겠지. 하지만 어디론가 떠나 버릴 것 같던 아내가 숨기고 있는 비밀을 알게 되고 혼란스러움에 아내를 밀어내면서도 그녀에 대한 집착을 떨칠 수 없다. “규록 씨는… 기분 좀 나아졌어요?” “내 기분이 왜.” “요 며칠, 안 좋아 보여서. 화난 사람 같기도 하고.” “그래서 속상했어?” 희재는 단단한 가슴에 뭉개진 볼을 비비며 고개를 저었다. “걱정했어요.” “생각할 일이 있었어. 그래서 좀 예민해졌는데 너무 티가 났나 보다.” “생각은 다 했어요?” “응. 그런데 괜한 짓에 시간만 낭비했어.” 희재를 품에서 놓아준 규록이 눈물이 맺힌 희재의 긴 속눈썹을 닦아 주었다. “하나 마나 한 고민이더라고. 어차피 결론은 변하지 않을 거였어.” 아내의 비밀이 무엇이든 중요하지 않았다. 아직은 이 여자를 놓칠 생각이 전혀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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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 황후

“내가 가는 곳에는 언제든 너를 데리고 다닐 작정이다.” 딸랑. 단야의 손을 피해 엉덩이를 뒤로 물리던 월영은 제 몸에서 나는 청량한 방울 소리를 들었다. 소리가 나는 곳을 손으로 더듬으니 가느다란 발목에 달린 방울이 만져졌다. 미간을 구긴 월영이 더듬거리며 방울을 떼어내려 했으나 매듭을 찾지 못해 그만두었다. 황제에게 애완용으로 길들여질 앞날이 그려지자 방울이 발목에 걸리든 목에 걸리든 아무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초롬하니 귀엽긴 하다만.” 낮게 가라앉은 음성에서 웃음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나는 그리 인내심이 강하지 않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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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손님 외전

쫄딱 망한 집안, 새벽부터 밤까지 뼈가 으스러지도록 돈을 벌어 갚아도 줄지 않는 빚. 찬란히 빛나는 삶을 살았던 서희는 암흑 같은 현실에 갇혀 시들어 가고 있었다. 한 걸음만 더 헛디디면 영영 헤어날 수 없는 나락뿐인 인생. 그때 그 남자를 만났다. “오빠라고 부르면 되겠다. 남자들은 나만 보면 오빠라고 불러 달라고 난리던데. 나이가 서른이건 마흔이건 전부 다.” “정말 잘 까부네요. 이서희 씨.” 깡패에 사채업자, 자신이 가장 혐오하는 부류의 인간, 서광무. 하지만 자신의 발목을 잡아끄는 수렁에서 벗어나게 해 줄 수 있는 사람은 그뿐이라는 것을, 서희는 본능적으로 알아차렸다. “너 왜 이렇게 까부냐?” “방금 말했잖아. 오빠가 내 누울 자리라서 다리 뻗는다고.” “내가 널 어떻게 다룰 줄 알고 이래?” “…….” “얼마나 난잡하게 휘둘릴 줄 알고 덤비냐고.” 얄팍한 호의와 계산적인 속내로 시작된 관계. 서광무 곁에서는 숨을 쉴 수 있었고, 두려운 일도 아무것도 아니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다시 빛나게 된 이서희. 만인의 첫사랑으로 인기 가도를 달리던 어느 날, 어느새 사랑이 깊어진 남자를 잃었다. “너는 너 자신을 밑천으로 빚을 탕감하고 싶었고, 나는 마침 성욕 풀 여자가 필요했고.” 다정했던 남자는 믿을 수 없이 달라진 얼굴로 그녀의 모순을 꼬집으며 무수한 상처를 내고 떠난다. 그리고 수치심과 모멸감에 잠 못 이루며 고통받던 서희의 앞에 “오랜만이네. 이서희.” 그가 다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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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속사정

명문 혜율 고등학교에 어울리지 않는 아름다운 싸가지, 이유민. 동경할 수밖에 없는 완벽한 선배, 태현준. 오랜 시간 짝사랑했던 현준과 우연히 재회한 유민은 그와 뜻밖의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대단하고 열정적이었던 남자와 맞선을 보라고? 뻥 차일 각오로 나간 선 자리에서 듣게 된 프러포즈. “결혼 어때?” “혹시, 저하고 결혼하시려고요?” “싫어?” 욕심이 아니야, 나는 이 남자를 사랑할 용기가 있어. 아슬아슬한 결혼 생활이 시작되었다. 다정해서 견딜 수 없었고 사랑한다는 말에 죄책감이 들었다. “선배, 우리.” 사랑할 용기가 바닥난 유민은 선택했다. “이혼해요.” 다정한 남자가 무정하게 대답했다. “이혼은 안 돼.” 도대체 이들의 결혼에는 어떤 속사정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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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증보판 | 헤어날 수 없는

하늘의 별, 동화 속의 공주. 유치하게도 너를 보는 순간 하얗게 바랜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이었다. 아름다운 신기루 같은 너는 매정하게 돌아섰다 나 같은 놈이 감히……. 너를 잡을 수 없는 나는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그렇게 너를 잃었고 잊었다. 긴 세월이 흘러 나락의 나락까지 떨어져 진창을 구르는 네가 내 발 앞에 굴러들어왔다. “살려주세요.” 그 한마디에 네 손을 잡고 뛰었다. ‘내 것이다!’ 오직 그 생각뿐이었다. 다시는 잃고 싶지 않아서, 버림받고 싫지 않아서……. 너를 내 안에 가두기로 했다. 내 집에서, 내 품에서, 내 손아귀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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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벤츠남

능력과 외모 거기다 듣기만 해도 임신할 것 같은 꿀목소리까지, 다 갖춘 한라그룹의 장남 오서후는 노총각이었다. MBA 과정을 마치고 경영능력까지 검증한 그가 귀국한 날, 5년 전 기억 속에 남은 주윤발 그녀를 다시 만났다. “신이현 씨에게는 딸이 하나 있고…… 그런데 남편이 없다.” 그렇다면 이현 씨도 아이도 내가 차지하겠어! 명인대 아르테미스로 통하던 신이현. 여전히 아름다운 그녀는 아이 엄마가 되어있었다. 오로지 그녀의 마음에 들기 위해 이현의 집 옥탑방에 세 들어온 오서후 실장님. “장가가려고 이사 왔어요.” 재벌은 NO! 사랑도 NO! 그런데 이 남자에겐 NO가 안 먹힌다. 아무리 밀어내도 올곧은 직진만 아는 남자의 구애를 막을 도리가 없다. 이제 내가 당신의 마음속으로 걸어갑니다. 내 손을 놓지 말아요.

thumnail

시월愛 몽희 외전

평생 한 여자만을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남자 민승하. 운명의 잔인한 유희에 맞서 사랑을 택한 여자 서몽희. 갖고 싶지만 가져서는 안 되는 금단의 여인을 사랑했다. 승하에게 몽희는 한없는 갈증의 근원이자 죄악의 열매였다. 남매라는 그릇된 ‘오명의 굴레’에 갇혀 눈물짓는 젊은 연인의 아픈 사랑. 시월에 찾아온 아름다운 사랑의 진실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 시월愛 몽희 *** 어슴푸레한 빛 속에서 비로소 몽희가 그를 똑바로 바라봐 주었다. 사랑과 슬픔이 교차하는 눈빛이 그를 향하고 있었다. 승하의 굵은 목울대가 욕망을 삼키느라 크게 움직였다. 인형처럼 생기 없이 앉아 있는 몽희에 대한 열망이 그의 손가락 끝을 타고 전신으로 퍼져 나갔다. 감정을 억누르며 몽희의 턱을 잡아 들어 올렸다. 또다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게 된 몽희의 눈빛. 꺼질 듯 삶에 미련이 없는 눈빛이 그를 조마조마하게 했다. “몽희. 서몽희. 빌어먹을, 내 아버지의 딸.” 뜨거운 한숨을 쏟아 내던 승하의 떨리는 입술이 몽희의 입술에 닿았다. -프롤로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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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워주세요 외전

「유 비서……. 이런 말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내가 정말 절박해요.” “도대체 뭔데 그러세요? 글씨 못 읽는 증세가 더 심해졌어요?” 아니. 아니. 수호는 말을 가로막지 말라는 듯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그……. 잠자리에서 책 좀 읽어줄래요?” “네? 잠자리요?” “저 좀 재워주세요.”」 사랑이란 화끈하고 뜨거운 것이지. <더 미래 성형외과>의 젊고 잘생긴 원장 안수호. 워너비 신랑감 1순위를 달리는 연애 초보 안수호. 불꽃 같은 열정을 불태운 첫사랑의 배신은 그에게 난독증이라는 후유증을 남겼다. 맛없는 결혼 생활 5년 차, 베테랑 주부 유안. 남편의 아이를 안고 온 스물두 살 어린 내연녀에게 미련 없이 쓰레기를 바통 터치! 평생 2D로만 볼 줄 알았던 대단한 남자 안수호를 3D로 만났다. 잔물결처럼 조용하게 스며든 유안의 사랑에 중독된 수호의 순정마초 세레나데. 꼬시려고 그런 게 아니었어요. 연애 숙맥 유안에게 제대로 코 꿰서 행복해지는 남자의 이야기. 로맨스를 쓰는 여자에서 로맨스를 읽어 주는 여자로 그리고 로맨스의 주인공이 되는 여자의 이야기. 어른의 연애, 어른의 사랑. 읽을수록 빠져드는 여운 짙은 사랑 이야기. 재워주세요!

thumnail

헤어날 수 없는

하늘의 별, 동화 속의 공주. 유치하게도 너를 보는 순간 하얗게 바랜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이었다. 아름다운 신기루 같은 너는 매정하게 돌아섰다 나 같은 놈이 감히……. 너를 잡을 수 없는 나는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그렇게 너를 잃었고 잊었다. 긴 세월이 흘러 나락의 나락까지 떨어져 진창을 구르는 네가 내 발 앞에 굴러들어왔다. “살려주세요.” 그 한마디에 네 손을 잡고 뛰었다. ‘내 것이다!’ 오직 그 생각뿐이었다. 다시는 잃고 싶지 않아서, 버림받고 싫지 않아서……. 너를 내 안에 가두기로 했다. 내 집에서, 내 품에서, 내 손아귀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도록. (15세이용가)

thumnail

물드는 밤

* 본 도서는 작품의 개정판입니다. * 물드는 밤 -질투로 타는 밤 “장태겸 씨 눈도 나를 따라다니는 거 알아요. 내 착각이에요?” 라연의 발칙한 말 한마디가 억눌러왔던 불씨를 키워 불꽃을 일구었다. 더는 참을 수 없는 탓에 태겸은 이성을 뭉개버렸다. “하룻밤이 될 수도 있어.” 기꺼이 유혹에 물들었던 밤, 한낱 일탈로 끝날 줄 알았던 그 밤이 곧 시작이었다. 사랑이 아닌 단순한 욕구, 그저 육체적 끌림. 비밀스러워서 흥미로웠을 뿐 마음만 먹으면 정리할 수 있다고 자신했던 두 사람은 걷잡을 수 없는 감정에 빠져든다. “우리는 진짜 연애를 한 거야. 당신이 먼저 나를 잊으면 안 돼.” 성공 때문에 떠나야 하는 자신을 잡지 않는 자존심 강한 라연에게 흔들리는 태겸. 라연을 영원히 잃을 뻔한 순간에 태겸은 인정하고 말았다. “사랑해.” 성공과 책임감, 지루한 삶의 무게를 지고 사는 남자, 장태겸. 오랜 시간 가슴에 담았던 남자를 제 것으로 만든 여자, 송라연. 충동의 하룻밤이 영원의 불꽃이 된 사랑 이야기. * 물드는 밤 -깊이 스며드는 밤 저 햇살 같은 미소가 나를 향한 것이라면. 호선의 시선이 따뜻하게 웃는 남자에게 붙들렸다. 처음 본 순간부터 호선은 찬후를 사랑하게 되었다. 사랑의 열병에 빠진 호선은 결국 찬후와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뜻하지 않았던 결실로 인해 결혼까지 하게 된다. 하지만 곧 아이를 잃게 된 호선은 서로를 잇는 끈이 없는 불안을 자신의 사랑으로 이어보려고 한다. 찬후를 향한 호선의 사랑은 아무리 외쳐도 그에게 닿지 않았다. 아니, 자신의 사랑에 찬후가 부담을 느낄까 봐 섣불리 드러내지 못했는지도 모르겠다. 허공에 헛발질하는 듯한 결혼생활과 시댁의 냉대에 호선은 점점 지쳐간다. 사랑할수록 외롭고 더더욱 혼자가 되어 버리는 관계에 상심한 호선은 결국 찬후의 곁을 떠나기로 한다. 아내가 떠난 후에야 그녀의 사랑에 물들어버렸음을 깨달은 찬후. 후회하며 호선의 사랑을 되찾으려고 하지만 이미 사랑이 바닥난 호선은 그를 거부한다. 상처녀, 후회남, 무심남, 능력남, 짝사랑, 시월드

thumnail

내가 더 잘할게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첫사랑을 대차게 떠나 보낸 설반이. 모든 것을 털어내고 찾은 이국의 여행지. 그곳에서 바다를 품은 눈동자의 남자 이선을 만난다. 이선은 여행지의 들뜬 감정이 아닐까, 망설이는 반이를 채근했다. “시간이 없어요. 내가 당신의 마음에 드나요?” 남자의 커다란 손이 반이의 작은 얼굴을 감쌌다. 그녀의 시선이 그를 향하고, 수줍게 한번, 고개를 끄덕였다. 이선에게서 안도와 격정이 뒤섞인 한숨이 터져 나왔다. * * * “이선? 뭐가 잘못된 거죠?” 결국, 답답함을 견디지 못한 반이가 말문을 텄다. 노기 서린 이선의 눈빛에 당황했지만, 반이는 물러서지 않고 그에 맞섰다. “이선, 지금 당신 태도 당황스러워요.” 제 모든 것을 내어 줄 것처럼 설득하고 고백하던 남자가 맞는지 의심스러웠다. “누가 할 소리를. 내 일정은 어떻게 알았지?” 남자의 푸른 눈은 혹독하리만치 차갑게 얼어있었다. 첫눈에 정신없이 빠져든 사랑, 어이없는 오해, 허무한 이별.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다시 만난 남자가 고백했다. “내가 잘못했어요. 내가 더 잘할게.”

thumnail

애완 황후

“내가 가는 곳에는 언제든 너를 데리고 다닐 작정이다.” 딸랑. 단야의 손을 피해 엉덩이를 뒤로 물리던 월영은 제 몸에서 나는 청량한 방울 소리를 들었다. 소리가 나는 곳을 손으로 더듬으니 가느다란 발목에 달린 방울이 만져졌다. 미간을 구긴 월영이 더듬거리며 방울을 떼어내려 했으나 매듭을 찾지 못해 그만두었다. 황제에게 애완용으로 길들여질 앞날이 그려지자 방울이 발목에 걸리든 목에 걸리든 아무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초롬하니 귀엽긴 하다만.” 낮게 가라앉은 음성에서 웃음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나는 그리 인내심이 강하지 않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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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사이코

[단독 선공개] 어둡고 아픈 과거를 지닌 천재 외과 의사 로건의 세상에 침입한 여자 오영. “저승사자 아니셨어요?” 엉뚱한 여자가 거슬리지만 더는 엮일 일 없을 줄 알았다. 잊고 지내던 어느 날 거슬리는 여자가 또다시 눈앞에 나타났다. “성심성의껏 일하겠습니다!” 고연봉에 숙식 해결까지! 차마 뿌리칠 수 없는 환상적 근무 조건에 오영은 로건의 집 입주 도우미를 하겠다고 나선다. 세상 밝고 털털한 오영을 질색하던 어둠의 남자 로건은 점점 그녀 없는 삶을 생각할 수 없게 된다. “가장 소중해 마지않는 게 너라면 믿어 주겠어?” 형편없이 망가진 자신을 그녀가 사랑해 주기를 바라며 고백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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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날 수 없는 외전

하늘의 별, 동화 속의 공주. 유치하게도 너를 보는 순간 하얗게 바랜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이었다. 아름다운 신기루 같은 너는 매정하게 돌아섰다 나 같은 놈이 감히……. 너를 잡을 수 없는 나는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그렇게 너를 잃었고 잊었다. 긴 세월이 흘러 나락의 나락까지 떨어져 진창을 구르는 네가 내 발 앞에 굴러들어왔다. “살려주세요.” 그 한마디에 네 손을 잡고 뛰었다. ‘내 것이다!’ 오직 그 생각뿐이었다. 다시는 잃고 싶지 않아서, 버림받고 싫지 않아서……. 너를 내 안에 가두기로 했다. 내 집에서, 내 품에서, 내 손아귀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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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러 온 주제에

사채만 해결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계약 결혼이 적성에 잘 맞는다. 심지어 남편까지 체질에 잘 맞을 줄은, 계획에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남편은 서지원의 것이 아니었다. 흔들리기 싫어서 차라리 부러지는 것을 택할 만큼 자존심이 강한 나는 남편을 제자리로 돌려주려고 했다. 그리고 남편이 돌아왔다. 이혼하기 위해. 오해하고 질투하고 시기하고 아파하고 자책하고 미워하고 결국, 사랑하게 될 두 사람. 태강윤과 서지원의 결혼 먼저하고 연애하는 이야기 – 이혼하러 온 주제에 서지원 믿고 사랑하는 아빠가 도박 빚을 졌다. 악몽 같은 현실이지만 해결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 “서지원 씨, 제가 방법 하나를 제시하겠습니다.” “방법이 있긴 한가요?” “나하고 결혼하면 그 빚은 없던 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도대체 왜? 완벽한 얼굴과 몸을 가진, 매력과 부를 다 가진 남자가 계약 결혼을 제안했다. 거짓된 결혼으로 이득을 보는 건 남자가 아닌 수억의 빛을 해결할 수 있는 자신뿐인듯한데 어째서. 아빠, 엄마 그리고 동생을 위해서 지원은 기꺼이 결혼에 동의했다. 그리고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다. 태강윤 서지원이라는 여자가 눈에 들어왔다. 깡패 늙은이의 희생양이 될 주제에 그녀의 눈에는 여전히 희망이 있었다. 조금 흥미롭고 조금 불쌍해서 그리고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여자를 이용하기로 했다. 결혼이라는 껍데기만 썼을 뿐인데 함께 있는 순간은 즐겁고 따뜻하고 결국, 뜨거워졌다. 서지원, 네가 계속 나를 원하길 바라. 나를 열망하고 나 때문에 괴로워했으면 좋겠어. 내가 만족하도록. (15세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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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러 온 주제에

사채만 해결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계약 결혼이 적성에 잘 맞는다. 심지어 남편까지 체질에 잘 맞을 줄은, 계획에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남편은 서지원의 것이 아니었다. 흔들리기 싫어서 차라리 부러지는 것을 택할 만큼 자존심이 강한 나는 남편을 제자리로 돌려주려고 했다. 그리고 남편이 돌아왔다. 이혼하기 위해. 오해하고 질투하고 시기하고 아파하고 자책하고 미워하고 결국, 사랑하게 될 두 사람. 태강윤과 서지원의 결혼 먼저하고 연애하는 이야기 – 이혼하러 온 주제에 서지원 믿고 사랑하는 아빠가 도박 빚을 졌다. 악몽 같은 현실이지만 해결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 “서지원 씨, 제가 방법 하나를 제시하겠습니다.” “방법이 있긴 한가요?” “나하고 결혼하면 그 빚은 없던 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도대체 왜? 완벽한 얼굴과 몸을 가진, 매력과 부를 다 가진 남자가 계약 결혼을 제안했다. 거짓된 결혼으로 이득을 보는 건 남자가 아닌 수억의 빛을 해결할 수 있는 자신뿐인듯한데 어째서. 아빠, 엄마 그리고 동생을 위해서 지원은 기꺼이 결혼에 동의했다. 그리고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다. 태강윤 서지원이라는 여자가 눈에 들어왔다. 깡패 늙은이의 희생양이 될 주제에 그녀의 눈에는 여전히 희망이 있었다. 조금 흥미롭고 조금 불쌍해서 그리고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여자를 이용하기로 했다. 결혼이라는 껍데기만 썼을 뿐인데 함께 있는 순간은 즐겁고 따뜻하고 결국, 뜨거워졌다. 서지원, 네가 계속 나를 원하길 바라. 나를 열망하고 나 때문에 괴로워했으면 좋겠어. 내가 만족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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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원

“헤어지는 거 빼고 다 해도 좋아. 현이형을 가지고 놀아도 좋고 막 대해도 좋아. 네 옆에 있는 새끼, 너 좋아 미쳐 가는 새끼 실컷 가지고 놀고 이용해 먹어. 그러고 나서 버려.” * * * “나랑 만나. 부자 될 수 있어.” 상은은 자신과 만나 보자는 이형의 말이 순수하게 들리지 않았다. 물끄러미 그를 보던 상은이 나직하게 물었다. “당신이 부르면 만나고, 원하면 자고?” “응.” “나를 돈에 팔라는 거예요?” “아니.” 이형이 손등으로 상은의 볼을 가볍게 쓰다듬었다. 서서히 떠오르는 나른한 미소를 머금고 한동안 상은을 응시하던 이형이 부드럽게 속삭였다. “네 환심을 사는 거야. 네 몸이 아니라.” “나 그렇게 비싼 사람 아닌데.” “나를 믿어. 지금까지 내가 원하는 것 중에 싸구려는 없었어.” 듣기 좋자고 하는 말인 줄 알면서도 상은은 그 한 마디에 꽤 괜찮은 여자가 된 착각이 들었다. 그렇게 맺은 계약, 끝을 정하고 시작한 연애는 이형의 삶을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이끌었다. 전혀 계획에 없던 일이었다. 장난이었는데,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가볍게 놀고 끝낼 생각이었는데. 완전한 오산이었고 멍청한 오만이었다. 내 눈에, 이 여자는 지나치게 예쁘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데다 안쓰럽기 그지없으며 아깝고 소중하다. 열 손가락과 열 개의 발가락까지 샅샅이 입을 맞추고 물고 빨아도 성에 차지 않을 만큼 좋았다. 다정한 그는 그녀를 열렬히 사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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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 오류

5년 전, 아빠가 살해당하고 언니가 사라진 밤 그 장소에 있던 유일한 사람, 최재완. 언니의 약혼자였던 그가 분명 제 가족을 망친 범인이었다. “어린것이 그간 어디서 굴러먹었길래, 이따위 꼴로 나타나.” 재완을 향한 복수라는 칼을 품고 비조도라는 섬에서의 끔찍했던 세월을 견뎌 마침내 그의 앞에 서는 데 성공한 유하. “그동안 어떻게 살았어?” “…….” “오늘부터 내가 네 보호자야. 알아들어, 꼬맹이?” 역겨운 기만자라 침이라도 뱉어 줘야 옳았다. “고생했네. 작은 강아지.” 살인범 주제에 다정하게 건네오는 거짓 위로에 흔들리지 말아야 했다. “미치겠으니까, 그만 울어.” 그러니 이건 오류일 것이다. 오래 외로웠던 탓에 제 착각이 만들어 낸 감각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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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심폭발 로망스

재력, 능력, 마성의 매력 그리고 신이 공들여 빚은 Masterpiece라 불리는 빛나는 외모까지 겸비한 탐나는 남자, 마윤 그룹의 후계자 마성훈. 그러나 여자라면 질색하는 치명적 약점이 있었으니. 그의 곁에는 오직 남자만 머물 수 있다. 마성훈을 비롯한 남자 비서만으로 구성된 전략기획실은 ‘쌍화점’이라 불리는 지경에 이른다. 성훈을 둘러싼 하반신 몹쓸설, 고자설, 게이설을 잠재우기 위해 특파된 여자, 강덕심. 청초한 미모와 젊음은 잠시 넣어두기로 한다. 오늘부터 깐깐하고 고리타분한 중년의 여비서로 새로 태어나 그의 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10억을 위해 그리고 잘생긴 얼굴을 보기 위해! “강 비서, 다섯 걸음 이상 가까이 오지 말아요. 구역질 나니까.” 그렇게 무시했던 강 비서인데, 여자는 그저 생물일 뿐이라 생각했던 성훈의 가슴에 야릇한 사심이 싹트고 만다. “잘생긴 얼굴은 저의 취미생활이에요. 소유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부회장님은 관상용입니다.” 덕심의 단호한 거절은 성훈의 가슴에 불을 지른다. “내가 꽤 정력적인 남자라는 것까지 밝혀야 계약이 종료되는 것 아닙니까?” 아침마다 살아 숨 쉬는, 불끈대는 녀석의 존재를 일깨워준 당신을 내가 놓칠 것 같아? 일생 잘생긴 얼굴 덕질로 흥망성쇠를 겪은 덕심의 취향을 저격한 최종 보스, 극강 미남 마성훈의 고군분투 삽질 로맨스. 얼굴이 개연성인 로맨틱 코미디 <사심폭발 로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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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의 관심사

잘생긴 남사친, 장건하. 그는 만인의 주목을 받을 만큼 대단한 미남이었지만 초미의 관심 밖이었다. 성별이 무의미한, 그저 같은 인류라는 생각으로 지내던 어느 여름날. 장건하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완전한 나체 상태의 모습을 초미에게 들킨 건하와 그 후유증에 시달리는 초미. 새침한 헛똑똑이 한초미가 바로 옆에 있는 짝을 두고 헤매는 이야기― 초미의 관심사. 그때부터였어요. 남자를 볼 때마다 제 시선이 ‘거기’로 향하게 된 것이……. 의도치 않게 맞닥뜨리게 된 녀석의 헐벗은 몸은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했던 저의 눈에도 굉장했어요. 언제부터 저렇게 근육질이 됐는지, 그런 주제에 왜 비율까지 완벽한 건지 그런 생각은 할 틈이 없었죠. 컸어요. 컸다고요! 혹시 키가 컸냐고요? 안 웃긴 거 아시죠? 이상한 후유증이 찾아왔어요. 눈이 자꾸만 가운데로 향하게 됐어요. 매번 건하의 그것이 굉장했구나, 확인하는 나날이 이어졌어요. 괴로웠어요. 음란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었어요. 아무에게도 말 못 하는 고난의 시간을 보내던 때 건하가 갑작스럽게 유학을 떠났어요. 평화를 되찾았습니다. 신기하게도 건하가 사라지고 난 후 저의 후유증도 씻은 듯이 나았거든요. 그렇게 평온한 시간을 보내고 과거의 짝사랑을 만나 잘해보려던 순간 그 녀석이 눈앞에 나타났어요. 망할 후유증도 함께 돌아왔어요. 저는, 우리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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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손님

쫄딱 망한 집안, 새벽부터 밤까지 뼈가 으스러지도록 돈을 벌어 갚아도 줄지 않는 빚. 찬란히 빛나는 삶을 살았던 서희는 암흑 같은 현실에 갇혀 시들어 가고 있었다. 한 걸음만 더 헛디디면 영영 헤어날 수 없는 나락뿐인 인생. 그때 그 남자를 만났다. “오빠라고 부르면 되겠다. 남자들은 나만 보면 오빠라고 불러 달라고 난리던데. 나이가 서른이건 마흔이건 전부 다.” “정말 잘 까부네요. 이서희 씨.” 깡패에 사채업자, 자신이 가장 혐오하는 부류의 인간, 서광무. 하지만 자신의 발목을 잡아끄는 수렁에서 벗어나게 해 줄 수 있는 사람은 그뿐이라는 것을, 서희는 본능적으로 알아차렸다. “너 왜 이렇게 까부냐?” “방금 말했잖아. 오빠가 내 누울 자리라서 다리 뻗는다고.” “내가 널 어떻게 다룰 줄 알고 이래?” “…….” “얼마나 난잡하게 휘둘릴 줄 알고 덤비냐고.” 얄팍한 호의와 계산적인 속내로 시작된 관계. 서광무 곁에서는 숨을 쉴 수 있었고, 두려운 일도 아무것도 아니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다시 빛나게 된 이서희. 만인의 첫사랑으로 인기 가도를 달리던 어느 날, 어느새 사랑이 깊어진 남자를 잃었다. “너는 너 자신을 밑천으로 빚을 탕감하고 싶었고, 나는 마침 여자가 필요했고.” 다정했던 남자는 믿을 수 없이 달라진 얼굴로 그녀의 모순을 꼬집으며 무수한 상처를 내고 떠난다. 그리고 수치심과 모멸감에 잠 못 이루며 고통받던 서희의 앞에 “오랜만이네. 이서희.” 그가 다시 나타났다. (15세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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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스의 정석 외전

국민 로맨티시스트의 진정석 앞에 발칙하게 나타난 그녀. “내 남자가 되어 주세요.” “……!” 어이없는 제안을 흔쾌히 들어 준 그 날부터 사랑이 시작되었다. 마음을 휘저어놓은 여자가 자꾸 도망간다. 놓아줄 마음은 눈곱만큼도 없다. “저 좀 만나 주세요.” “네?” “공미단을 좀 더 알고 싶어요.” 어리벙벙해진 미단의 입이 슬쩍 벌어졌다. 방금 말도 안 되는 고백을 들었다. “그,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결혼도 안 할 생각이고.” “어이쿠, 결혼까지 생각했어요?” 욕심난다. 이 여자. “질렸다고 밀어내도 나는 놓아주지 않아. 시작은 당신이 했지만, 끝은 없어.” 에로스의 미로에 갇힌 공미단. 결혼 행진곡을 울리기 위한 정석의 능글능글 들이대기에 속절없이 휘말리다. 달콤하게 두근두근. 두 연인의 알콩달콩 로맨스를 훔쳐보는 꿀잼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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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손님

쫄딱 망한 집안, 새벽부터 밤까지 뼈가 으스러지도록 돈을 벌어 갚아도 줄지 않는 빚. 찬란히 빛나는 삶을 살았던 서희는 암흑 같은 현실에 갇혀 시들어 가고 있었다. 한 걸음만 더 헛디디면 영영 헤어날 수 없는 나락뿐인 인생. 그때 그 남자를 만났다. “오빠라고 부르면 되겠다. 남자들은 나만 보면 오빠라고 불러 달라고 난리던데. 나이가 서른이건 마흔이건 전부 다.” “정말 잘 까부네요. 이서희 씨.” 깡패에 사채업자, 자신이 가장 혐오하는 부류의 인간, 서광무. 하지만 자신의 발목을 잡아끄는 수렁에서 벗어나게 해 줄 수 있는 사람은 그뿐이라는 것을, 서희는 본능적으로 알아차렸다. “너 왜 이렇게 까부냐?” “방금 말했잖아. 오빠가 내 누울 자리라서 다리 뻗는다고.” “내가 널 어떻게 다룰 줄 알고 이래?” “…….” “얼마나 난잡하게 휘둘릴 줄 알고 덤비냐고.” 얄팍한 호의와 계산적인 속내로 시작된 관계. 서광무 곁에서는 숨을 쉴 수 있었고, 두려운 일도 아무것도 아니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다시 빛나게 된 이서희. 만인의 첫사랑으로 인기 가도를 달리던 어느 날, 어느새 사랑이 깊어진 남자를 잃었다. “너는 너 자신을 밑천으로 빚을 탕감하고 싶었고, 나는 마침 성욕 풀 여자가 필요했고.” 다정했던 남자는 믿을 수 없이 달라진 얼굴로 그녀의 모순을 꼬집으며 무수한 상처를 내고 떠난다. 그리고 수치심과 모멸감에 잠 못 이루며 고통받던 서희의 앞에 “오랜만이네. 이서희.” 그가 다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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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벤츠남

능력과 외모 거기다 듣기만 해도 임신할 것 같은 꿀목소리까지, 다 갖춘 한라그룹의 장남 오서후는 노총각이었다. MBA 과정을 마치고 경영능력까지 검증한 그가 귀국한 날, 5년 전 기억 속에 남은 주윤발 그녀를 다시 만났다. “신이현 씨에게는 딸이 하나 있고…… 그런데 남편이 없다.” 그렇다면 이현 씨도 아이도 내가 차지하겠어! 명인대 아르테미스로 통하던 신이현. 여전히 아름다운 그녀는 아이 엄마가 되어있었다. 오로지 그녀의 마음에 들기 위해 이현의 집 옥탑방에 세 들어온 오서후 실장님. “장가가려고 이사 왔어요.” 재벌은 NO! 사랑도 NO! 그런데 이 남자에겐 NO가 안 먹힌다. 아무리 밀어내도 올곧은 직진만 아는 남자의 구애를 막을 도리가 없다. 이제 내가 당신의 마음속으로 걸어갑니다. 내 손을 놓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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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원

“헤어지는 거 빼고 다 해도 좋아. 현이형을 가지고 놀아도 좋고 막 대해도 좋아. 네 옆에 있는 새끼, 너 좋아 미쳐 가는 새끼 실컷 가지고 놀고 이용해 먹어. 그러고 나서 버려.” * * * “나랑 만나. 부자 될 수 있어.” 상은은 자신과 만나 보자는 이형의 말이 순수하게 들리지 않았다. 물끄러미 그를 보던 상은이 나직하게 물었다. “당신이 부르면 만나고, 원하면 자고?” “응.” “나를 돈에 팔라는 거예요?” “아니.” 이형이 손등으로 상은의 볼을 가볍게 쓰다듬었다. 서서히 떠오르는 나른한 미소를 머금고 한동안 상은을 응시하던 이형이 부드럽게 속삭였다. “네 환심을 사는 거야. 네 몸이 아니라.” “나 그렇게 비싼 사람 아닌데.” “나를 믿어. 지금까지 내가 원하는 것 중에 싸구려는 없었어.” 듣기 좋자고 하는 말인 줄 알면서도 상은은 그 한 마디에 꽤 괜찮은 여자가 된 착각이 들었다. 그렇게 맺은 계약, 끝을 정하고 시작한 연애는 이형의 삶을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이끌었다. 전혀 계획에 없던 일이었다. 장난이었는데,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가볍게 놀고 끝낼 생각이었는데. 완전한 오산이었고 멍청한 오만이었다. 내 눈에, 이 여자는 지나치게 예쁘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데다 안쓰럽기 그지없으며 아깝고 소중하다. 열 손가락과 열 개의 발가락까지 샅샅이 입을 맞추고 물고 빨아도 성에 차지 않을 만큼 좋았다. 다정한 그는 그녀를 열렬히 사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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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워주세요

「유 비서……. 이런 말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내가 정말 절박해요.” “도대체 뭔데 그러세요? 글씨 못 읽는 증세가 더 심해졌어요?” 아니. 아니. 수호는 말을 가로막지 말라는 듯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그……. 잠자리에서 책 좀 읽어줄래요?” “네? 잠자리요?” “저 좀 재워주세요.”」 사랑이란 화끈하고 뜨거운 것이지. 의 젊고 잘생긴 원장 안수호. 워너비 신랑감 1순위를 달리는 연애 초보 안수호. 불꽃 같은 열정을 불태운 첫사랑의 배신은 그에게 난독증이라는 후유증을 남겼다. 맛없는 결혼 생활 5년 차, 베테랑 주부 유안. 남편의 아이를 안고 온 스물두 살 어린 내연녀에게 미련 없이 쓰레기를 바통 터치! 평생 2D로만 볼 줄 알았던 대단한 남자 안수호를 3D로 만났다. 잔물결처럼 조용하게 스며든 유안의 사랑에 중독된 수호의 순정마초 세레나데. 꼬시려고 그런 게 아니었어요. 연애 숙맥 유안에게 제대로 코 꿰서 행복해지는 남자의 이야기. 로맨스를 쓰는 여자에서 로맨스를 읽어 주는 여자로 그리고 로맨스의 주인공이 되는 여자의 이야기. 어른의 연애, 어른의 사랑. 읽을수록 빠져드는 여운 짙은 사랑 이야기. 재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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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드는 밤

“장태겸 씨 눈도 나를 따라다니는 거 알아요. 내 착각이에요?” 라연의 발칙한 말 한마디가 억눌러왔던 불씨를 키워 불꽃을 일구었다. 더는 참을 수 없는 탓에 태겸은 이성을 뭉개버렸다. “하룻밤이 될 수도 있어.” 기꺼이 유혹에 물들었던 밤, 한낱 일탈로 끝날 줄 알았던 그 밤이 곧 시작이었다. 사랑이 아닌 단순한 욕구, 그저 육체적 끌림. 비밀스러워서 흥미로웠을 뿐 마음만 먹으면 정리할 수 있다고 자신했던 두 사람은 걷잡을 수 없는 감정에 빠져든다. “우리는 진짜 연애를 한 거야. 당신이 먼저 나를 잊으면 안 돼.” 성공 때문에 떠나야 하는 자신을 잡지 않는 자존심 강한 라연에게 흔들리는 태겸. 라연을 영원히 잃을 뻔한 순간에 태겸은 인정하고 말았다. “사랑해.” 성공과 책임감, 지루한 삶의 무게를 지고 사는 남자, 장태겸. 오랜 시간 가슴에 담았던 남자를 제 것으로 만든 여자, 송라연. 충동의 하룻밤이 영원의 불꽃이 된 사랑 이야기. 물드는 밤 <불꽃> * * * 저 햇살 같은 미소가 나를 향한 것이라면. 호선의 시선이 따뜻하게 웃는 남자에게 붙들렸다. 처음 본 순간부터 호선은 찬후를 사랑하게 되었다. 사랑의 열병에 빠진 호선은 결국 찬후와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뜻하지 않았던 결실로 인해 결혼까지 하게 된다. 하지만 곧 아이를 잃게 된 호선은 서로를 잇는 끈이 없는 불안을 자신의 사랑으로 이어보려고 한다. 찬후를 향한 호선의 사랑은 아무리 외쳐도 그에게 닿지 않았다. 아니, 자신의 사랑에 찬후가 부담을 느낄까 봐 섣불리 드러내지 못했는지도 모르겠다. 허공에 헛발질하는 듯한 결혼생활과 시댁의 냉대에 호선은 점점 지쳐간다. 사랑할수록 외롭고 더더욱 혼자가 되어 버리는 관계에 상심한 호선은 결국 찬후의 곁을 떠나기로 한다. 아내가 떠난 후에야 그녀의 사랑에 물들어버렸음을 깨달은 찬후. 후회하며 호선의 사랑을 되찾으려고 하지만 이미 사랑이 바닥난 호선은 그를 거부한다. 물드는 밤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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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는 밤의 사정

비운의 사건으로 인해 그늘에 가려져 살던 DK의 황태자, 성규록. 뭇 재벌가 자제들과 달리 그는 사내 연애로 사랑에 빠진 희재와 결혼에 성공한다. 외로웠던 인생의 빛과 온기가 되어 준 여자와의 결혼 생활은 행복했다. “이렇게 해 대는데 왜 애가 안 생길까.” 금실이 너무 좋아도 아이가 찾아오지 않는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규록은 자제할 수가 없었다. 실은 아이를 갖고 싶은 게 아니었다. 묘하게 겉도는 느낌을 주는 희재가 불안해서, 아이라도 낳으면 이 불안이 가시지 않을까 하는 계산적인 속내였다. 너무 사랑하다 생긴 세상 쓸데없는 걱정. 누구나 사랑하는 이에게 홀리면 이런 멍청이가 되는 거겠지. 하지만 어디론가 떠나 버릴 것 같던 아내가 숨기고 있는 비밀을 알게 되고 혼란스러움에 아내를 밀어내면서도 그녀에 대한 집착을 떨칠 수 없다. “규록 씨는… 기분 좀 나아졌어요?” “내 기분이 왜.” “요 며칠, 안 좋아 보여서. 화난 사람 같기도 하고.” “그래서 속상했어?” 희재는 단단한 가슴에 뭉개진 볼을 비비며 고개를 저었다. “걱정했어요.” “생각할 일이 있었어. 그래서 좀 예민해졌는데 너무 티가 났나 보다.” “생각은 다 했어요?” “응. 그런데 괜한 짓에 시간만 낭비했어.” 희재를 품에서 놓아준 규록이 눈물이 맺힌 희재의 긴 속눈썹을 닦아 주었다. “하나 마나 한 고민이더라고. 어차피 결론은 변하지 않을 거였어.” 아내의 비밀이 무엇이든 중요하지 않았다. 아직은 이 여자를 놓칠 생각이 전혀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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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재혼 대작전 (외전 추가)

능력과 외모 거기다 듣기만 해도 임신할 것 같은 꿀목소리까지, 다 갖춘 한라그룹의 장남 오서후는 노총각이었다. MBA 과정을 마치고 경영능력까지 검증한 그가 귀국한 날, 5년 전 기억 속에 남은 주윤발 그녀를 다시 만났다. “신이현 씨에게는 딸이 하나 있고…… 그런데 남편이 없다.” 그렇다면 이현 씨도 아이도 내가 차지하겠어! 명인대 아르테미스로 통하던 신이현. 여전히 아름다운 그녀는 아이 엄마가 되어있었다. 오로지 그녀의 마음에 들기 위해 이현의 집 옥탑방에 세 들어온 오서후 실장님. “장가가려고 이사 왔어요.” 재벌은 NO! 사랑도 NO! 그런데 이 남자에겐 NO가 안 먹힌다. 아무리 밀어내도 올곧은 직진만 아는 남자의 구애를 막을 도리가 없다. 이제 내가 당신의 마음속으로 걸어갑니다. 내 손을 놓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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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여쁜 속물

무더위가 기승인 어느 여름날, 무급 휴가 겸 강골리 삼촌 집에 내려오게 된 이림. 부모님이 반대하던 무단 여행을 강행한 업보일까. 살수차처럼 쏟아붓는 비 탓에 이림은 외딴집에 고립되고 만다. 그것도 기억 상실된 수상쩍은 미남과 함께. “사, 산. 굴렀는데.” “산에서요?” “몸이 말을, 안, 들어서……. 미안한데, 119…….” 그런데 이 남자, 조난자 주제에 생각보다 뻔뻔하고 “허락도 없이 남의 술을 마시고 그러세요?” “목말라서요. 내가 사흘 동안 잠만 잤다면서요. 어쩐지 배고프더라.” 생각보다 능청맞다. “내 몸매가 봐줄 만은 한 것 같아서요. 제법 예쁘게 타고났거든요. 참, 보셨으니까 잘 아시겠네요.” 그렇게, 강골리에서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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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 다방 외전

멀뚱하게 선 우연을 응시하던 남자의 눈이 서서히 찌푸려졌다. “몇 살이죠?” “스물, 다섯이요.” 대답을 들은 남자가 고개를 주억거리며 담배에 불을 붙였다. 여기는 모텔도 없을 만큼 시골이구나. 살던 곳에서 아주아주 멀리 떨어진, 외딴곳까지 흘러왔다는 생각에 우연은 오히려 안심했다. “너무 많이 불렀어요. 다음부터는 누가 물으면 스물셋이라고 해요. 그러면 대충 속일 수도 있겠네.” 꼬맹이. 나직이 떨궈진 소리에 우연의 귀가 활짝 열렸다. 방금, 분명히 비웃듯이 꼬맹이라고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은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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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여쁜 쓰레기

“윤은재한테 공들이는 거라고, 지금.” 유년기에 멘사 회원이 될 만큼 천재적인 두뇌를 지닌 한민 그룹 황태자 민치현. 모두가 선망하는 화려한 삶이지만 그의 내면은 권태로 지쳐 있었다. “공? 나한테 공들여서 뭐 하게.” 윤은재, 놓치기 아까운 유희 상대가 나타났다. 비밀이 많은 아슬아슬한 여자는 꽤 흥미로웠다. “남자가 여자한테 왜 공을 들이겠어. 눈치 없는 척도 적당히 해.” 고작 2개월의 유희가 되어 줄 놀잇감. 그리고 어김없이 찾아올 권태로 끝날 가벼운 관계. 고맙게도 윤은재가 먼저 짧은 연애를 제안했다. “나하고 자려고 공들이는 거구나.” 실컷 즐기고 기꺼이 놓아주는 건 당연했다. ……분명 그럴 수 있을 거라 자신했었다. “우리 잘해 보자. 두 달 동안. 자, 손가락 걸어.” “진짜 두 달만 사귈 생각인가 봐? 이건 또 뭐야. 계약이라도 하는 거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 작은 여자가 그의 루틴을 온통 뒤흔들기 전까지는. “속으로 생각하나 입 밖으로 꺼내나, 뭐가 달라. 숨기면 쓰레기 같은 생각이 정화라도 되니?” 100세 시대가 끔찍한 권태에 젖은 남자와 순간의 행복이 너무도 소중한 여자의 아찔한 동상이몽 연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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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여쁜 속물

무더위가 기승인 어느 여름날, 무급 휴가 겸 강골리 삼촌 집에 내려오게 된 이림. 부모님이 반대하던 무단 여행을 강행한 업보일까. 살수차처럼 쏟아붓는 비 탓에 이림은 외딴집에 고립되고 만다. 그것도 기억 상실된 수상쩍은 미남과 함께. “사, 산. 굴렀는데.” “산에서요?” “몸이 말을, 안, 들어서……. 미안한데, 119…….” 그런데 이 남자, 조난자 주제에 생각보다 뻔뻔하고 “허락도 없이 남의 술을 마시고 그러세요?” “목말라서요. 내가 사흘 동안 잠만 잤다면서요. 어쩐지 배고프더라.” 생각보다 능청맞다. “내 몸매가 봐줄 만은 한 것 같아서요. 제법 예쁘게 타고났거든요. 참, 보셨으니까 잘 아시겠네요.” 그렇게, 강골리에서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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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더 반해영 외전

대한민국을 너머 한류를 사로 잡은 배우, 윤시윤! 스캔들 한번 없이 포커 페이스인 그는 오직 반해영 그녀에게만 심장이 반응한다. "지금부터 너를 가질 거야." 간절히 그녀만을 바라는 그에게 찾아온 꿈. 그는 꿈속에서 만난 그녀를 사랑해주었다. 분명, 꿈이었는데. "오빠, 잘 잤어? 우웅... 답답해." "정말... 너야?" 말도 안 돼! 꿈이 아니라니! 네가 내 손안에 있다니. 그는 기회를 잡아야 했다. "어머님! 해영이와 결혼하겠습니다. 허락해주세요." 한류스타 윤시윤과 탤런트 반해영의 극비리 결혼! 핑크빛 기류일 것만 같은 그들에게도 위기기 오는데... <한/번/더/반/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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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앞에 무릎 꿇고

“밤새 문 하나를 사이에 둔 누구 때문에 잠도 설쳤어. 왜 그랬겠어?” 사랑이 시작된 줄도 몰랐다. 그저 내 눈에 처음 들어온 여자가 궁금했고 신기했을 뿐. 지루한 일상의 재미 정도로 생각했다. 너는 잔잔한 물결이어서, 사랑이 처음이라서, 무서운 줄도 몰랐다. 깊이를 모르는 심연에 발을 담그는 줄도 모르고, 장난이나 쳐볼까 덤볐다. 내 마음쯤 멋대로 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장담했다. 윤이연, 그렇게 너는 나의 사랑스러운 지배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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